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영

손준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68

추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뛰어다니겠습니다.

hand@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사회일반31%
검찰-법원판결27%
정치일반17%
사건·범죄13%
대통령3%
미국/북미3%
경제일반3%
정당3%
  • [단독]김건희특검, 경호처 압수수색…‘해군함정 술 파티’ 의혹 수사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중 해군 함정에서 ‘해상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경호처에 수사진을 보내 김 여사의 해상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정치권 등에서 김 여사가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경남 거제시 저도로 하계 휴가를 보낼 당시 지인들과 함께 해군 함정을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은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휴가 기간 중 대통령경호처가 해군 함정 ‘해상 술 파티’ 의혹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특검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술 파티를 주도한 인물로 보고,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 2025-09-05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1억대 그림 전달 이듬해… 김건희 “김상민 당선 지원을” 공천 개입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상민 전 검사가 김건희 여사 측에 1억 2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하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제공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금거북이를 건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이어 김 전 검사까지 수사 대상에 추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 특검, 김 여사 세 번째 ‘매관매직 의혹’ 수사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800298’ 작품이 공천과 공직 임명 대가로 건네진 금품인지 확인하고 있다. 이 화백의 그림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6월경 대만의 한 경매업체에서 한국인 이모 씨에게 약 3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이후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모 씨가 재구입해 국내 미술시장에 들여왔다. 특검은 2023년 초 김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그림을 구입해 김 여사의 오빠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그림값으로 1억 2000만 원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그림 구매 시기와 대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총선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지난해 7∼9월 김 여사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와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3일, 5일 등 2차례 통화했다. 이후 9월 말 김 전 검사는 현직 부장검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추석 명절 문자메시지를 돌리며 정치 행보를 시작해 논란이 일었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김 전 검사가 출마하려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전화해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5시 2분경 2번에 걸쳐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11분가량 통화했고, 오후 8시 24분에도 1분 38초간 통화한 사실을 파악해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경남 창원의창에서 경선 배제(컷오프)된 뒤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은 이 과정에도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게 아닌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위작 많아 안 사”… 특검은 진품감정서 확보 김 여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 화백의 그림에 대해 “이 화백 작품은 위작이 많지 않으냐. 난 그래서 사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압수수색 당시 이 그림의 진품감정서도 함께 확보해 위조 여부를 확인한 뒤 진품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그림을 장모 집에 옮겨놓은 게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집에 있던 그림을 지난달 16일 장모 집으로 옮겼고, 이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림을 옮기기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특검은 김건희 일가가 연루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 일가 자택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그림의 출처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가 그림을 왜 옮겼는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등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조만간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김 여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김 씨로부터 그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김 씨에게 현금을 받은 뒤 그대로 전달만 해줬다. 김 씨 대신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김건희 ‘매관매직’ 의혹, 목걸이-금거북이 이어 그림까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유통 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구매자로 특정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지난해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를 둘러싸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장신구 3종과 금거북이에 이어 그림까지 세 번째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져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No. 800298’ 작품을 김 전 검사가 구매해 김진우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그림은 2022년 6월 한 대만 경매업체에서 한국인이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올 당시 3000만 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가격이 올랐고 김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구매했을 당시엔 1억2000만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2023년 초 그림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과 공직 임명에 관여한 게 아닌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김 씨 돈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1억대 그림 전달 이듬해… 김건희 “김상민 당선 지원을” 공천 개입특검, 세번째 ‘매관매직 의혹’ 수사김상민, 2023년초 지인 통해 그림 사… 김건희 그해 9월 김상민과 2번 통화김상민 “뼛속까지 창원” 주민들에 문자… 작년 총선 컷오프뒤 국정원 특보 돼특검, 공천-공직 임명 대가성 의심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상민 전 검사가 김건희 여사 측에 1억 2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하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제공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금거북이를 건넨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이어 김 전 검사까지 수사 대상에 추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검, 김 여사 세 번째 ‘매관매직 의혹’ 수사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800298’ 작품이 공천과 공직 임명 대가로 건네진 금품인지 확인하고 있다.이 화백의 그림은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6월경 대만의 한 경매업체에서 한국인 이모 씨에게 약 3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이후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모 씨가 재구입해 국내 미술시장에 들여왔다. 특검은 2023년 초 김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그림을 구입해 김 여사의 오빠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그림값으로 1억 2000만 원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그림 구매 시기와 대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총선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지난해 7∼9월 김 여사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와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3일, 5일 등 2차례 통화했다. 이후 9월 말 김 전 검사는 현직 부장검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추석 명절 문자메시지를 돌리며 정치 행보를 시작해 논란이 일었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다.특검은 김 여사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김 전 검사가 출마하려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전화해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5시 2분경 2번에 걸쳐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11분가량 통화했고, 오후 8시 24분에도 1분 38초간 통화한 사실을 파악해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김 전 검사는 경남 창원의창에서 경선 배제(컷오프)된 뒤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은 이 과정에도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게 아닌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위작 많아 안 사”… 특검은 진품감정서 확보김 여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 화백의 그림에 대해 “이 화백 작품은 위작이 많지 않으냐. 난 그래서 사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압수수색 당시 이 그림의 진품감정서도 함께 확보해 위조 여부를 확인한 뒤 진품이라고 보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그림을 장모 집에 옮겨놓은 게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집에 있던 그림을 지난달 16일 장모 집으로 옮겼고, 이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림을 옮기기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특검은 김건희 일가가 연루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 일가 자택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그림의 출처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가 그림을 왜 옮겼는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등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특검은 조만간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김 여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김 씨로부터 그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김 씨에게 현금을 받은 뒤 그대로 전달만 해줬다. 김 씨 대신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김건희 사돈집의 이우환 그림, 김상민 前검사가 사서 건넸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유통 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구매자로 특정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지난해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를 둘러싸고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장신구 3종과 금거북이에 이어 그림까지 세 번째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져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다.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No. 800298’ 작품을 김 전 검사가 구매해 김진우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그림은 2022년 6월 한 대만 경매업체에서 한국인이 낙찰받아 국내로 들여올 당시 3000만 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가격이 올랐고 김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구매했을 당시엔 1억여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2023년 초 그림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과 공직 임명에 관여한 게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김 씨 돈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상민 전 검사가 김건희 여사 측에 1억 원대 이우환 화백 그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특검이 확보하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에 이어 김 전 검사까지 수사 대상에 추가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검, 김 여사 세 번째 ‘매관매직 의혹’ 수사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800298’ 작품이 공천과 공직 임명 대가로 건네진 금품인지 확인하고 있다.이 화백의 그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6월경 대만의 한 경매업체에서 한국인 이모 씨에게 약 3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이후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모 씨가 재구입해 국내 미술시장에 들여왔다. 특검은 2023년 초 김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그림을 구입해 김 여사의 오빠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그림값으로 1억여 원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그림 구매 시기와 대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총선 공천에 개입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확보한 지난해 7~9월 김 여사의 통화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와 김 전 검사는 2023년 9월 3일, 5일 등 2차례 통화했다. 이후 9월 말 김 전 검사는 현직 부장검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경남 창원 지역 주민들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추석 명절 문자메시지를 돌리며 정치 행보를 시작해 논란이 일었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를 강행했다.특검은 김 여사가 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 김 전 검사가 출마하려던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전화해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5시 2분경 2번에 걸쳐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11분가량 통화했고, 오후 8시 24분에도 1분 38초간 통화한 사실을 파악해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김 전 검사는 경남 창원의창에서 경선 배제(컷오프) 된 뒤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은 이 과정에도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게 아닌지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위작 많아 안사”…특검은 진품감정서 확보김 여사는 조사 과정에서 이 화백의 그림에 대해 “이 화백 작품은 위작이 많지 않느냐. 난 그래서 사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특검은 압수수색 당시 이 그림의 진품감정서도 함께 확보해 위조 여부를 확인한 뒤 진품이라고 보고 있다.특검은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그림을 장모 집에 옮겨놓은 게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였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의 집에 있던 그림을 지난달 16일 장모 집으로 옮겼고, 이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그림을 옮기기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특검은 김건희 일가가 연루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 일가 자택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그림의 출처 등을 묻는 질문에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씨가 그림을 왜 옮겼는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관여했는지 등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특검은 조만간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통화에서 “김 여사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김 씨로부터 그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김 씨에게 현금을 받은 뒤 그대로 전달만 해줬다. 김 씨 대신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9-04
    • 좋아요
    • 코멘트
  • ‘금거북이 의혹’ 이배용 국가교육위장 사퇴… 특검, ‘김건희 매관매직’ 논란 李 소환 방침

    금거북이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사진)이 1일 전격 사임하면서 매관매직 의혹을 둘러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 관련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억대 금품을 건네고 사위 인사 청탁을 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2일 특검에 나와 조사받기로 했다. 이 전 위원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를 지낸 이 전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검은 김 여사 일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금거북이와 이 전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의 전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압수물 등)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 후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전 위원장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추가로 건넨 금품이나 청탁은 없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김 여사와 직접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위원장은 2023년 7월 26일 김 여사와 9분 23초가량 통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김 여사와 교류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금거북이 등 대가성 금품을 건네고 임명된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7월 28일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고에 있던 시가 수백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은 2일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 회장과도 인연이 있다. 이 회장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이 전 위원장은 기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도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이 미뤄지고 있던 이 회장은 2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엔 박 전 실장도 출석해 조사받는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5-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특검, 한학자 총재 조사 초읽기… 韓 “청탁-금전거래 지시 안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로부터 1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총재는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특검 안팎에선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한 총재를 겨냥한 수사 성패를 가늠할 1차 관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한 총재, 특검 수사 개시 후 첫 입장 표명한 총재는 3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내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 조사가 임박하자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을 일절 부인한 것. 권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해 (한 총재에게) 인사한 건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며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종교시설에 방문하면 그 예를 따르는 것은 상식”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권 의원은 특검에 나와 “한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를 만나러 다닌 것”이라고 진술했다. 특검은 통일교 전직 간부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으로부터 건진법사 전성배(구속)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왔다. 윤 전 본부장은 한 총재의 지시와 결재를 받아 현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특검은 “한 총재 지시로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1억 원을 건넸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과 관련 물증을 토대로 권 의원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2022년 2∼3월경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찾아가 큰절하고 현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처럼 통일교 관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 총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권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쳐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특검, 통일교 ‘메모왕’ 지구장 수첩 확보 특검은 통일교 내에서 ‘메모왕’으로 꼽혔던 전 3지구장 유모 씨의 수첩을 일부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교는 지구장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모두 다른데, 1지구장은 서울·인천, 2지구장은 경기·강원, 3지구장은 충청, 4지구장은 전라, 5지구장은 경상 지역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유 씨는 평소 자신의 일정, 한 총재의 발언 등을 수첩에 상세히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이 수첩에 한 총재의 발언 등이 메모 형태로 적힌 사실을 파악하고 2022년 대선 당시 한 총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지지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 총재는 대선을 앞둔 2022년 3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통일교 간부 120여 명과 모임을 하면서 “하늘 섭리를 5년 뒤로 미룰 것이냐, 앞당길 것이냐, 너희가 잘 판단하라”며 “이 (문재인) 정부는 많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총재의 발언에 대해 일부 지구장들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라는 말은 없었고, (투표는) 각자 판단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22년 3월 대선 전후로 윤 전 본부장에게 2억여 원의 현금을 받아 국민의힘 각 시도당 및 중앙당 등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통일교 각 지구장들을 불러 조사하며 조직적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9-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특검, 통일교 총재 발언 적힌 ‘메모왕’ 지구장 수첩 확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내에서 ‘메모왕’으로 꼽혔던 전 교단 지역 책임자(지구장)의 수첩을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첩의 주인인 전 지구장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뒤 국민의힘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수첩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발언 등이 메모 형태로 적힌 사실을 파악하고,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직적 지지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충청 지역을 맡았던 전 3지구장 유모 씨의 수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평소 자신의 일정, 한 총재의 발언 등을 수첩에 상세히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는 지구장들이 담당하는 지역이 모두 다른데, 1지구장은 서울·인천, 2지구장은 경기·강원, 3지구장은 충청, 4지구장은 전라, 5지구장은 경상 지역을 맡고 있다.수첩엔 통일교 한 총재가 지구장들을 모아놓고 나눴던 이야기 등이 상세히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유 씨 수첩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한 총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조직적 지지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앞서 한 총재는 2022년 3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통일교 간부 120여 명과 모임을 하면서 “하늘 섭리를 5년 뒤로 미룰 것이냐, 앞당길 것이냐, 너희가 잘 판단하라”며 “이 정부는 많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한 총재의 발언에 대해 일부 지구장들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라는 말은 없었고, (투표는) 각자 판단에 따라서 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총재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청탁 의혹 등과 관련해)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교 청탁 의혹 등이 불거진 뒤 한 총재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특검은 향후 통일교 청탁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만간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31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권성동 “통일교 총재 두차례 만나, 큰절한 건 사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사진)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를 만나러 다닌 것이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27일 권 의원을 불러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은 통일교 접촉 경위와 불법 자금 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권 의원은 “대선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만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찾아가 선물과 금일봉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통일교에선 총재를 ‘부모님’처럼 여겨 방문한 손님도 예법에 따라 세배하듯 인사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방문과 큰절은 사실이지만 금전은 수수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권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 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며 “이번에도 불체포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 사건 당시에도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바 있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은정 “장관조차 검찰에 장악돼”… 정성호 공개 저격 논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안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준”이라며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공개 석상에서 주관적 평가를 들어 장관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임 검사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서 “이번 (법무부) 첫 인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하다 보니 인사 참사가 난 수준”이라며 “이진수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등 ‘찐윤’ 검사들이 검찰을 장악한 인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은)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인 것 같아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욱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이 차관, 성 국장, 노만석 대검 차장, 김수홍 검찰과장을 ‘검찰개혁 5적’으로 규정하며 “이 사람들과 5대 로펌과의 유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인적 청산이 안 된 상황에서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을 두면 자리 늘리기로만 보인다”며 “이런 인적 구조라면 행정안전부 산하 설치안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가수사본부·중수청까지 둘 경우 수사권 집중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이 추진한 행안부 산하 중수청 설치안과는 다른 입장이었는데, 임 검사장은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 법조계 관계자는 “임 검사장이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강경파지만 현재는 검사장 신분인데, 법무부 장관을 대놓고 공격하는 건 선을 넘는 행동”이라고 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찐윤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들마저 싸잡아 비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통령은 토론하자는데 정청래 “몰아쳐야”…검찰개혁 난기류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중요 쟁점에 대해서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일종의 보여주기 식은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검찰개혁 관련 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2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검찰개혁 토론회를 주재할 가능성을 밝힌 것. 검찰개혁을 둘러싼 이견으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등 당정 분열 조짐이 나타나자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직후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자전거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쓰러진다”며 “그래서 내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속도전을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과 온도 차를 보인 것이다.● 李 “검찰개혁, 다른 생각 있다면 토론해야”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권력 집중으로 인한 권한 남용 방지 대책이나 수사권을 원활하게 운용하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이 있다면 토론의 문화를 정착해서 어떤 부분이 대안이 되고 있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더 합리적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정은 큰 틀에선 검찰개혁에 동의하고 있지만 구체안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법무부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1차 수사기관인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기소 전담 조직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경파가 중심인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는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보완수사요구권’만 남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당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두고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효율적 인력 배치 등을 위해 법무부 밑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에 특위는 행정안전부 밑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소 전담 조직의 이름도 특위는 공소청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법무부는 검찰청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검찰개혁에 강경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대안과 함께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검찰개혁 대안을 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대통령도 열린 자세로 토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당내 특위가 만든 검찰개혁안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공론화가 좀 덜 된 상황”이라며 “특위의 초안에 대해 정성호 장관이 고민거리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개혁 제때 못 하면 쓰러져…추석 전 끝내야”하지만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인 이날 오후 5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을 제때 못 하면, 페달을 밟지 않아 쓰러지는 자전거처럼 개혁 대상도 개혁 주체도 쓰러진다”고 밝혔다. 검찰개혁 속도전을 거듭 강조한 것.정 대표는 “어제 개혁했으니 오늘은 개혁하지 말자는 주장은 개혁에 대한 몰이해”라며 “나는 개혁적인 정치들이 개혁과제를 게을리하면서 괜찮은 정치인 부류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그들의 앙상한 뒷모습을 많이 봐 왔다”고도 했다. 이어 “수사기소의 검찰 권력의 독점과 무소불위의 칼 휘두름으로 공익적 가치보다 부작용이 더 크기에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추석 전에 끝내자. 아니, 끝내야 한다”며 완수 시기를 못 박았다.한편 한국갤럽이 26~28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59%였다. 긍정 평가의 가장 주된 이유는 외교(21%)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44%였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 李 ‘검찰개혁 토론회’ 직접 주재 의사…與강경파 과속 제동?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중요 쟁점에 대해서 대책과 해법 마련을 위해 국민 앞에서 합리적으로 논쟁하고 토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일종의 보여주기 식은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검찰개혁 관련 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22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검찰개혁 토론회를 주재할 가능성을 밝힌 것. 검찰개혁을 둘러싼 이견으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장관 본분에 충실한 것인지 우려”라고 비판하는 등 당정 분열 조짐이 나타나자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李 “검찰개혁, 다른 생각 있다면 토론해야”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은 일종의 보여주기 식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권력 집중으로 인한 권한 남용 방지 대책이나 수사권을 원활하게 운용하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인 안을 도출해야 하고, 서로 다른 생각이 있다면 토론의 문화를 장착해서 어떤 부분이 대안이 되고 있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더 합리적인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당정은 큰 틀에선 검찰개혁에 동의하고 있지만 구체안을 두고 충돌하고 있다. 법무부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1차 수사기관인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기소 전담 조직의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경파가 중심인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는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보완수사요구권’만 남겨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당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두고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효율적 인력 배치 등을 위해 법무부 밑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에 특위는 행정안전부 밑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소 전담 조직의 이름도 특위는 공소청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법무부는 검찰청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검찰개혁에 강경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명명이나 네이밍보다는 대안과 함께 공개적인 토론의 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검찰개혁 대안을 내놓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대통령도 열린 자세로 토론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당내 특위가 만든 검찰개혁안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공론화가 좀 덜 된 상황”이라며 “특위의 초안에 대해서 정성호 장관이 고민거리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정부 관계자도 “다양한 논박을 통해 최종적인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며 “일부 강경파의 선동에 의해 검찰개혁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냐”고 했다.● 李 지지율 59%…긍정평가 3%포인트 올라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 광복절 특별사면을 둘러싼 논란으로 하락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6~28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59%였고, ‘못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였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르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내린 것이다.긍정 평가의 가장 주된 이유는 외교(21%)였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국익에 도움 됐다’는 응답은 58%,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23%였다.국민의힘 지지율은 23%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26일 장동혁 신임 대표가 선출됐음에도 전당대회 기간 이어진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논란 등으로 ‘컨벤션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44%였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 임은정 “정성호조차 검찰에 장악…개혁안 참담한 수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안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수준”이라며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공개 석상에서 주관적 평가를 들어 장관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임 검사장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서 “이번 (법무부) 첫 인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하다 보니 인사 참사가 난 수준”이라며 “이진수 차관, 성상헌 검찰국장 등 ‘찐윤’ 검사들이 검찰을 장악한 인사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은)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인 것 같아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봉욱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이 차관, 성 국장, 노만석 대검 차장, 김수홍 검찰과장을 ‘검찰개혁 5적’으로 규정하며 “이 사람들과 5대 로펌과의 유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인적 청산이 안 된 상황에서 법무부에 중대범죄수사청을 두면 자리 늘리기로만 보인다”며 “이런 인적 구조라면 행안부 산하 설치안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장관은 행안부 산하에 경찰·국가수사본부·중수청까지 둘 경우 수사권 집중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이 추진한 행안부 산하 중수청 설치안과는 다른 입장이었는데, 임 검사장은 이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 법조계 관계자는 “임 검사장이 검찰개혁을 주장해 온 강경파지만 현재는 검사장 신분인데, 법무부 장관을 대놓고 공격하는 건 선을 넘는 행동”이라고 했다. 검찰 내부에서도 “찐윤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들마저 싸잡아 비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권성동 “한학자 두차례 찾아가 큰절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만나 큰절한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권 의원은 “대선 기간 여러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러 다닌 것이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7일 권 의원을 소환해 약 13시간 조사했다. 특검은 권 의원에게 통일교와 접촉하게 된 계기와 불법 자금 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권 의원은 “대선 기간이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 통일교 관계자를 만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은 권 의원이 한 총재를 직접 찾아가 선물과 금일봉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이 2022년 2~3월경 경기 가평군 통일교 본부와 한 총재의 거주지를 두 차례 방문해 큰절을 하고 금전이 든 쇼핑백을 받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방문과 큰절은 사실이지만 금전은 일절 수수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남은 기간 혐의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특검은 또 권 의원이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나 현금 1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통일교 재정국장이었던 윤 전 본부장의 부인 이모 씨가 접선 당일 촬영한 현금 상자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금전 수수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관련성을 부인했다.권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13시간 넘게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온갖 음모론이 난무했지만, 정작 드러난 것은 부실한 증거들과 실체 없는 진술뿐이었다”라며 “특검은 충분한 자료 검토도, 대질 신문도 생략한 채 ‘묻지마 구속영장’을 졸속 청구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다. 그럼에도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 사건 당시에도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위해서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한다. 권 의원이 이번에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체포동의안은 가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원은 이날 오후 1시 20분경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특검에 송부했다고 밝혔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 김건희에 공직 대가 ‘금거북이’ 건넨 의혹… 특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사진)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2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데 이어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특검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위원장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앞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에 대해 압수수색하다 금고에 들어 있는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금거북이 유통 과정을 추적해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위원장이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는 사실도 특검이 주목하고 있다. 기도회 회장은 이봉관 회장이다. 앞서 이 회장은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비롯해 브로치와 귀걸이 등 장신구 3종을 김 여사에게 건네고 자신의 사위인 박 전 실장에 대해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 목걸이를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로 수수한 뇌물성 명품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해 왔다. 김 여사는 2023년 말∼지난해 초 이 회장에게 목걸이와 브로치는 반납했다고 한다. 특검은 아직 돌려주지 않은 귀걸이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 위원장은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검은 28일 김 여사의 목걸이 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비서실장 자택과 김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전달한 사업가 서성빈 씨의 자택과 회사 등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위원장과 박 전 실장 등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는 28일 오전부터 이어진 구속 후 다섯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 여사는 12일 구속된 이후 특검 조사에 출석하긴 했지만 의미 있는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오후 3시 24분까지 이어졌다.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 반가량 조사가 이뤄졌다. 특검은 조사를 마친 혐의들을 위주로 김 여사를 우선 29일 기소하고 경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배용, 김건희에 ‘금거북이’ 건넨 정황…또 매관매직 의혹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28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데 이어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특검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위원장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앞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에 대해 압수수색하다 금고에 들어있는 금거북이와 이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금거북이 유통과정을 추적해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위원장이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는 사실도 특검이 주목하고 있다. 기도회 회장은 이봉관 회장이다. 앞서 이 회장은 6000만 원 상당의 목걸이를 비롯해 브로치와 귀걸이 등 장신구 3종을 김 여사에게 건네고 자신의 사위인 박 전 실장에 대해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 목걸이를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로 수수한 뇌물성 명품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해 왔다. 김 여사는 2023년 말~지난해 초 이 회장에게 목걸이와 브로치는 반납했다고 한다. 특검은 아직 돌려주지 않은 귀걸이의 행방을 쫓고 있다.이 위원장은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검은 28일 김 여사의 목걸이 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 전 비서실장 자택과 김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전달한 사업가 서성빈 씨의 자택과 회사 등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위원장과 박 전 실장 등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는 28일 오전부터 이어진 구속 후 다섯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 여사는 12일 구속된 이후 특검 조사에 출석하긴 했지만 의미 있는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조사는 오전 10시 14분부터 오후 3시 24분까지 이어졌다.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 반가량 조사가 이뤄졌다. 특검은 조사를 마친 혐의들을 위주로 김 여사를 우선 29일 기소하고 경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28
    • 좋아요
    • 코멘트
  • 권성동 피의자 출석… 특검, ‘통일교 불법자금 수수의혹’ 추궁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권 의원이 통일교와 접촉하게 된 계기와 현안이나 인사 청탁을 위해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특검은 필요하면 권 의원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오전 9시 50분경 권 의원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으러 나와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검이 무리수를 쓴다 한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는 것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야당인 국민의힘의 뿌리를 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다”고 했다. 특검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윤 전 본부장(구속 기소)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권 의원에게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권 의원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상진 특검보는 “5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권 의원에게 질문할 것이 많아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권 의원과 전 씨를 두고 대질신문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 씨가 윤 전 본부장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권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자 전 씨가 2023년 2월경 윤 전 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은 김기현 의원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해 통일교 교인 명단과 당원 명부를 비교 대조할 방침이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암고 출신 해경 간부, 계엄 가담 의혹 압수수색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계엄 가담 의혹’이 제기된 해양경찰청 간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해경 본청 사무실과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 관사 및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비상계엄 직후 해경 간부회의 내용 관련으로 특검의 인지 수사”라고 설명했다. 안 전 조정관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열린 해경 내부 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수부 구성 시 수사 인력 파견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계엄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일선 해양경찰서 유치장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와 소통하며 권 의원에게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권 의원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권 의원은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기에 당당하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 씨가 2023년 2월경 윤 전 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하고 통일교가 조직적 차원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특검, 권성동 출국금지…통일교 자금수수 의혹 27일 소환 조사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계엄 가담 의혹’이 제기된 해양경찰청 간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특검은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해경 본청 사무실과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 관사 및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비상계엄 직후 해경 간부회의 내용 관련으로 특검의 인지 수사”라고 설명했다.안 전 조정관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후 열린 해경 내부 회의에서 “직원들의 총기 휴대와 합수부 구성 시 수사 인력 파견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계엄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일선 해양경찰서 유치장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안 전 조정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 기소)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구속)와 소통하며 권 의원에게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권 의원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권 의원은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기에 당당하다”고 밝혔다.특검은 전 씨가 2023년 2월경 윤 전 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하고 통일교가 조직적 차원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6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김건희특검, 내일 오전 10시 권성동 소환조사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특검은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 의원에게도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권 의원을 27일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한다. 권 의원은 “특검 측이 주장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기에 당당하다”며 “나는 이미 문재인 정부의 정치 탄압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이번 이재명 정부의 표적 숙청 시도 역시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밝혔다.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11월 전 씨에게 “전당대회에 (동원해야 할 당원 등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3개월 이상 당비 납부한 권리당원 1만 명 이상을 동원하라”는 취지로 전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통일교의 여러 행사와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6
    • 좋아요
    • 코멘트
  • 특검, 신혜식 폰서 ‘尹구속 판사 타격’ 메시지 확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두고 ‘타격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나눈 기록을 특검이 보수 유튜버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확보했다. 특검은 이 메시지의 발신자와, 올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의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다. 특검은 신 씨의 휴대전화에서 ‘서부지법’ ‘폭력’ ‘무기’ 등 키워드를 검색해 자료 총 35만 건을 확보했다. 이 중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서부지법 이순형 신한미 차은경 부장판사에 대한 신상정보와 비방 메시지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메시지는 ‘위해를 가해야 한다’ ‘타격을 가하자’라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의 발신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성삼영 전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석동현 변호사가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신 씨에게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신 씨 휴대전화에서는 “뻰찌(펜치)와 무기를 들고 가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5-08-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