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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도심에 미세먼지가 가득할 때는 새삼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울창한 숲이 그리워진다. 그렇다고 숲을 찾아 두메산골까지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멀리 깊은 산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과 경기지역의 도심에 있는 힐링 명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뚝섬한강공원의 ‘힐링 숲’(5000m²)은 서울 도심에 있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3∼5m 높이의 편백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 1200여 그루가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음이온은 주변의 햇빛, 소리 등과 어우러져 우울증,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스트레스를 푸는 데 그만이다. 모두 침엽수여서 계절과 상관없이 삼림욕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여유와 휴식을 상징하는 ‘느린 우체통’은 편지나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배달된다. 힐링 숲 안에는 ‘무지개 향기원’이 있는데 장미 백합 튤립 등 20종(3만 본)의 꽃이 형형색색 심어져 있다. 이달 중순 절정을 이루는 튤립 꽃밭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으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올해 ‘꿀벌 숲(Bee Forest)’이 조성되는 잠원한강공원에는 봄 여름 가을 내내 꽃이 피고 꿀 내음을 맡을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 가면 ‘얼음골 숲’ ‘원앙의 숲’ ‘옹달샘 숲’ 등 11개의 테마 숲을 체험할 수 있다. 코스에 따라 짧게는 5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삼림욕을 즐긴다. 특히 ‘생각하는 숲’에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황토 흙(450m)을 맨발로 걸을 수 있다. 관악산과 청계산 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하다. 이달 말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유의 숲’도 개장한다. 구로구 항동의 푸른수목원은 2013년 서울에 처음으로 문을 연 친환경 수목원이다. 수목원 옆길로 항동철길이 나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천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등산객들도 자주 찾는다. 청소년을 위한 체험숲도 이달 초 중랑캠핑숲에 문을 열었다. 3개 난이도에 따라 실전 코스와 연습 코스 등 33개 코스의 레포츠 시설로 꾸며졌다. 나무와 나무를 와이어나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해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뒹굴고 뛰어놀며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홍릉 숲’,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서울 숲’ 등도 가볼 만하다. 경기 가평군 ‘잣 향기 푸른 숲’은 153ha에 80년 이상 된 키가 20m 넘는 잣나무 5만 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힐링센터, 숲 속의 호수, 자연 명상 공간 등 숲 체험시설과 휴양시설이 있어 힐링 장소로 인기다. 1970년대 이 지역의 화전민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 인근의 용산4구역은 2009년 1월 ‘용산 참사’가 일어났던 현장이다. 재개발 보상대책이 미흡하다며 철거민 등 30여 명이 적정 보상비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은 곳이다. 이후 시공사 계약 해지, 조합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용산4구역 개발은 7년여 동안 중단됐다. 이 용산4구역 일대가 2020년까지 대규모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탈바꿈한다. 대규모 공원과 주상복합, 공공시설이 어우러진 미국의 배터리파크, 독일 포츠다머플라츠가 모델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6월 용산 일대를 문화·경제 활성화 중심지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고, 올해 2월 조합이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변경안의 핵심은 용산의 역사성, 장소성과 함께 수익성, 공공성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 5만3000여 m²의 땅에는 31∼43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 동(1155가구)과 34층의 업무시설 1개 동, 5층 공공시설, 공원인 파크웨이(가칭·1만7615m²)를 조성한다. 9월 공사에 들어가 2020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한다. 주상복합 1층의 21%가 넘는 공간은 공공 보행통로로 만든다. 건물 출입구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파크웨이와 연계해 24시간 개방한다. 개인 소유의 주거단지를 공공을 위해 열어두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공공 보행통로 주변은 6만6000m²의 대규모 휴게·놀이·상업·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파크웨이는 내년에 조성될 미디어광장(8740m²), 프롬나드(1만4104m²) 등 주변 공원과 연결해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만든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1만8840m²)과 서울광장(1만3207m²)을 합한 것보다 큰 4만 m² 규모가 된다. 또 용산역광장∼미디어광장∼파크웨이∼프롬나드∼중앙박물관을 잇는 1.4km의 공원길도 생긴다. 파크웨이 안에는 의자 1000개가 들어가고 공연과 장터가 수시로 열린다. 야외 카페, 책거리 같은 휴식 공간과 커뮤니티 가든도 있다. 기부채납은 도로나 공원 같은 기반시설 대신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m² 규모의 건물로 받아 아동·청소년 예술센터로 꾸민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 참사의 아픈 기억을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현재 기록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310종, 3600여 마리의 동물이 산다. 하루 평균 3.4t, 1년 동안 1214t 분량을 먹는다. 서울대공원이 지난해 먹이를 사는 데 쓴 돈도 동물원 입장 수입의 40%가 넘는 20억7000만 원에 이른다. 입맛도 가지각색이다. 동물원은 매일 과일·채소 800kg, 수산물 400kg, 닭고기 200kg, 소고기 100kg 등 신선한 먹이를 마련한다. 열흘에 한 번 배합사료(5t)와 곡류(1t), 석 달에 한 번 건초(100t)를 들여온다. 그렇다면 서울대공원 최고의 대식가는 누굴까. 6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에서 가장 많이 먹는 동물은 하루 평균 102.3kg을 먹어 치우는 아시아 코끼리. 건초 75kg과 과일·채소 24.7kg, 배합사료 2.6kg을 먹는데 식비만 하루 7만4700원, 1년이면 2726만 원이다. 많이 먹다 보니 하루 배설량도 150kg이나 된다. 아시아 코끼리에 이어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대식가로는 하루 27kg을 먹는 흰코뿔소, 기린(19.6kg), 하마(18.5kg), 그랜트얼룩말(12.7kg), 몽고야생말(11.1kg) 등이 꼽혔다. 롤런드고릴라는 먹는 양은 하루 8.9kg이지만, 식비는 3만3600원으로 아시아 코끼리 다음으로 높다. 셀러리, 양상추 같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데 후식으로 허브티를 즐긴다. 반면 가장 적게 먹는 동물 1위는 독거미 타란툴라. 하루에 귀뚜라미 2, 3마리(0.2g)가 전부다. 비용도 17원에 불과하다. 이어 개구리(0.5g), 사슴벌레 장수풍뎅이(이상 2.3g) 순이었다. 메뚜기는 하루 3g을 먹지만 식사비는 단 1원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가장 낮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서초구는 간접흡연 피해 방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연 벨’(사진)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사당역 7번 출구 앞 만남의 광장과 강남역 9번 출구 앞 휴게공간인 마을마당이다. 두 곳 모두 금연구역이지만 일부 흡연자들이 별생각 없이, 또는 몰래 담배를 피우다 보니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고 흡연자와 단속반 간의 다툼도 잦았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누구라도 흡연자를 발견하고 금연 벨을 누르면 5초 후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 지금 즉시 담배를 꺼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벨을 누르지 않아도 30분마다 한 번씩 녹음된 금연안내 경고음이 방송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앱(금연환경조성)으로도 금연 벨을 실행할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얼굴 붉히는 일방적인 단속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금연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연 벨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며 “효과가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또 사당역 만남의 광장∼방배충전소 구간(365m)을 이달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이곳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아 간접흡연 피해가 심각한 사당역 2, 3번 출구 사이에는 자연 환기가 가능한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서초구는 2012년 3월부터 공원, 어린이집, 학교,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주변 등 1200여 곳의 금연구역을 지정했으며 지난해 1만4664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체육·문화·환경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사업과 도시재생, 신산업 참여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 공기업이다. 2011년 2월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가 합병돼 그해 4월 출범했다. 올 2월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임태모 사장은 “발로 뛰고 가슴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공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감동’ ‘성과창출’ ‘청렴’ ‘고객과 함께하는 쌍방향 경영’을 통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참 좋은 공사’가 임 사장이 꿈꾸는 고양도시관리공사의 모습이다. 그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서 30년간 건축·주택·건설 분야에서 일한 전문 기술공무원(부이사관) 출신이다. 이런 특성을 살려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신규 수익 창출에 공사의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임 사장은 “최근 도시정책의 핵심은 쇠퇴한 도시기능을 회복하는 도시재생과 자족기능 육성”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택지 개발, 도시재생 분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전문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사업은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 m²에 추진 중인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사업. 3430억 원을 들여 자동차 전시·판매·정비·튜닝시설, 호텔, 특성화 대학 등이 집약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땅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었지만 이를 해제하기 위한 근거가 없어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도시관리계획변경수립 지침’이 개정되면서 이르면 6월 해제가 가능해졌다. 임 사장이 취임 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이뤄낸 첫 성과물이다. 개발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면 2018년 단지 조성이 마무리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만 1조4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만 1만여 명에 이른다. 임 사장은 “문화센터와 각종 체험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이 확충되면 낙후된 덕양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계획적인 도시개발 효과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2013년 인수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도 소각량이 늘어나는 등 운영이 안정화됐다.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사업까지 더해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소화조에서 생성되는 소화가스를 바이오 가스로 정제해 서울도시가스에 판매하는 것이다. 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업도 민간업체에 맡겼을 때보다 매출이 20% 이상 늘었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시설 임대사업도 성공적이다. 하수처리장 1곳과 배수펌프장 2곳 등 공공시설 부지와 건물 옥상을 태양광발전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15년 동안 임대해주고 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현장실천형·맞춤형 서비스도 적극적이다. 고객 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하고 고객접점 서비스 교육, 고객과 함께하는 시민참여운영위원회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서비스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SQ) 인증도 4회 연속으로 받았다. 또 전기와 소방 가스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을 ‘365 안전지킴이’로 임명하는 등 재난 예방과 안전한 시설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 사장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공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장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재활전문병원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개방되는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마포구는 28일 상암동 월드컵북로 약 3210m²의 터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8571.52m² 규모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사진)을 개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전체 건립비는 465억 원.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컴퍼니가 200억 원을, 다른 민간단체 등이 73억 원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국비 포함 총 85억 원을 냈다. 마포구는 병원 용지를 제공했다. 앞으로 푸르메재단이 장기 위탁 운영한다. 입원 병상은 91개, 외래 병상은 40개다. 하루 500여 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과의 진료가 가능하다.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 다양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다. 수영장과 어린이도서관, 체육시설, 다목적홀은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시설 부족으로 재활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 어린이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지역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질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 강남구 밤고개로 확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세곡동 사거리와 수서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밤고개로 확장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확장 대상은 밤고개로(3.5km) 중 △세곡동 사거리∼세곡2지구(600m) △자곡 사거리∼KTX 수서역(700m) △수서역 사거리∼수서 나들목(870m) 구간이다. 세곡동 사거리∼KTX 수서역은 현재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수서역 사거리∼수서 나들목은 6차로에서 7차로로 늘어난다. 자곡 사거리∼KTX 수서역 구간은 국토교통부가 관리를 맡고 있고 나머지 구간은 서울시 소관이다. 올해부터 구간별로 용역과 공사가 진행돼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밤고개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분당, 용인시 수지 등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다. 하지만 강남으로 이어지는 10차로 도로가 세곡동 사거리 밤고개로로 접어들면서 6차로로 줄어드는 기형적인 구조다. 또 주변에는 KTX 수서역세권 복합개발과 강남·세곡보금자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가 수백 m에 이를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성북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한 ‘청년지원 기본 조례(청년조례)’를 제정했다. 앞서 성북구는 1월 청년조례 입법을 예고했었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청년정책의 법적 근거를 조례로 마련한 것은 성북구가 처음이다. 31일 성북구에 따르면 청년조례는 대상 청년의 범위를 만 19∼39세로 정하고 △청년지원 정책 기본계획 수립 △청년지원협의체 구성·운영 사항 △청년정책 제안 및 모니터단 활동 △청년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해 7월 청년층 일자리 창출 등을 전담할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청년과 청년단체 활동가, 사회적기업 대표, 대학 취업 담당자, 구의원, 공무원 등 25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성북구 청년지원협의체’를 결성했다. 청년지원협의체를 통해 당사자인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것이 청년조례다. 성북구는 고려대 국민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8개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문화 중심지다. 성북청년회 등 청년단체 30여 개가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청년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인구 46만 명 가운데 청년 인구 비율도 30.8%(14만 명)로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편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조례 제정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 새로운 청년정책 방향을 만들어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모든 청년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성북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 앞이 교통과 관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부터 미군부대 이전이 본격화하고 공항철도,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된다. 국제빌딩 주변은 아모레퍼시픽 사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사옥에는 미용 관련 복합상가가 입주해 맞은편 HDC신라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의료관광호텔도 들어서고, 전자상가 관광터미널 터에는 내년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 서부T&D 용산호텔 3개 동(1730실)이 건립된다. 이 지역에 2020년까지 1만2000m² 규모의 공원과 주차장이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역 앞 근린공원 예정 부지에 지상에는 공원과 도로를, 지하에는 광장, 주차장, 부대시설을 각각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1000억 원은 모두 민간에서 유치할 계획이다. 공원이 조성되면 용산역에서 시민공원을 지나 용산공원까지 녹지대로 연결된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이 용산구로 옮기면 박물관과 공원, 면세점, 이태원관광특구 등이 연계된 문화의료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각종 개발사업이 끝나면 용산역 앞은 미국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하이드파크에 버금가는 국제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산구는 31일 오후 구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연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사용인감계, 위임장을 용산구에 제출하면 된다. 사업제안서는 사업설명회에 참가해 등록한 업체로 제한되며 6월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02-2199-7403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조달 제품 전시회인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30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에 등록된 4만9000여 개의 공공기관과 중소·벤처기업의 우수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조달 종합전시회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와 참여 기업의 일대일 매칭 ‘공공구매 상담회’가 열린다.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해외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도 진행된다. 이 밖에 △새싹기업 간담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공모전 △전통주 전시·판매 △관리자 워크숍 등이 함께 열린다. 경기도의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과 신기술 인증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무형문화재와 명장이 만든 전통문화상품이 전시되고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새싹기업관도 운영된다. 조달전시관에서는 조달청이 정부3.0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전자입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 엑스포’ 홈페이지(koppex.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995-8283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청 잔디광장 앞에는 사람의 귀를 본뜬 ‘여보세요’라는 청동 조형물이 있다. 2013년 3월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서울시가 제작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이 소통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상징물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의 불통(不通)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시 소유의 서초구 서초동 소방학교(3만6176m²)와 경찰청의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1만8524m²) 터를 맞교환한다는 보도 때문이다. 서울시는 기동본부를 옮기고 그 자리에 호텔, 컨벤션센터 등 외국인 관광객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도가 나가자 서초구는 “서울시가 협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초구는 원래 소방학교 터에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시설을 세우려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자연녹지지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학교와 기동본부 터를 맞바꾼다고 하니 서초구로서는 당황스러울 법도 했다. 서초구가 기동본부의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비효율성’과 ‘교통 문제’ 때문이다. 기동본부는 주로 광화문이나 서울광장, 여의도의 기습적인 시위에 대비한다. 서초구로 이전하면 이동시간만 40∼50분, 왕복 1시간 반을 길바닥에서 허비하게 된다. 기동대의 신속성과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수시로 드나드는 기동대 버스로 상습 정체 지역인 남부순환로와 서초 나들목(IC)의 정체는 불 보듯 뻔하다. 반발이 거세지자 서울시는 뒤늦게 공식 자료를 내 “기획재정부, 경찰청과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초구와 협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새누리당 소속의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서울시의 행정에 비교적 협조적이었다. 성뒤마을 공영개발, 서초4동 복합청사 문제 등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숙원사업을 척척 해결하며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불통 행정으로 서울시는 서초구와 그동안 쌓아온 상호 신뢰를 한순간에 저버렸다. 기동본부가 소방학교로 이전하려면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게다가 지금의 터만으로는 용적률 제한으로 기동본부가 들어오기엔 턱없이 공간이 부족하다. 인근 부지를 편입해야 하고 소음 등 민원도 우려된다. 서초구의 도움 없이는 기동본부의 소방학교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번 일만 놓고 보면 박 시장이 그토록 강조하는 ‘소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시장은 소통을 외치는데 정책을 실행하는 공무원들이 소통을 외면한 것인가. 서울시의 자치구와의 일방 통행식 불통 행정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전부지 개발을 놓고 강남구청장의 면담을 거부했고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은 구청과 상인들의 반대에도 밀어붙였다. 서울시는 시민, 자치구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먼저 묻고 싶다. 있다면 지금이라도 서초구와 긴밀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 말로만 소통이 아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됐다. 시청 앞 청동 조형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조영달 사회부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은 강남권의 교통 중심지다. 교보타워와 리츠칼튼호텔 등 기업과 업무용 빌딩이 밀집해 강남 최고의 상권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 2만여 명의 대리운전 기사가 손님을 찾아 신논현역 주변으로 불나방처럼 몰려든다. 하지만 이들이 쉬거나 대기할 곳이 없다 보니 추운 겨울에도 길거리를 서성일 수밖에 없다. 일부 기사들은 뒷골목이나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가 있는 건물, 지하철 역사 등에서 기약 없는 호출을 기다린다.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기사처럼 업무 장소가 일정치 않고 거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동노동근로자’를 위한 쉼터(151.18m²)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초구 사평대로 호진빌딩 4층에 ‘휴(休) 서울이동노동근로자 쉼터’ 1호점을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쉼터는 월∼금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된다. 전신 안마기, 발마사지·족욕기와 간단하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 체지방체중계가 비치돼 있다.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커피 자판기, 회의나 상담,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갖췄다. 이동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복지, 법률상담 기관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북부 329만 명의 치안을 책임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25일 의정부시 금오로에 문을 연다. 2008년 10월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제2청이 개소한 지 7년 5개월 만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경기경찰청 제2청이 맡았던 의정부 양주 고양 일산 남양주 구리 동두천 파주 포천 가평 연천 등 11개 경찰서를 관할한다. 올해 준공하는 일산서부경찰서와 내년 말 신설되는 남양주북부경찰서도 맡게 된다. 조직은 1청장 1차장 11과 35계 체제다. 기존 조직에서 홍보담당관실 등 3과와 정보통신운영계 등 6계가 늘어났다. 초대 청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낸 서범수 현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치안감)이 맡는다.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개청으로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포격 도발 등 접경지역 상황에 맞는 독자적 치안정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북한의 도발 및 테러에 신속히 대응하는 ‘대테러작전계’도 새로 설치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개청 후 교통 사망사고 예방, 5대 범죄 검거율 향상, 4대 사회악 척결, 112신고 총력대응, 경찰 청렴도 향상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치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 장안구 경기경찰청은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1991년 경기도 경찰국에서 지방경찰청으로 변경된 지 25년 만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올해도 서울의 봄은 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 시작하네요. 서울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17일 “종로와 청계천, 서울숲,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야말로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최적의 코스”라며 “두 발로 건강하게 달리다 보면 서울의 감동과 환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87년 역사와 함께했고 올해 역대 최고인 2만8000명이 참가한다”며 “7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최고인 골드라벨 대회로 공인받은 서울을 대표하는 대회”라고 자부했다. 그는 “마라톤은 기록과의 싸움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값진 땀방울과 열정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참가자 모두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만큼이나 우리 민족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스포츠는 없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리고 마지막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건강서울 36.5’ 프로젝트와 생활체육을 장려하는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박 시장은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손쉽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가능동) 한국마사회 ‘문화공감센터 의정부’ 2층.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강의실 안에 가득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에 귀를 쫑긋 세우며 까르르 웃다가 어떤 대목에선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뒤뚱뒤뚱 걷다 넘어지는 아이, 탬버린 등의 악기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 엄마 옆에 꼭 붙어 선생님과 또래 친구들을 빤히 쳐다보는 아이도 눈에 띄었다. 15∼22개월 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달에 적합한 놀이를 통해 신체·인지능력,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마사회가 지원하는 통합놀이 수업의 한 장면이다. 원래 이곳은 경마장에 가지 않고 마권을 산 뒤 중계화면을 보면서 경마를 즐기는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다.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경마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높고 민원이 끊이지 않아 장외발매소는 대표적인 기피시설이었다. 하지만 2년 전 취임한 현명관 회장은 ‘렛츠런(LetsRun·세상을 향해 함께 달려간다) 혁신경영’을 선포하고 나눔과 상생을 강조했다. 이때부터 장외발매소는 ‘문화공감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경마가 없는 월∼목요일은 시설을 개방해 주민들의 ‘놀이터’ 역할을 한다. 문화공감센터 의정부(1만5000m²)도 리모델링을 통해 2014년 11월 다시 태어났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백화점 문화센터와 다를 바 없다. 지역주민 16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70여 개에 이르는 강좌에 하루 300∼400명이 참석한다. 가격도 한 달에 3000∼1만 원 정도로 부담이 없다. 주변 가능2동, 의정부2동 주민은 1개 강좌는 무료이고 의정부 시민은 수강료 절반을 깎아준다. 깔끔하게 꾸민 1층 카페 ‘마음 쉼터’는 강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수강생이나 보호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실버 바리스타가 내리는 커피 가격은 일반 커피전문점의 반값 수준. 어린이도서관(64m²) 키즈카페(38m²) 헬스장(64m²) 전시장(170m²) 강의·회의실 등도 미리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주부 임수정 씨(35)는 “집이 가까워 아들과 자주 찾는다”며 “시설이나 수준이 백화점 못지않은 데다 비용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마사회의 문화공감센터는 전국적으로 30곳에서 운영된다. 현재 900여 개 강좌, 2만6000여 명이 회원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이용자가 7만 명이 넘는다. 승마교실, 천연 화장품 만들기, 꽃꽂이, 노래교실, 한국무용 등 선택의 폭도 넓다. 3개월 단위의 학기제 개념을 도입한 뒤 목표를 설정해 동기를 부여한 것도 긍정적이다. 장유진 문화공감센터 의정부 센터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주민 참여형 복합문화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2018년까지 보도 위 점자블록과 횡단보도 턱 낮춤시설을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해 5∼8월 보도 점자블록 430여 km를 조사해 방향이 잘못됐거나 조잡하게 설치된 구간이 193km에 이른다는 결과를 얻었다. 시는 이번에 이 구간을 모두 정비할 예정이다. 또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과도하게 높은 횡단보도 턱 낮춤시설 4.7km도 함께 개선한다. 우선 보행자가 많은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등 4대문 안에 있는 점자블록 53.4km와 턱 낮춤시설 1km를 올 10월까지 정비한다. 나머지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위치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먼저 조사하고 동선도 고려해 2018년까지 단계별로 손질한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잘못 설치하면 오히려 시각장애인을 사고 위험에 빠뜨리거나 보행에 혼선을 주는 일이 많았다. 턱 낮춤시설 역시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기에는 너무 높아 장애인들이 넘어지거나 우회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보도 위 장애인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며 “장애인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9월 22∼24일 태국 방콕 임팩트(IMPACT) 전시장에서 ‘2016 K-뷰티 엑스포 방콕(K-Beauty Expo Bangkok 2016)’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2005년 4월 처음 문을 연 뒤 킨텍스가 해외에서 전시회를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킨텍스는 최근 방콕에서 세계 3대 전시 주최자인 인포마(Informa)사, 태국 최대 전시장 운영사인 임팩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뷰티 엑스포’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미용전시회다. 방콕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100여 개 미용 관련 회사가 참가해 태국 등 아세안 지역 10개 나라에서 온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하게 된다. 김상욱 킨텍스 마케팅부사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용제품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태국은 지리적으로 아세안 10개 나라의 무역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가 동남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995-8046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상패청산’이라는 말이 단절된 도로를 상징하는 말이 됐습니다.” 지난해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 현장을 찾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가 지목한 ‘상패청산’은 상패동과 연천군 청산리를 잇는 경기북부 최초의 고속화도로다. 1999년 착공한 뒤 의정부시 장암동∼상패동(26.9km) 구간은 개통했지만 토지 보상 지연 등의 문제로 4개 구간 중 마지막 구간인 상패동∼청산리(9.85km) 구간은 15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다. 상패청산이 단절의 상징이 된 이유다.○‘교통지옥’ 오명 벗는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도로 사정은 끔찍한 수준이다. ‘교통지옥’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닐 정도다. 인구는 330만 명에 달하지만 도로보급률은 0.94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서울(3.33) 인천(1.59)은 물론이고 전국 평균(1.47)에도 한참 못 미친다. 도로 총연장은 3520km로 경기지역 전체 도로(1만2860km)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나마 개통이 안 됐거나 포장조차 되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하는 도로가 450km에 이른다. 고속도로는 670km(18개 노선)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3개 노선 75km가 전부다. 북부지역에 걸쳐 있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각종 중복 규제,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가 원인이다. 여기에 예산 부족으로 보상 지연과 공사 중단 등 악순환을 되풀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최근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진 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 등에서는 매일 출퇴근 전쟁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 북부의 도로 사정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도로 분야 국비 예산은 22개 사업 9153억 원. 지난해(8723억 원)보다 430억 원가량 늘었다. 오히려 남부(5350억 원)보다 1.7배 많다. 경기도는 이 예산으로 북부의 혈관이나 다름없는 5대 노선(7개 사업) 공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국대도)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85km) △국지도 39호선 ‘양주 가납∼상수’(5.7km)와 ‘장흥∼광적’(11.4km)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8.03km)과 ‘적성∼연천 두일’(6.34km)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마산’(11.32km)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4km) 등 총 61.04km. 필요한 예산은 모두 6300여억 원으로 경기도는 이미 투입된 2300억 원을 제외한 4000억 원 정도를 더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 도로 건설은 통일의 초석” 7개 사업 중에서도 개통이 당장 급한 △가납∼상수 △설마∼구읍 △적성∼두일 △광암∼마산 등 4개 사업(31.3km)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2018년까지 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광암∼마산’ 구간은 국도 3호선(동두천)과 국도 43호선(포천)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다. 공사비만 2000억 원 이상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이다. 공사 착수 후 오랜 기간 방치됐지만 최근 보상도 끝났고 현재 공정도 50%를 넘겼다. 구간 내 터널 공사도 이미 마무리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핵심 구간인 광암동∼설운교차로(5.3km)는 2017년 말까지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가납∼상수’ 구간은 양주·연천 지역 주민들의 숙업사업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오랫동안 공사가 지지부진했다. 전체 공사비 440억 원 중에서 지난해까지 140억 원을 투입해 현재 보상이 진행 중이다. ‘설마∼구읍’ 구간은 국도 37호선과 연천군 백학 등 2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물류 이동 중심 노선이다. 지난해까지 전체 공사비 840억 원 가운데 520억 원이 들어갔다. 이미 보상이 마무리됐고 공정도 70%가 넘어 7개 사업 가운데 진행률이 가장 빠르다. 11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적성∼두일’ 구간은 4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마치면 재설계에 들어가고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29.8km 구간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상패∼청산’ 구간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보다 20억 원이 늘었다. 지난해 보상비로 250여 억 원이 책정돼 동두천 구간의 보상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의정부 나들목(IC)∼연천 청산리(36.72km)까지 1시간 걸리던 것이 2020년 도로가 뚫리면 25분으로 단축된다. 남양주의 동서를 연결하는 ‘오남∼수동’ 구간도 지난해 말 보상에 들어갔다. 올해 말 착공하면 2020년에는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흥∼광적’ 구간은 6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매년 150억∼2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양복완 경기도 부지사는 “경기 북부지역 내 도로 확충 사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경기도 발전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통해 효율적인 도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외곽순환도로)의 길이는 127.7km.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의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순환 고속도로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송파∼퇴계원∼의정부∼고양∼인천 계양∼시흥∼안양을 거쳐 다시 판교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1988년 2월 착공해 2007년 12월 전 구간 개통됐다. 외곽순환도로는 한 노선이지만 구간에 따라 운영 주체가 다르다. 정부가 직접 투자한 남부구간(91.4km)은 한국도로공사가, 북부구간(36.3km·일산∼퇴계원)은 1조5000억 원을 투자한 민자회사 ㈜서울고속도로가 맡아 운영한다. 문제는 민자회사가 관리하는 북부구간이 남부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비싼 점이다. 남부구간 통행료는 km당 평균 50원이지만 북부구간은 132원으로 2.6배나 비싸다. 남부구간의 길이가 북부의 2.5배에 이르지만 4600원이면 통행이 가능한 반면 북부구간은 4800원을 내야 한다. 본선의 양주·불암 나들목에서는 각각 3000원, 1800원을 징수하고 있다. 지선요금소인 고양 나들목(1000원) 통일로(1100원) 송추(1400원) 별내 나들목(1400원)에서도 통행료를 받는다. 남부구간의 김포(900원) 시흥(900원) 청계(1000원) 성남(1000원) 통행료보다 최대 3배 넘게 차이가 난다. 또 출퇴근 시간이나 야간에 남쪽은 최대 50%를 깎아주지만 북쪽은 이런 혜택도 없다. 경기 북부의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은 개통 직후부터 통행료 차별 해소를 주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경기 지역 지자체 15곳이 공동대책협의회를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300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외곽 북부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역시 통행료 체계 조정 방안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2008년 5월 개통한 민자도로인 일산대교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고양시 법곳동∼김포시 걸포동의 1.84km 구간을 지나는데 통행료가 1200원이다. km당 652원으로 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보다 13배나 비싸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경기도는 현행 최소운영수입보장방식을 바꿔 통행료를 낮추려 했지만 민간사업자인 일산대교㈜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무산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사업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통행료가 과다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사회적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물류비 절감과 대규모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통행료 인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엔젤아이즈(Angel Eye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엔젤아이즈는 머리에 쓰는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통해 길안내 등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이 도움을 청하면 도우미에게 상황을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실시간 영상 전송, 양방향 음성통화,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우편물 내용 확인, 의약품 복약 안내, 대중교통 이용 안내 등도 가능하다. 지난해 100여 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쳤다. 서울시는 올해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888명의 대상자를 모집한다. 착용형 카메라와 스마트폰 앱을 함께 사용할 423명, 스마트폰 앱만 이용할 465명 등이다. 착용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장비를 무상 지원한다. 25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시 장애인 홈페이지(disability.seoul.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