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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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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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서구 ‘청소년 생활체육 한마당’ 개최

    대구 서구는 19일 평리동 평리중학교에서 ‘청소년 생활체육 한마당’을 열었다. 올해 주민제안 사업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1인 1종목 갖기 운동의 하나로 펼쳐졌다. 경운초교를 비롯해 달서초교, 경상여중, 평리중, 서부고, 제일고교 등 6개교 학생들이 피구와 풋살 경기를 펼쳤다. 이어 전체 화합을 위한 운동 경기,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경기 결과 피구는 경운초교, 경상여중, 제일고교가 우승했다. 풋살은 경운초교, 평리중, 서부고가 1위를 차지했다. 장기자랑은 달서초교와 서부고가 1, 2위를 수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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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미래車 전문가’ 대구에 모인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가 17∼20일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엑스포는 ‘미래를 만나다, 혁신을 만들다’를 주제로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공동 개최한다.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전문 및 융합제품 기업 등 219곳이 부스 1000개를 설치해 최신 자율주행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를 선보인다. 에스엘과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평화발레오, 이래에이엠에스 등 대구지역 자동차부품기업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 계명대, 경일대 등 자동차산업 인재 양성 대학들도 참가한다.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가 선보일 미래 콘셉트카(사전 제작 차량)는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자율주행셔틀과 초소형전기자동차, 전동킥보드 같은 이모빌리티(e-mobility) 기기도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미래자동차 전문가 78명은 여러 주제를 놓고 열띤 강연과 토론을 펼친다. 영국 독일 중국 등의 기업들은 각국의 미래자동차 발전 방향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출상담회에서는 61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일대일 면담을 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폐막일 20일은 오후 5시)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중고교생 6000원, 초등학생 4000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급변하는 첨단 기술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점이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의 매력”이라며 “이번 엑스포가 세계시장을 대비하고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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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경북도지사 “새롭게 단장한 멋진 코스서 모두 완주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16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천년 고도의 세계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뤄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서 한국 마라톤의 위상과 선수 저변 확대에 기여했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마라톤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경주시와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올해는 마라톤 코스를 새롭게 단장했다. 핑크뮬리와 첨성대 천마총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가 멋진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모두 완주의 목표를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했다.경주=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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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우 경주경찰서장 “교통 관리 종합상황실 운영… 선수-관광객들 안전에 최선”

    “국제대회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근우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6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서장은 18일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 코스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의 훈련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일부 코스가 변경된 만큼 안전요원을 배치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통제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서장은 “행사 당일 오전 6시부터 교통경찰관을 배치한다. 대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교통을 종합 관리하는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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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낙영 경주시장 “세계문화유산 감상하며 즐겁게 달려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를 달리면서 신라 천년의 향기를 만끽하길 바랍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사진)은 16일 “경주를 찾는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와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올해로 국제대회 13주년을 맞는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 각국 및 전국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초선인 주 시장은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를 주제로 경제와 시정(市政), 도시발전, 명품교육, 농어촌 개발, 골고루 잘사는 경주 등 6개 부문, 120개를 공약하고 바쁘게 뛰고 있다. 특히 최근 원자력기술연구원을 유치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경주시 감포읍에 조성 중인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에 설립한다. 주 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 덕분에 경주가 마라톤의 메카 도시로 성장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신(新)에너지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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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시 치산계곡 ‘오토 캠핑장’ 본격 운영

    경북 영천시가 신녕면 치산계곡 오토 캠핑장을 새로 단장해 본격 운영한다. 팔공산 절경으로 꼽히는 치산폭포와 가깝고 주변 숲이 우거져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시는 올 1월부터 6억 원을 들여 6인용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14대를 모두 교체했다. 기존 시설보다 아늑하고 더블 및 2층 침대와 식탁, 가전제품도 갖췄다. 외부에는 테이블과 대형 파라솔, 바비큐 그릴 같은 편의시설을 늘렸다. 6인용 캐러밴 이용 요금은 평일 6만 원, 금·토요일, 공휴일, 여름 휴가철(7, 8월) 등 성수기는 10만 원이다. 기존 8인용 캐러밴 14대는 평일 9만 원, 성수기 15만 원이다. 예약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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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일희 계명대 총장 강조 “대학의 국제화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세계를 무대로 뛰는 자신감 심어줘야”

    “이 시대 대학의 국제화는 모든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문화영토’를 넓혀나가는 것입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사진)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화를 강조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신 총장은 “국제화는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구촌 학생들을 유치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결국 대학 교육의 질 개선과 학생 개인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외국인 교원들의 학술 연구를 적극 돕기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우수 교원에게는 포상을 실시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졸업 후 진로를 알선하고 취업 교육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재학생과 똑같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한편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방법도 구상한다. 신 총장은 “계명대의 교육 환경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이제 구성원들이 어떻게 미래를 개척해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외국인 교원과 유학생들이 한국의 전통을 이해하고 새로운 역사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요즘 학생들이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 달성 후에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하는 현상이 안타깝다. 투철한 국가관은커녕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하는 일도 소극적”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대학 국제화는 핵심 경쟁력일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얕고 좁은지 느끼면서 미래의 자화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를 무대로 뛰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장은 “국제화가 주는 또 다른 긍정적인 요소는 바로 ‘나와 너’의 존재를 생각하는 사고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중요하고 모든 사회 현상의 출발점이자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앞으로 나와 너를 연결하고 참된 교류를 하는 것이 세계 인류의 성장과 혜안의 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명대 학생들은 국외 봉사를 통해 국제화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최근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17개국에서 100여 차례 봉사활동을 벌였다. 파견 인원은 3570명이 넘었고 지원액은 약 7억 원이다. 신 총장은 “국외 봉사는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탄탄한 기초가 되고 있다. 매년 지원자가 늘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올해 대학 120주년을 맞아 기존 개척 및 윤리 정신에 나와 너의 연결 가치를 고민하는 실존적 본질의 연찬(硏鑽)을 나아가야 할 미래 가치로 내세웠다. 앞으로 120년은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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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지역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국제화 사업 활발

    계명대가 18일 대구 달서구 성서캠퍼스에서 ‘실크로드(비단길·고대 통상 교역길)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석학 13명이 참가해 ‘둔황(敦煌)으로 가는 길, 시공간적 매트릭스로서 실크로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중국 간쑤(甘肅)성 북서부에 있는 둔황은 번창한 실크로드 무역기지였다. 실크로드 인문학 국제학술회의는 2014년 시작했다. 같은 해 개원한 계명대의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과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터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이 후원한다.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사업을 펴고 있는 경북도는 주요 국가에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시장 개척과 교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대에서는 ‘터키와 한국의 문명 교차’를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렸다. 계명대와 이스탄불대는 2016년부터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5년에는 학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1453년 설립된 이스탄불대는 대통령과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터키 최고 공립 명문대이다. 김중순 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장(한국문화정보학전공 교수)은 “새로운 실크로드를 여는 일은 학술 연구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 국가와 신(新)문화경제의 길을 닦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넘어 국제화 미래 모델 개척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계명대가 국제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의 경쟁력인 구성원들의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는 한편으로 캠퍼스 안팎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첩경이라는 판단에서다. 설립 정신인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은 그동안 국제화 사업 추진의 좋은 토대로 작용했다. 계명대는 현재 교수 1294명 가운데 144명(11%)이 30여 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전체 재학생 2만3394명 가운데 2133명(9%)이다. 국적은 75개국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다.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전공 과목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학과에 원어민 교원 1명 이상을 임용하는 원칙을 내세운 덕분이다. 계명대의 국제화 사업은 체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행정부서는 국제교류와 국제사업으로 나눠 센터별로 운영 중이며,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맡는 직영 센터를 두고 있다. 이달 1일에는 대구국제개발협력센터를 열었다. 2021년까지 학생들의 해외 진출과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 등의 공적개발원조(ODA) 교육 및 신규 사업 발굴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교류도 활발하다. 현재 해외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펴고 있다. 197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학대를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한 이래 다국적 캠퍼스 조성에 힘을 쏟은 성과다. 김용일 계명대 학생부총장(철학윤리학과 교수)은 “대학의 발전이 지역 미래를 여는 핵심 가치인 시대”라며 “계명대의 국제화 역량이 ‘세계적인 도시 대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합 발전하는 다양한 국제사업 도입 계명대는 이번 가을 학기를 국제화 내실의 일환으로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로 지정했다. 구성원 전원이 화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10일 개최한 국제문화축전은 글로벌 캠퍼스로 성장한 계명대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한국어 퀴즈대회,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받아쓰기 등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 600여 명이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김선정 계명대 국제처장은 “한글의 우수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 많아서 놀랐다. 캠퍼스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한국인 학생들과 친분을 쌓은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25개국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꾸민 글로벌 페스티벌은 큰 박수를 받았다. 각국 전통 안무와 공연, 패션쇼 같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인 국제통상학전공 1학년 엠마누엘 두와요 씨(26)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뽐내며 자국의 노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모국 부룬디의 아름다운 선율을 한국에서 들려줄 수 있어 기뻤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도맡아 진행한 ‘세계 음식의 날’도 인기를 끌었다. 24개국 학생들이 17개 부스를 설치해 평소 접할 수 없는 유럽 중남미 아시아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행사장 특별 무대에 설치한 떡메치기와 한국 전통놀이 코너는 매일 북적였다. 계명대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 같은 환경을 제공한 대학에 보답을 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으로 올해 3월 경영학전공을 졸업한 텅반동 씨(26)가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계명대에 발전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모국에서 회사 3곳을 운영하는 젊은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한 그는 “모교 계명대에서 수많은 것을 경험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영석 계명대 경영부총장(국제통상학전공 교수)은 “계명대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지구촌 어디서나 최고의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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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檢, 윤석열 접대 진술 덮어”… 수사단장 “그런 내용 없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수감 중)로부터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인하고도 덮었다는 의혹을 한겨레신문이 11일 보도하면서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대검찰청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등)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한겨레신문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손해배상 청구와 정정보도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면담보고서에 윤석열 한 번 등장 한겨레신문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이 2013년 경찰이 확보한 윤 씨의 전화번호부와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강원 원주시 별장에서 윤 총장을 수차례 접대했다는 윤 씨의 진술을 받아내 이런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해 올 3월 출범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수사단에 넘겼지만 검찰이 기초 사실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신문 기자는 11일 오전 라디오방송에 두 차례 출연해 “윤 총장이 접대를 받았다는 것보다는 검찰이 묵인했다는 게 기사의 방점”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윤 총장이 성 접대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윤 씨는 2006∼2011년 김 전 차관에게 억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올 5월 구속 수감됐다. 이는 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데 따른 것이었다. 앞서 2013년 이후 경찰 한 차례, 검찰 두 차례의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과거사위는 진상조사단의 수사팀을 통해 관련자 조사를 했다. 윤 씨의 전화번호부와 명함, 다이어리를 처음 입수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다른 검찰 간부들 이름이 나와 수사기록에 그 간부의 이름을 언급해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A 검사와 수사관 등 3명은 지난해 12월 26일 윤 씨를 검찰청사 밖 호텔의 카페에서 만난 뒤 면담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보고서는 과거사위에는 보고하지 않고, 수사단에 넘길 때 검찰 측에 넘어갔다. 당시 과거사위 관계자는 “조사단이 작성한 면담보고서가 과거사위 전체 회의에 구두로나 문서로 보고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 검찰, “윤 씨 조사했지만 보고서 내용 부인” 수사단장을 지낸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11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씨가 ‘윤 총장을 만났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수사단에서 얘기했다”고 밝혔다. 기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한겨레신문 보도 내용과는 다른 것이다. 또 여 지검장은 해당 내용이 담긴 보고서 작성 경위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윤 씨가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A 검사와 비공식적으로 검찰청사 외부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A 검사가 사후 기억에 의존해 만든 면담보고서로 그 내용이나 근거가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녹취록 형태나 검찰신문조서와 같은 문답형식이 아니라 자신이 들은 내용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여 지검장은 면담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접대라는 말 자체가 없다. 아는지 여부에 관해서 본 적도 있는 것 같다는 아주 애매모호한 한 줄이 있다. 그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여 지검장은 “기존 수사 자료에 윤 총장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고, 과거사위에서도 수사 의뢰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에 참여한 박준영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원주의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이 전부”라며 “윤 총장 이름이 기재된 보고서가 정말 의미 있는 진술이었다면 저를 포함한 조사단원들이 뭉갠 것”이라고 했다.○ 조국 장관 “인사검증 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 조 장관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올 6월 윤 총장의 인사검증을 맡았다. 조 장관은 11일 퇴근길에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보도 내용에 대한 점검을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민정수석실의 검증 당시 “윤 씨와는 면식조차 없고, 윤 씨를 소개해 준 사람도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한겨레신문의 보도 이후 참모들에게 “전국 어디든 사업자 별장을 쫓아갈 만큼 한가하게 살지 않았다. 20∼30년간 원주에 한두 번 들른 것을 제외하고는 간 기억이 없고, 별장은 가본 적도 없다”고 했다. 검찰은 11일 오전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후에는 “윤 총장이 한겨레신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발송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윤 총장은 또 “검찰은 진행 중인 중요 수사 사건(조 장관 일가 사건 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찰이) 조속히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총장은 이 사건을 보고받지 않고, 관여도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황성호 hsh0330@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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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의원 “대구는 수구 도시” 발언 논란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여당 의원이 대구를 ‘수구 보수 도시’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호남을 아우르는 행보로 국민의 호평을 얻고 있지만 새마을장학금 및 글로벌새마을포럼 지원에 있어 편파적 디테일(세부내용) 때문에 대구를 수구 도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대구시와 시장께서 추진한 사업을 보면 부정적인 수구 도시를 탈피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며 “광주시와 달빛동맹(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을 맺고 대구 2·28민주화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뜻으로 광주에서는 228 버스를, 대구에서는 518 버스를 각각 운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그는 “5년간 대구시의 새마을장학금 지원액이 15억6000만 원 이상이지만 대구시가 5년간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9억 원이 안 된다”며 “5년간 지원한 새마을장학금 중 절반이 규정과 달리 대학생에게 지급됐다. 일반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수구 보수라는 표현을 대구시민은 억울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서을)은 “(김 의원 발언이)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건드렸다. 대구를 존중해 달라”고 맞섰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대구 달서병)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구에 왔으면 예의를 갖춰야 한다. 대구시민을 수구 꼴통이라고 했는데 어디 대구에 와서 이따위로 얘기하느냐”고 따졌다. 여야 의원의 설전이 이어지자 감사반장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제지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의원들이 상대 의원을 존중해야 한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인데 모양이 나빠지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장학금은 유신정권 말기인 1975년 내무부 준칙에 따라 지급 조례가 제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광주시의회는 올 2월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최근 이 장학금의 폐지를 촉구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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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 ‘장소의 문화정치’ 특강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는 14일 오후 6시 반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소극장에서 ‘장소의 문화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김영순 NWKCV 법인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서울 중구 동대문플라자를 사례로 들어 도시의 사회적 공간이 시대의 권력과 욕망의 역학관계 속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변용되는지, 어떻게 부가가치를 창출하는지 알아본다. 김영순 대표는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영은미술관 관장, 동경대 대학원 문화자원학과 객원교수, 한국관광연구원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서소문 성지미술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순영 여성과 도시 이사장은 “이번 특강에서 여성 건축가의 시선, 여성 특유의 유려함으로 도시 공간의 장소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다시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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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11일 첨단기술 접목해 개막 축하 공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1일 첨단 기술을 접목한 개막 축하 공연을 펼친다. 최종 리허설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대규모로 열리는 방식을 개선해 올해 경주엑스포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은 오프닝 세리머니로 시작한다. 먼저 이날 오후 1시 반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정문에서 ‘현판 제막식’이 열린다. 서예의 대가로 꼽히는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필체로 새긴 새로운 현판은 올해 경주엑스포의 힘찬 도약 의지를 보여준다. 역사문화 힐링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엑스포의 뜻을 담는다. 경주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해외 축하 사절단 등 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홀로그램과 로봇 팔을 도입한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의 하이라이트가 무대를 꾸민다. 이어 맨발학교 교장으로 유명한 권택환 교수가 ‘비움 명상 길’을 소개한다.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캄보디아 왕립무용단과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민속공연단의 축하 공연은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마지막 무대는 에밀레 공연이 맡는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솔거미술관에서 올해 행사의 주제를 담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전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이 열린다. 이 지사는 “올해 경주엑스포는 22년간 쌓아온 역사문화 인프라에 지속가능한 최첨단 콘텐츠를 가미하는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엑스포가 대한민국과 경북도의 문화 역량 강화에 힘을 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1일 오전 캄보디아 문화장관,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의회 부의장 일행을 잇달아 만나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는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기존 단기 집중형 문화박람회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연중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천년 신라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문화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개국 20여 팀이 펼치는 공연 페스티벌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 국가와 최고 수준의 국내 공연단 등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가 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한 달간 이어진다. 11일에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퍼포먼스 공연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모둠북 타악그룹 ‘진명’은 경주 화랑의 기상과 투지를 북으로 표현한다. 불과 불꽃을 활용한 창작 예술극 ‘불도깨비’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입장권은 어른 기준 1만2000원이다. 홈페이지에 예매 방법과 행사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1만 원 이상 성금을 내고 간단한 증빙 자료를 제시하면 입장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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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역사탐방길 갖춘 명소로 재탄생

    대구 달성군은 도동서원 일대를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도동서원이 과거의 유산에 그치지 않고 후손에게 전통의 자부심이 되고 미래 도시 달성의 경쟁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동서원은 1605년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인 한훤당 김굉필(1454∼1504)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한훤당은 성리학을 토대로 교육을 통한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그는 실천 윤리를 강조했는데 이는 도동서원의 학풍으로 정착, 발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도동서원은 달성군 구지면 대니산 기슭에 낙동강을 바라보는 곳에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한국 서원의 특징을 대표한다. 경사지인 지형 조건을 최대한 살린 서원 건축 배치의 탁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원을 둘러싼 토담과 석물들은 모두 보물(제350호)로 지정됐다. 인근에 한훤당의 묘소가 있어서 묘제와 서원 제향을 결합한 유일한 서원이다. 출입문을 낮게 만들어 제향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몸을 자연스럽게 숙이게 된다. 제향의 엄숙함과 공경함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서다. 도동서원은 대구의 중심 서원이었다.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이끌었고 지역 공동체의 현안에 대해 서원에 모여 논의하는 사례도 많이 있다고 한다. 특히 대구 지역의 사림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내용을 담은 고문서들이 남아 있다. 달성군은 지난달 16일 지역 유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를 열었다. 같은 달 21일에는 등재 기념 음악회가 서원 야외광장에서 펼쳐졌다. 달성군은 도동서원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근에 역사탐방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만3000여 m² 터에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조선 5현 역사관과 서원 스테이(숙박체험시설) 및 문화원, 야간경관 등을 갖춘다.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주변 교통 접근성도 개선하고 있다. 최근 현풍읍 자모리에서 구지면 도동리를 연결하는 도동서원터널(330m)이 임시 개통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 터널을 통하면 도동서원으로 가는 길이 기존 10분에서 2분대로 단축된다. 방호현 달성군 기획예산실장은 “도동서원터널 개통에 따라 구지∼현풍 강변도로를 구축하게 됐다. 교통 물류 및 관광 편의 제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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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의 ‘서원 문화’ 현대적으로 계승… 온고지신 본보기 만든다

    경북 안동시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首都)’를 표방한다. 2006년 7월 이 브랜드를 특허 등록한 이후 안동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2014년 ‘세계와 유교의 소통’을 목표로 한국정신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유교를 생활과 접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지역의 유서 깊은 유교문화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서원은 핵심 문화콘텐츠다. 이번에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등재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서원 문화를 미래의 가치로 계승 발전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온고지신(溫故知新)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학문 및 학파의 전형을 이룬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7년(1574년) 그의 문인(門人)과 제자들이 세웠다. 안동 출신인 퇴계는 중국 성리학이 한국에 정착되고 체계화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인물이다. 그의 연구와 저술들은 많은 후손들의 지침서가 됐다. 그의 주도로 16세기 중후반 서원 건립 운동이 활발했다. 2017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공자와 맹자의 종손이 안동을 방문하는 일이 있었다. 공자 79대 종손 쿵추이창(孔垂長·44), 맹자 76대 종손 멍링지 씨(孟令繼·41)와 우쿤훙(吳坤宏) 타이베이 민정국 부국장 등 일행이 퇴계의 묘소를 참배하고 종택과 도산서원 등을 둘러봤다. 도산서원은 앞에 낙동강이 흐르는 경사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서원이 낙동강과 평야를 바라보는 형태다. 자연친화적 경관 입지를 구현한 한국 서원의 전형을 보여준다. 정문 진도문(進道門)에 이르러 올라오던 길을 돌아서서 내려다보면 남쪽으로 낙동강 물줄기를 가둔 안동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퇴계의 강학(講學)처였던 도산서당을 모태로 그의 사후 서원으로 건립됐다. 현재도 강학 공간 전면에 도산서당이 있다. 도산서원은 건축 양식이 간결하고 소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산서당은 퇴계가 주변의 도움으로 4년 만에 겨우 세 칸짜리 규모로 완성했다. 한 칸은 골방이 딸린 부엌이다. 퇴계는 볼품없는 도산서당이 오히려 크다며 불편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이 작은 공간에서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추구한 불후의 업적을 남겼다. 도산서원은 사림 문학의 대표적 교류 및 창작 공간으로 꼽힌다. 많은 인물들이 도산서원을 주제로 무수한 시문(詩文)을 남겼다. 주변 경관을 표현하는 시문 3000여 작품이 지금까지 전해온다. 김진원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도산서원은 제향 공간과 강학 공간을 비대칭으로 설정해 서원 건축의 혁신을 보여준다. 경북의 서원 건축 배치에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서원의 역사에서 학술 정치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상징적인 곳이다”고 말했다.자연과 조화를 이룬 병산서원 병산서원운영위원회는 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고유제 및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지역 주민, 향내 유림, 문중, 서원 및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축하했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의 15대 종손인 류창해 병산서원운영위원장은 “서애의 인문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병산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들과 협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애의 제자, 후손이 1613년에 건립한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대표적 유교 건축물로 꼽힌다. 낙동강의 은빛 백사장과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병풍을 둘러친 듯한 ‘병산’이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오르게 할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누각 건물인 만대루(晩對樓)는 백미로 꼽힌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은 병산의 자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면 7칸과 측면 2칸이 나타내는 화면은 각각 다른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이 절로 감탄한다. 서원 앞의 자연 경관을 하나로 합쳐 극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구조물이라는 평가다. 만대는 당나라 두보의 시 백제성루(白帝城樓)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경북도는 안동 도청 신도시 본관 앞에 기둥 60개를 세워 만든 83m 길이의 회랑을 서원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만대루를 본떠 만들었다. 유생들이 교육을 받던 강당인 입교당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의 절제된 마음과 자연을 지켜가고자 하는 민족성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병산서원은 한국 서원의 발전 과정을 잘 보여준다. 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공론의 장으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다. 만인소(萬人疏·조선시대 유학자 1만여 명이 조정에 건의를 한 상소)를 처음 작성하는 등 공론 기능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곳이다. 병산서원 목판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에 포함됐다. 이곳에 있는 다양한 고문서들은 병산서원이 지역의 공론을 모으고 조정해 나간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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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의 역사와 전통, 화합-상생 가치로 이어가야”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역사교육 문화공간이 될 것 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의 미래 방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분열과 이념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묘수를 서원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앞으로의 역할 기능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서원의 설립 목적인 존현양사(尊賢養士·어진 이를 높여서 선비를 기른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조선시대 당시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본받아 후진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키웠다”며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난제를 풀어내는 실마리와 해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서원이 복원 건립돼 제향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유의 전통 교육 기능과 반듯한 지역 인물을 키워내는 일이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이 지사는 “경북도가 서원 스테이(체험숙박시설) 및 교육 콘텐츠 개발 같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옛 서원의 가치가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지사의 생각이다. 퇴계 이황의 공경정신과 배려, 솔선수범, 소박한 자세 등이 배어 있는 선비정신을 익히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02년 개원 후 매년 수만 명이 찾는다. 이 지사는 “저 또한 퇴계의 향상지심(向上之心·더 나은 차원을 추구하는 마음)의 자세를 본받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국이 대표 서원 9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는데 그 가운데 5곳이 대구 경북에 있다. ‘문화 경북’의 쾌거이자 지역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경북뿐 아니라 국내 문화유산의 가치가 국제사회에 인정받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세계적인 명품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 ―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미는…. “선비정신을 중요하게 내세운 서원의 정신적 가치를 되새기고 계승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 서원은 학문 연구뿐만 아니라 인격 수련에 목적을 뒀다는 점에서 유교 문화권인 중국 일본 베트남의 서원과 구별된다고 생각한다. 세계인들은 벼슬이나 재력이 아닌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인물만이 지역의 공론을 통해 서원에 배향(配享)됐다는 사실을 놀라워한다고 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선현들의 곧은 정신은 서양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맞는 도덕성)와 닮았다.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북도가 앞장서겠다.” ―한국 서원이 세계적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세계적인 유산자원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빨리 구축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도 병행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 9곳을 연결하는 탐방길을 개발하는 방안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모색하고 있다. 경북의 서원은 종가(宗家) 산사(山寺) 역사마을 등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을 품고 있다. 이들 자원을 잘 엮어 관광 코스로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역사이야기를 입혀 체류형 관광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원에 이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역사자원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 7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다. 2017년에 추진단을 발족해 경북 고령군, 경남 김해시, 함안군, 고성군, 창녕군, 합천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2년 등재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또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을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신청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 태실은 우리나라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실의 태실 문화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역사자원으로 꼽힌다. 이 밖에 내방가사, 삼국유사, 종가음식조리서 등의 기록유산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는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종가문화의 등재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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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등 4개 구군, 대구시 신청사 유치경쟁 갈수록 치열

    대구시 신청사 유치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는 8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신청사 선정 기준에 대해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2500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달서구민들은 △특정 지역 내정설에 대한 시의 공식 해명 △분열이 아닌 화합적 방식의 선정 △시민참여단을 외부 전문가 위주로 구성 △결선투표 보장 △대구시의회 토의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특정 지역 내정설이 파다함에도 지역사회는 활발한 논의 없이 침묵하고 시민참여단 구성이 이해관계인 위주로 구성됐다. 구군의 주민 수를 무시한 배분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닌달 25일 중구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는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를 열었다. 지역 12개 동 추진위원회와 전통시장 상인회원 등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만든 인간 띠로 시청 본관을 둘러싼 채 “대구시청은 100년을 지켜온 대구의 심장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는 중구(동인동 현 청사 위치), 북구(옛 경북도청 후적지), 달서구(옛 두류정수장), 달성군(화원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 인근) 등 4개 구군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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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동서원, 머무르고 추억하는 공간으로 만들 터”

    “서원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달성만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김문오 달성군수(사진)는 8일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과 다양한 구상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군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바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수한 달성군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한 명품 코스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동서원은 단순히 둘러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기억하고 추억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성군은 도동서원의 세계적 명성에 부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 서원과의 연계 협력 방안도 마련해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가을이면 도동서원 앞을 지키고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황금빛 장관을 이룬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도동서원 선비의 배움 내 품으로 들이다’를 주제로 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며 “깊어가는 가을 도동서원을 찾아 자신의 인생에 가장 멋진 역사를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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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복주, 연말까지 ‘대구경북 사랑기금’ 5억원 조성

    ㈜금복주와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지역사랑성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복주는 올해 12월까지 총 5억 원의 대구경북사랑기금을 조성하고 연말연시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금복주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다방면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기부했던 금액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지역사랑기금 총액은 지난해 기준 24억 원이다. 금복주는 서문시장 화재 복구 및 영덕 태풍 피해 지원,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지원 등 대구 경북에 힘든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 나서고 있다. 금복주는 이웃 사랑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따뜻한 동행’ 캠페인도 진행한다. 누구나 ‘사랑의 열매’가 그려진 ‘맛있는 참오리지널’을 구입하면 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금복주는 제품 판매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적립해 지역사랑기금 조성에 보탠다. 이원철 금복주 대표이사는 “금복복지재단, 금복문화재단, 금복장학재단을 통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른 판매 수익금이 따뜻한 대구 경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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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파워기업]철강코일 압연 전문 강소기업… 대구의 ‘뿌리 기업’으로 통해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철강코일 압연 전문기업 대홍코스텍㈜은 지역에서 ‘뿌리기업’으로 통한다. 포스코 같은 제철사가 공급하는 강판을 활용해 자동차 가전제품 가구 사무용품 건축 등에 필요한 초정밀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1992년 출발한 대홍코스텍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관련 특허만 1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독일 수입에 의존했던 냉간압연(冷間壓延) 초정밀소재를 국산화한 것도 이 회사다. 경영 철학인 ‘철보다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100여 종에 이르는 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객사 200여 곳이 요구하는 다품종을 거의 오류 없이 생산할 수 있는 것도 설비 고도화에 따른 뛰어난 기술력 덕분이다. 정확한 두께와 깨끗한 표면,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부품 소재는 최종 완성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가 연구개발 중인 유도가열연속 열처리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몇 초 만에 900도까지 끌어올리는 고주파 유도가열로 자동차 클러치와 톱, 예초기 날, 농업용 가위 등에 쓰이는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다. 넓은 면적의 철강 소재를 열처리할 수 있는 미래형 기술로 꼽힌다. 2세 경영인인 김기환 대표는 “철강금속 소재가공이 필요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면서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소량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개척도 시작했다. 지난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에 진출했다. 올해 6월 현지 법인 승인을 받아 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로 꼽히는 첸나이 시장 조사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와 이란 등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 박람회도 참가해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 동탑산업훈장과 2015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은탑산업훈장 및 같은 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 대구시 ‘스타기업 100’으로도 선정됐다. 진덕수 대홍코스텍 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뽑혔다. 진 회장은 수상자인 전국 10개 기업 대표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대홍코스텍은 가족 친화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장기근속 휴가를 도입해 전체 직원 31명 가운데 12명이 다녀왔다. 올해까지 3명이 더 혜택을 얻는다. 조기 퇴근하거나 시차를 두고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도 시작했다. 2008년부터 5년 이상 근속자 2명은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다. 자녀 학비도 대학교까지 지원한다. 2013년부터는 모범 직원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및 연간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직원에게 상금을 준다. 여성 직원을 위해 출산 및 육아 휴직, 근로시간 단축, 태아 검진 시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중소기업청의 가족친화인증기업에 뽑혔다. 이 같은 제도는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년 209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30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2009년 사회복지법인 덕수복지재단을 설립해 중증장애인 돌봄 시설인 미소마을, 사랑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증치매노인을 돌보는 덕수기억학교를 세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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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은 시간 갑자기 쏟아진 폭우… 산사태-급류로 인명 피해 커져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토사가 주택, 공장 등을 덮치면서 인명 피해까지 겹쳤다. 강원 삼척시의 한 마을에선 집 대부분이 토사에 반쯤 묻혔고 강릉에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3일 오전 9시 5분경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 공장, 식당을 덮쳤다. 주택에 있던 권모 씨(75)와 아내(70), 아들(48) 등 일가족 3명과 식당에 있던 60대 여성 등 4명이 매몰됐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매몰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매몰자 중 한 명은 토사 더미 3m 아래 묻혀 있었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는 600여 명과 중장비 20여 대, 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워낙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현장에는 토사가 정상에서 400여 m산비탈을 타고 내려와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다. 산사태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며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0시 56분경 삼척시 오분동에서 경사지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김모 씨(77·여)의 집을 덮쳤다. 119대원들이 주택에 있던 김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시 16분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선 김모 씨(66) 자택이 무너지면서 아내(59)가 매몰돼 숨졌다. 포항시 북구 기북면 대곡리에서는 폭우로 주택이 쓰러지면서 노부부가 매몰됐다. 60대 아내는 구조됐지만 70대 남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매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순식간에 ‘물폭탄’ 쏟아진 강원 영동 강원 동해안에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릉과 삼척, 동해는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 지역 주민들은 밤새 폭우와 거센 비바람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고 날이 밝자 흙탕물로 가득 찬 도시 풍경에 망연자실했다. 삼척시 원덕읍에는 2일부터 3일 오전 8시까지 341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원덕읍 신남마을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와 나무들로 뒤덮였다. 마을 한가운데를 잔잔히 흐르던 복개천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마실 다니던 샛길은 거센 물결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했다. 빨간 등대로 유명한 신남항은 폭격을 맞은 듯 변해 부두에 가지런히 정리해 둔 어구는 대부분 사라졌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인근 진안상가는 물바다로 변했다. 한 상인은 “지난해 8월에도 침수돼 힘들었는데 다시 물난리를 겪고 보니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충격이 크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포 저류지에 주차돼 있던 대형 트럭들은 운전석 창문만 보일 정도로 잠겼고 승용차들은 완전 침수되기도 했다. 강릉시내에서는 모든 노선의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차고지 앞 도로가 무릎 높이만큼 물에 잠겨 버스들이 꼼짝을 할 수 없었다. 김정숙 씨(63·여)는 “모임이 있어 나왔다가 택시를 잡기 힘들어 정류장에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모임 가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경포호 인근 경포대초등학교는 학교 1층이 침수됐고 중앙초등학교는 1, 2층에서 물이 새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포대초교는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4일 휴업을 결정했다. 이날 개막하는 강릉커피축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 안목해변에서 진행하려던 축제는 취소됐고 축제장인 아이스아레나에도 흙탕물이 들어와 일부 행사가 연기됐다.삼척=이인모 imlee@donga.com / 부산=강성명 / 영덕=장영훈 기자}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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