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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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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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금융42%
경제일반38%
미국/북미8%
인공지능2%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산업2%
기타4%
  • 美, 러 원유-가스-석탄 수입 전면금지… 英도 단계적 중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 시간) 자국 경제의 피해를 감수하고 러시아산 에너지의 전면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국가부도 임박’을 뜻하는 ‘C’로 강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오늘 미국은 러시아 경제의 대동맥을 겨냥한다”면서 모든 러시아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은 지난해 러시아 전체 수출의 49%를 차지했다. 영국은 이날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가스의 3분의 2를 줄이겠다는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국내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유가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정유·석유화학업계와 항공업계 등은 물론이고 전 산업 부문에서 원가 상승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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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에너지 제재’, 유가상승 압박… 업계 “사업계획 전면 수정할판”

    “문제는 언제까지 오를지, 그리고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 세운 사업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듯합니다.” 미국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금수(禁輸) 조치는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산업계 전체가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 정유·석유화학업계는 물론이고 주요 제조업과 물류, 항공 등 산업 대부분의 영역에서 비용 부담 상승이 불가피하다. 9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 중에는 나프타를 핵심 원자재로 쓰는 석유화학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함께 움직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9일 배럴당 66.98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은 올해 3월 8일 125.69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긴 나프타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80%는 국내 정유사로부터, 나머지 20%는 수입하고 있다. 수입 나프타 중 약 23%가 러시아산이다.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가격 부담이 커진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자동차와 가전 등 전방산업 시장이 위축돼 석유화학 제품과 나프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이에 중소 규모의 석유화학 기업들은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세웠던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원유 가격 급등은 전쟁과 제재 등 지정학적인 이유로 발생한 것이어서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에도 치명적이다. 지난해 3분기(7∼9월) 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연간 3000만 배럴의 유류를 항공기 급유 등에 사용한다. 유가가 10달러 오르면 약 3억 달러(약 3700억 원)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되는 셈이다. 항공사의 유류비는 연간 지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은 큰 부담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은 일정 유류량에 대해 이른바 ‘헤징’(위험 회피)을 하면서 유가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30% 정도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도체, 전자, 배터리 등 ‘원료 수입, 제품 수출’의 구조를 갖고 있는 한국 핵심 산업들도 비용 부담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해운 운임은 미리 장기 계약을 맺어 유가가 올라도 즉시 부담은 작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늘어난 항공운임은 비용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편”이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정유사들도 대체 수급처 마련과 수익성 확보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은 정유사의 재고 이익 상승 등의 효과가 있긴 하다. 하지만 예상 범위 내 상승 추세를 넘는 급격한 가격 변동은 정제 마진 하락 등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나빠진다. 또 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제품 전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 궁극적으로는 정유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원유뿐 아니라 러시아 수입 비중이 큰 유연탄, 철근 등 원자재 가격 급등도 건설업체 등 기업들에는 걱정거리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의 국제 시세가 이달 4일을 기준으로 t당 232달러로 최근 일주일 새 16% 올랐다. 유연탄은 시멘트의 주재료다. 국내 시멘트 업체들은 유연탄의 75%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시멘트 가격 급등으로 레미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철근 값도 불안하다. 철근의 원재료인 국제 고철스크랩 가격도 13년 만에 처음으로 t당 60만 원을 넘어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원자재 수급이 불안해지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올해 착공에 들어갈 현장 대부분이 손해가 막심하다”고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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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시채용 시대, 호봉제 아닌 직무급제 확산 필요”

    국내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 중심으로 옮아가는 상황에서 직무 중심 채용을 위해서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급제 도입이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일 발간한 ‘임금·HR연구 2022년 상반기호’의 주제발표를 작성한 이찬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는 “수시 채용은 직무 중심 채용과 맥을 같이한다”며 “직무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무분석이 선행되고, 이를 기반으로 임금체계에 대한 구성원 상호 간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성과관리, 평가, 보상에 이르는 모든 인사 시스템에 직무급 제도를 적용해야만 핵심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과거 경제 성장기와 달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현재 근무하는 조직에서 이연 보상(처음에는 임금이 낮지만 나중에 높은 임금을 받는 제도)을 확신하지 못한다”고도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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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감성 표현하는 AI예술가 개발, 젊은 직원 동영상서 출발

    “투자를 아낄 필요가 없습니다. 해야 되는 것, 하고 싶은 것 다 해봅시다.” 구광모 ㈜LG 대표의 답은 간단했다. 지난해 초 LG 인공지능(AI) 연구원이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대한 1억 달러(약 1205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보고한 자리였다. 연구원 측에서 나아가 “AI 투자는 한 번이 끝이 아니다. 성과가 금방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하자 구 대표가 한껏 힘을 실어준 것이다. 구 대표는 4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줄곧 미래 성장동력으로 AI를 지목해 왔다. 2020년 12월 설립한 LG AI 연구원을 통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선제적 기술개발을 주문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디자이너로 데뷔한 AI 휴먼 ‘틸다(Tilda)’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AI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AI 예술가’의 등장을 이렇게 빨리 목격하게 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20세기 말 데뷔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을 비롯해 여러 가상 인간이 있었지만, 틸다와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인간 모델의 동작이나 노래 등에 그저 디지털을 입힌 수준이 아니다. 틸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틸다가 이번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패턴을 창조했을 때 인간이 한 일이라곤 ‘금성에 핀 꽃’이란 키워드를 넣는 것뿐이었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LG AI 연구원의 전신)에서 AI로 구동하는 가상의 인간을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처음 한 것은 2019년이다. 미국 기업 IP소프트가 2014년 만든 디지털 직원 ‘어밀리아(Amelia)’처럼 AI로 구동하는 가상 인간을 만드는 걸 목표로 세웠다. 본격적인 AI 휴먼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20년 1월부터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이화영 상무도 그 즈음 LG에 합류했다. 개발의 첫 단계는 AI 휴먼이 나아갈 목표부터 설정하는 것이었다. LG AI 연구원은 이 단계에서 최신 트렌드에 밝은 젊은 직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6개월 후 그 직원들은 10분 남짓한 동영상을 가져왔다. 결혼식이나 돌잔치처럼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AI 휴먼의 감성으로 재편집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AI와 대화하면서 스케치와 채색을 하고, 결국은 그림을 완성한다. 결국 AI 휴먼이 사람들의 감성적인 작업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정한 셈이다. 두 번째 단계는 타깃 고객층을 정하고 그에 따라 AI 휴먼의 외형과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 우선 타깃은 LG그룹의 미래 고객이 될 Z세대로 잡았다. AI 연구원은 이들의 수요를 분석해 틸다를 이렇게 규정했다. ‘환경과 동물을 좋아하는 16세 소녀. 스스로를 남녀 구별 없는 ‘젠더리스’로 규정하고, 길거리 문화를 좋아한다. 인위적인 동물원 대신 아프리카 대자연을 경험하길 원한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이나 메타버스 등을 통한 소통과 상호작용을 만드는 협업을 좋아한다.’ 디자인 콘셉트는 이를 바탕으로 ‘AI 휴먼에 의한 영감, 인간 전문가에 의한 디자인’으로 정해졌다. 외형을 디즈니나 픽사의 만화 캐릭터처럼 만들 것인지,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 것인지도 고민거리였다. 결과적으로는 최대한 인간에 가까운 현재 모습으로 결정됐다. 마지막으로는 엑사원을 포함한 기술을 탑재하고 표현 방식을 정하는 세 번째 단계가 남아 있었다. 이 상무는 “세상에 울림을 주는 방식을 찾아 헤맸다”고 했다. AI 연구원은 신발 제조사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도 논의를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종적으로는 박윤희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그리디어스와 함께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하기로 했다. 틸다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조만간 틸다가 그린 ‘그라피티’(담벼락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그리는 낙서 예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문을 받았을 때 대안을 제시하고 상대를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악과 춤까지 만들어 내려는 시도도 할 것이다. 이 상무는 “향후에는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메타버스 공간에서 틸다의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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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패션위크를 홀린 AI 휴먼, ‘틸다’는 이렇게 만들어졌죠”

    다음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을 찾아보자. 환경과 동물을 좋아하는 17세 소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소녀가 스스로를 남녀 성별 구별 없는 ‘젠더리스(Genderless)’로 규정하고, 길거리 문화를 좋아한다면. 당장 주변에서 찾기는 조금 어려워지겠지만 Z세대(1995~2009년 출생)라면 그런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가 인위적으로 조성한 동물원 대신 아프리카의 대자연에서 동물들과 만나고, 디자이너와 협업해 세계 4대 패션쇼에 데뷔했다면…. 고개가 갸우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존재하는 공간이 클라우드(가상서버)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일 것이다. 바로 인공지능(AI) 휴먼 ‘틸다(Tilda)’다.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틸다는 11~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서 처음 존재를 드러냈다. 막연한 미래로 생각했던 AI 예술가가 등장했던 순간이다. 20세기 말 데뷔했던 사이버가수 아담을 비롯해 여러 가상인간이 떠오르겠지만 틸다는 그들과 질적인 차이가 있다. 기존 가상인간이 인간 모델이 하는 동작이나 부른 노래 등에 디지털만 입힌 수준이라면 틸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갖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금성이 핀 꽃’ 같은 키워드를 말이나 글로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LG AI 연구원의 전신)에서 AI로 구동하는 가상의 인간을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처음 한 것은 2019년이다. 미국 기업 IP소프트가 만든 어밀리아처럼 AI로 구동하는 가상 인간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본적인 연구 및 논의가 오가는 수준이었다. 본격적인 AI 휴먼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20년 1월 이화영 상무가 전담하면서부터다. 개발의 첫 단계는 AI 휴먼이 나아갈 목표를 찾는 것이었다. LG AI 연구원은 트렌드에 밝은 젊은 직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6개월이 흐른 뒤 그들이 가져온 10분 남짓한 동영상에는 AI 휴먼이 나아갈 미래가 담겨있었다. 결혼식이나 아이의 돌잔치처럼 소중한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AI 휴먼의 감성으로 재편집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인간과 대화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스케치, 채색 등의 과정을 거쳐 그림을 완성해 가는 식이었다. 목표가 정해지자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두 번째 단계는 타깃 고객층과 AI 휴먼의 외형을 포함한 구체적인 설정을 정하는 과정이었다. 이때 핵심 고객으로 설정한 대상은 LG그룹의 미래 고객이 될 Z세대로 잡았다. AI 연구원은 이들의 수요를 분석해 환경적인 관심이 높고, 소셜 커뮤니케이션이나 메타버스 등을 통한 소통을 선호하고, 협업을 통한 상호작용을 통해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AI 휴먼에 의한 영감, 인간 전문가에 의한 디자인’이라는 콘셉이 정해졌다. 또 외형을 디즈니나 픽사 같은 만화 캐릭터처럼 만들 것인지 인간 같은 형태로 만들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결과 현재와 같은 모습이 정해졌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포함한 기술을 탑재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정하는 과정이었다. 이화영 상무는 이 과정을 “세상에 울림을 주는 방식을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AI 연구원은 신발 제조사 등 패션 브랜드 등과 만나 논의했으나 결국 그리디어스와 협업해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하는 방법이 정해졌다. 틸다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자신이 생각한 내용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보컬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틸다가 그린 ‘그래피티(담벼락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그리는 낙서 예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문을 받았을 때 대안을 제시하고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도 준비 중이고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악, 춤까지도 창조할 수 있도록 학습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향후 누구나 메타버스 공간에서 완성도가 높아진 틸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구광모 ㈜LG 대표의 AI에 대한 신뢰와 의지가 있다. LG AI 연구원이 초거대 AI 엑사원에 대한 1억 달러(약 1205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보고하며 “AI 투자는 한번이 끝이 아니다. 성과가 금방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하자 구 대표는 “아낄 필요 없이 해야 되는 것은 다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미래 성장동력으로 AI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인 개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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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소재-공정-핵심기술 분야 특허 2만2900여 개 보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기념식이 열리던 한국거래소의 대형스크린에도 같은 문구를 띄웠다. LG그룹이 1992년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한 뒤 30년에 걸쳐 상장이라는 결실을 거둔 다음 내딛을 목표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유가증권시장 역사상 공모금액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겼고,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률(2023 대 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청약 증거금 약 114조1066억 원을 모았다. 모두 최고기록이다. 이 같은 기록은 LG에너지솔루션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3300여명의 R&D 인력도 포진 중이다. 최근 10년 동안 5조3000억 원을 R&D 투자에 쏟았다.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공정, 핵심기술 분야 2만2900여 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표현되는 많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 중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줄여주는 더블 레이어 코팅 기술을 비롯해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대표적이다. 또 원통형, 각형, 파우치 등 다양한 배터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가격,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LG와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 상’을 공동 수상했다. 양사가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세워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을 통해 한미 경제에 기여한 바가 컸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GM과 미국에 세 번째 합작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투자액 3조 원 규모로 5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앞서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지은 공장을 포함하면 양사가 보유한 배터리 생산능력은 120GWh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북미, 중국,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을 잇는 단독 및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조2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 5조6000억 원, 유럽에 1조4000억 원, 중국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에도 2023년까지 645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RE100, EV100을 동시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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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 투자… 미래 사업 발굴 박차

    한화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과감한 혁신과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의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사업을 이끌고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개선할 우수 인재 영입과 육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와 한화솔루션 이사회를 열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각 상장 계열사에도 ESG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바람이 거셀수록 활시위를 더욱 강하게 당겨야 한다”며 “지난 시간을 통해 증명된 우리의 위기 극복 역량과 도약의 본능을 믿고 100년 기업 한화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화의 미래를 그리는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가 지난해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연구원과 500kg 규모의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또 우주 행성 자원을 이용해 물과 산소, 발사체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의 핵심 기술인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과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수소 혼조 기술 등을 동원해 글로벌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글로벌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은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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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자율주행-우주산업… 미래 헤쳐갈 핵심 전략을 세워라

    변동성이 상수가 됐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끝이 보일듯 하면 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와 경제와 기업을 위축시킨다. 현재 진행형인 물류 대란은 동맥경화처럼 경제의 흐름을 막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환율 변동 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예상하기 힘든 요소들이 존재하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일수록 확고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풍랑이 거칠게 이는 캄캄한 바다에서도 밤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보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처럼, 기업들도 확고한 목표 하나를 확실히 세우고 그 목표를 바라보며 변동성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 기반을 다지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로보틱스·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소프트웨어(SW)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앞서 새해 메시지를 통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계획도 구체화했다.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터, 배터리, 첨단소재 등 차세대 기술 분야를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기반으로 생산, 판매, 고객관리 등 전 영역에서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AI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SK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산업기술과 경영환경, 고객취향은 물론 지정학적 변화 등의 흐름을 기업이 따라잡지 않으면 근본적인 혁신을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 같은 내재 역량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을 90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에 도전하는 것도 기업들이 선택한 핵심 전략 중에 하나다. 한정된 자원으로 투자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각 기업들이 주력으로 키우려는 사업, 기존 사업 중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보면 각 기업이 구상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다. LG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 중심의 성장’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미래 성장 자산으로 삼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끝없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양광 등 경쟁력이 없고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은 과감하게 포기한다. 대신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자동차부품, 6G, AI, 로봇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의 목표는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 등의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민간 중심의 우주사업을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지난해 출범시켰다. GS그룹은 생태계 확장을 통한 불확실성 대응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사업 생태계는 GS 계열사 간 협업 뿐 아니라 외부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등과의 교류·협력을 의미한다. GS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전문회사 GS벤처스를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바이오, 기후변화, 자원순환, 신에너지 등의 영역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이 이끌기 시작한 LS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전기·전력·소재 등 앞선 기술력을 한 손에 쥐고,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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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기업 68% “지방소멸 위협 느껴”

    비수도권 소재 기업 10곳 중 7곳 가까이가 지방 소멸을 체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구가 수도권으로 쏠리며 비수도권 기업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 기업 513곳을 대상으로 ‘최근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8.4%가 ‘지방 소멸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별로 체감하지 못한다(28.5%)거나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3.1%)는 응답은 31.6%에 그쳤다. 인구 감소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 격차가 심화돼 지방 소재 기업의 불안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최근 더 확대됐다고 답한 기업은 57.9%로 집계됐다. 지역 간 격차가 줄었다는 응답은 13.3%,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7.7%로 비교적 적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 확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의 50.5%는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20, 30대 청년 인구는 9만3430명으로 2010년(4만7931명) 대비 2배 가깝게 늘었다. 판로 개척(14.0%), 자금 조달(10.9%), 기술 개발(7.2%) 등도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원하는 해결책은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55.0%·복수 응답)이다. 지리적 특성과 산업 구조 상황을 고려해 거점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폭적인 조세 감면(38.4%), 지역인재 육성(38.2%) 지역 연구개발 지원 확대(34.1%) 등의 요구가 뒤를 이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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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 소재 기업 10곳 중 7곳 “지방소멸 위협 느낀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 10곳 중 7곳 가까이가 지방소멸을 체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구가 수도권으로 쏠리며 비수도권 기업은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 기업 513곳을 대상으로 ‘최근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8.4%가 ‘지방소멸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별로 체감하지 못한다(28.5%)거나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3.1%)는 응답은 31.6%에 그쳤다. 인구감소와 함께 수도권과의 불균형 격차가 심화돼 지방소재 기업의 불안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최근 더 확대됐다고 답한 기업은 57.9%로 집계됐다. 지역 간 격차가 줄었다는 응답은 13.3%,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7.7%로 비교적 적었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 확보였다. 조사대상 기업의 50.5%는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20~30대 청년인구는 9만3430명으로 2010년(4만7931명) 대비 2배 가깝게 늘었다. 판로개척(14.0%), 자금조달(10.9%), 기술개발(7.2%) 등도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기업들이 원하는 해결책은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55.0%·복수응답)이다. 지리적 특성과 산업구조 상황을 고려해 거점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폭적인 조세 감면(38.4%), 지역인재 육성(38.2%) 지역 연구개발 지원확대(34.1%) 등의 요구가 뒤를 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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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생에너지 전환 빨라져… 탄소감축, 여러 발전방안 활용을”

    “어떠한 에너지원이더라도 단독으로는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동시에 탄소 감축을 위한 여러 발전 방안을 함께 활용해야 합니다.”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채널A 공동 주최로 ‘2022 동아 신에너지 이노베이션 콘퍼런스’가 열렸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영제 GE코리아 총괄사장이 내놓은 해법은 여러 에너지원의 절묘한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 총괄사장은 “GE는 가스 발전과 재생에너지 조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전환의 시대, 성장동력으로서의 에너지 비즈니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략이 다수 공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이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SK E&S, LG에너지솔루션, 한화임팩트,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대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에너지 전환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신종관 LG에너지솔루션 에너지기술담당은 “과거에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이나 ‘EV100’(기업 소유 차량의 100%를 친환경차량으로 전환) 같은 목표를 선언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목표 달성 시기도 앞당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덕 SK E&S 리뉴어블스그룹 부사장은 “현재는 전환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혼돈의 시대”라며 “바닥을 치던 유가, 국채 금리 등이 급격하게 오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230개 나라 중 120개국, 글로벌 343개 기업이 RE100 및 탄소제로를 선언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인 것은 분명하기에 한국도 하루라도 빨리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은 다양했다. 박 부사장은 “SK E&S는 현재 태양광, 풍력 등 3.3GW(기가와트)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2025년 7GW까지 확보가 목표”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시장과 ‘RE100’ 시장 사이의 전략적 위치를 찾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과 EV100의 목표를 2030년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기반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공장에 직접 설치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폴란드 등의 사업장에서 이미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 재생에너지 전환비율은 지난해 기준 51%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바다에서 생산한 수소를 활용한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2030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해상 신재생 발전, 해상 그린수소 생산, 수소 운송 및 활용,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등 바다에서 시작해 육상으로 확장하는 수소의 전체 주기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맡아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임팩트는 화력발전에서 사용하는 가스터빈을 ‘무탄소 가스터빈’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가스터빈과 달리 수소와 천연가스를 섞어 쓰거나 수소만을 연료로 쓰는 가스터빈을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거나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이에 가동 중인 노후 가스터빈을 업그레이드해 친환경 장치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 생중계로 동시에 개최됐다. 유튜브로 행사를 지켜본 참석자들이 실시간으로 ‘수소 액화플랜트 구축 진행 상태는 어떻게 되고 있나’ ‘해양모빌리티 시장에서 신에너지 미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등을 질문했고, 이에 전문가들의 답변이 즉각적으로 이뤄졌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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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중고 전기차 배터리 평가”…케이카와 업무협약 맺고 서비스

    SK온이 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를 통해 중고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과 잔존가치를 평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온은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와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케이카는 SK온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중고 전기차 가격과 책정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절반가량을 차지하지만 수명과 그에 따른 중고 가격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었다. 그래서 중고 전기차를 거래할 때도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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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文정부 규제입법 3.6%만 규제개혁위 심사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입법으로 새로 생기거나 강화된 전체 규제 가운데 3.6%만이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본심사를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6.4%에 대해선 ‘비중요 규제’로 구분해 본심사 절차를 생략했다. 또 신설 및 강화 규제의 86.9%가 국회 논의 없이 국무회의만 거치면 되는 시행령 이하의 하위 법령으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들을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치는 대신 우회로로 만드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규제 입법에 대한 전수 분석을 진행했다. 규개위 규제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7∼2021년 정부 입법을 통해 만들어진 신설·강화 규제는 총 5798건으로 집계됐다. 건수 자체는 이전 정부와 비슷했다. 그러나 신설·강화 규제 중 ‘중요 규제’로 구분돼 규개위 심사를 거친 것은 210건(3.6%)에 불과했다. 박근혜 정부(9.4%)나 이명박 정부(20.7%)보다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거나 국제 기준과 비교해 과도하다고 판단되는 규제는 중요 규제로 분류한다. 그러면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규개위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나머지 5588건(96.4%)은 ‘비중요 규제’로 구분해 본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법률 개정 대신 각 부처가 정하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으로 만들어진 규제 비중도 높아졌다. 현 정부에서 시행령 이하 하위 법령으로 생긴 규제는 전체 5798건 중 5038건(86.9%)이다. 이명박 정부(73.8%), 박근혜 정부(77.9%)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2020년 초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6년으로 제한하는 등 자격 조건을 강화한 규제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개인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항인 만큼 법률에 반영해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본보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의뢰해 16∼21대 국회에 제출된 상장사 관련 법률안 517건의 1370개 규제 항목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규제 강화 항목 비중은 76.9%로 이전 정부와 비교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평등법 114만곳 추가적용, ‘非중요 규제’ 분류해 본심사 패스 文정부 규제입법 3.6%만 심사 검증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의 심사, ‘非중요’가 96%… 정밀심사 안해中企 61만곳에 영향 유급휴일법… “과하지 않다” 이유로 검증서 빠져국회 거치는 법률 규제는 13%뿐… 하위법령 코스 통해 쉽게 통과 2020년 7월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9건의 규제 사항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여 모두 ‘비중요 규제’로 분류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강화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및 공시의무 부과 등이었다. 재계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전문가들의 반대 목소리도 컸던 규제들이다. 중요 규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받은 만큼 민간위원들이 포함된 규개위 본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됐다. 이 법안은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 정부서 대폭 늘어난 ‘비중요’ 판단문재인 정부에서는 이처럼 규개위 예비심사에서 규제를 비중요 규제로 분류하는 비중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23일 동아일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2008∼2021년 정부 입법으로 신설·강화된 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인 규개위는 정부의 행정규제를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위원 8명과 민간위원 17명이 규제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한다. 민간위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함부로 규제를 양산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둔 장치인 셈이다. 그런데 모든 규제를 일일이 들여다볼 수 없으니 규개위에선 예비심사를 통해 ‘중요 규제’로 판단할 때만 본위원회 또는 분과위원회에 상정해 심사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강화된 규제 5798건 중 ‘비중요 규제’로 판단된 5588건(96.4%)은 해당 규제의 적절성이나 부작용에 대해 객관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단계를 건너뛴 셈이다. 행정규제기본법 시행령에서는 ‘중요 규제’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규제를 받는 집단과 국민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연간 100억 원 이상인 규제’ ‘규제를 받는 사람의 수가 연간 100만 명 이상인 규제’ 등 8가지를 고려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규제에 얽힌 이해관계자들이 동의하거나 해당 규제 외의 대안이 없는 경우 ‘비중요 규제’로 판단할 수 있다. 결국 예비심사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실의 판단이 절대적 기준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규개위는 2018년 5월 예비심사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의 적용 범위를 5인 미만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비중요 규제로 분류했다. 2018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약 114만 개에 달한다. 그 다음 달엔 중소·영세 사업장 근로자의 휴식권 확보를 위해 ‘관공서 공휴일’을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유급휴일로 의무 적용한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비심사에 올랐다. 중소기업 약 61만 곳이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 두 시행령은 ‘중요 규제’ 기준(100만 명 이상 영향, 100억 원 이상 비용)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사례 등과 비교했을 때 과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중요 규제로 분류됐다. 규개위 본심사를 건너뛰었다가 업계의 강한 문제 제기로 판단을 뒤집은 사례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3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대주주 자격심사 대상을 최다출자자 1명에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규개위는 ‘여타 법령 및 해외 사례 등에 비춰 적정성도 인정된다’며 ‘비중요 규제’로 판단했지만 금융권에서 큰 반발이 나왔다. 심사 대상 확대에 따른 시간, 비용, 인원 등의 부담이 크다는 이유였다. 결국 ‘중요 규제’로 다시 분류돼 본심사에 올라간 이 법안은 그해 6월 ‘철회 권고’를 받았다. 규제 범위가 과도하게 넓고, 범위 및 규제 도입에 따른 영향 분석이 미흡하다고 판단해서였다. 규개위가 발간한 ‘2018 규제개혁백서’에서 확인한 이 사례는 철회 권고 대상인 과잉 규제가 자칫 실제 법령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보여준다.○ 국회 대신 국무회의만 거치는 하위 법령 규제도 늘어문재인 정부에서는 하위 법령을 통한 규제도 이전 정부보다 늘었다. 문재인 정부 기간에 신설·강화된 규제(5798건) 중 법률로 규정한 규제는 760건(13.1%)에 그친다. 이명박 정부의 26.2%, 박근혜 정부의 22.1%보다도 낮은 수치다. 규개위 심사 대상은 아니지만 상법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있다. 정부는 2020년 초 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의 자격 조건을 강화했다. 상장사 이사 등은 퇴직 후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 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고, 사외이사의 총 재직 기간도 6년(계열사 합산 9년)으로 제한했다. 사외이사의 임기가 길어지면 기업이나 오너와 유착할 수 있다는 게 규제를 만든 배경이었다. 결국 2020년 76명, 2021년 84명의 64개 대기업집단 사외이사가 짐을 싸야 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사외이사의 임기를 법으로 제한하지는 않고 있다.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항인 만큼 국회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한 뒤 법률 개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시행령을 통해 규제가 이뤄졌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갈수록 중요 규제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규제 심사가 부실하게 진행된다는 방증”이라며 “규제 신설·강화 과정에서 본심사 비중을 높이고 규제 비용편익 분석을 충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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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규제 대폭 늘린 文정부, 규제법 77%가 신설-강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국회에 발의한 상장회사 관련 규제 법률안의 77%가 기존 규제를 강화하거나 규제를 신설하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정부와 비교할 때 규제 강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23일 동아일보가 한국상장사협의회(상장협)에 의뢰해 16∼21대 국회에 제출된 상장사 관련 법률안 517건에 포함된 1370개 규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법,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외부감사법 등 상장사 관련 4대 법에 관한 법률안들이다. 분석 기간 전체를 통틀어 4개 법과 관련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은 총 270개였다. 강화 또는 완화로 구분할 수 없는 28개를 뺀 242개 중 ‘규제 강화’ 사례가 123개(50.8%), ‘완화’가 119개(49.2%)로 거의 절반씩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강화된 규제가 20개(76.9%)로 완화된 규제 6개(23.1%)의 3배가 넘었다. 상장협은 규제가 신설됐거나 기존보다 강화된 규제가 담긴 경우 ‘규제 강화’로, 규제가 폐지되거나 기존보다 수위가 낮아진 경우 ‘규제 완화’로 분류했다. 정부별로는 노무현 정부의 규제 강화 비중이 48.7%, 이명박 정부가 42.6%, 박근혜 정부가 42.4%로 분석됐다. 의원 발의 법안의 경우는 분석 기간 전체를 통틀어 전반적으로 규제 강화 법안이 완화 법안보다 많았다. 21대 국회의 규제 강화 비중은 67.4%로 완화 32.6%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21대 국회의 규제 강화 법안 처리 건수가 높았다. 21대 국회에서 처리된 규제 강화 법안의 건수는 현재까지 총 75개로, 20대 국회 전체의 가결 규제 강화 법안 개수(71개)를 웃돌았다. 상장협은 상장사 규제 관련 이슈의 대부분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 대주주와 소액주주와 관련된 사안이다 보니 규제 강화 법안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발의된 상장회사 관련 법률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상법과 공정거래법이었다. 16∼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상법 규제 개수는 514개, 공정거래법 규제 개수는 516개로 집계됐다. 전체 분석 대상의 약 75% 수준이다. 상법 관련 규제는 다중대표소송제,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이 대표적이다. 공정거래법은 대부분 대기업과 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일감 몰아주기 제한 규제였다. 이재혁 상장협 정책2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장기업에 필요한 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공정한 규제”라며 “기업 관련 규제가 무차별적으로 강화되지 않고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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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친환경 윤활유 가치 인증 획득 준비”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올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차 사장은 사내 인터뷰를 통해 “친환경 윤활유 가치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며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한 친환경 윤활유 제품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 등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연기관 외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데이터 센터 서버 ‘액침 냉각’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며 “윤활기유의 우수한 냉각 성능을 적용한 효율적인 열관리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 사장이 목표로 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탄소중립 가치를 고객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친환경 제품군을 다양화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투 트랙’이 될 것으로 보인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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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3연임…“반기업 입법 바로잡고 노동시장 개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사진)이 임기를 2년 연임하기로 하면서 세 번째 임기에 들어갔다. 경총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24년까지 연장됐다. 경총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 제한은 없다. 회장단은 “손 회장이 2018년 3월 취임 후 4년 동안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재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회장단은 “특히 대선 국면과 수많은 친노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총회 개회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이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잡고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공정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선진적인 노사관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우선적으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 및 국회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18명의 비상근 부회장, 감사 등의 임원을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했다.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이 신규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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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신러닝’ 석학 변경석… LG엔솔, CDO로 영입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디지털책임자(CDO·전무)로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 석학인 변경석 박사(사진)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변 전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딴 뒤 HP, 삼성전자 등을 거쳤다. 미국 엔비디아의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맡아 자율주행차, 산업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AI 등의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핵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해당 인원이 총 5명이 되지 않는 핵심 개발인력이다.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시니어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변 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디지털 전환(DX) 실행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제조지능센터장을 맡아 글로벌 생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작업도 이끌게 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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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지동섭 사장 “2030년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2030년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 사장은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온이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GWh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은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사장은 “글로벌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과 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경제적이며, 최고의 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기업 위상에 걸맞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재무 부문에 있어서도 “견고한 실적 달성과 지속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SK온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에 있어서는 ‘글로벌 원 팩토리’와 ‘현지화’를 강조했다. 지 사장은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현지 인력에 의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사장은 “배터리 시장을 계속 선도하기 위해서는 안전이 더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배터리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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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게임 사운드와 목소리, 또렷하게 구분해 전달”

    LG전자는 게임에 최적화된 음질과 각종 편의 기능을 갖춘 LG울트라기어 게이밍스피커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내장 마이크를 탑재해 별도 장비 없이도 음성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에코캔슬링 기술을 적용해 게임 사운드와 목소리를 구분해 또렷하게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3차원(3D) 게이밍 사운드 기술을 통해 게임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방향과 크기에 따라 분리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최장 6시간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LG전자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의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29만9000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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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작년 세계 TV시장 ‘절반’ 차지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두 회사의 점유율(판매액 기준) 합계는 48%로 절반에 가깝다. 하반기(7∼12월) ‘피크 아웃(Peak out·수요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단계)’이 두드러졌지만 프리미엄 TV 판매는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판매액 기준 점유율 29.5%, 판매량 기준 점유율 19.8%를 기록해 2006년 이후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판매액 기준 점유율 18.5%, 판매량 기준 점유율 12.8%를 기록해 삼성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LG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사상 최대다. 일본 소니(9.5%), 중국 TCL(8.0%)과 하이센스(6.8%) 등 경쟁 회사들의 매출 점유율은 한 자릿수 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 합계는 32.6%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TV 3대 중 1대에 해당하는 규모다. 두 회사의 판매액 기준 점유율이 판매량 점유율보다 높다는 것은 경쟁 회사들보다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팔았다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인 ‘QLED’는 지난해 943만 대가 팔리면서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QLED의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299만 원) 이상 고가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42.1%,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 44.9%를 기록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OLED’는 지난해 404만8000대가 팔리며 2020년(204만8000대)의 두 배 가깝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41만3000대의 OLED TV를 팔며 피크 아웃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OLED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1861.7달러(약 223만 원)로 액정표시장치(LCD) TV 평균 판매가격(507.7달러·약 60만 원)의 세 배에 달한다.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1353만7000대로 2019년(2억2546만9000대) 대비 1193만2000대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폭발했던 수요가 하반기 접어들며 꺾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삼성전자는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 ‘더 테라스’ ‘더 프리스타일’ 등 맞춤형 TV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해 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는 OLED의 대세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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