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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이 마스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t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사진)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수비크항으로 떠나는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됐다. 항속 거리가 4500해리(약 8300km) 이상으로 길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를 할 수 있다. 또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약 46km)로 운항할 수 있고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과 어뢰를 운용한다. 현대중공업은 물자 이동이 제한되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4개월 빨리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 장,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의 방역물품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 명에 이르고 3개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한국 해군은 이날 출항식에 성남함을 배치해 환송하고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이 마스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t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Jose Rizal)’함의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수빅항으로 떠나는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됐다. 항속거리가 4500해리(8300㎞) 이상으로 길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를 할 수 있다. 또 최대 속력 25노트(약 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고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과 어뢰를 운용한다. 현대중공업은 물자 이동이 제한되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4개월 빨리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 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300팩 등의 방역물품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명에 이르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등 3개 지역에 이동 제한 등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한국 해군은 이날 출항식에 성남함을 배치해 환송하고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2년 서울 마포구에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짓기로 사업 계획을 올리고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지정 기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측은 17일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70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쉼터 마련을 위해 지정 기탁했다”며 “원래 마포구 성산동에 마련하려던 쉼터가 경기 안성시로 바뀌었다는 것은 사후에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돈을 낸 곳은 현대중공업이지만 기탁금을 관리하는 주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기 때문에 모금회가 정대협과 협의해 쉼터 장소를 변경한 뒤 이를 현대중공업 측에 알려왔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8월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 속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인근에 추진된다”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정대협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근처에 힐링센터를 마련하려 했다”면서 “그런데 10억 원으로 애초 염두에 둔 곳은 물론이고 서울에서 마땅한 곳을 구매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정대협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도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섰다. 쉼터 위치가 수요집회가 열리는 서울 등과 멀어 피해 할머니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접근하기 쉽지는 않다”면서도 “쉼터 취지에 알맞게 할머니들이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 서울 근교로 선정했다”고 했다. 정의연은 “모금회에서 서울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를 희망해 인천 강화도 8곳, 경기 용인시 4곳, 경기 안성시 5곳 등 서울 외 지역 17곳을 답사한 끝에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단독주택을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또 “모금회에서 기부처인 현대중공업에 관련 내용을 송부했다”고 밝혔다.이소연 always99@donga.com·김도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서울 서초구 본사 로비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거점(Hub)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모형을 전시했다. 원래 신차가 전시돼 있던 자리를 미래 모빌리티 전시가 차지한 것이다. 17일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에서 공개했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축소 모형물을 본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본사 로비에 미래 모빌리티 모형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구성원에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줘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CES에 직접 참석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갈 방안으로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소개한 바 있다. UAM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하늘을 다니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수직 이착륙하는 PAV가 활주로 없이 도심에서 비행해 대도시의 교통 혼잡을 피한다는 구상이다. Hub는 UAM 이착륙장과 PBV 연결 스테이션을 갖춰 이들을 연결하는 구심점이면서 PBV와의 결합에 따라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되는 개념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총괄본부장 출신인 신재원 현대차 UAM 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꿈이던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UAM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이번에 전시한 UAM 기체는 미국 우버와 협업한 것으로 UAM 실현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만나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협업을 논의했다.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미래차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삼성과 현대차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삼성SDI 사업장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동했다. 삼성SDI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측이 현대차 경영진에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양측 경영진은 함께 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후 두 부회장은 오찬을 함께 하며 미래 전기차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가시적인 협력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미래 배터리 신기술과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회 충전에 800km를 주행할 수 있고,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 혁신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리튬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약 60% 늘어날 수 있는 기술이다. 재계에서는 그간 사업 교류가 없던 두 기업이 전고체 배터리를 계기로 본격 협력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달 세계 배터리 1위 업체 파나소닉과 합작사를 설립해 2025년 이후 본격화될 전고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예고한 상태다.서동일 dong@donga.com·김도형·지민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난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국 재계 1, 2위인 삼성-현대차가 맞손을 잡는 셈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삼성 측에서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SDI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부회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등이 현장을 찾을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현황을 둘러보고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삼성과 현대차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오랫동안 사업 교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기존 전기차 사업에서도 현대차가 그동안 LG화학, SK이노베 이션 등과 주로 협력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이 만난 것은 정부가 배터리 분야를 반도체에 이어 한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기차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산업으로 꼽고 있는 분야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기에 놓인 만큼 한국 재계 1, 2위가 손을 맞잡고 미래 사업 개발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날렵하면서도 각 잡힌 외모와 차급을 완전히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5년 만에 다시 태어난 7세대 ‘올 뉴 아반떼’를 시승하면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이다. 사전계약 첫날 1만 대를 넘기며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에 도전장을 내민 바로 그 차다. 지난달 8일 시승행사에서 타본 차종은 스마트스트림 1.6L 가솔린 모델로 최고 사양인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모델. 시승 코스는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임진각을 경유해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84km 구간이었다. 자유로에서는 최대한 속력을 내며 가속력을 느껴봤다. 중·저속은 물론이고 고속 주행에서도 제법 날렵한 가속력을 맛볼 수 있었다. 1598cc 배기량의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 수치가 보여주듯 준중형급에 걸맞은 동력 성능이다. 고속에서 더 강하게 가속페달을 밟자 조금씩 가속력이 떨어졌지만 차급을 감안하면 서운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안정감 역시 충분했다. 신형 아반떼의 진가는 중간 휴식지에서 차의 디자인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발견할 수 있었다. 도끼로 찍어놓은 것처럼 깊숙하게 파고들어 간 모양의 후면부와 차체 측면의 강한 직선 주름이 강렬했다. 넓고 낮게 깔린 전면부 역시 당당한 인상이었다. 아반떼가 이제 얌전한 준중형 세단이 아니라 개성 있고 스포티한 차로 거듭났음을 외관으로 말하는 듯했다.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운전석을 구현했다는 내장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확실하게 구분된 공간에 앉아 있는 독립감이 들었다. 전면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오른쪽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도 시원시원하다. 차급과 가격대를 고려하면 고급스러움을 낼 수 없는 대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이런 점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각종 ADAS를 활용해 봤다.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간격을 자연스럽게 조절해 주고 속도 제한 구역에서는 스스로 감속한다. 또 차량을 세울 때도 멀리서부터 앞 차량을 감지해 서서히 감속해 부드럽게 정차했다. 특히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인식하고 운전대를 스스로 제어해 차로의 중앙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은 도심의 저속 주행 시 요긴해 보였다. 여전히 가족을 위한 첫 차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앉아본 뒷좌석도 아이들이 어리다면 넉넉해 보였다.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개별소비세 1.5%를 적용했을 때 스마트(1531만 원), 모던(1899만 원), 인스퍼레이션(2392만 원) 등 3가지 가격대가 있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15.4km(가솔린 기준)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미국 수출량이 많은 한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A사는 최근 한 달 동안 주 2일 근무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해외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 어쩔 수 없이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며 “완성차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라면 납품업체는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환자”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충격이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유독 심하다. ○ 자동차 수출 급감하며 협력업체 연쇄 타격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4% 급감했다. 이달 초 장기간의 완성차 공장 휴업에다 해외 판매 감소가 겹치면서 수출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해외에서 극심한 판매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4월에 비해 70.4% 줄어들면서 8만8000여 대에 그쳤다. 기아자동차(―54.9%), 르노삼성자동차(―72.5%), 쌍용자동차(―67.4%) 등도 줄줄이 심각한 수준의 판매 감소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량은 19만6800대로 지난해 4월에 비해 62.6% 줄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 판매가 너무 줄어 특근 등으로 생산을 늘릴 필요도 없었다. 수출 차를 주로 생산하는 라인 중에는 연휴 이후까지 휴업을 이어간 곳도 있다”고 말했다. 수출 악화는 고스란히 자동차 부품업체로 이전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부품업체 9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곳이 절반에 달했다. 또 93.8%가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내린 사회적 봉쇄 조치가 점차 풀리고 있어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도 5월 중하순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통신기기 등 ‘효자상품’도 실적 급락 자동차뿐 아니라 다른 주력 산업들도 5월 들어 수출 실적이 일제히 급감하면서 국내 산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1∼10일 반도체(―17.8%),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등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계약부터 인도까지 약 2년이 걸리는 선박(55.0%)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효자 상품’ 실적이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자동차 수출액은 1917억 달러로 전체 수출(5424억 달러)의 약 35% 수준이다. 이들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건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사실상 멈춰 서며 내수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줄며 반도체 등 연관 산업의 수출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석유제품은 지난해 5월 배럴당 60∼70달러 선이던 유가가 최근 20달러대로 폭락하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들 업종의 향후 전망이 나아질지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1∼3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계획 변동에 따라 시장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4∼6월) 글로벌 수요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바닥을 쳤다”는 긍정론과 “회복을 논하기 이르다”는 관측이 맞서고 있어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회복되려면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줄어야 하는데 아직 많은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최종재뿐 아니라 중간재, 원자재도 타격을 받고 있어 수출 부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도형 dodo@donga.com·서동일 / 세종=송충현 기자}
“20억 무슬림 고객 공략을 위한 할랄 자동차 마케팅을 본격화하자”, “직원들이 자차 시승기를 적극 공유해 양산된 차의 품질을 모니터링하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시작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 올라온 직원들의 아이디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차례 생산중단 사태를 겪었던 현대차그룹이 이례적인 전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0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등은 최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로 한 달에 걸친 아이디어 공모전에 돌입한 것이다. 고객케어, 마케팅, 상품·생산 경쟁력 강화, 원가개선, 기업문화 혁신 등 사실상 기업 활동 전 분야에 걸친 아이디어 공모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원가절감 같은 부문별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번처럼 기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공모전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도 바꾸고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회사를 바꿔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어떤 아이디어를 낼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서는 사흘 만에 3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최근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해외 생산 기지가 모두 재가동에 들어가고 5월부터는 해외 자동차 판매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 현대차그룹이 공모를 통해 기발한 마케팅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얼어붙었던 미국 시장에서 차량 구매 이후 1년 안에 실직하면 차를 반납할 수 있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운 바 있다. 한 현대차 본사 직원은 “코로나19로 경험하게 된 재택근무 등 새로운 근무 방식과 언택트 마케팅 등에 대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직원들이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살펴보고 댓글로 추가 의견을 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별로 시상한 우수 아이디어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추가로 심사해 별도 포상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경영난으로 최근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 두산중공업이 추가 명예퇴직을 시행한다. 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11일부터 15일까지 추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가능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이다. 전체 정규직 직원 6000여 명 중 2000여 명이 신청 대상이다. 명예퇴직자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월급을 받고 20년 차 이상 직원은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 이 밖에 최대 4년간 자녀 학자금,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된다. 2월에 똑같은 조건으로 시행한 명예퇴직으로 650여 명이 회사를 떠났지만 추가적인 인건비 감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에 다시 신청을 받기로 했다. 명예퇴직 이후에도 유휴인력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 속에 탈석탄,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급격한 에너지 정책 변화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국산차 1위로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올 뉴 G80’가 꼽혔다. 수입차 중에선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8’가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매매 기업 케이카(K Car)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자동차’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7명 가운데 55.5%가 세단을 선택했다고 7일 밝혔다. 부모님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를 고려했을 때 비교적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가진 세단 차량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UV와 승합차(밴)를 선택한 비율은 35.6%, 6.8%였다.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구체적인 차종에 대한 물음에서는 제네시스 올 뉴 G80가 27.4%의 선택을 받아 국산차 1위에 올랐다. 2위는 제네시스 GV80(24.7%), 3위는 현대 올 뉴 아반떼(21.2%)가 차지했다. 수입차 중에선 아우디 Q8가 28.8% 응답으로 1위를 기록했고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20.5%)와 BMW 뉴 1시리즈(15.1%)가 2, 3위로 나타났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을 이을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건축용 철강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 건설시장 동향에 맞는 프리미엄 강건재 제품을 만드는 데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고객사인 강소 제작사·시공사와 함께 건설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건축용 철강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한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연간 400만 t 규모인 건축용 철강재 판매를 2030년 1400만 t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4월의 반 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월 판매 실적이 4월에 바닥을 찍고 5월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34만1900여 대의 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 66만2500여 대를 판 것에 비해 48.4%가량 감소한 것이다. 판매 급감은 한국보다 늦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해외 시장이 주된 원인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해외 판매가 지난해 4월 52만6200여 대에서 지난달 19만6800여 대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4만5100여 대로 지난해(13만6200여 대)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해외에서는 현지공장 가동 중단과 판매절벽이 이어진 결과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8만8000여 대 판매에 그치면서 지난해 4월(29만7500여 대)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다. 르노삼성차(―72.5%)와 쌍용차(―67.4%) 등도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유럽·미국 해외 생산기지가 4월 중순과 이달 초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지금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4월을 바닥으로 5월부터 해외 자동차 판매가 조금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4월의 반토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월 판매 실적이 4월에 바닥을 찍고 5월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34만1900여 대의 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4월 66만2500여 대의 차를 판 것에 비해 48.4%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판매 급감은 한국보다 늦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해외 시장이 주된 원인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해외 판매가 지난해 4월 52만6200여 대에서 지난달 19만6800여 대로 6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14만5100여 대로 지난해(13만6200여 대)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해외에서는 현지공장 가동중단과 판매 절벽이 이어진 결과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가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8만8000여 대 판매에 그치면서 지난해 4월(29만7500여 대)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다. 르노삼성차(-72.5%)와 쌍용차(-67.4%) 등도 해외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유럽·미국 해외 생산기지가 4월 중순과 이달 초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면 4월을 바닥으로 5월부터 해외 자동차 판매가 조금씩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진출 13년 만인 올 1분기(1∼3월)에 도요타를 누르고 자동차 판매 선두로 올라서면서 현대차그룹의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진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 대 생산이 가능한 완성차 공장 건립을 결정한 바 있다. 3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베트남 탄콩그룹의 합작사인 현대탄콩은 올 1분기 1만3824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1만3748대에 그친 도요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판매 1위에 올랐다.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가 13년 만에 철옹성과 같았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기아자동차가 베트남에서 타코그룹과 손을 잡고 세운 타코기아도 이 기간 5600여 대를 판매하며 혼다와 미쓰비시를 누르고 도요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60% 수준이다. 점유율이 90%를 넘나드는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ASEAN) 국가에 비해 비교적 일본세가 약한 곳이다. 동남아 시장을 텃밭처럼 지배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를 넘어설 수 있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나마 두드려볼 만한 시장이었던 것이다. 2011년 탄콩그룹을 통해 현지에서 위탁 조립하는 방식(CKD)으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2017년 3월 탄콩그룹과 아예 생산 합작법인(HTMV)를 만들며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2007년 진출 이후 시장 상황을 관찰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자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분해된 부품을 수출해 조립 생산하는 CKD 생산은 관세를 낮출 수 있고 현지 투자와 고용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는 진출 전략으로 꼽힌다. 해외 전략 모델인 소형차 i10을 비롯해 엑센트,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i10이 ‘베트남 국민차’로 꼽히며 현대차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2018년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에 비해 2배가 넘는 5만5900여 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6만7000여 대를 판매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탄콩그룹과의 판매 합작 법인을 설립해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등 단계적인 진출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현대차는 2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의 6만 대에서 10만 대까지 키울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베트남에서의 성공 사례를 동남아 지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야 중국에서의 침체를 양적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는 내년 말부터 연간 15만 대 규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남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은 2017년 약 316만 대(연간 판매량)에서 2026년에는 약 44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동남아 현지에서도 일본 브랜드가 독식하는 상황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시장을 장악한 일본의 견제를 뛰어넘어 현지에서 요구하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1분기(1∼3월)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 이상 감소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대부분이 20% 이상의 매출 하락을 경험하면서 정부에 운영자금 등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9일 발표한 ‘1분기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승용차 판매는 27.5%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먼저 받은 중국과 유럽이 각각 45.4%와 26.3% 줄었고 인도도 22.4% 감소했다. 유럽은 3월 중순부터 이동제한이 발효됐고 인도는 전국 봉쇄령이 내려진 바 있다. 3월 말에 본격적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발효된 미국은 판매량이 12.7% 감소했다. 멕시코(―10.9%)와 브라질(―9.2%)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한국계 브랜드의 1분기 판매는 15.9% 감소했지만 판매 점유율로 보면 지난해 7.3%에서 올해 8.4%로 상승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공장 가동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뒤를 받치면서 판매 감소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생산 기지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긴 했지만 국내 공장에서의 해외 수출 물량 생산은 비교적 조기에 정상을 되찾은 바 있다. 유럽과 중국 브랜드는 판매가 각각 28.1%, 44.4% 감소해서 점유율도 0.3%포인트와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유럽계 31.5%, 중국계 11.4%였다. 미국과 일본 브랜드 판매는 각각 20.6%와 25.0% 감소했다. 점유율은 각각 1.7%포인트와 0.9%포인트 상승한 19.9%와 26.3%다. 한국 자동차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9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곳이 절반에 이르렀다.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산하면서 부품업체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 내수 촉진, 세금 납부 유예, 고용 유지 지원 등 신속한 정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전기자동차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BMW가 고유의 ‘eDrive’ 기술을 적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운전의 즐거움과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BMW의 eDrive 기술은 운전의 즐거움과 성능은 극대화하면서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의 결과물이다. BMW PHEV 차량에 적용되는 eDrive 기술은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를 독립적으로 사용해 뛰어난 효율성과 일상적인 실용성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BMW PHEV 모델들은 연료비는 절감하면서 각종 친환경차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MW는 지난해 BMW 뉴 530e, BMW 뉴 745e·745Le sDrive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뉴 X3 xDrive30e를 출시했다. 뉴 X3 xDrive30e는 X3 최초의 PHEV 모델로 강력한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리튬 배터리를 통해 탁월한 효율성과 BMW 특유의 운전 재미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설치한 덕분에 BMW PHEV 모델 중 가장 큰 적재공간을 자랑하는 것도 장점이다. 뉴 X3 xDrive30e의 배터리 용량은 12.0kWh로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31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시속 135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 상황에 따라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혹은 독립적으로 가동해 최적의 효율을 발휘한다. 덕분에 X3 라인업 중 가장 높은 연비와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BMW의 혁신적인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인 BMW eDrive를 결합해 역동적인 주행감각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뉴 X3 xDrive3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통해 총 시스템 합산 출력 2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시속은 210km, 복합 연비는 L당 13.6km이다. BMW는 앞으로 330e, X5 xDrive45e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랜드로버의 럭셔리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절제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과 더불어 강력한 공기 정화 기능을 적용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디자인 흐름을 이어 받은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깔끔한 표면과 절제된 라인으로 시각적인 방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실내 공간의 활용성은 키웠다. 외관에서는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 슈퍼 슬림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우아하고 세련된 쿠페형 보디라인 등이 적용돼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이보크 D180 R-Dynamic SE 모델에 기본 장착된 공기 정화 기능은 실내 공기 청정 센서가 외부 습도와 스모그, 미세먼지 수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오염이 감지될 경우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공기 순환 장치를 자동 설정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또 실내 공기 이오나이저는 강한 전극을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바이러스, 박테리아, 악취를 제거해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시킨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총 3가지 출력의 인제니움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활용한다. 2L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50마력과 180마력 모델로 제공된다. 2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도 최대 249마력의 출력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랜드로버는 새로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첨단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필요에 따라 가려진 후방 시야를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 마치 보닛을 투과하여 보는 것처럼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의 기능이다. 또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은 운전자가 오프로드에서 좀 더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디젤 모델은 다섯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인하된 개별소비세를 적용한 판매 가격은 6657만∼8087만 원이다. 세 가지 트림의 가솔린 모델은 7247만∼7757만 원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포스코가 회사 브랜드를 앞세운 ‘위드 포스코(With POSCO) 브랜드 셰어링’ 전략으로 제품의 소재 품질을 보증하고 나서면서 국내 스테인리스 스틸 중소 고객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With POSCO 브랜드 셰어링은 100%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한 고객사들이 제품에 ‘Steel by POSCO’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그동안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제품의 품질은 물론 제조공정의 유해성까지 국제기준에 맞춰 관리하기 위해 인터테크(INTERTEK) 등 국제공인시험소를 통해 매년 유해물질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시험분석 결과를 공개해 제품의 안전성을 보증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된 수입 스테인리스 강재가 포스코 제품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늘면서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수도관, 주방용품 등 소비자들의 건강과 위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원산지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브랜드 셰어링 제도를 기획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수도 배관을 제조하는 두리철강, 파이프를 제조하는 이에프코리아, 주방용품을 제조하는 보람스텐, 주방용 스테인리스 밀폐 용기 ‘스텐락’을 제조하는 씨앤티코리아, 주방용품을 만드는 한국클래드텍 등 모두 10개 사와 협약을 맺었다. 올해 총 15개 고객사와 협약을 완료할 계획인 포스코는 브랜드 셰어링 협약사를 보호하기 위해 올 1월에 ‘Steel by POSCO’을 상표로 출원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셰어링에 참여한 고객사들 사이에서는 검증된 국산 제품의 사용으로 품질과 안전을 검증하면서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소재의 출처와 제품 생산자가 분명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면서 동시에 중소 고객사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보다 강건하게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월 26일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5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또 현대·기아차는 중소부품 협력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조 원대의 자금을 긴급 투입해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줬다.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국내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노사 합의를 통해 지난달 9일부터 울산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다. 노사는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위기 극복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각 지방자체단체의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펼친 것이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지역 아동센터와 노인복지 시설에 마스크 4만 개를 지원하는 등 방역활동에서 소외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비스 협력사를 위해 총 22억 원 규모의 가맹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와 오토큐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올 3월부터 다음 달까지 3개월 동안의 가맹금을 지역에 따라 일부 면제 혹은 감면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의 경증환자들을 위해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와 글로벌 상생협력센터 등 연수원 2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이어서 13일에는 기아차 오산교육센터를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경기도에 내놓았다. 또 17일에는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 입국자(무증상자) 대상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파주시에 제공했다. 이 센터는 해외 입국자 관리 및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 결과 발표 전까지 대기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