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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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세계서 제일 오래 산 개’ 23살 치와와, 기네스북 등재

    23살 치와와 스파이크가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산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영국 메트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스파이크의 세계기록달성 소식을 전했다. 스파이크는 이날 기준 23년 88일을 살았다.주인 리타 킴볼에 따르면 13년 전 스파이크는 한 식료품점 앞에 버려진 뒤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3일간 인근을 어슬렁거렸다. 리타는 “그때 스파이크는 등의 털이 깎인 상태로, 목에 거친 쇠사슬이나 밧줄로 묶였던 핏자국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가 가게를 나와 차 문을 열었는데 바로 스파이크가 따라 나와 자동차 안에 뛰어들어 앉았다”며 “그 순간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이 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스파이크는 리타의 가족이 됐다.킴볼은 스파이크의 장수 비결은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무한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말했다. 스파이크는 오전 7시경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한다. 이후 산책을 하고 베란다에서 낮잠을 잔다. 토요일 저녁엔 항상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며 피로를 푼다.스파이크는 현재 눈이 반쯤 멀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킴볼 가족의 사랑을 한가득 받으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이전 세상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산 개 기네스 기록 보유견은 미국 콜로라도에 살고 있는 2000년 9월생 22세 치와와 믹스견 ‘지노’였다. 역사상 최고령견 기록을 보유한 개는 호주 로체스터에서 양과 소를 몰던 소형견 ‘블루이’다. 블루이는 29년 5개월을 살다 1939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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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 안 가려고 ‘손목자해·청각마비’…10명 중 8명이 운동선수

    질병, 심신 장애 등의 이유로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는 병역 면탈자 10명 중 8명이 체육선수로 나타났다.20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병무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병적(군인으로서의 기록) 별도관리 제도운영을 통한 면탈 적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병적 별도관리 대상 19명이 고의적 병역 면탈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중 16명(84%)은 운동선수였다. 고위공직자 자녀 2명과 대중문화예술인 1명도 포함됐다.수법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고의로 손목을 자해하거나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경음기를 장시간 귀에 노출해 청각을 마비 시킨 뒤 장애인으로 등록돼 면제된 경우도 있다. 물 묻은 밴드를 붙인 손가락에서 물을 짜내 다한증으로 위장하기도 했다.고의 손목 자해 수술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신질환 위장(5명), 체중조절(2명), 청력장애 위장(2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12명은 법원으로부터 최종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3명은 현재 검찰 수사 중이다.병무청은 2017년 9월부터 ‘병적별도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직자·체육선수·대중문화예술인·고소득자의 병적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 제도로, 병무청은 병적별도관리대상의 병적은 병역 판정 검사 전인 병역준비역 때부터 현역·보충역 및 대체복무요원(4급) 복무를 마치거나, 전시근로역(5급) 편입 또는 병역이 면제될 때까지 관리한다.하지만 운동선수의 경우 프로로 전향하면 별도 관리가 중단되기에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해 12월에는 한국 배구선수 조재성(28·OK금융그룹)이 자신의 병역 비리를 자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프로축구 K리그의 한 주전급 선수도 병역 비리 사건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김 의원은 “병역 면탈자 대부분이 체육선수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병무청과 문체부는 보다 근본적인 병역면탈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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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스포츠센터 60대 근로자, 세탁기에 팔 끼어 숨져

    충북 청주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60대 근로자가 근무 중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청주의 한 종합스포츠센터에서 A 씨(60대·여)가 세탁기에 팔이 끼인 채 발견됐다. 함께 일하던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이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쇼크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A 씨는 당시 스포츠센터에서 세탁 관련 업무를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 관계자는 동아닷컴 기자의 질문에 “나는 알바(아르바이트생)라 잘 모른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등 답변을 거부하며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했다.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청주지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난) 사건은 세탁기 안전장치 점검 부실로 인한 중대재해가 맞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중대채해처벌법 적용은 안 되고, 아마 조사 결과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입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근로자 수가 5인 이상 50인 미만’,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2년의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해당 스포츠센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 해로, 해당 내용은 내년 1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한편 청주상당경찰서는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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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문가, 北 ‘핵원료 생산지’ 평산 광산 함몰 정황 포착

    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광산 갱도가 함몰된 정황이 위성에 포착됐다. 평산 우라늄 광산은 북한 내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주요 생산지다. 이곳에서 채굴된 우라늄 광석은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옐로케이크 우라늄(80% 산화 우라늄)으로 정련돼 핵물질 원료로 사용된다.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함께 갱도 입구의 붕괴가 진행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보글은 “사진에서 100m가 넘는 구덩이 두 개가 발견됐다”며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적으로 함몰되며 점차 서쪽으로 확장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북 핵시설 관련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북한 평산 광산에 5개의 수직갱도가 있었으나 현재 2개의 갱도만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위성사진에서 2개 갱도의 주변이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볼 때 함몰이라는 추측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이어 광산 주변으로 우라늄 추출로 쌓인 폐기물도 관찰됐다. 보글에 따르면 최근 수 년간 촬영된 사진에도 주기적으로 포착됐다. 공장의 폐자재는 남천강을 건너 300m 떨어진 저수지로 보내진다. 홍수, 함몰 등의 위험이 크지만 북한은 우라늄 생산을 위해 계속 저수지에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보글은 “북한이 새로운 탄두를 보유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한 확장공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미사일 시험 횟수는 다른 어떤 해보다 훨씬 많았다”며 “이는 새로운 무기 시스템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북한은 꾸준히 새로운 무기 개발 관련 인프라 구축을 해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보글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최대 55기의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2개월마다 핵폭탄 1개 생산이 가능한 걸로 추정된다.2021년 11월 CSIS는 북한의 평산 우라늄 광산과 정련 공장은 핵무기를 연간 20개 만들 수 있는 우라늄 채굴 능력을 갖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평산 광산·공장에 더 주목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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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과민으로 괴롭다면…‘이 수치’ 정상으로 낮춰보세요

    이완기 혈압을 잘 관리하면 과민한 신경증 증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완기 혈압’이란 심장이 혈액을 받기 위해 확장했을 때 동맥의 혈압으로, 정상치는 60~80mmHg 미만이다. ‘신경증’은 특정 상황과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에 평균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 특성이다.중국 상하이교통대 연구팀은 고혈압, 특히 이완기 혈압이 신경증 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추출한 전체 인간 DNA가 포함된 8개의 대규모 연구 데이터 그룹을 도출했다. 이후 멘델의 무작위 분석방법으로 혈압의 4가지 특성(수축기 혈압·이완기 혈압·맥박·고혈압)과 4가지 신경증 상태(불안·우울·신경질·주관적 행복)의 인과관계를 연구했다.그 결과, 네 가지 혈압 상태 중 이완기 혈압이 신경증에 90% 이상 영향을 주는 걸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완기 혈압이 높으면 뇌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해 신경증을 야기할 수 있다”며 “신경증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비판에 민감하고 자기 비판적이다. 또 불안, 분노, 걱정, 적대감 등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히 이완기 혈압을 잘 관리하면 신경증을 유발하는 기분 장애, 심혈관 질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중국 상하이 정신 건강 센터의 학술지 ‘일반정신의학(GPSYCH·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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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과 생일파티 했던 곳인데…’ 러 폭격으로 사라진 보금자리

    우크라이나의 유명 복싱 선수이자 두 딸의 아버지인 미하일로 코레노프스키(39)가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사망했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가운데 드니프로의 고층 아파트에 순항미사일이 떨어졌다. 이 폭격으로 아파트가 무너지고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폭격 이후 촬영된 영상에는 골조와 외벽이 파괴돼 훤히 드러난 아파트 내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방 식탁 위 접시에는 과일이 담겨있고 싱크대에는 씻지 못한 접시들이 쌓여있었다. 전자레인지 등의 일부 가정용품도 멀쩡했다.레즈니첸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페트로우수크 주지사에 따르면 약 63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폭격 현장 잔해의 90%를 치운 상태다. 이번 폭격으로 어린아이 6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졌다. 최소 19명의 시민들이 실종됐으며, 7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약 400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도 조사됐다.이번 폭격으로 숨진 코레노프스키는 우크라이나의 유명한 복싱 코치다. 코레노프스키는 대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상태에서 공격을 받았다. 밖에서 산책을 하던 부인 올가(38)와 딸들은 목숨을 건졌다. 코레노프스키 가족은 시합 후 집에서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SNS에는 코레노프스키가 과거 해당 주방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딸과 생일파티 하는 영상이 퍼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영상에서 딸은 영상 속 주방에서 4살 생일 케이크 초를 불고 있다. 코레놉스키는 막내 딸을 안고서 웃는 모습이었다.조야 야로쉬 키이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폭격 당한 부엌에서 사람들이 웃고 대화했다며 그러나 러시아는 우리의 꿈을 뺏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기회를 이용해 모든 러시아 살인자들, 미사일 테러를 명령하는 모든 사람들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SNS에는 크레노프스키를 포함한 폭격 사망자들에 대한 추모 글이 올라오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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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자기야~’ 쓰면 불법…北, 남한 어투 통제한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남한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대사를 따라하는 등 ‘남한말투’가 급속하게 퍼지자 북한 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9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1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선 올해 주요 사업과 예산안을 논의했다. 특히 평양말을 문화어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했다. 자세한 법령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한 문화 유입에 따른 위기감을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북한의 MZ세대인 이른바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케이팝과 드라마가 유행하면서 남한의 말투를 사용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은 지난해 12월 해당 보호법을 제정하겠다며 TV 등을 통해 남한 어투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한 바 있다.각종 국내 매체에서도 ‘북한 소녀들이 한국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덕질(팬 활동)하지?’, ‘평양에서 서울 말투 쓰다가 잡힐 뻔한 사연은?’ 등 북한에서 남한 문화가 대거 유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흔히 볼 수 있다.강윤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보호법 채택과 관련한 보고에서 “평양 문화어를 보호하며 적극 살려 나가는 것은 사회주의 민족문화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라며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 관계자는 “최고인민회의 결과 발표문의 ‘당의 구상과 의도를 철저히 실현한다’든지, ‘사상과 제도·문화를 수호한다’는 등의 표현을 볼 때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은가 추측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번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 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건 9차례”라며 “이번 회의에서 통상적인 업무 범위의 의안이 다뤄진 점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 보지 않는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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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잘 온다더니…’ 10개 중 8개가 불법·부당 광고 제품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면 건강 관련 제품의 상당수가 일반 가공식품을 수면에 효과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수면 관련 제품의 표시·광고 실태와 효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94개(국내 제조 94개, 해외 직구 200개) 제품 중 79.3%(233개)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부당 광고 제품으로 확인됐다. 표시·광고 기준을 위반한 제품 광고는 233건 중 151건(국내제조 18건, 해외직구 133건)이었다.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잠 잘 오는 약’, ‘숙면에 좋은’ 등의 표현을 사용해 광고해온 걸로 확인됐다.특히 ‘멜라토닌 함량 표시 제품’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연관된 호르몬이다. 국내 제조 제품 중 대다수가 멜라토닌의 함량을 광고 하고 있었지만, 불면증 개선에 효과는 없는 걸로 조사됐다.의사·교수 90명으로 이뤄진 민간 광고검증단은 “표시된 멜라토닌 함량이 낮아 해당 제품을 섭취해도 불면증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반사항이 확인된 국내 제조 제품 42건의 광고에 대해 수정·삭제를 권고하고, 사업자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차단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제품 중 부당 광고가 확인된 191개 제품의 판매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했다.소비자원은 “수면 질 개선을 위한 제품 선택 시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며 “불면증이 있는 경우 식품 섭취만으로는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치료 효과가 없으면 좌절, 무기력 등 심리적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초기부터 전문의와 상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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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서 홍삼 팔았다가는…자칫 최대 5000만 원 벌금

    다가올 설을 맞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선물 세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건기식을 개인 간 중고거래로 파는 건 불법으로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19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이 다수 올라와 있다. 대부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홍삼, 녹즙 등이 판매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행법상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신고한 사람만 가능하다. 이 사실들을 모르고 판매했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년간 주요 중고 거래 앱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주요 거래불가품목 9종에 대해 총 5434건의 불법 유통 게시글이 확인됐다. 건기식이 5029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보·판촉용 화장품 관련이 134건, 의약품이 76건이었다.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구별하는 방법은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해당 마크가 있을 경우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온라인 상 중고거래를 할 경우 불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식약처는 사이버조사단을 통해 수시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등의 거래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에도 이 같은 게시가 최소화되도록 확인 등을 독려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사이버조사단이 수시로 건강기능식품 등의 거래를 감시하고 있지만 모든 상품을 거르기는 쉽지 않다”며 “일반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잘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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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페북 계정복구’ 요청…2024 대선 겨냥한 의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복구를 공식 요청했다.18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에 계정 차단 해제를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전날 전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서한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차단이 공공의 토론을 왜곡하고 억눌러왔다고 본다”고 주장했다.트럼프 옹호자 및 공화당 의원들은 외신을 통해 “금지령을 유지하는 건 부당한 검열행위며 2024년 대선 후보로서 트럼프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선거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계속 공격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메타 대변인은 “향후 몇 주 뒤 절차에 따라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메타는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을 조장했다는 책임을 물어 이튿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을 무기한 정지시켰다. 트위터도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계정을 영구 차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계정이 복구됐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글을 게재하지 않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계정 차단 해제를 요청한 것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출마 당시와 재임 기간 내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광범위하게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팔로워는 각각 3400만 명, 8800만 명에 육박한다.트럼프의 한 현직 고문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 활동 재개를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며 “페이스북은 기금 모금과 청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한 공화당 의원은 NBC 뉴스를 통해 트위터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언제가 중요한 문제”라며 “그가 (SNS를 통해) 무엇을 할지, 언제 말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트루스 소셜’이라는 고유 SNS를 설립했기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선거운동을 위해 트위터로 복귀할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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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지하철에 ‘그라피티’ 그리고 달아난 美남성, 국내 송환

    전국 지하철 외벽 곳곳에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주범이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인천 논현경찰서는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미국인 A 씨(27)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힌 뒤 지난 18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A 씨와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탈리아인 B 씨(28)는 지난해 9월 14~24일 서울·인천·대전·부산 등 전국 9곳 지하철 차량기지에 잠입해 전동차 외벽에 래커(섬유소 등에 수지, 가소제 등 안료를 섞은 도료) 스프레이로 알파벳 글자 등을 무단으로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의 행방은 아직 미확인 상태다. 지난해 9월 24일 인천시 남동구 한 지하철 차량기지의 전동차 외벽에서는 A 씨와 B 씨가 가로 약 2m, 세로 1m 크기로 그린 ‘WORD’라는 알파벳 글자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이 외에도 ‘X-Mas’, ‘3enn’ 등의 단어 그라피티도 발견됐다.경찰은 인천 지하철 운영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CCTV를 확인하며 탐문 수사를 벌이고 이들의 추가 범행을 파악했다. 주로 철로 주변의 고압 전류가 끊어지는 심야 시간대를 노려 철망 등을 끊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B 씨도 신속히 검거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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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다보스서 예술가들 만나 “세상 바꾸는 혁명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예술가 리더’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예술가들에게 이같이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다. 예술가들은 김 여사에게 “현재 주어진 역할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것도 또 다른 창작활동”이라며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도 영부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예술가들은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되도록 꼭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예술가들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에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이날 행사에는 영상으로 여성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이미 흄즈 작가와 사진에 인권 문제를 담아내는 안토니우 플라톤 작가, 미술을 통해 난민 아동을 치유하는 맥스 프리더 작가, 청년 예술가를 양성하는 캐롤 베커 컬럼비아대 학장, 사진 작품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사라 캐머런 순드 융합 예술인이 함께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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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세 이후 비만인 중년, ‘이것’ 위험 19% 높았다

    정상 체중에서 50세 이후 비만이 되거나 50세 전후 비만 상태를 유지한 사람의 고혈압 위험이 10~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종수 교수 연구팀은 평균 3.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6만4136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추적 관찰해 50세 이후의 체질량지수(BMI) 변화와 고혈압 발생률 관계에 대해 연구했다.연구팀은 피실험자가 50세 이후 고혈압을 진단을 받았는지 확인했다. 이어 측정된 BMI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나눴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BMI가 25 이상을 보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연구 결과, 꾸준히 정상 체중을 유지한 A 그룹보다 비만이었다가 50세 이후 정상 체중으로 감량한 B 그룹의 고혈압 발생 비율이 10% 높았다. 정상 체중에서 50세 이후 비만이 된 C 그룹과 비만 상태를 계속 유지한 D 그룹은 A, B 그룹보다 고혈압 위험이 19% 더 높았다.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고혈압은 명확한 초기 증상이 없고 진단을 받아도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병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은데, 특히 중년 후반 때 40% 이상 발생한다.연구팀은 “60세 이전까진 비만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독립 위험인자)일 수 있다”며 “50세가 되기 전에 체중을 정상 수준까지 줄여야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과 치매를 더 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체중과 별개로 50세 후반에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고혈압 위험이 9% 감소했다”며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강조했다.이번 연구 내용은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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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전장연에 최후통첩…오는 19일 비공개 합동 면담 제안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마지막으로 면담을 요청했다.서울시는 전장연에 오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 비공개 합동 면담을 하자고 했다. 이는 전장연이 기존에 요구한 면담 조건과 상반된다.전장연이 원한 면담 형식은 공개 단독 면담으로, 공동 면담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장연의 요구 사항은 ▲장애인 권리예산 국비 1조3000억 원 증액 ▲ 장애인 탈시설(장애인 거주시설에 살던 장애인이 시설을 나와 지역사회에서 사는 것) 지원 ▲장애인 활동 및 시설 지원 ▲평생교육지원 예산 증액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시는 사회적 합의를 하고, 합리적 논의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장애인 단체와 공동 면담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탈시설 문제의 경우 찬반양론이 있으며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단체만의 의견 수렴으로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후 시는 면담이 성사될 경우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한 시의 역할과 지원 가능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가 함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며, 공동 면담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장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일대일 면담을 제시했는데 서울시는 합동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구체적으로 함께 참석할 타 장애인 단체가 어디인지 불분명하다”며 “현재 우리도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내일 중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지금까지 시와 교통공사는 전장연과의 면담 성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다섯 차례의 면담 일시 협의를 거쳤다. 하지만 양측의 합의점 차이로 성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지난 4일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면담을 전제로 19일까지 출근길 시위 중단을 선언했다. 오 시장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하자 전장연은 공개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공개 등 조건이 있으면 안된다며 거절했고 이후 각종 법정 공방과 물리적 대치가 오고 가며 서울시와 전장연의 면담 일정 조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는 20일부터 전장연의 시위가 다시 시작될지는 오 시장과의 면담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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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유명가수, 걸그룹 ‘여자친구’ 노래 표절 의혹

    북한의 한 유명 가수가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겸 동아대 부산하나센터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통생통사 강동완TV’를 통해 북한 가수 정홍란이 부른 ‘우리를 부러워하라’가 한국 걸그룹 여자친구의 ‘핑거팁(FINGERTIP)’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에 의하면 ‘우리를 부러워하라’는 원래 청봉악단이 부른 대표곡으로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다.해당 곡은 올해 첫 날 열린 신년경축대공연에서 공연됐다. 표절 의혹은 해당 영상에 ‘여자친구의 핑거팁을 베낀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며 불거졌다. 강 교수는 이 댓글 제보를 토대로 “전문 음악인에게 두 곡을 비교해 봤더니 두 개의 곡이 똑같은 음이름으로 표현됐다”며 “결국 표절이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문제의 구간은 ‘세상이여 부러워하라/우리를 부러워 하라/원수님의 그 믿음 속에/충신이 된 우리 인민을’ 구절 직후 부분이다. 음악과 화면이 함께 전환되며 가수들이 춤을 추는데, 네티즌들은 이때 나오는 멜로디가 핑거팁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원곡인 ‘핑거팁’ 가사 중에 ‘탕탕탕’이라는 가사와 총을 쏘는 듯한 안무가 포함된 것도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강 교수는 “지난해 북한의 2020년 9·9절 공연 때 가수 김유경과 정홍란이 등장해 남한의 R&B 스타일로 노래를 편곡해 불렀는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공연이었다. 아주 멋진 편곡이 이뤄져서 획기적인 변화였다’고 평가했다”며 “이 때문에 신년경축대공연에서도 편곡을 하고 남한 걸그룹 노래를 표절한 것”이라고 표절 이유를 분석했다.이어 “지금 북한의 새 세대들 사이에서는 남한 노래에 빠져서 사상이 많이 흐트러진 탓에 북한 당국이 통제하는 상황”이라면서 “계속 단속하고 통제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북한 정권은 ‘주체적 변화’라며 남한 노래보다 더 수준 높은 노래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다 보니 북한의 유명한 노래에 남한 걸그룹의 노래를 넣어 굉장히 익숙한 음악처럼 의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위원장은 2020년 12월에 ‘반동사상 문화 배격 법’을 도입해 케이팝 콘텐츠를 시청 및 소지한 북한 주민에 대한 형량을 최대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하는 등 남한에서 유입된 콘텐츠를 철저하게 단속·통제하고 있다. 또 2021년 6월에는 케이팝을 ‘악성 암’이라 칭하며 한류를 철저히 배척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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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때문에 연병장 뛰었잖아”…軍후임에 가혹행위한 20대

    후임 병사에게 가혹행위를 한 20대 해병대 예비역 병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7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상현)은 위력행사 가혹행위 및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A 씨(23)에게 400만 원 벌금형을 선고했다. 24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4월 2일 후임 병사 B 씨의 눈에 손전등을 1시간 30분간 비추고 30분간 침대에 누워 허공에 다리를 구르게 하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내가 훈련을 중 연병장을 뛴 건 너(B 씨) 때문이다. 그때 너는 왜 앉아있었느냐’ 등 앞뒤가 어긋나는 내용의 폭언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같은해 6월 부대 생활반에서는 후임 병사 C 씨를 웃기겠다며 여러 가지 표정을 지어 보였으나 C 씨가 웃음을 참자, 자신의 속옷을 내리고 C 씨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법원은 “A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으나 아직 사회초년생인 점과 일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가혹행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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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나는 대한민국 영업사원…공무원 갑질 땐 전화달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나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며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를 열고 UAE 방문에 함께한 기업인들과 만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나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 부서나 기획 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다. 기업 혼자 뚫기 어려운 시장을 정부가 나서서 함께 뚫어내는 것이 진정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억지로 늘리는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이 아니라 또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서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이 저절로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일단 부딪혀 보는 도전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해 왔다.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들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달라”며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달라. 여기 우리 용산(대통령 집무실)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약 37조26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뿐 아니라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로 에너지, 항공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전방위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했다”며 일정 동안 경제인들이 이뤄낸 성과를 격려하기도 했다.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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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액 뿌리고 고성·욕설 난무…스카이72 강제집행 충돌

    대법원의 판결에도 골프장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에 돌려주지 않은 스카이72를 상대로 법원이 17일 강제집행에 나섰다.인천지방법원(인천지법) 집행관실은 이날 오전 8시 인천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토지 인도를 위한 강제집행을 시작했다. 이는 인국공의 승소에 따른 후속 절차다. 스카이72는 2006년 인국공과 부지 임대차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해당 부지를 사용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스카이72는 2020년 12월 골프장 부지 사용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영업을 계속해왔다. 이에 인국공은 ‘부동산 인도 등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1일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스카이72 사업자는 인국공에 토지 및 건물을 인도하라”고 판결했다.스카이72 내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임차인들은 용역업체 직원 500명을 고용해 맞섰다. 버스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철조망을 설치해 집행관의 진입을 방해했다. 강제 집행이 시작되자 소화기로 소화액을 뿌리고 고성과 욕설로 저항하고 있다. 법원은 용역 600여 명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임차인들이 물대포를 준비하고 있어 갈등은 고조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장에는 강제집행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 약 1000여 명과 충돌을 우려한 경찰 약 300여 명이 있다.스카이72 관계자는 동아닷컴 기자와의 통화에서 “윗선에서 이날 강제집행에 대해 주의를 주거나 경고한 내용은 없었다”며 “현재 (골프장 인포메이션 데스크) 업무를 하는 중인데, 밖 상황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인천시는 대법원의 인국공 승소 판결 직후 스카이72에 대한 체육시설업상 등록 취소를 하겠다고 밝혔다가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이후 한 달 가까이 관련 절차를 미루는 중이다. 기자가 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의 부재로 자세한 내용은 들을 수 없었다. 다만 인천시 체육진흥부서 당국은 현 사태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지는 못하는 걸로 파악됐다.인국공은 스카이72에 대한 강제집행 후에도 인천시가 골프장 등록 취소와 새 사업자인 ‘KMH신라레저’의 신규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 담당자 등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예정이다.해당 사건의 본격적인 법적 분쟁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스카이72는 2019년 ‘제5활주로 착공’을 전제로 토지사용기간을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착공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72가 같은 해 7월부터 토지사용기간이 연장돼야 한다며 인도 준비에 응하지 않았고, 입찰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등을 신청하며 영업을 이어왔다. 인국공은 이후 새 사업자로 KMH신라레저를 들이겠다고 주장했지만 스카이72는 “26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골프장 사업권을 갑자기 다른 사업자에게 뺏기게 됐다”며 반대하고 있다.이 와중에 지난달 26일부터 골프장 내 편의점과 식당 등 17개 업체를 운영하는 시설 임차인들은 정당한 점유권 행사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강제 집행 대상에 임차인 시설은 빼달라”며 인국공을 상대로 제3자 이의 소송을 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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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후 근육 손상 막으려면…‘이것’ 섭취해야

    운동한 후에 생기는 근육 손상을 막으려면 아몬드를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미국 애팔래치아 주립대 식품·생물처리 및 영양과학부와 인간보건연구소 생물학과 연구팀은 ‘아몬드 섭취가 운동 후 신체의 염증과 근육 손상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매일 아몬드 약 57g(약 44알)을 먹은 사람의 혈액에는 회복을 촉진하는 지방이 많아져 운동 후 피로와 근육 손상이 덜하다. 아몬드에 포함된 건강한 지방과 항염증 효과로 근육통이 풀어지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실험은 30~65세 성인 남녀 6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매일 약 57g의 아몬드를 먹는 A 그룹과 같은 칼로리의 막대기 모양 시리얼 바(Bar)를 섭취하는 B 그룹으로 나눴다. 참가자들은 4일간 매일 90분 동안 사이클, 수직 점프 등 근력 운동을 한 후 아몬드 또는 시리얼 바를 섭취했다. 직후에는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두 그룹 모두 운동 후 경미한 근육 손상이 발생했다. 일시적으로 혈액 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킨(Cytokine) 수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후 분석 결과 A 그룹 참가자들은 B 그룹보다 근육 회복을 촉진하는 지방 12, 13-DiHOME 농도가 69% 더 높았다. 염증 및 근육 회복을 방해하는 독성 지방 9, 10-DiHOME의 수치는 40% 낮았다.연구팀은 “아몬드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E,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하고 특히 건강한 지방이 많아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낮춰 더 빠른 피로와 근육 회복을 돕는다”며 “갈색 껍질에는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대장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건강 매체 ‘프런티어스 인 누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스포츠 및 운동 영양 분야에 게재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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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촬영·유포 래퍼 뱃사공, 모든 혐의 인정…던밀스 분통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래퍼 뱃사공(38·본명 김진우)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피해자 A 씨와 남편인 래퍼 던밀스(36·본명 황동현)는 분통을 터뜨렸다. 1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공성봉)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를 받는 뱃사공의 첫 공판을 열었다. 뱃사공은 2018년 던밀스의 아내이자 자신의 지인인 A 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지인이 모여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뱃사공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판사의 질문에 “모두 인정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탄원서와 함께 반성문을 제출하고 퇴정했다. 이 모습을 본 던밀스는 법정에서 욕설을 하며 “뻔뻔하다”고 소리쳤다.그는 모여있던 취재진들에게 “엄청난 양의 탄원서와 반성문을 냈는데 그걸 보니 너무 치가 떨리고 화가 나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며 “그게 반성하는 게 맞느냐”고 했다. A 씨는 “돈이고 뭐고 아무것도 필요 없다. 거짓말만 인정하고 내가 받은 피해를 인정해주면 처벌불원서도 써주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재판 중 단 한 번도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던밀스가 SNS에 올린 글이 뱃사공에 대한 논란으로 불거졌다. 던밀스가 아내 A 씨의 SNS 계정에 ‘몰래 A 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어떤 래퍼가 있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인터넷에 폭로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A 씨는 직접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결국 뱃사공은 자신의 SNS에 사죄의 글을 올린 뒤, 경찰에 자수하며 불구속 기소됐다.뱃사공의 다음 공판과 A 씨에 대한 심문은 오는 3월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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