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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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교육55%
사회일반23%
보건7%
과학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수능 이의신청 888건 접수…출제진에 “밤길 조심하라” 협박도

    ‘ㄱ.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 이 문장은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수험생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1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가 총 888건 접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당일인 15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영역별로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다.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고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는 978건이 접수됐다. 이의 신청 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영역은 사회탐구로 534건(60.1%)였다. 특히 ‘생활과 윤리’ 3번 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가 300여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3번 문제는 미국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인용한 ‘…집단 간의 평등과 사회 정의는 투쟁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는 지문 제시 뒤 그의 입장만을 <보기>에서 고르라는 것이다. 정답은 ㄱ이 포함된 ⑤번이다. 그러나 한모 씨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개인의 이타심과 애국심은 국가 간 정의로운 행동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옳지 못한 선택지였다”며 “수능 선택지가 ‘전환시킬 수 있다’고 표현됐으면 몰라도 너무 단정적이라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정답에서 ㄱ선택지가 빠져야 한다는 뜻이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국어 영역은 이의 제기가 125건이었다. 우주론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에 대한 보기 내용을 이해해 푸는 31번 관련 지적이 많았다. 난도를 지적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모 씨는 “입만 열면 공교육만 하면(받으면) 풀 수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에게 유리하다”며 “부적격한 문제이므로 무효 처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은 실명으로 적는 것임에도 “출제진 밤길 조심해라”, “썩어 빠진 공무원들아” 등 원색적 비난도 있었다. 이의 제기에 대해 출제 참여진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 뒤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다. 최종 정답은 26일 오후 5시 발표한다. 수능이 시작된 1994학년도 이래 출제 오류로 복수 정답 처리되거나 ‘정답 없음’으로 전원 정답 처리된 건 8문제였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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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불국어에 망했다” 고3 교실엔 한숨만… “이젠 전략전쟁” 대입설명회엔 학부모 인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3학년 4반 교실. 담임 류영미 교사(32·여)가 가채점 점수 기입표를 주며 “희망 점수 쓰지 말고”라고 말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지만 이내 “망했다”, “어떡하지” 등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연필만 빙글빙글 돌리고 한숨을 쉬는 학생도 보였다. 학생들은 특히 국어 영역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불국어(어려운 국어)’, ‘국어 충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8개 입시분석업체들이 추정한 국어 영역 1등급 기준선(등급컷)은 원점수를 기준으로 85∼89점. 지난해(94점)보다 최고 9점 하락했다. 반에서 상위권인 이지민 양(18)은 “6, 9월 모의평가 때는 쉬웠는데 수능에서 갑자기 어렵게 나왔다”며 “화법과 작문에서부터 당황했고 비문학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화여대에서 열린 종로학원의 ‘2019 대입 설명회’에서 임성호 대표이사는 ‘국어 쇼크’를 언급하며 “재수생들이 삼수하겠다고 할 정도다. 충격으로 대입 전략 세우기를 포기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수능 뒤 처음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학생 6500여 명이 몰렸다. ‘불수능’으로 정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수시 대학별고사를 잘 봐야겠다는 수험생이 많다. 무학여고 김연우 양(18)은 “수능에 최선을 다했지만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아 일단 교육학과에 지원한 수시 면접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목표가 높은 학생은 벌써 재수를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수시 지원해둔 대학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논술고사는 당장 17일부터 시작된다.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16일 ‘파이널 특강’ 등의 이름으로 대학별 논술고사 대비 강의들이 시작됐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16일 오후 10시 기준 총 263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국어 11번을 비롯해 이번 수능에서 최고 난도로 꼽힌 31번, 사회탐구의 생활과윤리 3번 문제에 대해 여러 명이 이의신청을 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를 신청하는 곳이지만 ‘B고에서 몇 개 반만 영어 듣기시험을 다시 보게 했다’, ‘C고 영어 듣기가 끊겼다’ 같은 의견도 올라왔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친 뒤 정답을 26일 오후 5시 확정 공개한다.최예나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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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에 침울한 고3 교실…“망했다” 여기저기서 한숨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3학년 교실. 학생들은 굳은 얼굴로 가채점을 한 뒤 결과를 교사들에게 제출했다. 4반 담임 류영미 교사(32·여)가 교사가 “희망 점수 말고 가채점 점수 써야 한다”고 하자 굳었던 학생들의 표정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웃음보가 터졌다. 이내 “망했다”, “어떡하지” 등의 하소연이 쏟아졌다.시선을 떨군 채 연필만 빙글빙글 돌리고 한숨을 쉬는 학생도 보였다. 학생들은 특히 국어 영역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불국어’, ‘국어 충격’이라는 말도 나왔다. “간신히 시간 맞춰 풀었다”, “어떻게 풀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결과를 물어보지 마라”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8개 입시분석업체들이 추정한 국어 영역 1등급 기준선(등급컷)은 원점수를 기준으로 85~89점으로 급락했다. 지난해(94점)보다 최고 9점 하락했다. 4반 1등이라는 이지민 양(18)은 “6, 9월 모의평가 때는 쉬웠는데 수능에서 갑자기 어렵게 나왔다”며 “화법과 작문에서부터 당황했고 비문학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수능’으로 정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수시 대학별고사를 잘 봐야겠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김연우 양(18)은 “수능에 최선을 다했지만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아 일단 교육학과에 지원한 수시 면접에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목표가 높은 학생은 벌써 재수를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수시 지원해둔 대학에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학 논술고사는 당장 17일부터 시작된다. 이를 반영하듯 강남구 대치동에는 16일 ‘파이널 특강’ 등의 이름으로 대학별 논술고사 대비 강의들이 시작됐다. 서울 A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논술이나 면접을 잘 대비할 수 없다고 보고 학원 강의나 과외를 따로 받는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16일 오후 2시 기준 총 12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국어 11번을 비롯해 이번 수능에서 최고의 난이도로 불렸던 31번, 수학 ‘가’형과 ‘나’형 20번 문제에 대해 여러 명이 이의신청을 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를 신청하는 곳이지만 ‘A고에서 몇 개 반만 영어 듣기시험을 다시 보게 했다’, ‘B고 영어 듣기가 끊겼다’ 같은 의견도 올라왔다. 평가원은 19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고 정답을 26일 오후 5시 확정 공개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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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대 정시 영어 반영비율 11.1~25%… 영역별 가산점 따져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란 큰 산을 넘은 수험생들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앞으로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 대학별고사를 치를지, 정시모집 지원에 매진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혹시 재수를 해서 내년 수시에 지원할 수도 있으므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소홀하면 안 된다.○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상위권 대학 수시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자신의 점수가 심각하게 낮은 게 아니라면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라고 조언한다. 대부분 수시에서 상향 지원한 만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더 상위권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더욱 논술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 상경계열은 수리 논술을 실시한다. 이화여대와 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지문을 출제한다. 면접은 23일 이후로 집중돼 있다. 기본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질문이 기본이다. 지난해 동국대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나온 “2학년 과학체험부스대회에서 동상을 공동 수상했는데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 심층 면접은 전공과 관련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논술이든 면접이든 기출 문제로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무조건 직접 써보고 말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평소보다 월등하게 수능을 잘 봤다면 대학별고사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어렵게 출제된 과목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면 정시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 가산점, 동점자 규정까지 확인 정시에 지원할 것이라면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에 따른 자신의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은 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국어 영어를 필수로 하고 수학과 탐구 중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3개 영역을 반영하거나 4개 영역 중 2개를 반영할 수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다.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도 관건이다. 서강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10% 준다. 수학 ‘가’형 응시자가 인문계열에 지원하면 유리할 수 있다. 숙명여대 응용물리학과는 물리 응시자에게 20%의 가산점을 준다. 지난해에 이어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은 대다수 대학이 일정 비율을 정해 반영한다. 건국대(인문·자연계열 15%씩), 연세대(인문 16.7%, 자연 11.1%), 이화여대(인문·자연 25%씩) 등이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등급별로 점수를 가산한다. 고려대 서울대 등은 1등급을 0점으로 두고 한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감점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영역 비중이 다른 영역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일정 등급 이하인 경우 점수 차가 커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대학별 점수 체계에 맞게 변환한 변환표준점수를 쓰기도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각 대학이 공고한 선발 인원은 이후에 수시 이월 인원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는 지원 기회가 3번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수험생은 경쟁자 간 점수 차가 매우 적다. 대학별 동점자 처리 규정과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의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 중 하나는 합격 위주로, 하나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위권 점수대는 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하면 이 점수대의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며 “하위권은 2개는 적성을 고려해 선택하고 1개는 소신 지원해 전문대를 고려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최예나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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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대학의 학과-전형, 20개까지 한눈에 비교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학마다, 또 그 대학에서도 어느 학과·전형이냐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무슨 영역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지가 다르다. 내 점수가 가장 유리한 곳이 어딘지를 찾는 것이 정시 합격의 열쇠인 셈이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발표되지만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어느 대학 정시에 지원해볼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가 무료 정시모집 점수 산출 서비스를 15일부터 운영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원하는 대학의 학과와 전형 조건을 한 번에 20개까지 선택해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험생이 수능 영역별 점수를 입력하고 원하는 대학과 학과, 전형을 선택하면 해당 산출 방식대로 내 점수를 알아서 환산해준다. 단순히 수능 반영 영역 점수를 합산한 종이 배치표(지원참고표)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어디가’의 성적 산출 방식은 전국 4년제 대학 193곳이 직접 입력한 것이다. 대학들은 전년도 합격자들의 점수, 백분위나 등급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전년도 입시 결과가 내 환산 점수보다 낮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전년도 합격자의 점수는 각 대학이 70%컷과 80%컷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공개한다. 합격자가 100명이라면 70등이나 80등의 점수를 알려준다는 뜻이다. 일부 대학은 평균 점수를 알려준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로 공개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각 대학이 직접 합격자의 스펙을 올려준 것인 만큼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더욱 자세한 상담을 원하면 ‘어디가’ 온라인대입상담 코너에 질문하면 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상담교사 370명이 늦어도 12시간 내에 답변해준다.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교육 등 사교육기관도 ‘모의지원’ ‘합격예측’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학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에 맞게 수험생의 점수를 환산해주고 합격 가능성을 예상해준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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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산’ 넘은 수험생들, 수시 대학별고사 치를까 정시 지원할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큰 산을 넘긴 수험생들은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앞으로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모집 대학별고사를 치를지 정시모집 지원에 매진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혹시 재수를 해서 내년 수시에 지원할 수도 있으므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소홀하면 안 된다. ● 웬만하면 대학별고사 응시 수시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가장 먼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보다 자신의 점수가 심각하게 낮은 게 아니라면 대학별고사를 응시하라고 조언한다. 대부분 수시에서 상향 지원한 만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더 상위권인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시험을 치를 거라면 논술과 면접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 상경계열은 수리 논술을 실시한다. 이화여대와 한국외국어대는 영어 지문이 출제된다. 면접은 23일 이후 집중돼 있다. 기본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질문이 기본이다. 지난해 동국대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나온 “2학년 과학체험부스대회에서 동상을 공동 수상했는데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었나요?” 같은 질문이 대표적이다. 심층 면접은 전공과 관련된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논술이든 면접이든 기출 문제로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무조건 직접 써보고 말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평소보다 월등하게 수능을 잘 봤다면 대학별고사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어렵게 출제된 과목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면 정시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 가산점, 동점자 규정까지 확인 정시에 지원할 거라면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에 따른 자신의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은 주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국어 영어를 필수로 하고 수학과 탐구 중 1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3개 영역을 반영하거나 4개 영역 중 2개를 반영할 수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다.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도 관건이다. 서강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학 ‘가’형에 가산점을 10% 준다. 수학 ‘가’형 응시자가 인문계열에 지원하면 유리할 수 있다. 숙명여대 응용물리학과는 물리 응시자에게 20% 가산점을 준다. 지난해에 이어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은 대다수 대학이 일정 비율을 정해 반영한다. 건국대(인문·자연계열 15%씩), 연세대(인문 16.7%, 자연 11.1%) 이화여대(인문·자연 25%씩) 등이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등급별로 점수를 가산한다. 고려대 서울대 등은 1등급을 0점으로 두고 한 등급이 내려갈 때마다 감점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영역 비중이 다른 영역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일정 등급 이하인 경우 점수 차가 커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표준점수,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대학별 점수체계에 맞게 변환한 변환표준점수를 쓰기도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각 대학이 공고한 선발 인원은 이후에 수시 이월 인원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정시는 지원 기회가 3번 있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와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수험생은 경쟁자간 점수 차이가 매우 적다. 대학별 동점자 처리 규정과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 상위권 대학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의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 중 하나는 합격 위주로, 하나는 소신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중위권 점수대는 수험생이 가장 몰려 경쟁이 치열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하면 이 점수대의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며 “하위권은 2개는 적성을 고려해 선택하고 1개는 소신 지원해 전문대를 고려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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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위는 던져졌다…내 점수로 유리한 대학 찾는 방법은?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내 점수로 어느 대학을 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학마다, 또 그 대학에서도 어느 학과·전형이냐에 따라 수능 무슨 영역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지가 다르다. 내 점수가 가장 유리한 곳이 어딘지를 찾는 것이 정시 합격의 열쇠인 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12월 5일 발표되지만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어느 대학 정시에 지원해볼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가 무료 정시모집 점수 산출 서비스를 15일부터 운영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원하는 대학의 학과와 전형 조건을 한번에 20개까지 선택해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수험생이 수능 영역별 점수를 입력하고 원하는 대학과 학과, 전형을 선택하면 해당 산출 방식대로 내 점수를 알아서 환산해준다. 단순히 수능 반영 영역 점수를 합산한 종이 배치표(지원참고표)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 ‘어디가’의 성적 산출 방식은 전국 4년제 대학 193곳이 직접 입력한 것이다. 대학들은 전년도 합격자들의 점수, 백분위나 등급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전년도 입시 결과가 내 환산 점수보다 낮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전년도 합격자의 점수는 각 대학이 70%컷과 80%컷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공개한다. 합격자가 100명이라면 70등이나 80등의 점수를 알려준다는 뜻이다. 일부 대학은 평균 점수를 알려준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별로 공개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각 대학이 직접 합격자의 스펙을 올려준 것인 만큼 가장 정확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더욱 자세한 상담을 원하면 ‘어디가’ 온라인대입상담 코너에 질문하면 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받은 상담교사 370명이 늦어도 12시간 내에 답변해준다.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등 사교육기관도 ‘모의지원’ ‘합격예측’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학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대학별 수능 반영 방식에 맞게 수험생의 점수를 환산해주고 합격 가능성을 예상해준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쟁자와 내 성적의 차이도 비교해주고, 경쟁자는 어떤 대학·학과 전형에 모의 지원했는지도 보여준다. 유료인 만큼 더 많은 정보를 주는 셈이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2008년부터 9년간 인문계열 수험생이 제일 많이 모의 지원한 학과는 경영학부(9차례)였다. 자연계열은 간호학과가 7차례, 의예과가 2차례 1위를 차지했다. 수험생은 실용적이고 취업 잘 되는 학과에 관심을 점점 더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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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쉬는 시간, 정답 맞춰 보지 마세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년 전 수능 만점자들은 수능 직전과 당일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자세로 임했을까. 연세대 의예과 1학년 최동욱 씨(19·경기 세마고 졸업)와 서울대 의예과 1학년 강현규 씨(19·대구 운암고 졸업)가 후배들에게 ‘꿀팁’을 줬다. 우선 수능 하루 전에는 뭔가를 새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 씨는 “괜히 새로운 문제를 풀었다가 틀리면 ‘멘털’이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리해뒀던 복습 노트와 자주 틀렸던 문제를 보는 것을 추천했다. 최 씨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최 씨와 강 씨 모두 수능 쉬는 시간에 친구들끼리 정답을 맞춰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괜히 긴장해 다음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그 대신 최 씨는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에 볼 영역의 주요 개념을 체크했다. 시험 중 다섯 문제의 정답을 고쳐 만점을 받은 강 씨는 “시간이 남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점심은 소화 잘되는 게 최고다. 최 씨는 죽, 강 씨는 고기반찬 없이 밥과 된장찌개를 먹었다. 최 씨는 “수능 날 먹을 식단을 미리 정해두고 9월 모의평가 때부터 똑같이 먹었다”며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은 매 쉬는 시간 먹을 개수만큼 준비해 가져갔다”고 했다. 청심환은 평소 먹어본 게 아니라면 갑자기 시도하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두 학생 모두 수능 전까지 스마트폰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최 씨는 “초등학교 때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뒤 안 갖고 살았다”며 “대학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공부해보니 예전과 집중력 차이가 매우 컸다”고 했다. 강 씨도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모두 수능 이후에 처음 썼다”고 했다. 한편 수능일인 15일에는 ‘수능 한파’는 없지만 미세먼지를 주의해야 한다. 13일 기상청은 1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 3∼8도, 낮 기온 13∼1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수험생들은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인천 경기남부 충남 등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신원 확인을 거쳐 시험시간 중에도 원하는 사람은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천식 등 호흡기 민감군 수험생이 별도 시험실을 요청하면 시험장 여건에 따라 보건실 등 별도 시험실을 배정하도록 했다.최예나 yena@donga.com·조유라·김철중 기자}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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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하루 전에 해야 할 일은?…지난해 만점자가 말하는 ‘꿀팁’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년 전 수능 만점자들은 수능 직전과 당일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자세로 임했을까. 연세대 의예과 1학년 최동욱 씨(19·경기 세마고 졸업)와 서울대 의예과 1학년 강현규 씨(19·대구 운암고 졸업)이 후배들에게 ‘꿀팁’을 줬다. 우선 수능 하루 전에는 뭔가를 새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 씨는 “괜히 새로운 문제를 풀었다가 틀리면 ‘멘탈’이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리해뒀던 복습 노트와 자주 틀렸던 문제를 보는 것을 추천했다. 최 씨는 수능 일주일 전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다. 최 씨와 강 씨 모두 수능 쉬는 시간에 친구들끼리 정답을 맞춰보지 말라고 조언했다. 괜히 긴장해 다음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대신 최 씨는 쉬는 시간에 다음 시간에 볼 영역의 주요 개념을 체크했다. 시험 중 다섯 문제의 정답을 고쳐 만점을 받은 강 씨는 “시간이 남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점심은 소화 잘 되는 게 최고다. 최 씨는 죽, 강 씨는 고기반찬 없이 밥과 된장찌개를 먹었다. 최 씨는 “수능 날 먹을 식단을 미리 정해두고 9월 모의평가 때부터 똑같이 먹었다”며 “초콜릿은 매 쉬는 시간 먹을 개수만큼 준비해 가져갔다”고 했다. 청심환은 평소 먹어본 게 아니라면 갑자기 시도하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다음해 수능을 치를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만점 비결은 뭘까. 최 씨의 비결은 ‘백지 복습 노트’다. 복습할 때 교과서를 덮고 빈 노트에 스스로 개념을 적는 것이다. 이후 교과서 내용과 비교해 빠진 게 있나 확인하고, 틀린 문제도 이 노트에 적었다. 국어, 수학, 과학탐구는 이 과정을 반복하며 내용을 축약해 고3 9월까지 각각 한권씩에 정리했다. 강 씨는 고2 때부터 수능 시간표에 몸을 길들인 것도 큰 도움이 됐다. 모의고사를 푸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시험 시간 내 답안지 마킹까지 해본 것. 특히 고3 주말에는 오전 8시 40분 국어 영역 공부를 시작으로 점심 먹는 시간까지 수능 시간표에 맞췄다. 두 학생 모두 수능 전까지 스마트폰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최 씨는 “초등학교 때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뒤 안 갖고 살았다”며 “대학에서 스마트폰을 갖고 공부해보니 예전과 집중력 차이가 매우 컸다”고 했다. 강 씨도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모두 수능 이후에 처음 썼다”고 했다. 2018학년도 수능 만점자 선배가 전하는 수능전날·당일 꿀팁“문제 다 풀었다고 시험지 덮지 말고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정답 맞춰보지 마세요.”“청심환은 평소 먹어본 게 아니라면 드시지 마세요.”“스마트폰을 멀리 하세요.”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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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 ‘블루투스 이어폰’ 두고가세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12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문제지와 답안지 배송이 시작됐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14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져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5일 오전 1190개 시험장으로 이송된다. 수능 당일 서울시는 비상수송 차량 790대를 투입해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시험장까지 데려다 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평소 오전 7∼9시였던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이 수능일에는 오전 6∼10시로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고 1만6000여 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당일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휴대전화나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뿐만 아니라 액정표시장치(LCD)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 있는 시계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를 시험장에 갖고 가면 안 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이런 물품을 소지했던 수험생 72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Q.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도 휴대전화, 스마트기기를 쓸 수 없나. A. 안 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사용하지 않거나 전원을 껐더라도 소지한 이유만으로 부정행위다. 지난해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수험생이 다른 수험생의 제보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반입금지 물품은 집에 두고 와야 한다. 모르고 갖고 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Q. 개인 샤프와 사인펜을 써도 되나. A. 샤프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은 감독관으로부터 받은 걸 사용하는 게 원칙이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이어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두 물품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이 가져간 물품을 사용했다가 채점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 책임이다. 흰색 수정테이프도 마찬가지다. 시험실마다 5개씩 준비해 두고 감독관이 제공하는 걸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흑색 0.5mm 샤프심과 지우개는 소지해도 되지만 연습장이나 예비마킹용 플러스펜은 안 된다. Q. 반입이 허용되는 시계는 어떤 것인가. A.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순수 아날로그 시계다. 감독관은 1, 3교시 시작 전에 시계 뒷면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Q. 탐구영역 1과목 선택자인데 대기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해도 되나. A. 부정행위다. 모든 수험생은 탐구영역 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머지는 봉투에 넣어 의자 밑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탐구영역을 1과목만 본다면 첫 번째 시간(30분)에는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다른 시험을 준비하면 안 되고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마킹은 제1선택 답란에 표기해야 한다. 지난해 부정행위로 성적이 무효가 된 건수 중 46.9%가 탐구영역 응시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것(113건)이었다. 최예나 yena@donga.com·김호경 기자}

    •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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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 여파’ 서울에도 초중 통합학교 등장…송파에 내년 개교

    저출산 영향으로 서울에도 처음으로 통합운영학교가 생긴다. 통합운영학교는 △초·중 △중·고 △초·중·고처럼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학교 시설과 행정 인력 및 교사 등을 공유하는 형태다. 현재 통합운영학교는 전국에 99곳이 있다. 모두 학생 수가 적어 초중고를 따로 짓기 힘든 농어촌이나 지방 구도심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런 통합운영학교가 내년 3월 서울 송파구 재건축단지 헬리오시티 내에 들어선다. 해누리 초·중 이음학교다. 이음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시민 공모로 선정한 이름으로 급이 다른 학교 간 통합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누리 이음학교는 5층 건물을 초·중 9개 학년이 함께 사용한다. 다만 건물 가운데 관리실을 두고 왼쪽은 초등학교, 오른쪽은 중학교로 공간을 분리했다. 급식실과 체육관도 두 개씩 짓는 중이다. 두 개 학교를 통합 운영하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 학교 부지 비용은 두 개를 각각 지을 때보다 100억 원 정도 절감했다. 또 교장을 1명만 두고 조리종사원, 시설관리직 등 행정인력을 공유하면서 연간 인건비로 최소 10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까지 통합운영학교 3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강동구 재건축 지역에 개교하는 강빛 초·중 이음학교는 확정됐고, 2곳은 학생 수가 많이 줄어든 지역에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줄어 소규모 학교가 느는데 일부 지역에선 재건축이나 재개발로 학교 설립 수요가 있다”며 “첫 통합운영학교가 잘 정착하면 학교 설립 수요가 있을 시 이음학교를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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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사고 24곳, 내년 3월내 재지정 평가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자립형 사립고 24곳에 대한 재지정(운영성과) 평가를 가급적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자사고 폐지’ 공약 이행을 위해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조기에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자사고 24곳은 전체 자사고(42곳)의 57%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최근 각 교육청에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내년 1월부터 하라’고 지시했다. 과거 재지정 평가는 보통 3, 4월에 시작해 8월경 마무리됐다. 이번에 평가 시작 시기를 앞당긴 건 평가를 이르면 3월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자사고 지정을 취소해도 그해 입시를 치를 중3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중3에게 적용하는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은 3월에 발표된다.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 자사고는 서울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교육부는 서울의 경우 3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평가가 진행 중인 자사고 명단을 싣고 언제쯤 재지정 여부를 발표할지 담는 방안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해당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또 교육부는 평가지표를 교육청 주도로 만들게 하고, 지정 취소 기준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자사고가 종전엔 60점 이상만 받아도 됐는데 앞으론 70점 이상은 받아야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과거엔 교육부가 평가지표 표준안을 만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 정부에서는 가능하면 자사고를 취소시키지 않으려다 보니 유명무실한 평가지표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가지표 개선과 기준점 상향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주장해온 것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해 자사고 3곳을 재지정하면서 “과거 정부가 마련한 후한 기준 때문에 자사고를 취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아예 자사고 지정 취소 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교육감이 자사고의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 미리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14년 자사고 6곳의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직권으로 조 교육감의 처분을 취소했다.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의 동의권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7일 2022년까지 추진할 서울교육정책백서를 발표하면서 “내년 자사고 평가를 이전보다 엄격하게 시행하겠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받게 될 재학생들의 피해를 줄일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나 yena@donga.com·김호경 기자}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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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러나는 중고교 민낯… 무단결석에 개근상, 학생부 멋대로 수정

    15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이 초중고교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치원 감사는 공금 유용 등 회계 쪽이 대부분이라면 학교는 학교생활기록부 정정이나 시험 문제 출제, 출결이나 봉사 기록 등 입시와 연관된 부분이 많다. 학부모들이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감사 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되면 다음 달 중학교 3학년의 고교 지원을 앞두고 비선호 학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감사 결과는 학생부 등 입시 관련 내용 많아 6일 본보 취재팀은 그동안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한 부산 울산 전남 경남 제주 등 5개 교육청을 비롯해 학교 이름이 나오지 않은 나머지 시도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분석했다. 회계는 물론이고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대로 학업 등 민감한 부분에서 비위가 드러났다. 대전 A고교의 한 교사는 성적이 좋은 학생 10여 명에게 상을 중복해서 준 사실이 올해 초 교육청에 적발됐다. 이 교사는 과거에 지적장애 여중생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던 학생에게 봉사를 많이 했다는 추천서를 써주고 명문대에 합격시켜 중징계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대전 B고교는 무단결석이나 지각을 한 학생들의 학생부에 개근상을 받았다고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C고교는 2015∼2016학년도 정기고사에서 문제 검토를 제대로 안 해 29개 정답을 바로잡았다. 서울 D고교는 2016학년도 1, 2학기 중간고사에서 전년도와 똑같은 문제를 21개 출제했다. 전남과학고는 2017학년도에 학생 두 명이 결석했는데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학생부에 기록해줬다. 전남 목포덕인고는 2014∼2015학년도에 결석한 학생 17명이 창의적체험활동에 참여했다고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부산 학산여고는 2014학년도에서 2017학년도까지 상당수 교사가 수행평가에서 학생 대부분에게 만점이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익명 또는 실명으로 감사 결과를 공개해도 이 사실조차 모르는 학부모가 많았다. 하지만 모든 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된다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사 결과는 학부모가 해당 학교를 평가하는 또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2 자녀를 둔 김모 씨는 “학생부 관리에 믿음이 안 가는 고교에 내 자녀를 보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상을 몰아줘서 입시 성과가 좋은 고교라고 한다면 내 아이가 그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보내겠느냐”고 했다.○ 실명 공개, 교육부의 ‘사학 길들이기’ 지적도 일각에서는 교육 당국이 학부모들의 불만 제기를 빌미로 유치원에 이어 초중고교 등 사립학교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교육청 감사는 사립에 집중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 종합감사는 공립·사립 구분 없이 3∼4년 주기로 하지만 특정 감사는 사립이 대다수다. 지금까지 각 시도교육청은 사립의 경우 사립학교법상 징계를 강제할 수 없다며 불만이었다. 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실명이 공개되면 학부모의 불만이 속출해 교육청의 징계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감사 결과에 대해 학교에 강력하게 항의한다면 학교가 마냥 무시할 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감사 결과 실명 공개가 학부모에게 유용한 정보인데 지금까지 교육감들이 공개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2개 시도교육청이 감사 결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던 건 법령을 소극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1항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로 ‘감사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름이 공개되면 학교에 불명예가 될 수 있어 그동안 공개를 안 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청들은 제보로 감사에 착수한 건은 민원인 신분 노출 우려로 감사 결과는 물론이고 내용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학교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경우 실명을 공개할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서 소송 중인 감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 현재 익명으로라도 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는다”며 “이런 것까지 공개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최예나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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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교육청 “초중고 감사결과도 실명 공개”

    유치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1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초중고교의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실명이 공개되는 학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감사가 완료된 곳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5일 충북 청주시의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감사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감사협의회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사립유치원과 마찬가지로 2013년부터 감사가 완료된 올해 감사 결과까지 지적 사항과 처분 내용을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처럼 초중고교 감사 결과도 공개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와 감사협의회는 이미 부산 울산 전남 경남 제주 등 5개 교육청에서 학교 감사 실명을 공개해 온 만큼 이번 방침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법령에 근거해 오래전부터 학교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12개 시도교육청은 그동안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감사 내용이 주로 공금의 사적 유용 등 회계 문제인 유치원과 달리 초중고교 감사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부당 정정, 시험 평가문항 출제 부적정 등 학생들에게 민감한 이슈가 포함되어 있다. 실명이 공개되면 각종 비위에 대한 교육당국의 처분이 적절했는지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최예나 yena@donga.com·조유라 기자}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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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교사로 돌아온 12년 교장 “이젠 담쌤”

    “쌤!”, “성일 쌤∼”.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창문여고 2학년 12반. 김성일 교사(50)가 담임을 맡은 반 교실에 들어서자 학생들이 불렀다. “학생들이 ‘쌤’ 이름을 불러요. 예전엔 절대 안 그랬죠.” 김 교사가 웃으며 말했다. 2년 전만 해도 김 교사는 학생들이 감히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존재였다. 교장이었기 때문이다. 2005년 개정된 사립학교법은 교장의 임기를 최대 두 번으로 제한했다. 일부 사립학교에서 교장이 몇십 년씩 근무해 생기는 부작용을 막고, 공립학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서였다. 교장 임기를 마쳤지만 정년이 남았다면 교사를 할 수도 있다. 교장에서 교사로 돌아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오랜 세월 학교 관리자로서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했던 태도를 한순간에 바꾸기 어려워서였다. 어느 날 김 교사는 복장 규정을 지키지 않은 학생을 발견했다. 바로 교실 내 인터폰을 들고 생활지도 부장교사에게 “왜 확인하지 못했느냐”고 교장처럼 지적했다. 한 학생이 “저희에게는 다 똑같은 선생님이신데 저희 앞에서는 안 그러시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과했다. “선생님이 교장에 너무 익숙했나 보다. 다시는 안 그럴게. 정말로 미안하다.” 이제 학생들에게 김 교사는 친근한 ‘쌤’이 됐다. 임우빈 양(17)은 “교장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니 처음엔 어색했지만, 쌤이 몸으로 놀아줘서 금방 풀렸다”고 말했다. 창문여고는 김 교사의 아버지가 설립한 학교다. 체육 정교사 자격증을 땄지만 김 교사는 3년 동안 밑바닥부터 일했다. 수위로 학교의 낮과 밤을 지켰고 인쇄실에서 가정통신문과 시험지도 찍어봤다. 이후 교사를 10년 하다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동안 교장을 했다. 서울 내 최연소(2004년 당시 36세) 교장답게 수업에 많은 혁신을 불러왔다.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모든 교사의 수업 동영상을 찍은 뒤 CD로 만들어 도서관에 비치했다. 블록타임제(두 시간 연속 수업)와 학생들이 교과 교실로 찾아가는 수업도 시작했다. 이제 김 교사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시설을 만드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법인국장도 겸하고 있다. ‘갑자기 생리할 때 당황스럽다’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생리대 자판기를 놓고, ‘운동장에서 햇빛이 강해 얼굴이 탈 것 같다’는 투정에 차광막을 설치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떤 걸 불편해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다”며 “학생들과 가까이 있으니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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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유치원 10곳중 5곳, 4년간 감사 한번 안받아

    지난 4년간 사립유치원의 절반 이상이 교육당국의 감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을 관리·감독할 교육청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앞으로 유치원에 대한 상시 감사체계를 갖추려면 감사 인력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 마련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교육청의 감사를 받은 사립유치원은 1956곳으로, 전체(4220곳)의 절반(46.4%)에도 못 미쳤다. 나머지 2264곳(53.6%)은 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교육부를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의 유아교육 담당 부서의 인력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유치원 공공성을 높이려면 담당 인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등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당국과의 정책 간담회를 요구한 한유총과는 아직 대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봤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할 신뢰와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한유총이 내놓은 대책(재산권을 지켜 달라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김호경 kimhk@donga.com / 세종=최예나 기자}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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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7명중 1명꼴… 책 1권도 안 읽어

    고등학생 2학년에게 물었더니 7명 중 1명은 재학 중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6년 고2 1만5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자료를 토대로 실시한 ‘고등학생들의 독서 활동 실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고교생(입학 후 고교 2학년 1학기까지) 중 ‘재학 중 책을 읽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15.5%였다. 교과서나 참고서, 만화책, 무협지, 잡지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고교생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1.81권이었다. ‘재학 중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학생(84.5%)의 평균 독서량은 2.23권이었다. 책 읽는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5.64점으로 책을 안 읽는 학생(4.75점)보다 높았다. 자기효능감(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신념) 역시 독서하는 학생(3.72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3.52점)보다 높았다. 주중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중3 성적이 높을수록 독서량이 많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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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 → 독서감상문 → 논술문… 초등생, 학년별로 글쓰기 연습해야

    올해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과정 중심 평가’다. 이는 기존 중간·기말고사처럼 정해진 때 학습 결과를 평가하는 지필고사가 아니고,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살피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다. 과정 중심 평가 방식은 서술형·논술형, 토의·토론 등으로 다양하다. 어떤 방식이든 자기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풀어내는 글쓰기 실력이 뒷받침되는 게 좋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의 조언을 받아 초등학생 학년별로 글쓰기 연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본다. ○ 편지나 동시로 일기 쓰기 초등학교 1, 2학년은 주제 또는 계절별로 구성된 통합교과를 통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수업을 주로 한다. 그림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말하라든지 읽은 내용을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라는 활동이 많다. 이러한 1, 2학년에게는 일기 쓰기가 제격이다. 자기 생각을 글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바른 문장과 표현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처음에 학생 대부분은 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쓰므로 가장 기본적 서술 방식인 서사의 개념을 배우기도 좋다. 처음에는 그림일기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너무 그림 그리기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일기 쓰기에 대한 개념과 습관이 잡히면 그림 없는 일기장으로 바꿔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기는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 아니므로 서사 방식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이가 수필, 편지글, 감상문 등 점점 다양한 형식을 활용하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그날 책을 읽었다면 그 느낌을 감상문으로 쓸 수 있다. 가족과 체험학습을 했다면 기록문을 적어본다. 그날 있었던 일을 동시로 표현해볼 수도 있다. 부모는 아이가 쓴 일기를 형식적인 측면에서 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 연구소장은 “띄어쓰기를 포함한 맞춤법, 문단 구분, 전반적인 길이 등을 지나치게 지적하지 말라”며 “아이가 일상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했는지에 주목하고 칭찬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책 읽고 감상문 쓰기 3, 4학년은 자기 생각을 그저 자유롭게만 표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학교 수업에서도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적절하게 해결하는 문제해결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는’이나 ‘내가’ 같은 주어를 사용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강조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독서 감상문을 쓰며 논리적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과 비평을 적으면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독서 감상문을 쓸 때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풍부하고 깊이 있게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쓰기에 미숙한 아이들은 대부분 감상을 어떻게 표현할지 막막해한다. 이때 도서의 종류별 특성을 파악해 본다면 감상문 쓰기가 쉬워진다. 동화는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이나 장면에 대한 느낌, 위인전은 인물의 뛰어난 점을 중심으로 본받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게 좋다. 생태·환경·과학 도서를 읽은 뒤에는 줄거리와 감상을 번갈아 가며 쓰되 책의 소재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녹여 내는 게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한 4학년 학생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에 대한 책 ‘할아버지 손은 약손’을 읽고 다음과 같은 독서 감상문을 썼다. “내 장래희망은 의사다. 나는 의사가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의사가 위험하고 힘들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직 의사로서의 기초가 많이 모자라다는 걸 깨달았다. … 내 마음속에서 의사의 꿈이 애벌레처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 나중에 나도 장기려 박사님과 백인제 교수님을 합친 것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어 이름을 떨쳐야지.” ○ 논술문은 개요부터 탄탄히 5, 6학년이 되면 교과과정에서 현상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교과 학습목표가 ‘알맞은 이유를 들어가며 내 의견을 쓸 수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내 의견을 글로 쓸 수 있다’ 등으로 돼 있어 주장하는 글쓰기를 강조한다. 논술문은 감정 표현에 주력하는 다른 글쓰기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설득에 목적을 두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자기주장이나 생각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논술문의 형식에 맞춰 글을 써보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논술문은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갖춰 체계적으로 써야 한다. 오 연구소장은 “자녀가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하지 말고 먼저 개요를 충분히 짠 뒤 그걸 풀어가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서론은 내가 앞으로 무엇을 주장하려는지 소개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읽는 사람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만한 흥미로운 소재나 문장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본론은 서론에서 제기한 문제에 대한 내 주장의 근거를 다른 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써야 한다. 결론에서는 주장을 간략하게 요약하거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게 좋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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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논문 피인용수 높은 순서 매겼더니… 젊은 연구자 성과 빛났다

    A 교수는 최근 2년간 논문을 5편, B 교수는 1편 썼다. 많은 대학은 같은 전공의 두 교수를 다르게 평가한다. A 교수는 연구가 왕성하고 B 교수는 실적이 부진하다고. 양이 평가의 주요 기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피인용 수를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 교수 논문은 다른 연구자가 한 번도 인용하지 않았고, B 교수 논문은 15번이나 인용됐다. B 교수의 연구 수준이 더 높은 셈이다. 동아일보는 28일 최초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최근 10년간(2007∼2017년) 등재된 논문 101만1526건 중 경영학 경제학 교육학 법학 사회학 신문방송학 정치외교학 행정학 8개 분야별 총피인용 수가 높은 연구자를 100명씩 분석했다. 3040(30∼49세)의 젊은 연구자가 240명 꼽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세연 의원(바른정당)을 통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017년 KCI 인용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국내 대학은 교수를 평가할 때 논문의 질보다 양을 따진다. 연구 기간이 짧은 3040 연구자가 우대받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질적 평가인 총피인용 수를 고려했더니 이들의 이름이 빛났다.○ 융·복합하고 새 분야 개척 총피인용 수는 한 연구자가 쓴 논문을 타인 또는 본인이 인용한 횟수다. 총피인용 수 상위 100명 중 3040 연구자가 많은 분야는 신문방송학(41명) 행정학(39명) 경영학(30명) 법학(29명) 교육학·사회학(각 28명) 경제학(24명) 정치외교학(21명) 순이었다. 총피인용 수 상위권에 오른 3040 연구자 논문은 여러 학문을 융·복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문방송학 분야 총피인용 수 상위 100명 중 최연소자인 이정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교수학습지원센터 책임연구원(36·2위)의 ‘사이버 언어폭력 의도에 관한 연구’는 53회 인용됐다. 이 연구원은 “주제가 청소년학, 교육학 등과도 연결돼 있다”고 했다. 법학 분야 최연소자인 박찬걸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37·6위)가 2010년 쓴 ‘학교폭력대책법에 대한 비판적 검토’는 26회 인용됐다. 박 교수는 “법 분야 논문이지만 교육학 청소년학 등 다방면에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피인용 수가 높은 3040 연구자 논문의 또 다른 특징은 미개척 분야를 발굴했다는 점이다. 신우열 한림대 정보기술과문화연구소 연구교수(36·80위)의 ‘회복탄력성 검사지수의 개발 및 타당도 검증’은 107회 인용됐다. 신 교수는 “회복탄력성 지수를 처음 개발해서 다른 연구자가 이 개념을 측정할 때 인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총피인용 수 고려하면 3040 빛나 KCI에 등록된 전체 논문 133만1746건에 대한 KCI 인용지수(IF·Impact Factor)는 2012년 평균 0.59에서 2016년 0.65로 늘었다. KCI IF는 미국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처럼 국내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수다. 학술지에 실린 논문의 인용 횟수를 논문 수로 나눈 수치다. 한국연구재단은 2011년 처음 KCI IF를 산출했다. 이후 일부 대학에서 교수를 평가할 때 논문의 편수뿐 아니라 해당 논문이 실린 학술지의 IF를 고려한다. 얼마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는지 보는 것. 그런데 2012∼2016년 한 번도 인용되지 않은 논문 비율은 86.72%에서 85.75%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KCI에 등재된 논문 10개 중 8개는 타인은 물론이고 저자 본인의 후속 연구에도 인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전히 교수 평가에서 논문의 편수가 더 강조되다 보니 논문이 질보다 양 위주로 양산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수 평가에서 총피인용 수까지 고려해야 3040 연구자를 많이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어도 인용되지 않으면 연구 성과가 좋다고 보기 어려워서다. 교육학 분야 최연소자인 탁정화 동양대 유아교육과 교수(34·90위)는 “총피인용 수를 교수 평가에 활용하면 여러 학제를 융복합하는 주제를 택한 젊은 연구자가 많이 발탁될 수 있다”고 했다. 처음 KCI IF를 산출했던 배영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학부총장은 “학과를 평가할 때도 소속 교수의 논문 피인용 수 총합으로 하는 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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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교육감들 ‘자사고 폐지’ 온도차

    “잘 운영되고 있고 특별히 문제를 못 느낀다.”(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시간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폐지 계획에 대해 지방의 일부 진보 성향 시도교육감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거나 지역의 특수성이 있는데도 ‘닥치고 폐지’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진보 성향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자사고 등이 설립 이념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일반고 황폐화를 일으킨 만큼 폐지한다는 정부의 기본 방침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교육감은 관내 자사고 외고 폐지에 대해선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서울·경기 지역과 달리 강원도는 특목고·자사고 비중이 높지 않아 생각할 여지가 있다”며 “재지정심사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에는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사고인 민족사관고(재지정심사 2019년)와 외국어고인 강원외고(2020년) 등 두 곳이 폐지 대상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민사고는 전국적으로 우수 학생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강원 지역 일반고를 황폐화한다고 보기 어렵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양구군의 학생들은 양구고와 양구여고만으로 충분히 수용이 가능해 강원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학생 충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국제고에 대한 폐지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 최 교육감은 “현재 세종국제고는 잘 운영되고 있고 특별히 아무 문제를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고 폐지도 대통령 공약에 포함돼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최 교육감은 “국제고 폐지까지 얘기가 나오면 그때 판단하려고 한다”며 “그 전까지는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킨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지만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충남에는 자사고 2곳(북일고, 충남삼성고), 외고 1곳(충남외고)이 있다. 김 교육감은 “충남외고는 수도권 외고와 달리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만큼 전문가, 학부모 등 지역사회와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정진후 전 정의당 의원은 25일 자사고 등 폐지 논란과 관련해 “일괄 폐지 선언은 반발을 조직화함으로써 오히려 교육개혁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며 3단계 폐지론을 제안했다. 정 전 의원은 △고교 입시 일정 통합 △재지정 평가를 통한 일반고 전환 △설립 근거 법률 폐지 등 3단계론을 주장했다.유덕영 firedy@donga.com·최예나 기자}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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