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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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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2~2026-04-01
칼럼100%
  • [수도권]‘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조선 초기 서울 지역 도자기의 주요 생산지였던 ‘수유동 분청사기 가마터’가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산127-1 분청사기 가마터에 대한 문화재(기념물) 지정 계획을 내년 1월 26일까지 공고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문화재로 최종 지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유동 가마터는 고려 말∼조선 초기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로 넘어가는 시기에 형성된 곳. 서울 인근에 자리 잡은 요업(窯業)의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정밀 지표조사를 거쳐 2011년 5∼11월 발굴조사를 했다. 지난달 시 문화재위원회는 이 가마터가 “조선 초기 한양을 소비지로 하는 북한산 일대 가마의 전모를 보여준다. 또 그 당시 도자 생산의 변화 양상과 서울 지역 도자의 수급체계를 추적할 단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가마터는 발굴조사 이후 보존을 위해 흙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문화재로 지정되면 등산로를 우회시켜 가마터를 보존하고 이 주변을 정비해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문화재 지정 계획에 대한 문의는 시 역사문화재과(02-2133-2639)로 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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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한문앞 시청역 1번 출구… 3년9개월만에 사용 재개

    서울시는 30일 오후 1시부터 덕수궁 정문 대한문 앞 지하철 1, 2호선 시청역 1번 출입구 사용을 3년 9개월 만에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청역 1번 출입구는 2010년 3월 시청역 시설 개선 공사가 시작되면서 폐쇄됐었다. 1번 출입구에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기존 폭 2m의 좁은 보도가 3∼6m로 넓어진다. 시청역 1호선 청량리 방면 승강장 및 환승통로 확장 공사도 마무리돼 30일부터 통행할 수 있다. 환승통로는 기존 폭 6.5m에서 11m로 넓어져 이동이 더 편리해진다. 내년 3월 말에는 1호선 신도림 방면 승강장과 2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 신설 공사, 세종대로의 한화빌딩 앞 시청역 7번 출입구 지상부 2개 차로 공사도 마무리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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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그래픽]“기부해 본 적 있다” 37%… 30대 여성 45%로 1위

    25일 서울시가 자체 통계와 통계청 조사를 분석한 데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기부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36.5%에 그쳤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49.9%였지만 올해 실제 기부했다는 답변은 이에 못 미쳤다. 기부 유형으로는 자동응답전화(ARS) 모금 방식이 23.5%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 및 성별로는 30대 여성의 기부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43.4%), 50대 남성(42.6%)이 뒤를 이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시민 절반 이상이 ‘사회지도층의 모범적 기부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꼽았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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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올 하반기 교통사고 사망 15% 줄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올해 하반기(7∼11월)에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3명)에 비해 14.8%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7월에는 지난해 38명에서 올해 32명, 8월 35명에서 22명, 9월 46명에서 31명, 11월은 36명에서 34명으로 줄었다. 다만 10월에는 28명에서 37명으로 늘었다. 안전운전 불이행에 따른 사망사고가 62.8%인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 위반(16%), 보행자 보호 위반(10.3%), 차로 위반(3.8%), 중앙선 침범(2.6%), 안전거리 미확보(1.3%) 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차와 보행자가 부딪혀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가 62.2%(97명)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전체의 28.8%(45명)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161곳 가운데 37곳의 시설을 개선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동아일보의 ‘시동 꺼! 반칙운전’ 시리즈 등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으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는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지점과 사고 유형, 개선 방안 등의 정보를 취합해 내년부터 본격 관리할 방침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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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채널A 제정 제3회 ‘영예로운 제복賞’ 선정

    “버스가 고가도로에서 떨어져 바닥에 처박혔어요!” 2010년 7월 3일 오후 인천 소방구조대로 애타는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천대교와 일반도로를 연결하는 고가도로에서 23명이 탄 관광버스가 1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뒤집혔다는 급보였다. 인천 서부소방서 119구조대는 곧바로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구조대 부대장인 임석우 소방장(43·사진)은 참혹한 현장을 보고 숨이 멎는 듯했다. 버스가 추락한 진흙 밭 곳곳에선 “살려 달라”는 절규가 들려왔다. 임 소방장은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버스 안으로 들어가 부상자들을 구해 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12명이 숨진 이 사고의 희생자는 더 컸을 것이다. 이처럼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 몸을 던진 임 소방장이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제3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24일 선정됐다. ▼ 大賞 임석우 소방장 ▼1993년 소방 일선에 투입된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각종 화재 및 구조 현장을 누볐다. 화재 진압 1520여 회, 구조 활동 2250여 회, 구급 이송 건수 3000여 회 등은 훈장처럼 남아 있다. 지난해 3월 인천 서구 검단동 지하철 공사장 차량 추락 사고 당시 레펠 하강으로 중상자 2명을 구해 낸 일은 올해 8월 개봉한 영화 ‘감기’에서 각색돼 소개되기도 했다. 임 소방장은 구조 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사회봉사에 앞장섰다. 2006년 강원 지역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태 때도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그는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큰 상을 받아 기쁜 한편으로 부끄럽다”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체 소방관 동료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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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오프 대학로’ 성북을 아십니까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주변 성북구 삼선동 성북천 일대. 겉으론 평범한 일반 주택가 같지만 실제론 한국 연극의 숨겨진 메카다. 부동산 가게 지하, 식당 지하 등 곳곳에 극단 연습실이 숨어 있다. 아침이면 연극인들이 한양도성길을 따라 조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성북천 주변 허름한 술집에는 밤마다 연극배우들이 술잔을 기울인다. ‘연극 1번지’ 대학로가 상업화되면서 연극인들이 삼선동, 동선동, 성북동 등 성북 지역으로 이동해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주류로 변질된 미국 브로드웨이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오프브로드웨이(Off Broadway)’처럼 성북이 새로운 ‘오프 대학로’로 부상하고 있다. 대학로는 1990년대 들어 큰 변화를 겪었다. 순수예술 및 창작이 중심이던 대학로 연극판에 언젠가부터 코미디와 성인연극 등 기획연극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뮤지컬 등 대형 기획사의 거대자본이 합류했다. 2004년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이후 상권이 확대되고 극장 대관료와 임차료가 급등했다. 연극 제작비의 50∼60%를 대관료에만 쏟아 부어야 할 상황이 되면서 가난한 연극인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학로에서 가깝고 월세가 싼 성북천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극단과 연습실이 대거 옮겨왔고, 소극장도 조금씩 이동하는 중이다. 성북문화재단에 따르면 성북구에만 연극단 110여 개, 무용단 19개, 미술관·갤러리 19곳 등 160개 이상의 문화예술단체가 있다. 성북에 둥지를 튼 연극인만 1000명을 넘어 전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의 60%가량이 모여 있다. 연극인들의 고민은 성북 지역에 다시 자본이 침투하고 임차료가 오르면 또다시 변두리로 쫓겨날 수 있다는 것. 대학로는 물론이고 홍대와 인사동, 삼청동 등에서 예술인들이 밀려난 경험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구, 지역 주민과 함께 힘을 합쳐 전략적 공존을 모색하고 있다. 성북의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성북문화재단을 만들고, 올해 10월에는 성북연극협회를 결성했다. 곳곳에 숨어있는 극단과 연습실에 간판을 달아 ‘커밍아웃’을 할 계획이다. 연습실 공간을 개방해 주민과 관광객이 연극 연습을 직접 구경할 수 있는 ‘연습실 투어’도 구상하고 있다. 연극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극장을 매입해 운영하고 술집, 커피숍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하고 무료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도 한다. 10월에는 극단 연습실에서 ‘서울창작공간연극축제’를 열었고, 내년 3월에는 32개 팀이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주민 대상으로 무료공연을 열 계획이다. 성북구도 지난달 성북동 일대 147만 m²를 역사문화지구로 고시하면서 힘을 보탰다. 한양 도성에 인접한 역사성과 경관 특성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조례로 대규모 소매점, 음식점 등을 제한하고, 문화예술기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공재민 서울연극협회 사무국장은 “자본에 물든 대학로는 이미 한계에 달했다”며 “성북천에 극장이 더 생기는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 새로운 문화·예술·지역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로에만 치중된 연극 관련 정부 지원방향도 바뀌어야 한다고 연극인들은 주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1월 민간 건물을 임차해 연극 연습실을 지원할 계획인데, 입지를 결정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대학로에만 눈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준희 성북문화재단 기획실장은 “비싼 대학로만 고집하면 나중에 예산 부족으로 연습실이 사라질 수도 있어 서울연극협회가 성북구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며 “‘연극=대학로’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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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행복주택 규모 줄였지만… 주민-지자체 반발 거세져

    정부가 서울 목동과 잠실, 송파, 공릉, 안산 고잔 등 5곳에서 당초의 절반 규모로 행복주택지구를 지정한 이후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위헌심판 청구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목동 행복주택 건립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양천구, 양천구의회, 양천구 국회의원 및 서울시의원 등 양천구 민·관·정 일동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행복주택 시범지구 지정 날치기 통과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청구, 권한쟁의 심판 청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과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행복주택의 입주자 선정 권한을 지자체장에게 대폭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꼼수라고 지적했다. 양천구 민관정은 “잘못된 위치 선정에서 나타날 모든 문제점을 지자체에 전가하려는 행태”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5일 예정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일정을 보류하고 주민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었다. 이후 정부는 각 지구의 행복주택 가구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주민 반발이 여전하자 19일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지구지정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에 20일 김철민 안산시장이 “시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행복주택에 대해 어떤 행정협의도 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5곳 모두에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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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창동차량기지,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육성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종착역을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에서 경기 남양주시 진접지구까지 연장하는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해 2014년에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말 착공해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고개역에서 진접지구까지 14.7km 구간 연장 및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1조3322억 원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창동차량기지(19만9578m²)와 도봉면허시험장(6만7420m²) 용지를 합친 26만6998m² 땅에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대학교수, 도시계획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열어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창동·상계지구 개발계획 가이드라인을 위해 용역 조사 중이다. 용역 결과는 2014년 8월에 나오며 이를 바탕으로 창동차량기지 개발계획에 따른 최종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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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스토리텔링 in 서울]왕의 사냥터, 경마장 거쳐 시민들 쉼터로

    겨울방학을 맞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다. 19일 뚝섬·여의도 한강공원 눈썰매장이 개장하면서 설원을 즐기며 추억 만들기에 바쁘다. 뚝섬 한강공원은 여름철이면 시민들의 물놀이장으로 사랑받는다. 봄·가을엔 서울의 허파인 서울숲을 거닐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지금은 사시사철 시민들의 놀이터지만 조선시대에 뚝섬은 왕만이 즐길 수 있던, 백성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성스러운 놀이터였다. 뚝섬은 조선시대 왕의 사냥터이자 군사 훈련장이었다. 예로부터 풍광이 아름답고 들짐승이 많아 태조 때부터 성종 때까지 151번이나 임금이 행차했다는 기록이 있다. 왕이 행차하면 왕의 상징인 독기(纛旗·소꼬리나 꿩꽁지로 장식한 큰 깃발)를 꽂았다. 한강과 중랑천으로 둘러싸인 섬 같다고 ‘독기를 꽂은 섬’이라는 뜻의 ‘독도(纛島)’로 불리다 이후 뚝섬으로 바뀌었다. 독기를 꽂았던 장소는 지금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천주교성당 터다. 왕의 깃발도 성당도 이젠 없지만 성당 터에 자리한 300년 넘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옛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하다. 오래전부터 주민들은 느티나무를 마을수호신으로 받들며 제를 지내왔는데,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나뭇가지를 붙잡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뚝섬 주변엔 ‘살곶이벌’이라는 지명도 전한다. 왕자의 난 이후 함흥으로 떠났던 태조가 한양으로 돌아오다가 여기서 태종과 마주쳤다. 태조는 분노를 참지 못해 화살을 쏘았고 태종이 급히 화살을 피해 기둥에 꽂혔다. 그 후로 이곳을 화살이 꽂힌 땅이라는 의미에서 ‘살곶이벌’라고 불렸다. 중랑천이 청계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접어들기 직전 성동구 사근동과 성수동을 잇는 성동교 바로 위쪽에 지금도 ‘살곶이다리’가 있다. 현존하는 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1483년 완공됐다. 반 이상 손실된 다리를 1973년 서울시가 수리 복원했고, 1967년 사적 제160호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승격됐다. 뚝섬은 말과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에 군마(軍馬)를 키우는 말목장이었던 이곳에 1954년 경마장이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말이 부족해 경주마 대신 조랑말이 달렸고, 경주로 한가운데에는 채소밭이 있었다. 1968년에는 경마장 가운데 작은 골프장까지 들어섰다. 뚝섬경마장은 1989년 과천경마장이 개장하면서 문을 닫았고, 골프장도 1994년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금도 서울숲 공원에는 기수(騎手) 동상이 남아 있어 과거 이곳이 경마장이었음을 알려준다. 뚝섬 주변은 강태공들의 명당이기도 했다.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의 경계에 위치한 입석포는 예로부터 큰 돌이 우뚝우뚝 서 있는 곳으로 유명했다. 거대한 ‘입석(立石)’들이 강변에 있어 낚시터로 안성맞춤이었고 많은 문인들이 ‘입석조어(立石釣魚)’라 부르며 월척의 꿈을 꿨다. 이처럼 뚝섬은 한꺼번에 역사 속 타임머신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정협 서울시 관광정책관은 “한강스토리텔링 투어, 과거 한강에서 일어났던 흥미로운 사건을 엮은 현장극, 자전거로 달리는 시간여행 등 뚝섬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뚝섬을 비롯해 여의도, 반포, 난지 한강공원의 숨은 이야기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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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학교 샤워실도 개방’ 서울시 조례개정 보류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경우 화장실 샤워실 등 기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시 조례 개정안이 보류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민주당 이정훈 서울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19일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학교시설을 ‘학교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역생활 체육인을 포함한 지역 주민이나 단체’ 등에 개방할 수 있게 하고, 이 경우 ‘화장실 샤워실 냉난방기 시설 등의 보조시설은 개방 및 이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했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학교가 일반인에게 완전히 개방돼 학생들이 성폭력과 화재, 도난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화장실 샤워실을 외부인이 이용하도록 하려면 교실로 이어지는 통로도 열어야 하므로 학교 전체가 개방된다는 것이었다. 서울시교육청도 각종 사고가 생길 경우 학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 등을 들어 반대 의견을 내놨다. 또 ‘해당 자치구 내 생활체육 단체나 지역 주민이 상당기간 사용해 온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사용을 허가할 수 있다’고 명시해 학교장의 판단을 제한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학교와 주민의 불필요한 마찰을 막고, 동호인들에게 과도한 경비를 부과하지 말자는 취지였다”라며 “바로 범죄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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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지하철까지 파업땐…” 노사 마음 통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임금단체협상이 파업 돌입 9시간 반 전인 17일 밤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 중인 철도와 지하철의 연쇄 파업으로 시민의 발이 묶기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사실 17일 저녁까지만 해도 파업에 돌입하는 듯했다. 16일 오후 4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마라톤 교섭을 벌였지만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보상비율과 정년 연장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10시 본교섭에 들어가기 직전 사측이 전격적으로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되 현재 58세(1955년생)는 6개월, 57세(1956년생)는 1년만 연장하자던 안에서 각각 1년, 1년 6개월 연장하는 안으로 수정했다. 일괄 2년 연장을 주장하던 노조 측도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그 대신 청년고용 의무조항을 넣어 신규 채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오후 11시부터 최종 협상을 시작해 20분 만에 타결했다. 철도노조 파업과 달리 서울메트로 파업은 임금과 근로조건이 쟁점인 합법적인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까지 파업에 가세할 경우 부담이 크다는 우려 속에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협상 타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노조 측의 신뢰도 한몫했다. 박 시장은 노동문제 전문가인 주진우 정책특보를 협상장으로 급파해 조정자 역할을 하도록 했고, 17일 오후 11시에 직접 협상장을 찾아 타결을 독려했다. 서울지하철노조와 함께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던 제2노조(서울메트로노조)도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 노조 관계자는 “사실상 16일에 합의를 해 놓고 ‘박원순이 해결했다’는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17일 밤까지 질질 끌다 박 시장이 오자마자 타결한 꼴”이라고 주장했지만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지하철노조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한편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한 배경에는 서울메트로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비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대부분 공기업이 없앤 누진제를 2002년 이전 입사자 8112명을 대상으로 유지해 왔다. 또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으면서도 2010∼2012년 연차휴가수당을 306억 원 초과 지급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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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시, 재개발 조합 4곳 비리 적발

    서울 뉴타운 및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을 위해 설립된 일부 조합 및 추진위원회가 거액의 조합 자금을 불법적으로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정비조합 4곳을 대상으로 시·구 공무원 등이 합동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숱한 의혹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의뢰나 고발 등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결과 A조합은 4차례에 걸쳐 사업비 102억 원을 차입하면서도 총회에서 승인을 받지 않았고 B추진위도 같은 식으로 33억 원을 빌렸다. 조합비는 쌈짓돈처럼 쓰였다. A조합은 법인 통장에서 약 8억 원을 조합장 개인통장으로 이체해 사용했고 개인차입금 4억6000만 원을 조합 자금으로 갚는 등 자금을 횡령한 정황도 포착됐다. C조합은 총회 결의도 없이 설계자, 조합원 등에게 무이자로 10억 원을 빌려주고 조합장도 수시로 100만 원 정도씩 빼내 3300만 원을 가져다 썼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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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7번방’ 수감생활은 어땠을까?

    끼익 소리를 내며 육중한 철문이 열렸다. 한 발 들어서니 등 뒤로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 또각또각 구둣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음산한 복도를 걸었다. 잿빛 콘크리트로 두른 14m² 크기의 작은 방이 눈앞에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을 12일 찾았다. ‘영등포교도소’로 알려졌던 곳. 서울 구로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철거에 앞서 19일부터 약 한 달 동안 현대사의 영욕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영등포교도소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다수의 국민은 평생 구경하기 힘든 실제 교도소 내부 곳곳을 직접 볼 수 있다. 옛 영등포교도소·구치소 터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6년엔 주상복합 대형 스트리트 쇼핑몰을 비롯해 구로 제2행정타운, 아파트, 청소년 테마공원 등을 조성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 지역을 서울 서남권의 새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49년 부천형무소로 시작한 영등포교도소는 1980년 행정구역이 구로구로 바뀌었지만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 서울남부교정시설이 2011년 구로구 천왕동으로 이전한 뒤 영등포교도소는 빈 시설이 됐다. 1974년 긴급조치 1호 위반 사건의 첫 번째 피고인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지하 시인 등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이곳에 머물렀다. 1980년대 학생운동에 투신한 수많은 젊은이가 이곳에서 영어(囹圄)의 세월을 보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 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 등도 이곳에 수용됐다. 교도소 정문 옆 쪽문을 통해 검색대를 통과하자 면회실이 나타났다. 철창 사이로 마이크를 통해 수형자와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는 곳. 11월 개봉한 영화 ‘친구2’의 면회 장면도 여기서 촬영했다. 면회실에서 안으로 들어가니 운동장이 나타났다. 사방에서 고층 아파트와 초등학교 등이 교도소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곳에 갇힌 사람들도 힘들었겠지만 하필 교도소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살게 된 주민들도 힘들었을 터. 주변 아파트 벽면에는 교도소가 보이지 않도록 창문에 가림 시설을 했던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조리장, 취사장이 있는 후생동을 지나면 수용동(사동) 주 복도가 보인다. 차폐가 되지 않도록 쭉 뻗은 복도가 전력질주를 해도 될 정도로 길게 나 있다. 입구에는 ‘따뜻한 말 받고 보니 따뜻한 정 주고 싶네’ ‘위로 되는 말 한마디 용기 되고 힘이 된다’ 등의 글귀도 보였다. 수용동 내부로 들어갔다. 철문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자 정원 6명, 최대 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14.5m²의 방이 보였다. 내부에는 문 없는 화장실과 벽장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문 앞에는 수형번호와 이름, 죄명, 비품 목록표와 신문구독 목록표 등이 적혀 있다. 2.18∼2.34m²에 불과해 돌아눕기도 힘든 독방도 볼 수 있다. 한두 시간 머물렀을 뿐인데 교도소 정문을 나서자 마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듯한 기분이었다. 19일부터는 교도소를 직접 둘러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년 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에 해설을 들으며 교도소 곳곳을 견학할 수 있다. 반응이 좋으면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로구청 도시개발과(02-860-2279)에 문의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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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내부공간에 엽서-우체통… 강동구, 이색트리 설치

    서울 강동구는 16일 구청 앞 분수광장에 화려한 불빛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가득하고 내부로 출입이 가능한 이색 트리(사진)를 설치했다. 폭 6m, 높이 9m 규모인 트리의 작품명은 영어로 출입을 의미하는 ‘entry’와 ‘tree(나무)’를 조합해 만든 ‘The entree’로 사람 간 교류와 고귀한 성인들의 정신과 소통함을 의미한다. 기하학적 설계로 내·외부 보강구조물이 전혀 없으며 빛이 투과되는 구조다. 컬러 공, 신호등 커버, 스케이드보드, 수도관, 액화석유가스(LPG)통 등 다 쓰고 버려진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했으며 전시 후에도 모듈을 분해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트리 안에는 엽서와 우체통을 비치했으며 편지를 쓰면 내년 크리스마스에 맞춰 발송해준다. 프러포즈 등 개인 이벤트나 불우이웃돕기 같은 연말연시 행사에 이용하기를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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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경력단절 여성들, 재취업의 꿈 이루어진다

    한 호텔 직원식당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올해 3월 그만둔 정모 씨(52·여). 몸이 아파 잠시 일을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막막했다. 우연히 서울 중구청에서 호텔객실관리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문을 두드렸다. 정 씨는 “처음에는 ‘취업이 될까’ 반신반의했지만 교육을 마치자마자 지난달 말부터 롯데호텔에서 룸메이드로 일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서울 중구가 관내 호텔과 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3기에 걸쳐 84명이 교육을 마쳤는데 이 가운데 92%인 77명이 이미 호텔에 취업했다. 8월 호텔 취업에 성공한 정모 씨(42·여·경기 안산시 상록구)는 “교육비와 부모님 병원비, 생활비 등 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필요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10일부터는 4기 과정이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화, 목요일 주 2회 6시간씩 3주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강사로부터 호텔 기본이론 및 실무에 필요한 영어와 일본어를 학습하고, 룸메이드의 주된 역할인 침대 정리하는 법 등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과정을 마치면 중구 일자리플러스센터 주선으로 면접을 보고 롯데호텔, 그랜드앰배서더호텔 등 중구 관내 호텔에 취업한다. 룸메이드는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출퇴근 시간이 명확하고 작업환경이 좋아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적합한 직종으로 꼽힌다. 연봉은 1600만 원 선. 수강료가 3만 원으로 저렴하고, 중구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 취업정보팀(02-3396-568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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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세 고액체납 1만4500명 명단 공개

    올해 9월 초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직원들이 서울 중구 장충동의 한 빌라를 찾았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외손자이자 ‘018’ 휴대전화(PCS) 사업을 했던 한솔그룹 조동만 전 부회장(60)이 체납한 지방세 84억 원을 징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조 전 부회장은 “재산도, 수입도 없어 세금을 낼 수 없다. 돈을 빌려서 내야 하는데 그러면 그것도 채무 아니냐”며 버텼다. 세금징수과 직원들이 집 안쪽을 살펴보던 중 옆집과 이어진 문을 발견했다. 세금 체납으로 압류돼 공매로 나온 집을 가족이 사들여 사실상 한 집으로 쓰고 있던 것. 이 집에서 고급 의류와 현금이 발견됐다. 그 무렵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자택을 수색해 외제 최고급 시계 등 1억3100만 원 상당의 동산을 찾아냈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 역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단사무실에 주소 등록을 해 놓고는 막내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각각 37억 원, 40억 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16일 서울시가 공개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는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42억 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28억 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4억 원) 등 기업인이 다수 포함됐다. 대부분 수년째 명단에 포함된 ‘체납 단골’로 “사업이 실패했고 수입도 없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올해 처음으로 이름이 포함됐다. 체납액은 4600만 원. 검찰이 그의 사저를 수색해 그림을 압류한 뒤 서울시도 참가압류(타 기관에 이어 추가로 압류에 참가하는 것)에 나섰다. 18일 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방세 체납액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인 중에는 경기지역에서 지에스건설㈜(GS건설과 관련 없음)이 167억 원을 체납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16일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3000만 원 이상을 2년 이상 미납)는 총 1만4500명. 개인 9949명, 법인 4551명으로 이들의 체납액은 2조1397억 원에 이른다. 체납자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2971명(25.7%), 체납액은 4503억 원(26.6%) 증가했다. 1억 원 이상을 체납한 사람도 4746명으로 지난해보다 20.9%(821명)나 늘었다.김재영 redfoot@donga.com·이성호기자}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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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사회복지사 법률도우미 출범

    사회복지사들이 겪는 업무상 스트레스와 인권침해 등을 돕기 위한 전문 법률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워커스 애드버킷(Worker's Advocate)’이 출범한다.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16일 워커스 애드버킷 운영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열었다. 워커스 애드버킷은 서울복지법률지원단과 협약을 맺은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소속 사회복지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사 개인의 법률문제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와 시설, 복지사와 이용자 간 법률 분쟁에 관한 상담과 조언도 가능하다.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는 홈페이지에 워커스 애드버킷 전용 상담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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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위례신도시 버스노선, 달랑 2개서 11개로 확대

    위례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했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 송파구가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노선을 확대했다. 송파구는 입주가 시작된 22·24단지를 경유하도록 2개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인근 장지공영차고지의 9개 버스노선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약 677만 m²에 조성 중인 위례신도시에서 9일부터 2950가구(약 7400명)의 입주가 시작됐지만 교통편은 버스 2개 노선에 불과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본보가 10일자에서 지적했었다. 구는 서울시내버스 440번과 성남시내버스 50번이 기존 노선에서 우회해 위례신도시 22·24단지 등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했다. 송파공영차고지와 압구정동을 오가는 440번 버스는 10∼18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양재역 강남역 신사역 등을 경유한다. 성남시내버스 50번은 6∼7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모란역 산성역 복정역환승센터 등을 지난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장지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하는 9개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차고지와 단지를 연결하는 보도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임시통행로만 개설돼 있다. 보도육교를 이용하면 장지차고지에서 지선 3011, 3219, 3319, 3417, 3422번, 간선 301, 401, 402, 461번 버스를 타고 강남, 잠실,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22단지에서는 걸어서 5분, 24단지에선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다. 구 관계자는 “시범단지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 2월 초까지 주민 불편사항을 면밀히 체크해 보완하겠다”며 “단지 내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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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G밸리 교통난 해소 직결램프 설치

    서울시는 디지털산업단지(G밸리)의 차량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서부간선도로 금천교에서 디지털산업단지 방향으로 너비 5m, 길이 215m의 직결램프를 설치한다. 공사는 이달 말 시작해 내년 3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직결램프가 설치되면 서부간선도로에서 정체가 극심한 디지털로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산업단지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성산대교 방면 서부간선도로의 통행 속도는 가장 혼잡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시속 18.6km인데, 램프 설치가 완료되면 시속 22.8km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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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과 함께, 부활 전통시장]정병원-셀루메드와 ‘성남 상권활성화구역’의 상생

    “아이쿠, 죽겠네. 아파요 아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어떻게 버티셨어요. 빨리 치료받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상점가의 ‘스마일 카페’에 임시 진료소가 열렸다. 정형외과 전문의 등 의료진 9명이 성남시 상권활성화 구역(중앙시장, 현대시장, 신흥시장, 상점가 등) 상인들을 직접 찾아온 것. 성남지역 거점병원인 정병원과 근골격계 바이오 기업 셀루메드가 함께 관절질환 예방 봉사활동에 나섰다.○ 찡그렸던 표정이 오랜만에 활짝 이들은 시장 상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무릎, 어깨, 허리 등 관절상태를 점검하고 꼼꼼하게 처방을 제시했다. 관절염 예방을 위한 바른 자세를 교육하고, 관절건강을 위한 교육 자료도 나눠줬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즉석에서 물리치료도 해 줬다. 상태가 심각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2, 3명을 선정해 인공관절수술을 하기로 했다. 셀루메드에서 인공무릎관절을 무료로 제공하고, 정병원이 무료로 수술을 해 줄 계획이다. 수술비용, 입원비, 외래진료비 등을 합치면 1인당 600만∼700만 원이 들어 그동안 상인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박용석 정병원 정형외과장은 “시장 상인들 중에 무릎, 어깨, 허리, 발목 등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분이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며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인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오래전부터 발목을 자주 접질렸다는 윤정숙 씨(여·53)는 “인대가 손상됐고, 방치하면 관절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며 “장사하느라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직접 와서 진찰해 주고 치료 계획까지 알려 주니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인화 정병원 원장은 “상인들이 건강하면 시장 분위기도 밝아질 것 같다”며 “30여 년 동안 병원이 지역민의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이들을 위한 봉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죽어가던 상권에서 ‘전국 모범’ 상권으로 성남시에 따르면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수정로 상권은 올해 요식업이 2.9%, 소매유통업은 4.9%, 생활서비스업은 1.8%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성남시 전체 상권의 평균 매출액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은 서서히 죽어가던 상권이었다. 2009년 시 청사가 이전하고 2010년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상권은 직격탄을 맞았다. 손님은 급감하고 빈 점포는 갈수록 늘어만 갔다. 위기를 느낀 성남시와 상인들은 2011년 5월 수정로 일대를 ‘상권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 5월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도 설립했다. 개별시장 및 상점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기 시작했다. 재단은 온라인 홍보를 상점가에 접목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손쉽게 상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스마일로’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고객들은 점포정보 검색과 점포별 할인쿠폰 확인, 포인트 적립까지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상인들은 단골고객을 확인하고 무료 메시지 발송, 모바일 쿠폰 발행 등 다양한 타깃 마케팅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로 중소 상인 간 협업지원 앱인 ‘스마일쿱’도 출시했다. 협동조합원 또는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상인 조직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제공받고, 조합원 간의 실시간 정보공유 상품거래, 인력확보 등 소통의 장(場)으로서 역할을 한다. 상인들도 적극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상인대학을 만들어 3개월 씩 교육을 받고, 찾아가는 스마트 아카데미 교육, 선진시장 견학 등에도 참여했다. 불과 1∼2년 만에 실패사례에서 모범사례가 됐다. 8월에는 일본 총무성과 후생노동성 공무원으로 꾸려진 방문단이 찾아와 상권활성화 사업과 스마트워크사업을 배우고 갔다. 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지금까지는 상인들이 문제점을 외부의 탓으로만 돌리고 정작 본인의 상품과 서비스가 지역 고객의 요구에 맞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상인들이 바뀌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면서 침체됐던 골목상권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성남=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커피 마시며 TV모니터로 할인정보 한눈에 ▼문화사랑방 ‘스마일카페’ 인기‘전통시장이야, 문화센터야?’ 경기 성남시 수정로 상권활성화구역을 찾으면 상인회 사무실 대신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공간이 고객을 먼저 맞는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화사랑방인 ‘스마일카페’다. 카페는 신흥1동 제7공영주차장 1층 전면을 3억700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올해 9월 문을 열었다. 143.36m²에 50석 규모의 카페, 라디오방송국, 문화교실, 무대시설 등을 갖췄다. 지역민으로 구성된 10명의 자원봉사가 2인 1조로 번갈아가며 운영한다. 커피 값도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테 2000원 등으로 저렴해 상인과 고객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DJ의 감미로운 멘트와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카페에 마련된 라디오방송국에서 지역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중심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상권 소식도 전달한다. 한쪽에서는 상인대학의 교육장 및 회의장으로 꾸며져 교육 열기가 뜨겁다. 캘리그라피, 양말공예 등 지역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점 거리를 찾는 고객들도 먼저 카페부터 들른다. 카페 내 대형 TV 모니터에는 상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올린 할인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강헌수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가장 열악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생각에 카페를 조성했다”며 “거리가 밝아지면서 상권을 찾는 고객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 상권활성화구역은 현대-중앙-신흥시장 등 2153개 점포 밀집 ▼경기 성남시 수정로 상권은 1971년 성남시가 조성되던 초기부터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모여 상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현대시장, 중앙시장, 신흥시장 등 전통시장과 장터길, 시범길 등 상점가가 모여 점포 2153개의 대형 상권을 구성하고 있다. 시 청사 이전과 대형마트 입점으로 성남 구도심 상권이 급속하게 위축되면서 2011년 5월 이 일대가 상권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됐다. 시설 현대화사업을 시작해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태평동 옛 시청 앞 진입로 소통광장, 수정북로 전통시장 저잣거리, 현대시장 비 가림 시설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거리마다 주제를 잡아 특화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정남로 수진동 구간을 세계 길거리 음식타운으로, 신흥동 구간을 문화거리 및 아름다운 풍경거리로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한다.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첫 축제인 ‘정기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음식문화축제’ ‘통통난전축제’ 등 각종 문화 행사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시장 관련 상담 및 문의△ 동아일보 기획특집팀 02-2020-0636 changkim@donga.com △ 시장경영진흥원 02-2174-4412 jammuk@sijang.or.kr}

    •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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