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구독 95

추천

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정당26%
미국/북미16%
대통령13%
정치일반11%
검찰-법원판결7%
사회일반6%
문화 일반6%
국제일반6%
사건·범죄5%
일본4%
  • 고급 화장품으로 명품 이미지 구축 아시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치열함과 새로운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는 기민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 7조8445억 원, 영업이익 1조2209억 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것. 16년 연속 성장이다. 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에이치디비(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품질 등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사진)은 신년사에서 “2021년의 글로벌 경제는 멀고 험한 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과 소비심리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먼저 LG생활건강은 뷰티 사업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궁중 럭셔리 화장품 후는 ‘천기단’ ‘천율단’ ‘환유’ ‘예헌보’로 이어지는 고가 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연 발효 화장품 숨은 브랜드 내 고가 라인인 ‘로시크 숨마’의 비중을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인다. 감성적 피부과학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는 고가 라인 ‘더 퍼스트’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신제품과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차세대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에이치디비(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역량,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탈모케어 ‘닥터그루트’, 보디케어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지속하는 방식이다. 향후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 라이브 방송 판매 등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기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19년 8월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인수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한 후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로 생생한 제품 체험과 주문까지 가능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지난해 선보이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 판매 방식을 혁신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사업 건실화와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등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현지 법인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영업자 “당장 생계 급한데 후세 부담 얘기하나”

    “사람이 물에 빠지면 무슨 수를 쓰든 사람부터 먼저 구해야 한다.”(서울 성동구 PC방 사장 이모 씨)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지난해 40%를 넘어서면서 재난지원금 같은 ‘현금 복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나라 ‘곳간지기’ 격인 기획재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정치권에서도 나랏빚 증가 속도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본보가 만난 자영업자와 중소상인들 사이에는 먼 미래의 재정건전성보다는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사람들을 긴급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재정건전성 우려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행정 조치가 강제성을 띤 만큼 영업제한에 대한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서울 서초구의 한 헬스클럽 대표 A 씨는 “재난지원금 준다고 재정이 파탄 날 일도 없겠지만 재정건전성이 걱정됐으면 행정 조치를 내릴 때 좀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 한 전통시장 인근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모 씨(67)는 “지금 영세 상인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제일 큰 걱정”이라며 “미래 세대를 감안해 재정을 아끼자는 건 너무 먼 이야기”라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한 학원 원장인 한모 씨(52)도 “내일모레 굶어죽게 생긴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 빨리 먹여야지, 먹이는 데 드는 돈 생각하면 안 된다”며 “군불을 미리 때야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일부 자영업자는 재난지원금을 계속 주는 것에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정모 씨(68)는 “규모가 꽤 되는 업종에 100만∼2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은 지원 효과가 크게 나지도 않으면서 국가 재정만 악화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 고양시의 한 PC방 사장인 정모 씨(45)도 “결국 국민이 나눠서 메워야 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지원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서울 중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60)는 “지원 액수만큼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 2021-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난지원은 국가의 의무… 선거 득실 따지는 정치권에 분통”

    박철현(가명·52) 씨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남 지역에 실내골프연습장을 차렸다. ‘개업 효과’ 덕에 첫 달 매출이 20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성공적이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돼 가게 문을 닫는 시간이 늘어났고 대출 이자와 임차료가 밀렸다. 박 씨는 재난지원금이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여야 정치인들이 지원금을 두고 정치적 득실을 따질 때면 울화가 치민다. 그는 “표를 염두에 두고 지원금 주겠다는 쪽이나, 무작정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쪽이나 자영업자들의 현장 사정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재난지원금의 정치화’에 선 긋는 수혜자들 동아일보가 만난 48명의 재난지원금 수혜자들은 대체로 지원금을 정치 이슈가 아닌 경제 이슈로 보고 있었다.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을 주면 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나, 지원금이 표를 염두에 둔 ‘표(票)퓰리즘’이라는 야권의 비판이 모두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학교 방과 후 수업 강사로 활동하는 A 씨(30)는 “재난 지원은 나라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이런 경제 정책 이슈를 특정 정당의 지지와 연결해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지원금이 4·7 재·보궐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도 하지만 정작 수혜자들은 지원금을 정치와 무관한 경제 논리로 보고 있었다. 서울 서초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 씨(43)는 “지원금과 선거는 전혀 상관없다”며 “돈 덜 준다고 야당 찍고, 많이 준다고 여당 찍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박은성 대표(55)도 “집권 여당이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이런 사태가 터졌다면 지금 정도의 지원금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재난 상황에서 재정을 동원해 대응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이하영 씨(24)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돕는다는데 정치 논리를 들이미는 정치권의 행태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모 씨(39)도 “선거를 앞두고 지원금 이슈를 활용하려고 하는 여야 정치권을 보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치논리 들이대는 여야 모두에 실망” 재난지원금 수혜자들은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실태조사를 제대로 못 한 여당과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보편적 지급 방식에 끌려다닌 야당에 모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투표할 정당이 없다며 부동층으로 돌아설 조짐도 보였다. 인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신정욱 씨(33)는 여당 지지자였지만 잇따른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가 커지는 과정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졌다고 했다. 신 씨는 “오후 9시 또는 10시가 왜 영업제한의 기준이 되는지, 4명은 모여도 되는데 5명은 왜 안 되는지 등 납득할 수 없는 조치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여당이 싫어진 거지, 야당이 좋아진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학생인 김모 씨(26)는 “부모님이 고깃집을 운영하시는데 현장과 동떨어진 영업제한 조치를 보면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수 야당을 지지하다가 재난지원금 관련 ‘표퓰리즘’ 논란이 불거지자 등을 돌린 사람도 적지 않다. 강원의 한 전통시장에서 육류 도매업을 하는 이모 씨(62)는 “돈 주면 여당 찍을 거라고 말하는 정치인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돈 주면 표 줄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유권자의 수준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에서 다니는 조모 씨(37)도 “코로나19 정국에서 보수 야당이 명확하게 대안을 제시한 적도 없지 않느냐”며 “보편적 지원에 반대하는 척하다가 결국 선거를 앞두고 여당 의견에 동조해 끌려가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재난지원금 정책이 정교하게 재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 씨(39)는 “정치권이 여야 정쟁에서 벗어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제대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 2021-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난지원금 덕에 생계비 숨통”… “피해 실태조사후 차등 지원을”

    경기 성남시에서 노래방을 하는 정상현(가명·56) 씨는 최근 가게 문을 닫고 아내와 노래를 불렀다. 스트레스나 풀 겸 시작한 노래가 한 곡, 두 곡 아무 말 없이 4시간 동안 이어졌다. 마이크를 놓은 아내가 “이젠 그만해요”라고 했을 때 정 씨는 그게 노래를 그만 부르자는 말이 아닌 걸 알았다. 그들은 노래방을 접고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다. 정 씨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제한 조치로 생긴 손실을 정확히 조사해 ‘보상’을 해줘야지 왜 일률적 ‘지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교한 실태조사 없어 나랏돈 누수 우려 정부는 빠른 속도로 재난지원금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시간이 다소 걸려도 정교한 조사를 토대로 피해가 큰 곳에 돈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일례로 여행업계는 영업이 불가능해져 집합금지 상태와 다름없는데도 2차와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100만 원씩만 받을 수 있는 ‘일반 업종’으로 분류됐다. 여행사 대표 A 씨는 “1년째 매출이 0원”이라며 “차라리 여행업도 집합금지 업종으로 해 지원 규모를 늘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이처럼 업종 간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경기 용인시 당구장 주인인 박은성 씨(50)는 “3차 지원 당시 장사를 전혀 못하는 집합금지 업종에 300만 원이 지원된 반면 영업이 가능한 집합제한이나 일반 업종에는 100만∼200만 원이 지원됐다”며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강모 씨(50)도 “금지 업종마다 피해 규모와 양상이 다른데 지원금 기준은 너무 일률적”이라고 말했다. 지원금의 절대 액수가 적다는 불만과 장사를 그나마 할 수 있는 다른 업종과 비교할 때 불만이라는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인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신정욱 씨(33)는 “2차 재난지원금은 2주간 집합금지 후 200만 원을 받았는데 3차 재난지원금은 6주 동안이나 영업을 못했는데도 300만 원이 나왔다”며 “피해를 본 기간과 비례하지 않는 지원”이라고 했다. 경기 고양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정모 씨(45)는 “업종별 실태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지원을 해 자영업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자격자에게 나랏돈이 새는 조짐도 감지된다. 부산에서 카페를 하는 권도일 씨(49)는 “현장심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 서류상으로만 사업자등록을 한 사람들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규모 농가에 30만 원을 주기로 했지만 농민들은 ‘0.5ha 미만’이라는 땅 크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데 의문을 표시했다.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땅만 가진 ‘무늬만 농민’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충남 홍성에서 고추를 재배하는 유동균 씨(47)는 “농촌의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정책을 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리기사 프리랜서 등 “지원금 덕에 숨통” 특수고용직 노동자나 프리랜서들은 지원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리운전기사인 이상국 씨(48)는 “대리운전기사의 평균 수입이 월 150만 원인데, 영업시간 제한으로 수입이 종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고용안정지원금 150만 원이 없었다면 생계가 막막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에서 방과후 음악 교실 강사로 일하는 프리랜서 김모 씨(30·여)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아예 일감이 끊겨 고충을 겪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중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심지어 악기를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사람도 있었다. 김 씨는 “남편도 프리랜서라 막막했는데 긴급 지원금도 받고 학교 방역업무에도 참여해 인건비를 받아 다소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들은 같은 업종이라도 규모를 고려해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해야 지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서울 성동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한모 씨(52)는 “면적이 70m² 이상인 학원과 1인이 운영하는 교습소 간 고정비용은 큰 차이가 난다”며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지원 체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차상민 씨(41)는 “상권이 죽으니 업종에 관계없이 다 같이 문을 닫고 있다”며 “소비쿠폰으로 상권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0)는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만난 많은 자영업자들은 저리 대출을 요구했다. 숙박업을 하는 정모 씨(60)는 “저리 대출을 늘리거나 TV 시청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행업을 하는 A 씨는 “지금은 관광 사업자 등록을 근린상가에만 하도록 돼 있는데 자택에서도 사업을 하도록 해주면 임차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박성진·이지윤 기자}

    • 2021-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노점상들 “사업자 등록해야 지원 받는데…”

    서울에서 작은 트럭으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떡볶이 장사를 하는 이모 씨(52)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조건을 확인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점상이 지원 대상이긴 하지만 무등록 노점상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는 “무등록 노점상들은 다들 삶의 벼랑 끝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라며 “세금 낼 돈, 보험료 낼 돈이 없어 체납이 일상인 사람들이 사업자 등록까지 하긴 어렵다”고 했다.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일을 해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힘든 노점상을 포함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노점상이 매출을 꼬박꼬박 신고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무등록 노점상들은 당장 50만 원이라는 지원금이 꼭 필요하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면 세금을 내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 씨는 “단돈 만 원이라도 받고 싶지만 그림의 떡”이라고까지 했다. 그는 사업자 등록에 나서지 않을 작정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노점상 김모 씨(60)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가게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라도 있으니 가게를 하는 것이고 세금도 못 낼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이 길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진짜로 받아야 할 사람들은 못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운하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김모 씨(67·여)는 “대부분 현금 장사를 하기 때문에 매출을 입증할 서류도 없는 상황”이라고 난감해했다. 이들은 아직 사업자 등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노점상 지원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엇갈렸다. 대기업에 다니는 조모 씨(38)는 “평소에 세금 내지 않는 무등록 사업자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건 불합리하다”고 했다. 반면 변호사인 박모 씨(41)는 “굳이 등록, 무등록을 나누지 말고 생계를 위협받는 저소득층에게는 보편적인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 2021-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폐업 막아준 고마운 자금” vs “피해 다른데 똑같이 주나”

    서울 송파구에서 개인트레이닝(PT) 헬스장을 운영하는 정은주 씨(37). 그는 지난해 5월 이후 세 차례 나온 재난지원금 액수가 점점 늘고 있지만 고맙다는 생각은 줄고 ‘공평한 지원’인지 되레 의문이 커졌다고 했다. 매장 운영이나 수입 지출이 제각각인데 업종이 같다고 똑같은 금액을 주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정 씨는 “탁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의 한 호프집 사장인 박모 씨(39)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자 치킨 배달을 시작했다. 아들이 배달을 돕느라고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다칠 때마다 억장이 무너졌다. 그에게 재난지원금은 ‘가뭄에 단비’였다. 박 씨는 “지원금 덕에 너무 먼 곳까지는 배달을 나가지 말라고 얘기할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10개월 만에 지원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수혜자들의 평가는 ‘불만 반, 만족 반’으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아일보가 전국의 수혜층인 헬스장 주인, 노점상, 시장 상인, 프리랜서, 영세농민 등 48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29일 시작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때 70만 원을 받게 된 전세버스 회사 사장 겸 기사인 김중배 씨(61)는 “2억2000만 원짜리 25인승 버스를 반값에 내놔도 팔리지 않는 판에 70만 원으로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달리 광주에서 짱뚱어탕 식당을 하는 한모 씨(57)는 “누군가에게는 100만 원, 200만 원이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적어도 내겐 폐업을 막아준 자금”이라고 말했다. 본보가 만난 소상공인들은 지원금을 방역지침 준수로 생긴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고 있었다. 일종의 권리인 만큼 지원금 자체가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리운전 기사인 이상국 씨(48)는 “지원금을 두고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것 자체가 국민 가슴에 돌을 던지는 셈”이라고 말했다.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이지윤 기자}

    • 2021-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취업 지원하고 도서관 조성 등 10년간 530억원 환원

    롯데홈쇼핑은 ‘지역 사회 기여’ ‘여성·아동 복지증진’ ‘친환경 활동’ ‘미디어 환경 개선’ 등 4가지 핵심 테마를 선정해 TV홈쇼핑 방송사업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매출액 상위 250개 기업이 평균 영업이익의 2.8%를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한 것과 비교하면 2배 높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사회환원금액은 530억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에 정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하는 ‘희망수라간’ 활동은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2015년부터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각종 밑반찬을 만들어 영등포 관내 무의탁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소외계층에 6년째 전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영등포구청 내에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반찬을 전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9회, 4만 5000여 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아름다운가게와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눔바자회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될 정도로 매회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나눔바자회는 롯데홈쇼핑이 기증한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수익금으로는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은 45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을 위한 ‘상생일자리’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교육생을 선발해 홈쇼핑 직무 교육 등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기까지 운영한 결과 총 수료생 138명 중 9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은 2013년부터 문화 혜택이 취약한 지역의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에게 도서관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시작한 활동이다. 서울 강서구 1호점 이후 4년여에 걸쳐 전국에 70호점을 완공됐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착한 소비 프로젝트… LG전자 가전제품 사면 기금 적립

    이마트는 LG전자와 함께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전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LG노트북을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에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들과 함께하는 펀딩 모금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가전 매장에서 LG전자의 기부 행사 제품들을 구매할 경우 이마트와 LG전자가 일정 금액을 공헌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기부 적립 모델은 ‘109cm 올레드 TV’ ‘오브제 냉장고’ ‘오브제 워시타워’ ‘오브제 스타일러’ ‘오브제 식기세척기’ ‘오브제 에어컨’ 등 총 6개 품목의 LG전자 가전 제품이다. 고객들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행사 제품 구매 시 이마트와 LG전자가 대당 2만 원의 기부금을 함께 적립한다. 조성된 기금으로 LG노트북을 구매해 5월 5일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 양육 시설 40여 개소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LG전자가 사회 공헌 기금 조성에 나선 이유는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된 가운데 아동 양육 시설 어린이들은 여전히 PC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 서보현 비식품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10년 차를 맞은 이마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희망 배달마차’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도 나누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활 필수품을 이마트가 선정해 소외계층에 비대면으로 배송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2019년도까지는 직접 생필품을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이마트는 매월 진행되는 희망배달마차와는 별개로 연 4회 시즌에 맞춘 ‘테마마차’를 진행한다. 올해 2, 3월에는 신학기를 맞아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필수 학용품을 지원했다. 기부 혜택을 받은 대상은 총 1009여 가구이며 기부 금액은 4000만 원에 달한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피코크 삼계탕 및 밑반찬을 무료 급식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저소득가정에, 12월에는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할 계획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눕는 순간 힐링… 하루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인생 침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켰다. 지속되는 ‘집콕’ 생활에 변화를 주기 위한 사람들이 늘면서다. ‘호캉스(호텔+바캉스)’, ‘재텔(재택+호텔)’ 등이 일상화되면서 특급 호텔에서 경험한 하이엔드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광고 물량을 쏟아내는 이유다.》장인의 100% 수작업…숙면을 위한 기술력 올해 브랜드 창립 140주년을 맞은 씰리침대는 침대 본연의 역할인 ‘숙면’에 집중한 하이엔드 매트리스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씰리침대는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1950년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의사들과 협업해 개발한 척추 지지 최적화 스프링 시스템인 ‘포스처피딕(Posturepedic)’을 기반으로 한 지지력을 차별화된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씰리침대의 최상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은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이다. 모든 제조 공정은 숙련된 침대 장인들의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엄격한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루에 단 6개만 생산된다. 벨기에산 최고급 다마스크 원단, 울과 실크,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 최고급 소재가 사용된다. 또 견고한 황동 소재 통기 시스템이 적용돼 수면 중 혈액과 공기 순환을 도와 보다 상쾌한 수면 공간을 선사한다. 또 다른 프리미엄 라인인 ‘엑스퀴짓(Exquisite)’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볍지만 견고한 티타늄 소재 스프링이 선사하는 총 3단계의 섬세한 지지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쿠션감에 따라 △단단한 △부드러운 △아주 부드러운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구성되며, 수면 습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과 특징을 갖춘 하이엔드 모델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신혼부부 겨냥한 ‘특급호텔 침대’시몬스의 대표 프리미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Beautyrest)’는 혼수 침대의 대명사로 통한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시몬스 측의 설명이다. 최근 뷰티레스트는 5성급 이상 특급호텔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롯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 5곳에 총 3000개가 넘는 침대가 공급됐다. 이 밖에 호텔신라, 포시즌스 호텔 서울 등 국내 최정상급 호텔들이 시몬스의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뷰티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젠 귀에 익숙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다. 시몬스 고유의 포켓스프링 기술력이 적용된 이 제품은 개별 독립된 항아리 형태의 스프링이 적용돼있다. 몸의 곡선을 빈틈없이 골고루 받쳐 주는 동시에 단 0.3kg의 미세한 중량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해 잦은 뒤척임에도 몸 전체를 빈틈없이 세밀하게 지지한다. 이 밖에 탄력, 지지력, 형태가 서로 다른 포켓스프링을 조합해 배치한 ‘조닝(Zoning)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엄선된 최고급 원·부자재는 프리미엄 제품의 상징이다.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포스코의 최고 품질 스프링 경강선만을 사용해 제작된다. 스프링 하나하나를 감싸는 고밀도 특수 부직포 소재의 포켓 커버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 업체인 이탈펠트로사의 제품을 사용해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콩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폼 등 엄선된 최고급 소재가 함께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명품 오디오 등 컬래버레이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되고 있다. 템퍼는 최근 덴마크 명품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의 최초 사운드바인 베오사운드 스테이지가 적용된 프레임 리미티드 에디션 ‘템퍼 리케(LYKKE)’를 선보였다. 침대 프레임 상단과 좌우측에 뱅앤올룹슨의 베오사운드 스테이지가 장착된 제품으로, 침대에 누워서 음악이나 영화 감상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베오사운드 스테이지는 뱅앤올룹슨 최초의 사운드바로 최적화된 음성 출력을 위해 강력한 센터 채널을 갖춘 3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템퍼 매트리스 컬렉션은 크게 3가지(오리지널, 클라우드, 센세이션)로 구분된다. 총 3개의 지지층으로 이뤄진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신체와 각기 다른 수면 취향을 고려해 세분화돼 구성되어 있다. 우주선 이착륙 시 우주비행사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개발된 압력 완화 소재가 사용되는데, 체형에 맞춰 압력을 표면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잠이 보약이다”

    고단한 하루 끝에 스며들듯 몸을 받아주는 침대가 있다. 이런 침대에서 푹 자고 일어났을 때의 행복감은 무엇과도 바꾸기 쉽지 않다.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를 선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소비 중 하나가 됐다. 한번 선택하면 오래도록 쓰는 가구인 데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침대에 대한 관심은 최근 더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수면을 가능케 해 줄 침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침대가 각광받고 있다. ‘정형외과 의사들과의 협업’, ‘특급 호텔의 침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한 첨단소재 사용’ 등의 문구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사와 혼수 관련 수요가 연중 가장 많은 시기로 꼽히는 3월 주요 업체들은 프리미엄 침대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에 들어갔다. 침대는 사용해보고 구입하기 힘든 가구다. 잠깐 누워본 경험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읽고 선택했다가 매일 아침 뻐근한 허리를 부여잡을 수도 있다. 이달 Q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침대들을 소개한다. 이들 중 ‘인생 침대’가 있을 수도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벤처업계 “복수의결권 허용법 국회 통과 서둘러 달라”

    쿠팡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복수의결권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국내 벤처업계가 복수의결권 허용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벤처업계는 “혁신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복수의결권 제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기 성장기반 다질 수 있는 수단혁신벤처단체 협의회는 22일 복수의결권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창업자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의결권은 1주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해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에도 창업자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경영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구글이 2004년 기업공개 당시 도입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2014년 중국의 알리바바가 복수의결권 제도를 허용하지 않는 홍콩 증권거래소를 포기하고 뉴욕 증권거래소로 옮겨 상장하며 관련 논의가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활발해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이 관련 논의를 촉발시켰다. 쿠팡이 미국행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복수의결권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당 29개의 의결권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의 지분으로도 58%의 의결권을 가져 경영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복수의결권은 창업자가 단기 주가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 성장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복수의결권은 이미 성장한 유니콘 기업이 상장할 때 필요한 것이다. 비상장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쿠팡 따라 해외로 눈 돌리는 혁신 기업들벤처업계에서는 쿠팡 같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대규모 ‘엑시트(자금 회수)’를 성공시키며 ‘창업, 투자, 회수’의 선순환을 만들기 시작한 만큼 복수의결권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선 투자를 받을수록 경영권이 위협받는다. 2019년 연매출이 250억 원 규모인 A사는 약 1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창업주 지분은 99%에서 48%로 줄었다. 협의회 측은 “복수의결권이 없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면 지분이 희석돼 추가 자금 조달은 엄두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켓컬리 등이 쿠팡에 이어 해외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법과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모두 복수의결권을 허용하지 않지만 중국 인도를 비롯해 런던 뉴욕 나스닥 등 세계 5대 증권거래소는 혁신기업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 모두 이 제도를 허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도입을 검토 중인 방식은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1주당 2개 이상 최대 10개까지의 의결권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대규모 투자로 창업주 보유 지분이 30%를 밑도는 경우 최대 10년까지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보통주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벤처 투자 위축, 주주권리 침해와 재벌 세습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도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회는 다음 달 13일 공청회를 열고 벤처업계 안팎의 목소리를 수렴해 세부 수립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 2021-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자의 눈/박성진]‘걸그룹 워크숍’ 이어 내홍까지… 정신 못차린 소공연

    여행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A 씨(36·여)가 일손을 놓은 지 벌써 1년째. 정부가 2일 19조5000억 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집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지만 그는 여전히 막막하다. 지원금이 얼마나 나오는지, 지원금 대상이긴 한 건지조차 애매하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A 씨와 같은 소상공인의 궁금증에 답하고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단체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코로나 상황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을 초청해 워크숍을 벌여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보조금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의혹 등이 겹치면서 조직이 크게 흔들렸다. 소공연은 배동욱 전 회장이 탄핵된 지 6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신임 회장 선출 작업을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회의는 아무런 결론을 못 내고 끝났다. 소공연의 두 축인 업종별 단체장과 지역 단체장이 회장 선출 투표권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표권을 둘러싼 갈등의 이면을 보면 소공연이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탈바꿈하기보다는 작은 기득권에 집착하며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소공연 회장 후보군은 둘로 나뉘어 있다. 각각 배 전 회장 측과 비대위가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소공연 관계자는 “양측이 ‘자기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투표권을 제한하며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소공연이 회장 선출 회의를 열었던 지난달 26일은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손실보상법’을 발의한 날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법안에 ‘보상은 법이 공포된 날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소공연은 소급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대표 선출에서조차 내홍을 겪는 단체를 정치권이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지 의문이다. 소공연은 소상공인보호법에 따라 2014년 지정된 법정경제단체다. 설립 목적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여행사 대표 A 씨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궁금한 점, 건의할 점이 많지만 도대체 어디에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소상공인들은 소공연의 존재이유를 묻고 있다. 소공연이 답을 내놓을 차례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집콕족 위한 홈스타일링 상담해드려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 대 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5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을 직접 선발했다. 해외 명품 디자인실,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홈스타일링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인기 유튜버를 섭외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 비용은 5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많았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집콕’ 장기화로 이너웨어 착용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디자인보다는 편안한 착용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이마트에 따르면 이너웨어를 입었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84% 올랐다. 박맑음 이마트 패션 바이어는 “재택근무 시간 증가 등에 따라 편안한 이너웨어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와 SSG닷컴은 1∼17일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행사에 돌입한다. ‘홈쿡족’을 겨냥한 주방용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엔 무쇠솥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의 주물냄비 브랜드인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의 매출이 4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주방용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형마트서 자동차-오토바이 구매… 홈플러스,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홈플러스가 마트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홈플러스는 1일 “마트 방문 고객 대부분이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넓은 부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차량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며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먼저 DNA모터스와 손잡고 전기오토바이 2종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또 전기오토바이 렌털 서비스도 마련한다. 추후 르노삼성 전기차 ‘조에’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증 중고차 판매 서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상품도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연계사업을 위해선 2023년까지 모든 점포에 총 200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집 좀…” ‘집콕’ 장기화에 홈컨설팅 인기…주방용품 매출도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대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5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36%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을 직접 선발했다. 해외 명품 디자인실,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홈스타일링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인기 유튜버를 섭외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 비용은 5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많았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집콕’ 장기화로 인해서 이너웨어 착용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디자인보다는 편안한 착용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이마트에 따르면 이너웨어를 입었을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84% 올랐다. 박맑음 이마트 패션 바이어는 “재택근무 시간 증가 등에 따라 편안한 이너웨어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마트와 SSG닷컴은 1~17일 데이즈 ‘편안한 이너웨어’ 행사에 돌입한다. ‘홈쿡족’을 겨냥한 주방용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엔 무쇠솥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의 주물냄비 브랜드인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의 매출이 4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주방용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01
    • 좋아요
    • 코멘트
  • 설 특수에… 2월 소상공인 체감경기 다소 살아나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내놓은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43.8로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2월 전통시장 BSI는 43.7로 한 달 만에 10.2포인트 올랐다. BSI는 100을 초과하면 경기 개선을 의미하는 반면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호전 이유로 ‘명절 영향’을 가장 많이 꼽았다. 3월 BSI 전망도 밝은 편이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신학기 준비 등의 이유로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번 경기 조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에 이뤄졌다. 향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소상공인의 경기 전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백신이 경기 낙관 이유로 포함되기는 처음”이라며 “소상공인이 경기를 전망할 때 백신 접종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3-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공지능으로 립스틱 추천하고 즉시 제조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뷰티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함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맞춤형 뷰티 서비스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먼저 CES 2021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립 팩토리 바이 컬러 테일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톤에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주는 기술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2000여 가지 색상의 제품을 실시간으로 만들어낸다. 디지털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인 ‘포뮬러리티 토너 패드 메이커’ 장비도 같은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해당 장비는 피부 고민에 맞춰 즉석에서 토너를 제조해준다. 그리고 이를 화장솜에 흡수시켜 피부에 적합한 온도로 조절해 제공한다. 다양한 효능 성분이 담긴 앰풀을 활용해 동시에 얼굴 부위별 맞춤형 스킨케어가 가능하며 매번 사용할 때마다 즉석에서 토너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라 위생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박원석 기반혁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한국 뷰티 업계의 최첨단 혁신 솔루션을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여개 유명브랜드 이월 상품 할인 판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2017년 스타필드 고양 개점과 동시에 선보인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전국 10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26일에는 대구에 11번째 매장을 연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운영 방식은 운영 효율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화점 직원들이 상품을 직접 매입하고 재고 관리를 하며 가격과 할인율을 정한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셀프 서비스’ 방식을 도입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에서는 신세계의 직매입 상품, 신세계가 만든 편집숍인 ‘분더샵’ 제품, 국내외 유명 업체 등 총 10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30∼8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최신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싸게 ‘득템’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난해엔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도 공식스토어를 선보였다. 도심 백화점만큼 접근성이 높다는 것은 팩토리스토어의 큰 장점 중 하나다. 강남점은 서울 신세계 강남점 바로 옆에 위치한다. 타임스퀘어점은 아예 백화점 안에 위치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스타필드 고양점에 위치한 매장 역시 지하철로 갈 수 있어 장점이 크다. 신세계백화점 김정환 뉴리테일 담당은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 브랜드를 싸게 잘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한 쇼핑을 위해 먼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1-0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회사 사정상 쉰다” 中企 휴직자 작년 36만명… 대기업의 32배

    부산의 한 주물업체에서 근무하던 A 씨(39)는 지난해 9월 휴직 권고를 받았다. 조선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던 회사는 당시 A 씨뿐 아니라 6명에게 휴직을 권고했다. 전문 기술이 있는 일부 동료는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회사 복귀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정부 구직급여를 받으며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게 낫다고 봤다. 반면 A 씨는 휴직을 택했다. 조선 경기가 나빠서 다른 곳에서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편의점 등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회사 사정상 쉬는 사람 1년 만에 7.7배로 급증 지난해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8배 가까운 수준이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나 사업체가 있지만 일시적인 병, 휴가, 노동쟁의,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지난해 일시 휴직자는 75만341명에 달했다. 2019년 34만354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6만133명으로 48.0%였다. 전년(4만6573명) 대비 7.7배에 달한다. 2018년 4만7429명, 2017년 3만9117명, 2016년 5만861명 등 5만 명 내외로 유지돼 오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폭등했다. 중소기업의 위기는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과 비교하면 뚜렷해진다.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일시 휴직자가 8만6435명이었다.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1만1183명으로 12.9%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전체 일시 휴직자는 대기업보다 8.7배 많았고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32.2배 많았다.○ 바닥 드러난 중소기업 고용 여력 문제는 중소기업 일시 휴직자가 실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20년 상반기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가 1명 증가하면 그 다음 달 취업자는 0.35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뒤에는 취업자가 0.58명 감소한다. 일시 휴직자가 2개월 뒤에 미취업자가 될 확률이 최대 58%라는 의미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1997∼1998년 외환위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상황을 포함해도 현재와 같은 일시 휴직자의 폭발적 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고용 여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올해 1분기(1∼3월)까지 90만 개 이상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중기의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 수준이라는 것은 심각한 경기 부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비스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과 청년, 여성을 상대로 한 대책을 강화해 일시 휴직 인력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채용과 연계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 2021-0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회사 사정상 쉬는 中企휴직자, 작년 36만명…대기업의 32배

    부산의 한 주물업체에서 근무하던 A 씨(39)는 지난해 9월 휴직 권고를 받았다. 조선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던 회사는 당시 A 씨 뿐 아니라 6명에게 휴직을 권고했다. 전문 기술이 있는 일부 동료는 사직서를 냈다. 이들은 회사 복귀를 마냥 기다리는 대신 정부 구직급여를 받으며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게 낫다고 봤다. 반면 A 씨는 휴직을 택했다. 조선 경기가 나빠서 다른 곳에서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편의점 등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회사 사정상 쉬는 사람 1년만에 7.7배로 급증 지난해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대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8배 가까운 수준이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나 사업체가 있지만 일시적인 병, 휴가, 노동쟁의,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지난해 일시 휴직자는 75만341명에 달했다. 2019년 34만354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6만133명으로 48.0%였다. 전년(4만7573명) 대비 7.7배에 달한다. 2018년 4만7429명, 2017년 3만9117명, 2016년 5만861명 등 5만 명 내외로 유지돼오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폭등했다. 중소기업의 위기는 종사자 300명 이상 대기업과 비교하면 뚜렷해진다.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일시 휴직자가 8만6435명이었다. 이 중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1만1183명으로 12.9%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전체 일시 휴직자는 대기업보다 8.7배 많았고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32.2배 많았다. ● 바닥 드러난 중소기업 고용여력 문제는 중소기업 일시 휴직자가 실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20년 상반기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가 1명 증가하면 그 다음 달 취업자는 0.35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뒤에는 취업자가 0.58명 감소한다. 일시 휴직자가 2달 뒤에 미취업자가 될 확률이 최대 58%라는 의미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1997~98년 IMF 위기, 2008~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상황을 포함해도 현재와 같은 일시 휴직자의 폭발적 증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고용 여력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올해 1분기(1~3월)까지 90만 개 이상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중기의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 수준이라는 것은 심각한 경기 부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비스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과 청년, 여성을 상대로 한 대책을 강화해 일시 휴직 인력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채용과 연계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1-02-2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