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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드라마 촬영과 골목길 벽화 투어로 유명한 충북 청주 수암골에서 12일까지 ‘수암골 봄 스케치’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나무액자 그림 그리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캐릭터 열쇠고리 만들기, 이야기 타일 벽화 만들기 등의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암골 공원 특설무대에서는 4일 오후 3시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이, 6일 오후 4시에는 피아노 기타 앙상블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청주시 상당구 수암골목 1번지 일명 ‘수암골’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터를 잡고 살면서 만들어졌다. 1970년대 도시 개발과 2000년대 초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인근 지역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곳만은 좁다란 골목길과 갈라진 담벼락, 다닥다닥 맞붙은 지붕 등 옛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07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의 다양한 예술단체 회원들과 대학생 등이 ‘추억의 골목 여행’이라는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사진)를 그린 이후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제인 등의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현재 60여 가구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파파야, 차요테, 애플망고 같은 아열대 작물을 특화작목으로 키우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충북에서 키우기 적합한 기능성 아열대 채소 17종과 과수 11종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확산시키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2030년까지 추진되는 이 계획의 주요 내용은 충북에서 키우기 적합한 기능성 아열대 채소와 과수를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소득화하는 패키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재배 면적도 100ha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충북도 내에서는 60여 농가가 약 19ha에서 아열대 작물을 키우고 있다. 또 도내 아열대 농장을 연결하고 농촌관광자원을 융합한 ‘아열대 루트’를 지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단지 개념의 ‘아열대 벨트’도 조성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안에는 연구와 현장교육, 관람이 가능한 4100m² 규모의 ‘아열대 존’을 만들어 아열대 작물의 적응성 평가와 재배 연구를 하기로 했다. 10월에 열리는 ‘제1회 충북 농업혁신 페스티벌 때 연구 성과를 토대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이 마스터플랜에 들어가는 예산은 국비 26억5000만 원 등 56억1000만 원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아열대 작물 재배에 공을 들이기로 한 것은 기후변화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경우 45년간(1973∼2017년) 평균 기온이 0.83도 상승했다. 앞으로도 여름은 더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온난화 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반도의 허리인 충북 곳곳에서는 다양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속속 늘고 있다. 영동에서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용과(龍果)가, 충주에서는 브라질 원산의 ‘패션 프루트’가 재배돼 판매 중이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5년부터 시험 재배한 석류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아열대 과수는 다른 과수보다 수확이 빠르고 1년에 2, 3번도 수확이 가능하다.송용섭 충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는 더 이상 재앙이 아닌 기회”라며 “온난화에 따른 농업 생산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충북에 적합한 고온성 작물을 육성해 신소득 특화작목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은 학산초등학교와 황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만나는 박연’을 주제로 한 지역 문화유산 교육사업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8년 문화재청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사업이다. 영동군은 지난해 3개 학교가 선정돼 120여 명의 학생들이 국악 강습과 후배들을 위한 국악기 제작을 체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주제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은 1405년(태종 5년)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다가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되면서 궁중음악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고구려 왕산악(王山岳), 신라 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올해에는 2개 학교 36명의 학생들이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악기장(樂器匠) 기능 보유자 조준석 씨(57·동재국악진흥회 대표)에게 배우고 있다. 조 씨는 7월까지 학생들에게 박연과 국악 바로알기, 가야금·해금 배우기, 국악기 만들기, 박연 유적지 견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학부모를 초청해 발표회도 갖는다. 또 학생들이 조 대표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국악기는 모두 학교에 기증된다. 영동군 문화예술팀 정유훈 주무관은 “학생들이 가야금과 해금 연주의 기초를 배우는 등 다양한 국악체험을 통해 국악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국악을 알리기 위한 영동군의 노력도 활발하다. 군은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 수용 규모의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국내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영동난계국악단은 26일 오후 4시 영동읍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2019년 신춘음악회’를 연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이 공연에서는 난계국악단과 가수 유지나의 공연, 제44회 난계국악단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수은 씨의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연주가 펼쳐진다. 또 박애리 씨와 팝핀 현준 씨의 퓨전국악과 타악팀 ‘공명’ 등의 공연도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는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지원할 활동가 ‘짐프리(JIMFFree)’를 다음 달 5일까지 약 240명 모집한다. 이들 짐프리는 영화제 기간 공연실 기획마케팅실 미디어사업실 운영초청실 프로그램실 홍보콘텐츠실 제천사무국에서 활동한다. 유니폼과 숙박을 제공한다. 영화제가 끝나면 활동상이 적힌 인증서를 수여한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JIMFF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아시아 첫 국제음악영화제다. 눈보다는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가 주로 상영된다. 올해는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천 청풍호반 무대와 의림지 등에서 열린다. JIMFF와 오르페오가 함께하는 ‘사운드씨어터 오르페오 with JIMFF―15주년 컬렉션’에서는 7월 7일까지 매주 JIMFF 화제작 14편을 상영한다. 상영시간표와 예약 문의는 오르페오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오르페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대(총장 정성봉)는 인성을 바탕으로 특성화와 차별화, 창의성과 탁월함을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충북 6대 신성장동력 산업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산업을 아우르는 첨단과학 분야 및 생명공학·의료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청주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디자인콘텐츠 분야에도 투자한다. 개교 72년의 충청권 대표 사학(私學)으로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기초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인프라 강화를 통해 실용·융합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 성과 제고 △산학협력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대 장학금제도는 전국 어느 대학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기존 입학성적 우수장학금 국가고시장학금 특별공로장학금 봉사실천장학금 국제교류장학금은 액수를 대폭 높였다. 인턴십장학금 학습튜터링장학금 편입생장학금 마일리지장학금을 신설해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청주대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건축학교육인증, 간호학교육인증 등을 획득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이자 인증기관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가 집계한 2018년 전 세계 디자인 대학 중 아시아태평양 권역 8위에 올랐다. 정성봉 총장은 “청주대는 수도권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수도권에서 충청도까지 한 시간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대학이 밀집한 충남 천안 아산권까지는 KTX로 30분, 세종과 청주권은 40분, 대전권은 50분이면 접근한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 한복판으로 가는 시간보다 짧다. 천안지역 대학생의 60∼70%는 수도권에서 통학할 정도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평택∼오송 복복선사업, 대전∼세종 광역철도, 세종청사∼경부선 일반철도 연결 등은 충청권 내부에서 더욱 유기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할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충청권은 물론이고 충청권 대학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청권 대학은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실무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며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로 향하는 충청권 14개 대학의 꿈과 희망, 성과를 들여다봤다.이기진 doyoce@donga.com·지명훈·장기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산학밀착형 특성화 교육.’ 극동대(총장 한상호)가 지역 산업계 수요에 맞는 미래형 융합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교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구체적인 목표는 △지역상생 특성화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기여 강화 △지역사회 산학협력 강화 △국제화 역량 강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행과제로 △지역상생 특성화학과 육성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지역산업 연계 체계 및 프로그램 강화 △국제화 협력체계 고도화 등 7가지를 마련했다. 이 같은 시스템과 체계적인 과제 실행을 바탕으로 극동대는 충북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의 핵심거점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에너지·항공·바이오 융합학문 선도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 학교와 지역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지역밀착형 체험 교육과정인 ‘K-me’와 ‘SMART-K 커뮤니티’를 통해 충북 전반을 잘 이해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맞춤형 교육과 융합역량 극대화 등의 융·복합트랙 운영모델을 확립해 글로벌 인재로도 자라나도록 하고 있다. 지역형 인재와 글로벌 인재의 덕목으로 6C(개성·Character 소통·Communication 협력·Collaboration 시민의식·Citizenship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창의·Creativity) 역량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기초지식(교양) △응용설계(교양+전공) △실무수행(전공+융합전공+지역연계 실무·실습) 단계별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한 총장은 “지역밀착형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학생과 세상에 가치를 더해주는 지역거점 강소(强小)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 출신 항일투사이자 광복 후에는 중국 농학 분야 권위자로 추앙받은 류자명 선생(1894∼1985)은 대한민국과 북한으로부터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1991년)과 3급 국기훈장(1978년)을 받은 보기 드문 독립유공자다. 류 선생이 생전 입었던 중산복(中山服·중국 쑨원이 고안한 인민복)이 실물로는 처음 ‘독립운동으로 세운 대한민국 100년’ 특별전에서 선보인다. 11일 충북대박물관에서 개막한 이번 특별전은 전국 대학박물관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충북) 독립운동사를 조명한다. 8월 31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충북의 지역별 3·1운동 양상 △3·1운동 계획 및 독립선언서 서명 민족대표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여성 독립운동가 16인 등을 소개한다.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민족대표 6인의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표, 임정 국무총리를 지낸 예관 신규식 선생의 친필 편지(사진) 등 진귀한 자료가 처음 전시된다. 예관의 편지는 1911년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 서울에 살 때 고향의 형제와 사촌의 안부를 묻는 것들이다. 이 자료들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 예관의 생가 터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았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활동지 학습, 나만의 태극기 컵받침 컬러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걸순 충북대 박물관장은 “100년 전 일제의 탄압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선조들과 그들의 앞장을 섰던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에서 생선국수를 맛보고, 민속씨름을 즐길 수 있는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 대회’가 13, 14일 청산면 교평리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생선국수 전문식당 8곳과 청산면민협의회가 마련한 먹을거리 부스에서 생선국수를 비롯해 도리뱅뱅이, 생선튀김, 올갱이(다슬기)국밥 등을 선보인다. 또 가마니 짜기와 전통악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4일에는 이기수 전 한라장사의 해설 아래 송아지 1마리와 1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가 열린다. 개인전과 읍면 대항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생선국수는 쏘가리, 메기,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삶은 뒤 그 국물로 끓여 내는 이 지역의 별미.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민물고기가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생선국수 식당들은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 60년 가까이 장사를 한 곳도 있다. 옥천군은 2017년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을 세웠다. 또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식당마다 특색 있는 돌출형 간판도 달았다. 생선국수 음식거리에는 선광집, 청양회관, 찐한식당, 뿌리생선국수, 금강집, 청산추어탕, 전설의 생선국수, 칠보국시 등 8곳이 성업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최고의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12∼14일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3도 온천과 벚꽃의 만남’을 주제로 수안보 온천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湧出)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일 수안보의 대표 요리인 꿩 요리 시식회를 시작으로 주민 화합 길놀이, 휴(休)탐방로 걷기, 온천사랑 미술대회, 꿩 산채비빔밥 퍼포먼스, 온천수 송편 만들기 등이 열린다. 휴탐방로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는 치유 산책로이자 산림욕장이다. 꿩 산채비빔밥 퍼포먼스에서는 500인분의 비빔밥이 제공된다. 또 6개의 주제별 족욕체험장에서는 벚꽃이 만발한 석문천 주변을 보며 무료로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버스킹 공연, 온천수로 삶은 달걀 나눠주기, 이동과학체험관, 전통 활 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 등도 진행된다. 수안보 온천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예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 아래에 자리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 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 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나날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방자치단체의 세수를 늘리고 도시와 농촌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하루 빨리 ‘고향사랑 기부금법’이 제정돼야 합니다.” 전국 73개 군(郡) 단위 지자체 모임인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고향사랑 기부금법(고향세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고향세법은 도시민이 자신의 고향이나 원하는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금을 감면 받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도농 간 재정 불균형이 사라지고 지방세수도 확충할 수 있다는 게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의 주장이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홍성열 충북 증평군수(65)는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와 정부가 농어촌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이 법안의 통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가 고향세법 도입을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재정 문제 때문이다. 지금 농어촌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심각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사회복지비 부담도 크다. 지자체 예산만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그래서 고향세법이 필요하다. 또 기부문화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재산을 고향에 보내면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되고 기부자를 존중하는 문화도 만들어질 것이다.” ―언제부터 논의가 시작됐나.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가 ‘고향세 도입’을 공약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여야 국회의원 13명이 관련법 개정안 4건을 발의했지만 정부와 수도권의 반발로 무산됐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14개의 고향세 관련 법률 제정·개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이다. 현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도 고향세 도입 방침이 들어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기부한 금액에 따라 세액을 공제해주는 것이다. 10만 원이면 전액, 10만 원 초과∼2000만 원이면 10만 원 초과분의 16.5%, 2000만 원 초과분의 33%이다. 또 답례품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주기 때문에 판매도 촉진될 수 있다.” ―자칫 고소득자의 절세 수단이나 지자체 간 과당경쟁도 우려되는데…. “그렇지 않다. 전액 공제액은 10만 원까지다. 그 이상은 액수에 따라 차등을 두어 세액을 공제해주기 때문에 기부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정치자금법과 기부금법의 세액공제 비율과 같은 사안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도농 재정격차 해소가 확실한가. “처음은 미약할지 몰라도 시간이 가면 점차 그렇게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2008년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는데 처음에는 총액이 822억 원이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3조7000억 원으로 무려 44배나 증가했다. 붐을 조성하고,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액수가 늘어나면 도농 간 재정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하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최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관련 법안 심사가 보류됐다. 정말 아쉽다. 다음 달에 열리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서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한목소리로 고향세법 제정을 촉구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 농촌과 농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국회가 이 법의 제정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에서 벚꽃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걷기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느림보강물길 구간인 ‘단양강 잔도’에서 6일 걷기 행사가 열린다. 걷기 코스는 단양읍 소금정공원∼단양강 잔도까지 3.2km이다. 오전 10시 참가 등록을 시작으로 풍물공연, 즉석사진 무료 촬영, 경품 추첨, 먹을거리 나눔 등이 진행된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조성된 길이 1.2km, 폭 2m의 길이다. 잔도 가운데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 m의 암벽 위에 설치돼 강물 위를 걷는 듯한 환상과 아찔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잔도(棧道)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을 말한다. 주변에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터널, 선사유물전시관 등 볼거리와 관광시설이 있다. 총연장 16.1km에 걸쳐 조성된 느림보강물길은 삼봉길, 석문길, 금굴길, 상상의 거리, 수양개역사문화길 등 5개 구간으로 된 친환경 도보길이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13, 20일 ‘세종대왕 100리길 상반기 도보여행’ 행사를 연다. ‘추억의 소풍 가던 길’을 주제로 초정약수권(물길)을 걷는다. 코스는 손병희 선생 유허지∼한봉수 의병장 유적지∼다농∼저곡리 억새길∼정미소 카페이다. 지역독립운동사 해설, 보물찾기, 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11일 오후 6시까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체험 프로그램, 점심, 음료·간식, 버스요금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도시농업 축제인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다음 달 23∼26일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8회째이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행사는 5월 23일 오후 3시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내 잔디광장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지식포럼, 전시행사, 체험·참여행사, 경진대회, 부대행사 등(행사장 조감도 참조)이 진행된다. 지식포럼은 △도시농업 민관 합동정책 워크숍 △원예치료 워크숍 △시티팜 토킹콘서트 △도시농업 토크쇼로 구성됐다. 전시행사는 도시농업미래관, 도시농업홍보관, 즐기는 숲 정원, 곤충 전시·체험, 옥상정원 및 벽면 수직정원 전시, 기능성 텃밭 조성, 친환경 미생물 전시, 에코바이오아트 특별전시, 비바! 아트팜 작품 설치 등으로 꾸며진다. 또 반려식물 키우기, 도시농업 시민참여 정원 가꾸기, 미래농부 어린이 꿈틀학교, 푸드아트 체험 등이 펼쳐지는 체험·참여행사에서는 도심 속에서 다양한 농촌을 접할 수 있다. 생활원예, 원예 치료 프로그램, 농산물 조각 작품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 밖에 지역 대표 아마추어 공연, 스탬프 랠리, 모종 씨앗 나눔, 식물병원 등의 부대행사와 푸드트럭존이 운영된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과 청주시 기획행정실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박람회 기본계획과 추진 방향을 확정하는 등 행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기존 박람회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분들이 오도록 하겠다”며 “청주시가 도시농업 산업의 메카이자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복합형 도시농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진천과 경기 안성을 거쳐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 구축이 추진된다. 2일 청주시와 진천군, 안성시에 따르면 이들 세 지방자치단체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이 2021년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상반기 안에 3억 원을 들여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 추진 노선을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사업 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진천군과 안성시가 각각 40%, 청주시가 20%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국토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잇는 새로운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중부권 광역전철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등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실현하는 국가적 의미가 있다”며 “청주∼진천∼안성∼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이 현실화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 인구 증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 남부와 청주공항까지 1시간에 연결돼 청주공항 접근성도 좋아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광역전철망이 추진되면 얼마 전 확정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신규 발급 효과가 중부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하루 전 운행을 시작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초속 5m의 속도로 2.3㎞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만5000원(투명 바닥은 2만 원)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에 탈락한 충북도와 유치 대상지였던 제천시가 “지역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30일 본보 기자와 만나 “경상도와 전라도에 편중된 선정 결과는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불러올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도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경남 밀양의 경우 사유지가 55%나 되는데도 선정돼 사업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천의 경우 사유지 비율은 불과 5%밖에 안 되지만 농식품부 관계자가 그 해결 방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심사 당시에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결정했다기보다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도 지난달 28일 “혁신밸리 공모 계획에 ‘부지는 지자체 소유 부지만 인정한다’고 돼 있는데 전남의 경우 시유지 없이 100% 국유지로 사업 부지를 구성했고, 경남은 농민단체의 강한 반대와 높은 사유지 비율, 재배 작물의 중복성이 높은데도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충북이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충북지역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된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매우 유사해 정책의 출발점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는 “정부가 선정한 4곳이 경상도와 전라도에 편중돼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농식품부는 선정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추가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 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를 말한다. 지난해 8월 1차 공모에서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가 선정됐고,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뽑혔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천남동 일원 22ha에 조성할 계획이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시(詩) ‘감자꽃’으로 잘 알려진 아동문학가 권태응 선생(1918∼1951·사진).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권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이 그의 고향인 충북 충주에 세워진다. 충주시는 칠금동에 52억 원을 들여 권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년까지 부지를 매입한 뒤 2021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개관하는 문학관은 권 선생의 문학세계인 아이들, 이웃의 삶, 자연 등을 주제로 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생가도 원형 그대로 되살려 학습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상 1층에 부지면적 3700m², 연면적 733.5m² 규모다. 충주시는 26일 지역 문학인 간담회와 건립 예정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나라 대표 항일 독립운동 아동문학시인인 권 선생의 문학관은 후세에게 문학적 가치와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워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생가나 문학관에 전시할 권 선생 작품이나 육필 원고 등 유품을 보관하고 계신 분들의 기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충주중원문화재단은 29일 오후 7시 충주음악창작소에서 ‘권태응 어린이 감성 동요제’를 개최한다. ‘2019 음악창작소 운영지원 사업’ 기획공연인 이 동요제는 권 선생의 동시를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작·편곡해 관내 어린이중창단과 전문 뮤지션의 감성 있는 콜라보 공연으로 진행된다. 루체레 어린이중창단과 시 노래 프로젝트 ‘블루문’, 퓨전국악 앙상블 W.O.W가 ‘감자꽃’ ‘앵두’ 해님과 달님’ 등을 편곡해 들려준다. 무료. 권 선생은 1918년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부했다. 항일 비밀결사활동을 하다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감자꽃’과 ‘아기는 무섬재이’ 등 동시 293편을 남겼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이자 묘목 최대 유통지인 충북 옥천에서 28∼31일 묘목축제가 열린다.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빛, 옥천묘목’이라는 구호 아래 옥천군 이원면 묘목공원 일원에서펼쳐지는 이 축제는 올해 20회째를 맞아 더욱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축제의 백미는 행사장 보조무대에서 진행되는 ‘명품 묘목 찾기’이다. 산신령 복장을 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묘목화분 100개에 달린 복주머니를 열어 명품 묘목이 적힌 종이를 찾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커피나무와 한라봉나무 같은 이색 묘목을 선물로받는다. 또 복주머니가 달린 화분도 가져갈 수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에는 대추, 자두 등의 묘목 2만여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승마체험, 버블쇼, 군악대 공연, 의장대 거리행진,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준비됐다. 가수 홍진영, 조항조 등이 출연하는 가요제도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200여 종의 과수와 조경수 등이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된다. 올해 묘목값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사과 6000원, 복숭아 5000원, 다래 4000원, 키위 1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감나무는 7000∼8000원, 밤나무는 5000∼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옥천 묘목은 1939년 이원면에서 처음 묘목을 생산해 1942년에는 연간 50만 그루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지금은 298ha에서 연간 13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돼 있어 묘목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정부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260억 원을 들여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와 노지·온실 재배장 등을 조성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의 관광 명소인 청풍호반을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호반을 끼고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이곳이 처음이다. 25일 제천시와 청풍로프웨이㈜에 따르면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28일까지 시험가동과 안정성을 점검한 뒤 29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초속 5m로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8분여 정도면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승객을 태우는 캐빈은 10인승으로 모두 43대이다. 이 가운데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다. 이동하는 동안 발아래로 아찔하면서도 시원한 청풍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루 8시간 동안 1만2000명을 나를 수 있다. 운행기종은 케이블카 선진국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D-라인 모델이다. 왕복 이용요금은 1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하부 정류장 입구에는 지름 15m 크기의 공 모양 형상을 한 가상현실 영상관인 ‘씨어터 360’이 있다. 청풍호의 사계절과 애니메이션이 복합된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하부 정류장은 지상 4층으로, 상부 정류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각각 지어졌다. 제천시는 케이블카 이용객들이 제천시내도 찾을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 무료입장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고광호 관광미식과장은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 음식개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제천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비봉산 모노레일, 연내에 운항 예정인 수상비행기와 함께 청풍호 관광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 점검을 마치고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비봉산 모노레일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비봉산 중턱에 설치한 장치에서 시작됐다.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 길이로 설치됐다. 지금은 관광명소가 돼 예약이 필수다. 국내 첫 수상비행기도 올해 안에 청풍호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에 따르면 2017년 8월 수상비행장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된 NF에어는 6인승과 12인승 비행기로 올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비행사 교육, 수상비행기 운항허가(AOC) 절차를 준비 중이다. 수상비행기는 청풍호 수상비행장을 이륙해 국립공원 월악산과 의림지 상공 등을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여행사 전세버스와 철도 등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의림지 복합리조트 유치, 드림팜랜드 조성 등 장단기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천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문을 열고 나가 완강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바로 떨어질 수도 있는 건물 2층 비상구에서 5명이 추락해 2명이 의식 불명 상태다. 22일 오후 10시 15분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A 노래방에서 직장 동료 5명이 실랑이를 벌이다 비상구를 통해 3m 아래 보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모 씨(23)와 송모 씨(39)가 24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했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저녁 회식을 마치고 노래방에 왔다. 이 노래방은 중앙 통로 양쪽에 방들이 있고 복도 끝에 방화문이 있다. 방화문을 열면 2.25m² 크기의 부속공간이 있고 앞에 비상구가 있다. 비상구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 위험’ ‘여기는 화장실 아님’ 등이 적힌 종이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부속공간에는 비상시 탈출도구인 완강기가 있었다. 그러나 추락을 방지하는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고 당시 비상구는 잠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업주는 경찰에서 “이들이 방화문과 비상구 사이에서 실랑이를 벌이기에 ‘그곳에서 나와 달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 가운데 일부가 다퉜고 나머지는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비상구 잠금장치가 몸싸움 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손돼 문이 열리면서 차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와 부상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7년 4월 강원 춘천시의 건물 2층 노래방에서 A 씨(당시 58세)가 떨어져 숨졌다. 같은 해 5월 충남 논산시의 한 건물 5층에서 비상구를 통해 시각장애인 B 씨(당시 59세)가 떨어져 숨졌다. 앞서 2015년 6월 경기 안산시의 건물 4층 비상구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 비상구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이용업소법)’을 개정해 2017년 12월 26일 이후 개장하는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4층 이하 비상구에는 추락위험표지, 경보음 발생장치 및 안전로프 등 추락 방지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생긴 다중이용업소는 올 12월 25일까지 설치를 마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이번 사고가 난 노래방도 이 경우에 해당돼 추락 방지를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밧줄이나 쇠사슬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중이용업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은 “낭떠러지 같은 비상구로 인해 다중이용업소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했다”며 “비슷한 추락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업주들이 유예기간이더라도 자발적으로 안전대책을 더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