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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설립을 추진 중인 채널A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방송 시스템을 지향한다. 방송 장비와 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함으로써 한국 방송산업 발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한다는 목표다. 또 채널A가 운영할 미디어기술연구소는 국내외 기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국산 방송 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디어산업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채널A는 방송 기술 분야에서도 각 기술 기업과의 실질적 ‘상생’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술업체에 새로운 기회 국내 방송 장비 시장은 사실상 일본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방송시장의 외국산 장비 도입 비율은 2008년을 기준으로 85% 수준에 이른다. 실제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기존 방송사는 80∼90%의 장비를 외국산으로 구입한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의 무역수지 적자도 △2006년 2억8100만 달러 △2007년 3억4300만 달러 △2008년 6억1000만 달러 △2009년 6억7900만 달러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방송 장비 및 기술 업체들이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가 올해 150여 개 국내 방송 장비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자본금과 임직원 수는 각각 11억 원, 35명에 지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이고, 독자 기술이 있다 해도 해외 판로 개척이나 마케팅 역량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채널A가 출범할 경우 기술과 시설, 시스템 분야의 디지털화와 신규 투자로 한국 방송 장비 산업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채널A의 지원을 받게 되면 방송 장비 산업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 판로 개척 채널A는 설립 초기 방송 장비 투자 금액 중 30% 이상을 국산 장비와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지상파방송사 등 기존 방송 기업의 국산화 비율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뉴스제작시스템, 미디어자산관리시스템(MAM), 스튜디오 자동화 등 IT 소프트웨어 부문은 대부분 국산기술로 구축한다. 비디오 서버, 조명, 모니터 등 다양한 기자재도 채널A와 제휴한 다양한 국내 기업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채널A가 추진하는 스마트 제작 네트워크, 오픈 아카이브, 스마트 캐스팅 센터 등 차별화된 방송 시스템도 상당 부분 국산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다. 국내 기술 수준이 뒤처지는 부문에 대해서는 국산화 시기를 한 걸음 앞당기기 위해 산학연 공동 기술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채널A는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는 데 기존 방송사보다 훨씬 유리하다. 이미 대부분의 장비를 외국산으로 갖춘 기존 방송사들이 호환성 문제를 들어 국산 제품으로 쉽게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완전히 새로운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채널A는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다. 채널A는 또 외국산과 국산을 구분하지 않고 철저한 제품 및 기술경쟁력 위주의 평가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이한범 사무총장은 “방송 기술 관련 세계시장은 2015년 8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 출현하는 종편채널이 국산 장비 및 기술 기업의 주요 운용 사례를 제공하고 상용화 및 기술 공동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콘텐츠 한류를 뛰어넘는 기술 한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융합의 산실로 채널A가 설립할 미디어기술연구소는 첨단 방송 기술 개발과 함께 방송 기술 국산화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연구소는 국내 방송 장비 고도화를 위한 수요 연계형 기술 개발, 국산 기술 테스트 베드 운영, 해외 공동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IT·통신 인프라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대응할 차세대 방송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채널A는 우선 IBM,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기업과 제휴했다. 특히 IBM과 삼성전자 등은 자체 기술력과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첨단 방송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국산 기술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미디어그룹의 인터넷 계열사인 동아닷컴과 개인 맞춤형 방송 콘텐츠 자동 생성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도 채널A의 개인화 방송 목표를 함께 달성할 핵심 파트너다. 채널A 미디어기술연구소는 대학과도 좀 더 실질적인 협력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방송사가 일부 연구과제를 대학 연구팀에 위탁하는 소극적 협력에 그쳤다면 채널A는 3차원(3D) 방송, 초고화질 영상 압축 및 전송 기술,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 등을 각 대학 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채널A는 광운대, 광주과학기술원, 연세대, KAIST, 포스텍(가나다순) 등 55개 대학과 제휴를 맺었다. 최윤식 연세대 교수(전기전자공학·차세대 DTV 방송기술 연구센터장)는 “차세대 방송을 준비해야 하는 종합편성채널은 국내 기술업체, 대학 연구소와 적극적인 협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요 기술 분야에서 채널A가 테스트 베드가 됨으로써 방송통신 융합 형태의 방송 기술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강병기 기자 arche@donga.com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동아의 정통 크로스미디어 콘텐츠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29일 동아닷컴 홈페이지 내에 ‘크로스미디어’ 전문 사이트(crossmedia.donga.com)를 새롭게 선보인다. 크로스미디어는 하나의 콘텐츠를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크로스미디어 전문 사이트는 동아미디어그룹이 수년 전부터 생산해 온 시사·보도·교양 부문의 고품질 크로스미디어 콘텐츠들을 망라하고 있다. 대형 다큐멘터리부터 심층 기획물, 생동감 넘치는 인터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11개 코너로 나눠 수록했다. ‘동아뉴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뉴스보도 부문은 동아미디어그룹의 크로스미디어 역량이 가장 잘 나타난 분야다. 기자와 PD가 함께 만드는 ‘신광영 기자의 탐사리포트’는 신문의 심층성과 방송의 현장성을 동시에 살린 간판 콘텐츠. 한반도 정세와 국제 이슈에 관한 궁금증을 당사국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김정안 기자의 글로벌 스코프’와 화제인물과의 인터뷰를 모아놓은 ‘구가인 기자의 뉴스데이트’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고정 독자 및 시청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5월 보도한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은 기사와 사진,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서비스된 데 이어 국내 최초 디지털뉴스북인 ‘동아뉴스북(DNB)’ 2호로 제작돼 크로스미디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종합편성채널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동아미디어그룹은 이 같은 크로스미디어 역량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하는 ‘스마트 미디어’로 도약할 목표도 세웠다. 한편 29일에는 동아일보와 여행전문 케이블TV채널 ‘폴라리스TV’, 캄보디아 최대 민영방송사 ‘바이언TV’ 등 3사가 공동기획, 제작한 ‘여행의 발견-캄보디아편’이 공개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동아미디어그룹이 모바일 분야에서 국내 1인 창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동아일보사의 e러닝 전문 계열사인 디유넷은 14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개소한 ‘글로벌 앱(App) 지원센터’의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전문 퍼블리셔(Publisher)로 지정돼 앱 개발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맡게 됐다. 중소기업청이 개소한 글로벌 앱 지원센터는 정부 주도의 첫 모바일 앱 개발 지원 조직으로, 동아미디어그룹은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퍼블리셔로 참여해 모바일 콘텐츠 분야 1인 기업들에 앱 기획과 개발 노하우 및 해외 마케팅 역량을 전수하게 된다. 디유넷이 전문 퍼블리셔로 선정되면서 동아미디어그룹이 꾸준히 축적해온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원천 기술력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디유넷은 수년 전부터 모바일 앱과 플랫폼을 직접 제작하고 퍼블리싱해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코스타리카 등 해외 각국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LENS(Learning Environment by Netwrok System) 등 e러닝 솔루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사를 적극 발굴, 육성함으로써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특히 1인 창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앱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