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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29일 총수가 자녀에게 자산의 90% 이상을 물려줘 사실상 경영 승계를 완료한 그룹은 태영 웅진 LS 롯데 두산 등 5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62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43개 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43개 그룹 전체의 자산 승계 비율은 30.03%로 집계됐다. 한솔과 효성은 70%, 영풍과 동부는 60%, 한국타이어는 50% 이상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등 50∼90%의 자산을 승계한 기업도 5곳이었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은 지금까지 22%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LG도 각각 34%, 26%의 자산을 2세에게 물려주는 등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오태환 △이길우 △이주현 △박상무 ▽전무 △김선엽 △전기현 △박성호 △김준구 △이재훈 △박주성 △권지원 △백상훈 △오성훈 ▽상무 △김광래 △유혜련 △장준호 △최준 △임승렬 △황재호 △강승수 △조성우 △박근우 △박성한 △최국주 △남상욱 △김재환 △백철호 △김태영 △박상훈 △이성욱 ▽상무보 △김현곤 △윤정규 △한민수 △유상학 △서일영 △윤재웅 △임정훈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 △이승우 ▽전무 △조기훈 ▽상무 △김억}

고혈압 환자 박모 씨(70)는 최근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한 생명보험회사를 찾았다가 고혈압을 앓는다는 이유로 가입을 거절당했다. 다른 보험사를 찾았지만 이미 자신의 상담 정보가 다른 회사에도 퍼진 뒤였다. 박 씨는 결국 보험 가입을 포기해야 했다. 박 씨처럼 고혈압이나 당뇨, 뇌혈관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보험에 가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질병이 아닌데도 참고할 만한 통계치가 없다는 이유로 만성질환 환자를 받지 않는 보험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보험사를 중심으로 만성질환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AIG손해보험에서 내놓은 ‘명품치매보험’은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들에 대해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이다. 가입자가 노인성 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치매 간병비를 즉시 일시불로 지급해 준다. 양성미 AIG손해보험 과장은 “치매 간병비는 5000만 원으로 손해보험 업계의 치매 관련 보험으로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노령 환자에게 문이 열린 상품인 만큼 질병에 대한 보장 선택지도 다양화했다. 골절, 화상, 장기나 뇌 손상은 별도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보장된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에 대한 진단비 보장을 받고 싶다면 각 질병에 대한 진단비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확진을 받고 입원이 필요할 경우 입원의료실비에 가입해 있으면 본인부담 치료비를 보장해 준다. 그 외에도 각종 사고 등으로 상해를 입을 경우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상해 의료실비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입 가능 연령은 50∼70세다. 가입하면 최대 9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고령 가입자들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른 보험사보다 보험료를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입 문의 080-6070-801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금융시장의 위기는 미국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다시 아시아 신흥국으로 이어졌다. 금융 위기가 대륙을 건널 때마다 우리 증시와 금융시장도 함께 들썩였다. 예측할 수 없는 장세를 보고 있으면 집에 금고라도 마련해 두고 싶지만 재테크와 노후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럴 때 은행 예금보다는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최대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상품에 눈을 돌려 보는 것은 어떨까.변동성 적은 우량주에 투자 업종별 대표 기업이나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확률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런 기업에 주목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연금저축펀드로 내놓은 ‘미래에셋 라이프사이클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는 구글, 마스터카드, 나이키, 비자, 아마존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내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6개월 12.70%, 1년 19.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특히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미국 시장의 투자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에서도 업종별 1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 리치 투게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업종별 대표기업 외에도 신흥 부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소비를 늘리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8년 7월 출시한 후 현재까지 총 65.52%의 수익(연 평균 약 12.68%)을 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연금펀드(주식)’는 저평가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년간 7.34%, 3년간 22.08%의 수익을 냈다. 한국운용 측은 “20년 동안 연금 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이 등락을 거듭할 때도 꾸준한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정부 정책의 수혜를 받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를 6월부터 팔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정부의 관심이나 지원을 받는 주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낸다. 출시 이후 약 2달간 145억 원을 모집해 5.28%의 수익을 냈다.시장 상황 따라 민첩하게 시장의 변화를 한 발 앞서 감지해 손실을 피하고 수익을 내는 전략을 쓰는 상품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삼성 알파 클럽 코리아 롱숏’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 40여 개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을 활용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줄이고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늘린다. 별도의 운용사를 두지 않고 KTB투자증권에서 직접 운용하는 ‘참 어카운트’는 시가총액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15종목 안팎의 대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많은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와 달리 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 비중을 발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월지급식 상품으로 세(稅)테크를 노후 준비 상품에 관심을 둔 투자자라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월지급식 상품을 눈여겨보자. 하이투자증권이 내놓은 ‘하이 글로벌 퓨처플랜 월지급식 채권혼합-재간접형 펀드’는 투자자가 자동 환매 약정을 선택할 경우 월, 분기, 반기, 연 1회 등 자신이 원하는 시기마다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과 채권에 혼합 투자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증권의 ‘현대 able 월지급식(골드)플랜’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외에도 은퇴 후 매월 추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춘 상품이다. 가입하면 원금의 0.5∼0.7% 정도의 현금을 매월 받을 수 있다. 만기에는 원금과 함께 운용 수익을 추가로 더해 돌려준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퇴 자산 관리 서비스인 ‘신한Neo50 플랜’ 서비스를 3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입하면 월 지급식 외에도 거치식, 적립식 등 자신이 원하는 수익금 환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2달 동안 1000억 원이 모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월지급식 상품을 선택할 정도로 월지급식 노후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정부의 2013년 세제 개편안이 우여곡절 끝에 한 차례 손질됐다. 당초 안보다는 봉급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게 됐다. 하지만 이번 세제 개편안의 핵심이 ‘비과세 혜택은 줄이고 세금은 더 걷는 것’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이 많은 고소득자나 은퇴자산가를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세제 혜택을 더 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세무·재테크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안에서 허용한 절세 상품으로 자산을 이동시켜 투자하면서 분리과세 상품이나 과세 시기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살펴보라”고 권한다.연금저축계좌는 여전히 유효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꼽는 절세 투자상품은 연금저축계좌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좌로 올해 4월부터 기존의 연금펀드에서 개념을 확장시켜 판매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는 연금저축계좌 안에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등 각종 펀드를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가입 연령에 제한이 없고 납입 방법이 비교적 자유로우면서 절세 효과도 높은 편이다. 투자자는 1년에 180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한 번에 몰아서 납입할 수도 있고 매월 나눠 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기존 연금펀드는 한 분기에 300만 원(1년 1200만 원) 이상 납입하지 못하는 제한이 있었다. 올해까지는 급여소득자라면 400만 원 한도 내에서 10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세제 개편으로 내년부터는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게 되어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액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연금저축계좌 안에서 발생한 투자 운용 배당과 이자에 대한 세금은 투자자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3.3∼5.5%의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조세 부담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연금수령 요건이 되지 않더라도 의료 목적으로 인출하는 경우 등 연금 외 수령에 대한 세율도 낮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분리과세 상품에 관심을 투자상품에 가입하고 받은 배당 수익이 2000만 원을 넘으면 최고 41.8%의 세금을 물리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하이일드펀드와 선박투자펀드에 가입해 얻은 금융소득은 최고 15.4%의 세금만 따로 내면 되기 때문에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BBB등급 이하의 비우량채권을 30%,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는 2014∼2016년 설정분에 한해 5000만 원까지는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아직 많은 상품이 출시되지 않아 선택의 폭은 좁은 편. 정부가 중소기업 자금 조달과 회사채 시장 정상화 목적으로 분리과세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으므로 곧 다양한 상품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을 건조하는 데 투자하고 그 선박을 이용하는 회사에서 사용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선박펀드도 분리과세 상품이다. 당초 올해를 끝으로 분리과세 특례가 사라질 예정이었지만 2015년 말까지 연장됐다.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5000만 원 이하 수익은 9.9%, 5000만 원 초과 2억 원 이하는 15.4%의 세율이 다른 금융소득과 분리 적용된다. 기존에는 1억 원 이하 투자금은 5.5%, 1억 초과분은 15.4%를 분리과세했다. 다만 이런 상품들은 손실 위험도 적지 않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하이일드펀드는 최근 회사채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선박펀드는 새 상품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조선업과 해운업 업황도 불투명하다는 게 걸림돌. 고상현 하이투자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은 “상품 만기 때 선박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수익이 더해질 수도 있고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과세 시점을 분산해 부담을 줄이자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은 ‘세금 부과 시점은 수입이 생기는 시점’이라는 점에 착안해 과세 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상품이다. 수익이 발생하면 이자를 일시불 지급이 아닌 매월 분산 지급해 소득을 분산시킨다. 2억 원을 연 수익률 7%, 만기 3년에 6개월 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일반 ELS에 투자할 경우를 가정해 보자. 3년을 채운 해에 상환 조건이 된다면 총 4200만 원의 수익금이 생겨 금융소득종합과세(연간 금융소득 2000만 원 이상이면 해당) 대상자가 된다. 반면 같은 조건의 상품이라도 월지급식 ELS에 투자하면 매월 조건이 달성될 때마다 수익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절세상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른 해외펀드의 경우 매매차익, 이자소득, 환차익 등 펀드에서 발생한 모든 소득에 15.4%의 세율로 과세하기 때문에 액수가 많을 경우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많다. 하지만 해외 ETF의 경우 매매차익은 22% 양도소득세로만 과세돼 종합과세를 피할 여지가 있다. 배성민 대신증권 상품전략부 팀장은 “앞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여부와 일본 엔화 환율의 흐름을 지켜보며 투자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미국 보스턴에서 대학 다니는 우리 아들이 방학 동안 미국에서 인턴으로 일할 곳을 찾고 있는데….” 몇 달 전 김응철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총괄담당부장을 찾아온 한 고객은 차를 마시며 이런 말을 꺼냈다. 고객이 자리를 뜨자마자 김 부장은 보스턴에 사무실을 둔 미국 펀드 회사에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다. “요즘 한국물(物) 거래 많이 하시지 않습니까. 성실하고 똑똑한 한국인 젊은이가 있는데 인턴으로 채용해 보실 생각 없으십니까.” 관심을 보이는 회사에 미리 받아 놓은 고객 아들의 이력서 등을 직접 발송하길 수차례. 김 부장은 결국 고객 아들을 한 헤지펀드 회사에 인턴으로 채용시켰다. 패밀리오피스는 고객 개인의 자산이 아닌 한 가족이나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곳이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 10층에 ‘패밀리오피스’ 간판을 내걸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 고객이 원하면 무엇이든 한다! 패밀리오피스의 고객은 적어도 수십억 원의 자산을 맡긴 ‘큰손’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금융을 포함해 생활과 관련된 모든 상담과 서비스를 한다고 보면 된다. 한밤중에 난동을 부리는 임차인을 설득하는 업무까지 대행하기도 한다. 윤환진 부동산담당 선임은 오전 1시쯤 잠을 자다가 고객의 전화를 받고 뛰어나간 적이 있다. 고객 집 앞으로 달려가 보니 고객 소유 상가에 세든 사람이 임차 조건에 대해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고 있었다. 이 세입자는 윤 선임을 보자 “당신은 빠지라”며 대뜸 물을 뿌렸다. 하지만 윤 선임은 “이러면 문제만 더 커질 수 있다”며 설득을 거듭해 임차인을 돌려보냈다.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유명 갤러리의 큐레이터가 별실에 고객을 모시고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주선한다. 국내 유명 골프장에 예약을 해주거나 그린피를 할인받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잦다. ○ 다른 금융회사들도 속속 도입 지난해 4월 73가구였던 패밀리오피스 고객은 최근 150가구로 늘었다. 회사 임원이나 기존 고객의 추천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데도 1년 4개월 만에 두 배로 성장한 것이다. 신창민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총괄 상무는 “패밀리오피스는 고객의 아들, 손자와 친척까지도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고소득층의 경우 대를 이어가면서 금융 담당 컨설턴트가 이 같은 ‘토털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도입하는 금융회사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의 지인을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중견기업의 2세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시작했고, 동양증권도 6월 패밀리오피스 문을 열었다. KDB대우증권은 이런 유형의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회사를 경영하는 게 성악보다 더 힘드네요. 성악은 저만 잘하면 됐는데 회사는 직원과 거래 업체까지 함께 성장해야 하니까요.”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에 있는 보안·네트워크 업체 코맥스. 이 회사 변우석 부사장(42)은 성악가 출신 2세 경영자다. 탄탄하고 굵직한 몸은 유럽에서 제법 잘나가는 테너 출신다웠다. 그는 “7년째 경영 수업을 받고 있지만 요즘도 회장실에 불려가 자주 꾸중을 듣는다”고 말했다. 아버지 변봉덕 회장(73)은 보안·네트워크 분야에서 연 매출 850억 원의 중견 상장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자다. 그에게 변 부사장은 어떤 경영자로 보일까. 변 부사장은 서울대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06년 성악가 생활을 마감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1남 2녀 중 장남인 그에게 아버지가 던진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네가 물려받지 않으면 회사를 정리하겠다.” 성악에 미련은 없을까. 변 부사장은 “성악가로 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해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타국에서 느꼈던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도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할 때 “너를 대신할 사람은 많다”는 얘기를 들으며 은근한 차별을 느꼈다. 공연에서 한 번만 실수하면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긴장 속에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 변 회장은 사업차 이탈리아를 찾을 때마다 현지 거래처 대표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변 부사장은 “아버지는 초인종, 전화교환기로 사업을 시작해 종합 보안·네트워크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셨다”며 “회사를 일궈 차별을 극복한 아버지를 보면서 경영자의 꿈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경영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알게 됐다. 가장 부담스러운 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증여세였다. 그는 “아버지 지분을 모두 물려받으려면 몇 년 치 회사 수익을 증여세로 내야 하게 생겼다”고 우려했다. 그는 “2세 경영인들은 부모의 재산과 함께 직원 수백 명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의무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사회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망한 이후에만 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은 보장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연금처럼 노후 생활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질병 치료비를 지원해 주는 보험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선택 사항에 따라 다양한 보장을 해 주는 ‘통합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에서 팔고 있는 ‘스마트 변액 CI 통합보험’도 이런 추세에 맞춰 만들어진 상품이다. 가입자가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연금보험이나 질병 보장 보험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소득보장형 상품의 경우 가입자가 60세 이전에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상해를 입을 경우, 가입자가 60세가 될 때까지 가족에게 가입 금액의 1∼2%를 매월 생활비로 지급한다. 최대 6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이후 가입자가 사망하면 월지급금을 받았더라도 가입 금액의 50∼100%를 사망 보험금으로 준다. ‘플러스 CI 보장 특약’이라는 질병 보장 특약을 선택하면 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병률이 높은 질병 외에도 루게릭병, 중증재생불량성빈혈 같은 희귀 난치병도 보장해 준다. 가입자의 나이가 60세를 넘어서면 3년마다 진단 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통합보험(주계약) 1억 원에 특약 5000만 원짜리 상품에 가입할 경우 60세가 되기 전에 질병이 생기면 진단비로 최대 5000만 원만 주지만 60세가 넘어서면 3년마다 지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만약 만기인 100세까지 진단비 지급을 받지 않은 채로 가입자가 생존하면 특약보험료 5000만 원은 전부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자가 45세 이상이 되면 연금전환 기능을 활용해 보험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0세 보장 종신연금형 상품을 선택하면 가입자가 조기에 사망해도 유가족에게 보험금을 100세까지 지급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그림 속, 달도 별도 뜨지 않은 낯선 도시와 높이 솟은 건물들은 어딘가 뒤틀려 있다. 샛노란 시계탑, 분홍색 고층빌딩. 벽면을 채운 유화(油畵) 속 야경은 흔하디흔한 도시의 모습 같으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이다. 다른 그림도 비슷하다. 정장을 입은 남성이 둘러멘 기타는 자신의 얼굴보다 몇 배나 크고 두껍다. 조막만 한 크기의 머리를 가진 여성의 다리는 웬걸 코끼리 다리처럼 굵다. 눈동자가 지나칠 정도로 크게 강조된 사람은 순박해 보이면서도 강렬한 안광을 뿜어낸다. 소재는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가 이질적이고, 익숙해 보이는데 어딘가 낯선 그런 그림들. 작가는 범상치 않다. 7년째 대학 강단에서 언론학을 가르치는 김민하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42)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전업 화가도 아니다. 그저 그림이 좋아 2년 전 그림에 빠져들었다. 이 신출내기 화가는 차곡차곡 완성한 그림을 모아 다음달 전시회를 열고 ‘화가 김민하’로 ‘커밍아웃’을 한다.》뉴스의 본질, 캔버스에 담다 “저널리즘을 가르친 지 7년째, 뉴스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그림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전시회 ‘초대의 글’에서) 뉴스의 본질을 어떻게 그림에 담는다는 말인가. 신문기자로 7년째 일하고 있지만 언뜻 이해하기 어려웠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기자의 반응에 김 교수는 ‘프레임(틀)’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풍경화나 인물화 같은 것을 그릴 때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을 한정된 캔버스 안에 모두 표현할 수 없잖아요. 화가는 그중 어느 부분을 선택하고 어느 부분을 특히 강조할지 선택하게 되죠. 그게 프레임이죠. 언론의 현실과 똑같이 느껴졌어요.” 언론도 세상 모든 일을 신문 지면과 방송 화면에 담아내지 못한다. 뉴스를 ‘취사선택’하고 그중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 마치 머리통보다 큰 기타를 멘 남자나 나체로 누운 여인의 코끼리만 한 다리처럼. 언론이 신성한 ‘팩트(fact·사실)’를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편집한다는 말인가. 김 교수는 “그런 것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다만 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사들도 모두 언론사와 기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자체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제가 보고 느낀 것을 표현했지만 그림을 본 사람들은 또 다른 시선이나 느낌으로 볼 겁니다. 저에게 그림은 그냥 ‘소통’의 창구일 뿐예요. 신문이 세상과 독자를 잇는 소통창구인 것처럼.”“누구나 그냥 해도 쓱 되는 재주 있더라” “붓을 잡은 지 2년 만에 어떻게 전시회를 열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교수는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농담으로 받았다. 그리고는 “대학 때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했으니 그림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웃었다. 그림 그리기는 ‘중년의 일탈’처럼 짜릿하면서도 은밀한 그만의 비밀이었다. 김 교수는 “이것저것 다 해 보고나서 뒤늦게 찾은 것이 그림”이라고 했다. 대학에 다닐 때는 사진과 도예에도 심취해 봤고 30대에는 재즈피아노와 얼후(二胡·우리나라 해금과 비슷한 중국의 전통 악기)에도 빠져들어 봤다. 하지만 배우는 게 일처럼 느껴지거나 싫증이 나 오래가지 못했다. 김 교수를 강하게 매혹시킨 것은 그림이었다. 그에게 그림은 힘든 노동이 아니라 ‘즐거운 중독’이었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가지 재주는 타고 나는 것 같아요. 제게는 그냥 해도 쓱 되는 게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넓은 세상에 ‘엄친딸’은 없다 그는 학창시절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 공부도 잘하는 요즘 말로 ‘엄친딸’(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해 모든 것이 완벽한 엄마 친구 딸)이었다. 역사학을 좋아했던 그는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을 듣고 1990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온 뒤 평탄했던 그의 인생도 꼬이기 시작했다. 기자를 꿈꾸던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두 군데의 방송사와 한 군데의 신문사에 원서를 넣었다. 결과는 모조리 탈락. 경쟁에서 뒤처져 본 적 없는 김 교수에겐 난생처음 느끼는 좌절과 위기였다. “내가 공부가 부족해서 떨어졌나 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공부를 더 해 와서 기자가 되겠다며 유학을 결정했죠.”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지도교수에게서 학점 체계에도 없는 ‘A++’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온 여학생’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은 높았다. 여리기만 했던 그는 단단해져갔다. 석사 3학기째인 1996년 겨울. 미국은 재선에 나선 빌 클린턴 대통령과 이에 맞선 공화당의 밥 돌 후보의 대선 경쟁이 치열했다. 한 교수가 “대선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라”는 과제를 냈다.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뉴욕타임스와 함께 진행하는 여론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는 대신 특정 이슈에 대해 ‘두 후보의 정책 차이를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던지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낙태, 총기 규제법 등 논란이 되는 이슈에 대해 두 후보의 공약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지 물어보자는 것. 더 잘 알고 있을수록 투표 의지도, 지지 후보도 명확할 거라고 생각했다. 며칠간 끼니도 거르며 끙끙대고 짜낸 그의 제안은 최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만장일치였다. 하지만 해당 교수가 다음 강의시간에 뉴욕타임스 프로젝트를 함께할 학생이라며 데려온 사람은 그가 아니었다. 그가 낸 아이디어를 엉뚱한 백인 남학생에게 넘겨준 것이다. 그는 석사 학위를 받자마자 미련 없이 영국으로 떠났다. “이제는 ‘좋은 화가’라는 말도 듣고 싶어” 영국에서 정치언론학을 전공하며 하루 14시간 이상을 연구에 매달렸다. 이를 악물고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땄고 같은 대학의 연구교수가 됐다. 그는 “고3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6년 성균관대 교수가 돼 9년간의 유학생활을 접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학자로 성장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귀국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쿨’한 대답이 돌아왔다. “짜장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어요.” 돌아온 대학은 떠날 때와 크게 달라져 있었다.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던 학회 문화가 사라지고 학생들은 취업 경쟁에 목숨이라도 걸 기세였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이 보였다. “학생들이 그때와 비교가 안 되게 적극적이라서 놀랐어요. 제 의견에 반대한다며 손을 번쩍 드는 학생도 있어요. 1990년대 강의실 밖의 운동권 동아리나 학술모임에서 벌어지는 난상토론이 요즘은 강의실에서 벌어집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이죠.” 김 교수는 학생 수만큼 마이크가 설치된 강의실을 고집한다. 귀국해서 꼭 하고 싶었던 ‘정답 없는 토론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2학기 강의부터는 자신의 그림을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는 분에 넘칠 정도로 충분히 했어요. 이제는 학생을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습니다.” 좋은 화가와 좋은 교수 중 어떤 사람으로 평가 받고 싶은지 물었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 교수가 가만히 웃으며 대답했다. “솔직히 말하면 붓을 잡은 후로는 ‘좋은 화가’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요. 나이가 더 들어도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삶이 더 윤택하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더니. 김 교수의 ‘롱런’ 전략은 늦게 배운 그림에서 시작했다. 전시회는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주제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했다가 암에 걸려 더이상 보험금을 납입할 수 없게 된다면? 건강과 함께 애써 준비한 노후까지 망가지기 십상이다. 최근 이처럼 갑작스러운 질병 때문에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약관을 손본 보험상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신한생명에서 판매하는 ‘3대 질병 납입면제되는 변액연금보험’은 암(유방암, 생식기암, 소액암 제외)·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걸리거나 80% 이상 장해 진단을 받을 경우 남은 기간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회사는 보험료로 펀드를 조성해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연금에 더해 지급한다. 가입자는 11종류의 펀드 중 자신이 납입한 보험료를 어디에 투자할지 선택할 수 있다.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수수료 없이 1년에 최대 12번까지 운용 펀드를 바꿀 수도 있다. 펀드 수익률이 좋지 않더라도 사망보험금과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의 적립금에 대해서는 납입 보험료를 전액 보장해 가입자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했다. 연급을 지급받기 시작하는 시기나 상속, 증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둔 것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자자손손연금특약’을 선택할 경우 연금 혜택을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증여할 수 있다. 연금을 지급받기 시작하는 나이도 45∼8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를 높게 설정할 경우 고액계약 보험료 우대 혜택이 돌아간다. 매달 3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을 납입할 경우 3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5%를, 50만 원 이상을 납입하는 경우는 50만 원 초과분의 2%에 5000원을 더한 금액을 회사가 얹어 준다.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받고 싶을 경우 ‘종신형·확정연금’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손승수 신한생명 차장은 “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가입자의 자산 상태에 따라 추가로 보험료를 내거나 중도 인출을 할 수 있도록 해 노후 자금 운용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장(상근 부회장 겸직) 남진웅 △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 전상훈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 이정수 △전략·홍보〃 직무대리(경영지원부장 겸직) 김경배 △정책지원〃(법무지원실장 겸직) 박중민 △자율규제기획부장 오무영 △교육투자사무국장 안치영 △홍보실장 이수원 △감사〃 강성호 △채권부장 이흥근 △연금지원실장 성인모 △국제부 전문위원(해외진출지원 담당) 곽병찬 △세제지원실장 김지택 △금융투자교육부장 최윤재 △정보시스템〃 김태룡 ◇KDB대우증권 △WM사업추진부서장 김을규}

국내 기업의 자산 대비 차입금의 비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올 상반기 3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평가기관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3월 분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총 자산액 1959조 원에 차입금이 578조 원에 달해 차입금 의존도가 29.5%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대기업은 차입금 의존도가 5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아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의 차입금 의존도는 2011년 25% 선에서 지난해 29.1%로 상승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계의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SK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은 모두 70%를 넘어섰다. 이어 공기업, 조선·기계·설비업종, 상사, 철강 순서로 차입금 비중이 높았다. 조사 대상이 된 회사 중 30대 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평균 27.8% 수준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일반적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30% 이상일 경우 회사의 재정 상태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본다”며 “기업들이 매출 감소로 인해 현금 유동성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불황 속에서도 셀트리온, 삼성전자처럼 실적이 돋보이는 회사가 속한 업종은 차입금 의존도가 낮았다. 제약업종의 의존도는 9.6%로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 서비스, 식음료 업종의 의존도도 25% 미만이었다. 현대홈쇼핑, GS홈쇼핑, 에스원, 남양유업 등 14개 기업은 차입금 의존도가 ‘0’인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었다. 의존도가 1% 미만인 회사도 7곳, 3% 미만인 회사도 9곳으로 조사됐다. 정연우 대신증권 소비재그룹 총괄 담당 부장은 “유통업의 경우 액수가 적더라도 매일 현금 수입이 발생하다 보니 현금 보유량이 많아지게 돼 차입 경영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대우증권 비과세 브라질 달러채 중개KDB대우증권은 브라질 정부가 발행한 비과세 브라질 달러채를 19일부터 중개한다. 잔존 만기 10.6년에 만기 수익률이 4.41%이며 6개월마다 8.875%의 이표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초 환율은 미국 달러로 최소 가입 금액은 2만 달러(약 3000만 원)다.■ 상장주식 ‘뱅키스’로 옮길 땐 사례금 지급 한국투자증권은 9월 말까지 다른 증권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을 ‘뱅키스’ 계좌로 옮기는 개인 고객에게 사례금을 지급하는 ‘뱅키스로 가는 거야’ 이벤트를 실시한다. 1000만 원 이상을 입고하면 1만 원, 3억 원 이상을 입고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원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국내-해외선물 계좌 개설 고객 사은 이벤트 외환선물은 5월 이후 거래를 한 적이 없는 국내선물·해외선물 계좌 개설 고객이 1계약 이상을 거래할 경우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는 사은 이벤트를 다음 달 21일까지 실시한다. 기존 거래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도 이 기간 동안 거래량에 따라 5만∼1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첩혈쌍웅 같은 홍콩의 액션영화에서 양손에 총을 들고 불사신처럼 악당들을 대적하던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가 내년에 환갑을 맞는다. 송혜교와 함께 ‘일대종사’라는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한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도 올해 50세를 넘겼다. 1년 365일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아시아의 불야성 홍콩. 하지만 젊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홍콩은 수년 전부터 고령화를 걱정하고 사회보장제도 정비에 고민해왔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도시 중 한 곳인 홍콩에서 시민들은 어떻게 은퇴 후 생활을 준비하고 있을까. ○ 정부와 회사가 책임지는 노후 홍콩의 최고급 주택과 아파트는 엄청난 고가지만, 홍콩 시민들은 누구나 양질의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다. 홍콩 정부의 공공 임대주택 정책은 수혜인구가 홍콩 총인구 710만 명 가운데 무려 30%에 이르는 210만 명에 달할 만큼 훌륭하다. 2년 정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지만 저소득층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은 조건만 맞는다면 대부분 입주할 수 있다. 임대 비용도 월 900∼2500홍콩달러(약 12만∼35만 원) 수준으로 매우 싸지만 공공 임대주택의 질과 주위환경 수준은 절대 낮지 않다. 홍콩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년이 정해져있지 않다. 기업의 고용주가 직원들의 정년을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 직원들의 정년이 정해진다. 최저임금제도나 실업급여 등과 같은 복지의 기본적인 제도들도 없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처럼 국가가 나서서 재정관리를 하는 공적연금제도도 없다.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제도와 비슷한 강제성연금계획(MPF)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직장인들이 국가가 관리하는 국민연금, 직장 생활 중 회사와 분담하는 퇴직연금, 개개인이 판단해서 가입하는 개인연금이라는 3중 장치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단출하다. 2000년 12월부터 시작된 MPF는 이제 겨우 13년이 되었다. MPF 이전에 1993년 도입된 자발적 퇴직금제도인 직업퇴직계획(ORSO)이 있었지만,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은 일부 직업군만 가입했을 뿐 가입비율이 낮아 실효성도 적었고 노후를 보장하는 장치라고 하기엔 너무나 부족했기에 홍콩정부가 고령화를 걱정하며 내어놓은 제도가 MPF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처럼 가입이 강제적이라 강적금(强積金)이라고도 불리는 MPF는 투자자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그리고 투자수익을 얼마나 거두었는지에 따라 차별적으로 연금을 받는 구조다. 일반 직장인은 물론이고 자영업자 등 18세부터 65세까지 60일 이상 고용계약을 체결한 모든 근로자들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만 하며, 납부금액은 근로자 소득의 10%를 고용주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해서 납부한다. 자영업자는 소득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그리고 65세가 지나는 순간부터 연금을 지급받기 시작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시장 경쟁을 촉진해 수탁인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근로자들이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도록 MPF에 가입된 피고용인은 매년 1회씩 본인 스스로 운용사나 투자상품을 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MPF 계좌에 자신이 납입한 금액을 옮길 수 있도록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도(Employee Choice Arrangement)도 도입되었다. ○ 개인적 노후 준비는 ‘옵션’ 그렇다면 홍콩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홍콩 정부는 가입자 보호와 감독기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홍콩의 MPF는 시행 전인 1998년 MPF관리국(MPFA)이라는 전담기구를 출범시키고 내부통제 기준, 재무건전성 등 다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수탁자를 심사·선정해왔다. 수탁자의 불법행위 및 직권남용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수탁자들이 의무적으로 보장보험에 가입토록 했을 뿐만 아니라 600만 홍콩달러를 투입해 보상펀드를 설립하여 홍콩정부가 MPF 가입자에 대해 법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줬다. 가입자들은 MPF가 강제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과 높은 물가수준을 자랑하는 홍콩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정작 부를 물려받지 않아도 정부의 강력한 주택공급대책과 철저하게 관리하는 MPF제도 두 가지만으로도 은퇴 후의 기본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은퇴 후 생활에 대한 큰 근심 없이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재테크는 더 풍요로운 노후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옵션일 뿐이다.김종선 KDB대우증권 해외사업본부장 상무}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자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발행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액은 각각 7318억 원과 2조2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7.7%, 53.64% 증가한 것이다. CB 발행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특히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에는 260억 원어치가 발행됐지만 올해는 8배가 넘는 2180억 원어치가 발행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해(2198억 원)의 2.3배에 해당하는 5138억 원어치가 올해 새로 발행됐다. CB를 많이 발행한 회사들을 보면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던 셀트리온이 자금 조달을 위해 올해에만 3246억 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 전체의 4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이 주식 외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CB 발행을 늘린 것이다. 이어 화풍집단(840억 원), CJ프레시웨이(700억 원) 등이 전환사채를 많이 발행했다. 김준민 동양증권 채권분석팀 연구원은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이 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29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더이상 발행할 수 없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도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작년(7108억 원)보다 25% 많은 8906억 원어치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80.7% 많은 1조3449억 원어치가 새로 발행됐다. 비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전환사채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의 대부분은 분리형이다. 특히 최근 해운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한진해운은 3000억 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산업재파트 팀장은 “해운업은 특히 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에 공급 과잉까지 겹치면서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진 회사가 많다”며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한진해운이 대규모 BW를 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1000억 원), 동부건설(700억 원) 등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적극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20년째 같은 일을 하면서도 이 순간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32일까, 33일까. 둘 중 하나로 결정해야 한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맞히는 건 당연하고, 틀리면 온갖 비난이 쏟아진다. 수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베테랑들의 의견을 참고했지만 오늘따라 계속 망설여진다. 오후 4시가 임박했다. 결정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이달 12일. 말복(末伏)인 이날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옆 기상청 내 국가기상센터에는 ‘하늘만 쳐다보고’ 살아온 예보관 10명이 모였다. 한 시간째 머리를 맞대고 있다. 오후 4시까지 내일 낮 기온을 결정해야 통보문 작성을 거쳐 5시까지 국민에게 예보할 수 있다. 이날 총괄예보관은 박경희 예보관. 하루씩 돌아가며 맡는 총괄예보관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예보를 한다. 박 예보관은 “비가 올지 예보하는 것보다 온도를 예측하는 게 더 힘들다”고 했다. 올해는 전력난으로 대정전 사태까지 우려되는 게 그에게 큰 부담이다. 온도를 잘못 예보하는 게 왜 전력난에 영향을 미칠까. 》32도와 33도 사이기상청 예보관들은 10명씩 4개조로 나눠 밤낮으로 교대근무를 한다. 예보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밤 11시와 새벽 5시 등 하루 네 번이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오후 5시 예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날 예보가 기업과 국민들의 대정전 대비에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박경희 예보관 근무조의 10명은 오후 3시 기상청 2층에 자리한 국가기상센터에 모였다. 이제부터 갖은 정보를 모두 모아 내일 날씨 예보를 결정해야 한다. 앞쪽에 가로로 길게 설치된 멀티비전 화면에는 한반도 상공의 위성영상과 일기도, 수많은 그래프가 한꺼번에 띄워져 있다. 기상청 1층 로비의 온도계는 섭씨 32도를 나타냈지만 이곳은 25도. 꽤 시원하다. 이곳 온도가 26도를 웃돌면 국가기상센터의 수많은 장비들이 다운될 수 있다. 이는 곧 재앙이다. 기상청 전체에서 가장 시원한 곳에 모였지만 시원함보다는 긴장감이 두드러졌다. 인희진 예보관이 먼저 나섰다. “저는 내일(13일) 예보에서 최고기온을 오늘 수준인 33도(서울 기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각 반론이 쏟아졌다. “새벽에 5.5km 상공의 기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는데, 오늘 예보보다 기온을 1도 내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인 예보관은 “1.5km 상공에서는 내일 아침 기온이 오늘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5.5km 상공의 찬 공기 영향은 제한적입니다”라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1도를 놓고 반론과 재반론이 한 시간째 이어졌다. 32도와 33도가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 “예보를 발표할 때는 기상학적 분석뿐 아니라 예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편익이나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 한전에서 예비전력량이 2%대까지 떨어졌다고 하던데요. 이럴 땐 예보가 1도만 조정돼도 관련 기관들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죠.” 인 예보관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요즘 같을 때 최고기온이 32도와 33도 사이로 예상되면 높은 숫자를 택한다”고 귀띔했다. 국민과 기업, 기관 등이 전력난에 좀 더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온이 1도 오르면 전력사용량은 150만 kW 늘어난다. 매일 국민 앞에 서다 결정은 내렸다. 내일 낮 서울 기온은 33도로 예상된다는 거다. 이제 국민에게 알리고 하늘에 기대야 할 일만 남았다. 예보 회의가 끝나자 국가기상센터 옆방인 예보기술분석과가 바빠졌다. 예보관과 인터뷰하려는 기자들의 취재 전화와 기상캐스터들의 문의 전화가 3시 반경부터 쉴 새 없이 걸려오기 때문이다. 깔끔한 말솜씨로 ‘방송인’으로 불리는 김성묵 위험기상대응팀장과 같은 팀 박정민, 최정희 예보관이 돌아가며 나섰다. 매일 이 시간이면 예보관 한 명이 세 번씩 카메라 앞에 서게 된다. 김 팀장은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기자들의 전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국민 심판대’ 앞에 선다. 판결에 걸리는 시간은 딱 하루다. 요즘 더위가 최고 이슈여서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 김 팀장은 “국민 앞에 서는 것이므로 무조건 쉽게 풀어 설명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10초짜리 방송을 녹화하는 데 15∼20분씩 걸리기도 한다. 끊임없이 울리던 언론의 전화가 오후 5시가 되자 잠잠해졌다. 갑자기 독서실처럼 조용해졌다. 세 사람은 책상에 앉아 모니터 화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언론 대응 업무가 끝나고 ‘분석 업무’가 시작됐다. 김 팀장은 컴퓨터 화면과 책상에 10장이 넘는 일기도를 깔아 놓았다. 올해 장마가 정확히 언제 끝났는지 분석하는 중이었다. “특히 올해는 장마 기간이 역대 가장 길었던 탓에 기상학적으로 정확한 종료 날짜를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해요. 내년 이후 장마 때 참고가 되니까요.” 올해 장마 종료일을 확정하는 데 2주 걸렸다. 기상청의 전체 부서가 의견과 자료를 주고받으며 논의해야 하는 일이다. 박 예보관은 영어로 된 논문을 옆에 놓고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민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기상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기상청 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박 예보관은 올해 6월 말 수협 연구원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야심 찬 연구는 긴 장마와 기록적 폭염 탓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위험기상예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맡은 최 예보관은 “장마가 시작되고 난 후로는 기상예보 분석과 방송 녹화를 하느라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래 언론 대응을 하지 않았던 그는 유별났던 올해 장마와 폭염 때문에 7월부터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숙제는 늘 많다. 그중 하나는 실패 분석이다. 사무실 벽에 걸린 칠판에는 ‘7월 7일자, 15일자, 22일자 빗나간 예보 다시 분석’이라고 적혀 있었다. 예보관들은 종종 ‘하늘이 무심하다’는 말을 떠올린다. 가끔은 하늘이 무심하다 오후 7시. 국가기상센터에는 낮 회의 때 보던 분주함은 없었다. 입과 몸이 한가해진 대신 손가락과 눈동자가 바빠졌다. 모두가 한 자리마다 3개씩 설치된 모니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인상을 찡그리기도 하고 바쁘게 자판을 두드리기도 했다. 5개 지방기상청과 전국 45개 기상대, 항공기상청이나 국가태풍센터 등 산하기관 사이에 오가는 한 줄짜리 보고나 간단한 논의는 기상청 전용 메신저로 주고받는다. 이날도 메신저를 통해 9개 시군의 폭염특보가 새로 내려지거나 조정됐다. 오후 7시 반이 되자 국가기상센터로 예보관 10여 명이 들어왔다. 8시에 교대할 야간 근무자들이다. 김태수 통보관이 방금 출근한 교대 근무자들을 뒤에 세워 놓고 주간 예보 모니터 앞에 섰다. “우리 예보장(슈퍼컴퓨터 분석 결과)을 보니까 북쪽에서 토요일쯤 찬 기압골이 접근하는데, 이러면 일요일(18일) 아침 기온이 조금 더 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일요일 오후엔 비도 오겠는데….” 이날 저녁 발표된 18일 아침 기온은 26도. 예보 조정 여부에 따라 열대야 예보도 해야 한다. 1도를 수정할지 말지를 놓고 30여 분간 논의가 이어졌다. 10여 장의 일기도와 수십 장의 위성사진, 그 외에도 30여 가지 참고 자료에다 슈퍼컴퓨터 분석 결과까지 참고했다. 하지만 이상 기후가 많아지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비구름이 생기거나 폭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땐 하늘이 무심하다. 경제학자는 틀려도 되지만… 오후 8시를 넘어서면서 모두가 한숨을 돌렸다. 오후 11시에 발표하는 다음 예보 회의 때까지 한숨 돌릴 시간이 생겼다. 오전 8시부터 치솟는 수은주를 쫓아가며 숨 가쁘게 달린 지 12시간 만이다. 예보기술분석과에는 김 팀장 혼자 남았다. 매일 14시간씩 일하면서도 싫은 기색이 없다. 대학에서 대기기상학과를 택한 건 우연이었지만 지금은 운명이라고 느낀다. 그는 공군 기상장교로 근무하던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험했다. 공항 기상대와 관제탑을 오가며 세계 정상들이 탄 비행기가 안전하게 내리는 데 일조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뒤로는 기상업무 외에는 한눈을 팔아본 적이 없다. 예보관들의 직업병은 치아질환.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와 잇몸이 성한 사람이 드물다. 기상청의 총괄예보관 4명 가운데 3명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이들의 스트레스는 365일, 24시간 동안 계속된다. “야간 근무 때 예보를 발표한 뒤 아침 퇴근길에는 하늘만 쳐다보고 집에 갑니다. 예보가 틀리면 퇴근해서도 잠을 못 자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컴퓨터를 켜 놓고 계속 현황판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왜 틀렸는지 분석하게 됩니다.”(김 팀장) “현재 기상관측 기술로는 태풍 예보에 약 200km 정도의 오차가 생깁니다. 우리 국토의 동서 폭이 200km 정도죠. 태풍이 서해로 올라온다고 예보했는데 동해로 올라올 수 있다는 거죠.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인 예보관) 기상청에서 드물게 아직은 이가 멀쩡한 김 팀장. 오후 9시가 넘었지만 수십 장의 일기도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해가 넘어간 지 꽤 됐지만 공기는 여전히 뜨겁다. 1층 로비 전광판은 서울 현재 기온을 29.2도로 나타냈다. 이날 기상청은 예보 6건, 특보 1건, 기상정보 3건을 발표했다. 밀양이 38.1도까지 오르는 등 15개 지역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갈아 치웠다. 9개 시군에 폭염특보를 새로 발령하거나 조정했다. 박경희 예보관의 ‘서울 최고기온 33도’ 예보는 맞았을까. 다음 날인 13일 오후 4시 7분에 기록된 서울 최고기온은 32.9도였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지방대를 졸업했는데도 고속으로 승진하고, 그룹 부회장까지 오른 비결이 뭔가요?” (강혜원 씨·21·여·국립한밭대 건축과) “젊은 시절 ‘인생역전’ 한 방을 노리다가 시간만 허비한 적이 있습니다. 노력만이 답이죠.”(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13일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빌딩에서 최 부회장은 20대 청년 6명과 마주앉았다. 그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주최한 ‘청년드림 도시락토크-CEO와 점심을’ 프로젝트의 두 번째 멘토. 최 부회장은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죽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경험에서 우러난 그의 답변은 평범한데도 울림이 있었다. 이날 도시락토크에는 강 씨를 포함해 임평화(23·한동대 경영) 최경락(25·서강대 영미어문) 박한별(24·건국대 영어영문) 차경수(24·한경대 응용수학) 장윤서 씨(24·여·베이징대 사회학)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 부회장이 걸어온 인생, 그가 금융투자업계에서 이룬 혁신, 미래에셋그룹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도시락토크의 문을 두드렸다.○ ‘한 방’은 없다, 노력만 있을 뿐… 최 부회장은 지방대 출신으로 차별을 극복한 비결을 긴 시간을 들여 설명했다.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1989년 한신증권(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7년 만인 1996년에 지점장을 맡았고 이듬해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만났다. 이후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의 기초를 닦았고 사회생활 11년 만인 2000년엔 미래에셋증권 사장이 됐다. 또래 친구들이 과장, 차장일 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것이다. “8남매 중 막내입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으니 저한테까지 올 학비가 없었죠. 설상가상으로 중학교 때 태권도 경기를 하다 크게 다치는 바람에 졸업도 1년이 늦어졌어요.” 대학입학 준비를 하던 1980년에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최 부회장은 연필을 던지고 거리로 나섰다. 대입이 또 늦어졌다. 군대를 제대하자 남들보다 2년 뒤진 나이가 걱정됐다. ‘한 번’에 모든 걸 뒤집어 보겠다고 무등산에 들어가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3년 반을 준비했지만 계속 낙방했다. 최 부회장은 “늦은 2년을 만회하려고 ‘한 방’을 노리다 오히려 3년이 더 뒤처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건 결국 남들보다 5년 늦은 1990년. 최 부회장은 증권사에 입사하면서 이를 악물었다. “목표를 가지고 죽도록 노력하다 보니 내가 지방대 출신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질 틈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길게 답변을 했는데 대학 이름은 한 번도 안 나왔죠?” 그의 말에 강 씨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 부회장은 말을 이어가며 연신 청년들의 눈을 마주보고 이름을 불렀다. 전체를 언급할 때는 ‘우리 후배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한 번 만난 인연도 소홀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학 때문이다. ○ ‘하고 싶은 일’ 대신 ‘잘하는 일’ 찾아야 장윤서 씨는 자신의 고민을 질문으로 바꿔 물었다. 장 씨는 “넓은 세상을 배우려 중국행을 택했다가 귀국하니 국내 대학이 취업경쟁의 장이 돼 있더라”며 “안타까우면서도 나는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잠시 고민하던 최 부회장은 “어렵다는 대답을 해 줄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그는 “직장이 쏟아져 나오던 고(高)성장시대는 끝났다. 여러분은 우리 세대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해도 취업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인내를 갖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할 기회를 찾아라”라고 조언했다. 청년취업이 어려운 지금 같은 시대에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충고는 이제 청년들에게 섣불리 할 수 없는 말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최 부회장은 “중국어에 능통한 윤서 씨가 조급해하지 말고 중국을 오가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길은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임평화 씨는 최 부회장에게 “살면서 ‘내 인생의 멘토’라고 생각한 분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최 부회장은 “키워주신 부모님과 미래에셋을 창업할 때부터 만난 박현주 회장, 그리고 김승유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나의 멘토”라고 답했다. 김 이사장은 미래에셋 초기에 맨주먹으로 영업을 다닐 때 처음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상품을 팔아 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은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을 믿어준 사람을 평생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도시락토크를 마치면서 최 부회장은 젊은 점심 파트너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길이 있습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한라그룹 △정도경영실장 박윤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이흥영 ◇한라마이스터 △부사장 김동건 △전무 김상구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구단주 겸 단장 이석민◇아시아나항공 ▽전무 △운항본부장 김승영 ▽상무보 △운항기획담당 김정수 ▽상무 △안전운항담당 노은상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변준호 ◇동부화재 ▽상무 △투자사업본부 허장 ▽본점 부장 △특별계정운용 박준수 ▽본부장 △융자사업 유재호 ▽부서장 △재무전략파트 정영 △투자심사〃 박인배 ▽본점 파트장 △투자지원 신이영 △융자심사 임재환 ▽본점 부장 △일반계정운용1 황성배}
■ 현대로템, 브라질 4500억 규모 전동차 수주현대로템은 9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교통부와 4500억 원 규모의 상파울루 교외선 전동차 240량 납품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스페인 CAF, 중국 CNR 등이 참여한 입찰에서 브라질 현지 업체와의 공동제작 조건을 충족시켜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2003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이후 누적 518량(약 9000억 원)의 납품실적을 쌓았다. ■ 기아車 ‘더 뉴 스포티지R’ 시승단 발대식기아자동차는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사옥에서 ‘더 뉴 스포티지R 블로그 마스터 시승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참가자 중 3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10명씩 3개 팀으로 나뉘어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스포티지R’의 시승기를 개인 블로그와 기아차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올리게 된다.■ 성인 78% “복권이 삶에 활력 준다”“복권은 생활의 피로해소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복권이 삶에 활력을 더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연합복권은 최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복권을 구입하면 당첨금에 대한 기대감으로 삶에 활력이 생긴다’고 답한 응답자가 78.2%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 때보다 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올해 12월 교체될 새 복권수탁사업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투명성(87.2%)과 신뢰성(85.1%)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정성(64.4%), 운영 전문성(63.6%) 등이 꼽혔다. ■ 기능성 베개 ‘가누다’ 3만 세트 판매 돌파기능성 베개 브랜드 가누다는 2월 선보인 ‘견인 베개 냅 세트’의 온라인 및 전화주문 판매량이 3만 세트를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 세트는 가누다의 대표 제품인 ‘견인 베개’와 ‘냅’으로 구성된다. 견인 베개는 지난해 대한물리치료사협회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은 경추교정 베개다. 냅은 근육을 이완해 지압 효과를 낸다. ■ 가격 거품 논란 ‘스노우피크’ 최대 20% 가격 인하원산지인 일본에 비해 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됐던 캠핑용품 업체 스노우피크가 결국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스노우피크코리아는 21일부터 텐트, 타프, 매트 등 25개 제품의 가격을 15∼20% 내린다고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의 각각 1.92배라고 지적됐던 텐트 ‘랜드 브리즈 리빙쉘 L’의 가격은 148만5000원에서 124만 원으로 내린다. 이번 가격 인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YWCA가 한국 미국 일본 호주에서 판매되는 아웃도어 브랜드 10개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해 8일 발표한 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거품’ 논란이 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LG유플러스, G2고객 10만 명에 케이스 제공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신규 스마트폰 ‘LG G2’의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으로 개통하는 고객 10만 명에게 LG전자의 프리미엄 케이스인 ‘퀵윈도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받으려면 LG G2를 구매하고 LG유플러스의 이벤트 홈페이지(www.upluslte.co.kr)에 개통 사실을 등록하면 된다. ■ 사회적 기업 ‘한국이지론’ 상반기 301억 대출 중개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사회적 기업 ‘한국이지론’이 올 상반기(1∼6월)에 총 301억 원(2650건) 규모의 대출 중개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 기준으로 106.2% 늘어난 규모다. 한국이지론은 은행, 농협중앙회 등이 공동 출자해 세운 대출 중개 회사다. ■ 신한銀, 저신용 고객 대상 ‘희망 신용등급’ 개발신한은행은 저신용 고객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형인 ‘희망 신용등급’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대출 심사에 ‘희망 신용등급’을 적용해 대출 여부 및 금리를 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좀 더 정교한 신용평가가 이뤄져 저신용 고객에게 원활한 금융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남성속옷 브랜드 ‘라쉬반’ 광고 공모전‘3차원(3D) 분리형 팬티’를 생산하는 남성 속옷 브랜드 라쉬반이 ‘응큼한 라쉬반 광고 공모전’을 연다. 공모 분야는 옥외 인쇄 광고물과 손수제작물(UCC) 등 2가지다. 대상 1팀에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며 최우수상 2팀(옥외광고 1팀, UCC 1팀)에 각각 200만 원을, 우수상 4팀(옥외광고 2팀, UCC 2팀)에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작은 25일까지 홈페이지(www.lashevan.com)에서 접수한다. ■ 롯데百 스마트TV 2000대 반값 판매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달 15∼25일 전국 매장(안산점 제외)에서 ‘반값 스마트 TV’를 판매한다. 이번에 마련한 상품은 32인치와 42인치 스마트 TV 각각 1000대이다. 가격은 32인치 49만9000원, 42인치 71만9000원.}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185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고 수입은 1681억7000만 달러로 10.9% 상승했다. 6월에는 수출이 3.1%, 수입은 0.7% 각각 감소했다. 7월 산업생산 역시 9.7% 늘어 전망치(8.9%)보다 높았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차장은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서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무역지표도 함께 좋아졌다”라고 분석했다. 신중론도 적지 않다. 장지웨이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최근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쓴 결과가 지표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9.5로 두 달째 기준선인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