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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경임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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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칼럼97%
사건·범죄3%
  • 트럭 30대 단속표지앞 차로 점령… 무법 전동차는 도로서 ‘곡예 하역’

    길게 늘어선 트럭들이 차로 하나를 차지했다. 자전거도로도 사라졌다. 버스정류장 안내판은 트럭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구역’ 표지판 바로 앞이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남문과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사이 왕복 6차로 도로. 가락시장 역부터 수서역을 향하는 이 도로는 20년 동안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트럭이 밤새 불법 주차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락시장에서 물품을 도로에 주차된 트럭까지 옮겨 실어주는 길이 2m의 전동화물차가 시장 안팎을 들락날락하며 도로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동화물차는 전동차에 적재함을 연결해 개조한 것으로 원래 도로 주행이 금지돼 있다. 본보에 ‘분통 터지는 도로’를 제보한 한형구 씨(60)는 “이 도로는 밤마다 가락시장 주차장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가락시장 앞 남문과 서문 도로를 세 차례 방문했다. 먼저 한양대 대학생 기자단이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석을 앞둔 9월 15, 16일 현장 취재에 나섰다. 이어 23일 오후 다시 한 번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11시가 넘어서자 가락시장 남문 앞 도로가 붐비기 시작했다. 1∼5t 트럭 30여 대, 승용차 10여 대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전동차와 오토바이도 그 사이를 쉼 없이 움직였다. 인도는 하역 물품이 차지해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 어쩔 수 없이 주차된 트럭 옆 도로로 걸었더니 차가 ‘쌩’ 하고 옆을 지나갔다. 가락시장 인근은 교통사고가 잦은 곳 가운데 하나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0∼2012년 이곳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다쳤다. 지난달 11일에도 승용차가 짐을 싣던 전동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아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구청·경찰은 주정차 단속을 강화했고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교통관리 요원을 8명으로 늘렸다. 그러나 단속을 피해 불법 주차가 횡행했고 전동차는 도로를 달렸다. 아파트 단지에서 떨어져 단속이 덜한 가락시장 서문 쪽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물품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시장 밖에서 이뤄지는 것은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 때문. 가락시장의 하루 출입 차량은 4만2000여 대에 이르지만 주차 공간은 10분의 1 수준이다.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을 넘긴 지 오래다. 매일 가락시장을 찾는다는 송모 씨(32)는 “시장 안 도로가 꽉 막혀 들어갔다 나오는 데 30분 이상 걸린다. 주차 위반 과태료를 물더라도 배달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생계가 걸린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 주차 단속이 느슨했다. 가락시장 남문 앞 도로에는 폐쇄회로(CC)TV가 4대 설치돼 있지만 단속 효과는 낮았다. 트럭에 운전자가 줄곧 앉아 있다가 재빨리 짐을 싣고 떠나 버리므로 CCTV로는 제대로 단속이 되지 않는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전동차를 버젓이 도로 밖으로 끌고 나오는 시장 상인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락시장 전동차는 150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끝날 때까지 주차장을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는 것. 이에 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우선 화물차 50여 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파구는 내년부터 불법 U턴을 막기 위한 중앙 분리대를 설치할 예정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 기사 취재에는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김성욱 김은강 박하영 백가연 이예림 씨가 참여했습니다.△얌체 같은 끼어들기 △나만 생각하는 불법 주정차 △꼬리물기 등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도로를 알려 주세요. e메일 주소는 traffic@donga.com입니다.}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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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처벌강화와 함께 “범죄행위” 사회적 각성 필요

    음주운전은 반복될수록 과감해지고, 위험해지기 때문에 습관성 음주운전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성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2011년 ‘삼진아웃제’가 도입되는 등 꾸준히 강화돼 왔다. 현재 3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면허가 취소됨과 동시에 1∼3년의 징역 또는 500만∼100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2년 동안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2012년 6월부터 2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8시간의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태료(4만 원)를 문다. 올해 1∼11월 445명이 교육받았다. 3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16시간의 안전교육을 받는다. 상담치료와 시뮬레이터 체험 교육(12시간)이 포함돼 있는 이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문제는 처벌을 강화해 왔는데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단속, 처벌과 함께 개인적,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10년간 음주운전 사망자가 67% 줄어든 일본의 경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전개하고 음주운전 전과자에 대한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음주운전은 범죄라는 ‘본인의 자각’과 부끄러운 일이라는 ‘사회적 비난’이 있을 때 억제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습관성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89.5%가 ‘알코올 치료 관련 제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미국은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알코올의존증을 진단하는 검사와 치료 프로그램을 의무화했다. 독일은 음주운전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면허를 재발급받으려면 이 과정을 이수했다는 증명서와 정상 운전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사 진단서가 필요하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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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한잔했는데” “나만 재수없이…” 범죄라는 인식 희박

    “왜 음주운전을 하셨나요?” 서울 서초구 염곡동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는 2회 이상 음주운전자 대상 특별교통안전교육이 열린다. 8시간 동안 ‘음주운전 교통 법규’와 같은 강의와 음주운전 재발의 원인을 알아보고 자기 진단을 해 보는 집단상담이 이뤄진다. 11일 집단상담을 진행한 고윤경 도로교통공단 상담교수(37)가 교육대상자들에게 여기 오게 된 이유를 물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남성 14명이 앉아 있었지만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고개를 푹 숙이거나 눈을 감은 채였다. 고 교수는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교육생의 마음을 열기 위해 ‘운전 분노(화가 나서 운전하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틀어줬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인근. 갤로퍼와 쏘나타 차량 두 대가 나란히 달리고 있었다. 서로 부딪칠 것처럼 신경전을 벌이더니 서로 앞지르기 위해 속력을 높였다. 이때 갤로퍼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갓길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충격으로 튕겨 나와 다시 쏘나타 차량을 쳤다. 동영상에 집중하던 교육생들 사이에서 “아…” 하는 한숨 소리가 새어 나왔다. 고 교수가 화면을 정지시켰다. “평소 운전습관을 돌아봅시다. 항상 화가 난 상태로 운전하는 건 아니었을까요?” 이번에는 같은 사고를 갤로퍼 차량 안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여줬다. 차에는 아내와 두 아이가 타고 있었다. 남편의 과격한 운전을 말리는 “그만 해”라는 아내의 소리가 들렸다. 순간 “쾅” 하는 충돌음이 들렸다. 남편이 다급하게 “괜찮으냐”고 묻는 소리가 났다. 뒷좌석에서는 아이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들렸다. ○ 도대체 왜 음주운전을 하는 것일까 사고 영상을 보고 난 뒤 숙연해진 강의실. 이때 고 교수가 어떻게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는지 다시 묻자 하나, 둘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 명백한데도 음주운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오지 않았다. 시동을 켜고 기다리는데 경찰이 다가와 운전 의도가 있다고 음주 측정을 했다.”(40대 A 씨)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차를 빼 달라고 해서 3m가량 움직였다. 누군가 신고했는지 경찰이 왔다. 벌점이 많아 면허가 취소됐다.”(30대 B 씨) 도로교통공단이 습관성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은 ‘대리기사가 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는 등 스스로 음주운전을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소하게 저지른 일로 합리화하는 경향이 높다. ‘남들도 다 하는데 재수가 없어 걸렸다’며 자신의 책임을 최소화하려는 습성도 있다. 이날 교육생들도 다르지 않았다.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자존감도 낮다. 특히 음주운전이 심각한 범죄라는 죄의식도 낮았다. “기분이 좋으면 나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는다. 딸만 셋인데 첫째 딸이 결혼하는 날 음주운전을 했다. 하객이 몰려오고 축하를 해주고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50대 C 씨) “다음 날 차 없이 출근하기 귀찮아서. 그냥 걸렸다.”(20대 D 씨) 이 밖에 △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 △마신 술의 양이 적다 △나는 앞으로도 교통사고가 안 난다 등 비합리적인 신념도 음주운전을 부추긴다. 보통 음주운전 단속은 음주운전이라는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교육생들의 항변에서 보듯이 ‘습관성 음주운전’이라는 행동은 심리적, 인지적 취약성에서 비롯된다. 월 5회 이상 술을 마시고, 한 번에 5잔 이상 마시는 등 알코올의존증 성향도 보인다. ○ “음주운전은 패가망신… 결단력 길러라” 음주운전은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범죄행위다. 단순한 교통 법규 위반과는 달리 “소주 한 잔인데…”라며 운전대를 잡기 시작하면 점점 과감해진다. 이는 통계로도 입증된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횟수(적발 수치)는 2008년 43만4148건에서 2012년 24만6283건으로 43%나 줄었다. 반면 습관성 음주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회 이상 단속된 음주운전자의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25.9%로, 3회 이상 단속된 음주운전자의 비중은 11.3%에서 15.2%로 증가했다. 고 교수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예방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단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모 씨(32)가 그런 사례다. 이 씨는 1월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소주 두 잔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다. 역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던 맞은편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정면충돌했다. ‘바로 앞이니까…’라며 운전대를 잡은 결과는 8개월간의 병원생활. 왼쪽 팔뼈가 으스러져 이식 수술을 4번 받았다. 병원비는 고스란히 자비로 부담했다. 회사는 휴직 상태다. 대출 이자가 쌓이기 시작했고 결국 9월 파산신청을 했다. 이 씨는 퇴원하자마자 이번 교육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한 번도 사고가 일어나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사고 이후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간호하는 가족들을 보는 것이었어요. 음주운전으로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면 얼마나 몹쓸 짓입니까. 다시는 차를 가지고 술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집단상담이 마무리될 무렵, 교육생들은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을 흰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 이 씨는 ‘음주운전은 패가망신, 결단력을 길러라!’라고 힘주어 썼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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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대학생 40% “인맥-스펙 위해 대외활동 참여”

    대학생 A 씨는 주중에 수업을 듣고, 전공인 사회복지학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대신 주말시간은 인근 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에 쓴다. 미리 사회복지사 일을 경험해보고, 캠퍼스 밖에서 취업하고 싶은 분야의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다. 올해 대학생 10명 중 4명은 A 씨처럼 ‘캠퍼스 밖 활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밖 활동은 아르바이트, 인턴십을 제외하고 보수가 없는(또는 교통비나 실비만 지급되는) 사회참여 활동을 뜻한다. 대학생이 공공·민간기관에서 봉사활동이나 서포터스 같은 캠퍼스 밖 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1인당 평균 2.17회였다. 학업이나 동아리 같은 ‘캠퍼스 안 활동’도 아니고 돈을 버는 아르바이트도 아니지만 취업을 위한 ‘캠퍼스 밖 활동’이 대학생의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 1인당 캠퍼스 밖 활동 2.17회 20대 연구소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대학생 모집공고를 전수 조사했더니 캠퍼스 밖 활동은 1464개로 집계됐다. 민간복지단체에서 368개(25.1%)를 운영해 가장 많았고 이어 정부·공공기관이 164개(11.2%), 교육·연구기관과 화장품·패션 회사가 109개(7.4%)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캠퍼스 밖 활동도 봉사활동(33.9%)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포터스(26%), 기자단(15.2%) 순이었다. 반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캠퍼스 밖 활동은 ‘해외탐방’(29.1%)이었다. 실제로 ‘해외탐방’에 참여한 경우는 3.6%에 그쳐 선호 활동과 경험에는 괴리가 있었다. 캠퍼스 밖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의 절반 이상(52.9%)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이 캠퍼스 밖 활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싶어서(26.9%) △취업할 때 필요한 스펙을 쌓고 싶어서(24.1%) △개인 역량을 키우고 싶어서(18.9%) 순이었다. 즉 인맥과 스펙을 쌓기 위해 ‘캠퍼스 밖 활동’을 적극 활용하는 것. 본격적으로 진로 탐색을 할 수 있고 직무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반면 캠퍼스 밖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학업이 우선이기 때문(29.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시간 부족(25.8%)과 능력 부족(10.2%)도 주요한 이유였다. ○ ‘유명 기업’ 아닌 ‘원하는 직무’에 지원해야 취업 전문가들은 캠퍼스 밖 활동이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려면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기업이나 ‘∼챌린저’ ‘∼마케터’처럼 이름에 현혹되기 쉬운데 실제 자신이 맡게 될 업무가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생을 모집하는 기업들이 홍보용으로 활용한다거나 체계적인 관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신익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장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를 원하는지를 먼저 정한 다음에 그러한 직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명이나 프로그램명만 보고 지원하면 원하는 경험을 쌓지 못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캠퍼스 밖 활동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에 대해 ‘열정과 노력하는 자세’(44.3%)를 꼽았다. 의사소통 능력(19%), 넓은 대인관계(11.1%), 콘텐츠 확산 능력(4.1%) 등과 같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비율은 34.2%였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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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꼬리물기-끼어들기, 23일부터 캠코더 찍히면 바로 과태료

    운전을 해 본 사람이라면 혼잡 상황에서 앞차를 따라가 꼬리물기를 하다가 도로 한복판에 ‘갇혀’ 당황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끼어들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3일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하거나 도로 진입·진출로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단속용 캠코더에 찍히면 꼼짝없이 과태료를 물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꼬리물기를 해도 현장에서 경찰에게 직접 적발돼야 ‘범칙금’(3만∼5만 원) 고지서를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캠코더에 위반 장면이 찍히기만 해도 ‘과태료’(4만∼6만 원) 납부 고지서가 집으로 발송된다. 그동안 과속이나 신호 위반과 달리 꼬리물기, 끼어들기는 카메라로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꼬리물기, 끼어들기 운전을 직접 적발한 경찰이 일일이 차를 세워 운전자를 확인한 뒤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하다 보니 ‘얌체 운전’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데 비해 단속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12일 도로교통법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전국의 상습 정체 교차로 239곳 위주로 교통경찰이 캠코더를 직접 들고 나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 ‘꼬리물기’ 캠코더 단속 홍보 안 돼 시민들 당황 20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 앞 교차로. 시청 방향 왕복 6차로와 남산 1호 터널 방향 왕복 8차로가 꽉 막혀 있었다. 시청 방향 좌회전 신호가 켜졌지만 차들은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그런데도 교차로에서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뒤차는 어김없이 ‘빵빵’ 경적을 울려댔다. 결국 꼬리물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 중부서 김수현 경장이 ‘영상 단속’이라는 빨간 글씨가 쓰인 팻말이 달린 삼각대 위에 캠코더를 설치하고 단속을 시작했다. 신호가 바뀐 뒤 정지선을 넘던 운전자들이 경찰을 보고 슬그머니 후진을 했다. 순식간에 교차로를 꽉 메웠던 꼬리가 짧아졌다. 김 경장은 “3월부터 신호 위반을 캠코더로 단속해 봤더니 위반 건수가 크게 줄었다. 끼어들기도 캠코더 단속이 시작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시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우석 씨(31)는 “업무상 운전을 많이 하게 되는데 교통 흐름을 예측해 정지선을 준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택시운전사 허용근 씨(59)도 “당분간 단속 지점에서 경찰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앞차에 가려 진입 도로의 교통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자칫하면 위반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 꼬리물기? 신호 위반? 애매할 때 이렇게 꼬리물기는 초록불이 켜진 뒤 교차로에 진입했더라도 빨간불로 바뀔 때까지 통과하지 못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다. 직진이나 좌회전 신호를 받고 움직였다 하더라도 교통 정체를 예측하지 못해 교차로 한가운데서 멈춰 섰다면 꼬리물기에 해당한다. 녹색 신호를 받고 교차로에서 우회전했으나 보행자 녹색 신호가 켜져 횡단보도를 침범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 것을 방해하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위반’이다. 즉, 교차로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차량 통행을 방해하면 꼬리물기,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위반이다. 만약 △빨간불이 들어왔는데 교차로 정지선을 넘거나 △황색불이 들어왔는데 교차로 정지선을 넘으면 꼬리물기가 아니라 신호 위반이다. 차량 범퍼 앞부분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미 정지선을 넘어섰는데 황색불로 바뀌면 신호 위반이 아니므로 재빨리 통과해야 한다. 끼어들기는 도로 진입·진출로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서행하는 차들을 앞질러 끼어드는 행위다. 차로 변경을 금지한 실선에서든, 차로 변경을 허용한 점선에서든 차들이 밀려 있는데 끼어들려고 하면 단속 대상이다. 초행길이라 진입·진출로를 몰랐다 하더라도 예외가 아니다. 반면, 차들이 정상 속도로 주행하고 있을 때 점선에서 차로를 변경하면 끼어들기가 아니다. 정상적인 진로 변경이다. 방향지시등은 반드시 켜야 한다. 캠코더 단속으로 과태료 부과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꼬리물기나 끼어들기 같은 ‘얌체 운전’에 대해 단속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현장 적발된 운전자에게만 부과하는 범칙금과 다르게 과태료는 위반 차량의 운전자가 아니더라도 소유주에게 부과할 수 있다. 꼬리물기 범칙금은 승용차 4만 원, 승합차 5만 원이지만 과태료는 승용차 5만 원, 승합차 6만 원으로 올랐다. 끼어들기 역시 승용차와 승합차 모두 1만 원씩 오른 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우경임 woohaha@donga.com·김성모 기자}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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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현직 선배들 조언 생생… 이젠 취업門이 보여요”

    “요즘 대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취업준비를 합니다. 초조하긴 한데 막상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6일 서울 종로구 상명대 앞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 명지훈 현대모비스 대리(34)와 마주 앉은 김수연 씨(21·상명대 외식경영학과 2학년·여)가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호소했다. 명 대리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 무작정 스펙을 쌓기보다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게 중요하다”며 “먼저 일하고 싶은 회사를 조사해 보고, 그 회사의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인턴을 해 보라”고 구체적인 조언을 건넸다. 서울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는 이동 버스를 이용해 대학들을 찾아다니며 취업 멘토링을 제공해 왔다. 45인승 버스에 올라타니 탁자와 의자가 놓인 아늑한 분위기의 상담실이 보였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마이크임팩트 직원들은 대학생 참가자 23명을 대상으로 3명씩 한 조로 30분씩 취업 멘토링 상담을 했다. 4시간에 걸친 멘토링이 끝났다. 참여기업 직원들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강수지 씨(21·상명대 외식경영학과 2학년·여)는 “현직에 있는 선배들이어서 어느 취업상담 전문가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로 두 번째 멘토로 나선 김선애 마이크임팩트 대리(30·여)는 “취업하기 전 혼란스러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는 5월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처음 시작해 국민대 한국외국어대 성균관대 광운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덕성여대 상명대 등 10개 대학을 찾아가 260명의 청년들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멘토로는 CJ 현대모비스 농심 효성 GS샵 한국전력 동아제약 NH농협은행 위메이크프라이스 알펜시아 불스원 마이크임팩트 한세실업 파수닷컴 유니클로 등 15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박선혜 청년드림통신원·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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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 이용자 91% “멘토링 만족”

    서울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올해 5∼11월 서울시내 10개 대학을 찾아가 운영한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의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이 캠프의 멘토링 상담이 취업 및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에 참여했던 대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9∼11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멘토링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91%, ‘취업 및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4%였다고 12일 밝혔다. ‘다음 멘토링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95%나 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일하고 싶은 기업, 직무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만족하는 이유로 꼽았다. 청년드림캠프의 장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회사 내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직접 질문해 들을 수 있다’ ‘인터넷 정보와 달리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고 썼다. 실무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솔직하고 진심 어린 조언’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좋았다는 응답도 많았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멘토링 시간이 짧았다’ ‘3명의 참가자들을 전공별, 직무별로 나눴으면 좋겠다’ ‘기업이 다양해졌으면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도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를 운영할 방침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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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 취업-진로 설정에 도움” 84%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를 이용한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멘토링 상담이 취업 및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가 9~11월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에 참여한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91%, '취업 및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4%였다. '다음 멘토링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95%에 달했다. 일하고 싶은 기업 또는 직무 현장을 실제 뛰고 있는 실무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청년드림캠프의 장점을 묻는 주관식 질문에 '회사 내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얻을 수 없던 정보를 직접 질문을 해 들을 수 있다' '인터넷 정보와는 달리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썼다. 실무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솔직하고 진심어린 조언'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 좋았다는 응답도 많았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멘토링 시간이 짧았다' '3명의 참가자들을 전공별, 직무별로 나눴으면 좋겠다' '기업이 다양해졌으면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도 '찾아가는 청년드림캠프'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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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여대생들 “군대도 좋은 직장”… 여군 학사장교 인기

    “여군 장교로 일하며 진정한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여군 학사장교를 꿈꾸는 여대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해공군 여군 학사장교 모집에 지난해 1900여 명이 지원해 6.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0년 4.6 대 1, 2011년엔 5.5 대 1로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여군 학사장교를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여대생들은 경험을 통해 여성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활발해지는데 여성이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제한돼 있기 때문에 입대를 통해 이를 배우고자 한다는 것. 학사장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수진 씨(22·이화여대 경제학과)는 “여군 장교로 아랫사람을 통솔하는 것은 군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란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실업률은 2.7%이지만 만 25∼29세 여성 청년 실업률만 보면 6.2%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가 넘는다. 우선 장교로 임관하는 것 자체가 취업이다. 제대 후에는 군 경험이 여성이 갖추기 힘든 자질을 보완할 수 있는 ‘스펙’이 되리라는 기대도 있다. 선배 여군 학사장교들은 여성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체력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체력은 2분당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횟수, 1.5km 달리기 기록으로 평가한다. 틈틈이 운동을 해 체력을 길러두지 않으면 통과하기 어렵다. 헬스나 달리기 같은 운동을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기시험 비중도 높다. 필기시험은 크게 국사 시험과 언어 논리, 자료 해석 등으로 구성된 인지능력 적성검사로 나뉜다. 상황판단 검사와 면접에서 참고하기 위한 직무성격 검사도 필기시험에서 치러진다. 박예란 해군본부 대위는 “필기시험은 한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90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난이도보다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출 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보는 연습을 해 둔다. 필기시험 중 상황판단 검사에서는 ‘당신은 소대장이다. 어느 날 중대장이 당신이 보기에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 결정을 내렸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등의 질문이 나온다. 평소 여군 학사장교가 가져야 할 신념을 정립해 둔다. 어떻게 답해야 할지 헷갈린다면, 아는 군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면접에는 여군 학사장교가 부딪혀야 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나 국가관에 대한 질문이 자주 등장한다. 시사 문제도 종종 출제된다. 인터넷 카페에서 면접 후기를 보고, 본인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는 게 좋다. 신사임 청년드림통신원·이화여대 철학과 졸업 shinsaim@naver.com}

    •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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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32만9151건 낙하… 도로 훼손-정체 유발

    고철, 각목, 벽돌, 가구, 가전제품 그리고 동물 사체까지…. 도로에서 수거되는 낙하물의 종류는 가지각색이다. 적재 방법이 잘못돼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 건수는 지난해 32만9151건. 2009년 30만 건을 넘어선 이래 매년 수천 건씩 꾸준히 늘고 있다. 낙하물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직접적 피해도 심각하지만 도로를 망가뜨리고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간접적 피해도 그 못지않다. 한 번 사고가 나면 낙하물을 치우는 데 평균 50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차가 막히는 구간은 평균 24∼26km다. 처리 비용으로 매년 20억 원이 투입된다. 도로를 파괴해 유지 비용도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가 움푹 파였다’ ‘낙하물 때문에 타이어가 터졌다’는 등의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관리 소홀을 이유로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100여 건의 소송에 걸린다. 안세열 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은 “‘설마’ 하는 개인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발생한 직간접 비용을 우리 사회 전체가 치르고 있는 셈”이라며 “화물차 운전자가 출발하기 전에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했는지 점검하는 안전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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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위 폭탄’ 적재불량 낙하물… 시속120km때 1초내 ‘꽝’

    “끼익….”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로 검은색 그랜저를 몰던 중이었다. 갑자기 앞서 가던 트럭에서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80cm인 택배 상자가 뚝 떨어졌다. 급제동을 했지만 순식간에 택배 상자가 유리창 앞으로 날아들었다. 자동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떴다. ‘날벼락 사고’로 평온한 도로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24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가상주행시험장비(VRDS)를 이용해 편도 4차로 고속도로에서 적재 불량 화물차 뒤를 달리는 실험을 했다. 적재물이 떨어지면 운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시속 120km △시속 100km △시속 80km로 시뮬레이터를 운전했다. 운전을 하는 도중 80km 속도로 달리는 트럭이 화면에 나오고 내 차와 트럭의 거리가 50m 안쪽으로 좁혀지면 택배 상자가 떨어지게 돼 있었다. 시속 120km로 달릴 경우 상자와 충돌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시속 100km로 속도를 낮춰봤다. 역시 떨어지는 택배 상자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핸들을 미처 꺾기도 전에 바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라는 화면이 떴다. 차는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가상 주행이 아니라면 2중, 3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다. 조정일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원은 “속도를 높여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100m 이상의 제동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한 낙하물을 인식하더라도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시속 80km로 달려봤다. 택배 상자를 발견하고 급하게 왼쪽으로 핸들을 꺾을 수 있었다. 속도를 낮추니 충돌 전까지 3초 정도 여유가 있었기 때문. 가까스로 상자는 피했으나 뒤에서 달려오던 빨간 자동차가 운전석 쪽에 충돌했다. 조 연구원은 “낮이라 속도를 낮춰 피할 수 있었지만 가시거리가 70∼80m인 밤에는 피할 방법이 없다”며 “뒤따르던 운전자가 아무 과실이 없어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르르 쏟아진 양배추에 3중 추돌 사고 이처럼 화물차에서 물건이 떨어질 때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려고 급히 핸들을 돌리거나 멈추려고 한다. 이때 중심을 잃고 앞차 또는 뒤차와 충돌해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2011년 10월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종나들목(IC)에서 서울로 가던 지프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다. 2.5t 트럭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양배추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뒤따라오던 승용차 역시 급정거를 했지만 지프차를 들이받고 말았다. 승용차 조수석에 탔던 A 씨(56·여)는 갈비뼈와 척추를 크게 다쳐 장애를 얻었다. 지프차와 승용차 운전자도 다쳤다. 채소를 팔던 트럭 운전자가 채소를 실은 뒤 덮개를 덮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다. 보행자도 안전하지 않다. 올해 4월 경남 김해시 한림면 국도에서는 4.5t 화물차에서 가스통 6개가 굴러 떨어졌다. 도로에 떨어진 가스통이 튀어 오르면서 거리를 걷던 B 씨(21·여)를 때렸고 결국 그는 사망했다. 고속도로 적재 불량 적발 건수는 지난해 8만7070건으로 최근 3년간 약 30%씩 급증하고 있다. 낙하물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2010년 41건, 2011년 70건, 지난해 58건이 발생했다. 날벼락 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크다. 화물차를 보면 ‘피해서 추월해야 한다’는 것은 운전 상식으로 통한다. 승용차들이 화물차를 피해 추월하는 과정에서 과속과 무리한 차로 변경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가 운전자 131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8.5%가 ‘적재 불량 화물차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 법령 미비해 단속 어렵고 효과 떨어져 자칫하면 다른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도 화물차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 화물차 적재함을 사면이 모두 막힌 박스 형태로 만들면 가장 안전하지만 설치 비용이 들고 적재 용량이 줄어들어 꺼린다. 물건을 싣는 데 시간도 더 걸린다. 이 때문에 일반 화물차의 적재함은 절반 이상이 칸막이나 지붕이 없는 완전히 개방된 형태다. 속도를 올리거나 차가 흔들리면 쉽게 물건이 떨어질 수 있다. 급회전, 급정거를 해도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하는 운전자가 많다. 모호한 법령 탓에 단속도 쉽지 않다. 도로교통법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만 명시하고 있다. 운전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크다. 단속에 대한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처벌도 경미하다. 적재 불량으로 단속됐을 경우 현행 범칙금은 4만∼5만 원이다. 영국의 경우 5000파운드(약 853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면허 정지 처분도 내릴 수 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미시간 주의 경우 500달러(약 53만 원) 이하 벌금을 물리거나 90일 이하 징역에 처한다. 이재완 교통안전공단 안전평가팀장은 “적재 불량 화물차가 2차 피해를 부르는 위험성에 비해 처벌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법령 개정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지만 속도는 더디다. 범칙금을 현재의 2배로 올리는 내용의 적재 불량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 개정안에는 ‘원목, 금속코일, 종이롤 등 원형 적재물은 하단에 고정목을 설치해 구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적재 방법도 담겨 있다.화성=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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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퍼스에서 창업에 도전해보세요”

    창업 하면 떠오르는 말로 한국인의 45%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들었다. 반면 스웨덴인의 71%는 ‘좋은 기회’라고 답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성인(18∼64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패자부활이 힘든 한국의 창업 환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실패가 두렵다면 창업을 미리 연습해 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캠퍼스 최고경영자(CEO) 육성사업’을 통해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13개 대학의 창업 강좌를 지원하고 있다.○ 창업 선배에게 배우고, 창업 동료 만나고 역사가 가장 깊은 강좌는 고려대의 ‘캠퍼스 CEO’. 서울시 지원을 받기 전인 2008년 2학기에 시작돼 지금까지 10기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각계에서 활약하는 선배 기수는 후배들의 멘토가 된다. 현재 고려대에서는 △캠퍼스 CEOⅠ △캠퍼스 CEOⅡ 두 개의 강좌가 열리고 있다. 두 학기에 걸친 단계별 수업이다. 캠퍼스 CEOⅠ은 수강생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목표를 둔다.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앱 개발업체 대표 등 학생들이 만나기 어려운 전문가가 수업시간마다 강의실로 찾아온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 캠퍼스 CEOⅡ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다듬어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둔 실전 과정이다. 직접 창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캠퍼스 CEO 강의를 맡은 김유신 고려대 교수(교양교육실)는 “어떻게 해야 창업을 잘할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창업하는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창업에 도전하건, 포기하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학은 창업 도전에 가장 좋은 인프라” ‘모두의 지도’라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이문주 씨(26·고려대 4학년)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모두의 지도’ 팀은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와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멤버십프로그램’에 선정돼 창업 지원을 받고 홍보의 기회도 얻었다. 현재 시범용 앱을 내놓고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 씨는 팀원들과의 회의, 교수의 평가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발굴했다. 이 씨는 “수업을 통해 창업을 하려는 동료를 만났고 아이디어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대학별 캠퍼스 CEO 강좌는 현재까지 2016명이 수강했다. 1년간 이 수업을 통해 606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냈다. 이 중 14건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고, 59건이 대학 내외의 여러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대학에서 성장한 것처럼 학교만큼 창업을 격려하기에 좋은 인프라는 없다”고 말했다.문현경 청년드림 통신원·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iamhkmoon@korea.ac.kr}

    •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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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청년드림캠프 21곳 새소식 한눈에 보세요

    ‘오늘은 서울 관악캠프에서 삼성전자 멘토링, 내일은 서울 송파캠프에서 롯데백화점 멘토링.’ 전국의 청년드림캠프 21곳(표 참조)에서 열리는 기업 멘토링 소식을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청년드림센터는 18일 각 캠프의 행사 일정을 알려주는 ‘캠프 소식’ 게시판의 문을 연다. 청년드림캠프는 지방자치단체 1곳과 대기업 1곳이 공동으로 멘토링 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캠프별로 열리는 기업 멘토링 행사를 알아보려면 일일이 캠프별 홈페이지를 찾아봐야 했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덜게 된 것. 전국 캠프에 참여하는 21개 기업의 멘토링 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됨으로써 취업준비생이 다양한 멘토링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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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꺼! 반칙운전]“안전운전, 조기교육으로 습관화시켜야”

    성숙한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정부, 학계, 시민단체의 교통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통문화포럼이 주최하고 동아일보 국토교통부 손해보험협회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서울연구원이 후원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연구원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포럼회장인 안문석 고려대 석좌교수, 고문인 강만수 전 KDB금융그룹 회장,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가운데 30위였다. 교통시설과 같은 인프라는 선진국 못지않게 갖춰졌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여전히 OECD 평균(1.1명)의 배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후진적인 운전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는 “자동차나 도로뿐 아니라 운전자 역시 교통의 구성요소”라며 “조기 교육을 통해 안전 운전을 습관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철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운전자의 의식을 바꾸려면 도로 설계와 신호 체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며 “운전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법규의 실효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진행해 온 본보 시리즈 ‘시동 꺼! 반칙운전’ 캠페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한 기사들이 올바른 교통 문화를 교육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김진태 한국교통대학원 교수는 “문화를 바꾸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에도 ‘시동 꺼! 반칙운전 버전2’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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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취업 멘토 아닌 인생의 멘토 만났다”

    “취업 멘토가 아니라 인생 멘토를 만났다.” 취업 준비생들이 한국의 최고 기업인과 직접 만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한 도시락토크 ‘CEO와 점심을’에 참여한 청년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7월부터 지금까지 네 번의 밥상이 차려졌다. ‘청년드림 도시락토크-CEO와 점심을’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7월 25일),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8월 13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8월 29일), 박진수 LG화학 사장(9월 11일)이 기꺼이 재능 기부에 나섰다. 이들이 만난 27명의 청년 중 다수가 참여 후기를 통해 “가슴이 다시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점심 한 끼의 짧은 시간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청년들은 그들이 만난 CEO의 뜨거운 열정과 샘솟는 에너지에 이미 전염된 듯했다.○ “내 인생의 롤 모델을 만났다” 4명의 최고경영자(CEO)는 도시락토크를 통해 취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학교를 떠나 사회에 발을 내디디려는 청년들의 두려움을 다독여주며 기꺼이 멘토가 됐다. 다음은 이에 대한 반응들. ▽장두영(한국기술교대 2학년·윤 사장 편 참석)=인생의 대선배에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앞으로 어떤 누구와 대면해도, 어떤 면접 자리에서도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차수지(우송대 4학년·하 사장 편)=마치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은 것 같았다. 취업 자체가 성공이 아니라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 ▽강혜원(한밭대 4학년·최 부회장 편 참석)=지방대 출신으로 미래에셋 그룹을 키우고 부회장 자리에 오른 분이다. 지방대를 다니는 내게 희망을 심어주신 분이다. 그동안 구차한 변명을 해왔구나 싶었다. ▽이소희(청주대 졸업·박 사장 편)=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롤 모델’처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긍정의 마법을 믿어라 지방대 출신이다, 여자라 엔지니어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수십 번 취업에 실패했다….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CEO들의 답은 한결같았다. 핑계 대지 말라. 그리고 포기하지 말라. ▽김형석(우송대 4학년·윤 사장 편)=‘안 된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말씀을 듣고 심장이 뛰었다. 성공을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송대현(경북대 3학년·윤 사장 편)=남들보다 고등학교를 2년이나 더 다닌 이야기부터 직장 상사와의 갈등, 그리고 사업 부문에서의 시련 등…. 하지만 그런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었다. ▽이지유(부산대 졸업·박 사장 편)=늘 약점을 먼저 생각했다. ‘약점을 극복해서 완벽해야지’라며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강점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마음에 와 닿았다.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용기를 얻었다.○ 성실한 실천을 쌓아가라 긍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결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실천이었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쌓여 빛나는 현재를 만든다는 사실을 청년들은 직접 목격했다. ▽김유경(광운대 4학년·하 사장 편)=‘지름길은 없으므로 정도를 걷는 것이 앞서 가는 비결이다. ‘매일 준비하고 실천하는 자세 때문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는 말씀에 반성을 많이 했다. ▽박동건(퍼듀대 졸업·박 사장 편)=반 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내게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 청년들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기보다 좋아하지 않는다며 쉽게 포기한다는 지적이었다. ▽임평화(한동대 4학년·최 부회장 편)=건강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2년, 고시 준비로 3년을 허비해 입사 동기보다 5년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를 악물고 실력을 쌓았다고 했다. 한 방의 성공이 아니라 성실한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 ‘성실’은 새로울 것 없는 가르침이지만 ‘성실한 실천’은 의미가 남달랐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차경수(한경대 4학년·최 부회장 편)=‘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라.’ 힘들 때마다 주신 명함을 보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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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 토크 CEO와 점심을] “취업멘토 아닌 인생멘토…미래여는 열쇠 찾았다”

    "취업 멘토가 아니라 인생 멘토를 만났다." 취업준비생들이 한국 최고 기업인과 직접 만나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 동아일보가 청년드림센터와 마련한 도시락토크 'CEO와 점심을' 에 참여한 청년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7월부터 네 번의 밥상이 차려졌다. 도시락토크 'CEO와 점심을'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7월 25일),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8월 13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8월 29일), 박진수 LG화학 사장(9월 11일)이 기꺼이 재능 기부에 나섰다. 이들이 만난 27명의 청년들은 후기를 통해 가슴이 다시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내 인생의 롤모델을 직접 만났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대표가 아니라 인생의 롤모델을 만났다. 4명의 CEO는 취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학교를 떠나 사회에 발을 내딛으려는 청년들의 두려움을 다독여주며 기꺼이 멘토가 되어 주었다. ▽장두영(한국기술교대 2학년·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편 참석)=인생의 대선배에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앞으로 어떤 누구와 대면해도, 어떤 면접 자리에서도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차수지(우송대 4학년·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편 참석)=이 날 마치 미래를 여는 열쇠를 찾은 것 같았다. 취업 자체가 성공이 아니라 나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가야 겠다는 각오를 다질 수 있었다. ▽강혜원(한밭대 4학년·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편 참석)=지방대 출신으로 미래에셋 그룹을 키우고 부회장 자리에 오른 분이다. 지방대를 다니는 내게 희망을 심어주신 분이다. 그동안 구차한 변명을 해왔구나 싶었다. ▽이소희(청주대 졸업·박진수 LG화학 사장)=이번 경험은 평생동안 잊지 못 할 추억이다.롤모델처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긍정의 마법을 믿어라 지방대 출신이다, 여자라 엔지니어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수십 번 취업에 실패했다….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CEO들의 답은 한결 같았다. 핑계대지 말라. 그리고 포기하지 말라. ▽김형석(우송대 4학년·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편 참석)='안 된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말씀을 듣고 심장이 뛰었다. 성공을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된 순간이었다. ▽송대현(경북대 3학년·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편 참석)= 남들보다 고등학교를 2년이나 더 다니신 이야기부터 해서 직장 상사와의 갈등, 그리고 사업 부문에서의 시련 등... 하지만 그런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었다. ▽이지유(부산대 졸업·박진수 LG화학 사장 편 참석) =늘 약점을 먼저 생각했다. '약점을 극복해서 완벽해야지'라며 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강점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마음이 와 닿았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 짧은 시간이지만 용기를 얻었다. ●성실한 실천을 쌓아가라 긍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결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실천이었다. 성실한 하루하루가 쌓여 빛나는 현재를 만든다는 것을 청년들은 직접 목격했다. ▽김유경(광운대 4학년·하성민 SK텔레콤 사장 편)='지름길은 없으므로 정도를 걷는 것이 앞서 가는 비결이다.' 매일 준비하고 실천하는 자세 때문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는 말씀에 반성을 많이 했다. ▽박동건(퍼듀대 졸업·박진수 LG화학 사장 편 참석)=반 년 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내게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 청년들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기보다 좋아하지 않는다며 쉽게 포기한다는 지적이었다. ▽임평화(한동대 4학년·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편 참석)=건강이 좋지 않아 고등학교 2년, 고시 준비로 3년을 허비해 입사 동기보다 5년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를 악물고 실력을 쌓으셨다고 했다. 한 방의 성공이 아니라 성실한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 '성실'은 새로울 것 없는 가르침이지만 '성실한 실천'은 의미가 남달랐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봤다. ▽차경수(한경대 4학년·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편 참석)='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라.' 힘들 때마다 주신 명함을 보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 밖에 열린 채용 등 학벌 차별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고 싶은 일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골라라, 스펙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등 실질적인 조언을 얻어가기도 했다. 한 때는 청년들과 다를 바 없는 취업준비생이었던 CEO들은 이제 기업을 이끄는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점심 한 끼라는 짧은 시간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청년들은 그들이 만난 CEO의 뜨거운 열정과 샘솟는 에너지에 이미 전염된 듯 했다.우경임기자 woohaha@donga.com}

    • 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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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사 3만3339명 착한운전 전도사로

    박운재 현대해상 보상지원부장(48)은 10여 년 전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한 대학생이 당한 교통사고를 잊을 수가 없다. 과속으로 달리다 앞차와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던 택시가 인도를 덮치면서 이 대학생은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박 부장은 “꿈 많던 청년이 한순간에 장애를 얻고 가족 모두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 뒤로 안전운전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박 부장이 ‘착한 운전 마일리지’ 서약서를 가장 먼저 써 낸 이유다. 현대해상 임직원 3131명과 보험설계사 3만3339명이 착한 운전 전도사로 나선다. 현대해상과 경찰청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현대해상 본사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업무 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범수 경찰청 교통국장과 이성적, 홍성태 현대해상 상무가 참석했다. 경찰청과 동아일보가 함께하는 이 제도는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뒤 1년 동안 이를 지키면 특혜점수 10점을 준다. 앞으로 현대해상 보험설계사는 보험 계약 과정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를 소개하고 가입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직접 경찰서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서약서도 대신 제출해준다. 현대해상은 장기적으로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동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현대해상 임직원들은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경제적인 손실을 보전받는 것만으론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평생 시달리는 걸 많이 봐왔다. 이 상무는 “작은 법규를 위반해 일어난 교통사고로 평생 고통 속에 사는 피해자가 많다”며 “무엇보다 사고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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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유창한 외국어 필수… 他문화에 열린마음 갖춰야

    ‘굴뚝 없는 황금산업.’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 산업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관광공사의 ‘MICE 산업통계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국에서 개최된 MICE 행사는 총 11만6701건.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약 28조 원, 고용유발 효과는 약 27만 명이었다. 새 정부가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해 지원을 늘리고 있어 관련 일자리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에서 핵안보정상회의 같은 대형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면서 자연스레 이 분야 일자리에 대한 청년구직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백지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교수는 “세계를 상대로 뛴다는 열정을 가지고 일하면 보람 있을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아 20대가 도전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국제회의, 박람회 종류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민정 이즈피엠피 컨벤션사업부 대리는 “오늘은 커피를, 내일은 정보기술(IT)을 공부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MICE 산업에서 일하려면 우선 외국어는 필수다. 관련 기업들은 공인된 영어점수 외에 실질적인 영어 소통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채용 과정을 별도로 두고 있다. 대표적 MICE 기업인 ㈜메씨인터내셔날과 이즈피엠피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가 영어로 e메일, 제안서 등을 작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타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도 중요하다. 외국 문화를 널리 익히고 최신 흐름도 뉴스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문화적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각종 행사를 제대로 치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수연 메씨인터내셔날 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을 대하는 일이다. 작은 배려가 행사의 성패를 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회의 등을 진행하는 일은 겉보기처럼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임금 수준은 낮은 편이어서 이직률도 비교적 높다. 곽은경 이즈피엠피 컨벤션사업부장은 “국제회의를 기획하는 창조적 업무 외에 행사에 필요한 홈페이지, 인쇄물을 직접 작성하는 등 단순 업무도 많다”며 “야근, 외근도 잦아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MICE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라는 말의 영어 첫 글자를 합해 만든 조어. 국제회의 및 전시박람회 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신사임 청년드림통신원·이화여대 철학과 4학년 shinsaim@naver.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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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국제구호개발 NGO 취업하려면…

    국제기구뿐 아니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취업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부쩍 늘고 있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등 대형 NGO의 채용공고가 뜨면 지원자가 몰려들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무상원조는 5013억3800만 원 규모. 이에 따라 현지에서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NGO도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해외봉사자, 인턴, 정규직원 등 다양한 형태로 수시 채용이 이뤄지므로 공고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실력은 기본. 면접에서는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췄는지,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되는지를 평가한다. 빈국의 오지나 난민촌에서 구호활동을 벌인다는 막연한 환상을 갖고 도전하는 것은 금물이다. 가족과 떨어져 해외에 정착하는 것도 고단한 일이다. 해외유학파 등 스펙이 좋은 지원자가 늘었지만 기업보다 열악한 처우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기도 한다. 해외체류 경험을 해보겠다거나 구호활동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으로 도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 해외자원봉사에 참여하거나 미리 인턴으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적성에 맞는 일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민소영 청년드림통신원·부산대 사회학과 4학년}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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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화려한 경력보다 일관된 경력 쌓아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기보다 일관된 경력을 쌓아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합니다.” 14일 연세대 송도캠퍼스에서 만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첫 한국인 직원 이원정 씨(28)는 국제기구 취업 비결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IRENA는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국제기구. 본부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 있다. 이 씨는 외교부가 선발한 대학생 ‘에너지·녹생성장 서포터스’ 100명에게 멘토링 강연을 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이 씨의 생생한 취업기를 듣고 질문을 쏟아내며 국제기구 취업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약 480명. 어떻게 하면 이들처럼 국제기구의 좁은 문을 열 수 있을까.○ 환경 분야 경력 차곡차곡 쌓아 이 씨는 IRENA에서 지난해부터 국제자원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 및 포털 사이트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두바이 마스다르 과학기술원에서 환경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엔 환경계획(UNEP)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IRENA와 대학원의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꾸준히 쌓았다. “국제기구가 점차 전문성을 가진 기구로 분화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가 원하는 직무경험을 파악한 뒤 ‘맞춤형’으로 지원서를 작성하세요. 이력서에 관련 없는 경력이 길게 나열돼 있다면 전문가라고 보기 어렵겠죠.” 이 씨의 조언이다. ○ 작은 국제기구부터 두들겨라 전문성과 더불어 외국어 실력은 기본이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만큼 타문화에 대한 수용성도 높아야 한다. 기업채용과 다른 점은 추천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는 것. 누구에게서 추천서를 받아야 할지,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 씨는 “유명인의 추천서를 받아도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추천서보다는 지원자의 실력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본 한국 청년들은 외국 청년들에 비해 능력이나 경험이 결코 부족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과연 국제기구에 취업할 수 있을까’라며 지레 겁을 먹고 물러서곤 하죠.” 처음에는 소규모 국제기구에 지원해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경력 없이 유엔 같은 대규모 국제기구에 취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크고 작은 국제기구가 생겨나면서 채용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외교부 국제기구인사센터(www.unrecruit.go.kr) 등을 통해 채용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 작더라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곳에 먼저 지원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이 씨는 국제기구 지원자들에게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들이 가는 길만 따라가다 보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먼저 문을 두드리는 용기를 내보세요.”박선혜 청년드림통신원·연세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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