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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팀은 짜릿하고 지는 팀은 속 터지는 1점 차 승부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자랜드(4위·18승 13패)는 KT(6위·14승 17패)를 81-80으로 이기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시즌 9일까지 열린 153경기에서 1점 차 경기는 15차례(9.8%)나 나왔다. 10경기당 1경기꼴이다. 예년에 비해 1점 차 승부 경기가 크게 늘었다. 1999∼2000, 2018∼2019시즌 각각 19차례의 1점 차 승부가 나온 것이 역대 최다였는데 비율은 7%(270경기 기준)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엔 역대 최다 1점 차 승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력 평준화로 소위 ‘박 터지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두 KGC의 승률은 9일 현재 0.645(20승 11패)다. 비교 시점은 다르지만 최근 10시즌의 정규리그 1위 팀과 비교하면 가장 낮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1위 SK의 승률은 0.815였다. 가장 낮은 승률로 1위를 한 팀은 2015∼2016시즌의 KCC(0.667)였다. 1점 차 승부에서 유독 새가슴이 됐던 팀은 LG로 5전 전패다. 오리온과 공동 9위였던 LG는 9일 오리온을 76-64로 따돌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 해설위원은 “LG에는 승부 상황에서 득점을 책임져 줄 확실한 카드가 없다. 막판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번번이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KGC(4승 2패)와 전자랜드(3승 1패)는 1점 차 승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위권에 올라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전역하니까 바깥 공기가 참 좋은데, 한편으론 어깨도 무겁네요(웃음).” 604일간의 군 생활을 마친 8일. DB로 돌아온 두경민(29)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위병소를 통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역과 함께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10일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는 전자랜드(18승 13패·4위)전에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 돌아가면서 부상자가 나와 7일 현재 5위(16승 13패)로 처진 DB로선 ‘에이스’ 두경민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입대 직전인 2017∼2018시즌 그는 16.4점(국내 선수 2위), 3.8도움으로 DB의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두경민도 이 같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에 합류했기 때문에 내가 합류한다고 DB의 색깔이 확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팀이 좀 더 매끈하게 돌아가게끔 열심히 뒤를 받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DB 팬들이 가장 궁금해할 몸 상태에 대해서도 “상무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치료를 병행하며 100% 건강한 몸을 만들어왔다. 왼쪽 발목에 박혀 있던 철심도 군 생활 중에 제거했고, 고질적인 허리디스크도 ‘완치’라 해도 될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만 끌어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시절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던 동기 김종규, 김민구가 올 시즌을 앞두고 DB에 합류한 것도 두경민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두경민은 “어제(7일) 저녁엔 민구가 ‘내일 나오냐’고 했고, 오늘 아침엔 종규가 ‘잘 나왔냐’고 물으며 극진히 챙겨줬다. (불화설 등) 안 좋은 얘기도 있었지만 옛날 얘기고 오해도 풀었다. 경기장에서는 눈빛만 봐도 통하던 사이들이다. 얘들 덕에 친정이 더 친정같이 느껴진다”며 웃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팀의 우승’이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머릿속에 그려둔 시나리오도 꽤 구체적이었다. “시즌 중반이 지났기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이라고 말은 못 하겠어요. 하지만 호영이 형이 건재하고 종규, 민구도 있고 반전을 만들 여건은 충분하다고 봐요. 플레이오프에만 올라가면 이기기 힘든 팀이 돼 있을 겁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해가 넘도록 협상에 진통을 겪었던 전준우(34)와 박석민(35)이 나란히 34억 원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롯데는 8일 외야수 전준우와 4년 최대 34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옵션 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NC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박석민과 3년(2+1년) 최대 34억 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처음 2년 동안의 보장금액이 계약금 2억 원을 포함해 16억 원이고 3년 차 계약이 실행되면 NC가 추가로 18억 원을 지급한다. 30대 중반의 나이, 하락세에 접어든 기량 탓에 큰 계약을 따내기 힘들 거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2015시즌 후 NC와 4년 최대 96억 원에 대형 계약을 한 박석민은 첫 시즌(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제외하고 이후 3시즌 동안 한 번도 ‘3할-20홈런’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준우 역시 수비능력에 의문부호가 따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FA시장 한파 속에 타 구단의 입질 없이 구단에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거라는 전망이 따랐다. 하지만 안치홍의 깜짝 이적 이후 기류가 바뀌었다. 롯데는 공인구 반발력이 낮아진 지난해 22홈런을 때린 전준우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했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외야수로 뛰었던 전준우를 1루수로 전향시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수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건강한’ 박석민도 적으로 만나면 위협적일 수 있다. 이에 선수와 구단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약에 합의했다. 이제 FA시장에는 내야수 김선빈과 포수 김태군(이상 30) 등의 준척급 선수들이 남아 있다. 한편 NC는 올해 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이동욱 감독과 같은 날 2년 재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남아있는 시점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 원과 연봉 2억5000만 원이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두산은 이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와 연봉 45만 달러에 옵션 45만 달러를 더해 총액 90만 달러(약 10억5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쿠바 출신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97안타를 쳐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KIA에서 뛰던 2루수 안치홍이 롯데와 최대 4년 56억 원의 계약을 맺은 뒤 안치홍과 일명 ‘꼬꼬마 키스톤’을 이뤘던 유격수 김선빈(사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타 구단의 ‘입질’이 없어 원소속 구단인 KIA가 협상의 주도권을 잡은 듯했다.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은 채 시장을 관망하던 KIA는 최근 이들에게 몸값 이야기를 꺼냈고, KIA의 조건이 공개된 후 안치홍은 전격적으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타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열리며 김선빈의 주가도 올라가고 있다. 내야 뜬공 처리 능력 외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는 김선빈은 타격에서도 언제든 3할 이상을 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격수가 취약 포지션인 SK가 김선빈을 노린다는 루머도 안치홍 계약 이후 흘러나오고 있다. SK는 “관심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며 발생한 포스팅 수수료 19억 원이 생긴 상황이라 SK로서는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KIA다. 안치홍의 유출(?) 후 조계현 KIA 단장은 “김선빈은 꼭 잡겠다”고 말했다. 협상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김선빈의 마음을 어떻게 추스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를 뺏긴 구단이나 전력 보강에 인색했던 타 구단들이 팬들의 비난 여론에 밀려 ‘패닉 바이(충동구매)’에 나설 가능성도 생겼다. 롯데의 경우 2017시즌 후 안방마님 강민호를 삼성에 뺏긴 뒤 팬들의 비난을 잠재우려 강민호에게 쓰려 했던 돈을 고스란히 외야수 민병헌 영입(4년 80억 원)에 쏟아부었다. 김선빈과 함께 남은 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전준우도 최근 기존 에이전트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잠잠했던 스토브리그가 새해 들어 잠시 들썩였다. 롯데는 6일 KIA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안치홍(30)과 2년 26억 원(계약금 14억2000만 원, 연봉 총액 5억8000만 원, 옵션 5억 원, 바이아웃 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의 계약은 다소 독특하다. 2년 계약이 끝나는 2021시즌 이후 2년 최대 31억 원의 계약 연장 조항이 포함돼 있다. 롯데가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1억 원을 지급해 2년 최대 26억 원이 되고,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경우 바이아웃 조항은 없애고 4년 총 56억 원(25억 원+31억 원)이 된다. 반대로 안치홍이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을 경우 롯데의 바이아웃 지급 의무는 사라진다. 그럴 경우 2년 최대 25억 원짜리 계약이 된다. 50억 원 규모 이상의 계약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전망 속에서 선수와 구단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약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FA 시장 분위기가 냉랭했음에도 안치홍은 스타급 선수 계약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4년 50억 원+α’를 이끌어 냈고, 롯데로서는 FA 계약 이후 기량 하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약 방식이다. 안치홍은 계약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어나고 자란 곳은 서울(서울고 출신)이지만 고향은 광주라고 느껴진다. 타이거즈 팬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더욱 그랬다. 결정을 전하는 마음이 무겁다”며 무거운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올렸다. KIA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방황하던 제 마음을 잡아 준 롯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성실한 모습과 좋은 성적으로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새 구단에서의 포부도 밝혔다. 연차별 최고 연봉 기록 경신도 2건이 나왔다. 키움 소속의 김하성(25), 이정후(22)가 주인공. 2014년에 데뷔해 올해 7시즌째를 맞는 김하성은 지난 시즌 3억2000만 원에서 2억3000만 원이 인상(71.9%)된 5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류현진(토론토), 나성범(NC)이 가지고 있던 7년 차 최고 연봉(4억3000만 원) 기록도 경신했다. 4년 차를 맞는 이정후도 3억9000만 원을 받게 돼 류현진의 당시 연봉 2억4000만 원을 돌파했다. 한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던 김재환(32)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재환 에이전트 측은 “4개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포스팅 마감일인 6일 밝혔다. 이로써 김재환은 원소속팀 두산과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거포 외인 영입을 염두에 뒀던 두산은 지난 시즌 외국인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197개)한 페르난데스(32)와 재계약할 방침이다. 스토브리그에 모처럼 훈풍이 불어온 가운데 규모가 큰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김선빈(31)과 전준우(34) 정도가 남았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관중석을 향해 날리던 세리머니가 상대팀 벤치를 자극했던 걸까. 다양하고 기발한 세리머니로 ‘세리머니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프로농구 SK의 최준용(26)이 상대방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최준용은 4일 LG와의 경기에서 팀이 50-41로 앞서던 3쿼터 4분경 LG 강병현에게 떠밀려 넘어졌다. 강병현과 경합하다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동료에게 패스를 하기 직전 최준용이 강병현을 쳐다본 행동이 발단이 됐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심판들은 비디오판독 뒤 최준용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강병현과 그를 밀친 김민수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을 선언했다. 강병현은 최준용이 넘어진 자신을 향해 공을 뿌리는 행동에 “조롱한다고 느껴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고 했고, 최준용은 도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코칭스태프를 통해 항변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최준용이 그동안 보여준 세리머니가 다른 팀 선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지적한다. 이번 시즌 SK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해 온 최준용은 다양한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슛을 성공시킨 뒤 자신의 왼 손목에 새긴 2달러 문신을 ‘날리는’ 세리머니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상대 벤치나 관중석을 향해 조용히 해달라는 ‘쉿’ 세리머니, 넘어진 상대 선수를 강렬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그의 행동에 홈팬들도 즐거워했다. 하지만 이런 세리머니는 부작용도 불러온 듯하다. 최준용과 강병현의 충돌 뒤 크게 뒤져 있던 LG는 76-73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문경은 SK 감독도 “선수끼리의 충돌이 LG 선수들을 더 뭉치게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준용은 1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장재석과 심한 몸싸움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는데 이날도 SK는 오리온에 패했다(75-83). SK는 5일 현대모비스에도 77-83으로 져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같은 날 KGC가 오리온에 83-84로 패해 공동 선두(19승 11패)를 유지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최준용과 강병현의 충돌에 대해 제3구단의 감독은 “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주고 자신이나 팀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 세리머니는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세리머니는 팬 서비스로 이해된다. 하지만 코트 위 상대 선수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동업자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면 자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위 KCC는 5일 삼성을 84-64로, 4위 전자랜드는 LG를 80-79로 누르고 공동선두(SK·KGC)를 각각 1경기,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KBO 리그가 여러분의 오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클린 베이스볼 확립도 잊지 않겠습니다.” 2020년 새해를 앞두고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2018년 부임 초부터 화두로 꺼냈던 ‘클린 베이스볼’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수장의 다짐은 새해가 닷새도 지나지 않아 무색하게 됐다. 2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NC는 4일 “2군 코치 A 씨(45)를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품위손상 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A 씨가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인천 남동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기 때문이다. NC는 “코치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틀 앞선 2일에는 선수가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LG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유망주 B 씨(26)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싸우다 이를 말리던 시민을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LG 또한 이를 KBO에 즉시 알린 뒤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두 구단은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해에도 선수들의 음주 운전과 스프링캠프 불법 도박 의혹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구단들은 재발 방지, 강도 높은 처벌 등을 약속했지만 각종 사건·사고는 잊을 만하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관중이 728만6008명으로 4년 만에 800만 명이 안 된 이유 중의 하나로도 지적된다. 총재의 신년사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KBO도 고심에 빠졌다. 한 관계자는 “각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고 징계위원회 개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 수사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신년사에서 “새해는 야구의 ‘초구’와 닮았다. 투수의 손에서 초구가 떠났을 때 모든 플레이가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년 초구의 방향이 심상치 않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30년 동안 미국프로농구(NBA)를 이끌며 황금시대를 열었던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사진)가 별세했다. NBA 사무국은 스턴 전 커미셔너가 2일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년 78세.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해 12월 13일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다. 1984년 2월 NBA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한 스턴 전 커미셔너는 2014년 애덤 실버 커미셔너 취임 전까지 30년 동안 NBA 수장을 맡아 리그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그의 재임 기간 NBA는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TV를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됐다. NBA 또한 연간 50억 달러(약 5조7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의 30개 구단 체제를 확립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NBA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18억6800만 달러(약 2조1594억 원)에 달한다. 실버 커미셔너는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라며 그를 추모했다. NBA선수노조도 “스턴 전 커미셔너의 업적은 오랫동안 인정받을 것”이라고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재환(32·사진)은 2020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재환 행선지의 결말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6일 포스팅이 시작된 뒤 김재환은 30일 동안 MLB 어느 팀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6일 포스팅 마감 시한까지 김재환이 새 팀을 찾지 못하면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김재환의 MLB 도전은 두산 팀 동료 대부분이 몰랐을 정도로 ‘깜짝 선언’이었다. 동갑내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처럼 30대 초반에 평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두산은 일정 금액 이상이라는 조건을 달아 그의 도전을 허락해줬다. 2018시즌 홈런왕(44개) 김재환은 지난 시즌 15개로 급감한 장타력이 빅리그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의 한 MLB 스카우트는 “김재환이 MLB에서 통한다고 인정된 부분은 수비·주루 능력보다 공격력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투고타저 여파를 맞아 장타력이 뚝 떨어진 게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사이에서 공수주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 온 로하스(30·KT)가 KBO리그 출신 타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150만 달러(약 17억3000만 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희망을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스카우트는 “강속구 대처가 가능한 김재환의 빠른 배트 스피드, 두산 왕조의 일원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점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애미가 김재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재환(32)은 2020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재환 행선지의 결말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5일 포스팅이 시작된 뒤 김재환은 30일 동안 MLB 어느 팀과도 협상이 가능하다. 5일 포스팅 마감 시한까지 김재환이 새 팀을 찾지 못하면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김재환의 MLB 도전은 두산 팀 동료들 대부분이 몰랐을 정도로 ‘깜짝 선언’이었다. 동갑내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처럼 30대 초반에 평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지난시즌 통합챔피언 두산은 일정금액 이상이라는 조건을 달아 그의 도전을 허락해줬다. 2018시즌 홈런왕(44개) 김재환은 지난시즌 15개로 급감한 장타력이 빅리그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의 한 MLB 스카우트는 “김재환이 MLB에서 통한다고 인정된 부분은 수비·주루능력보다 공격력이었다. 하지만 지난시즌 투고타저 여파를 맞아 장타력이 뚝 떨어진 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스카우트 사이에서 공수주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 온 로하스(30·KT)가 KBO리그 출신 타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150만 달러(약 17억 3000만 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희망을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스카우트는 “강속구 대처가 가능한 김재환의 빠른 배트 스피드, 두산 왕조의 일원으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점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애미가 김재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류현진(33·토론토), 김광현에 이어 김재환도 낭보를 전할 수 있을까.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30년 동안 미국프로농구(NBA) 이끌며 황금 시대를 열었던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가 별세했다. NBA 사무국은 스턴 전 커미셔너가 2일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년 77세.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달 13일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다. 1984년 2월 NBA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한 스턴 전 커미셔너는 2014년 애덤 실버 커미셔너 취임 전까지 30년 동안 NBA 수장을 맡아 리그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그의 재임 기간 NBA는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TV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됐다. NBA 또한 연간 50억 달러(한화 약 5조7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의 30개 구단 체제를 확립시킨 주역 또한 고인이다. 지난해 4월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NBA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18억6800만 달러(2조 1594억 원)에 달한다. 실버 커미셔너는 “스포츠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라며 그를 추모했다. NBA선수노조도 “스턴 전 커미셔너의 업적은 오랫동안 인정받을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한 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 올림픽, 월드컵 같은 이벤트는 없었지만 올해도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에 국민들은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차범근을 넘어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류현진은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인상을 싹쓸이했죠. 2019년을 화려하게 빛낸 스포츠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뉴스도 소개합니다.》BEST◆ ‘전설’ 뛰어넘고… 亞 최고 발롱도르 22위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으로선 최고의 2019년이었다. ‘차붐’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유럽 최다골(121골)을 일찌감치 넘어섰고, 한 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인 22위에 올랐다. 7일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수비수 7명을 따돌리고 73m 폭풍 질주 끝에 골을 터뜨려 세계 언론 및 축구인들로부터 ‘역대급 골’이란 찬사까지 받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 MLB 타이틀 홀더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은 이번 시즌 자신에게 쏟아진 물음표를 모두 지웠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그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시즌 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둔 그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년 7100만 달러(2001년·텍사스)를 넘는 한국인 투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에 60년 만의 SEA 우승 안긴 박항서 ‘쌀딩크’ 박항서 감독은 올해에도 ‘베트남의 영웅’임울 보여줬다. 이달 초 열린 동남아시아(SEA) 경기에서 베트남 축구를 6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것. 2017년 9월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4위,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우승, 올 1월 아시안컵 8강(동남아 국가 최고 성적) 등 나가는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물론 한국 팬들도 열광했다.◆ 고진영, LPGA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지난 시즌 신인상에 이어 투어 2년 차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번 시즌 상금왕(277만3894달러·약 32억6000만 원), 평균 타수 1위(69.09타),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한국 선수가 이 3개 부문 타이틀을 석권한 것은 고진영이 처음. 세계를 평정한 고진영은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미희, 프로 첫 통합우승 여성 감독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3월 27일 김천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도로공사를 꺾고 프로스포츠 사상 여성 감독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 첫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들의 잇단 부상 탓에 2017~2018시즌 꼴찌로 전락하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박 감독은 결국 통합우승을 이뤄내며 여성 지도자도 프로스포츠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골든볼’ 받은 ‘막내 형’ 이강인이강인(발렌시아)은 6월에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다. 대다수 팀원보다 두 살 적었지만 의젓하고 침착한 플레이로 ‘막내 형’으로 불리며 남자축구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준우승팀에서는 드물게 최우수선수가 받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받았던 상이다.◆ 임성재, PGA투어 아시아 최초 신인왕임성재는 한국 남자 골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이다.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오른 그는 현재 세계랭킹 35위다. 최근 PGA투어는 ‘2020년 주목할 선수 톱30’에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임성재를 뽑았다. 2019~2020시즌에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그는 새해에 개인 첫 PGA투어 우승을 노린다.WORST◆ 한국 팬 무시한 호날두의 ‘노쇼’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7월 ‘노쇼’로 한국 팬들을 우롱했다. K리그1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로 하고도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호날두는 물론 유벤투스도 사과 한마디 안 해 비난이 더 쏟아졌다. ◆ 손가락 하나 잘못 놀려… 추락한 김비오김비오는 올해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 9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에서 그는 경기 도중 카메라 촬영음이 들린다는 이유로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KPGA는 그에게 자격정지 1년과 벌금 1000만원,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사건은 로이터 통신이 뽑은 2019년 골프 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 ‘스포츠 미투’ 봇물… 선수 인권 화두로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용기 있는 고백 이후 성적 지상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지도자의 선수 성폭력·폭행 관련 제보가 잇달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에서는 체육계 구조 개혁과 선수 인권 개선책 마련에 나섰고,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는 합숙 훈련 폐지,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골자로 한 7개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정리=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배중 기자}

“I want Volkanovski(나는 볼카노프스키를 원한다)!” UFC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2·페더급 세계랭킹 6위)의 요청을 받아들일까.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대회’(UFC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 ‘살아있는 전설’ 프랭키 에드거(38·미국·4위)를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TKO로 누르고 코리안 파이터 사상 최초로 ‘대권’에 도전할 명분을 챙겼다. 정찬성은 애초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2위)와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부상을 당하면서 상대가 에드거로 바뀌었다.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정찬성은 에드거와 비슷한 유형의 레슬링 선수 출신과 테스트해 본 뒤 ‘싸울 운명’이라 생각하고 대결을 받아들였다. 이번 경기는 5라운드까지 승부를 못 가린 채 판정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UFC에서만 17승을 거둔 백전노장 에드거가 쉼 없는 공격으로 상대의 힘을 빼는 스타일이었고, 정찬성도 이에 맞춰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정찬성은 30여 초 만에 레프트 펀치 공격으로 에드거를 쓰러뜨리며 KO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맞선 에드거의 맷집도 대단했다. 넘어진 뒤 자신을 올라탄 정찬성으로부터 2분여 동안 공격을 받았지만 버텨낸 뒤 결국 일어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바로 정찬성에게 오른손 어퍼컷과 원투펀치를 허용한 에드거는 심판이 정찬성을 제지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5분, 5라운드 총 25분간 예정된 경기는 3분 18초 만에 끝났다. 화끈한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5830만 원)를 챙겼다. 이 경기 후 밴텀급으로 체급을 낮추려던 에드거는 마지막 페더급 경기를 개인 통산 2번째 TKO패로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너무 일찍 끝나 버리는 바람에 정찬성의 별명 ‘좀비’를 외쳐볼 기회가 적었던 관중은 경기 후에도 체육관이 떠나가라 좀비를 외치며 환호했다. 정찬성은 “이전 경기(7월 헤나투 모이카누전 TKO 승리) 때 운이 좋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이번엔 결코 운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호주)를 소환하며 지난해 11월 뼈아픈 KO패(야이르 로드리게스전) 이후 눌러뒀던 챔피언에 대한 욕심을 마음껏 드러냈다. 모이카누를 상대로 58초 만에 TKO 승을 거두는 등 최근 기세가 대단한 정찬성은 경기 뒤 “안와골절(안구 주위 뼈가 부러짐) 수술 부작용이 있어 다시 수술해야 한다”고 밝히며 “내년 5, 6월에는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처럼 안방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코리안 파이터’들은 선전했다. 최승우(페더급), 박준용(미들급)은 UFC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UFC 데뷔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정다운(라이트헤비급)도 경기 시작 1분 3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강경호(밴텀급) 또한 끈질긴 승부 끝에 승리를 챙겼다.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지난 시즌 핸드볼리그 여자부 통합챔피언 부산시설공단의 훈련장인 부산 기장체육관에서는 요즘 ‘나이스 슛’ ‘슬롤리(slowly)’ 같은 영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지난달 16일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리우보브 아리시나(31·사진)가 있기 때문. 아리시나는 지난 시즌 후 유럽 무대로 진출한 ‘에이스’ 류은희(파리92)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했다. 9월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이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당시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일원이던 그를 설득해 한국행을 이끌었다. 2011년 핸드볼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지난 시즌 부산시설공단 캐시 달링(미국) 이후 아리시나가 두 번째다. 주전으로 나서는 것은 아리시나가 처음이다. 러시아 출신인 아리시나는 핸드볼 강국 중 하나인 러시아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러시아 명문 클럽 HC라다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만 두 차례 경험하기도 했다. 아리시나는 “아시아 무대는 한국이 처음이다. 하지만 부산 바다, 높은 빌딩 등을 보니 너무 좋다. 신선한 생선 요리뿐만 아니라 쌀밥, 매운 김치까지 입에 안 맞는 음식이 없다”며 적응을 자신했다.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고 있어 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한다. 180cm의 장신이지만 발도 느리지 않은 데다 오른손을 위로 쭉 뻗어 내리찍듯 던지는 장거리 슛은 골키퍼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한다. 강 감독은 “완전 유럽 스타일이다. 골키퍼들이 아리시나의 슛이 눈에 익다 보면 국제대회에서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럽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프로 마인드’가 몸에 배 훈련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며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료들은 자신의 이름을 ‘류바’라고 줄여서 소개한 그에게 어감이 비슷하고 부르기 쉬운 ‘유미’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아리시나에게 목표를 묻자 “러시아 사람들은 얘기를 밖으로 꺼내면 부정 탄다고 생각한다. 마음속 목표가 있지만 말은 하지 않겠다”며 웃는다. 조심스러워했지만 그는 “류은희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말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개막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은 광주도시공사에 29-34로 패했다. 하지만 아리시나는 팀 내 최다인 10점(성공률 76.9%)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아리시나가 빠르게 리그 적응을 마치고 부산시설공단의 2연패를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장=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설레고 흥분됩니더.” 하루 뒤 계체를 앞두고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조심해야 하기에 얼굴에 핏기는 없었지만 눈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부산 사투리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대회(UFC 부산)를 이틀 앞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부산 출신 코리안 파이터 마동현(31·라이트급), 강경호(32·밴텀급), 최두호(28·페더급)는 “고향 팬들 앞에 화끈한 승리로 화답하겠다”며 입을 모았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두호는 지난해 1월 이후 2년 가까이 경기를 못 치렀다. 군 입대 문제로 장기 출국에 제한을 받았기 때문. UFC 국내 대회만을 손꼽고 있던 최두호는 “준비 과정에서 (감량 등) 힘든 부분이 많은데, (고향 부산에서 열려) 그런 모든 부분이 행복했다. 이날을 기다리며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최근 2연패로 위기를 맞은 마동현도 마찬가지. 단발머리에서 파마머리로 스타일을 확 바꾼 마동현은 “4년 전 서울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UFC가 부산에서 열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고향 팬들 앞에서 잘 싸워서 연패를 끊고 부산에서 대회가 또 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밴텀급에서 3연승을 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강경호는 고향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정찬성 못지않게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온 강경호는 그간 신인급 선수들과 대전이 잡혀 UFC로부터 푸대접을 받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4번째 UFC 경기를 치르는 신예 류핑위안(중국)이 강경호의 상대다. 강경호는 “부산대회를 승리로 장식해 내년에는 상위 랭커들과 ‘챔피언 경쟁’을 펼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흰색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붉은색 ‘33’ 등번호, 빨간색 모자. 비슷한 분위기의 SK 유니폼(SK 시절 등번호는 29번)을 입고 10년 넘게 KBO리그 마운드를 주름잡은 그에게 새 유니폼은 전혀 낯설어 보이지 않았다. 이제 국내 무대에서 꾸준히 보여준 실력만 선보이면 된다.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와 손을 잡으며 오랜 꿈을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약 93억4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김광현이 매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대 1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2년 최대 1100만 달러인 셈. 2016년부터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 안방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긴 오승환(삼성)과 같은 대우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내내 웃음을 못 감춘 김광현은 “무척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선발투수가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내셔널리그(NL) 우승만 19차례, 월드시리즈(WS) 우승이 11번에 달하는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 오르면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해 ‘가을 좀비’라 불리는 강팀이다. 2019시즌 NL 중부지구 1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WS 우승팀 워싱턴에 4연패를 당했다. 선발진이 우완 일색이라는 한계가 뚜렷했다. 좌완에 선발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은 마일스 마이컬러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등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순조로웠던 류현진(32)과 달리 ‘투수 2호’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KBO리그에서 MLB로 직행하게 된 김광현의 빅리그 도전기는 굴곡졌다. 2014시즌을 마치고 처음 MLB 도전에 나선 김광현은 당시 최고액(200만 달러)을 적은 샌디에이고와 개인협상에 들어갔으나 연봉 등에서 이견을 보여 결국 꿈을 못 이뤘다. 설상가상 2016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하고 SK와 4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빅 리그’ 꿈은 멀어지는 듯했다. 부상에서 재기해야 했고, 김광현이 FA 계약 기간을 꽉 채운 뒤라면 한국 나이 34세에야 미국 무대에 도전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왼 팔꿈치에 20cm 크기의 V자 모양 큰 수술자국이 남은 김광현은 재활 내내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의 KBO리그 우승반지 보관함에 팔꿈치에서 나온 뼛조각까지 함께 넣어두고 보면서 와신상담했다. 2018시즌 복귀 후 그해 한국시리즈(KS)에서 시속 154km의 강속구로 팀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김광현은 2019시즌 ‘관리모드’ 없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2010시즌 이후 9년 만에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즌 초반부터 심상찮았던 그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MLB에서 온 스카우트들이 대거 경기장에 몰렸다. 원소속팀 SK의 대승적인 판단도 빠질 수 없다. 팀 우승을 위해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김광현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SK는 김광현의 MLB 도전을 허락해 30대 초반 나이에 꿈을 이뤘다. 김광현도 이 같은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기자회견 막바지에 직접 준비해온 ‘THANK YOU, SK’가 적힌 손팻말을 꺼내 든 그는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다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격스러워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싸울 운명이었나 봐요. 반드시 이겨야죠.”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대회’(부산대회)를 앞두고 18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만난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페더급 세계랭킹 6위·사진)에게 프랭키 에드거(38·미국·4위)와의 경기가 ‘결국’ 이뤄졌다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정찬성과 메인이벤트로 만나는 에드거는 2010년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던 종합격투기계의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덴버에서 둘이 맞붙을 뻔했으나 에드거가 대회를 준비하다 다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당시 정찬성의 상대도 야이르 로드리게스(27·멕시코·5위)로 바뀌었다. 이번에는 당초 정찬성과 맞붙을 예정이던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2위)의 부상으로 에드거로 바뀐 경우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뜨겁게 싸우는 스타일이라면 에드거는 차갑고 냉정하다. 저도 냉정하고 노련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월 중순부터 약 40일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몸을 근육질로 다졌다. 정찬성은 “예전에는 혼자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전문 트레이너들과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1년 전의 나와 21일의 나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약 10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정찬성은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전화도 여기저기 마음대로 걸 수 있다. ‘계체 통과’ 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며 웃었다.부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사진)이 아시아카누연맹(Asian Canoe Confederation, 이하 ACC) 제1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카누연맹은 김 회장이 17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ACC 총회 부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제1수석부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ACC 부회장 선거는 37개 회원국 회장 등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치러졌다. ACC 부회장 임기는 4년이다. 이번 선거에는 7개 국가의 카누종목 단체장들이 입후보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중 김 회장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제1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 카누에서 ACC 제1수석부회장을 배출한 것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이 2007년 대한카누연맹 회장 당시 ACC 제1부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12년 만이다. 김 회장은 “한국이 스포츠외교를 통해 K팝과 K컬쳐에 이어 K스포츠를 확산시켜 나간다면 국격을 높이고 국민과 한국기업에 많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 겸 ACC 제1수석부회장은 기업인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코퍼레이션, 한국테크놀로지, 중견건설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회장을 맡고 있다. 2017년 12월 대한카누연맹 회장에 취임한 이후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용선 남북단일팀 금메달(단일팀 국제대회 최초)을 이끄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와 손을 잡으며 꿈을 이뤘다.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33번이 새겨진 유니폼, SK시절 때와 비슷한 빨간 모자를 쓴 그는 내내 웃음을 못 감췄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8일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한화 약 93억4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김광현은 매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최대 1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2년 최대 1100만 달러, 한해 앞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전 팀 동료 메릴 켈리(31·2년 550만 달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MLB에 진출한 셈이다. 김광현은 “무척 기대되고 떨린다. 2020시즌이 제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선발투수가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소속인 세인트루이스는 전통의 강호다. NL에서 19차례 우승했고, 월드시리즈(WS) 우승만 11번에 달한다. 가을무대에 진출하면 객관적인 전력 이상으로 끈질긴 경기력을 펼쳐 ‘가을좀비’라는 별명도 붙었다. 2019시즌 중부지구 1위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WS 우승팀 워싱턴에 4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프로야구(NPB) 출신의 마일스 마이컬러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등 1~3선발까지는 견고하지만 선발의 한 축이던 마이클 와카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가 불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특히나 2016시즌 이후 붙박이 좌완이라고 부를만한 선발 자원이 없어 김광현이 2019시즌과 같은 모습을 개막 전까지 유지한다면 빅리그에서도 선발투수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에는 김광현에 앞서 오승환이 2016~2017시즌 동안 활약했다. NPB 한신을 거쳐 2016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29억 원)에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2016시즌 중반 팀의 마무리로 활약하는 등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이듬해에도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얘기해줬다. (승환이 형에게)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막바지 김광현은 “한마디 더 하고 싶다”며 직접 준비해온 ‘THANK YOU, SK’가 적힌 플래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광현은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다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소감을 마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팀의 에이스 허훈(KT)의 부재는 치명적이었다. KT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70-84로 패했다. 전날까지 KGC와 공동 2위였던 KT는 이날 패배로 13승 10패로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췄다. 14승 9패가 된 KGC는 선두 SK(16승 6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허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그의 부재는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허훈이 이번 시즌 평균 16.5득점, 7.4도움으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 도움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등 ‘단신 용병’이라 불릴 정도로 맹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 공수의 핵인 허훈이 빠지자 예상대로 KT의 공격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멀린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양홍석이 10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KT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3점슛도 성공률이 19%(21개 시도 중 4개 성공)에 그쳤다. 4쿼터 초반 5분 동안에는 실책 6개를 남발하며 번번이 공격 기회를 날려 무득점에 그치는 등 최근 KT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GC는 외국·국내 선수를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맥컬러를 포함해 박형철(17점), 변준형(11점), 문성곤(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적시에 3점슛 10방이 터지며 3점슛으로 재미를 봐왔던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승리로 KGC는 KCC에 이어 이번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맛본 팀에 이름을 올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