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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이 이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월 경북·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이와 별도로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과 설보미 씨 부부도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3월부터 부산, 제주, 강원, 전남, 경기 등지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풍수해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기부금을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KT가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보다 2000원 비싼 대신 6GB를 더 주며 차별화했다. KT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슬림 플러스’ 요금제를 신고했다. 월 6만1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며 소진 시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 이용한다. 23일 공식 출시 예정이며 약정 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4만5750원에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중간요금제 출시로 ‘월 5만5000원, 10GB 요금제’와 ‘월 6만9000원, 110GB 요금제’를 이용했던 기존 KT 고객들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KT는 다음 달 중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직영몰 KT다이렉트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44’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30GB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약정 할인을 받을 수는 없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KT가 올 상반기(1∼6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디지코)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뒤 비중이 커진 B2B(기업 간 거래) 사업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콘텐츠 영역에서 성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KT는 10일 연결 기준으로 상반기 12조58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KT의 상반기 매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 합산은 1조858억 원으로 2010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 2분기(4∼6월) 기준으로는 매출 6조3122억 원, 영업이익 459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4.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KT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상반기 최대 실적은 기존 주력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과 B2B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6월 말 747만 명으로, 3월 말(694만 명)과 비교했을 때 53만 명 늘었다. KT의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54%를 차지했다. KT는 연말 6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매출도 지난해보다 6.1% 늘었다. 상반기 KT의 B2B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2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액도 33.0% 늘었다.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 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구현모 대표가 2020년 취임한 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2분기 매출에서 B2B와 디지코 사업 비중은 38%였는데 올 2분기에는 41%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무선 사업 매출이 2.7%가량 성장하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은 B2C가 21.7%, B2B가 22.3% 늘었다. 콘텐츠, 금융 등 신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들도 34.7%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KT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 유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포화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즌과 티빙의 합병을 결정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금융사업에서는 비씨카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9.3% 늘었고, 케이뱅크의 가입자도 2분기 말 기준 783만 명으로 전 분기 말보다 33만 명 증가했다. 신사업 성장의 효과에 힘입어 KT는 이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 3만8350원을 기록하며, 2013년 6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 원을 회복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방송통신위원회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마켓(앱마켓) 사업자의 금지행위 위반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16일부터 사실조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사실조사 결과 금지행위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방통위는 5월 17일부터 3사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한 결과 금지행위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사실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방통위는 3사가 내부결제만 허용하고 외부결제를 사용하는 앱의 등록·갱신을 거부하는 것이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구글과 애플이 앱 심사기간이나 구체적인 심사 지연 사유를 앱 개발사에 고지하지 않는 등 심사 절차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텔레콤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가량 증가했다. 5세대(5G) 이용자 증가의 영향으로 통신3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올 1분기(1∼3월)에 이어 2분기도 1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5G 중간요금제’ 확대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SK텔레콤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59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3957억 원)보다 16.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2899억 원으로 4.0%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67.6% 감소했다. SK텔레콤의 호실적은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2분기 SK텔레콤의 5G 가입자 규모는 1168만2000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2458만7000명)의 50%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2% 수준이었다. 여기에 더해 인터넷TV(IPTV)와 케이블방송(CA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도 917만 명으로 1분기보다 7만 명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디어 매출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2.3%, 13.8% 성장했다. 구독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이용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 2.0시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대세화의 영향으로 다른 통신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말 5G 이용자는 2458만6000명으로 3월 말(2290만6000명)보다 168만 명가량 늘었고, 통신3사의 5G 이용자는 고르게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2분기 248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7.5% 감소했지만 12년 만에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의 영향을 제외하면 9.5%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10일 실적 발표 예정인 KT도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5G 중간요금제’에 대한 외부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처음으로 월 데이터 10GB와 110GB 사이에 해당하는 24GB를 월 5만9000원에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 출시에도 여전히 24∼110GB 사이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월 6만2000원에 30GB대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더 세분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하반기 통신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퇴근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뒤 3개월 동안 5400건 이상의 추가 매칭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최소 5400명의 탑승객을 추가로 태운 셈이다. 퇴근콜로 인한 추가 운행거리는 총 5만9000km로, 퇴근콜 한 건당 평균 10km씩 달렸다. 퇴근콜은 타다 드라이버가 운행을 마치고 퇴근할 때 귀가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손님과 연결시켜 주는 기능이다. 타다는 심야시간 ‘택시대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급을 늘리기 위해 5월 초 타다 드라이버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퇴근콜 기능을 도입했다. 타다 드라이버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하루 한 번 퇴근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KT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KT와 서울성모병원은 인공지능(AI) 식이관리 솔루션과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AI 식이관리 솔루션은 음식의 종류,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식단 관리를 돕는다.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은 환자의 혈당에 맞게 주입될 인슐린양을 분석한다. 이 기술들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으로 당뇨 환자의 상태를 예측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XR)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협력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유플러스와 우정사업본부, 중소 알뜰폰 사업자 프리티는 전국 소외계층 아동 300명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12주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챌린지 참여 아동은 LG유플러스의 교육 콘텐츠 ‘U+아이들나라’를 이용할 수 있는 태블릿PC와 12개월간의 통신(매월 데이터 20GB) 지원을 받는다. 자체 제작 전용 교재도 포함된다. 아동들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12주에 걸쳐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학습 습관을 익힌다.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이용료, 태블릿PC, 통신비 등을 부담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참여 아동 선정과 전문 강사 섭외를 맡는다. 프리티는 1년간 무상 제공되는 태블릿 요금제 개통 업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국방부와 군인 자녀 대상 12주 챌린지를 진행해 아동 1000여 명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타, 알파벳, 트위터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 등으로 주춤한 것과 대조적이다. 본업인 플랫폼보다는 콘텐츠라는 ‘부업’이 카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2분기(4∼6월) 연결기준 네이버는 2조458억 원, 카카오는 1조82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0%,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네이버 3362억 원, 카카오 1710억 원을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네이버는 2020년 3분기(7∼9월) 라인을 연결실적에서 제외한 뒤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겼다. 카카오는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두 회사의 견조한 성장세는 경기 침체 우려와 광고 시장 침체로 초라한 실적을 내놓은 글로벌 빅테크와는 다른 모습이다. 메타와 트위터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감소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매출은 13%가량 증가했지만 이는 2020년 3분기(7∼9월)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이다. 메타는 90%, 알파벳과 트위터는 80%가량의 매출이 광고 사업에서 발생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광고 시장의 침체는 피할 수 없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카카오 광고는 1%의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기업의 긴축 상황에서는 불리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콘텐츠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공백을 메운 것이 글로벌 빅테크와 다른 점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전체 매출의 44.3%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은 지난해보다 9.3%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커머스는 19.7%, 핀테크는 27.1% 성장했다.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113.8%나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전체 웹툰 이용자 중 유료 이용0자 비중이 꾸준히 늘어 한국의 유료 이용자 비중은 26% 이상”이라며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유료 이용자 비율은 아직 한 자릿수지만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월 결제 금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다음 등 플랫폼 사업 매출이 22.2% 느는 동안 게임·뮤직·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은 51.0% 늘었다. 특히 게임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61.8%나 늘며 콘텐츠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신작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개발자를 중심으로 늘어난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진 점은 해결할 과제로 꼽힌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인건비 증가율이 높았고 올해는 증가 속도를 감속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위험성과 관련해 정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목선풍기 9대와 손선풍기 11대 등 총 20대의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국제 인체보호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제표준과 동일한 국립전파연구원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국제 권고 인체보호기준의 2.2∼37.0%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했다. 조사 제품 중 10개는 지난달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전자파 측정치가 발암유발 기준치를 최대 322배 초과했다”고 지목한 제품이다. 과기정통부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활용한 계측기는 주파수별 전자파 측정이 어렵고, 안테나 크기도 국제 규격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주파수(0∼300GHz)에 따라 인체보호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주파수별로 구분해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주장한 발암유발 기준인 ‘4mG(밀리가우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비전리방사보호위원회(ICNIRP) 등에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관련, 과기부 보도자료를 반박한다’는 자료를 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과기정통부 발표가 가까운 거리와 오랜 노출시간 등 휴대용 선풍기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손선풍기를 10cm 거리에서 사용할 때 노출될 수 있는 극저주파 자기장 수준은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노출 수준보다 높다”고 덧붙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위험성과 관련 정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결론을 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목선풍기 9대와 손선풍기 11대 등 총 20대의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국제 인체보호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제표준과 동일한 국립전파연구원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국제 권고 인체보호기준의 2.2~37.0%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됐다”고 했다. 조사 제품 중 10개는 지난달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전자파 측정치가 발암유발 기준치를 최대 322배 초과했다”고 지목한 제품이다. 과기정통부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활용한 계측기는 주파수별 전자파 측정이 어렵고, 안테나 크기도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주파수(0~300GHz)에 따라 인체보호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주파수별로 구분해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주장한 발암유발 기준인 ‘4mG(밀리가우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ICNIRP) 등에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관련, 과기부 보도자료를 반박한다’는 자료를 냈다. 센터는 과기정통부 발표가 가까운 거리와 오랜 노출시간 등 휴대용 선풍기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손 선풍기를 10㎝ 거리에서 사용할 때 노출될 수 있는 극저주파 자기장 수준은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노출 수준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통신 3사가 2분기(4~6월)에도 지난해부터 계속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 10년 만에 합산 영업이익 4조 원을 넘겼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조2095억 원이다. 1분기(1~3월) 영업이익 합계 1조3202억 원보다는 8.4% 가량 하락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6.1% 가량 늘었다. 다만 임직원 인센티브 및 주식매입 지원, 희망퇴직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할 경우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9일, KT는 10일, LG유플러스는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비교적 요금이 비싼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가 계속되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말 5G 가입자수는 약 2404만 명으로 지난해 5월(약 1584만 명)과 비교했을 때 820만 명 가량 늘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약 403만 명, KT 가입자가 약 250만 명, 약 163만 명 증가했다. 5G 가입자수는 연말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5G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간요금제가 출시되는 하반기(7~12월)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간 요금제는 기존 저가요금제(데이터 10GB 이하)와 실질적 무제한 요금제(데이터 110GB 이상) 사이에 위치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24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한다. 다만 전체 이용자의 20~30% 수준으로 추정되는 저가요금제 이용자가 중간요금제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수익에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분기·중간배당을 늘렸다. SK텔레콤은 최근 주당 83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중간지주사 전환과 맞물려 연 4차례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올해 1, 2분기 모두 주당 83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LG유플러스도 주당 2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200원보다 25% 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중간배당을 도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SDS는 2분기(4~6월) 매출 4조5952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20.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5109억 원, 물류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65.9% 증가한 3조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IT 서비스는 경영정보시스템(MIS),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늘었고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커졌다. 물류 사업은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물류플랫폼 ‘첼로(Cello) 스퀘어’ 고객이 늘었고 물류운임이 상승한 영향으로 매출이 대폭 늘었다.홍석호기자 will@donga.com}

자율주행으로 밭을 가는 트랙터, 공중에서 비료를 뿌리는 드론, 위성사진을 활용한 실시간 경작지 관리…. 전통산업인 농업과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애그테크(AgTech)’ 시장이 미래 혁신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교란 등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한 상황과 맞물려 다양한 기술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 농기계 제조사 디어&컴퍼니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농기계 제조사가 CES의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디어&컴퍼니는 올해 CES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여 ‘농슬라’(농기계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람이 타지 않은 트랙터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작물에는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초에만 제초제를 뿌리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작업 중 야생동물이 갑작스레 앞으로 튀어나오면 멈추는 기능도 갖췄다.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으로 조작하며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다. 디어&컴퍼니는 올해 말 자율주행 트랙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어&컴퍼니가 세계 신기술의 향연인 CES의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그만큼 애그테크가 미래 산업으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변화로 글로벌 식량부족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최근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애그테크에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나 그린바이오(BT) 등 영역을 넘나드는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을 전달하면서 널리 알려진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도 농경에 활용된다. 200기가량의 관측 위성을 보유한 플래닛 랩스는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경작지를 대상으로 실시간 농경지 관리 기술을 제공하는데, 단순히 경작지 상태 사진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생장 상태를 분석해 농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미국 종자개발 스타트업 아이나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생산량을 20% 늘리는 옥수수, 대두, 밀의 종자를 개발 중이다.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경작 과정에서 소모되는 물과 질소는 40%가량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고르게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 경종 부문 자동화기기(드론, 급수관리시스템, 자율주행농작업시스템 등) 산업 규모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팜 관련 시장 규모도 2025년 13억3300만 달러(약 1조7442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산업은 연평균 11.9%, 서비스 산업은 15.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애그테크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 농업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는 아직 규모와 기술의 고도화에서 뒤처져 있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농업 산업 규모가 크지 않아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농업 데이터 플랫폼(그린랩스), 수직농장(엔씽) 등의 기술을 앞세워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에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정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봐야 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손 선풍기 6종과 목걸이 선풍기 4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발암 가능성을 높이는 수준의 전자파가 방출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손 선풍기의 경우 바람 세기를 다르게 하며 측정한 결과 날개와 모터 등에서 29.54~1289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목걸이 선풍기에서는 30.38~421.20mG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측정됐다. 센터는 이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 가능한’ 전자파 수준으로 인정하는 4mG의 최대 322배에 이르는 값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선풍기와 신체 사이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자파 측정량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거리를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손 선풍기는 6종 가운데 2종이 15㎝ 거리에서, 4종이 10㎝ 거리에서 전자파 세기가 4mG 이하로 줄었다. 최예용 센터 소장은 “목걸이 선풍기는 거리를 두고 사용하기가 어렵다”며 “목걸이 선풍기는 사용하지 말고 손 선풍기도 사용 시 25㎝ 안전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4년 전인 2018년에도 손 선풍기 전자파 조사자료를 발표한 적이 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사에 나선 뒤 시중 제품 모두가 인체 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반박했다. 과기부는 26일에도 자료를 내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표준 절차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4000억 원대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며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22일 SK텔레콤은 3300억 원 규모 하나카드 지분 3990만2323주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신 3300억 원 규모 하나금융지주 지분 912만9519주를 매입했다.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지분 취득목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22일 종가 기준 약 3.1% 규모다. 주식취득예정일은 28일이다. 하나카드도 684억 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 약 0.6%(22일 종가 기준)와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 원 규모의 SK스퀘어 지분 약 0.5%(22일 종가 기준)를 매입했다. 이번 지분 교환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전통 금융권의 협력 강화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올 1월 KT와 신한금융지주도 4375억 원 씩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브로드밴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와 클라우드PC 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21일 밝혔다. 클라우드PC는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디스크, 운영체제(OS) 등을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한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PC 솔루션,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안랩은 보안,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OS 개발을 맡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은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예술 창작자, 모빌리티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지원 등에 5년간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소통을 돕기 위한 ‘소신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전국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카카오는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파일럿 시행 대상으로 선정했다. 카카오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농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것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시작한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공급 과잉이 예상돼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해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다. 예비창업자, 지역창업자, 소상공인, 개인창작자를 돕는 ‘카카오 클래스’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판로 지원과 매출확대, 디지털 비즈니스 진출을 돕는다. 현재까지 약 2000명에게 교육기회를 지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5년간 100억 원을 출자해 창작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창작자들을 돕는다. 투명한 정산시스템을 마련하고 광고 수익을 분배해 창작자들의 수익 확대 방안을 만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종사자의 수익과 처우개선을 위한 ‘상생자문 위원회’와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KT는 기업교육 전문기관 ‘알파코’와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코캠퍼스에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을 도입했다. 알파코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맞춤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기업의 디지털전환 직무교육, 취업준비생을 위한 국비지원 AI 빅데이터, AI 엔지니어 양성 과정 등으로 교육사업을 확장 중이다. KT와 알파코는 3월부터 수강생 출입이 잦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알파코캠퍼스에 AI 방역로봇 실증을 진행했다. AI 방역로봇은 소음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정숙이 중요한 강의실에서도 적절한 방역이 가능했다. 실증 기간을 거친 알파코는 AI 방역로봇 정식 도입을 결정해 KT 강북·강원광역본부 내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알파코는 다른 교육시설에도 AI 방역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I 방역로봇은 즉시방역(정해진 구역으로 이동해 즉시 방역 실행 후 복귀), 스케줄방역(미리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방역), 정지방역(정지된 상태에서 방역)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방역이 가능하다. AI 방역로봇은 인체에 유해한 소독액 대신 친환경 플라스마 방식을 채택했다. 플라스마 방식은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가해 오존 및 이온 변화를 발생시켜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방역 방식이다. 로봇은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센서 기반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방역이 필요할 때 직원들이 일일이 로봇을 조종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었다. 또 KT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24시간 지능형 관제와 원격 모니터링, 출동 등 고객 케어 서비스도 제공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 제조업, 유통 기업도 마찬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기업들은 사업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나 의사결정 방식 등에서도 대전환을 경험하게 됐다. 국경은 봉쇄됐지만, 역설적으로 산업 간 경계는 낮아졌다. 각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상공간에 공장을 짓기도 하고,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관리에 AI를 활용한다. 또 각종 디지털 기술이나 플랫폼을 통해 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자동화 컨베이어벨트가 먼저 떠오르는 자동차 제조현장도 가상공간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디지털 가상공간에도 똑같이 만들어진다. 현실의 스마트 팩토리를 디지털 공간에 ‘메타 팩토리’로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 말 1단계 도입을 거쳐 2025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상공간에 공장이 만들어지면 신차 양산을 가상공장에서 미리 해보는 식으로 현실 공장에서 시범 가동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또 현실과 가상의 공장을 똑같이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상공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LG이노텍도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등 주요 사업영역의 핵심공정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적용해 개발기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불량으로 인한 개발비용이 4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의 도금 공정 최적화에도 기술을 적용해 공정 개발 기간을 45일에서 20일로 대폭 단축했다. AI는 주요 기업들의 경쟁의 장이 됐다. LG는 미래 먹거리로 AI를 낙점하고 기술 경쟁력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공개했고, 올해에는 AI 아티스트 ‘틸다’를 선보였다. 틸다는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창의적인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도 AI에 적극 투자 중이다. 최신 AI 기술 ‘에어서치’를 검색에 적용해 사용자 맞춤형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세분화해 결과를 보여주는 스마트블록은 쇼핑에서 직접 구매 인증한 상품평이나 날씨·계절별 추천 아이템 정보를 제공한다. 전통 제조업 기업들은 전환을 도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를 ‘딥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으로 삼았다. 최근 전사적으로 업무 생산성 및 문서관리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보안 유지가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도입했다. 또 공장 내 질식 위험이 높은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 작업’은 국내 최초로 로봇 작업으로 대체했다. LS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선정하고 전통 제조업 분야에 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 중이다. 대표적으로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의 판매 시스템인 ‘원픽‘을 도입했다.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 실시간 재고를 파악하고 견적 요청, 구매, 출하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재고 확인에 반나절씩 걸렸는데 이제는 1분이면 충분하다. 출하 상황 확인에 필요한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코오롱그룹은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맞춰 공정 생산성과 효율성 고도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과 관계자들의 삶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산업 현장 안전망 강화에 힘쓰고 있는 SK 사례가 대표적이다. SK E&S는 AI 탑재 드론을 활용해 도시가스 누출 여부를 점검한다. 기존에는 검침원이 높은 곳에 직접 올라가 검침해야 했던 업무다. 드론은 도시가스관이 매설된 지역 상공을 비행하며 미처 파악하지 못한 굴착공사나 건설 장비 접근 등을 관제센터에 알리는 역할도 한다.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을 돕는 ‘소신상인’ 프로젝트, 농수산물 생산자를 지원하는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업과 임직원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