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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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2~2026-03-04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메모리반도체 매출 26% 급감… “3분기 이후 실적 회복될 것”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4조1200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 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16년 4분기(4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디스플레이도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 56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을 이끌어 오던 부품(DS)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삼성전자는 10개 분기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30일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 당시 예고했던 대로 ‘반 토막’난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52조39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23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0조5600억 원, 15조6422억 원)와 비교해 각각 13.5%, 60.4% 줄었다. 전체 반도체 매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은 11조47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가량 줄었다.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매출 감소율(23%)보다 가파르다. 그만큼 메모리 반도체가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의미다. 주요 고객사인 데이터센터가 미리 구매해뒀던 제품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급감했고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포화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중국 시장의 모바일 수요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가 줄면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고 액정표시장치(LCD)는 중국발 공세로 가격이 급락한 요인이 컸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본격화를 계기로 하반기 들어 되살아날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2분기 후반부까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시작할 것이고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면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가격 회복이 쉽지 않지만 3분기부터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최악으로 떨어졌다가 이제 막 계절적 요인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탄력성 효과로 좀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도 “다만 가격 약세가 3분기까지는 이어지고, 3분기 이후에 업황이 회복되겠지만 ‘V’자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53조4400억 원, 영업이익 6조5500억 원이었다. 한편 스마트폰 등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10’ 출시 효과로 전 분기(1조5100억 원)보다 50.3% 증가한 2조2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1년 전의 3조7700억 원보다는 40.0% 줄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의 여파 속에서 공기청정기 등 계절 가전의 선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00억 원)의 2배 수준인 5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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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혁명의 엔진’ 시스템반도체… 민관 손잡고 300조 시장 공략

    30일 정부와 삼성전자 등 민관이 손잡고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발표한 배경에는 ‘지금이 시스템반도체를 키울 마지막 기회’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행사가 열린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렸지만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가능케 하는 모든 데이터 기술의 밑바탕에 시스템반도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한발 늦었던 시스템반도체 사실 한국도 20년 전부터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 1993년 메모리반도체 세계 1등으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1997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가 오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없었다. 지난해 한국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1%였다. 2009년 점유율이 2.9%였으니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낮고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메모리반도체 사업 위주로 뛰어들다 보니 시스템반도체 육성이 늦어졌다”고 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팹) 없이 설계 및 개발만 하는 ‘팹리스’ 산업이 850억 달러(약 98조6000억 원) 시장으로 가장 크다. 이 시장을 퀄컴과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 기업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10위권에 든 한국 업체는 없다.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산업에서도 710억 달러(약 82조3600억 원) 시장을 대만 TSMC가 48%가량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104억 달러)은 TSMC의 3분의 1 수준이다. 2005년 파운드리 사업팀을 만든 삼성전자는 2017년에 이를 별도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꾸준한 기술 투자를 이어온 끝에 이달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기반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도 EUV 7nm 공정으로 만든 첫 칩과 웨이퍼 출하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종료 뒤 삼성전자 EUV동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앞으로 로봇 바이오 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 기업이 끌고 정부가 밀어 3대 신산업 육성 미국 중국 대만 등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국가들의 특징은 모두 정부 차원의 집중 육성 전략이 있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을 찾은 것도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라는 ‘문재인 정부표’ 3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 방문을 신호탄으로 한국 경제 체질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 반영하겠다. 내년부터 1조 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4일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10년간 133조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는 비메모리반도체 설계 기업과 △자동차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첨단로봇 등 5대 전략 분야의 수요를 전략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해선 세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2021년부터 연세대(삼성)와 고려대(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문병기 / 세종=송충현 기자}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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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발 늦었던 시스템반도체…정부·삼성 ‘지금이 마지막 기회’ 공감대

    30일 정부와 삼성전자 등 민관이 손잡고 ‘시스템 반도체 비전’을 발표한 배경에는 ‘지금이 시스템 반도체를 키울 마지막 기회’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행사가 열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금까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렸지만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을 가능케 하는 모든 데이터 기술의 밑바탕에 시스템 반도체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한발 늦었던 시스템 반도체 사실 한국도 20년 전부터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 1993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1등으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1997년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를 만들었다. ‘비메모리가 아닌, 메모리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시스템 반도체를 부서의 이름에 담은 것이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가 오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없었다. 지난해 한국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1%였다. 2009년 점유율이 2.9%였으니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낮고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 위주로 뛰어들다 보니 시스템 반도체 육성이 늦어졌다”고 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팹) 없이 설계 및 개발만 하는 ‘팹리스’ 산업이 850억 달러(약 98조6000억 원) 시장으로 가장 크다. 이 시장을 퀄컴과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 기업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10위권에 든 한국 업체는 없다.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산업에서도 710억 달러(약 82조3600억 원) 시장을 대만 TMSC가 48%가량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2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104억 달러)은 TSMC의 3분의 1 수준이다. 2005년 파운드리 사업팀을 만든 삼성전자는 2017년에 이를 별도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꾸준한 기술 투자를 이어온 끝에 이달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기반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초미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도 EUV 7nm 공정으로 만든 첫 칩과 웨이퍼 출하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종료 뒤 삼성전자 EUV동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라며 “앞으로 로봇 바이오 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 기업이 끌고 정부가 밀어 3대 신산업 육성 미국 중국 대만 등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국가들의 특징은 모두 정부 차원의 집중 육성 전략이 있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을 찾은 것도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라는 ‘문재인 정부표’ 3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 방문을 신호탄으로 한국 경제 체질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유망 수요 기술은 정부 R&D에 우선 반영하겠다. 내년부터 1조 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4일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10년간 133조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기업과 △자동차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첨단로봇 등 5대 전략 분야의 수요를 전략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해선 세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2021년부터 연세대(삼성)와 고려대(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만들어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문병기기자 weappon@donga.com}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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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신규발주 ‘0’… 생사기로에 선 ESS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네모이엔지의 윤석진 대표이사는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 뽑은 직원 25명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장려 기조에 따라 ESS 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60억 원을 투자해 공장도 짓고 직원들도 새로 뽑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일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ESS 화재로 산업이 ‘올 스톱’되면서 매달 직원들 월급으로만 2억 원 가까이 적자가 나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던 ESS 산업이 지난해 5월 처음 화재가 발생한 이후 만 1년이 지나면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ESS는 2차 전지 기술을 활용해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 부족할 때 쓰거나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 장치를 말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건에 이르자 정부는 현장 조사단을 급파하고 정밀 진단이 끝나지 않은 ESS 사업장의 가동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전국 1490곳의 ESS 사업장 중 50% 가까이가 멈춰선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1월에는 민간사업장 중에서도 별도 건물에 ESS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원칙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문제는 당초 올해 3월로 예정돼있던 조사결과 발표가 올해 5월로 한 번 미뤄진 데에 이어 다시 6월로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귀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은 29일 “공식적으로 3월 또는 5월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상반기 중에는 원인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원인 조사 기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배경으로는 화재 장소가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데다 사고현장이 전소된 경우가 많은 점이 꼽히고 있다. 게다가 배터리, 전기, 화재라는 3가지 분야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명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섣불리 ESS를 재가동할 수는 없지만 기업들로서는 답답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라 공무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는 화재 원인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기업들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 중간조사 결과라도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여기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아 시장을 일단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치 응급실에 있는 환자에게 응급주사는 놔주지 않고 일반 병실을 갈 수 있을 때까지 버티라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자금 운용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업체들은 시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ESS 신규 발주는 ‘0건’. ESS 사업 구조상 대부분 대출을 낀 중소·중견업체들이 최종 운영하기 때문에 가동을 중단하고 전력 판매를 멈춘 상태로는 사업자들이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중소업체 팀장은 “차라리 ESS를 설치한 공간을 임대하는 게 이득”이라며 “기업이 대부분이 대출을 받아 ESS를 설치했기 때문에 가동하지 못하면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SS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 시장의 80%를 장악해 온 LG화학과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ESS 매출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까지 제기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한국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한국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이달 16일 유진그룹의 ESS 계열사인 유진에너팜과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허동준 기자}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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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자금 지원부터 기술 노하우 전수까지 협력사 육성에 팔 걷어붙여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또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는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 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운영했다. 2017년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다.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간 월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필요시 1년 더 연장할 수도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2020년 5월 31일까지 3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1·2차 협력사간 납품 대금 30일내 현금 지급 프로세스를 정착시킨 뒤 추후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사들의 인적역량 개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를 2013년 신설해 협력사의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교육체계와 교육 콘텐츠를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특히 삼성의 현장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기 위해 20년 이상의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우수 인력들이 협력사 교육 전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협력사 부품 경쟁력과 직접 연관되는 제조, 품질 등의 직무교육은 물론 신입사원부터 부서장과 임원에게 필요한 다양한 계층의 리더십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 400여 개의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하고 세미나 및 설문조사를 실시해 협력사 임직원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발, 발전시켜 가고 있다. 참여하는 교육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첫 해인 2013년에는 7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약 2만2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연간 교육인원이 5년 만에 3배로 늘어났다. 삼성은 협력사의 인재 채용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열어 우수인재 확보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 등 전자 계열사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었다. 삼성전자 협력사 89곳을 포함한 총 120개사가 참여했으며, 1만여 명의 구직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동화·지능화 분야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중소 제조기업 공장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삼성은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 간 1100억 원을 조성해 삼성과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포함해 총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외 판로 개척도 함께 지원해 5년간 약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삼성은 앞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기업 1086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5.5% 증가하고 일자리는 4600개가 새로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히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상 기업의 현 수준에 따라 △환경안전 △제조현장 혁신 △시스템/자동화 △운영 안정화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신기술 접목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특허를 개방하고 우수기술 설명회, 구매 전시회,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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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새 성장동력 ESS, 원인 모를 화재 1년…멈춰 선 한국 ESS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네모이엔지의 윤석진 대표이사는 지난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 뽑은 25명의 직원들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장려 기조에 따라 ESS 사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60억 원을 투자해 공장도 짓고 직원들도 새로 뽑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일 경북 경산에서 시작된 ESS 화재로 산업이 ‘올 스톱’되면서 매달 직원들 월급으로만 2억 원 가까이 적자가 나고 있다. 윤 대표는 “재고가 쌓이다보니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고 은행대출도 막히게 생겼다”고 했다. 한국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던 ESS 산업이 지난해 5월 경북 경산에서 첫 화재 발생 이후 만 1년이 지나면서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ESS는 2차 전지 기술을 활용해 남는 전력을 저장해뒀다 부족할 때 쓰거나 필요한 곳으로 보내주는 장치를 말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건에 이르자 정부는 현장 조사단을 급파하고 정밀 진단이 끝나지 않은 ESS사업장의 가동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전국 1490곳의 ESS 중 50% 가까이 멈춰선 상황. 업계에서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동의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1월에는 민간사업장 중에서도 별도 건물에 ESS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은 원칙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문제는 당초 올해 3월로 예정돼있던 조사결과 발표가 올해 5월로 한 번 미뤄진 데에 이어 다시 상반기(1~6월)로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귀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은 29일 “공식적으로 3월 또는 5월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상반기 중에는 원인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원인 조사 기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배경으로는 화재 장소가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데다 사고현장이 전소된 경우가 많은 점이 꼽히고 있다. 게다가 배터리, 전기, 화재라는 3가지 분야를 포괄적으로 볼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명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섣불리 ESS를 재가동할 수는 없지만 기업들로서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ESS업계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라 공무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대응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는 화재 원인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기업들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간 조사결과라도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여기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내놓아 시장을 일단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치 응급실에 있는 환자에게 응급주사는 놔주지 않고 일반 병실 갈 수 있을 때까지 버티라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자금 운용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 업체들은 시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ESS 신규 발주는 ‘0건’. ESS 사업 구조상 대부분 대출을 낀 중소, 중견업체들이 최종 운영하기 때문에 가동을 중단하고 전력 판매를 멈춘 상태로는 사업자들이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한 중소업체 팀장은 “차라리 ESS를 설치한 공간을 임대하는 게 이득”이라며 “대부분 기업이 대출을 받아 ESS를 설치했기 때문에 가동하지 못하면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ESS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온 LG화학과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ESS 매출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까지 제기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한국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한국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인 중국 CATL은 이달 16일 유진그룹의 ESS 계열사인 유진에너팜과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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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69% 급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 분기와 전년 동기의 3분의 1토막 수준에 그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7727억 원, 영업이익 1조366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16년 3분기에 기록한 7260억 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전 분기(4조4301억 원)와 전년 동기(4조3673억 원)보다 각각 69.2%와 68.7% 줄어들었다. 수익성도 급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44.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1%에 그치면서 2016년 3분기(17.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분간은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라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들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는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최대 12GB(기가바이트)에 이르는 고용량 D램을 채용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서버용 D램 수요도 점차 늘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부터 수요가 반전하며 3분기부터는 계단형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달 초 상용화를 시작한 5세대(5G) 통신 서비스가 반도체 업계에 반전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G 서비스 확대에 따른 대용량 콘텐츠 소비에 힘입어 모바일 기기는 물론이고 서버 분야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20년 주요 서버 업체들의 교체 시점과 맞물리면 다시 한 번 글로벌 호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론’도 힘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분간 미세공정 전환 등 기술 개발에 집중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로 했다. D램은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2세대 10나노급(1Y)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낸드플래시는 72단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고 96단 4D 낸드로 하반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및 모바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충북 청주 ‘M15 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늦추기로 하고 생산량 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달 30일 실적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4조 원 안팎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의 실적 합계는 매출 22조 원에 영업이익 5조5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 분기 합계는 매출 28조1500억 원에 영업이익 12조2000억 원이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지난해 한국 전체 산업수출의 20.9%를 차지했던 만큼 두 회사의 실적 급감은 올해 수출을 비롯한 한국 경제 전반에 결정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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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반도체 굴기’ 잇단 제동… 한국 초격차 유지 기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반도체 굴기’의 싹을 자르기 위한 미국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및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세력을 키우려는 중국 업체들의 시도에 제동을 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분간은 중국의 반도체 추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퀄컴은 중국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인 화신퉁(HXT) 반도체를 30일부로 폐업하기로 했다. HXT반도체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지방정부와 퀄컴이 2016년 5억7800만 달러(약 6600억 원)를 투자해 합작으로 세웠다. 지난해 말 신제품을 출시한 지 반년도 안 돼 갑작스럽게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퀄컴이 미국 정부 눈치를 보느라 중국과의 합작 사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왔다. HXT 외에도 최근 4년 새 미국의 제재로 무산된 중국의 반도체 관련 M&A는 7건에 이른다. 2015년 중국 칭화유니(淸華紫光)그룹은 세계 3위 D램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을 230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반대로 실패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이듬해 2월 미국 샌디스크 인수도 추진했지만 이 역시 미국 당국이 개입하면서 무산됐다. 중국 화룬(華潤)그룹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페어차일드’를, 푸젠그랜드칩인베스트먼트펀드(FGCIF)는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익스트론을 각각 인수하려다 역시 제동이 걸렸다. 2017년에도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인수하려다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유닉캐피털매니지먼트의 미국 반도체 시험 장비업체 엑세라 인수가 좌절됐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후발주자는 이미 기술을 가진 기업을 사들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중국이 정부 주도로 조성한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사들이고 있는 점을 우려해왔던 한국 기업들로선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라고 해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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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시스템반도체 133兆 투자” 1위 승부수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0년간 133조 원을 투자하고 전문 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초 공언한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달성과 함께 취약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 원, 신규 생산설비에 60조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한 해 집행되는 R&D 및 설비투자 규모가 11조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73조 원의 R&D 투자 중 설계 툴 개발 등 설계 분야에 33조 원, 공정 개발 등 생산 분야에 4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 채용하기로 한 1만5000명은 현재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분야 전체 임직원(약 5만 명)의 30%다. 이번 투자에 따른 간접고용유발 효과는 42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시스템반도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는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취약한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산업(팹리스) 경쟁력을 강화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 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데이터를 해석하고 계산하는 일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입’과 ‘귀’ 역할을 하는 통신칩,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 등 종류가 8000가지에 이른다. 황태호 taeho@donga.com·김지현 기자}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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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의 ‘제2창업’ 도전장… 반도체산업 체질 확 바꾼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투자계획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선 50% 이상을 차지하며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2배나 되는 시스템반도체에선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해 ‘반쪽짜리 반도체 강국’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삼성전자의 발표가 ‘제2의 반도체 창업’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면서 통신용 칩셋(AP),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메모리 사업을 키워냈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핵심 업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이번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신시장 공략 이 부회장은 “2030년에는 메모리 1위는 물론이고 비메모리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1월에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투자전략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이다. 삼성전자가 설비투자(60조 원)보다 연구개발(R&D·73조 원)에 더 많이 투자하고 대규모 전문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을 더 연구해 기존 강자들의 아성을 깨뜨리겠다는 포부가 반영돼 있다. 실제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최상위권 기업들은 중앙처리장치(CPU), 모바일 AP,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특정 분야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이들의 새로운 칩셋 양산 일정에 맞춰 제품을 만든다. 덕분에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시황 변화가 크지 않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용 AP는 미국 퀄컴이 40%, 대만 미디어텍이 25%가량을 과점하고 있는데 대부분 스마트폰용이다. 하지만 앞으로 IoT, AI 등이 활성화되면 대부분 가전제품에도 AP가 탑재된다. NXP, 인피니언 등이 장악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자율주행 등이 확산되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시장 규모는 올해 1758억5000만 달러에서 내년 1753억3000만 달러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비메모리는 3328억7000만 달러에서 3435억9000만 달러로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모바일 AP시장에서 8%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키워 왔다. 이번에 대규모 투자라는 승부수를 던진 데는 이처럼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가전, 모바일을 다 아는 삼성전자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도 키운다 시스템반도체의 한 축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은 기술을 연구하고 공장은 없는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따낸다. 이때 경쟁력의 핵심은 미세공정 기술력과 양산 능력이다. 파운드리 기술력은 이미 선두권에 진입해 있다. 최신 공정인 극자외선(EUV) 기반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한 양산을 올해 초 먼저 시작했고 5nm 공정 개발도 성공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19.1%의 시장점유율로 이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10년간 60조 원의 설비투자로 1위인 대만 TSMC(48.1%)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중소 팹리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세계 팹리스 상위 5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1곳(실리콘웍스)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하기 때문에 중소 팹리스를 키워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그동안 한국의 중소업체들은 주로 대만이나 중국에서 위탁생산을 했는데 주문 물량이 적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일쑤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소 팹리스 업체들에 대한 지적 자산 개방과 설계 및 불량분석 툴을 제공하고 EUV 기반 5nm 등 최신 초미세공정을 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규모가 있는 팹리스 업체가 많아지면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중소 팹리스 업체들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위탁생산을 맡길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다. 허염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은 “대만 팹리스 업계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TSMC가 중소업체들의 설계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등 지원해준 덕분”이라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지현 기자}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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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대회 작품심사도 초고화질 8K TV로

    이제 미술대회 작품 심사도 초고화질 TV로 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과 8K 고해상도 기술을 접목한 ‘삼성 QLED 8K TV’가 삼성생명이 주최하는 ‘제39회 청소년 미술대회’ 예선 심사에 활용된다고 24일 밝혔다. 1981년 ‘전국사생실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가 547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미술대회 중 하나다. 올해 행사는 국내 청소년 미술대회로는 처음으로 응모작 접수와 심사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대회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심사위원들이 삼성 QLED 8K TV를 통해 작품을 심사하는 방식이다. 삼성 QLED 8K TV는 높은 명암비와 생동감 있는 화질 구현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기반 ‘퀀텀 프로세서’가 저화질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변환해 준다.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종수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바닥에 펼쳐 놓고 일일이 심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올해는 삼성 QLED 8K TV를 통해 고화질 이미지로 각 작품의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살펴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1만1000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가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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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일단 ‘접은’ 갤럭시폴드, 내구성 강화해 5월내 ‘펼친다’

    삼성전자가 출시 전부터 스크린 결함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일을 결국 미루기로 했다. 다만 설계상의 결함이 아닌 만큼 소재를 보완하고 내구성을 강화해 5월 안에는 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6일 미국 시장에 4세대(4G) 버전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월 3일 유럽에 이어 5월 중순 국내에 5G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달 18일 가장 먼저 리뷰를 진행한 미국 매체들이 스크린 결함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언론에 수십 대의 리뷰용 제품을 제공했는데 총 4대가 결함을 일으켰다. 두 대는 디스플레이 위에 붙어 있는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떼어내 문제가 생겼다. 다른 한 대는 디스플레이 안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고 고장이 난 경우였다. 나머지 한 대는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힌지(경첩)’ 부분의 상단과 하단에 있는 각 0.6∼0.7cm 크기의 틈 사이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생긴 결함이었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으려면 접히는 부분까지 단단한 메탈 프레임으로 둘러쌀 수 없고 미세한 틈을 남겨놔야 하는데 이 부분이 외부 충격에 취약했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 가지 원인에 대해 각각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며 떼어내서는 안 된다’는 안내를 담은 주의사항을 사용법에 추가하고 판매원들에게도 이를 철저히 안내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물질 때문에 결함이 발생한 샘플은 제조공정상에서 유입이 됐는지 아니면 사용하는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를 분석 중이다. 제조공정상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추가 불량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힌지 위아래로 뚫려 있는 틈의 폭을 0.6∼0.7cm보다 더 줄여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정대로 출시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예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점검 기회로 삼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몇 주만 미루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전 겪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의 학습효과도 이 같은 ‘신중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첫 발화 이후 서둘러 교환용 제품을 냈다가 그마저도 같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결국 ‘갤럭시’ 브랜드 최초로 노트7을 단종해야 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사태 이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 최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 원칙이 흔들린 것 같다”며 “25년 넘게 ‘질(質) 경영’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또 한 번 품질 논란이 발생한 것 자체가 아쉽다”고 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호평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식 판매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더버지는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취약한(fragile)’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삼성의 명성뿐 아니라 떠오르는 폴더블폰 산업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이번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현명한 결정을 했다. 화면보호막이 디스플레이에 완벽하게 부착되도록 고치기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갤럭시 폴드에 대해 혹평과 조롱을 쏟아냈던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애나 스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갤럭시 폴드에 핫도그를 끼운 건 무례하게 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는 게 그의 글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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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일단 접은 ‘갤럭시 폴드’ 출시…내구성 강화해 돌아온다

    삼성전자가 출시 전부터 스크린 결함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일을 결국 미루기로 했다. 다만 설계상의 결함은 아닌 만큼 소재를 보완하고 내구성을 강화해 5월 안에는 출시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주 내로 출시 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6일 미국 시장에 4세대(4G) 버전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월 3일 유럽에 이어 5월 중순 국내에 5G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달 18일 가장 먼저 리뷰를 진행한 미국 매체들이 스크린 결함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주요 언론에 수십 대의 리뷰용 제품을 제공했는데 총 4대가 결함을 일으켰다. 두 대는 디스플레이 위에 붙어있는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떼어내 문제가 생겼다. 다른 한 대는 디스플레이 안쪽으로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고 고장이 난 경우였다. 나머지 한 대는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힌지(경첩)’ 부분의 상단과 하단에 있는 각 0.6~0.7㎝ 크기의 틈 사이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생긴 결함이었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으려면, 접히는 부분까지 단단한 메탈 프레임으로 둘러쌀 수 없고 미세한 틈을 남겨놔야 하는데 이 부분이 외부 충격에 취약했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세 가지 원인에 대해 각각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화면보호막은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며 떼어내서는 안된다’는 안내를 담은 주의사항을 사용법에 추가하고 판매원들에게도 이를 철저히 안내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물질 때문에 결함이 발생한 샘플은 제조공정상에서 유입이 됐는지, 아니면 사용하는 과정에서 들어갔는지를 분석 중이다. 제조공정상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추가 불량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힌지 위아래로 뚫려있는 틈의 폭을 0.6~0.7㎝보다 더 줄여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정대로 출시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예 정식 출시 전 마지막 점검 기회로 삼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몇 주만 미루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전 겪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의 학습 효과도 이 같은 ‘신중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 노트7의 첫 발화 이후 서둘러 교환용 제품을 냈다가 그마저도 같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결국 ‘갤럭시’ 브랜드 최초로 노트7을 단종해야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7조 원이란 천문학적 비용을 썼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도 치명상을 입었다. 미국 포천지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이름을 다시 올리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을 정도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사태 이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이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강조해왔는데, 최근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에 원칙이 흔들린 것 같다”며 “25년 넘게 ‘질(質) 경영’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또 한 번 품질 논란이 발생한 것 자체가 아쉽다”고 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호평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식 판매되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인 더버지는 “사전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취약한(fragile)’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삼성의 명성 뿐 아니라 떠오르는 폴더블폰 산업 전체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이번 출시 연기 결정은 확실히 올바른 조치”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현명한 결정을 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에 완벽하게 부착되도록 고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갤럭시 폴드에 대해 혹평과 조롱을 쏟아냈던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안나 스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갤럭시 폴드에 핫도그를 끼운 건 무례하게 굴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는 게 그의 글이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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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포브스 선정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선정

    삼성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매출 혹은 기업 가치가 최소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 이상인 업체 중 상위 50곳을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기업이 17개로 뒤를 이었다. IT 기업 가운데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유력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지만 애플은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기업이 33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 기업이 13개, 아시아 기업은 4개에 그쳤다. 아시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스마트폰 이용자 신원을 15개 은행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인증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삼성SDS 외에 중국 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대만 팍스콘, HTC가 이름을 올렸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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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매출 반등”… 희망의 반도체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4∼6월) 실적 회복을 예고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업황 바닥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5억5000만∼76억5000만 달러(약 8조6070억∼8조7210억 원)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다소 줄어들지만 전 분기보다는 최대 7.8%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31∼33%로 올해 1분기 기록한 29.4%보다 상승하며 30%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71억 달러(약 8조940억 원)로 당초 예상치였던 73억∼74억 달러에 못 미쳤다. TSMC 역시 업황 부진 탓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전 분기보다 24.5%나 줄었고 순이익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라 호(何麗梅)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들어서도 여전히 경기 요인과 모바일 제품의 비수기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수요가 살아나면서 업황 사이클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TSMC는 올해 초 웨이퍼 불량 문제로 가동에 차질이 생긴 바 있어 2분기 실적 회복은 예상보다 빠른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2분기 실적 전망만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판단하는 데에 다소 무리가 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급락세가 이어지던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하락 폭이 최근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 같은 바닥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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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또 인해전술 생산… 불안한 OLED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도 공급 과잉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OLED마저 머지않은 미래에 공급과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BOE와 CSOT, TCL 등 중국 업체들이 짓고 있는 OLED 공장의 생산능력이 한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업체들이 현재 건설 중인 OLED 패널 공장 현황을 보면 중국의 예상 생산 규모는 월 41만9000장으로, 한국의 2배(월 22만5000장)에 이른다. LCD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OE가 중국 푸저우와 충칭 등에 증설하는 OLED 생산 규모가 월 14만4000장에 육박하고 CSOT와 비저녹스 등도 경쟁적으로 증설에 나섰다. 한국 업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월 9만 장 규모 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있고 경기 파주에도 월 4만5000장 규모의 증설을 준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탕정에 짓게 될 OLED 공장도 월 9만 장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현재 시점의 생산능력만 비교하면 중국의 실제 출하량이 한국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수율이 빠르게 높아져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고 새로 짓는 공장은 6∼10.5세대 최신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의 OLED 증설 속도가 수요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라 2020년 이후부터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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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대기업들, 오염배출량 조작 적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업체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서 드러났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황산화물(SOx)과 이산화질소(NOx)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4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대행업체는 2015년부터 4년간 여수산업단지 내 사업장 235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35곳 중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6곳은 배출 농도를 조작하면서 대행업체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행업체들의 대기측정기록부를 확인한 결과, 대행업체들은 기업들이 실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농도의 33.6% 수준으로 낮췄다. LG화학은 대기오염 물질인 염화비닐을 기준치(120ppm)보다 173배나 초과해 배출하고서도 기준치 이하로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행업체들은 8843건은 실제 측정을 하지도 않고 허위로 기재했고, 4253건은 실제 측정한 값보다 낮게 조작했다.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이 높을 경우 다음 해 더 강화된 배출 기준을 적용받고, 기준을 초과한 양에 대해 부과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를 피하려다 보니 대행업체 측에 결과 조작을 요구하고, 측정 수수료를 받는 대행업체 역시 이에 동조해 배출량 조작이 이뤄지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감사원이 2월부터 실시 중인 ‘대기분야 측정대행업체 관리실태’ 감사와, 환경부 자체 감사를 토대로 5월까지 측정대행업체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종합개선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5일 사업장 6곳과 측정대행업체 4곳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환경부 발표 직후 LG화학은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관련 생산시설 폐쇄와 보상을 약속했다. 한화케미칼은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공모 혐의는 부인했다. 강은지 kej09@donga.com·김지현 기자}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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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 손잡은 애플, ‘5G 삼성’ 추격 나섰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 간 30조 원짜리 특허 소송이 재판 첫날 극적 합의로 타결됐다. 애플과 퀄컴은 16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특허 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이뤘으며, 전 세계적으로 제기됐던 각종 소송도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7년 1월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된 두 회사의 특허 분쟁은 종지부를 찍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애플이 퀄컴의 5세대(5G) 모뎀 칩을 탑재한 첫 5G 아이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전자업계는 미국을 대표하는 두 IT 회사가 새로 열린 5G 시장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해 ‘벼랑 끝 결전’ 대신 ‘화해’를 택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갤럭시S10 5G’ 모델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5G 시장에 먼저 뛰어들면서 애플의 위기감이 고조됐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5G 시장 선점을 강경하게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회사들끼리 더 이상 싸워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5G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는 만큼 두 회사도 서둘러 합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은 변론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합의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금액 및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이 퀄컴에 일회성으로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양측은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4월 1일 기준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합의로 퀄컴은 기존 기술 사용료 수익 모델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계의 가장 ‘큰손’인 애플을 고객으로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11년부터 줄곧 아이폰에 퀄컴 칩을 써 왔던 애플은 2017년 특허분쟁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최신 모델에 인텔 칩을 대신 써 왔다. 하지만 이달 초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애플도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입장이 됐다. 현재 5G 모뎀 칩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퀄컴과 삼성전자, 중국 화웨이뿐이고, 인텔은 여전히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 인텔의 5G 모뎀 칩 개발은 늦어지고 퀄컴과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자칫 애플이 새로 열린 5G 판에서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여기에 더해 화웨이가 16일 “애플에도 5G 칩을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인텔은 이날 퀄컴과 애플 간 합의가 발표된 직후 “5G 스마트폰 모뎀 사업에선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 등 정부 부처가 나서 퀄컴과 애플 간 합의를 설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까지 나오는 배경이다. USA투데이는 “퀄컴과 애플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5G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애플이 예상보다 빨리 5G 시장에 뛰어드는 게 삼성전자 등에도 나쁠 게 없다는 분석이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플레이어’가 빨리 늘어나야 시장도 그만큼 빨리 커진다”며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합류하면 글로벌 통신사 차원의 투자도 늘고 소비자도 늘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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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적응 못하면 도태, 민첩한 조직으로 변해야”… 허창수 GS회장 임원모임서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임원들에게 생존을 위해 유연한 조직과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17일 2분기(4∼6월) 임원모임에서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글, 아마존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도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외부와 네트워크를 열고 조직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계열사인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공유경제와 핀테크 등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위디아(we+dea)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허 회장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한 배움의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것을 많이 봤다”며 “외부 전문가나 신생 기업에서도 배워야 한다.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작은 성공을 쌓아 더 큰 사업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GS홈쇼핑 등은 스타트업과 상호협력하고 서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GWG(Grow with GS)’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자”며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강원도 지역을 찾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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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폴더블 OLED, 獨서 ‘편안한 눈’ 국제인증

    삼성디스플레이가 유해 블루라이트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인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로 국제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7.3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글로벌 기술평가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갤럭시 폴드용 OLED는 전체 가시광선 중 유해하다고 알려진 415∼455나노미터(nm) 파장대 청색 광선의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7%까지 낮췄다. 기존 OLED의 경우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12% 수준이며 일반적인 스마트폰용 액정표시장치(LCD)는 18%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블루라이트를 단순히 차단하는 필터나 프로그램을 쓰면 색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며 “갤럭시 폴드용 폴더블 OLED는 OLED 유기재료 성능 개선을 통해 색표준을 100% 지켰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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