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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적합한 산촌생태마을을 20일 추천했다. 현재 경북 12개 시군에는 산촌생태마을 17곳이 있다. 포항 두마마을이 대표적이다. 해발 700m의 ‘별 만지는 마을’로 통하는 두마마을은 야생화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문경 궁터마을은 별무리가 보이는 청정지역으로 자연 체험과 휴식이 가능하다. 영양 수하마을은 여름밤을 수놓는 반딧불을 볼 수 있다. 청송 주산지마을은 물속 버드나무의 신비스러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울진 굴구지마을은 솔숲과 어우러진 왕피천 생태경관이 빼어나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 산촌체험여행은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부르고 어린이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치유를 원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최상의 여행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산촌생태마을 예약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산림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는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계명대는 1899년 세워진 동산의료원을 기준으로 2014년 개교 115주년 선포식을 열고 학교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당시 미국인 의료선교사 우드브리지 존슨이 세운 서양식 진료소 제중원이 동산의료원의 시작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이사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중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타지키스탄 등의 교류 대학 총장과 각계 인사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창립 120주년을 맞아 법인이사회 명예교수 퇴임직원 교무위원 교직원 120명이 뜻을 모아 조성한 분수대도 이날 처음 물줄기를 뿜었다. 기념행사도 이어졌다. 계명대 총동창회와 행소박물관은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120년의 발자취’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었다. 7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사진과 자료 200여 점이 전시된다. 남구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블랙갤러리는 이달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민예술가인 아크말 누리디도프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 개인전을 연다. 계명아트센터는 계명대 교수와 동문, 재학생 등 약 300명이 출연하는 오페라 ‘나부코’를 22일까지 올린다. 신 총장은 “120년 역사를 바탕으로 선각자들의 개척, 나눔, 봉사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봄비를 머금은 바다를 바라보던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거리며 서로 얘기했다. “물고기들이 시원해 신났을 거야!” “아냐, 비가 콕콕 찌른다고 화난 애들이 많을 걸?”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포항, 인천, 충남 서천, 전북 부안 등 전국 9개 대회장에서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4500여 명을 비롯해 가족, 교사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영남 지역 4개 대회장에는 학생 2000여 명이 참가했다. 맑고 깨끗한 바다를 꿈꾸는 아이들의 상상력은 올해도 빛났다.○ 비와 음악, 그림이 어우러진 국립해양박물관 “여러분이 꿈꾸는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를 마음껏 표현해 보세요.”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이 환영 인사를 마치자 아이들의 손이 바빠졌다. 부산 남구 대천초교 2학년 장원준 군(8)은 상어 잠수함을 타고 바다를 여행하고 싶은 꿈을 도화지에 그렸다. 친구 이준서 군은 “바다에 쓰레기가 없으면 좋겠다”며 청소하는 잠수부를 그리느라 손을 바삐 움직였다. 비가 온 탓에 대회는 해양박물관 실내에서 처음 진행됐다. 4회 대회까지는 야외 잔디밭이 주 무대였다. 참가한 학생들의 가족들은 박물관 1∼4층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영도 앞바다가 손에 닿을 듯 가까운 해양박물관은 비가 내리는 바닷속 풍경을 상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부대 행사도 풍성했다. 1층 대강당에선 행사 내내 버스킹, 비눗방울, 마술 공연이 펼쳐져 참가한 학생뿐 아니라 함께 온 가족들을 즐겁게 했다. 부산해양경찰서, 해양과학가술원 등 해양 기관도 부스를 마련해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고래의 고장’ 장생포에서 고래 그림 비가 내린 울산도 예정됐던 고래박물관 앞 광장에서 실내로 대회 장소를 바꿨다. 박물관 내 어린이 체험관과 박물관 앞 로비, 고래바다여행선 승선장 등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과 대회에 참가한 학부모는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창밖으로 바다를 보니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딸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해외 출장으로 대회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대신 남구 이상명 문화체육과장이 직원들과 함께 대회장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점검했다. 이만우 고래박물관장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들과 논의한 뒤 급히 장소를 변경했다. 많은 참가 가족들은 대회를 마치고 1.4km 구간의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장을 둘러보면서 휴일을 즐겼다.○ 포항에서 열린 경북 첫 대회도 성황 경북 대회는 올해 처음 열렸다.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새천년기념관 옆 메인 무대공연장이 무대였다. 딸 정유정 양(10)의 손을 잡고 온 김은향 씨(36·여)는 “올해 초 가족 모두 포항으로 이사 왔다. 지난해 인천 대회에 참가했는데 아이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또 참가했다”고 말했다. 비 때문에 대회는 공연장 실내 1, 2층으로 나눠 진행됐다. 가족들은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캠핑용 탁자나 접는 책상을 이용해 저마다 작품 만들기에 집중했다. 소풍을 온 듯 간식도 나눠 먹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거북이가 깨끗한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을 표현하던 포항 흥해중 2학년 김유빈 양(14)은 “바다가 우리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서 바다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동해 중심 도시,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뻗어가는 포항과 많이 닮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 문화예술회관에서 ‘피카소의 꿈’ 경남 대회는 거제시 장승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장승포유람선터미널이 위치한 장승포항이 내려다보이는 거제문화예술회관 2, 4, 6층 복도와 엘리베이터실 등에는 가족 단위의 거제 시민들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텐트도 70여 개 설치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거제교육장 상을 받은 거제 수월초등 3학년 정채희 양(9)은 올해 더 큰 목표를 갖고 동생 다희 양(7)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많은 학생들이 오징어와 낙지, 고래와 잠수함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허동식 부시장이 대회에 큰 관심을 쏟았다. 장은익 거제문화예술회관장도 행사장을 돌며 참가자들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관리는 잘되는지를 점검했다. 또 거제시 반준영 교육지원과 주무관도 행사를 도왔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다음 달 7일 수상작을 발표하며, 전체 수상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상식은 6월 28일 열릴 예정이다.강성명 smkang@donga.com·강정훈·정재락·장영훈 기자}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오전 10시 반∼오후 3시 반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경북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면 참가비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제공한다. 참가 신청 마감은 17일 오후 6시다. 개인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8일 현장에서도 참가 접수를 한다. 참가 문의가 계속 이어지는 데다 매년 대회장으로 나들이 온 가족들이 참가를 희망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단체(20명 이상)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우수 작품에는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경북여행 미소키움단’이 16일 청도군 이서면 한국코미디타운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관광전문가와 대학생 다문화가정 외국인을 비롯한 50명으로 구성된 미소키움단은 다음 달까지 지역 관광 관련 업체 실태를 조사해 개선 과제 및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친절캠페인 등의 활동을 벌인다. 도는 올해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의 환경 개선에 300억 원을 투입한다. 음식점 식탁과 메뉴판 교체를 비롯해 개방형 주방 설치, 화장실 개선 등을 추진한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경북 관광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외국어 통역과 관광지 및 명소 소개를 중심으로 하는 여행자 안내센터 약 10곳을 설치한다. 휴대전화를 통한 음성 및 동영상 관광정보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345명인 문화관광해설사는 하반기 100명을 더 뽑는다. 23개 시군과 함께 관광 관련 업체에 융자를 지원하고 관광 상품도 개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동부청사가 15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옛 용흥중학교에서 개청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개청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동부청사에서는 환동해지역본부 총무과, 환동해종합민원실, 동해안전략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2국 2과 119명이 에너지와 원자력을 비롯한 동해안권 민원행정 서비스를 담당한다. 올 하반기 독도재단이 입주하면 직원 약 140명이 상주하게 된다. 도는 동부청사 개청을 계기로 경북 면적의 6배가 넘는 동해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해양 첨단 신산업기술 개발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고효율 친환경에너지 기반 구축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해 해안선 537km를 활용한 동해안 해양문화레포츠 체험, 휴양·치유 인프라와 크루즈 관광 등을 접목한 해양관광벨트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내년 완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를 북방경제 거점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도 동부청사는 동해의 미래 가치를 재창조해 신해양시대를 여는 컨트롤타워이자 동해안권 발전 거점이 될 것”이라며 “동부청사가 창조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반려동물 축제인 제14회 대구펫쇼(pet show)가 17∼19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한국펫사료협회, 대구시수의사회가 함께 여는 펫쇼에는 국내외 약 150개 업체가 설치한 부스 250여 개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사료와 간식, 용품, 의류, 인식표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강아지호텔, 반려동물보험 등 서비스 상품도 소개한다. 캣타워, 털 청정케어 제품, 피부관리기 등을 온라인 고가 상품과 비교해서 구매하는 코너도 있다.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제품도 관심을 모은다. 대구 지역 업체 ‘펫토일렛’은 반려동물 분변을 자동 처리하는 수세식 화장실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해 선보인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지정된 병원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반려견 약 850마리가 참가하는 국제도그쇼와 애견미용사 약 300명이 꾸미는 자격검증 콘테스트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대구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사랑 나누기 행사와 어린이 동물병원 체험, 무료 건강상담,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6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가 모은 것이 아니라 나눈 것이 내 삶을 결정합니다.” 14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 건축자재 전문기업 ㈜한국호머 이종우 회장(80)의 말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이 회장은 모교인 영남대에 약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정말 칭찬하고 싶다. 나눔의 실천은 인생의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기탁금은 영남대 과학도서관 리노베이션에 쓰인다. 영남대 기계공학과(야간 과정) 64학번인 이 회장은 2002년부터 모교에 약 12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증했다. 대학 기계공학부는 그의 호를 딴 송암장학회를 만들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2학년생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지급한다. 송암장학금 수혜자는 17명. 이 중 11명은 대기업 등에 취업했고 2명은 각각 서울대와 KAIST 대학원에 진학했다. 나머지 4명은 재학생이다. 이 졸업생들도 이날 기탁식에 참석해 장학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경북 김천 출신인 이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에 입대한 뒤 군무원으로 일하면서 대학을 다녔다. 28세 만학도로 졸업한 뒤 회사를 다니다가 1977년 지금의 회사를 창업했다. 이날 기탁한 부동산이 창업 당시 공장 부지의 일부라고 한다. 이 회장의 회사는 서울 63빌딩과 LG트윈타워를 지을 때 내장재 일부를 공급했다. 이 회장은 건실한 경영을 인정받아 1984년 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영남대는 2012년 11월 교내 중앙도서관 잔디밭에 이 회장의 흉상을 세웠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이 회장 삶의 철학이 느껴질 과학도서관이 학업뿐만 아니라 토론 협업 창업이 활발한 학문의 광장, 대학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열린다. 전국 규모로 올해 5회를 맞은 이 대회가 경북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포항시는 첫 행사 준비와 손님맞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접수 마감은 17일이다. 당초 15일까지였지만 어린이날 연휴 등의 영향으로 뒤늦게 참가 문의가 몰리면서 마감 날짜를 이틀 연장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지급한다. 그림대회는 18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진행한다. 2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 등에는 1년간 어린이과학동아 또는 과학동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우수 작품에 뽑힌 학생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4개 부처 장관상과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해군참모총장상, 대학총장상 등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내면 된다. 문의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7일 오후 3시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 100주년 광장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기공식을 연다. 1호선 종점인 동구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까지 8.89km를 연장해 3개 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2982억 원을 들여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상생 사업 협약을 체결해 국비 70%를 제외한 나머지를 부담한다. 안심∼하양 구간이 개통되면 평소 출퇴근 시간대 차량으로 최대 30분 정도 걸리던 길을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경산지역 13개 대학 구성원 약 13만 명과 1600여 개 기업 근로자 약 2만 명이 더 편하게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심∼하양 지역은 대구혁신도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이 들어서면서 산업과 정주 기반이 크게 바뀌고 있다. 하양역(가칭)은 영천시 금호읍에 조성하는 경마공원과 약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신경섭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대구 도심과 경산이 같은 생활권으로 묶여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권 확대에 따라 도시의 성장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오전 10시 반부터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인 이 그림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북에서도 열리게 됐다. 대구 경북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대회 주제인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림에 담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바다를 왜 보호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한반도의 호랑이꼬리로 널리 알려진 호미곶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일출 명소인 해맞이광장은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새해 첫날 열리는 해맞이축전 때는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의 초대형 가마솥에서 밤새 끓여낸 떡국을 제공하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포항시가 지난해 완공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치유와 명상의 길로 벌써 자리 잡았다. 동해면∼구룡포읍∼호미곶면∼장기면 해안 58km를 해안몽돌과 백사장, 항구, 군부대 초소 이동로 등을 활용해 절경이 빼어난 트레킹 코스로 만들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기암절벽 아래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코스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우뚝 선 바위) 구간은 그전까지 낭떠러지여서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어서 해안둘레길 백미로 꼽힌다. 삼국유사가 전하는 포항의 해와 달 신화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도 만날 수 있다. 해 질 녘 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이 아름답다. 밤이면 포스코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구 청림동∼호미곶 해맞이광장 구간에서는 모감주나무군락(천연기념물 371호)을 비롯해 장군바위 독수리바위 킹콩바위 폭포바위 여왕바위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대회장 가까이에는 포항의 대표 별미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남구 구룡포읍 항구가 있다. 이곳의 과메기문화관에서는 과메기 역사와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1970년대 구룡포항의 모습과 각종 먹거리를 볼 수 있다. 과메기문화거리와 구룡포 문화특화마을, 아라예술촌, 일본인 가옥거리도 볼만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가족과 함께 호미곶의 풍광을 만끽하며 그림대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바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여행의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18일 오후 3시 반까지 열리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15일까지 개인 참가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20명 이상의 단체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심사를 통해 교육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러시아인 카르마코프 드미트리 씨(34)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7일 대학 시절 지도교수인 표창수 전자정보통신계열 교수를 만났다. 드미트리 씨는 러시아 카잔국립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변호사로 일하다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동경을 품고 2010년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해 8월 영진전문대에 입학해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한국어 실력을 쌓고 한국문화를 익힌 뒤 2011년 8월 졸업과 동시에 러시아 삼성전자 현지법인(SERK)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에서 한국인 주재원과 현지인들 사이의 소통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유학 초기에는 법률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를 배워야 하는 데다 한국어까지 익혀야 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아낌없는 조언과 지도를 해주신 표 교수님 덕에 버틸 수 있었다”며 웃었다. 표 교수는 “먼 러시아에서 매년 잊지 않고 와줘서 고맙다. 영진전문대와 한국을 러시아에 알리는 민간대사 역할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년 휴가 때면 한국을 찾는 드미트리 씨에게 올해는 남다르다. 올 3월 SERK의 인사그룹장으로 승진해서다. 그는 법무·총무·인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드미트리 씨는 “유학 중인 외국인 후배들이 공부에 집중하고 한국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소정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 도심을 관통하던 철길이 공원으로 변신했다. 포항시는 “동해남부선 폐철도 터가 100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도시 숲’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7일 밝혔다. 포항시는 4년간 남구 효자동 옛 효자역에서 북구 대흥동 포항역까지 4.3km 구간을 철길 숲으로 조성했다. 2015년 5월 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라 유휴지였던 이곳에는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거리공연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갤러리 음악분수 등을 갖췄다. 특히 ‘불의 정원’이 관심을 모은다. 2017년 3월 철길 숲 공사를 하던 업체가 굴착기로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다 땅속에서 생긴 가스로 인해 굴착기에 불이 붙었다. 포항시는 불길이 계속 타오르자 발상을 전환해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굴착기와 파낸 흙을 보존하고 주변에 강화유리를 둘러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찾아와 사진 찍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철길 숲과 불의 정원은 포항시가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포항 12경(景)’에 뽑혔다. 앞서 2011년 북구 우현동 유류저장고∼신흥동 안포건널목 2.3km 구간 폐철도 터가 공원이 됐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이 3개 늘어난다. 중국둥팡항공은 1일부터 대구∼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노선을 취항한다. 매주 월·수·금·일요일 1회씩 오간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다. 2014년 웨이하이공항 보수 공사로 운항을 쉬다가 최근 공사가 완료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다. 웨이하이는 중국 산둥반도 동쪽 끝에 있는 인구 300만 명의 항구 및 물류 중심 도시다. 이번 취항으로 대구시와 관광뿐만 아니라 물류 산업 인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제주항공이 3월 31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이용객이 급감해 운휴하던 대구∼베이징(北京) 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더해 대구∼중국 노선은 모두 7개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3일 대구∼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취항한다. 나트랑은 호찌민 북동쪽의 휴양도시다. 에어부산은 15일 대구∼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취항한다. 대구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첫 국제선이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코타키나발루는 항구·휴양도시로 국내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웨이하이와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정기 노선이 취항하면 대구국제공항 국제선은 9개국 25개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중국 칭다오(靑島)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필리핀 마닐라 노선을 추가하기 위해 항공사 및 각 공항 관계자와 협의 중이다. 올 1분기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24만6553명으로 지난해 1분기 97만6086명보다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73만7977명으로 지난해 49만4448명보다 49.3% 늘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출연기관인 새마을세계화재단은 다음 달 10일까지 글로벌 청년새마을지도자를 모집한다. 만 19∼39세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지역개발 농촌 축산이다. 서류, 적합도, 면접 심사와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한다. 합격자는 6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새마을지도자는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국내 합숙교육을 받고 7월이나 8월부터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라오스 세네갈의 8개 마을에서 1년간 활동한다.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파견 관련 비용과 현지 생활비 주거비 지도자수당, 귀국정착금 등을 지원한다. 생활비 등은 지역 사정에 따라 재단이 정한 금액을 매월 지급하고 지도자수당은 월 60만 원이다. 귀국정착금은 매월 50만 원을 적립해서 귀국할 때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1월 설립된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운동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오후 6시 중국 상하이(上海)의 공연장 징안베이잔예술중심(靜安北站藝術中心)에서 신인배우 경연대회인 ‘뮤지컬스타’ 2차 예선을 개최한다. 중국 등 3개국에서 지원한 104명 가운데 1차 동영상 예선 심사를 통과한 34명이 실력을 뽐낸다. 올해 5회를 맞은 뮤지컬스타가 해외에서 공개 오디션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딤프 뮤지컬스타가 해외에까지 뮤지컬 배우 등용문으로 알려졌다는 얘기다. 지원자도 늘었다.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 부문에는 중국 9명, 필리핀 12명 등 21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100명, 태국 2명, 필리핀 2명 등 104명이 1차 예선에 도전장을 냈다. 최윤정 딤프 홍보운영팀장은 “중국 상하이 오디션 소식은 벌써부터 이곳 뮤지컬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국과 필리핀 2차 예선 진출자 2명이 합류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의 취재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뮤지컬스타는 국내 참가자도 크게 늘었다. 20, 21일 대구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차 예선에는 대구 경북을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대전 세종 제주 등 전국에서 750개 팀, 798명이 참가했다. 국내외 전체 참가자는 851개 팀, 902명으로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났다. 참가자가 급증해 지난해 2차까지 열었던 예선을 3차로 늘렸다. 1차 예선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건물 4곳에서 나눠 열 정도였다. 딤프 사무국 관계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지원자 수 때문에 심사 장소를 추가로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중고등부 참가자들의 실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미스사이공’, ‘지킬 앤 하이드’, ‘위키드’ 같은 세계적 뮤지컬의 대표곡을 빼어나게 소화하는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 앳된 외모와 달리 프로 배우를 연상케 하는 성량과 노래 해석, 무대 매너를 뽐내며 심사위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중고생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더 배우려는 중고생 참가자와 달리 바로 뮤지컬 배우 데뷔를 꿈꾸는 대학생과 일반 참가자들의 무대 풍경은 달랐다. ‘웃는 남자’, ‘모래시계’, ‘레드북’ 등 최근 큰 인기를 모은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국내 뮤지컬 시장을 선도하는 작품의 대표곡을 노래하고 연기했다. 1차 예선 심사위원인 구소영 음악감독은 “전국에서 몰려온 지원자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한국 뮤지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원자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1차 예선이 벌어진 이틀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연장을 넘어 축제장이 됐다. 지원자들을 응원하는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지도교사 등이 현장을 찾아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이들은 경연 준비 모습과 예선이 끝난 뒤 대구의 경관을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행사 과정 자체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줬다. 최 팀장은 “딤프가 지역 관광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8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참가자들은 다음 달 11, 12일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본관에서 2차 예선을 치른다. 해외 및 국내 진출자가 모두 참가하는 최종 3차 예선은 같은 달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본선은 6월 1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널A는 이 모든 과정을 네 편의 프로그램에 담아 전국에 방영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 공채 필기시험을 27일 안동지역 시험장 2곳에서 치른다. 지난해까지 각 기관별로 직원을 뽑았는데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 기관이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만으로 뽑았지만 필기시험을 의무화했다. 도 산하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포항의료원을 비롯한 9개 기관에서 39명을 채용한다. 모두 64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6.4 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경북테크노파크의 일반직 6급으로 2명 모집에 135명이 지원해 67.5대1을 기록했다. 시험은 공통과목으로 직업기초능력평가(NCS) 60문항과 기관별 전공과목 2과목 각 20문항으로 총 100문항을 본다. 기관마다 채용 인원의 3∼5배수를 필기시험으로 먼저 선발한 뒤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같은 날 경북도의 공무직근로자 채용 필기시험도 안동 길주중학교에서 처음 치러진다. 7명을 뽑는데 16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3.4 대 1을 기록했다. 시험 과목은 일반상식 1과목 40문항으로 3배수를 뽑고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최종 결정한다. 공공기관 및 공무직근로자 지원자는 필기시험 장소 공고를 숙지해 해당 시험장을 확인한 뒤 시험 당일 응시표와 신분증,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을 지참해 오전 9시 2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 도입이 채용의 투명성을 높여 도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험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은 3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물돌이 마을이다. 낙동강 지류인 영주 서천과 봉화 내성천이 만나 태백산과 소백산 산줄기를 끼고 마을 앞을 태극 모양으로 휘감아 돈다. 그래서 육지 속의 섬처럼 느껴진다. 무섬마을의 ‘무섬’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섬마을로 불리다 무섬이 됐다. 35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전통 한옥 40여 채가 지붕을 맞대고 서로를 의지하듯 마을을 지키는 모습은 장관이다. 경북 북부지역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口’자형 한옥이다. 2005년 복원한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150m, 폭 30m 외나무다리에서는 매년 전통혼례와 상여 나가는 행렬을 재현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무섬마을은 경북도가 올해 추진하는 ‘이야기마을 관광뉴딜사업’의 대표 모델이다. 도는 영천 별빛마을, 청도 프로방스 같은 경북 농산어촌의 역사자산을 테마로 활용한 다채로운 관광마을을 만들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23개 시군에는 생명력을 수백 년 이어오는 마을이 많다. 아름다운 풍광과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한옥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로 열린 경북관광 경북도는 올해를 관광산업 르네상스의 초석으로 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편다. 관광산업 집중 육성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정책 비전 ‘세계로 열린 경북관광’을 실현하고 글로벌 관광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구조 및 체질 개선 작업에도 들어갔다. 신라 가야 유교 등 3대 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의 관광 인프라는 우수하다. 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2곳(개) 가운데 경북에 4곳이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문화재는 2059점으로 전국의 15%를 차지해 1위다. 고택(古宅·296개)과 사찰(178개), 향교(40개), 서원(44개)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럼에도 매년 경북을 찾는 국내 관광객은 답보 상태다. 2013년 1079만 명에서 2015년 882만 명, 2016년 866만 명으로 떨어지다 2017년 939만 명으로 조금 상승했다. 강점인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도 안팎에서 나왔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국내 연간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10대 핵심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10대 핵심 전략은 △문화관광 혁신시스템 구축 △미래관광 선도사업 육성 △관광벤처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3대 문화권 활성화 △우수 자원과 연계한 관광기반 구축 △글로벌 전략 마케팅 정립 △경북 관광 콘텐츠 및 대표 프로그램 운영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우수 축제 육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 △2020년 대구 경북 관광의 해 공동 추진이다. 관광산업 활성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확대 개편해 공식 출범했다. 도는 공모를 통해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성조 전 한국체대 총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북관광혁신위원회가 관광정책 자문뿐 아니라 과제 연구 등을 담당한다.○ 첫 시험대, ‘봄 여행주간’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경북관광 전반을 점검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 문화융합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봄 여행주간의 주제는 마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조선시대 500년 선비의 전통과 예절을 만날 수 있는 무섬마을과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천년고도(古都) 경주 교촌마을을 대표 여행지로 추천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봄 여행지로 꼽았다. 영남 3대 양반촌으로 과거 장원급제자가 많아 장원방(壯元方)이라고 불렸던 칠곡 매원마을도 추천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영주 경주 문경 김천 안동을 연결해 각 지역 테마를 체험하는 ‘이야기투어’를 선보인다. 힐링 산림관광과 맛집 투어, 전통요리 맛보기, 축제를 즐기는 여행, 유튜버와 함께하는 경북을 각각 테마로 정했다. 경북 23개 시군은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준비한다. 문경 찻사발축제와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및 거리예술제, 영양 산나물축제, 영주 선비문화축제, 의성 세계연(鳶)축제가 봄 여행주간에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 나드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전통문화만 떠올리게 하는 경북관광의 틀을 깨는 일이 먼저다. 봄 여행주간은 치유와 균형 잡힌 삶을 접목해 새롭게 변하는 경북의 멋과 맛, 그리고 생태자원을 만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소방청은 24∼26일 엑스코에서 제16회 대한민국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연다. 국내외 250여 개 업체가 부스 약 1000개를 설치해 최신 소방장비와 기술을 선보인다. ‘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이 주제인 올해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4차 산업혁명관’으로 1층을 꾸민다. 웨어러블(몸에 착용하는) 방식의 소방로봇과 화재 진압 및 터널 탐색 로봇, 소방드론 등을 볼 수 있다. 재난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체험도 가능하다. 소방 관련 아시아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기 위해 아시아소방검정기관협의회(AFIC)가 열린다.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등의 검정기관 관계자들이 교류협력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한국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도 개최한다. 일반인을 위한 소방안전 퀴즈대회와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인명구조견 경연대회, 소방 동요대회도 마련한다. 야외에는 다목적 굴착기, 고성능 화학차, 특수소방차 등이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26일은 오후 4시)이며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백화점들이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알리기와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토종 업체의 시장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까지 기여한다는 취지다. 경북도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농산물 판로 개척 및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경북지역 우수 농산물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유통 전략을 접목해 판촉 활동도 도울 계획이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이익을 나누는 것이 백화점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은 시대”라며 “농민들의 농산물 유통 부담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뒷받침해 경북 농업이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상의 농산물품을 백화점에서 판매하도록 해 경북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롯데백화점에 브랜드 입점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백화점에는 커피전문점 빵집 음식점 패션브랜드 미용실 등 토종 브랜드 10여 개가 입점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전국 롯데백화점으로 진출했다. 도는 25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에서 경북도 농축수산물 인터넷쇼핑몰 ‘사이소’ 입점 농가 특별판매기획전을 연다. 2007년 문을 연 사이소는 ‘사십시오’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로 농어촌 인심을 제품에 담아 소비자 사랑을 받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백화점과의 협력은 경북 농산물의 고품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흘린 땀만큼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달성군과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달성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와 판로 확대, 제조 및 생산 등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015년부터 ‘경북농업 6차 산업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있다. 안테나숍은 경북지역 44개 업체 제품 약 360종을 판매한다. 수시로 제품에 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해 제품 개선과 신제품 기획, 생산량에 반영한다.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산업을 융합해 농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경북지역 농가 약 20곳과 지정농장 계약을 체결해 배 파프리카 같은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매년 청도 반시(盤枾·접시처럼 동글납작한 감), 상주 곶감, 포항 대게 같은 경북지역 지방자치단체 특산물을 소개하는 행사도 연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음식 및 카페 브랜드와 상생하고 있다. 지하 1층과 8층 식당가에는 냉면과 소고기 크로켓 순두부 전문점 등이 입점했다. 각 층 쉼터에는 대구 수성못과 동성로의 인지도 높은 카페들이 입점해 고객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자는 취지로 대구법인을 설립하고 이름도 대구신세계백화점으로 쓰고 있다. 백화점이 자리한 대구 동구와 함께 청년 일자리 정보 제공 행사를 비롯해 공익 캠페인, 전통시장 활성화, 장학금 지원, 홀몸노인 반찬 배달사업도 펴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