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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당선에 경제계도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 통합과 경제 도약을 이뤄내 달라는 당부도 밝혔다.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내고 “새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는 “정부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 써주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한국무역협회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새 정부에 당부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상호관세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벤처기업협회는 “핵심 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규제와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기업의 활력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식품·외식업계가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단종 제품들을 재출시하고 있다. 불경기와 소비 침체로 신제품 연구 및 마케팅이 어려워지며 과거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다시 선보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는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거쳐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재출시를 결정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지난해 출시 이후 인기가 좋아 소비자 90% 이상이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재출시 배경을 설명했다.롯데웰푸드도 1990년대 중반 출시됐던 ‘치토스 체스터쿵’을 30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체스터쿵은 치토스의 마스코트 ‘체스터’의 발바닥을 형상화한 과자로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200건이 넘는 재출시 요구가 접수됐다.소비자 요청으로 기존 출시일정을 앞당기는 제품도 등장헀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단종한 츄잉캔디 ‘비틀즈’를 ‘All New 비틀즈’로 리뉴얼해 올해 2월 재출시했다. 당초 연구개발을 거쳐 하반기(7~12월) 출시가 예정됐지만 소비자 요청으로 출시 기간을 앞당겼다.업계에선 단종 제품 재출시 배경으로 ‘익숙함’을 꼽았다. 불경기로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와 새로움 대신 익숙한 제품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레트로 열풍에 맞춰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업체들의 구미를 자극했다.외식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은) 연구개발과 마케팅도 적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선 일종의 안전함을 택한 셈”이라며 “경기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재출시 열풍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증시 상장 이후 각종 논란으로 위기에 빠진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위원회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지원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가맹점주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백 대표 등 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등이 참석했다. 상생위원회는 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더본코리아는 이를 위해 오랫동안 소상공인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온 법무법인 덕수에 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와 본사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가맹점주의 매출 하락 피해가 나타나자 가맹점주와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보고 상생위원회 구성을 추진했다. 백 대표는 앞서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가맹점주를 위해 300억 원을 지원하고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생위원회 관련 비용은 백 대표가 전액 개인 돈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한 명의 점주도 놓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상생위원회 설립을 진행하는 더본코리아가 준비 회의를 열고 위원회 출범을 추진한다.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회의를 열고 출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비롯한 본사 직원들, 가맹점주 등이 참석했다.상생위원회는 점주 협의체와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정기적으로 현장 의견을 모으고 본사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본사가 점주 주도의 협의체를 권장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로는 소상공인 법률 자문 등을 맡아온 법무법인 덕수에 위원회 설계와 운영 등 컨설팅 업무를 공식 의뢰했다.위원회 구성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백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지원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한 명의 점주도 놓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빽햄’, ‘덮죽’ 논란 등으로 위기에 빠진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에 나서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피해 가맹점주를 위한 300억 원의 지원책 및 상생위원회 설립 추진안 등도 함께 발표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CJ나눔재단은 전국 4000여 개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등 아동복지기관을 회원으로 둔 나눔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아동·청소년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을 하고 있다.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 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설립된 나눔재단은 20년간 누적 1만9000여 개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2100억 원을 후원해 아이들의 문화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CJ도너스캠프 운동회’를 개최하고 아이들이 창작을 통해 꿈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CJ도너스캠프 문예공모전’ 시상식과 문예공모 작품집 ‘꿈이 자라는 방’ 출간회를 열었다.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CJ도너스캠프 운동회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협동심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120곳의 아동 2500명과 CJ 임직원 봉사자 약 200명이 참가했다. 예선은 4월 6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2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서울 등 8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220여 명과 CJ제일제당 등 8개 CJ그룹 계열사 임직원 봉사자 110여 명이 매칭돼 경기를 펼쳤다. CJ도너스캠프는 이달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은 이달 13∼15일 대표 프로그램 ‘청년 마음 테라피’를 진행했다. 메이크업, 차(茶), 향(香)을 주제로 감각적인 체험을 통해 온전한 ‘나’를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테라피 경험에 이어 제공되는 루틴북을 통해 일상 속 돌봄을 스스로 실천했다. 3주 뒤 모든 참여자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돌봄 이야기를 나누는 ‘애프터 미팅’도 진행했다. 아날로그 방식을 통해 깊은 위로와 진정성을 전하는 ‘청년 공감 식탁’, ‘청년 마음 편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16일 진행된 청년 공감 식탁에선 아모레퍼시픽 그룹 현직자들과 청년들이 모여 따뜻한 음식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들은 현직자들의 경험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지와 격려를 얻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온기 우편함으로 모인 청년들의 고민 편지에 아모레퍼시픽 그룹과 신한은행 구성원들이 직접 답장을 전하는 ‘청년 마음 편지’ 프로그램도 27일 진행됐다. 30일에는 서울광역청년센터와 함께하는 ‘청년 직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시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중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과 아모레퍼시픽 그룹 멘토들이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나눈다. ‘현직자만 알 수 있는 현장의 이야기’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직무 간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들이 현직자와 5주 간 실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뷰티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8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가를 꿈꾸는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해 1분기(1∼3월) 의류 판매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플랫폼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패션 업체들보다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이 브랜드 파워가 주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의류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때 유행했던 ‘가치 소비’, ‘플렉스(flex·재력 과시)’ 열풍도 한풀 꺾였다는 해석도 나온다.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1분기 매출 29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42억 원으로 2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57억 원으로 104% 성장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리 측은 “봄옷 판매 증가에 더해 신규 서비스 등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거래액 역시 20%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패션 커머스인 쉬인도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쉬인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0만7310명으로 지난해 4월 한국 공식 홈페이지 설립 이래 첫 100만 명을 돌파했다. 반면 패션 브랜드들은 불황이 이어지며 두 자릿수 넘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5044억 원, 342억 원으로 각각 2.5%, 36.8% 감소했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영업이익이 각각 32.9%, 58.3% 감소했으며 코오롱FnC도 영업손실 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플랫폼과 브랜드 간 엇갈린 실적의 배경엔 불황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패션 브랜드의 강점인 브랜드 파워나 이를 통한 ‘가심비’ 대신 가성비가 더 주목받았다는 얘기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이 패션·의류 구매 시 고려 사항으로 ‘브랜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지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2.1%포인트 늘었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자신만의 개성에 따라 즐기는 경향이 늘었다”며 “저렴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플랫폼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업체들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무신사는 2021년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1호 매장을 개점한 이래 올해 3월 이를 23개까지 늘렸다. 신사업으로 꼽히는 뷰티 카테고리의 거래액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에이블리도 일본 전용 앱 ‘아무드’, 남성 전용 플랫폼인 ‘4910’ 등 신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무신사, 에이블리 등은 가성비라는 기존 강점에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더해 MZ세대에게 어필했다”며 “기존 브랜드들도 주요 소비자로 떠오른 MZ세대에게 소구될 만한 디자인 강화 방안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GS리테일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GS리테일은 23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두 번째 동화 낭독 오디오북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GS리테일의 임직원, 가족, 동료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동화책을 녹음했다. 목소리 기부는 지난해부터 GS리테일 임직원들이 직접 동화책을 낭독한 오디오북을 제작해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실감 나는 낭독을 위해 사전에 전문 성우의 발성 교육과 목소리 연기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녹음된 음원은 전문 편집 과정을 거쳐 오디오북 형태로 제작된다. 완성된 오디오북은 향후 다문화 아동이 많이 소속된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활동의 경우 가족과 동료가 함께 참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나눔의 가치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하반기(7∼12월) 중 추가적인 동화 낭독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Green Life Together’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슬로건하에 지역사회, 소외 이웃, 다문화가정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9월에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K리그 프로축구팀 FC서울 경기장 스카이박스에 초청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목소리 기부에 참여해 행사의 의미가 더해졌다”며 “다문화 아동에게는 위로와 배움의 기회를, 임직원들에게는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경험”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전국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데 필요한 비용이 평균 210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409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경상도(1209만 원)의 세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예비 신혼부부들의 전국 평균 결혼비용을 조사한 결과 3000만 원을 넘은 강남이 가장 비쌌고 강남 외 서울지역(2815만 원), 경기(1875만 원), 인천(1834만 원) 순이었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중에서는 울산(1796만 원)의 결혼 비용이 가장 높았고 충청(1735만 원), 대전(169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비용에는 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이 포함됐다. 결혼식장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대’로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5만8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8만5000원)이 가장 비쌌고 경상도(4만4000원)가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4월 계약을 기준으로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식장 370곳, 결혼준비 대행업체 152곳의 비용을 종합해 분석했다. 소비자원이 결혼 서비스 가격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원은 향후 결혼 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이를 ‘참가격’ 홈페이지를 통해 격월 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전국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데 필요한 비용이 평균 2101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409만 원으로 가장 저렴한 경상도(1209만 원)의 세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소비자원이 예비 신혼부부들의 전국 평균 결혼비용을 조사한 결과, 3000만 원을 넘은 강남이 가장 비쌌고 강남 외 서울지역(2815만 원), 경기(1875만 원), 인천(1834만 원) 순이었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중에서는 울산(1796만 원)의 결혼 비용이 가장 높았고 충청(1735만 원), 대전(169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비용에는 식장 대관료와 식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이 포함됐다. 결혼식장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대’로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5만8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8만5000원)이 가장 비쌌고 경상도(4만4000원)가 가장 저렴했다.소비자원은 4월 계약을 기준으로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식장 370곳, 결혼준비 대행업체 152곳의 비용을 종합해 분석했다. 소비자원이 결혼 서비스 가격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원은 향후 결혼 서비스 가격을 매월 조사하고 이를 ‘참가격’ 홈페이지를 통해 격월 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서울신라호텔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2025 트립·베스트 글로벌 100 고메 호텔’에 뽑혔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100 고메 호텔은 트립닷컴이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실제 예약 데이터, 전문가 평가를 종합한 호텔 레스토랑 큐레이션 랭킹이다.서울신라호텔은 파인 다이닝 4개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1개, 바&라운지 1개 등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식 레스토랑 ‘라연’과 중식 레스토랑 ‘팔선’은 지난해 트립닷컴의 ‘트립.고메(Trip.Gourmet)’ 럭셔리 부문에 뽑혔다.이외에도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에 라연, 팔선, 콘티넨탈(프렌치), 아리아께(일식) 등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는 4개의 레스토랑이 ‘2025 월드 톱1000’에 올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우리의 경쟁자는 같은 주류 업체가 아닙니다. 넷플릭스 보는 사람, 여행 가는 사람, 스포츠 보는 사람 모두 우리가 끌어와야 할 고객입니다.” 18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기자간담회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가장 큰 경쟁자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단순한 주류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이 술을 마시고 즐기는 시간 자체를 겨냥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술을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주류를 통해 문화를 만들고 이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는 게 하이트진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창사 101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대중화’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의 주류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 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베트남에 첫 해외 공장을 착공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이 중 성장세가 가파른 필리핀은 하이트진로의 수출 역점 지역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서 진로 소주 판매량은 동남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판매 법인 설립 이래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며 2022∼2024년엔 판매액이 연평균 41.7% 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현지인 위주로 소주 소비가 늘면서 기존 소주 핵심 소비층인 교민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판매량은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13년 약 8만8000명이던 필리핀 교민 수는 2023년 3만4000명으로 61.4%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소주 판매량은 3.5배 늘었다. 과일 소주가 주축이 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반 소주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필리핀 시장의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21년까지만 해도 필리핀 소주 시장의 61%는 과일 소주 제품이었지만 지난해는 일반 소주 비중이 68%로 역전했다. 필리핀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등에서 일반 소주가 자주 노출되며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소주는 점차 일상적인 주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마닐라 시내에서 만난 조시 씨(23)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술로도 이어져 일주일에 한 번은 소주를 마신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주로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요즘엔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술을 원하는 이들도 많아져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30대 필리핀인도 “필리핀의 어느 마트를 가도 소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필리핀 내 소주 인기의 배경에는 K팝, K드라마 같은 한류의 영향이 꼽힌다. 소주 마시는 K팝 가수,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노출되는 소주 등을 통해 소주라는 술에 호기심과 친숙함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에서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한 교민은 “필리핀 내 소주 인기에는 한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소주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은 교민들보다 신제품 출시 소식을 더 빠르게 알 정도로 소주를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인구 감소, 음주 기피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시장의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9.1L였던 국내 1인당 평균 주류 소비량은 2021년 7.7L까지 떨어졌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며 매출신장률이 연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10개 회사가 경쟁 중”이라며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 기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2만5000평(약 8만2083㎡) 규모의 공장이 2026년 완공되면 연간 최대 500만 상자의 소주를 현지 생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공장이 완공되면 오랜 숙원이던 동남아 시장에서의 생산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닐라=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올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정됐다고 하죠. 실제 올해 5월 하루 최저기온 최고치가 경신되는 등 여름이 오기 전이지만 더위의 전조가 보이고 있습니다. 더운 계절이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더위 나기에 고심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최근 패션업계에선 계속해서 더워지는 여름에 맞서 냉감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제품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이주의 픽은 냉감 소재가 사용된 냉감 의류를 소개합니다.휠라로 유명한 미스토홀딩스는 최근 냉감 소재를 가미한 ‘오버핏 그래픽 티셔츠’를 출시했습니다. 앰배서더인 배우 한소희의 블로그 ‘My Favorite Things: ME’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일상의 휴식을 모토로 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냉감 효과가 있는 아스킨(Askin) 원사를 사용해 여름에 쾌적한 사용감을 주었다는 설명입니다. 네파는 지난해까지 티셔츠, 반바지 위주이던 냉감 의류 라인업 ‘컴포시리즈’를 올해 원피스, 재킷 등 24개 스타일로 확대했습니다. 냉감성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컴포 테크’ 제품은 시원한 착용감과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야외활동에 최적화했습니다. 용융사 소재를 사용한 ‘컴포 쿨’은 몸의 열기를 배출하는 효과로 산뜻한 착용감을 유지합니다. K2도 이달 초 냉감 시어서커 소재를 적용한 ‘시원서커’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탈리아 원단 브랜드 ‘카르비코’의 냉감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이 강조된 ‘아이스 와플’ 라인과 냉감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드라이 아이스’ 등 2개의 라인으로 구성했습니다. 여름철 활동을 위한 스포츠 의류 역시 냉감 소재를 적극 사용했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칠 수밖에 없는 골프 웨어 브랜드들은 냉감 의류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LF닥스골프는 냉감 메시 패치를 활용한 ‘인헤리턴스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통풍, 신축성 등 기능적 측면과 절제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설명입니다. 길어지는 여름에 ‘내 안의 시원함’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냉감 패션을 통해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우리의 경쟁자는 같은 주류 업체가 아닙니다. 넷플릭스 보는 사람, 여행 가는 사람, 스포츠 보는 사람 모두 우리가 끌어와야 할 고객입니다.”18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기자간담회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가장 큰 경쟁자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단순한 주류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이 술을 마시고 즐기는 시간 자체를 겨냥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술을 마시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주류를 통해 문화를 만들고 이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는 게 하이트진로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창사 101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대중화’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의 주류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000억 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베트남에 첫 해외 공장을 착공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이 중 성장세가 가파른 필리핀은 하이트진로의 수출 역점 지역으로 꼽힌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서 진로 소주 판매량은 동남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판매 법인 설립 이래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며 2022~2024년엔 판매액이 연평균 41.7% 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현지인 위주로 소주 소비가 늘면서 기존 소주 핵심 소비층인 교민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판매량은 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13년 약 8만8000명이던 필리핀 교민 수는 2023년 3만4000명으로 61.4%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소주 판매량은 3.5배 늘었다. 과일 소주가 주축이 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반 소주 제품 판매가 늘어나는 점도 필리핀 시장의 특징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2021년까지만 해도 필리핀 소주 시장의 61%는 과일 소주 제품이었지만 지난해는 일반 소주 비중이 68%로 역전했다. 필리핀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등에서 일반 소주가 자주 노출되며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설명이다.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소주는 점차 일상적인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마닐라 시내에서 만난 조쉬 씨(23)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국 술로도 이어져 일주일에 한 번은 소주를 마신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주로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요즘엔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술을 원하는 이들도 많아져 소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30대 필리핀인도 “필리핀의 어느 마트를 가도 소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했다.필리핀 내 소주 인기의 배경에는 K팝, K드라마 같은 한류의 영향이 꼽힌다. 소주를 먹는 K팝 가수, 한국 드라마에서 소주를 먹는 장면이 노출되며 소주라는 술에 호기심과 친숙함을 가지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에서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한 교민은 “필리핀 내 소주 인기에는 한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소주에 관심있는 현지인들은 교민들보다 신제품 출시 소식을 더 빠르게 알 정도로 소주를 좋아하고 즐겨 찾는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인구 감소, 음주 기피 문화 확산 등으로 국내 시장의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9.1L였던 국내 1인당 평균 주류 소비량은 2021년 7.7L까지 떨어졌다. 김인규 대표는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며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데다 10개 회사가 경쟁 중”이라며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 대신 글로벌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해외 생산 기지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2월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약 2만5000평(8만2083㎡) 규모의 공장이 2026년 완공되면 연간 최대 500만 상자의 소주를 현지 생산할 수 있다. 김인규 대표는 “공장이 완공되면 오랜 숙원이던 동남아 시장에서의 생산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마닐라=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이 기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52·사진) 체제로 전환된다. 쿠팡은 이사회를 열고 쿠팡Inc의 자회사이자 한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쿠팡㈜ 이사회 의장을 강 대표에서 박 대표로 바꾸기로 했다. 신임 단독 대표가 된 박 대표는 전국 로켓배송 확대, 인공지능(AI) 물류 강화 등 쿠팡의 커머스와 인프라 사업 개발을 전담해왔다. LG전자, 네이버 등을 거쳐 2012년 쿠팡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한 이래 정책담당 부사장, 신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쿠팡은 향후 박 대표 체제를 통해 물류 전산화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스타벅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26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서울과 제주 등 관광 상권, 오피스 상권 등 10개 안팎의 매장에 시범적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우선 이번 주 내 서울 명동 지역 2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다음 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다음 달부터는 제주 지역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한다. 스타벅스 일본도 비슷한 기간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명품 주얼리 업체 티파니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달 초 디올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래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그룹 소속 명품 업체에서만 두 번째다. 명품 기업들의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6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코리아는 일부 고객에게 ‘고객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수탁사에서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통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일어났음을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달 8일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소,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판매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티파니 측은 “이달 9일 한국인 정보주체의 개인 정보가 일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진 개인정보 오남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2021년 LVMH에 인수됐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3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15억 원에 달한다. 앞서 이달 7일 디올에서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판매 데이터를 포함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소상공인 업계가 27일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청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회관에서 ‘2026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이 38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며 “내년도에는 최저임금이 동결돼야 한다”고 말했다.일선 점주 대표들도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경민 아이뎁스PC방 대표는 “2016년 창업 당시만 해도 6030원이던 최저임금이 현재는 주휴수당 포함 1만2000원을 넘었다”며 “PC방 요금이 시간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오른 사이 최저임금이 더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지섭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은 “1만30원인 올해 최저임금에 대해 ‘부담이 크다’고 밝힌 소상공인 비율이 85.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1%는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을 지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73.9%가 인하를, 24.6%는 동결을 요청했다.이날 소공연은 주휴수당 폐지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도 주장했다. 송치영 회장은 주휴수당을 두고 “높은 최저임금으로 소상공인들이 고용을 회피하고 주휴수당 문제로 ‘쪼개기 아르바이트가 성횡하고 있다”며 “주휴수당 폐지, 업종별 차등화가 우선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명품 주얼리 업체 티파니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달 초 디올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이래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그룹 소속 명품 업체에서만 두 번째다. 명품 기업들의 부실한 개인정보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26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티파니코리아는 일부 고객에게 ‘고객 데이터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수탁사에서 인가받지 않은 접근을 통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일어났음을 인지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달 8일 발생했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주소, 휴대전화 번호, e메일, 판매 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티파니 측은 “이달 9일 한국인 정보주체의 개인 정보가 일부 유출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진 개인정보 오남용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티파니는 2021년 LVMH에 인수됐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3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215억 원에 달한다.앞서 지난 7일 디올에서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e메일, 판매 데이터를 포함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디올 측은 은행, 신용카드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 정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이 기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52) 체제로 전환된다. 쿠팡은 이사회를 열고 쿠팡Inc의 자회사이자 한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쿠팡㈜ 이사회 의장을 강 대표에서 박 대표로 바꾸기로 했다.신임 단독 대표가 된 박 대표는 전국 로켓배송 확대, 인공지능(AI) 물류 강화 등 쿠팡의 커머스와 인프라 사업 개발을 전담해왔다. LG전자, 네이버 등을 거쳐 2012년 쿠팡 정책담당 실장으로 합류한 이래 정책담당 부사장, 신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쿠팡은 향후 박 대표 체제를 통해 물류 전산화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영관리를 전담했던 강한승 대표는 소속을 쿠팡Inc로 옮겨 북미지역 사업 개발 총괄과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