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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00만 명의 식수원인 대청호는 전국 하천과 호수 가운데 녹조(綠潮)가 가장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조류경보제 도입 이후 201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경보가 발령됐고, 발령 기간도 가장 길었다. 전문가들은 대청호 녹조의 원인을 상류 지역의 오염물질인 가축분뇨와 각종 쓰레기 등이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이 대청호의 녹조를 줄이기 위해 가축분뇨 수거사업과 습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옥천군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 말까지 옥천읍과 군북면, 군서면에 있는 91개 축산농가에서 모두 6603t의 가축분뇨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옥천읍 4622t(61곳), 군서면 1361t(23곳), 군북면 620t(1곳) 등이다. 가축분뇨 수거사업은 대청호 줄기인 서화천 주변 축사에 방치된 가축분뇨가 녹조 발생의 주범이라는 판단에 따라 환경부와 옥천군, 환경단체 등이 함께 시작한 퇴비나눔사업이다. 각 축사에서 모은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친환경 퇴비를 만든 뒤 수거에 협조한 축산농가에 양에 비례해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 쿠폰은 논과 밭, 과수원 등에 비료를 주는 시기에 맞춰 맞바꾸면 된다. 이번에 수거한 분뇨로 만든 친환경 퇴비는 5만628포대(1포대당 20kg)다. 옥천군은 축사 주변에 방치되거나 농경지에 과다하게 뿌려졌다가 하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가축분뇨를 거둬들이면 해마다 반복되는 대청호 녹조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이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대청호 녹조 발생 경보일수는 78일로, 2017년의 119일보다 41일 줄었다. 옥천군 환경과 수계관리팀 이충하 주무관은 “녹조 발생의 여러 요인 가운데 하나인 가축분뇨를 줄인 것이 녹조 발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8000t의 가축분뇨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습지 조성을 통한 수질 정화에도 나섰다. 축산폐수가 일차적으로 모이는 옥천읍 구일소류지 유입부에 12월까지 국비 등 34억 원을 들여 오염원 저감을 위한 9400m² 규모의 습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 소류지 인근에는 20여 곳의 대형 축사가 있는데 이곳으로 모인 축산폐수가 구일천과 소옥천을 지나 대청호 녹조의 진앙으로 불리는 군북면 추소리 수역으로 유입된다. 옥천군은 습지가 조성되면 이곳의 수질이 깨끗해지고 대청호 녹조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조는 식물 플랑크톤의 일종인 남조류가 과다 증식해 강이나 호수가 푸르게 변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햇빛이 차단되면 물속 산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어류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불균형이 일어난다. 또 녹조 현상이 생긴 물을 마시면 몸에 독성물질이 쌓일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에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중학교가 다음 달 문을 연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영동군 내 상촌중, 용문중, 황간중 등 3개 학교를 통합한 ‘새너울중학교’가 다음 달 1일 개교한다. 이 학교는 332억 원을 들여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5만8577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 연면적 1만2572m²)으로 지어졌다. 일반학급 8학급, 특수학급 2학급 등 모두 10학급에 15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새너울’은 새롭게 생긴 바다의 큰 물결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농 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급식비, 특기적성 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 초빙 교원제와 연구학교 지원,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 2011년 3월 충북 보은군 속리중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돌봄교육’과 조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교육 대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국 시도교육청 정성평가(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현재 충북 도내에서는 괴산군 오성중(2013년 개교), 단양군 소백산중(2017년 개교) 등 3곳의 기숙형 중학교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은 작은 학교 폐교합병이 아니라 작은 학교 살리기”라며 통폐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 곳곳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충북도는 28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기조강연과 김양식 연구원(충북연구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가 열리는 28일은 충북 출신인 의암 손병희 선생의 집에서 민족대표들이 모여 3·1운동 거사를 최종 점검한 날이다.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충북 출신 인사는 손병희, 권동진, 권병덕, 신홍식, 신석구, 정춘수 6명이다. 3월 19일 괴산을 시작으로 4월 17일까지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를 도는 순회학술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충북도내 각 시군의 만세운동 발발 시점을 기준으로 순회지역을 찾아간다. 3·1절 당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충북예총이 주관하는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충북도의 3·1운동과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악가 김동길, 고미현 교수와 국악, 합창단 등 300여 명이 출연해 3·1운동 당시 실제 불렸던 노래와 새로운 노래를 함께 엮어 들려줄 예정이다. 충북민예총은 3·1절을 전후해 ‘100년 이후 100년의 꿈’을 주제로 설치미술과 무용·국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융합예술을 마련하고 다양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도 3·1절 당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의 기념식을 시작으로 △옥산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및 만세거리 행진 △북이면 손병희 선생 생가 기념식 △남주동 기념식 등 청주 전역에서 행사를 연다. 이 가운데 남주동 기념행사에서는 3·1운동 당시 청주장터와 청주우시장에서 열린 만세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거리 행진과 공연, 만세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이달 8일에는 충북지역 각 분야 1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충북 범도민위원회’가 출범했다. 범도민위는 △삼일절 만세 행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역사순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 △새로운 100년 실천방안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연중 기념사업으로 △청주지역 3·1운동 자료 발굴 △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 △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과 기념 조형물 건립 △독립투사 추모제 등을 추진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이 추진 중인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에듀팜특구’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로부터 변경 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지형 훼손 최소화와 합리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증평군이 제출한 에듀팜특구 변경 계획을 지난달 30일 승인했다. 승인한 세부 내용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형에 맞는 골프장 코스 변경 △체류형 관광단지를 위한 숙박시설 확충 △식물원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 확충 △숲 조성 녹지 신설 등이다. 에듀팜특구 사업은 202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 m² 부지에 스키장, 대중 골프장, 루지장, 농촌테마파크, 승마장, 복합 연수시설, 곤충체험관 등을 만드는 충북 첫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양떼 목장과 콘도, 펜션, 힐링휴양촌, 야영장,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사업비 1594억 원은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가 부담한다.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4월경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05년 7월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나오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에듀팜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차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평가(B/C)가 0.54점에 그쳐 무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무리한 투자를 막기 위해 B/C가 1을 크게 밑돌면 사업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후 증평군은 사업성이 높은 복합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으로 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12월 8일 제42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에듀팜특구의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후 같은 달 14일 사업 구상 12년 만에 착공했다. 증평군은 에듀팜특구가 완공되면 연간 66만 명이 이곳을 찾아 3855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에듀팜특구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증평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와 이용권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사업에 반영되도록 시행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권 4개 시도가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아시아경기 공동 유치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만나 2030년 열리는 제21회 아시아경기 유치를 위해 ‘2030 아시아경기 충청권 공동 유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 단체장들은 2030 아시아경기가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모아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이기로 했다. 또 2030 아시아경기 유치에 성공할 경우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4개 시도는 앞으로 공동 유치 합의 결정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전달하고, 시도별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구용역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경 용역 결과가 나오면 문체부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030 아시아경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사전 대회 성격이어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의 장이 됨과 동시에 충청권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은 이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위한 충청권 공동선언문’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4개 시도는 먼저 공동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은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이로 인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등은 국민에게 큰 고통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특히 지속적인 환경오염은 우리 삶의 공간마저 위협하며 더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개 시도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친환경 연료로 전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수명 연장 성능 개선 사업 즉각 중단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와 분산·분권형 전원 확대 △시민 참여형 에너지 산업과 에너지 문화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공동건의문을 통해서는 “2004년 참여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충청권에 건설된다는 이유로 충남도와 대전시를 혁신도시 대상지에서 제외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해 왔다”며 “이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근본 취지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중심 지역성장 거점 육성 정책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지명훈·이기진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석남교 통행이 8일부터 전면 통제돼 운전자들은 임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청주시는 2017년 7월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를 본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로 인해 임시 우회도로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21년 2월까지 국비 286억 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2시 반부터 석남교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주간선도로인 직지대로와 제2순환로가 교차하는 서청주교 사거리 일대 교통량 분산을 위해 대농교 사거리∼롯데아울렛 입구∼서청주 나들목의 우회도로를 확보했다. 중부고속도로 하부에 서청주 나들목 방향 좌회전을 허용하는 임시 교차로도 운영된다. 서청주교 사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이어서 공사 기간에 차로를 축소 운영하면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발생해 서행 운전과 차간거리 유지 등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시는 당부했다. 경찰은 공사 구간 방향별 교통량 분석으로 신호 시간을 최적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청주교는 기존 2개에서 1개로, 석남교는 7개에서 2개로 교각 수가 각각 줄어든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는 ‘수안보 관광특구’와 지역의 새 관광명소로 떠오른 ‘탄금호 중계도로’를 알리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응모 분야는 UCC1(수안보), UCC2(탄금호 중계도로), 웹툰(수안보), 이모티콘(수안보) 4개 분야다. UCC는 수안보와 탄금호 중계도로를 주제로 한 드라마,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플래시 등 5분 이내 영상 창작물이어야 한다. 수안보는 관광과 먹을거리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소개하면 되고, 탄금호 중계도로는 낮과 밤의 모습을 다양하게 홍보하면 된다. 웹툰은 수안보 이야기를 담은 단편 창작물을, 이모티콘은 수안보의 문화와 유산, 관광, 먹을거리 등을 상징하는 창작 캐릭터를 제출하면 된다. 부문별 최우수작품 300만 원, 금상 15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는 2월 28일까지이며 수상작은 3월 말경 충주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왕(王)의 온천’ 수안보의 매력과 수변 관광명소인 탄금호 중계도로가 전국에 널리 홍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안보온천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지하 250m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섭씨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금호 중계도로는 2012년 12월 26일 준공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안에 있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치러졌다. 물 위에 떠 있는 탄금호 중계도로는 탄금호 경기장의 꽃으로 불렸다. 전체 길이 2.4km 가운데 1.4km가 물 위에 떠 있는 부유물에 설치돼 대회 당시 조정 경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국제공항에 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이 신축되고, 임시주차장 시설 개선공사도 진행돼 만성적인 주차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지사장 남창희)는 109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빌딩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62억 원이 투입된 주차빌딩은 기존 주차장 안에 3층(4단) 규모(사진)로 지어졌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유료주차장 수용 능력은 1952대에서 3042대로 늘어났다. 주차빌딩 이용요금은 1일 1만 원이다. 청주공항은 해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은 물론 주말에도 극심한 혼잡을 빚어왔다. 이용객들은 여객터미널에서 10여 분 떨어진 공항 내 여유 부지의 대체주차장이나 구내도로에 주차를 했지만 주차빌딩 준공으로 이런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예전에 임시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곳을 개선해 1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을 5월까지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로 큰 규모이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다네바드(고맙습니다). 우리 학교에 꿈과 희망을 선물해 준 대한민국 충북인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22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 있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이 학교 가에트리 사프코타 교장(55)은 학교를 방문한 한국인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를 찾은 한국인들은 충북도민이 주축이 된 ‘2018 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대장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대원 14명이다. 박연수 대장은 사프코타 교장에게 충북의 기관과 고교 등에서 모은 지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지원금은 진천 서전고 2000달러, 충청리더스포럼 1752달러, ㈜마루MCS(대표 한연수) 500달러, 탐사대원 성금 500달러 등 모두 4752달러이다. 1962년 문을 연 바드라칼리 학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다. 이후 학생들은 공터에 천막을 치고 공부하다 지금은 인근 마을 보건소 건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90여 명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와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의 인연은 지난해에 맺어졌다. 박 대장은 2005년부터 히말라야 빙하를 탐사하고 현지 학교를 찾아 봉사하는 탐사대를 이끌고 있다. 2008년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지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해발 6235m 봉우리 등정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지명위원회가 이 미답봉을 ‘직지봉’으로 공식 인정해 파키스탄 및 세계 각국의 지도에 표기됐다. 박 대장은 2016년 서전고 학생회 초청으로 특별강연에 나서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를 비롯한 네팔의 상황을 알렸다. 서전고 학생들은 축제 때 네팔 학교를 돕기 위한 나눔장터를 열어 음식과 물품 등을 팔아 성금을 모았다. 학생들이 모은 1100달러는 박 대장에 의해 지난해 1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에 전달됐다. 서전고는 올해도 성금을 모아 2년째 기후변화탐사대에 전달했다. 또 청주의 경제인과 대학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충청리더스포럼’(회장 남기헌 충청대 교수)도 바드라칼리 초등학교의 재건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22일 지원금 전달식에는 바드라칼리 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현지 주민들이 참석해 기후변화탐사대를 환영했다. 또 현지 언론에도 기후변화탐사대의 선행 소식이 크게 보도됐다. 디벅 니너우라 국회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우리 지역의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찾아 준 기후변화탐사대에 감사하다. 충북인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학교와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장은 “충북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네팔인들의 마음에 깊이 전달됐다. 앞으로도 바드라칼리 초등학교를 해마다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12회 제천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가 27일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 제천시 육상연맹과 금수산 마라톤클럽이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해마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의 건각이 참가하는 겨울철 이색 마라톤대회이다. 2017년부터 2년간 조류인플루엔자와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린다. 5km 코스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을 출발해 의림대로 교차로를 지나 풍년분식 앞에서 반환한 후 다시 광장으로 돌아온다. 10km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 제천소방서∼풍년분식∼청전 교차로∼용두 교차로∼신월 삼거리∼대학로 교차로∼의림대로 교차로를 거쳐 광장에 도착한다. 알몸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알몸으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나 타이즈를 입고 달리면 된다. 여성 참가자는 탱크톱, 스포츠브라, 민소매와 반바지, 타이츠 차림이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이, 남녀 각 1∼3위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또 단체상, 제천사랑상, 철인상, 용두상, 포토제닉상 등 특별상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경품도 준다. 대회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대회 주무대인 의림지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로,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의 별칭이 ‘호서(湖西)’인데 이 말은 바로 의림지의 서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으로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서울 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서울농장’이 7월에 문을 연다. 20일 괴산군에 따르면 서울시가 공모한 서울농장 조성사업에 괴산이 선정돼 청천면 관평리 일대 8800m²에 이 농장을 만든다. 농사 체험장, 교육동, 숙소동 등이 들어서는 이 농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이 일정 기간 머물면서 농사짓는 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가 5억 원, 괴산군이 8억 원을 투입한다. 괴산군은 최근 농장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과 실시 설계를 마쳤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해 6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농장 운영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안이 다음 달 괴산군의회를 통과하면 농장운영 위탁사업자를 선정한다. 괴산군은 서울농장이 운영되면 괴산이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인구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서울농장을 도농상생의 대표 모델이자,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2015년 9월에는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꾸씨구 들어간다.” 3일 충북 음성군청 군수실. 누더기 옷을 입고 얼굴에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조병옥 음성군수가 구성지게 품바타령을 했다. 조 군수는 타령이 끝난 뒤 “제20회 음성 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에 동참했다. 다음 이벤트 대상자로 조천희 음성군의회 의장을 지목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음성품바’ 축제를 알리기 위해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음성지회가 마련한 ‘음성 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에 각계 인사들이 동참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공익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본떴다. 미션 수행 방식은 △포토프레임 앞에서 품바 의상을 입고 품바 분장을 한 뒤 음성 품바축제 홍보하기 △품바 의상 입고 30초간 품바타령 하기 △품바 의상 입고 품바 댄스 추기 중 하나를 선택해 하면 된다. 미션은 수행자로 지목받은 뒤 48시간 안에 수행해야 하고 다음 수행자를 지목한 뒤 후원금 계좌에 1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입금하면 된다. 또 미션 수행 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이나 음성 품바축제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사랑나눔 릴레이 이벤트의 후원금은 5월에 열리는 음성 품바축제 행사 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아동들에게 기부된다. 미션 수행자로 지목되지 않아도 기부에는 참여할 수 있다. 품바축제 사랑나눔 릴레이 첫 주자로는 1월 1일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때 신재흥 한국예총 음성지회장이 나섰고 20일까지 모두 21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 음성꽃동네의 오웅진 신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루벤 아로세메나 발데스 주한 파나마대사 등이 참여했다. 품바축제는 옛 민초의 힘든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던 각설이패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정신문화 축제이다. 음성꽃동네를 일군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와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5월 26∼29일 음성군 음성읍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펼쳐진다. ‘품바’는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동냥하는 사람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최 할아버지는 일제에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었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지금 꽃동네의 시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번 주말부터 충북 제천시내 거리 곳곳에 100만 송이의 벚꽃이 3주간 활짝 핀다. ‘한겨울에 웬 벚꽃’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봄의 전령사’인 진짜 벚꽃이 아니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벚꽃 조명이다. ‘자연치유’와 ‘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이 야심차게 마련한 겨울 축제가 18일 시작된다. 제천은 강원 철원과 함께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로 일기예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다. 동토(凍土)의 땅 시베리아를 빗대 ‘제베리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천시는 이를 역발상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올겨울 새롭게 축제를 마련했다. 시작은 이날부터 3주간 제천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겨울벚꽃축제’다. ‘벚꽃의 첫사랑’을 주제로 LED 조명을 활용한 벚꽃터널과 벚꽃거리가 시내 곳곳에 조성됐다. 이곳에서 각종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벚꽃듀오 가요제, 벚꽃 라이팅쇼, 겨울벚꽃 포토존, LED 풍선 프러포즈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봄꽃인 벚꽃을 한 계절 앞서 만날 수 있다. 겨울벚꽃축제 중간인 25일부터 7일간은 얼음조각, 이글루, 얼음부표다리 등 얼음을 주제로 한 ‘의림지 얼음축제’가 의림지(義林池) 일원에서 펼쳐진다. 얼음성(城) 안에 얼음 테마존과 얼음 빛터널이 꾸며진다. 또 얼음세발자전거 경주, 컬링과 빙어낚시 얼음조각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의림지는 현존하는 삼한시대 3대 수리시설이자 한국 농경문화의 발상지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겨울 도심에 벚꽃 조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을 끌기 위해 겨울축제를 준비했다.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한 제천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 신선주(酒)’가 시중에 나온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신선은 최근 동청주세무서로부터 청주 신선주 주류제조 면허를 받고, 세무서의 주질검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를 거쳐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종류는 증류주, 약주, 탁주 등 3종이다. 신선주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의 함양 박씨 문중에서 400년간 이어온 전통주이다. 생약제에다 찹쌀과 누룩 등을 발효시켜 만든다. 신라시대에 최치원 선생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이 술을 즐겼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1994년 충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84)와 딸 준미 씨(51)가 명맥을 잇고 있다. 청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청주 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 면허 취득, 상표 등록 등의 절차를 지원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시는 앞으로 신선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능보유자 식품명인 추천과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출품, 국내외 식품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주 공예비엔날레 등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때 홍보 부스도 제공한다. 법인 측은 사업장이 있는 상당산성 입구 회전교차로 인근에 발효카페, 신선주 체험교실 등을 마련해 홍보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의료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는 충북도가 유치(의료)기관 공모사업을 벌인다. 유치(의료)기관이란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보건복지부 등록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에이전시)을 말한다. 15일 충북도는 23일까지 중국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현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충북도내 유치기관, 도내 유치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다른 지역 에이전시 등이다. 충북도는 신청한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당 최소 1건 이상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당 최대 지원금액은 1500만 원. 충북도 해외의료팀 지동식 주무관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해 올해 대상 국가를 4+2지역으로 나눠 지역별 상황에 맞는 외국인 환자 유치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상 4개국인 중국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5년간 충북을 다녀간 자국 환자가 많은 나라다. 주요 대상국은 아니지만 집중 지원할 경우 유치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2, 3개국도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 주무관은 “국가마다 비슷하게 운영되던 홍보관 사업에서 벗어나 유치기관이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현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사업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2013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해 816명이던 외국인 환자 수는 3년이 지난 2016년에 4048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7년에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여파로 인해 3576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367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충북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1만3582명이다. 나라별 환자 비율은 중국 37.3%, 몽골 5.8%, 러시아 3.9%, 우즈베키스탄 3.6% 순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도내 12개 의료기관, 의료관광 유치업체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러시아 야쿠츠크, 몽골 울란바토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국 선양(瀋陽),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5곳에서 충북의료홍보관을 운영했다. 지 주무관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틈새시장을 찾고 외국인 환자가 치료와 동시에 숙박 관광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차 비전 2030’ 계획에 맞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충주시는 우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충주를 세계적인 수소차 생산기지로 구축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지역 시민단체와 기업, 전문가, 의회 등으로 범시민 협력체(가칭 ‘충주수소차 사랑회’)를 만들어 ‘충주 수소차 생산기지화’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시민 등을 상대로 관련 설명회도 열어 친환경 수소차의 안정성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생산기지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조성 중인 지역 내 산업단지를 최대한 빠른 시기에 완공하기로 했다. 수소차 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도 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도 검토한다. 이 밖에 수소자동차 클러스터 확장·조성, 수소전기자동차 원스톱 지원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수소연료차 부품산업은 충주의 미래 중요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라며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에 7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수소차 생산 능력을 2030년에 연간 50만 대로 늘리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같은 투자로 충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동력원으로 달리는 차로, 매연을 배출하지 않고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친환경차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의림지(義林池·명승 20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8일 오후 모산동 의림지 옆에 문을 열었다. 의림지와 제림(堤林·의림지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을 주제로 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16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635m²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의림지가 만들어진 과정과 1000년 넘게 유지된 비결, 현재에도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방법, 주변 환경과 서식 동식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 박물관의 유물관리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립청주박물관 등 전문기관과 협력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자체 개발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기획전 ‘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과 ‘제천시민이 함께 만든 의림지 역사박물관 사진전’이 5월 31일까지 열린다. 또 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에 ‘겨울방학 어린이 박물관 체험교실’이, 매주 일요일에는 ‘일요 박물관 시네마’가 각각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각 1000원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그동안 청풍으로 집중됐던 관광객을 시내로 유입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다시 찾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碧骨堤), 밀양 수산제(守山堤), 상주 공검지(恭儉池) 등과 함께 현재까지 남아 있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심은 8∼13m, 둘레는 약 2km에 이른다. 호수 주변에는 목조 산책길과 수경분수, 인공폭포, 공연시설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1976년 충북도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됐다가 2006년 명승 20호로 승격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8월 개막하는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디딤돌이 놓이고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7일 오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이 대회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반 명예대회장을 비롯해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한범덕 청주시장과 대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 명예대회장은 위촉식에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국 선수들이 국가와 종목을 초월해 평화와 화합 속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기량이 결실을 맺는 의미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전 세계 무예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충북도와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반 명예대회장은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되기 전부터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기간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파트리크 바우만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등에게 충주무예마스터십 지지를 요청했다. 최재근 WMC 사무총장은 “반 명예대회장 위촉으로 각국 정부의 스포츠계 주요 인사 초청이 원활하게 진행돼 대회가 국제 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 11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대회장으로 위촉하고, 오늘 반 명예대회장을 위촉해 이번 대회가 국제 무예·스포츠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도 타진 중이다. WMC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조 총재 등이 북한 태권도위원회 등과 충주마스터십 참가를 협의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참가 여부와 참가했을 경우 일정 등을 협의하는 수준”이라면서도 “남북 관계가 진전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100개국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올림픽 종목에 포함되지 않은 무술 무예를 모아 치르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2016년 청주에서 처음 열렸다. 대회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 지사는 1995년 민선 충주시장일 당시 ‘택견의 고장’인 충주를 알리기 위해 전통택견대회를 열었고, 나중에는 국내 전통무술축제로, 또 세계 전통무술무예축제(현 충주세계무술축제)로까지 확대 발전시켰다. 이것을 다시 발전시킨 것이 세계무예마스터십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로 파리와 뉴욕 등에서도 활동한 김환기가 1950년대에 그린 ‘초가집’, 표현주의적인 감각으로 작품을 주로 그려낸 이중섭이 말년에 남긴 ‘호박’(1954년), 여성 특유의 감성을 바탕으로 한 박래현의 ‘영광’(1967년)…. 이름만 들어도 미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명작들을 27일부터 충북 청주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청주관이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 문을 열기 때문이다. 25일 청주시와 MMCA 등에 따르면 MMCA청주관은 이날 오후 2시 착공 1년 9개월 만에 준공돼 개관식을 갖는다. MMCA 청주관은 연면적 1만9855m²에 1만1000여 점의 미술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收藏)형 미술관이다. 수장과 함께 관리, 보존 기능도 한다. 지상 5층 건물에 10개의 수장 공간과 1개의 전시장이 있다. MMCA는 청주관의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을 통해 작품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교육실, 미술관 도서관, 아카이브 개념이 혼합된 라키비움 등을 갖췄다. 577억 원이 투입된 MMCA 청주관은 지방의 첫 분관이다. 1969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관이 개관하면 내년부터 과천관, 덕수궁관, 서울관, 청주관 등 4관 체제로 운영된다. MMCA는 2020년까지 4000여 점의 소장품을 청주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달 동안 작품 상태 조사와 포장을 거쳐 13일부터 이관 작업을 하고 있다. 1차 이관 대상 작품은 1300여 점. 김환기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팔 등의 작품도 청주관으로 옮긴다. 2020년까지 3차례 이관이 끝나면 MMCA가 소장한 근현대 미술품 8164점의 절반이 청주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이는 MMCA 개관 이후 최대 규모의 소장품 이전이다. 박위진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방에 문을 여는 것은 청주가 처음”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MCA 청주관이 위치한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열었다. 한때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다. 하지만 공장 통폐합으로 2004년 가동이 중단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2011년 이곳에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치른 뒤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2014년부터 협력을 통한 문화적 재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MMCA 청주관을 비롯해 시민예술촌, 숙박시설 등이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문을 열면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늘어 시민들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직지와 공예의 고장인 청주의 이미지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을 기념해 27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별 헤는 날’을 주제로 기획전이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상습 정체 구간인 청주대사거리∼내덕칠거리 도로가 확장됐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250억 원이 투입된 청주대사거리∼내덕칠거리 700m 구간의 도로를 5차로(폭 25m)에서 7차로(35m)로 확장하는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 공사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차로 확장과 함께 출퇴근 상습 정체 구간인 내덕칠거리 교차로가 전면 개선됐다. 공항로(진천 방향)와 충청대로(충주 방향)에서 안덕벌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수 있게 됐고, 내덕로(청주농고 방향)와 안덕벌 방향의 양방향 직진이 가능해졌다. 또 내덕삼거리는 사거리로 바뀌었고, 내덕사거리와 청주대사거리에는 유턴 차로를 만들었다. 보행 환경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전선과 통신 선로, 도시가스 배관은 땅속에 묻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