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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쓰러진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2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강남구 코엑스 앞 6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주위로 몰려온 시민들은 A 씨 상태를 살피고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A 씨의 의식을 확인한 후 부축해 인도로 옮겼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다만 말투가 어눌하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였다.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A 씨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런데 가방에서 흰색 가루가 든 비닐봉지 2개와 빨대가 발견됐다.A 씨와 함께 파출소로 온 경찰관들은 흰색 가루의 정체를 마약으로 판별했다. 2회 정도 투약 가능한 케타민 2.9g이 적발됐다. A 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A 씨는 횡단보도에서 발견되기 1시간 전에 마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밤중 고속도로 방음터널에 올라간 고등학생들이 구조됐다. 지난해에도 한 중학생이 해당 터널 위로 올라갔다가 ‘귀신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10분경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 방음터널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이 출동해 보니, 고등학생 A 군 등 2명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소셜미디어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중이었다. A 군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학생들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이 방음터널은 지난해 6월 중학생 B 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귀신 소동’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던 누리꾼이 B 양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B 양은 방음터널 옆 시설점검을 위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사건 이후 도로공사는 방음터널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공사는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대로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태호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립주택을 약 300억 원에 매입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청담동 명품 거리 인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사들였다. 대지면적은 808㎡(245평), 연면적은 1759㎡(533평)다.지난 6월 잔금을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 28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테오는 매입가의 80%인 24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여섯 가구로 이뤄진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사옥으로 예상된다.정힘솔 빌딩로드 부동산중개법인 차장은 “공부상 해당 토지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으로 돼 있지만 경사로에 위치해 실제는 지상에 노출됐다”며 “지하 2층까지 파고 지상 4층까지 올릴 수 있어 용적률, 연면적 활용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땅”이라고 설명했다.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퇴사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테오를 설립했다.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 등 다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입주민들에게 최대 1년간 E클래스 세단을 무상 대여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 350+ 차량에서 시작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거나 폐차 처리된 입주민들에게 E클래스 세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전손 처리된 차량은 약 70대로 추산된다.제공하는 차량은 2024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 200 모델이다. 대여 기간은 ‘인도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 도달 시점’으로 제한된다.벤츠코리아는 이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계획을 안내했다. 차량 대여를 원하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받는다.벤츠코리아는 차량 무상 대여와 별도로 지난 9일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금 45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피겨 이해인(19)이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고 밝혔다.29일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하며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말했다.이어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고 호소했다.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재심의 결과가 통보되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남자 후배 A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이해인은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뉘우친다면서도 성추행에 대해서는 “A 선수와의 연인 관계를 숨기는 과정에서 나온 오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이해인이 A 선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 둘은 연인 관계였다”며 “부모님의 반대로 한 차례 헤어진 적이 있는 만큼, 이해인은 해당 선수와 교제하는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것을 연맹이 알지 못했기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60억여 원을 챙긴 뒤 달아난 일당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2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40대 총책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와 함께 가상자산 투자금을 모은 모집책 8명과 A 씨의 도피를 도운 5명도 검찰에 넘겨졌다.A 씨 일당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피해자 158명으로부터 160억여 원을 받은 뒤 약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2022년 7월 전국에 흩어진 고소장 21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9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그는 도주 기간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했다. 또 2100만 원 상당을 들여 쌍꺼풀과 안면 윤곽 등 성형수술을 했으며, 가발을 착용하는 등 신분을 숨겼다.경찰은 10개월간 A 씨 이동 경로를 담은 폐쇄회로(CC)TV와 관련자들의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해 은신처를 특정했다. 인근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지난달 25일 그를 체포했다.A 씨가 수개월간 도피할 수 있던 건 범행으로 마련한 수익금과 지인 5명의 적극적인 조력 때문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여자친구와 A 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등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 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 및 가발 업체를 알아봐 줬다.A 씨는 범죄수익을 도피에 탕진하고 검거 무렵에는 신축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하는 등 호화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1억여 원은 경찰이 압수했다. 이 밖의 재산 13억여 원은 추징 보전 조처됐다.경찰 관계자는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침해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국가 수사권 행사를 저해하는 범인도피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5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 여군 사칭범에게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당할 뻔했다가 은행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 감정을 악용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28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이달 초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현직 여군이라며 접근한 B 씨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B 씨는 “한국으로 이주해 살고 싶다” “만나고 싶다”며 A 씨의 마음을 샀다. 이후 현금 1억 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B 씨는 “석유 사업 투자 수익금을 받는다. 이를 보관해 주면 보관료를 지불하겠다”고 속였다.A 씨는 B 씨의 말을 믿고 지난 23일 천안 NH농협은행 성정동 지점을 방문했다.A 씨가 은행 창구에서 1억 원을 송금하려 하자, 수상함을 느낀 은행원은 송금 이유를 물었다. A 씨는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값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은행원은 A 씨의 답변과 표정에서 범죄 피해 위기에 놓였음을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범죄 피해를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다 은행원과 경찰의 계속된 설득으로 피해에서 벗어났다. A 씨는 이혼한 뒤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사기 피해를 막은 해당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입사한 신입 직원의 기지로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여성을 사칭해 돈을 보내달라거나 고수익 투자종목 추천 등의 이유로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는 절대 응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최윤종(31)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29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에게 원심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최윤종은 지난해 8월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철제 너클을 주먹에 낀 채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이틀 뒤 숨졌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피해자는 방학 중 연수를 위해 출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면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간 부착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도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경기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대결을 펼치다 ‘1점’을 쏴 화제가 됐던 아프리카 차드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됐다.28일 굿네이버스는 마다예를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있는 ‘굿네이버스 차드’에서 진행됐다.굿네이버스는 마다예와 함께 교육, 아동 보호, 사회적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마다예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용기 굿네이버스 차드 대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마다예 선수의 경험이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앞서 마다예는 이번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1점’을 쏜 뒤 화제의 인물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 없이 양궁을 독학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전기 기술자로 일하는 그는 유튜브에서 한국 양궁 선수 등의 영상을 보며 혼자 양궁을 배웠다.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하며 올림픽 무대에 선 그의 열정이 알려지자 한국인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마다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최근 중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불순 녹화물로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5월 말~6월 초에 지정한 불순 녹화물 목록에 남한 노래와 영화·드라마뿐 아니라 중국, 인도, 러시아의 영화와 드라마도 포함됐다.함경남도 한 주민 소식통은 “중국 녹화물의 금지 목록이 나온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시청 금지 목록에는 ‘양산백과 축영대’ ‘남자의 매력’ ‘상해에 온 사나이’ ‘무예전’ ‘형사경찰’ 등 홍콩 혹은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가 올랐다. 북한에서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다.소식통은 “한국 영화와 달리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중국 영화와 연속극이 불순 녹화물로 지정돼 놀랐다”며 “코로나 사태가 끝난 지 오래지만, 아직 중국 국경 세관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을 보면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고 했다.중국 역사관과 관련한 강연녹음물을 듣거나 유포하지 말라는 북한 당국의 지시도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소식통은 “며칠 전 군당위원회 지도원들의 대화를 통해 중국이 조선 역사를 왜곡했다는 내용을 처음 듣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나선시 한 주민 소식통은 “일반 주민들도 중국 동북3성 지역이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며 “이번 지시로 일반 공장 기업소 지도원급 간부는 물론 적지 않은 주민들이 정확한 내용은 잘 몰라도 중국이 한반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주거침입 혐의로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13년 전 발생한 강간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검찰에 넘겨졌다.2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40대 남성 A 씨를 주거침입 및 강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로, 이날 직위 해제됐다.앞서 지난 5월 13일 새벽 경찰은 영업이 끝난 은평구 노래방에 누군가 몰래 침입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추적에 나서 A 씨를 특정해 입건했다.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 씨 유전자(DNA)를 대조·분석한 결과, 13년 전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 현장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가 진술을 거부해 주거침입 등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스라엘 한 박물관에 전시된 3500년 된 항아리가 네 살 아이의 실수로 깨졌다.2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은 기원전 2200년에서 1500년 사이 청동기 시대 제작된 항아리가 4세 소년의 실수로 파손됐다고 밝혔다.전시품을 고의로 파손할 경우 박물관은 경찰 조사 등으로 엄정 대응한다. 하지만 이번 일은 ‘호기심 많은 아이의 실수’에 해당해 이에 맞는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항아리를 파손한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살짝 잡아당겼다가 항아리가 떨어지면서 깨졌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이 사고 며칠 뒤 가족을 다시 초대했다”며 “파손된 항아리라도 복원 가능하다는 말을 들어 다행이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해당 항아리는 유리막 없이 박물관 입구 근처에 전시됐다. 박물관 측은 설립자의 가치관을 따르기 위해 보호물 없이 유물을 전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아이가 깨뜨린 항아리는 과거 가나안 지역에서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유사한 항아리들이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으나 대부분 깨지거나 불완전한 상태였기에, 손상되지 않은 이 항아리는 ‘인상적인 발견’으로 여겨졌다. 박물관 측은 현재 아이가 파손한 항아리를 복원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콘크리트 기둥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40분경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광주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25톤 화물차에서 10m짜리 콘크리트 기둥 6개가 떨어졌다.기둥 중 일부는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화물차 2대와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피해 화물차 운전자는 “갑자기 전봇대 같은 기둥이 쫙 넘어와서 놀랐다”고 말했다.당시 가해 화물차의 앞바퀴가 파손되면서 그 충격으로 콘크리트 기둥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여파로 출근 시간대 호남고속도로에서 3시간가량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경찰은 가해 화물차의 타이어 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부산 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이 욱일기가 달린 전동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녀 주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28일 부산 수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경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욱일기를 매단 각목을 전동휠체어에 고정한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접수됐다.A 씨는 과거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은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려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관련 내용을 적은 A4용지를 들고 해수욕장 주변을 10여 분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구 관계자는 “현장에 직원들이 나갔지만, A 씨 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조례 등 법적 근거가 따로 없어 제지할 수 없었다”며 “비가 내려 A 씨도 얼마 안 돼 귀가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온열질환으로 풀숲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이 인근을 지나던 아이들의 관심으로 무사히 구조됐다.28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경 북구 일곡지구대로 초등학생 2명이 들어왔다. 아이들은 다급히 손으로 바깥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경찰은 밖으로 나가 아이들이 가리키던 곳을 살폈다. 그러자 수풀 사이로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폭염 속 60대 남성 A 씨가 온열질환 증상으로 쓰러져 있던 것. 경찰은 황급히 손으로 수풀을 파헤쳐 A 씨를 일으켰다. 다른 경찰관은 지구대로 뛰어가 시원한 물 한 컵을 들고나온 뒤 A 씨에게 건넸다.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기도 했다.이때 공조 요청을 받은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A 씨는 몸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구급대원들과 경찰은 A 씨를 들어 올려 지구대 안으로 옮겼다. 구급대원이 A 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정도였다. 응급조치를 마친 구급대가 떠난 후 경찰은 A 씨 상태를 살피며 선풍기를 틀어줬다. A 씨는 천천히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을 회복했다.뒤이어 A 씨의 보호자가 지구대에 도착했다. A 씨는 무사히 귀가했다.일곡지구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더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던 것을 막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어르신을 살렸다” “그냥 지나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신고해 준 아이들을 찾아서 상 줘라” “학생들과 경찰 모두에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쯔양의 사생활 정보를 다른 유튜버에게 넘긴 혐의 등을 받는 현직 변호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8일 수원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공갈, 협박 및 강요, 변호사법 위반,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를 구속기소 했다.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A 씨가 제기한 민사소송의 상대(피고)측 대리인으로 A 씨와 처음 만났다. 최 변호사는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A 씨와 쯔양의 동거 사실을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그는 구제역과 공모해 A 씨와 쯔양의 동거 사실을 암시하는 영상을 만들어 A 씨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기자 신분을 이용해 해당 소송과 관련한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협박하며 A 씨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소송 취하를 강요하면서 소송 취하 관련 자문료 15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최 변호사는 A 씨의 자문 변호사로 친분을 유지하던 중 쯔양과 A 씨 사이에서 발생한 민형사 사건을 수임하기도 했다. 당시 A 씨가 쯔양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며 분쟁이 종식되자, 이를 재발시키기 위해 최 변호사는 유튜버 구제역에게 쯔양의 사생활 의혹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빌미로 구제역은 쯔양에게 5500만 원을 갈취했고, 최 변호사는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쯔양은 A 씨가 구제역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오인해 재차 A 씨를 고소했다. A 씨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최 변호사는 A 씨가 숨져 소송대리 등의 수익이 없자, 쯔양을 직접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판매하는 탈취제를 무상으로 광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쯔양 측은 “먹방(먹는 방송) 채널이라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이후 최 변호사는 쯔양에게 사생활 관련 민감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언론대응 명목의 ‘위기관리PR계약’을 체결한 뒤 자문료로 231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위기관리PR계약’의 업무상 비밀인 쯔양의 정보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변호사로서 직업윤리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사이버 레커의 약탈적 범죄 성향을 잘 아는 최 변호사가 스스로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사이버 레커를 지능적으로 배후 조종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토바이를 타고 초과속으로 질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운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28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40대 남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9명은 검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3명은 보강 조사 중이다.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규정 속도가 시속 70㎞인 포천 지역 내 국도 47호선 등에서 오토바이를 초과속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적게는 시속 166㎞에서, 많게는 시속 237㎞로 질주했다.이들은 유튜브 채널에 ‘포천 지역이 달리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소개하며 오토바이를 모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로 과속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영상이 확산하며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국도 47호선 등이 속도 내기에 좋다는 소문이 퍼졌다. ‘포천 아우토반’ ‘포우토반’ 등의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해당 도로에서 많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속 200㎞를 넘나들며 과속했다.경찰은 지난 5월 포천시에서 과속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대책 마련을 고민하다가 유튜브 영상을 확인했다. 경찰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후,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 소유주 정보를 모두 추출했다. 이후 소유주와 유튜브 영상 속 얼굴을 일일이 비교해 운전자를 밝혀내고 소환 조사했다.또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감정을 의뢰해 증거를 보강하고 피의자를 특정해 형사입건했다. 규정 속도보다 시속 80㎞ 초과해 운전하면 범칙금이나 과태료 부과에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과속운전자는 대부분 무인단속기나 암행순찰차로 검거되기에, 경찰이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형사입건한 건 전국 최초다.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포천 도로가 교통량이 적고 직선으로 뻗어 있어 속도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젊은 날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초과속 장면을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르면 오는 10월 국도 47호선 등 속도위반이 많은 장소에 오토바이 단속이 가능한 후면단속장비를 구간 단속 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과속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과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안전하게 주행해 달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자전거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28일 서울시는 이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1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용 인라인스케이트 2종, 어린이용 킥보드 2종, 어린이용 자전거 2종, 어린이용 안경테 및 선글라스 10종의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및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을 검사했다.그 결과, 16개 제품 중 8개에서 유해 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어린이용 자전거 2종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와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물질 2B등급이다.어린이용 자전거 1종의 좌석 연질, 브레이크 선에서는 각각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58배, 17배 초과해 나왔다. 스티커 부위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14배 초과 검출됐다. 손잡이 연질에서는 납이 기준치 대비 19배 초과 검출됐다.다른 어린이용 자전거에서도 좌석 연질, 스티커 부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각각 240배, 149배 초과 검출됐다. 자전거 벨의 플라스틱 부분에서는 납이 기준치를 1.5배 초과해 나왔다.어린이용 인라인스케이트 2종은 모두 밸크로 부분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를 최대 218배 초과해 검출됐다. 두 제품 모두 △겉모양 △구조 △성능(강도·충돌시험) △주행시험 △신발의 부착강도 등 물리적 시험에서 제품의 균열 및 파손 등이 발생해 국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어린이용 킥보드 2종도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개 제품 모두 ‘낙하 강도’와 ‘접는 장치 안전성 시험’에서 제품에 균열이 가고 파손됐다. 1개 제품에서는 제품 로고 스티커 부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98배 초과 검출됐다.어린이용 안경테 2종에서도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 1개 제품에서는 안경을 지지하는 코 받침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70배 초과 검출됐다. 다른 제품에서는 안경다리 장석 부분에서 납이 기준치 대비 238배 초과 검출됐다.시는 내달 검사 대상을 일상 소비생활에 밀접한 제품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부 접촉이 많은 노리개 젖꼭지, 휴대전화 케이스, 그립톡 등 합성수지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 및 홈페이지,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 홍천군 저수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실종됐다.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54분경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4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졌다.형제 사이인 이들은 당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 중이었다. 동생은 떠내려가던 보트 로프를 잡으려다가 저수지에 빠졌다. 이후 형이 동생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당시 해당 작업에는 3명이 투입됐다. 물에 빠지지 않은 작업자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관계 기관과 함께 인력 76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수색했다.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오후 6시 55분경 수색을 종료했다. 28일 오전 7시 30분경부터 재수색에 나섰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만삭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27일 채널A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 사는 산모는 이날 오전 5시경 진통을 느껴 근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3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지만, 응급 분만을 담당할 의사가 없었다.다른 충청 지역 병원들도 당장은 분만이나 수술을 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다.오전 5시 40분경 100㎞가량 떨어진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1시간이 넘는 거리였다.소방 당국은 산모의 이송 지원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산모를 병원으로 옮기던 중 구급차 안에서 분만이 이뤄졌다. 오전 6시 20분경 아기가 태어났다.오전 7시경 병원에 도착한 산모와 아기는 후속 처치를 받고 현재 건강한 상태다.조윤성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분만이 임박한 산모가 오랜 시간 산부인과 의사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온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채널A에 말했다.지난 15일에도 충북 음성에서 산모가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낳았다. 당시 천안과 청주 지역 병원 4곳을 물색했으나, 모두 수용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