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김형민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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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건, 철강, 항공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후장대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kalssam35@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정치일반41%
선거18%
사회일반16%
국제일반10%
대통령6%
경제일반4%
국방3%
사건·범죄1%
산업1%
사고0%
  • 현대차-기아,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200억 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3일 경기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 본부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각각 120억 원, 80억 원을 투자해 지분 6.6%, 4.4%를 확보하게 됐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쓰이는 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다. 복합소재는 탄소섬유와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한 신소재로 철보다 강하지만 가벼운 특성을 갖는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신소재를 친환경 차량에 적용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수소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 내 환경 규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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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기술 경쟁’ 막대한 전기 필요한데… 한국, 전력수급 계획조차 확정 못해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으로 AI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를 뒷받침할 ‘산업 핏줄’인 전력 수급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정책의 최상위 계획인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야당에 가로막혀 국회 보고 날짜도 잡지 못하고 있다. 2일 국회 및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확정됐어야 할 11차 전기본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전기본은 전력망 구축, 발전소 건립 계획 등 향후 15년간의 전력 정책을 담은 최상위 계획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내 신규 원전 건립 반대 여론에 부딪혀 전기본 확정을 위한 절차 중 하나인 국회 보고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야당 반대를 고려해 1.4GW(기가와트)급 대형 원전 건설 계획을 기존 3기에서 2기로 줄이고 태양광 발전량을 원안 대비 2.4GW 늘리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고준위 방폐장법 등 기타 에너지 관련 법안과 함께 전기본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있어 언제 (전기본) 보고가 이뤄질지 미지수”라고 했다. 전기본 확정이 늦어지면서 원전 등 전력 업계는 사업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본이 확정돼야 원전의 부지 선정 돌입, 전력망 구축을 위한 물품 발주 등이 이뤄지는데 모든 과정이 잠정 지연되고 있다. 한 원전 업체 대표는 “현재 전기본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 계획 수립은 물론이고 물품 발주도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더 큰 문제는 AI 등 신산업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도 불확실성에 발목을 잡혔다는 것이다. AI 상용화를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2.9Wh(와트시)로 구글 검색(0.3Wh)의 10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의 필요 전력량은 2022년 74TWh(테라와트시)에서 2027년 500TWh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들과 원전 건립 계약을 맺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되므로 무탄소 기저 발전원인 원자력의 경제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등 첨단산업 기술 발전에 따라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만큼 서둘러 전력 공급 계획을 확정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에너지 정책에 정치적 개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미국 등 주요국에선 탈탄소에 입각해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스스로 결정해 발전소를 건립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환경, 안전 등 최소한의 규제로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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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실은 단단하게, 혁신은 무한하게…혼돈 속에서 빛을 찾다

    《불확실한 시장 ‘전화위복’의 자세로 대응안에서는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 밖으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시작부터 먹구름에 갇혀 있다. 예상치 못한 대내외 변수에 국내외 주요 기관은 한국의 경제지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들은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과감한 투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화위복’의 자세를 올해 핵심 경영 전략으로 꺼내 들었다.》삼성전자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으로 AI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면서 AI 경험의 완성도와 제품 간 연결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의 경우 갤럭시 AI 고도화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확대한다. 특히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을 확장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등 삼성전자의 제품 간 연동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영상 디스플레이(VD) 사업은 AI 기능 차별화와 함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한 제품 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와 연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TV의 역할을 AI 홈의 허브로 확장해 나간다. SK그룹의 올해 회사 경영 화두는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AI 역량 강화’다. AI 역량 강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키우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AI 역량 확보를 위해 AI 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기반 AI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픈AI 등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전력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 여력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2023년 말 84조 원이었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9월 말 70조 원대로 낮춘 것을 꼽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를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혁신 의지와 위기 극복 DNA를 경영 전략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국내에만 24조3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한 것이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차는 국내 투자 금액을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21개, 기아는 2027년까지 15개 전기차를 구축한다. 이 밖에 기아 화성 이보플랜트를 올 하반기(7∼12월)에 완공해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를 생산하고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을 내년 상반기(1∼6월)에 가동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올해 ‘도전과 변화의 DNA’를 강조하며 고객 중심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AI 가전과 스마트 홈 등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 글로벌 1위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S, 구글, 메타, 퀄컴, 인텔 등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센싱 부품 시장을 선도해 모빌리티 부품,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미래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8조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포스텍과 공동전시관을 구성해 포스코그룹이 육성한 벤처기업 20곳의 기술과 제품을 공동 전시했다. 공동전시관은 행사 기간인 4일간 총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참가 벤처기업들도 1000여 회의 사업 상담을 진행했다. 포스코 지원을 받은 ‘아이티원’과 ‘에이투어스’ 2개 사는 CES 2025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AI를 업무 전반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8월 인공지능 성능을 개선한 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 2.0’을 선보였다. 롯데 GPT 및 챗봇 품질을 고도화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도입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업무형 협업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HD현대는 차세대 선박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에 들어갔고 최근에는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 및 진공 단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 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GS그룹은 신사업 추진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예고했다. GS칼텍스는 정제마진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 효율화를 꾀하고 저탄소·바이오연료 개발 등 신사업으로의 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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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법인 장기렌터카 점유율 1위는 ‘그랜저’

    지난해 임원용 법인차로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가장 많이 투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법인 장기 렌터카 투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용 법인차 중 현대차의 그랜저가 4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 밖에 제네시스 G80, GV80, G90, 기아 K8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영업용 중에는 아반떼(13.1%) 카니발(11.3%) 등이 많이 투입됐다. 지난해 투입된 법인차 중 친환경차 비중은 47.8%로 내연기관차(44.1%)를 넘어섰다. 특히 하이브리드 비중은 2019년 6.9%에서 지난해 36.7%로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렌탈은 올해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법인차로 기아 EV4,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꼽았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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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다보스포럼서 ‘미래형 조선소’ 공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3일 정 수석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에너지 산업 협의체’ 및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와 에너지 전환·운송 분야에서의 메탄올, 암모니아 등 미래 연료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박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미래형 조선소(FOS) 구축을 위해 협력 중인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홍보영상에도 등장한 정 수석부회장은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로 생산성과 안정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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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밀어내기’에 트럼프 규제까지… 韓철강, 보릿고개 길어진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 등으로 국내 철강기업 실적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출범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국내 철강업계의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3조2261억 원, 영업이익 3144억 원을 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4%, 60.6%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건설 시황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이 늘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021년(2조1491억 원) 이후 줄곧 감소세다. 2조 원을 웃돌던 영업이익은 2023년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세계 철강기업 경쟁력 평가 1위인 포스코도 침체의 늪에 빠졌다. 연결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9조2380억 원에서 이듬해 4조8500억 원으로 반 토막 났다. 시장에선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영업이익이 2조6000억 원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철강기업들의 실적 부진 원인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순수출량은 1억390만 t으로 9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한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철강재도 877만 t으로 2017년(1153만 t) 이후 가장 많다. 중국산 철강 제품은 국산 대비 10∼20% 저렴해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도 철강산업 전망은 밝지 않다. 산업연구원은 경제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국의 철강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어 수출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미 통상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변수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중국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철강 공급과잉으로 밀어내기 수출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고환율 기조로 인해 철광석, 연료탄 등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 원자재 부담마저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철강기업들은 눈앞에 닥친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고육지책’까지 내놓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천, 포항 등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월에만 약 7만 t의 제품을 감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7월과 11월에 포항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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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야디, 현대차 진출한 인니에 전기차 공장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야디(BYD)의 인도네시아 공장이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BYD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앞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그룹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글 자오 BYD 인도네시아법인장은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10억 달러(약 1조4400억 원)를 인도네시아 공장 건립에 투자해 연간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BYD의 이번 신규 공장 건립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경제의 주축으로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687대에 머물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1월 3만8774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남아 전기차 허브를 목표로 자국 생산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전기차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온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BYD의 인도네시아 공장 완공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그룹은 BYD보다 3년 앞선 2022년 9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시장을 선점하면서 2022년과 2023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나아가 전기차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공장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순위는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에 5위로 추락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1월 기준 6.8%로 1위인 BYD(35.8%)와 격차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1인당 국내총생산은 4300달러 수준으로 현지 구매력을 고려할 때 현대차그룹 전기차보다 저가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연간 판매량은 106만3517대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유럽시장 판매량이 준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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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매출액 90조원 돌파

    현대차와 기아에 부품을 직접 공급하는 중소·중견업체의 2023년 매출액이 9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1차 협력사 237곳의 2023년 매출이 90조2970억 원으로 집계돼 처음 9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5000여 개의 2·3차 협력사를 합치면 전체 협력사 매출액은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집계에서 현대차·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미만인 업체와 그룹 계열사, 부품 비전문업체 등은 제외됐다.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의 2023년 평균 매출액은 3810억 원으로 2001년(733억 원)의 5.2배로 늘었다. 평균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509억 원에서 3378억 원으로 뛰었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1차 협력사의 생산유발효과는 237조8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조600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60만여 명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2023년 1차 협력사의 매출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추산한 결과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가 성장한 것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확대와 함께 현대차·기아 협력사라는 신뢰도를 활용해 다른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매출원을 창출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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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저가공세 몸살’ 국내 기업, 반덤핑 제소 22년만에 최다

    “중국산이 국산 가격의 60% 수준이어서 경쟁 자체를 할 수 없습니다.”지난해 국내 한 완성차 업체가 추진한 자동차 조립용 로봇기계 도입 입찰에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가 맞붙었다. 국산 산업용 로봇기계 성능은 중국산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가격에 밀려 입찰을 따는 데 실패했다. 국내 산업용 로봇기계 업체들은 저가로 밀려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토로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산에 밀려 입찰에서 줄줄이 쓴맛을 봤다”며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저가로 물건을 팔고 있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 국내 기업 반덤핑 조사 신청 22년 만에 최다20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재고 떨이’와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대량으로 국내에 쏟아져 들어오면서 국산 제품이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것. 기업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정부에 요청하는 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내수 침체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중국산 밀어내기 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의 무역구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의 반덤핑 조사 신청 건수는 10건으로 2002년(11건) 이후 22년 만에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예비조사 등을 거쳐 실제 조사에 착수한 사례는 8건으로 전년(2건)의 4배 수준이다. 지식재산권(IP) 침해 등 불공정 무역행위까지 더한 지난해 무역구제 신청 건수는 총 25건으로 1987년 관련 조사가 집계된 이래 가장 많았다.현재 무역위가 조사 중인 반덤핑 의심 사례 8건 가운데 6건이 중국산 제품이다. 지난해 포스코,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제철, 한솔케미칼 등이 중국산 저가 철강·화학 제품이 국내 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국내 기업들은 무역구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을 상대로 108건의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같은 기간 일본(58건), 유럽연합(34건), 미국(30건) 등을 대상으로 한 신청 건수보다 월등히 많다. ● “고부가가치 중심의 차별화 전략 추구해야”이런 밀어내기 식 수출은 중국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 탓에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산자물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떨어지면서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만큼 중국 기업의 생산 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출 단가 역시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강달러 기조와 그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수출 단가 하락을 부추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중국이 관세 장벽을 피해 한국으로 더 많은 수출품을 보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국내 시장에는 중국의 전자기업 샤오미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 등이 잇따라 상륙하기도 했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중국보다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대중국 관세 장벽으로 생기는 중국산 제품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노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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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 3종, 배터리 기준 못맞춰 美 보조금 대상서 제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등 전기차 모델 3종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 중 배터리 부분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공개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제외했다. 이달 초 에너지부가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에는 현대차 모델 3종과 기아 EV6, EV9 등 5종이 포함됐는데, 기아 모델을 제외한 현대차 모델 3종이 제외된 것이다.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최종 생산 및 조립해야 하며 배터리 부품도 중국 등 외국우려단체(FEOC)의 것을 사용해선 안 된다.하지만 현대차 3종뿐만 아니라 기아 2종 역시 현재 배터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일부 부품이 중국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2분기(4~6월)까지 배터리 등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IRA 요건을 최대한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가 현재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혼동할 수 있어 보조금 지급 리스트에서 현대차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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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사진)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오늘은 저를 이렇게 소개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부족하지만 여러분의 일터도 방문하고, 항공편에도 탑승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을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0일 인천공항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12일 4년에 걸친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주 중 임직원에게 상여금 50% 상당의 ‘기업결합 격려금’도 지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격려금은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21일에 대한항공, 24일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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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팰리세이드, 9인승으로 새 단장… ‘국민 아빠차’ 넘본다

    국민 ‘아빠차’ 아성을 넘보는 팰리세이드가 외장과 내장을 전부 바꾼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카니발만 보유했던 9인승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모터가 2개 달린 2세대급 하이브리드 모델(HEV) 출시도 예고했다. 현대차가 올해 내수 침체 파고를 넘을 카드로 신형 팰리세이드를 꺼내든 것이다. 15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대중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은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 2분기(4∼6월) 중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전날 경기 성남시 메종디탈리에서 연 출시 행사에서 “팰리세이드 국내 목표 판매량은 5만8000대이며 현재 사전계약 물량은 4만5000대 정도”라고 말했다.신형 팰리세이드가 이전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9인승 모델이 새로 도입됐다는 것이다. 1열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놓인 센터 콘솔을 뒤로 젖혀 좌석을 만들고 2열과 3열에 각각 3인승 좌석을 놓아 9인승 모델을 구성했다. 이전까지는 8인승이 최대였다. 신형 팰리세이드 9인승 모델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1열 가운데 새로 생긴 좌석은 좌우, 앞뒤가 좁아 성인이 앉기에는 불편했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력 281마력, 복합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9.7km다.2분기 중 출시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최초의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1개 달린 기존 HEV와 달리 구동과 시동 부문에 각각 모터가 달렸다. 주행 조건에 따라 모터 2개가 서로 연동하며 높은 연비와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최고 출력은 334마력이며 1회 주유 시 주행거리가 1000km에 이른다. 공인 연비는 현재 정부 인증 중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팰리세이드 외장은 기존 모델의 웅장했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정체성을 살리며 곡선보단 수평과 수직이 강조된 최근 현대차 외관 디자인을 계승했다. 기존 모델보다 바퀴와 전면부 간 길이가 짧아졌고 앞바퀴와 뒷바퀴 간격은 길어져 안정적인 균형감을 제공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전장과 축간 거리는 각각 5060mm, 2970mm로 이전 모델보다 65mm, 70mm 커졌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침체가 예상되는 내수시장을 견인할 핵심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는 쏘렌토였고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1∼4위가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셈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량 여부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올해 판매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성남=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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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IPO 추진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5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언론 매체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상장의사발표(ITF, Intention to Float)를 진행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27일 주당 공모 가격 및 일정 등 공식적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서 원전용 증기터빈 등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업체다. 향후 원전 수출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체코 프라하 증시에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유럽 각국에선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 및 가스 복합 발전소 건설 계획이 발표되며 영국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 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9월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했고 체코 현지에 발전기 기술 이전 및 생산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기술 이전 등이 완료되면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소형 모듈원자로(SMR), 복합화력 등 발전소용 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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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아빠차’ 팰리세이드, 9인승 풀체인지 모델 나왔다

    국민 ‘아빠차’ 아성을 넘보는 팰리세이드가 외장과 내장을 전부 바꾼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카니발만 보유했던 9인승 모델을 새로 출시했다. 또한 모터가 2개 달린 2세대급 하이브리드 모델(HEV)까지 출시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침체 파고를 넘는 카드로 팰리세이드를 꺼내 들었다.15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을 대중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날 2.5터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올 2분기(4~6월) 중 HEV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전날 경기도 성남에서 연 출시행사에서 “팰리세이드 국내 목표 판매량은 5만8000대이며 현재 사전 계약 물량은 4만5000대 정도”라고 말했다.신형 팰리세이드가 이전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9인승 모델이 새로 도입됐다는 것이다. 1열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놓인 센터 콘솔을 뒤로 젖혀 좌석을 만드는 방식이다. 2열과 3열에 각각 3인승 좌석을 놓아 9인승 모델을 구성했다. 이전 팰리세이드의 최다 인승 모델은 8인승이었다. 신형 팰리세이드 9인승은 버스 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1열 가운데 새로 생긴 좌석은 좌우, 앞뒤가 좁아 성인이 앉기에는 불편했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출력 281마력, 복합연비는 L당 9.7㎞다. 2분기 중 출시될 HEV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최초의 모델이다. 기존 HEV에는 모터가 1개 달린 것과 달리 구동과 시동 부문에 각각 모터가 달렸다. 주행 조건에 따라 모터 2개가 서로 상호 보완 역할을 수행해 높은 연비와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팰리세이드 모델의 출력은 334마력,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는 1000㎞에 달한다. 공인 연비는 현재 정부 인증 중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신형 팰리세이드 외장은 기존 모델의 웅장했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정체성을 살리며 곡선보단 수평과 수직이 강조된 최근 현대차 외관 디자인을 계승했다. 기존 모델보다 바퀴와 전면부 간 길이가 짧아졌고 앞바퀴와 뒷바퀴 길이는 길어져 안정적인 균형감을 제공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전장과 축간거리는 각각 5060㎜, 2970㎜로 이전 모델보다 65㎜, 70㎜ 커졌다. 신형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가격은 9인승의 경우 트림별로 4383만~5586만 원, 7인승은 4447만~5706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4982만~6186만 원, 7인승 5068만~6326만 원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올해 침체가 예상되는 내수시장을 견인할 핵심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는 쏘렌토였고 이어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가 뒤를 이었다. 1~4위가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셈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량 여부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올해 판매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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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롯데 “명절 상생”…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주요 대기업들이 29일 설을 앞두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협력사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 롯데 등이 이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6000여 개 협력사에 물품 대금 2조446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이는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긴 것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직원 급여와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집중되는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이날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9개 계열사가 1조50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는 계열사 협력사들이 저리 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도 이날 설을 앞둔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을 위해 1만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예정보다 9일 앞당겨 지급했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등 26개 사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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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기부 동참…“GM-도요타 등과 보폭 맞추기”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행사에 100만 달러(약 14억7500만 원)를 기부했다. 보편관세 등을 무기로 미국 내 투자를 압박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은 일찌감치 기부금 행렬에 동참했다. 기부금 외에도 인사와 정책 등 다양한 방식까지 동원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 美 대통령 취임식 첫 기부현대차그룹은 12일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 기금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GM과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이미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해 경쟁사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나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측은 “정의선 회장 등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다만 취임식을 제외한 만찬 행사 등 관련 부대 행사에는 그룹 관계자의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선 취임식 부대 행사에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사장, 성 김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삼성전자와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취임식 기부금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의 취임식 참석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취임식 기부금 전달은 관세 부과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역협회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자동차 등에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조성대 무협 통상연구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당근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등과 같은 보조금 지급보다는 고율의 관세를 활용한 ‘채찍’을 이용해 제조업 공급망 강화를 꾀할 전망”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만 18조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2022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178억5000만 달러(약 26조3000억 원)를 쏟아부었다. 또 현대제철이 수조 원을 들여 미국 내 제철소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트럼프 향한 ‘구애’ 행렬 취임식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미국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일찌감치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도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기업의 기부금은 ‘트럼프―밴스 취임위원회’에 전달돼 다양한 취임식 부대 행사를 여는 데 쓰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이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8개 취임 관련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리게 된다. 18일에는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와, 19일에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만찬을 함께할 수 있다. 이번 취임식 기부금으로 모인 돈은 역대 최대인 1억7000만 달러로 4년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은 6200만 달러의 세 배에 육박한다. 일부 기업은 기부금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CEO를 이사로 임명했다. 또 그간 트럼프 당선인이 비판해 온 자사의 ‘팩트 체킹(사실 확인)’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인종, 성정체성 등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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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重, 페루 해군 함정 4척 현지서 건조 착수

    HD현대중공업은 10일(현지 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함정 4척에 대한 공동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조 작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3400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으로 이뤄진 이번 함정들은 2026년부터 차례대로 페루 해군에 인도된다. 함정은 시마조선소 시설을 활용해 현지에서 건조되며 HD현대중공업은 첨단 설계 기술과 조선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 정부와 약 6406억 원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해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에 대한 후속 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게 됐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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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시공 능력-美 설계 기술 결합”… ‘新에너지 협력사업’ 떠오른 SMR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가 한미 간의 주요 에너지 협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의 원전 공급망과 시공 능력, 미국의 설계 기술이 결합할 수 있어 이미 한미 기업 간 협력과 투자가 여럿 진행되고 있다. 10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만든 미국의 SMR 개발사 테라파워와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SMR에 대한 기자재 제작 가능성을 검토하고 설계 지원 용역을 한다. 올해부터는 원자로 보호 용기, 원자로 지지 구조물, 노심 동체 구조물 등 주기기 3종 제작도 시작한다. HD현대 역시 테라파워와 SMR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원자로 용기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부터 미 SMR 개발업체 홀텍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홀텍 SMR의 설계·구매·시공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미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소에서 SMR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1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2022년 5000만 달러를 미 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했다. 두 회사는 이 투자를 계기로 세계 SMR 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미국 아이다호주, 루마니아 등에서 진행되는 SMR 사업에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DL이앤씨는 미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두 회사는 자체 SMR 노형인 ‘Xe-100’의 플랜트 운영 및 유지 보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SMR과 관련해 한미 기업 간 협력이 크게 늘어나는 건 미 기업들이 첨단산업 확대를 위한 전력 수요의 대안으로 SMR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메타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SMR을 통해 해결하기로 하고 건설 계획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자 시절부터 SMR을 ‘청정 에너지원’으로 보고 원전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문제는 미국의 원전 설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건설 능력은 1980년대 중반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아 크게 쇠퇴했다는 점이다. 반면 한국은 1978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신한울 1∼4호기 등 최근까지 신규 원전을 건설해 원전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원전(APR1400)의 kW(킬로와트)당 건설단가는 3717달러로 미국(1만1638달러)이나 프랑스(7809달러)의 30∼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한국의 원전 시공 능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건설 비용이 적게 들고 공사 기간이 짧은 것이 강점”이라며 “이러한 강점은 SMR 분야에서도 이어지는 만큼 미국이 원전 확대 정책을 취할수록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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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올해 24조 역대 최대규모 국내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퍼펙트스톰(초대형 경제위기)’을 예고한 지 사흘 만에 현대차그룹이 올해 24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 국내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정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다. 9일 현대차그룹은 올해 24조3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집행액(20조4000억 원)보다 3조9000억 원(19%) 늘어난 금액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다. R&D 분야에 11조5000억 원, 생산시설 등 인프라(기반)에 12조 원, 전략투자에 8000억 원이 투입된다. 현대차를 제외한 4대 그룹은 아직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권에 따라 정책이 급격히 바뀌는 국내 사정을 고려하면 정치적 안정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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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펙트스톰 넘자” 현대車 R&D에만 11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결정한 건 대내외 경제 악재에 위축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로 거친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인 전기차 등 전동화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침체된 내수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일 신년회에서 현 상황을 ‘퍼펙트스톰’으로 진단하며 위기에 맞서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의 결정은 극심한 내수 침체 상황에서 ‘토종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다른 대기업들의 투자 결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불안 상황이 빨리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투자액 절반, 연구개발에 쏟는다 9일 현대차그룹이 밝힌 올해 국내 투자 계획을 보면 대내외 변수에 대한 경영 전략과 그룹의 지향점을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연구개발(R&D) 분야가 전체 투자의 절반에 가까운 47.3%(11조5000억 원)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1조 원 넘는 R&D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차 등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소제품,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의 핵심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현대차는 21개, 기아는 15개 전기차 제품군을 갖춰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투자 및 제품군 확대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기업의 공세에 대응하는 포석이기도 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야디(BYD) 코리아가 16일 국내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고, 또 다른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 역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체 국내 투자 금액 중 16조3000억 원을 완성차에, 나머지 8조 원을 철강, 건설, 부품, 금융 등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 투자는 경제 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는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에서 토종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 정국 불안에 나머지 기업 투자는 안갯속 다만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의 투자 계획은 안갯속이다. 탄핵 정국 속에 내수 시장과 수출 전망 등이 밝지 않은 데다 정권 향방에 따라 경제정책이 급격히 바뀔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12월 26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022년 4월 이후 2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인 이달 BSI 전망치는 84.6을 기록해 전월보다 12.7포인트 떨어져 4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계엄 사태 전인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주요 대기업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올해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전체의 12.8%에 불과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현재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용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분석팀장은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면 경제 활성화 법안이 통과되기 위한 여야 타협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결국 탄핵 정국이 해소되어야 기업 투자도 전반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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