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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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72%
인사일반5%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5%
미담5%
사고5%
사건·범죄3%
  • 월남전참전자회 “광주에도 참전 기념탑 세워야”

    “광주에도 월남전참전 기념탑이 세워져야 합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광주광역시 지부는 30일 시의회 1층에서 월남전참전 기념탑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월남참전 한국군은 1964년부터 1973년까지 32만 명이다. 참전군인 가운데 전사 4601명, 순직 272명 등 5000여 명이 이역만리 정글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현재 광주지역 월남전참전자회 회원은 4500여 명이다. 김재민 광주광역시 지부 사무국장(75)은 1967년부터 1년여 동안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에 파병됐다. 김 사무국장은 “월남전에 파병된 한국군 가운데 가난한 지역이던 호남 출신 장병이 가장 많았다”며 “한국군 월남전 전사자 4601명 중 30% 이상이 광주 출신이라는 통계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월남전참전 기념탑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주차공원 기념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월남전 참전 기념탑 건립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광역시 지부 관계자는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싸운 참전 군인들의 정신을 전할 수 있도록 월남전 참전 기념탑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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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밝히는 ‘오월의 빛’… 광주 5·18광장 ‘빛의 분수대’ 착공

    5·18민주광장 분수대가 ‘빛의 분수대’로 탈바꿈한다. 19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오월정신을 빛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다. 30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전날 5·18민주광장을 세계적인 역사문화광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빛의 분수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는 빛의 분수대는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5·18민주광장 분수대는 5·18민주화운동 직전인 1980년 5월 16일 대학생, 시민들 수만 명이 모여 횃불을 들고 민주화를 외친 ‘민주화 대성회’가 열렸던 곳이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는 5·18민주광장 분수대, 상무관, 광주YMCA 등 옛 전남도청 일대는 시민들의 항쟁지이기도 했다. 5·18민주광장 분수대와 옛 전남도청 주변은 5·18사적지로 지정됐다. 빛의 분수대 조성사업은 5·18민주광장 분수대는 전혀 손대지 않고 주변에 각종 미디어아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빛의 분수대는 낮에는 분수대 물줄기가 그대로 나오고 밤에는 초대형 워터스크린, 프로젝트 빔과 각종 미디어아트 작품이 어우러져 30분 동안 빛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주제는 대성회 당시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시민들의 횃불로 정했다. 조성사업에는 유재헌 총감독을 비롯해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 김형석 작곡가, 영국 미디어아티스트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 등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한다. 동구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빛의 로드’ 등 후속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심 야간관광 코스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발전시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빛의 분수대로 오월정신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동구를 문화 관광도시로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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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 수질 악화는 광주 하수처리장 방류 탓”

    영산강 수질 악화의 원인 중 하나가 광주 하수처리장의 방류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수질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9일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영산강 수질악화의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영산강은 하천 길이가 짧고 유역면적은 한강의 8분의 1 수준으로 하천 유량이 항상 부족한 상태다. 여기에 광주 제1, 2하수처리장에서 하루 방류하는 72만 t이 유량의 7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영산강 수질은 최상류인 전남 담양에서는 1급수를 유지하다 광주를 통과하면서 4급수로 악화되고 전남 나주를 지나며 3급수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 제1하수처리장 통과 이후 영산강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BOD 수치가 상승한 원인으로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가 높은 것을 꼽았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08년 제1하수처리장 시설을 개선한 뒤 방류수 총질소 농도는 개선된 반면 암모니아성 질소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산소를 불어넣는 호기조 체류시간이 줄어든 탓으로 판단했다. 이에 광주시는 제1, 2하수처리장 방류수는 하수도법에 근거해 깨끗하게 정화해 법적수질 기준을 지키며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성 질소는 배출기준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광주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총질소량을 절반으로 낮추도록 강화한 만큼 2027년까지 하수처리장 시설개량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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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직원 임명장에 ‘A급 전범’ 이름… “日, 조선인 우민화에 심혈”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군국주의자로 꼽히는 사이토 마코토(齋藤實·1858∼1936)와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의 이름으로 발행한 교육 자료가 공개됐다. 향토사학자 심정섭 씨(78·광주 북구)는 29일 동아일보에 사이토 마코토, 도조 히데키 등의 명의로 된 일본인 교사 미키 마사키(三木正枝)의 임명장 등 문서 4장을 처음 공개했다. 문서에는 일본 정부를 상징하는 오동잎과 벚꽃, ‘인(印)’이 새겨져 있다. 문양은 빛을 비추면 볼 수 있다. 공개된 문서 중에는 조선총독이던 사이토 마코토 명의의 임명장 2장이 포함돼 있다. 하나는 1923년 12월 휴직한 일본 후쿠오카현 와카마쓰(若松)중학교 교유(교사 또는 교육행정직) 미키를 조선총독부 고등보통학교 교유로 임명한다는 발령장이다. 독립운동가이자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최규창 선생(1908∼1949)은 1925년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할 당시 시라이 기이치(白井規一) 교장을 비롯해 미키 등 일본인 교사 12명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조선인 교사는 한문 촉탁교사 송홍 씨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종합하면 임명장을 받은 미키가 광주고보에 근무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성태 광주국제고 수석교사(62)는 “광주고보에는 당시 대부분이 일본인 교사였고 조선인 교사는 한두 명에 불과할 정도로 차별이 심했다”고 말했다. 최규창 선생 등 광주고보 학생들은 1925년 수업시간에 조선 역사, 조선 민족을 차별하는 일본인 교사들에 대한 배척운동을 시작했는데, 1928년 동맹휴학, 1929년 학생독립운동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 선생은 1938년 친척에게 보낸 편지에 “후배들이 동맹휴교로 학업에 정진할 수 없고 교장마저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본인들의 무성의한 교육 때문에 조선인 학생들만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미키가 학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임명장은 1933년 1월 20일 일본 내각 총리가 된 사이토가 미키를 고등관 7등(급)으로 임명하는 승진장이다. 승진된 미키는 당시 조선총독부 학무국 관리로 일하며 일제의 우민화 교육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문서 2장 중 하나는 1938년 9월 30일 일본 내각이 미키를 고등관 5등으로 발령을 낸다는 승진장이다. 고등관 5등은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급에 해당한다. 마지막 문서는 도조 히데키가 미키가 사표를 내자 해임한다는 내용이다. 심 씨는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자 외조부인 백강 조경한 선생(1900∼1993) 등으로부터 “미키는 일본 귀족 출신으로 일제의 조선인 우민화, 황민화 정책에 관여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경한 선생은 광복 이후 신한정의사를 만들어 각종 독립운동, 친일 자료를 수집했고 이는 1948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6·25전쟁 당시 분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씨는 “증서 4장은 일본 총리가 조선총독부 교유를 임명할 정도로 일제가 조선 우민화 정책에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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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과 함께하는 EBS 모색하자”

    한국지역언론학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8일 ‘EBS의 지역성 강화를 위한 변화 방향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BS가 유아 및 초중고 교육은 물론이고 평생 교육까지 전 국민을 아우르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 충청, 호남 등 7개 언론학회의 연합학회인 한국지역언론학회 혁신위원회 연구팀이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발표는 ‘지역사회에서의 교육공영방송 역할 평가와 인식은 어떠한가?’란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황경호 경남대 교수는 지역 주민이 EBS의 공적 책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특히 인구와 자본, 일자리와 교육 서비스 등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지역 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EBS의 역할을 진단하고, 지역 대학과 지역 단체 간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어 EBS가 지역과 연계한 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지역언론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어 EBS가 문화 다양성과 지역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에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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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발포명령자와 행불자 암매장 사건의 진실 ‘윤곽’

    5·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의 ‘마지막 두 가지 숙제’로 평가받고 있는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8일 5·18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범 2주년 성과 설명회를 가졌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위원회가 2년 동안 5·18 당시 각종 기록물과 계엄군 진술 등 기초조사를 끝냈지만 진실 규명에 아쉬운 점이 있다”며 “발포 명령자와 행방불명자 확인 등 진실 규명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발포 명령 체계 실체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선태 위원장은 “발포 책임자의 고백을 듣지 못했지만 발포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기록물과 미발표 자료, 계엄군 180여 명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포 명령자와 관련된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할 경우 각종 정보를 빅데이터화한 사회적 관계망 분석(SNA)으로 발포 명령자를 특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A는 9·11테러 당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주범을 추적했던 프로그램으로 경찰청도 2015년 도입했다. 5·18 당시 희생자 암매장에 대한 진실도 드러나고 있다. 위원회는 5·18 직후인 1980년 6월 10일 11공수부대 4개 팀 6명으로 구성된 시체처리팀이 광주 동구 주남마을로 내려와 5·18 희생자 집단 암매장 장소를 전투교육사령부 소령에게 확인해 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원회는 3공수부대 시체처리팀은 1980년 6월 초순 다른 5·18 희생자 집단 암매장 장소인 광주교도소에 내려와 수습에 관여했다는 정황도 확보했다.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 있었던 계엄군 54명은 위원회에 “광주교도소에 최소 시민 50명 이상이 암매장됐다”고 했다. 광주교도소에서 5·18 이후 발견된 시신은 총 11구이고 각종 군 기록에는 시신 27구를 암매장했다고 적혀 있었다. 일부 계엄군은 “광주교도소에 매장된 시신의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했다”고 했다. 이 밖에 또 다른 5·18 희생자 암매장 장소인 광주 남구 효덕동에도 7공수부대와 11공수부대 시체처리팀이 시신 수습에 관여한 증거가 있다. 정부가 현재 인정한 5·18 행방불명자는 84명이다. 시체처리팀은 1, 2년 넘게 보안사령부의 감시를 받았다. 5·18 희생자 암매장 장소를 메모로 남겨 놓은 군인은 보안사의 조사를 받는 등 암매장 전체 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허연식 위원회 조사2과장은 “시체처리팀은 암매장 장소를 확인하는 역할을 했고 수습, 재처리 등은 보안사가 관여했다”며 “1982년 6월 보안사가 암매장과 관련된 자료를 폐기한 것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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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5·18 진압작전 건의에 ‘굿 아이디어’ 발언”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이른바 충정작전이라 불린 광주 진압작전을 건의한 문서를 보고 “Good idea”(굿 아이디어)라고 발언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7일 출범 2주년 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1980년 5월 23일 진종채 당시 2군 사령관이 광주 재진압 작전을 건의한 문서(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에 ‘閣下(각하)께서 “Good idea”’라는 수기 메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원회 안길정 조사4과장은 메모의 ‘각하’란 표현에 대해 “(1980년 5월 21일 다른 기록에) ‘전 각하’로 된 걸로 봐서 최규하(당시 대통령)가 아니고 전두환 보안사령관”이라고 설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全) 각하’로 지칭했다는 것. 위원회는 또 1980년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5시간 전인 오전 8시 발포가 허용되는 ‘진돗개 하나’ 발령 조치가 공수부대에 하달된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이희성 5·18 당시 계엄사령관은 이달 9일 위원회의 자택 방문 조사에서 “실제로 내가 5·18 당시 각종 군사작전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생전에 “계엄사의 일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5·18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은 “이희성 전 사령관은 5·18 당시 후배인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육군본부를 방문하자 1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렸다는 군 기록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이희성 사령관을 지휘할 수 있었던 사람은 전두환 보안사령관밖에 없다”고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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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행’ SUV, 맞은편 차량 연쇄충돌… 4명 사상

    전남 순천에서 국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km가량 반대 차선으로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반경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버스정류장 앞 국도 2호선 왕복 4차로 도로에서 A 씨(59)가 몰던 SUV가 반대편 방향 1차로에서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 1대가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피하려다 차량 옆면이 들이받힌 뒤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다. A 씨는 사고 이후에도 반대 차로로 계속 달리다가 정상 주행하던 또 다른 SUV와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 A 씨와 또 다른 SUV 운전자 B 씨(58·여)가 숨졌다. B 씨는 순천에서 농자재를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용차 운전자 C 씨(56)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SUV가 전남 보성군 벌교읍 금치재부터 사고 지점까지 1km 이상을 역주행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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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보훈대상자 명예수당 내년부터 57% 인상”

    광주시는 내년부터 독립유공자 유족과 참전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평균 57% 인상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보훈명예수당은 생존 애국지사의 경우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또 독립유공자와 전몰군경 유족, 4·19혁명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와 그 유족은 수당을 월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린다. 지원 대상에 순직군경 유족도 추가했다. 6·25전쟁, 베트남전 참전유공자에 대한 참전명예수당은 기존 65세부터 79세까지는 월 6만 원, 80세 이상부터 89세까지 월 8만 원, 90세 이상은 월 10만 원씩 지급하던 것을 65세부터 79세까지는 월 10만 원, 80세 이상 월 13만 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전상군경 및 고엽제후유의증 수당 수령자는 월 3만 원에서 월 5만 원으로 인상하고 공상군경, 6·25 참전 재일학도의용군인, 재해부상군경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수당 인상은 보훈단체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사항이다. 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된 이용섭 광주시장과 보훈단체 대표 간담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논의돼 성사됐다. 광주시는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지원 강화로 지원 대상자가 기존 6700여 명에서 7100여 명으로 400여 명 늘어나고, 지원액은 기존 연간 38억 원에서 64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류미수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에 대해 합당한 예우를 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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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서 SUV 차량 1㎞ 역주행하다 충돌…2명 사망

    전남 순천에서 국도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1㎞가량 반대 차선으로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혀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반경 순천시 별량면 구룡리 버스정류장 앞 국도 2호선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 씨(59)가 몰던 SUV가 반대편 방향 1차선에서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주오던 승용차 1대가 A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피하려다 차량 옆면이 들이받힌 뒤 중앙 분리대와 충돌했다. A 씨는 사고 이후에도 반대 차선으로 계속 달리다가 정상 주행하던 또 다른 SUV 차량을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 A 씨와 또 다른 SUV 차량 운전자 B 씨(58‧여)가 숨졌다. B 씨는 순천에 농자재를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승용차 운전자 C 씨(56)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SUV 차량이 전남 보성군 벌교읍 금치재부터 사고 지점까지 1㎞이상을 역주행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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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5개 구청, 정부에 ‘자치조직권 확대’ 건의

    광주지역 5개 일선구청이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자치 조직권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는 16일 자치분권 2.0시대에 맞게 광역시 자치구 국(局) 증설 등 자치조직권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특별시와 광역시 자치구의 행정기능이 유사하지만 광역시 자치구의 국 설치를 제한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자율성, 책임성 강화를 내용을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와 상관없이 4~6개의 국을 운영할 수 있지만 광역시 자치구는 인구에 따라 3~6개의 국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광역시 자치구는 국가업무 이양, 사회복지 수요 증가 등의 변화 상황에서 1개 국 아래에 많은 과(課)가 운영돼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주민에 대한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서는 광역시 자치구의 실질적인 자치조직권 보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광역시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1~2개의 국을 늘릴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인 광주시구청장협의회장(북구청장)은 “헌법에 보장돼 있는 지방자치의 취지를 살리고 주민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자치조직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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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활용해 사학연금 정책방향 모색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사학연금 등 7대 사회보험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연금연구소는 16, 17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본사에서 사학연금의 데이터 활용 가치 증진을 위한 2021 빅데이터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 주제는 미래사회의 사회보장 강화를 위한 데이터 활용방안이다. 포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공무원연금공단 연금연구소,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 등 7대 사회보험 연구협의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류근관 통계청장은 포럼에서 ‘K-통계체계와 함께 통계청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이어 민원기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디지털 전환’을,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장이 ‘AI∼빅데이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포럼은 각 기관들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각종 정책으로 실행하고 좋은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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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정면 주민들의 ‘사랑 먹은 돼지저금통’ 350개 개봉 행사

    전남 여수시 화정면 주민들이 한 해 동안 돼지저금통 350개에 동전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화정면은 유인도 15개, 무인도 56개로 이뤄진 섬 마을이다. 주민 2118명, 1279가구가 살고 있다. 15일 여수시 화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8일 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랑의 돼지저금통 개봉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모금사업은 올 3월에 350개를 가정과 관광지 등에 돼지저금통을 분양해 400만 원을 모금했다. 성금은 내년 화정면 어려운 이웃들의 긴급구호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밑반찬, 생필품 지원 등 사업비로 쓰인다. 꽃의 섬으로 유명한 하화도에서는 마을 입구 당산나무, 마을화장실 앞에 돼지저금통 70여개를 비치해 관광객들에게 사업 홍보, 모금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하화도 주민들이 54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민 수보다 돼지저금통이 더 많다. 김종필 여수시 화정면장은 “주민들 개개인의 정성이 담긴 모금이라 의미가 있다” 며 “모금활동이 지역사회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돼 생활 속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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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섬 통째 20여초 흔들, 주민들 공포… 서울서도 “진동 느꼈다”

    “갑자기 ‘우두두’ 하는 소리가 나더니 창문이 막 흔들리는 거예요. 놀래서 밖으로 막 뛰쳐나왔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사는 주민 이모 씨(50)는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지진으로 제주 곳곳에서 20∼30초 정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다 건너 광주 전남북 부산 울산 대전 서울까지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강도가 컸다.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냉장고 흔들리고 사무실 집기 떨어져제주 섬이 통째로 흔들렸다. 주민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제주시 일도2동 한 가정집에서 베란다 타일 바닥이 벌어졌고 제주시 연동 다가구주택에서는 창문이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냉장고가 흔들리고 사무실 집기가 떨어졌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에서는 쇼핑을 하던 관광객과 직원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공부방을 운영하는 한 주민(42)은 “아이들과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세게 흔들렸고 몸으로도 진동을 느꼈다”며 “아이들이 놀라서 울먹이기도 했지만 모두 침착하게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바다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는 강풍을 맞은 것처럼 아래위로 흔들리면서 한동안 초점을 잡지 못했다. 마라도등대 박종옥 소장(53)은 “아주 짧은 시간 흔들렸는데 3년 동안 근무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천지동 주민센터에서는 공무원과 민원인이 책상 밑으로 대피했다가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다. 주민 김명종 씨(53)는 “대형 덤프트럭 수십 대가 한꺼번에 지나가면서 땅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불안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 격리 중이던 주민들도 불안에 떨었다. 얼마 전 미국을 다녀온 이모 씨(59)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 격리를 겸해서 집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집이 흔들리니까 밖으로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토로했다. 제주공항도 활주로 점검을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10여 분간 중단됐다가 정상 운영됐다. 제주와 가장 인접한 전남에서도 “지진이 난 것 맞느냐” 등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진앙에서 180km가량 떨어진 목포에 사는 주부 김모 씨(55)는 “지진 발생 문자를 받고 몇 초 후 갑자기 주방 창문이 세게 흔들렸다”고 했다. 해남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음식을 하고 있는데 집이 흔들려 급하게 가스불을 껐다. 무서워서 남편에게 빨리 들어오라고 전화했다”고 전했다. 230km 떨어진 광주에서도 건물이 3, 4초간 흔들렸다. 직장인 A 씨(29)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경보 소리와 함께 건물이 좌우로 흔들려 깜짝 놀랐다”며 초조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이며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다. ○ 동일본대지진 영향 추정… 여진 가능성 높아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했다. 당시 규모 5.8의 지진이 나 9300여 건에 달하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인 5.4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다만 여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 그동안 규모 2.0∼3.0의 지진이 자주 발생했지만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이 계속된 결과로 추정된다.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관계 부처에 “여진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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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쓴 ‘오월일기’, 역사의 기록으로 남았다

    “공포. (전남)도청에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젊은 언니 오빠들을 잡아서 때린다는 말을 듣고 공수부대 아저씨들이 잔인한 것 같다. 꼭 김일성이 쳐들어 올 것 같다. 하루빨리 이 무서움이 없어져야겠다.” 1980년 5월 19일 당시 광주 동구 동산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현경 씨가 쓴 일기 내용이다. 김 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폭력, 시민들의 저항과 항쟁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산초교는 5·8 격전지인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고 전남도청에서도 불과 직선으로 1.3km 거리였다. 근시 교정을 위해 금남로에 있는 병원을 다녔던 김 씨는 대학생 시위 상황 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일기에도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 이야기를 듣고 무서움에 떨었다고 썼다. 당시 일기에는 18일 ‘무서움’, 19일 ‘공포’, 20일 ‘무섭다’라는 제목을 붙었다. 일기에는 5·18뿐만 아니라 반공교육과 결부된 표현도 등장한다. 5월 21일에는 동산초교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무서워 집 밖을 나가지 못하며 빨리 상황이 수습되기를 소망했다. 김 씨의 일기는 초등학생 시선에서 바라본 5·18 당시 상황이 담백하고 솔직하게 담겨 있다. 주부 허경덕 씨는 5·18 당시 하숙을 치고 있었는데 하숙생을 굶기게 될까 봐 걱정하는 심정을 일기에 썼다. 또 항쟁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밥을 해주면서도 남편 직장인 우체국 이름이 적힌 수건을 주지 못했단다. 청년이 계엄군에게 붙잡혀 남편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5·18 기간 동안 남편이 몸이 아파 병원에 데려가는 과정에서 계엄군이 총을 들이대자 놀라 넘어질 뻔한 사연도 적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6·25전쟁을 겪었지만 직접 서슬 퍼런 군인들을 본 적이 없어 잔뜩 겁을 먹었다는 느낌도 기록했다. 허 씨는 5·18 당시 계엄군과 시민들의 싸움 등 엄혹한 상황에서 평화로운 해결에 대한 희망을 일기에 담았다. 이런 생각은 그의 동생이 공수부대에 복무 중이라는 사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일기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평범한 시민 생각을 이렇게 적었다. “전두환! 이 사람은 누굴까?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고 군인이고 그중에서 높은 지휘자이고… 나라 발전일까? 자기 욕심일까? 모르겠지만 자기도 부모가 계실 거고, 아내가 있고 아들딸도 있을 거고. 싫고 밉고 두렵고. 이런 낙서까지 누가 볼까 조심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5·18 당시 평범한 시민 16명이 쓴 일기를 모아 ‘오월일기’(사진)라는 자료총서를 발간했다. 오월일기 작성자 직업은 당시 학생 5명, 직장인 4명, 주부 3명, 자영업자 1명 등이었다. 5·18이 일어난 지 41년이 흘렀지만 일기 작성자들은 한결같이 5월 진실이 규명되고 우리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했다. 주소연 씨(59)는 5·18 당시 고3 학생으로 전남도청에서 취사반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일기를 썼다. 주 씨는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5·18 당시 모두가 두려움에 입을 닫았다. 아직도 5월 진실 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도행 씨(69)는 5·18 당시 출판사 직원으로 항쟁에 참여했다. 5·18 이후 신군부에 잡혀갈 것을 걱정해 충청도로 이사를 가 41년 동안 살고 있다. 지난해 40년 만에 고향 광주를 찾아 5·18 당시 쓴 일기를 기증했다. 이 씨는 “5·18민주화운동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불의에는 항거하는 좋은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월일기는 평범한 시민들이 겪었던 각자의 5·18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민주화운동에는 당시 73만 광주 시민이 모두 참여했다. 시민들 스스로 역사 현장을 일기를 통해 남겨 오월일기는 증언이자 기록으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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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공장 화재로 근로자 3명 사망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후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경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에 입주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7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2시 41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소방장비 74대와 소방인력 49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날 당시 A 씨(70) 등 근로자 7명이 공장 안에 있는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탱크로리)의 볼트 연결 작업을 하고 있었다. A 씨 등 숨진 근로자 3명은 저장고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나머지 4명은 이들과 떨어져 저장고 아래에서 작업을 해 화를 피했다. 경찰은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전기 등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은 연기는 10km가량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돼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시민 김모 씨(58)는 “승용차를 몰고 여수산단 인근을 지나는데 검은 연기가 높게 치솟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공장은 2004년에도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해 근로자 2명이 다쳤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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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에 보석 청탁 의혹… 전관 변호사 2명 기소

    재판부에 청탁하겠다며 금품을 수수한 판사 출신 전관변호사 2명이 구속 기소됐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법관 출신인 윤모 변호사와 서모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9일 구속 기소했다. 윤, 서 변호사에 대한 1심 첫 재판은 23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윤 변호사 등은 지난해 1월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사업가 A 씨로부터 “재판부에 청탁해 보석 석방시켜 주겠다”며 착수금 2000만 원과 성공보수 2억 원 등 총 2억2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변호사 등은 법원에 선임계를 내지 않고 이른바 ‘몰래 변론’을 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서 변호사 등과 계약한 뒤 실제로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았다. 서 변호사는 A 씨 사건 재판장과 친분이 없었지만, 윤 변호사가 판사 시절 재판장과 대전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었다. 검찰은 서 변호사가 A 씨로부터 2억2000여만 원을 받은 뒤 윤 변호사가 1억4000여만 원, 서 변호사가 3000여만 원, 두 변호사 대신 법원에 선임계를 냈던 고모 변호사가 5000여만 원을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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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건 오월의 취재수첩… ‘그날’의 진실 세상에 알리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 항쟁으로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국가로 도약시킨 역사적 전환점이다. 5월 그날의 현장에서 주부, 학생, 직장인, 기자 등이 진실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일기, 취재수첩으로 남겼다.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담은 각종 5·18기록물 190만 점은 2011년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올해에는 신군부의 핵심인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했다.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5·18기록물에 대한 중요성은 다시 커지고 있다. 5·18기록물은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며 5월의 아픔을 치유하면서 진실을 규명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은 5·18기록물 중 시민일기와 취재수첩에 담긴 그날의 기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고 문익환 목사는 5·18민주화운동의 씨앗입니다.” 최건 전 동아일보 기자(81)는 13일 5·18의 시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최 전 기자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67년부터 동아일보 목포담당 기자로 활동했다. 최 전 기자는 1980년 5월 10일경 고 문익환 목사(1918∼1994)가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인 박관현 씨(1953∼1982)를 만나는 과정을 취재해 기록했다. 문 목사는 평생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매진한 사회운동가다. 전남대 총학생회장이던 박 씨는 5·18 직전까지 광주 시민들의 투쟁을 주도하다가 신군부가 5·17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자 도피했다. 박 씨는 1982년 경찰에 체포된 뒤 교도소에서 단식 투쟁을 하다가 숨졌다. 문 목사는 당시 박 씨를 광주에서 만나 신군부 등장 등 민주화운동 방향을 논의하려 했으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 목사는 목포로 내려가 목포사범학교(목포대 전신) 학생들을 만나 시국 상황을 공유했고, 이후 서울로 상경하던 길에 광주에서 박 씨를 은밀하게 만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최 전 기자는 “신군부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극비리에 이뤄졌고 5·18민주화운동의 한 씨앗이 됐다”며 “1980년 5월 12일 목포에서 ‘전두환은 물러나라’는 첫 시위가 시작된 것도 문 목사 방문이 작용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1980년 5월 12일부터 2주일 동안 5·18 상황을 취재수첩에 기록했다. 5월 26일부터 광주가 심각하게 고립돼 전남 지역에서 광주로 진입할 수 없었다. 최 전 기자는 5·18 이후 신군부에 의해 해직됐다. 1987년 6·29민주화선언으로 동아일보에 복직해 1994년 퇴직했다. 최 전 기자는 “5·18 당시 진실을 취재수첩을 통해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2층 상설전시실에는 김영택 전 동아일보 기자(2014년 작고)의 취재수첩 3권이 전시돼 있다. 김 전 기자는 1988년 ‘10일간의 취재수첩’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는데 원고지에 쓴 초고도 함께 전시돼 있다. 김 전 기자는 1989년 국회 광주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렸다. 그는 5·18 당시 열흘 동안 계속된 시민 학살의 현장을 건물이나 으슥한 골목길에 숨어 꼼꼼히 수첩에 기록했다. 1996년에는 ‘실록 5·18광주민중항쟁’을 펴냈다. 그의 취재수첩은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폭력 작전을 계획했다는 것을 입증하며 5월 진실을 밝히는 근거가 됐다. 정병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팀장은 “김영택 기자가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쓴 책자와 실록은 5·18 진실 규명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주부, 학생, 직장인, 공무원 등 16명의 일기를 모아 ‘오월일기’(319쪽)로, 기자 6명의 취재수첩을 모아 ‘오월취재수첩’(318쪽·사진)으로 발간했다. 오월취재수첩에 수록된 취재수첩은 동아일보 최 기자와 김 기자, 전남일보 나의갑, 중앙일보 장재열, 조선일보 조광흠, 한국일보 조성호 기자의 기록이다. 취재수첩은 보도통제를 당하고 있던 언론과 달리 기자들이 쓴 현장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은 “오월취재수첩은 단순하게 자료를 엮지 않고 검증과 해제를 병행해 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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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화학공장서 폭발 후 화재…3명 사망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후 큰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경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에 입주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7분 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2시 41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소방 장비 74대와 소방인력 49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70대 근로자 A 씨 등 7명이 공장 안에 있는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탱크로리) 배관 교체를 위해 용접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저장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강한 폭발이 났고 곧바로 불이 시작됐다. 검은 연기는 10㎞가량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돼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했다. 시민 김모 씨(58)는 “승용차를 몰고 여수산단 인근을 지나는데 검은 연기가 높게 치솟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변에는 큰 공장이 없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여수시는 화재 현장 반경 1㎞ 내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공장은 2004년에도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쳤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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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몰래 변론’ 전관 변호사, 구속적부심사 기각

    재개발 사업자의 보석 청탁 사건을 두고 이른바 ‘몰래 변론’을 한 뒤 거액의 성공 보수를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가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김태호)는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성공 보수 1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23일 구속된 판사 출신의 서모 변호사와 윤모 변호사 중 서 변호사가 낸 구속적부심사를 3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사는 구속이 정당한지 가린 뒤 위법한 구속이라면 피의자를 석방하는 심사인데, 법원이 서 변호사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고 재차 인정한 것이다. 윤 변호사는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서 변호사와 윤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광주지법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3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 변호사는 ‘철거왕’으로 불린 다원그룹 이모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인 건설업자 서모 씨의 변론 활동을 하면서 재판부에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몰래 변론’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지난달 29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윤, 서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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