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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미용사가 미용 중인 강아지 목을 비트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해당 미용사는 병원에서 해고됐다.동물권단체 ‘케어’는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견미용사의 동물 학대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비슷한 일을 겪은 견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빨간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남성이 푸들로 보이는 강아지를 다리 사이에 낀 뒤 목을 비틀며 조르는 듯한 행동을 한다. 놀란 강아지는 앞발로 미용사의 팔을 잡으며 발버둥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축 늘어졌다.이 사건은 견주가 미용 후 반려견의 눈에 실핏줄이 터진 것을 보고 동물병원 측에 CCTV 공개를 요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동물병원 측은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며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이 사례 외에도 반려견을 해당 동물미용사에게 맡길 때마다 심한 공포심을 드러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케어는 전했다.영상을 본 다른 견주들도 댓글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예전부터 저 사람에게 미용 맡기고 있다. (반려견이) 얼마 전 미용 후 집에 와서 다리를 절뚝이길래 앞으로 좀 신경 써달라고 부탁도 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나. 억장이 무너진다”고 밝혔다.다른 누리꾼들도 “2021년 8월에 미용 맡겼는데 당시에도 이상한 것 같아 두 번 맡기고 옮겼다. 저희 아이한테도 무슨 짓을 했을까 봐 너무 무섭고 화가 난다” “저는 이슈화되기 전날 미용 맡겼다. 내일 CCTV 확인하러 간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케어 측은 “영상 속 모습이 우발적인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추가 제보를 받기 시작했는데, 요 며칠 제보받은 건만 4건”이라며 “해당 애견미용사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태 최고위원을 불러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태 최고위원은 전날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지난 구정 때 KBS의 ‘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그램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통일정부 수립을 반대하고, 김구 선생은 마지막까지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암살됐다는 식으로 역사를 다루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겠지만,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막고, 공산 정권을 세우기 위해 김구 선생을 이용한 것”이라며 “그런 북한의 전략까지 알려줘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이 같은 발언에 야권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을 향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것은 환영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상식과 괴리된 말을 하면 곤란하다”며 “여당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은 당원과 국민의 수준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이철규 사무총장은 KBS라디오에서 “태 최고위원이 북한에서 교육받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는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방관만 할 건가.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에 나와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앞서 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에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그는 보좌진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자신과 당사자를 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전당대회 국면이던 지난 2월엔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고 주장해 제주도민 등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여러 비판에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지난 14일엔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허위 내용을 담은 일본 외교청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주장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태 최고위원은 당시에도 “친일 프레임에 가둬 정쟁으로 이끌어간다”고 반박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의혹’과 관련, “금액이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정도 수준”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정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너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돈의 사용처를 추측하며 불필요한 얘기를 하는 실수가 있었다”며 “다시 한번 저의 진의가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부끄러운 사안으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상처를 주는 실언을 한 저의 불찰을 반성한다”며 “정치하면서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처음 정치에 나설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를 하다 보면 대표가 그런 거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제 경험상 없다”며 “송영길 당시 대표는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돈 봉투가)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기름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라며 “그런 구체적인 금액을 주고받았다는 걸 알았다면 송 전 대표가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주 최대 69시간 근무’를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 개편안이 폐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69시간 노동제에 대해 “많은 저항이 있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폐기한 것은 아니지만 폐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노동자와 국민, 산업현장, 특히 영세 중소기업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그 의견에 맞춰 폐기할 수도 있고, 계속 입법을 시도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69시간 노동제에 대한 가부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한다”면서도 결론 도출 시점에 대해선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한 현장의 문제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현장에 약 2500만 명의 다양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투잡보다 원잡으로 연장근무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52시간밖에 근무를 못 하게 하면 회사 끝나고 또 대리운전을 해야 한다’ 이럴 수도 있지 않나. 정부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이 부분에 반대가 너무 많고, 지금 대통령이 속한 국민의힘은 115석밖에 안 되지 않나. 과반수에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법안을 내더라도 185석을 가진 야당이 찬성해 줄 리도 없다. 그렇기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혔다.앞서 정부가 지난달 6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은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길게 쉬자는 취지다.그러나 이 경우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장시간 근로’, ‘공짜 야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개편안 발표 8일 만에 보완을 전격 지시하기도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중국 쑤저우에서 남편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여성 곡예사가 공중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인민일보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쑨모 씨는 지난 15일 저녁 안후이성 북부 도시 쑤저우에서 남편 장모 씨와 함께 공중 곡예 공연을 선보였다.트위터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에는 쑨 씨와 장 씨가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크레인에 연결된 줄 하나에만 의존한 채 공중에 뜨는 모습이 담겼다.줄이 좌우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다음 동작을 준비했다. 아내 쑨 씨가 남편 장 씨에게 매달리는 동작인 듯했다. 그러나 그 순간, 쑨 씨가 장 씨를 놓치고 말았다.관객들의 비명과 함께 쑨 씨는 15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의사의 긴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이들 부부는 수년간 함께 공연을 해 온 베테랑이었으며,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쑤저우시 당국은 공연 주최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주최사가 공연자 보험을 하나도 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중국곡예협회는 사고 이튿날인 16일 성명을 내고 “공연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공연자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본명 정호석·29)이 18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훈련소로 입소했다.제이홉은 당초 예고한 대로 별도의 인사나 행사 없이 차를 타고 훈련소로 곧바로 입소했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오전부터 제이홉이 입소하는 부대 앞은 팬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봄비가 내리는 춥고 궂은 날씨에도 수십 명의 팬들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제이홉이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하길 기원했다.특히 ‘이젠 우릴 믿을 차례’라는 문구와 함께 제이홉의 사진을 새겨 넣은 ‘정호석 꽃길조성단’이라는 닉네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 일원들이 타고 온 45인승 버스가 눈길을 끌었다.현장에선 혼잡에 대비한 경찰과 군 당국의 통제가 삼엄하게 이뤄졌다. 신병교육대 정문 전부터 통제선을 설치해 취재진 등의 접근을 막았고, 사전에 배부한 비표나 출입 등록증이 없는 차량은 신병교육대 앞에서 회차시키며 혼잡을 사전 차단했다.제이홉은 36사단 신병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음달 말 강원 지역 육군 부대에 배치받을 예정이다. 그는 전날 밤늦게 팬 커뮤니티에 짧게 머리를 자르고 경례하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합니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라고 전했다.제이홉의 입대는 지난해 12월 멤버 중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다. 이날 그의 입소에는 군 복무 중 휴가 나온 진을 비롯해 BTS 멤버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이 첫 재판에서 “특검은 법률 체계상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18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 등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이날 박 전 특검 등은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박 전 특검은 지난 2020년 ‘가짜 수산업자’ 김태우 씨(44)로부터 대여료 250만 원 상당의 포르셰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열흘간 이용하고, 3회에 걸쳐 총 86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받는 등 총 336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박 전 특검 측은 “처음부터 비용을 지급할 의사로 렌트했고, 실제 비용도 지급했다”며 “사실관계는 다투지 않고 법리적으로 공직자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재판을 분리해서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이 동일인에게 일정액을 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특검은 공직자가 아니므로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다.이에 검찰은 “국정농단 특검법에 특검의 자격, 보수, 신분 등에 관한 규정이 있는 만큼 청탁금지법 대상에 명백히 해당한다”고 반박했다.김 씨로부터 300만~9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모 현직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전직 중앙일보 기자 이모 씨 측은 “검찰 측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검찰은 “피고인들이 김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은데, 수사 당시 검찰은 재 압수수색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맞받았다.한편, 전직 기자 이 씨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무성 전 대표가 김 씨를 자신에게 소개해줬다며 이날 김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 샤워장에서 남성 이용객 4명이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1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9분경 수성구 옥수동의 한 수영장 내 남자 샤워실을 이용한 사람들이 두통과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다.이상 증세를 보인 이용객은 모두 18명이다. 이 중 10대 2명과 20대 2명은 증상이 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응급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영장 관계자는 “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분무기에 벌레퇴치용 락스와 유리세정제 등을 섞어 샤워장에 뿌렸다”고 진술했다.락스와 유리세정제를 혼합할 경우 유해 물질인 염소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무기에 남은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으며, 어떤 화학적 반응이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와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SBS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021년 4월 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나눈 전화 통화 녹취 파일에 송 전 대표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검찰이 확보한 해당 녹취 파일에는 이 전 부총장이 강 회장에게 “송 전 대표가 ‘(강)래구가 돈 많이 썼냐’고 (내게) 묻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도 검찰 조사에서 녹음 파일 내용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송영길 캠프에서 조직 관리를 맡았던 강 회장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 돈봉투 총 9400만 원가량 중 8000만 원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앞서 공개된 이 전 부총장의 통화 녹취록에서는 민주당 이성만 의원이 돈봉투 전달 방법에 대해 말하며 “송 전 대표가 있을 때 같이 얘기했다” “돈을 주고 갈 테니 송 전 대표에게만 말해 달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이 같은 녹취와 진술로 미루어 볼 때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조성에 대해 알고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그러나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관여한 바 없고, 모르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프랑스에 체류 중인 그는 이달 22일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겠다고 18일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18일 제주에 초속 30m에 가까운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선 도착 58편, 출발 47편 등 총 105편이 결항됐다.일찍이 강풍으로 인한 무더기 결항이 예상돼 항공기 6편(출발 3·도착 3)이 임시 증편됐으나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 편수는 단 6편(출발 4·도착 2)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기 462편(출발 231·도착 231), 국제선 항공기 18편(출발 9·도착 9) 등 항공기 총 480편이 운항할 예정인 가운데 결항 상황은 기상특보가 해제되는 이날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공항이 위치한 제주시 용담2동에서는 초속 25.2m의 강풍이 측정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돌풍)과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 북부에는 강풍경보, 남부 중산간과 동·서·남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8.3m, 제주국제공항(북부) 초속 24.2m, 산천단(중산간) 초속 24.3m, 어리목(산지) 초속 22.3m, 유수암(중산간) 초속 21.9m, 새별오름(중산간) 초속 19.8m, 외도(북부) 초속 19.5m 등이다.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제주도민들께서도 시설물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간판이나 현수막,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으로 서울시와 김포시가 내놓은 ‘수륙양용버스’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준비가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그는 “이태원 사고 뒤에도 이 문제를 방치했다면 잘못이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총리실이 각 부처에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신속한 후속 대책 마련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륙양용버스와 관련해선 “국민이 납득할 대책으로 보긴 어렵다”는 견해도 밝혔다고 한다.앞서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륙양용버스에 대해 “차가 막히는 지점은 수상으로, 안 막히는 부분은 버스로 운영해 출근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자는 취지”라며 “최근 제안이 들어와 노선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대통령실은 17일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김 차장 해임요구서 접수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김 차장이 이번에 미국 출장도 다녀왔고 외교 최일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등 여러가지를 하고 있는데 물러나라 한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라고 말했다.앞서 국회 국방·외교통일·운영·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김 차장에 대한 해임요구서를 대통령실 민원실에 제출했다. 당초 정무수석실을 찾아 직접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 등이 이에 응하지 않자 민원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이들은 해임요구서에서 “주권국가에 대한 명백한 불법 도·감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나온 대통령실과 김 차장의 입장은 가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실은 도·감청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나 확인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도 않은 채 미리 도청을 위조로 결론 내렸다”며 “민주당에 ‘한미 동맹을 흔드는 자해 행위이자 국익 침해 행위’, ‘반미 선동’, ‘이적단체’ 운운하며 매도한 데 대해서도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김 차장에 대해선 “‘악의적으로 도청한 정황이 없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미국을 두둔했다”며 “심각한 주권 침해를 두고 ‘선의의 도청’, ‘허위 사실’, ‘자해 행위’ 운운하며 책임을 피하고 국익을 뒤로 한 김 차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돈봉투’ 의혹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돈봉투 사건에 대해 사과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는 이 대표 본인이다. 수많은 부패 혐의와 측근 다섯 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국회 제1당의 대표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을 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은 증거 때문이다.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면 이 대표와 민주당은 계속 ‘정치탄압, 기획수사’라고 지금도 우기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가 야당 대표 자리에 앉아 국회를 자신의 방탄용으로 전락시키는 한 우리 정치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 대표는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전 의원은 또 “썩어빠진 민주당의 부패상을 드러낸 이번 돈봉투 사건은 한 번의 사과로 어물쩍 지나갈 일이 아니다”라며 “불법 정치자금과 불법 경선에 연루된 부패혐의자들을 전원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검찰에 주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이 지난 2021년 5월 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를 수사 중이다.검찰은 민주당 의원 10여 명을 포함한 정·재계 인사 최소 40여 명에게 총 9400만 원의 불법 자금이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항암치료 중인 어머니의 건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가방과 함께 잃어버렸다는 40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남성은 “다시 찍을 수 없는 정말 소중한 사진”이라며 사진만이라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옆 건물 1층 남자 화장실에서 남색 백팩을 잃어버렸다. 그는 “상가 1층이 개방돼 있는 데다 마을버스 대기 장소로도 쓰이는 화장실이라 많은 사람이 오갔다”며 “도난 사건의 목격자를 찾는다”고 밝혔다.분실 가방에는 부모님 사진이 코팅된 채 투명 파일 앞에 있다고 A 씨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항암치료 중인 저희 어머니, 손자 손녀에게 민머리를 보여주며 ‘스님 같지?’ 하시는 어머니의 제일 행복했던, 그리고 건강했던 10년 전 사진을 돌려받고 싶다”고 호소했다.A 씨는 “가방 안에 있던 약 20만 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 10년 된 브랜드 지갑 내 약 5만 원의 현금은 필요 없다”며 “소중한 사진과 개인적인 물품은 꼭 돌려받고 싶다”고 했다. 이어 “1차 초동 신고를 접수해 증거 확보까지 한 상태”라며 “정식 접수 전 습득자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이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그는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사건을 피해 당사자 눈높이에서 상담해주고 수사해주신 경찰관과 인근 수사 협조해 주신 상가 사장님들 정말 감사드린다”며 “가방을 찾으면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 만약 수사 후 검거되면 절대 합의는 없다. 형사 외 정신적인 민사손해배상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 사진 코팅해서 다니는 자식이 몇이나 되겠나. 소중한 물건일 텐데 훔쳐 간 사람이 쓸모없다고 어디다 버리진 않았을까 걱정” “글에서 절박함이 느껴진다” “소중한 부모님 사진 꼭 찾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베트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승객 27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전날 오후 10시 50분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KE462편에서 기체 이상이 발견됐다.이에 대한항공은 결항을 결정하고 17일 오후 1시 30분 다낭 현지에 도착하는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 도착 예정 시간은 이날 오후 8시쯤으로 예상된다. 현재 승객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한 숙소나 다낭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은 현지에서 해당 항공기를 정비한 뒤 국내로 들여와 정확한 결함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과 이에 관련한 녹취 파일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밝혔다.해당 전당대회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거의 육성의 목소리들이 방송에서 나왔다. 눈 감고 들어도 누가 한 말인지 알 수 있었다. 상당수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육성이 그대로 나왔다면 조작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조작됐다고 생각하면 그게 오히려 상식에 먼 얘기”라고 했다.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윤관석 의원이 관련 의혹을 해명한 데 대해선 “목소리나 여러 가지 대화의 흐름을 보면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정도의 강한 확신에 이르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당시 선관위를 이끌면서 잡음이 들린 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여러 실랑이는 있었지만 그건 평상적인 문제이지 돈봉투와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며 “누구도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 시점에 돈봉투를 주고받았다는 기상천외하고 놀랄만한 일이 벌어진 것이 정말 너무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는 “선거에 영향이 있고 없고는 둘째 문제고 선거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았다면 선거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훼손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며 “당 밖의 공직선거에선 가차 없이 형사 처벌받아 다음 출마도 할 수 없을 정도다. 당선됐다 해도 무효형을 받을 정도인데 당내 선거도 준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검찰 수사는 계속 진행될 거지만 당내에서도 가차 없이, 검찰 수사보다 더 강하고 샅샅이 조사할 기구를 마련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당내 자정 기능이 발휘될 수 있지 검찰 수사에만 맡겨놓으면 자정 기능도 없는 속수무책의 당이 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찰의 국면전환용 수사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는 “쓸데없는 이야기”라며 “정략적 의도가 있어서 윤석열 정권 측이 검찰을 동원했다고 해도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실관계를 부인할 수 없다면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지우는 건 민주당이 할 일이다. 국면전환용, 기획수사 주장으로 희석시킬 수 없다”고 일축했다.문제의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과 본인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느냐”며 “프랑스에서 빨리 귀국해 해명하고 고백하고 관계된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게 종용해야 한다. 남의 문제 보듯 외국에서 빙빙 도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시궁창에서만 볼 수 있는 냄새 나고 고약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저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할 말이 없다”며 “불법적인 것이 관행이라면 더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광주의 한 철거업체가 주소를 착각해 남의 집을 부숴 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철거업체에서 남의 집 부숴 놓고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철거업체에서 앞집을 부숴야 하는데 장인어른 시골집을 철거해버려 5000만 원 배상하라는 민사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업체에서 하청을 준 사람(실제 집 부순 사람)이 신용불량자고, 재산이 없어 가압류도 할 게 없나 보더라”라며 “업체는 자기네 일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한다. 이럴 땐 방법이 없느냐”고 조언을 구했다.실제로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한적한 시골집이 철거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주변은 잔해로 아수라장이 된 것을 알 수 있다.A 씨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집이라 확인을 제대로 안하고 부순 것 같다”며 “오래된 집이긴 하나 장인어른이 월세도 내주던 집이고, 리모델링 후 손주들과 물놀이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려고 계획 중이었다”고 주장했다.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A 씨 측은 건축물 해체를 신고한 B 업체와 작업자 C 씨, C 씨에게 도급한 D 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B 업체와 D 씨에 대한 소송은 기각됐고, 2022년 6월 작업자 C 씨에 대한 5700만 원 손해배상에서만 승소했다.그러나 A 씨는 현재까지도 C 씨에게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비용은커녕 사과도 받지 못했다. 변호사 선임 비용만 날리고 잔해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없다”고 호소했다.자신을 철거 종사자라 밝힌 한 누리꾼은 “철거법에 따라 철거 전에는 해체계획서를 관할청에 제출해야 한다. 계획서에 지번, 건축물대장, 현장 사진 등 모든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정보공개 요청해서 계획서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이어 “민사판결 받았다면 철거업체를 상대로 구청에 행정처분 요청한 뒤 하도급법 위반, 영업 배상보험 가입 여부, 현장대리인 상주 위반 등을 검토해 형사고발해야 할 것 같다. 민사가 아닌 형사로 방향을 전환하라”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방문한 행사장에서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즉시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유세를 위해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을 찾았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시찰을 마친 기시다 총리가 연설에 나서려는 순간, 20~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약 10㎝ 길이의 은색 통을 단상 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듯이 던졌다. 통에서는 곧바로 흰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었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남성은 일본 경시청 경호원인 SP에게 제압됐고,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시민 200~300여 명은 폭발음이 들리자 소리를 지르며 대피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경호원들은 기시다 총리를 감싸고 현장에서 대피시켰다.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서 대기하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12시 47분부터 가두연설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그는 JR와카야마역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사망한데 이어 이번엔 현직 총리의 선거 유세 직전에 폭발음이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다.자민당의 모테기 간사장은 이날 낮에 논평을 내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기간에 이런 폭거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도 NHK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폭발물을 이용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건물 일부를 통학로로 만든 건물주의 선행을 소개하며 “그 마음을 받들어 정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월세를 더 받을 수 있음에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건물 한가운데를 기꺼이 내어준 모습에 연대와 공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새삼 실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 건물주 부부의 배려 깊은 선택이 이렇게 많은 아이의 삶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제도가 아닌 개인의 선의에 기대 문제를 풀 수밖에 없었는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전했다.이어 “이런 문제를 풀라고 정치인에게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했다”며 “국민을 ‘각자도생’의 정글로 떠미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처럼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돈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건물주분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며 “개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국가공동체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최근 전북 전주의 한 상가 건물주 부부가 매달 100만 원의 월세를 포기하고 건물 중간에 학생들 통행로를 만들어준 선행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부부가 소유한 상가는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사이에 있어 오래 전부터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해 왔다고 한다. 그런데 건축 공사가 시작된 뒤에도 아이들이 위험하게 공사 현장을 오가자, 부부는 건물의 중간을 길게 비워 통학로로 만들기로 했다.건물 통학로를 메워 세를 놓으면 매월 최소 100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십수 년 동네 아이들이 다니던 길을 막아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또 해당 통학로가 아니면 아이들이 이면도로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 결국 이들 부부는 돈보다 안전을 택했다.부부는 지난 12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동네 분들이 모르고 계셨다가 (최근에 사연이 알려지면서) ‘좋은 일 하셨다’고 한마디 씩 해주셨다”며 “다른 사람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누구나 그렇게 결정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제주국제공항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수색이 마무리됐다.15일 한국공항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8분경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직원이 경찰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했다.신고자는 12번 탑승구 인근에서 근무하던 중 애플 스마트폰의 근거리 무선 파일 공유 시스템인 에어드랍으로 ‘폭발물이 있다’는 글이 적힌 사진을 전달받아 이를 경찰 등에 알렸다.경찰은 제주공항을 떠날 예정이던 항공기 1대를 비롯해 일부 탑승구 등 여객터미널 보안 구역 일대에서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과 함께 수색을 벌였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항공기 탑승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 검색도 강화했다.하지만 별다른 의심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오후 7시 30분경 수색을 마무리했다.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해당 메시지를 보낸 용의자를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