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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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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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축구78%
해외스포츠6%
문화 일반4%
남북한 관계4%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사회일반2%
배구2%
  • KT “허훈 공백 이렇게 크다니”

    팀의 에이스 허훈(KT)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KT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70-84로 패했다. 전날까지 KGC와 공동 2위였던 KT는 이날 패배로 13승 10패로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췄다. 14승 9패가 된 KGC는 선두 SK(16승 6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그의 부재는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허훈이 이번 시즌 평균 16.5득점, 7.4도움으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도움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등 ‘단신 용병’이라 불릴 정도로 맹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 공수의 핵인 허훈이 빠지자 예상대로 KT의 공격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멀린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양홍석이 10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KT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3점슛도 성공률이 19%(21개 시도 중 4개 성공)에 그쳤다. 4쿼터 초반 5분 동안에는 실책 6개를 남발하며 번번이 공격 기회를 날려 무득점에 그치는 등 최근 KT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GC는 외국·국내 선수를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맥컬러를 포함해 박형철(17점), 변준형(11점), 문성곤(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적시에 3점슛 10방이 터지며 3점슛으로 재미를 봐왔던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승리로 KGC는 KCC에 이어 이번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맛본 팀에 이름을 올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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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점왕’ 샌즈, 키움 떠나 일본으로 간다…한신과 계약 눈앞

    키움에서 2시즌 간 활약한 제리 샌즈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에 입단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 “한신의 샌즈 영입이 확정적이다. 이달 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2018시즌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에 입단한 샌즈는 2019시즌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 타이틀을 획득함은 물론 키움의 5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연봉 5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를 받은 샌즈의 재계약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키움과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샌즈는 일본무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앞서 키움이 새 외국인 테일러 모터와 계약을 체결하며 샌즈와의 이별은 확정적이었다. 스포츠호치는 “샌즈는 1루수와 외야수를 소화할 수 있다. 키 193cm, 몸무게 100kg 체격에 타격기술과 힘을 겸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 마이너리그에서 180홈런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일본 요미우리와 계약한 앙헬 산체스(전 SK)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스포츠호치는 “샌즈는 지난해 산체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같은 시기에 바다를 건너와 전통의 라이벌 팀에서 맞대결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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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때도 농구 꿈꾸는 181cm 소년 “NBA 스타 아데토쿤보가 롤모델”

    “꿈도 농구하는 꿈, SK를 우승시키는 꿈 등을 꿔요.(웃음)”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는 큰 키(181cm), 310mm의 왕발, 2m에 육박하는 긴 윙스팬, 긴 다리 그리고 다부진 몸(80kg)….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디 다니엘(12·삼광초 6학년)은 “성은 ‘에디’ 이름은 ‘다니엘’, 영어는 잘 몰라서 집에서도 아빠가 한국말을 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프로농구 SK 유소년 농구팀에서 본격적으로 농구공을 잡은 다니엘은 불과 1년 사이에 초등학교 코트를 평정하고 있다. 7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 우승을 휩쓸며 최우수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9월에는 한국농구연맹(KBL) 장신 농구선수 발굴 사업 지원자 1호로, SK의 유소년 지명선수로 뽑혔다. 대형 꿈나무로 주목받는 그는 내년 3월 농구 명문 용산중에 입학해 엘리트 코스를 밟을 계획이다. 1년 전만 해도 축구선수를 꿈꿨던 다니엘이었지만 경기 용인의 한 축구장을 갔다 우연히 농구와 인연을 맺었다. 축구장 옆 농구장(SK 훈련장) 코치의 눈에 띈 것이다. “축구 하러 갔는데 엄마가 ‘농구 하자’고 하셨어요. 초교 1학년 때 농구하다 손을 다쳐 농구는 ‘나를 아프게 하는 운동’이 됐어요. 엄마가 일부러 싫어하는 걸 시켜 운동 접고 공부를 하게 하려 했던 것 같아요. 하하.” 하지만 또래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크고 어른이라 해도 믿을 만큼 체구가 좋은 다니엘은 엄마 바람(?)과 달리 나가는 대회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지금은 “농구만큼 쉬지 않고 신나게 뛰는 운동도 없다”며 자나 깨나 농구 생각만 하는 ‘농구덕후’가 됐다. 농구 구력이 짧기에 하루 일과는 기본 6시간 이상 훈련이다. 장신 선수에게 필요한 훅슛 등은 능숙하지만 최근 익히기 시작했다는 페이드 어웨이 슛은 림을 번번이 외면한다. SK 출신의 권용웅 SK 유소년팀 코치는 “아직 기본기 등이 부족하지만 체구가 좋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타고났다. 이건 가르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키가 195∼200cm까지 큰다면 프로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180cm대 후반, 어머니가 173cm인 다니엘은 성장판 검사 결과 196cm 이상 클 것으로 측정됐다. 다니엘이 농구를 시작한 뒤 하루도 안 빠지고 다니엘을 보러 훈련장, 경기장을 찾는 외할아버지 성열진 씨는 “사골도 너무 많이 먹으면 성장판이 일찍 닫힌단다. 키가 쑥쑥 자랄 수 있게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흐뭇하게 웃는다. 롤모델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접수 중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다. 다니엘처럼 초교 6학년 나이에 농구를 시작해 세계 최고로 성장했기에 다니엘에게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준단다. 다니엘은 “쿤보 형처럼 리바운드, 패스, 드리블, 슛 다 되는 올라운드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싶다. NBA에 가서 함께 코트 위에 서보고 싶다. 쿤보 형이 (르브론) 제임스 삼촌처럼 30대 중반 나이까지 지금처럼 뛴다면 가능할 것도 같다”며 웃었다. 다니엘을 만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는 KT에 68-81로 패했다. 지면 분해서 눈물이 주룩 난다는 다니엘의 눈가도 어느새 촉촉해졌다. ‘한국의 아데토쿤보’가 꿈이라는 다니엘은 “프로에 가면 일단 SK를 자주 우승시킬 거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에디 다니엘은…△생년월일: 2007년 4월 3일 △키, 몸무게: 181cm, 80kg △발 사이즈, 윙스팬: 310mm, 187cm △출신교: 서울 삼광초 6학년-용산중(입학 예정) △농구 입문: 2018년 12월 △희망 포지션: 파워포워드 △주요 성적: 인천춘계대회 우승, 의정부시장배 우승(최우수선수), SK단장배 우승, 인천하계대회(중1부) 우승, 경기도지사배 우승(최우수선수), KBL 유소년농구대회 우승 △목표: 프로 진출 및 팀(SK) 우승, 한국의 야니스 아데토쿤보(NBA 밀워키 스타)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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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브 루스 500호 홈런 방망이, 12억7000만 원에 경매 낙찰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1895∼1948)가 500호 홈런을 기록할 때 사용한 방망이(사진)가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스의 500홈런 방망이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108만 달러(약 12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주최한 SCP옥션스는 “루스가 1929년 8월 11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홈런(통산 500호)을 칠 당시 이 방망이를 썼다”고 설명했다. 당시 루스는 경기장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나갈 정도의 대형 홈런을 치며 500호를 자축했다. 루스가 현역시절 때린 홈런은 총 714개. 이 방망이를 직접 가지고 있던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사이였던 짐 라이스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선물했다. 70여 년 동안 라이스가(家)에 소장돼 있던 방망이는 이를 물려받은 아들이 가족과 상의한 뒤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해 모습을 드러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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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리그 44승’ 스트레일리 롯데 입단

    롯데가 5시즌 동안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댄 스트레일리(사진)와 손을 잡았다. 롯데는 14일 스트레일리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옵션 별도)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투수 애드리안 샘슨,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계약을 맺은 롯데는 이로써 외국인 구성을 모두 마쳤다. 레일리와의 결별은 아쉽지만 스트레일리의 경력은 KBO리그에 입성한 역대 외국인 중 가장 화려해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이듬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이후 2016(14승), 2017시즌(10승)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9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9.82라는 극도의 부진을 겪은 게 불안요소. 하지만 MLB에서 통산 156경기에 등판해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거둘 만큼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 스트레일리, 샘슨을 영입한 롯데는 이름값에서 10구단 중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레일리뿐만 아니라 샘슨 또한 2019시즌 빅리그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125와 3분의 1이닝이나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MLB에서 한 시즌 100이닝 이상 투구한 경력을 갖춰 선발이 약한 롯데의 든든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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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진 “의식잃은 딸 구해준 시민들께 감사” SNS에 글

    농구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34·사진 오른쪽)이 긴박한 상황을 맞았던 딸을 시민과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구한 사연을 소개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승진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글을 올렸다. 사연은 이랬다. 14일 오후 하승진이 강원 홍천군으로 가족여행을 가던 중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 근처에서 딸 지해 양(2)이 의식을 잃었다. 가평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 119 구조요청 등 긴급조치를 했다. 이를 보던 시민들이 지해 양의 손발을 주무르는 등 도움을 줬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지해 양은 고열성 경련 진단을 받고 해열제 주사를 맞은 뒤 약 1시간 만에 귀가했다. 하승진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딸이 건강을 완벽히 회복했다”며 “다섯 살 이하 유아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이 같은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 휴게소에 계신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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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좀비 정찬성 “컨디션 최상, 후회 안하려고 싸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페더급 세계랭킹 7위·사진)에게 갑작스러운 상대 변경은 득일까 실일까.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UFC 부산)에 출전하는 정찬성의 상대는 최근 브라이언 오르테가(28·2위)에서 프랭키 에드거(38·이상 미국·5위)로 바뀌었다. 정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져서 후회하는 것보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을 때 시합을 안 하면 더 후회할 것 같아 싸운다”며 대전 수락 이유를 밝혔다. UFC 부산은 정찬성이 약 10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무대다. 정찬성은 상대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낭패를 본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를 10여 일 앞두고 바뀐 야이르 로드리게스(27·멕시코·6위)에게 종료 1초 전 자신의 역대 2번째 KO패를 당한 것. 예정됐던 상대와 로드리게스의 스타일이 많이 달랐고, 정보도 많지 않아 대비가 부족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원래 맞붙기로 했던 상대가 바로 에드거였기 때문이다. 당시 에드거는 이두박근 부상으로 대전을 포기했다. 정찬성으로서는 ‘하다가 만 준비’를 이어가는 셈이다. 에드거는 UFC에서만 17승(역대 다승 공동 10위)을 거둔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상황은 정찬성에게 유리하다. 7월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28·미국)에게 진 에드거는 이후 마땅한 대전 상대를 찾지 못하다가 밴텀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내년 1월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늘렸던 체중을 빼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이도 많다. 7일 미국에서 귀국한 정찬성은 “체력을 보완했다. 이를 테스트하려면 오르테가보다 (움직임이 활발한) 에드거가 더 좋은 상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박업체도 정찬성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격투기 전문 베팅사이트 ‘베스트 파이트 오즈’에 따르면 정찬성의 배당률은 1.60, 에드거는 2.41이다. 낮을수록 우승 확률을 더 높게 본다는 의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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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드림’ 린드블럼, 밀워키와 109억원 계약

    2019시즌 두산을 통합챔피언으로 이끈 조시 린드블럼(32)이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유니폼을 입는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12일 “린드블럼이 3년 912만5000달러(약 109억 원)에 밀워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서 MLB로 복귀한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라고 할 만한 조건이다. 1년 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뒤 애리조나와 계약한 메릴 켈리의 계약규모는 2년 550만 달러(약 65억7000만 원)다. 모로시 기자는 “최대 18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이 향후 성적에 따라 2016시즌 후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에릭 테임즈(전 NC)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린드블럼은 필라델피아와 텍사스, 피츠버그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 롯데에서 3시즌을 보낸 뒤 지난해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2019시즌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등을 석권했다. MLB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2019시즌의 켈리같이 5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린드블럼뿐 아니라 켈리, 테임즈 등 최근 KBO리그가 외국인들의 MLB 진출을 위한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 한화를 거쳐 간 다나 이브랜드, 데이비드 헤일, 앤드루 앨버스 등이 빅리그로 복귀해 외국인 투수와 인연이 없던 한화가 ‘MLB 사관학교’라는 별칭까지 얻기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 붙박이 주전의 기회를 얻어 잠재력을 터뜨리고, 한국 지도자들의 집중 지도 속에 실력이 급성장하면서 MLB의 문을 다시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하스(KT) 등도 여러 MLB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29·사진)은 같은 날 LA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09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이틀 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맺은 계약과 같은 액수다. 렌던은 올해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최근 사흘간 자신의 주 고객들인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9년 3억2400만 달러), 렌던의 대형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들 3명의 몸값만 8억1400만 달러(약 9666억 원)에 이른다. 보라스의 고객인 류현진의 계약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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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영광 박철우 “이젠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동료들이 뽑아줘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국어 또는 영어로, 무대 위에서 또는 영상을 통해, 팔에 깁스를 한 채…. 수상자들의 소감과 사연은 제각각이었지만 공통된 한마디가 있었다. 함께 경쟁하면서도 인정해준 동료 선수들에 대한 감사 인사. 이 상의 의미 또한 그 속에 진하게 담겨 있었다.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는 국내 5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에서 동료들이 직접 선정한 종목별 최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상은 종목별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해 수상자를 뽑는다. 특히 같은 팀 선수에게는 투표를 할 수 없기에 더욱 객관적인 눈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했다. 수상자는 다른 어떤 상보다 자부심을 가질 만했다. 여자 프로배구 부문 수상자 이재영(23·흥국생명)은 처음 이 상을 받은 뒤 활짝 웃으며 “기쁘고 영광스럽다. (상금 1000만 원을)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며 ‘쿨’하게 소감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14년 프로배구에 데뷔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 등 상이란 상은 모두 받아봤지만 선수들의 인정이 아쉬웠던 그는 이날 수상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배구 남자부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꼽히는 박철우(34·삼성화재)는 2009년 처음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한 뒤 정확히 10년 만에 동료들로부터 다시 최고라고 평가받았다. 두 딸과 함께 단상에 선 박철우는 “개인 기록이 좋지 않아 이 상을 받을 거라 예상하지 못해 당황스럽다”면서도 “10년 만의 수상인데 어렸을 때는 배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엔 좋은 사람,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철우는 두 딸을 비롯해 농구선수 출신 아내 신혜인의 축하를 받으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수년 전 플로핑(Flopping·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을 유도하는 행위) 등으로 타 팀 팬들에게 단단히 찍히며 ‘으악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던 이정현(32·KCC). 그는 이날 남자 프로농구 수상 트로피를 받으며 2010년 데뷔 후 약 10년 만에 선수들로부터 최고로 인정받았다. 이정현은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볍게 행동했던 것 같다. 동료들의 인정이 담겨 있는 이 상이 주는 의미가 정말 특별한 것 같다. 과거와 달라지려 노력하지만 앞으로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31·KIA)은 2년 만에 다시 상을 받은 뒤 “프로야구가 지난해에 비해 흥행에 실패했다. 내년에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나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프로골프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12년 차인 문경준(37·휴셈)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상을 처음 받아 감격스러워했다. 여자 프로골프 수상자는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관왕 최혜진(20·롯데)이었다. 최혜진은 진행을 맡은 방송인 남희석이 골프 잘 치는 비법을 알려달라고 질문하자 “공을 끝까지 보고, 끝까지 피니시를 하면 된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부근 센트럴메디컬서비스(CMS) 대표이사,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이정대 한국농구연맹 총재,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 이강선 한국프로골프협회 부회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김배중 wanted@donga.com·이헌재 기자}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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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59일 만에 터진 6연승… KT, 선두 SK 잡고 3위로

    KT의 양궁농구가 SK 과녁에 제대로 명중했다. KT가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적중시킨 데 힘입어 81-68로 완승했다. 2011년 11월 4일(KCC전 86-59 승리) 이후 2959일 만에 6연승을 달린 KT는 DB(11승 9패)를 제치고 단독 3위(12승 9패)로 올라섰다. 안방에서 9연승을 질주했던 선두 SK는 14승 6패를 기록해 2위 KGC(12승 8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줄었다. KT는 SK의 주포 자밀 워니(13점)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경기 초반부터 앞섰다. 1쿼터 워니가 야투 4개를 던져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사이 KT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25-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부터는 2개당 1개꼴(24개 시도 11개 성공·성공률 46%)로 터지는 고감도 3점슛을 SK 림을 향해 쏟아부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부진한 워니 대신 애런 헤인즈를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3점슛 성공률이 10%도 미치지 못하는(21개를 시도해 2개 성공) 등 야투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손쓸 방법을 찾지 못했다. KT 외국인 바이런 멀린스는 3점슛 3개(성공률 75%)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워니가 일찌감치 빠진 SK 골밑을 지배하며 리바운드도 17개나 걷어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 허훈은 18점 9도움으로 SK 김선형(3점 3리바운드 3도움)과의 가드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허훈은 “프로에 와서 6연승을 처음 했는데 너무 좋다. SK가 홈에서 강한데 SK 홈에서 이긴 것도 좋은 의미가 있다. 이제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회만 된다면 계속 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T 김영환도 3점슛 4개를 앞세워 14점을 보탰다. 3점슛 성공 수에서 SK를 압도한 KT는 팀 어시스트에서도 27-14로 두 배 가까이 앞서며 안정된 조직력을 펼쳤다. 서동철 KT 감독은 “8년 만의 6연승이라고 들었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홈에서 상승세가 꺾인 SK 문경은 감독은 “1쿼터 우리 실책으로 상대에게 기를 빼앗겼던 게 패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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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관희 없으면 ‘벌떼 리바운드’로” 5연패 탈출

    삼성이 DB를 제물로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B와의 경기에서 김현수, 천기범의 활약을 앞세워 93-80으로 이겼다. 삼성은 9승 12패로 현대모비스(8승 12패)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DB는 KT(이상 11승 9패)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삼성은 DB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아버지 장례식 참석을 위해 결장해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삼성 역시 주포 이관희가 족저근막염으로 이날 경기를 포함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어져 마냥 웃기 힘들었다. 삼성은 이관희가 빠졌어도 천기범, 김현수(사진) 등 두 가드가 번갈아 빈자리를 메웠다. 천기범(10점)은 1쿼터부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몰아치며 초반 리드를 주도했고, 김현수(25점)는 3, 4쿼터에만 18점을 넣는 뒷심을 보였다. 이관희의 빈자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삼성 외국인 닉 미레라스는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25점 7리바운드 3도움으로 팀 공수의 중심을 잡아줬다. 반면 DB는 오누아쿠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칼렙 그린이 홀로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34세 노장이 40분 내내 집중력을 발휘하기는 힘들었다. 오누아쿠가 없는 골밑을 향해 삼성 선수들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세했다. DB 김종규가 이날 리바운드 3개를 잡는 동안 삼성 김준일은 6개, 정희원 김현수 문태영은 각각 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삼성은 전반을 43-21로 크게 앞서며 낙승을 예고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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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스버그, 2918억 잭팟… ‘보라스 재주’에 느긋한 RYU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계속 워싱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에게 역대 FA 투수 최고 카드를 제시한 끝에 계약서 사인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0일 “워싱턴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스트라스버그 측과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7년 2억4500만 달러(약 2918억 원)”라고 보도했다. 2019년 정규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후 ‘4년 1억 달러’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 시장에 뛰어든 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은 기존 투수들이 FA 시장에서 맺은 총액, 평균 연봉 규모를 모두 경신한 ‘대박’ 계약이다. 총액 기준 종전 최고는 2015시즌 이후 데이비드 프라이스(34)가 보스턴과 맺은 2억1700만 달러(7년), 연평균 최고액은 잭 그링키가 2015시즌 후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세운 연평균 3440만 달러인데 스트라스버그는 이를 모두 넘어섰다. 스트라스버그의 평균 연봉은 3500만 달러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30대에 접어든 스트라스버그가 투수와의 장기 계약을 꺼리는 최근 MLB FA 시장 흐름을 뒤집으면서 예상을 깨는 거액 계약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순위는 게릿 콜(29). 현지 언론들은 스트라스버그의 최고 기록은 콜에 의해 곧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WS 준우승에 그쳤으나 휴스턴의 에이스로 활약한 콜도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의 시대’라고 불리는 MLB의 투저타고 경향에도 삼진 326개(전체 1위)를 뽑아내며 파워히터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콜은 뉴욕 양키스로부터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조건을 제시받았으나 바로 수용하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다.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으로 스트라스버그와 워싱턴의 우승을 합작한 3루수 앤서니 렌던(29)의 계약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렌던은 FA 시장에 나온 야수 중 부동의 넘버원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FA들도 당초 예상을 웃도는 조건으로 속속 계약을 맺고 있어 새 소속 팀을 찾는 류현진(32)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시즌 류현진(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보다 덜한 활약(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보인 잭 휠러(29)는 5년 1억1800만 달러 규모에 필라델피아와 손을 잡았다. 마이크 무스타카스(31)도 신시내티와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무스타카스가 거둔 성적은 타율 0.254, 35홈런, 87타점. 성적표에 비해 계약 규모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스트라스버그, 무스타카스의 에이전트는 모두 류현진과 같은 스콧 보라스다. 또 다른 횡재를 예약 중인 콜, 렌던 또한 보라스 사단이다. 보라스의 황금손이 점점 류현진을 향하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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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 돈치치, ‘황제’ 조던을 넘다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20·댈러스)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넘어섰다. 돈치치는 9일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안방경기에서 27점, 7리바운드, 8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돈치치는 19경기 연속 ‘20득점·5리바운드·5도움’ 이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통합된 1976년 이후 조던이 1988∼1989시즌 세운 18경기 연속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통합 전 최장 기록은 오스카 로버트슨이 1976년 세운 29경기다.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지명(전체 3순위)된 뒤 곧바로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돈치치는 데뷔 첫 무대인 2018∼2019시즌 평균 21.2점, 7.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년 차인 올 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LA 레이커스의 11연승을 저지하는 등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30.0점, 9.8리바운드, 9.2도움. 농구 팬들은 그를 할렐루야와 그의 이름을 합쳐 ‘할렐루카’라고 부른다. 현재 20세 9개월을 넘긴 ‘약관’의 돈치치가 정규시즌 MVP에 뽑힌다면 2010∼2011시즌 당시 데릭 로즈(디트로이트)가 기록한 역대 최연소 MVP(22세 5개월)를 약 1년 앞당기게 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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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장갑 끼고 돌아가는 린드블럼 “한국팬들께 감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있기에 사실상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었다. 한국에서 다섯 시즌을 뛰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외국인 투수가 된 그는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도 있을 한국의 야구팬들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보였다. 팬들도 그를 ‘린동원’으로 연호하며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2019시즌 두산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32)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신한은행 마이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지난해 첫 수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가지 못했고 지난달 25일 열린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도 해외 의료봉사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던 린드블럼은 이번에는 시상식 일정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2019시즌 다승(20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린드블럼은 시즌을 마친 뒤 MLB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의 원소속팀 두산도 최근 보류권을 풀어줬다. 린드블럼은 시상식 전날 야구팬들을 직접 만나 사인회를 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유효표 347표 중 268표를 받아 무대에 오른 린드블럼은 김태형 두산 감독의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가족,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그리고 많은 지지를 해준 한국 팬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또박또박 소감을 밝혔다. 두산 소속이던 지난해 과거 팀 동료였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이름을 언급하며 울먹여 화제를 모았던 양의지(NC)는 소속팀을 옮기고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2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2014년 첫 수상 이후 6년 동안 5개의 골든글러브를 챙기며 강민호(삼성)와 함께 현역 포수 최다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새로운 팀에서 받으니 새로운 느낌이다. 민호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영광이다. 유강남(LG) 등 이 자리를 위협할 만한 후배들이 많아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다. 딱히 울 일도 없으니 오늘은 기쁨을 즐기며 활짝 웃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고배를 마신 키움이지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최다 수상자를 배출하며 활짝 웃었다. 1루수 부문 박병호(통산 5회)를 시작으로 김하성(유격수·2회), 이정후(2회), 샌즈(이상 외야수) 등 키움 주축 선수들의 이름이 여러 차례 불렸다. 325표로 이날 수상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김하성은 “지난해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있어 시상식에 못 왔는데, 직접 와서 받으니 긴장되고 떨린다. 한국에 있는 동안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다 수상자(4명)를 배출했던 두산은 린드블럼,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등 2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KT, KIA, 삼성, 한화, 롯데) 중에서는 KT의 로하스가 유일하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는 4명의 외국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2015년의 3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김배중 wanted@donga.com·이헌재 기자}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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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만, ‘자랑스러운 동산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공로상 받아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28)이 최근 ‘자랑스러운 동산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공로상 받았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0.261, 19홈런, 109안타, 63타점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도 가을무대에 오르며 최지만은 데뷔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이에 앞서 최지만은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5000만 원을 쾌척하는 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내 총동문회 차원의 특별공로상이 주어졌다. 총동문회장인 배우 박상원 씨가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전달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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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농구 DNA 그대로 ‘뼈란트’… “팬 위해서라면 언제든 몸 던질 것”

    “어휴. 70kg만 돼도 소원이 없겠어요.” 193cm의 훤칠한 키, 사슴같이 큰 눈, 오뚝한 코, 농구 ‘DNA’까지 안 닮은 게 없다. ‘뼈란트’(깡마른 미국프로농구 스타 케빈 듀랜트 같다고 해서 붙은 별명)라고 불릴 정도로 빼빼 마른 몸까지…. 5일 경기 용인시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김진영(21·삼성)은 “살이 잘 안 찌니 신체 밸런스라도 잘 잡으려고 열심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며 웃었다. 1980, 90년대 ‘황새’라는 별명과 함께 무적의 ‘허동택 트리오’로 명성을 떨친 김유택 해설위원(56·현역 시절 197cm, 65kg)의 아들인 김진영의 3일 프로 무대 데뷔전은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대단했다. 25분 정도 코트를 누빈 그는 3점슛 3개(성공률 100%)를 포함해 16득점 6리바운드 2스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이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54)의 아들 허훈(24)이 15득점 13도움으로 맹활약한 KT에 83-96으로 패한 게 2% 아쉬웠을 뿐. 하지만 ‘대단한 농구 2세’들의 피 튀기는 대결은 그 자체로 꽤 화제가 됐다. 김진영은 “중학교 시절 너무 긴장해서 망쳤던 경기가 있다. 그 후 어디서든 절대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데뷔전에서도) 그렇게 했다. 내 수비가 부족해 팀이 진 게 아쉬웠다. 6일 KT와 다시 맞붙는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농구인 2세뿐 아니라 이복형인 최진수(30)가 오리온에서 활약 중이라 김진영은 여러모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경기 후 최진수로부터 ‘너 뭐냐?’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김진영은 “진수 형이나 저나 ‘쿨한’ 성격이라 매일은 아니더라도 평소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다. 예상외로 잘해 기특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전을 앞두고도 “형이 ‘농구하는 거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며 말했다. 아직 한 경기만 치른 신인이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부담이 될 만하다. 그래도 김진영은 “팬이 있어야 선수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좋은 쪽이라면 뭐든 이야기가 되고 그 일로 팬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언제든 몸 바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인치고 꽤 의젓하다고 하자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작은 일에 일희일비 말라’는 엄한 말을 많이 들어서…”라며 웃었다. 대학(고려대) 동기생들보다 1년 일찍 드래프트 시장에 나와 김진영은 학교가 있는 서울과 팀 숙소가 있는 용인을 오가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하나에만 집중하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날도 그는 오후 2시까지 수업을 듣고 4시부터 시작하는 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왔다. 김진영은 “프로가 됐기에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 (학업이) 팀에 폐가 될 일이라면 팀과 잘 상의해 휴학이든 다른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행히 시작이 좋았어요. 앞으로 이런 모습을 선수 생활 하는 내내 꾸준히 보여드리는 게 제 목표예요. 지켜봐 주세요.” 한편 형 최진수가 속한 오리온은 5일 SK에 60-62로 석패했다. 데뷔전 패배를 맛본 김진영의 승리를 향한 마음도 한층 더 절실해졌다.용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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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떼 슛’ 전자랜드… 장신 숲 DB 초토화

    최근 4연패로 상위권과 중위권의 기로에 선 전자랜드에 DB는 역시 보약과 같은 존재였다. 전자랜드는 4일 원주에서 열린 DB와의 방문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적중시키는 폭발적인 외곽 공격을 앞세워 95-89로 이겼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2경기를 포함해 DB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 5연승을 달렸다. 거듭된 패배로 전자랜드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질 만도 했지만 DB를 맞아 코끼리군단은 주저 없이 슛을 던지는 등 펄펄 날았다. 외국인 선수 2명 외에 국내 선수 4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쇼터는 29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16점을 넣은 강상재는 동부산성 앞에 주눅 들지 않고 리바운드를 8개나 걷어냈다. DB는 전자랜드(8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5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이날 승리로 4위였던 전자랜드는 KGC(10승 8패)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위 DB(11승 7패)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윤호영 허웅이 이날 복귀했지만 DB는 앞으로 또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10일(삼성), 14일(KGC), 15일(오리온) 경기를 치를 동안 오누아쿠가 자리를 비우기 때문. 10월 초 부친상을 당한 오누아쿠는 장례를 치르기 위해 약 일주일간 고국인 나이지리아로 향한다. 부상 등 이탈 선수가 많아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한 이상범 DB 감독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게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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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권순희씨 MVP

    “달리는 게 즐거웠을 뿐인데 큰 상까지 받아 기분 좋습니다.” 4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2019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권순희 씨(47)는 벅찬 표정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 및 10월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권 씨는 이날 여자부 40대 우수선수 및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주부였던 권 씨는 건강을 위해 2006년 10km를 시작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뒤 올봄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늘 ‘부상 없이 완주’가 목표인 권 씨는 마라토너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록 측정용 손목시계를 차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음을 비우니 기록이 따라 오더라”는 게 권 씨의 설명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최근 전 세계에 7개뿐인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했다. 권 씨는 “내년에는 시계를 차고 기록도 당겨 보겠다”며 웃었다.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남자부 우승자로 이날 30대 우수선수상을 받은 송재영 씨(30)도 “대회의 격이 높아진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연령대별 우수선수상은 남자부 이종현(27), 최병진(42), 김형락(56), 임환석 씨(60)가, 여자부는 이지윤(35), 윤순남 씨(53)가 받았다. 내년 도쿄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지는 포카리스웨트 영러너어워즈는 김태훈 씨(38)와 김보은 씨(31)가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양동영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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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잉도 재계약… 한화 외국인 모두 남는다

    2019시즌 프로야구 9위에 그친 한화가 2020년 시즌을 가장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마쳤다. 공수의 핵인 외국인 제러드 호잉(30·사진)과 총액 115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10승 듀오’ 워윅 서폴드, 채드 벨을 눌러 앉힌 한화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치고 다음 시즌 구상을 착착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타율 0.284, 18홈런, 22도루, 73타점을 기록한 호잉은 지난 시즌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지만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등 수비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올 시즌 연봉(140만 달러)보다 낮아졌지만 양측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계약했다. 한화 ‘레전드’ 출신의 정민철 단장(47)이 취임한 뒤 팀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는 와중에도 한화는 4년 동안 활약한 정우람과 4년 39억 원에 계약하는 등 섭섭잖은 대우를 하고 있다. 김태균 등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도 ‘잔류’를 목표로 합의점을 찾겠다는 각오다. 선수 육성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2군 사령탑에는 최근 운동역학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는 ‘학구파’ 최원호 감독(46)을 영입했다. 지난해 SK를 홈런공장으로 이끈 정경배 타격코치(45)도 영입해 노시환, 변우혁(이상 19) 등 될성부른 떡잎들을 위한 ‘거포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꼴찌’ 롯데도 ‘젊은’ 성민규 단장(37)이 취임한 뒤 선수단 구성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전급 포수가 없어 이지영(키움), 김태군(NC) 등 FA 시장에 나온 포수들에게 끌려 다닐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젊고 유망한 지성준(25)을 영입하는 등 깔끔한 일처리를 선보였다. 단순히 포수에 국한시키지 않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외야수(최민재)를, 방출 선수 중 ‘옥석’이라고 판단한 장원삼(36)을 영입했다. 2군에는 면접을 통해 래리 서튼 감독(49)을 영입하고 데이터 활용을 위해 각종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하는 등 ‘롯데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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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지면 그물 출렁 우승 제조기… “한국무대는 좁다” 눈은 세계로

    “아픈 곳요? 한 군데도 없는데요(웃음).” 최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핸드볼 훈련장에서 만난 강탄(20)은 쌍꺼풀이 짙게 박힌 선한 눈을 반짝이며 미소를 보였다. 8개월간 이어진 대학리그 대장정을 지난달에야 마친 그는 “기말고사가 열흘쯤 남았다”며 여느 학생들처럼 학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국체대가 대학리그 준우승에 이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팀 내 2위인 67골을 터뜨린 2학년 강탄의 활약도 컸다. 강탄이 강렬한 인상을 심은 건 지난해 3월 2018 청주 직지컵 대회다. 7년 만에 실업팀과 대학팀을 합해 치른 이 대회에서 그는 득점왕(33골)에 올랐다. 선배의 부상으로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은 뒤 특급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핸드볼계에서는 “한국 핸드볼을 이끌 대들보가 모처럼 등장했다”며 반겼다. 강탄은 올해 1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의 막내로 출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핸드볼 공을 잡은 강탄은 초중고교 시절 ‘우승 제조기’로 통했다. 핸드볼 명문인 부평남초, 인천효성중, 정석항공과학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평소 눈웃음이 많고 성격도 좋은 ‘순둥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승부욕이 넘치고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강탄은 고교 1학년 때 왼발을 크게 다친 뒤 슬럼프에 빠졌지만 ‘독기’로 털어냈다. “남들은 비인기 스포츠라고 하지만 핸드볼만큼 매력적인 운동은 없어요. 몸싸움을 정말 치열하게 하며 땀 흘릴 수 있거든요. 다시 코트를 뛰어다니며 그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이를 악물었어요.” 국내 코트가 좁기만 한 강탄의 눈은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계획을 묻자 곧바로 “실업팀 대신 유럽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 독일 등 ‘핸드볼 빅리그’가 있는 국가들이 그의 입에서 나왔다. 여자부에서는 류은희(29·파리92)가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남자부에서는 황보성일 SK 감독(44)이 2010년까지 스위스에서 활약한 뒤 유럽파 명맥이 끊겼다. 강탄이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다면 의미가 남다른 이유다. 강탄은 “유럽 선수들에 비해 피지컬 등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그만큼 더 기술을 갈고 닦으면 된다. 부족하다고 해 보지도 않는 건 내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강탄(降誕)’이라는 단어는 ‘귀인(貴人)이 태어남’이란 의미다.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다가 이 뜻을 알게 됐다는 강탄(姜誕)은 “한자는 다르지만 ‘강탄’이 좋은 뜻이라는 걸 알았다. 그 의미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웃었다. 한 핸드볼 관계자는 “묵직하게 날아가는 강탄의 슛을 보면 ‘강탄(强彈·강슛에 비유)’이라는 단어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핸드볼에서 ‘코트의 사령관’이라는 센터백 포지션을 맡고 있는 강탄. 그가 유럽 코트를 휘저으며 현지 팬들을 감탄시킬 날은 언제쯤일까. ▼강탄은 누구?▼△생년월일: 1999년 9월 22일△키, 몸무게: 186cm, 92kg△출신교: 부평남초-인천효성중-정석항공과학고-한국체대 2년 △포지션: 센터백(CB) △성인 국가대표 선발: 2018년 12월 △주요 성적: 소년체육대회 우승(2011, 2014년), 전국체육대회 우승(2017년), 2018 청주 직지컵 핸드볼대회 남자부 득점왕(33골)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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