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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과거에 명태균 씨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한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극복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규정하며 극복 의지를 밝혔다. ‘당원 게시판’ 논란 대응을 둘러싼 친윤(친윤석열)계의 압박에 ‘여권 쇄신’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7일) 명태균 씨 사건 관련해서 당사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 수사 과정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4월 총선에서도 선거 브로커에 의한 공천 개입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명 씨 같은 선거 브로커가 용납되지 않는다”라며 “이미 4월 총선에서도 유사한 시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겠다. 김영선 전 의원의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가차없이 쳐냈다”라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의원 측의 공천 개입 시도가 이번 4월 총선에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한 대표는 ‘유사한 시도’라면서도 누구의 개입 시도였는지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이어 “지난 최고위에서 말한 여론조사 경선 TF에서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여의도연구원장을 비롯해 필요한 사람들로 TF를 구성해서 (여론조사 결과 조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2의 명태균’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12월에 여권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이재명 사법 리스크의 반사이익을 누리기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다 ‘당원 게사판 논란’을 둘러싼 친윤-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이 거세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이를 염두에 둔 듯 ”이 대표 선고의 1막이 어떻게 보면 끝난 것 같다”면서 “우리가 변화와 쇄신을 더 실천해야 할 때다. 구체적으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8일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 밤새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누적 적설량이 최대 43㎝를 기록했다.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전동차가 지연되거나 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근길 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시민은 “어제는 예고편에 불과했다면 오늘은 본편”이라고 말해 폭설 상황을 짐작케 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설특보가 발효된 일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에 시간당 1~3㎝(수도권 5㎝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적설량은 서울 관악 40.2㎝, 수원 41.6㎝, 백암(용인) 43.9㎝, 군포금정 43.1㎝, 인천 25.7㎝ 등이다. 강원과 충청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대화(평창) 30㎝, 치악산(원주) 27.1㎝, 청일(횡성) 24.6㎝, 위성센터(진천) 37.1㎝, 금왕(음성) 23.9㎝ 등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재난 수준’ 출근길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집 밖에 나오니) 나무가 눈 무게 때문에 다 넘어져 있다. 20㎝는 쌓인 것 같다”며 “버스가 언덕을 못 넘길래 지하철 타려고 걸어왔는데 지하철도 지연이고 다음 갈아탈 지하철도 고장이란다. 오늘 안에 회사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눈은 종아리까지 쌓이고 버스는 시간 미정이고 겨우 지하철 (타려고) 걸어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한 대 보내니 20분 기다려야 한다”며 한탄했다.아예 출근 포기자도 속출했다. 회사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던 누리꾼은 “택시 0대, 버스 0대. 출근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용인에 산다는 이는 “밖에 나왔다가 20분 만에 되돌아와서 연차 올렸다. 용인·수원 지역 사는 사람들은 오늘 밖으로 못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이 게시글에는 “지하철 버스 다 못탈 것 같아 연차 썼다” “버스 기다리는 데 1대도 안 와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할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회사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담당하는 한 누리꾼은 “오늘 출근 못한다는 연락이 오고 있다. 오늘 하루 업무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는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공지를 통해 “수도권 대설로 수인분당선 일부 전동열차가 운휴 및 지연되고 있으니 열차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등하교길 안전사고 발생 및 사상자 발생 방지를 위해 관내 초·중·고교에 휴교령을 적극 권고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도 휴원하고 긴급돌봄으로 운영된다는 공지를 받았다는 지역 커뮤니티 게시글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일부 지역 5㎝ 내외)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 주장에 허점이 많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2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창원지법 형사3-2부(부장판사 윤민)는 이날 명 씨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사를 진행한 뒤 “피의자심문 결과와 기록에 의하면 이 사건 구속적부심 청구는 이유가 없다”며 기각을 결정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의 적법성을 판단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명 씨는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명 씨는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돕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 씨를 통해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세비(의원 보수) 762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5일 구속됐다.하지만 명 씨 측은 최소한 2023년 5~11월간은 돈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해당 시기에 사무실로 사실상 출근하지 않았다는 동료 직원의 진술서를 받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강 씨의 진술이 전반적으로 신빙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평택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연습장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6분경 평택시 도일동에 위치한 한 골프연습장에서 철제 그물이 무너져 사람이 깔려 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현장에서 2명의 직원을 구조했다. 이 중 3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한 명(50대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난 골프연습장은 4층 규모로, 당시 직원 7명이 바닥 그물에 있는 눈을 치우고 있었다. 그런데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면서 2명의 직원을 그대로 덮친 것이다. 이 철제 그물은 하루종일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7일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에서 50여 대의 차량이 부딪히는 대규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대 통행이 제한되면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9분경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소재 만종사거리에서 심평사거리로 가는 국도에서 5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경상)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사고 현장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원주시는 퇴근길 시민들에게 “(사고 현장) 도로 양방향 차량 통제로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다른 곳으로) 우회해달라”고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차량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최대 교역국을 타깃으로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주재로 ‘미 신행정부의 통상·관세 정책 관련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해 트럼프 당선인이 예고한 통상·관세 정책 방향과 이에 따라 예상되는 영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성 실장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혔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지난해 미국의 1, 2위 교역국이자 무관세를 적용해온 국가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선 전기차(100%), 태양광 전지(50%) 등에 부과하던 기존 관세에 10%를 더 추가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현재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상당수 진출해 있는데 25%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서 멕시코·캐나다 부품을 조달해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과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에도 영향이 있다는 점도 산업 및 분야별로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반면 중국의 경우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등 우리 진출업체 대부분이 ‘내수’ 위주로 생산 중이다. 또 미국 수출이 크지 않아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경우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제3국에서 경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 등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발표와 관련해 사후적 대응이 아닌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성 실장은 미국이 준비해 온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사후적으로 각각 대응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시나리오별 종합 대응 방안을 점검·강화하고 우리의 협상 제고 방안을 사전에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또 부처별로 유의해야 할 특별 대응 사항을 전달한 뒤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성 실장은 기획재정부에 향후 통상·산업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정책에 따른 영향 및 대응 방안, 업계 소통 방안, 대내 홍보 방안 및 국내 제도 개선 방안 등 조치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 등과 함께 대미 협상 현황 공유, 일본·캐나다 등 IRA(인플레이션 방지법) 수혜 국가, 반도체 보조금 수혜 국가들과 함께 공동 대응하라고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는 전체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사전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송파구의 한 공사 현장에 설치된 보행로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행인 2명이 중상을, 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경 송파 가락동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인도 방향에 설치돼 있던 구조물이 지나가던 시민 3명의 머리 위로 무너져 내렸다. 중상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는 자발 호흡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무너진 구조물은 공사 현장에서 낙하물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행인이 다니는 보행로에 지붕처럼 설치해둔 것이다. 경찰은 구조물이 무겁게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개그맨 허경환(43)이 주짓수대회에서 준우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허경환은 지난달 12일 미국 괌에서 진행된 ‘로드 투 골드(ROAD TO GOLD)’ 주짓수대회에 출전해 보라띠 체급에선 2위를, 무제한급에선 3위를 차지했다. 주짓수는 실력과 수련 기간 등에 따라 ‘흰띠→파란띠→보라띠→갈색띠→검정띠’ 순으로 승급한다.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정찬성은 허경환의 주짓수 실력에 감탄하며 “우승의 기운이 허경환에게 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경환은 평소 주짓수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로드FC 주짓수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 -76㎏급 토너먼트에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을 통해서도 이른 아침부터 주짓수 수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의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내용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는 북한 억양으로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은 이날 오전 X(엑스·옛 트위터)에 북한군의 목소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한 남성은 암호명을 말한 뒤 “배를 타는데 나와가지고 저 앞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다른 남성은 북한 억양으로 “빨리 나오라, 빨리”라며 재촉했고, 상대는 “알았다”고 답했다. 국방정보국은 해당 음성 파일을 두고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간의 무전 내용을 감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감청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파병된 북한군 1만여 명은 쿠르스크 전장 곳곳에서 전투에 돌입했다.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던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국가정보원은 24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섀도’ 순항미사일로 쿠르스크를 공격해 북한군 500명이 숨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원지역의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 중 다친 일병이 끝내 사망했다.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경 홍천 서석면 아미산에서 A 일병(20)이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A 일병은 심정지 상태로 민간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경 숨졌다. A 일병은 통신망 개통 훈련 중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이 진행된 아미산은 절벽과 암석이 많은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알려졌다.한편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야가 내달 10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의결하기로 합의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되돌아왔다. 당초 야당은 28일 재표결할 방침이었으나 날짜를 2주가량 미루면서 여당 이탈표를 노리는 등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한 재의결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2월 10일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재의결 시기를 당초보다 연기한 것에 대해 “여당과 야당이 총력을 다해서 표결에 참여해야 해서 재의결 날짜를 정확히 예정하고, (여야 모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돼 10일을 재의결 날짜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를 당초 예정된 11월 28일 외에 12월 2, 4, 10일 더 열기로 했다. 이 가운데 2일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앞서 민주당은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수정안에는 14개이던 수사 대상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김건희-명태균 게이트, 관련 수사 중 인지된 사건 등 3개로 축소했다. 또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 1명을 선정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는 ‘제3자 특검 후보 추천’ 방식도 담았다. 다만 야당이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 조항’을 넣었다.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의결 날짜를 내달 10일로 미루는 데 국민의힘과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여야가 총력을 다해서 표결에 참여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됐다”고 설명했다. 재의요구된 법안이 본회의를 다시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여당 소속 의원(108명)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 특검법은 통과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마용주 서울고법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3기)를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마 부장판사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윤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경남 합천 출신인 마 부장판사는 낙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27년 동안 민사·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 업무를 담당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선임재판연구관, 수석재판연구관으로도 총 6년간 재직했다. 수석재판연구관은 전원합의체 등 상고심 심리를 보조하는 자리로 ‘대법관 등용문’으로 불린다.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심의관, 윤리감사관 등을 역임해 사법행정의 경험도 있다. 또 동료 법관들과 다른 법조 직역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는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법원 내에선 “온화하고 배려심이 많은 성품으로 동료와 선후배 법관들의 신망이 두텁고 포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정우성이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이틀째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우성은 현재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로 확인된 가운데 비연예인 여성과 교제 중이라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태다. 정우성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25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우성과 한 여성이 셀프 포토부스 안에서 스킨십을 하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부스 안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이들의 움직임을 담은 것이다. 이에 앞서 정우성에게 오랜 기간 교제한 연인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일각에선 영상 속 여성이 연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영상 속 여성과 열애설에 언급된 여성이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배우 개인 사생활은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문가비가 올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전날 뒤늦게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났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의 아들이)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정우성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우성은 친부의 역할만 하고 문가비와 결혼하는 등 가정을 꾸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논란과 의혹에도 29일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사생활 이슈가 터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에 ‘망루’를 세운 현장 책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도시개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작업팀장 A 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23일 외국인 노동자 5명과 함께 구청 허가 없이 높이 약 10m의 불법 철제 구조물(망루)을 세운 혐의를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5월 구룡마을을 최고 25층, 352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단지로 재개발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시와 SH공사는 올 연말까지 이주와 철거를 마치고 내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토지 매입권과 거주 사실 확인서 발급 등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부당합병·회계부정’ 관련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며 “여러 오해를 받은 것은 저의 부족함과 불찰 때문”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이날 오후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그룹 총수의 사익을 위해 회사와 그룹에 받은 권리와 정보의 비대칭성 등을 악용해서 각종 사회적 장치를 무력화한 사건”이라며 1심과 같이 징역 5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그룹의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시세 조종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미래전략실 주도로 치밀하게 계획됐으며, 이 회장에게 보고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올해 2월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의 19개 혐의 전부를 무죄로 판단했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합병 추진을 보고받고 두 회사의 미래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주주에 피해를 입힌다거나 투자자들을 속인다든가 하는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오해를 받은 것은 부족함과 불찰 때문”이라며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을 접하면서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겠다”며 “소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했다. [전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합병-회계사건 항소심 최후진술존경하는 재판장님, 두 분 고법 판사님올 한 해 동안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변호인과 피고인들에게 충분한 변론 기회를 주시고 양측의 주장을 사려 깊게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수사와 재판에 관여하셨던 검사님들과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애써 주신 법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최후 진술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1심 판결을 선고받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3년이 넘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사실 안도감 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삼성과 저에게 보내 주신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접하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도 마음 속 깊이 다졌습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의 여러 사업가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국내외 현장에서 뛰고 있는 여러 임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삼성의 미래를 고민했습니다.그리고 올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그간 진행된 항소심 재판은 다시 한번 제 자신과 회사 경영을 되돌아 보고 성찰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며 많은 시간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업가로서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이 사건 합병도 마찬가지 입니다. 합병 추진을 보고받고 두 회사의 미래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제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주주들께 피해를 입힌다거나 투자자들을 속인다든가 하는 그런 의도는 결단코 없었습니다.그럼에도 여러 오해를 받은 것은 저의 부족함과 불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재판부께서 보시기에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평생 회사만을 위해 헌신해 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두 분 고법 판사님최근 들어서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근본적인 위기라고 하면서 이번에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걱정하십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어려움도 삼성은 이겨낼 것이라고 격려해 주시기도 합니다.이렇게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을 접하면서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지금 저희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녹록치 않습니다.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습니다.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저의 소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이렇게 말씀드릴 기회를 주시고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쪽 팔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25일 구속됐다.청주지법 김승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친모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달 10일 충북 청주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일주일 된 B 양을 엎어놓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은 숨지기 전까지 A 씨 부부와 함께 모자동실에서 지냈다. 당시 A 씨 부부는 경찰에 “자고 일어났더니 아이가 침대에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는 홀로 자세를 바꿀 수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A 씨 부부의 휴대전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살해하기로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초 경찰은 부모 모두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부양해야 할 자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친부에 대한 영장은 반려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요일인 2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고 27일에는 본격적으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예상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겠다. 기상청은 “서해안과 제주도는 이날 밤부터, 26일과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20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비는 25일 늦은 오후 인천 등 서쪽 지역에서부터 시작돼 26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리는 비의 양은 제법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5~26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10~40㎜, 강원내륙·산지 10~40㎜, 강원 동해안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10~4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0~60㎜, 대구·경북 10~40㎜,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20~80㎜(산지 100㎜ 이상) 등이다. 27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남서 내륙 1~5㎝, 경기남부서해안 1~3㎝, 강원 내륙·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전·세종·충남내륙 1~3㎝, 충북 2~8㎝, 전북 동부 3~10㎝, 경북북동산지 2~7㎝, 경북서부내륙·경남서부내륙 1~5㎝, 울릉도·독도 1㎝ 내외, 제주도 산지 3~8㎝ 등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가 내릴 경우 서울·인천·경기 5~10㎜, 강원내륙·산지 5~15㎜, 대전·세종·충남 5~20㎜, 광주·전남 5~10㎜, 부산·울산·대구·경북 5㎜ 내외, 제주도 5~10㎜ 등으로 예상된다.28일에는 상층 절리저기압(편서풍대에서 떨어져 나온 저기압)이 더 큰 폭으로 위치하면서 눈이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수백억 원대 횡령 의혹을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로 홍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친인척 운영 업체를 거래 중간에 불필요하게 끼워넣어 100억 원대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홍 전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가담하고 직원들에게 증거를 인멸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도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다. 앞서 남양유업은 2021년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77.8% 사멸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회장은 이러한 발표가 논란이 일자 3주 만에 직접 사과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밖에도 검찰은 남양유업 전 연구소장 박 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납품업체들로부터 거래 대가로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 사위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검찰의 통보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22일 “김 여사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오늘 전주지검에도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이어 “참고인은 법적으로 출석 의무가 없고, 현재 진행되는 검찰의 수사가 근거 없고 무리한 정치 탄압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그는 전날에도 “지금 조사가 필요한 건 김건희 여사지 김정숙 여사가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최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김 여사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이달 25~29일 중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서 씨의 취업과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드러난 의혹들을 조사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참고인의 경우 출석에 대한 강제성은 없다. 딸 다혜 씨도 참고인 출석 요구를 모두 거절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서 씨와 다혜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에 2018년 3월 임명됐고 같은 해 7월 서 씨는 항공업 경력이 없음에도 이 전 의원이 실소유자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의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검찰은 서 씨가 임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월급과 태국 주거비 등 총 2억여 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보고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리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전격 교체될 전망이다. 조 행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대출비리 사건과 관련해 올해 초 이를 알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검찰 수사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상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조 행장에 대해 연임이 사실상 어렵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조 행장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이날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외에도 70억 원 상당의 추가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휘하에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조 행장은 최근 이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이 조 행장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면서 그를 피의자로 명시한 것. 조 행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경범 12조 ‘보고의무 위반’이다. 조 행장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기관 임직원은 금융 사고 등 불법 행위가 생기면 지체 없이 수사기관에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