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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를 막아 달라는 일본 측의 요구에 대해 “지금의 한일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 출범하는 새 정부가 자산 현금화를 막을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신호를 일본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현금화만은 절대 안 된다”며 이 문제를 한일 관계를 가를 ‘레드 라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에 자산 현금화를 않겠다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도쿄신문도 이날 대표단이 자민당 의원과의 면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자산 현금화로 인한 관계 악화는 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관저 고위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상대(한국 측)도 관계를 개선하려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왔다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일본이 그동안 한국에 (과거사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라는 스탠스를 취해 왔지만 ‘그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양국이 함께 인내, 용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어느 한쪽의) 완승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며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미래협력 관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야지, 이기고 지는 문제로 가면 해결이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비자 면제 복원, 격리 면제 확대에 대해 “양국 간 협의가 머지않은 장래에 타결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일 양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을 한국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대위변제를 통해 현금화를 막고 나중에 구상권을 일본 기업에 행사하는 해법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정 부의장은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면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안부를 물었다며 “고향에서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를 막아 달라는 일본 측의 요구에 대해 “지금의 한일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가 자산 현금화를 막을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신호를 일본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현금화만은 절대 안 된다”며 이 문제를 한일 관계의 여부를 가를 ‘레드 라인’으로 주장해 왔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에 자산 현금화를 않겠다는 표현을 쓴 적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도쿄신문도 이날 대표단이 자민당 의원과의 면담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자산 현금화로 인한 관계 악화는 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관저 고위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상대(한국 측)도 관계를 개선하려는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왔다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일본이 그동안 한국에 (과거사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라는 스탠스를 취해왔지만 ‘그렇게 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며 “양국이 함께 인내, 용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어느 한 쪽의) 완승을 기대해서도 안 된다”며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미래협력 관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야지, 이기고 지는 문제로 가면 해결이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김포~하네다 간 노선 재개, 비자 면제 복원, 격리 면제 확대에 대해 “양국 간 협의가 머지않은 장래에 타결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일 양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금을 한국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대위변제를 통해 현금화를 막고 나중에 구상권을 일본 기업에 행사하는 해법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정 부의장은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면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안부를 물었다며 “고향에서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하며 1달러당 130엔을 넘어섰다.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이다. 28일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30.15엔까지 올랐다. 엔화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도쿄 금융기관 관계자는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단기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는 현 정책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를 연 0.25% 금리로 무제한 매입하는 정책도 계속하기로 했다. 일본 통화당국이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태도를 명확히 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27일 도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30분간 만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해법을 논의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인 2019년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 뒤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고 이후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현금화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정부 간 공식 합의라는 점도 명확히 인식하면서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야 하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아베 전 총리에게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가 “현금화는 절대 안 된다”며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정 부의장은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는 한일 관계에 서광이 비치는 것 같다고 말하니 아베 전 총리가 ‘좋았던 시절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집권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아베파’ 수장으로 총리 못잖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일본 내 보수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에서 “다음 달 윤 당선인 취임식이 기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식에 참석해 양국 정상이 협조해 관계를 쇄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부의장은 “취임식 (참석 관련)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의 독도 정밀 측량 계획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대표단과 동행한 외교부 당국자들에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확인한 것이다. 외교부는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외교 경로로 일축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대표단에도 항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표단 측은 “우리에게 항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독도 측량은 국립해양조사원의 연례 해양조사다. 대표단 방일 시점에 이런 항의가 나오자 한일 관계 개선 시도에 일본 내 일부 강경 보수 세력이 찬물을 끼얹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멈춰 선 원전의 재가동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국 54기의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이후 심사를 거쳐 현재 재가동 중인 원전은 10기에 불과하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26일 기자회견 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심사의) 합리화,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가능한 한 재가동할 수 있는 원전은 가동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전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규제 당국의 새 규제 기준에 적합한 원전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면서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기 및 가스 요금의 상승을 감안하면 원자력에 대해서도 제대로 고려해야 한다. 원전 1기를 가동하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연간 100만 t의 LNG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평균 사용량만큼 전기를 쓰는 가정의 월 전기 요금은 지난해 4월 6546엔(약 6만4730원)에서 이달 8359엔으로 1년 새 27.7% 올랐다. LNG 및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전기 요금이 오르고 있는 만큼 화력발전에 비해 생산단가가 낮은 원전의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전체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다. 일본은 지난해 발표한 에너지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22%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도입하는 것과 더불어 원자력 활용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경단련도 25일 내놓은 대(對)정부 제언에서 탈탄소 실현을 위해 소형 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개발 및 건설을 촉구했다. 경단련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원전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도 이에 공감했다고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압류와 현금화는 안 된다며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대표단에 말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의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내용이 친서에 포함됐다고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내용이 담겼다. 기시다 총리는 대표단에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제휴가 지금처럼 필요한 때가 없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은 더 이상 기다릴(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 부의장은 “강제징용 기업의 자산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갖고 있는 엄중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를 중시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해야 한다”면서도 “1965년 국교 정상화에 기반해 일한(한일) 관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징용 문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대표단에 전했다. 나라와 나라 간 약속을 지키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할지에 대해 정 부의장은 “일본이 결정할 문제로 초청은 없었다”면서도 “일본이 참석 의사를 보내 오면 성의를 다해 모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한일 격리면제 등 긍정 답변”… 징용해결 요구는 되풀이 尹대표단, 日총리 25분간 면담“강제징용문제 입장 반복했지만 한일관계 개선 못 미룬다고 밝혀”양국, 尹취임식 ‘기시다 초청’ 신중… 日측 “검토중이지만 어려운 문제다”日내부, 대표단 면담 시기상조론… “美가 日에 면담 성사 압력” 분석 2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면담은 25분간 짧게 이뤄졌지만 한국 새 정부 출범을 기회 삼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하자는 공감대는 형성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 인사와 대면 면담한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서 ‘배상을 위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면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일본 측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실질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관계 개선 더 미룰 수 없어”윤 당선인은 대표단을 통해 보낸 친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 지향적 관계를 구축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대표단에 한일 관계 개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 면담에서 한일 양국 간 신뢰 회복과 이를 위한 인적 교류 재개 및 활성화를 강조했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된 인적 교류 정상화를 위해 기시다 총리에게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의 의견을 전달했고 총리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사흘째 일본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데 단 한 사람의 예외 없이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많이 달라진 것을 서로가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동아일보에 “한일 양국이 ‘한국 새 정부의 출범이 한일 관계 개선의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는 절대 안 된다는 일본 입장은 변화가 없는 상태다. 단번에 모든 게 해결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대표단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사 문제의 답안지를 가져오라’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 日 “취임식 참석 검토 중이지만…”윤 대통령 취임식의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는 양국 모두 신중하다.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는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취임식 참석을 초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표단이 방일 기간 동안 비공식적으로 초청을 거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총리 초청은 현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취임식 참석을) 검토 중이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 내 소수파인 기시다 총리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유화적 모습을 취했다가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는 ‘면담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강했지만,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 미국 항공모함 링컨함에 승선해 “새로운 우정에 근거한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을 압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신중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국 대표단을 만나지 않으면 일본이 외교적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총리가) 면담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측은 대표단에 총리관저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설명하지 말 것을 면담에 앞서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주목받는 인물이 관저를 방문하면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발언하는 것이 관례라 외교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2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성사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면담은 25분간 짧게 이뤄졌지만 한국 새 정부 출범을 기회 삼아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자는 공감대는 형성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 인사와 대면 면담한 것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서 ‘배상을 위해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면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인식도 보였다. 일본 측은 1964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실질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관계 개선 더 미룰 수 없어”윤 당선인은 대표단을 통해 보낸 친서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 지향적 지향적 관계를 구축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대표단에 한일관계 개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대표단은 기시다 총리 면담에서 한일 양국간 신뢰 회복과 이를 위한 인적 교류 재개 및 활성화를 강조했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된 인적 교류 정상화를 위해 기시다 총리에게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의 의견을 전달했고 총리로부터 긍정적 회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사흘째 일본에서 행보를 이어가는 데 단 한 사람의 예외 없이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을 느꼈다”면서 “많이 달라진 것을 서로가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동아일보에 “한일 양국이 ‘한국 새 정부의 출범이 한일 관계 개선의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는 절대 안 된다는 일본 입장은 변화가 없는 상태다. 단번에 모든 게 해결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대표단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사 문제의 답안지를 가져오라’며 문재인 정부를 압박하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日 “취임식 참석 검토 중이지만…”대통령 취임식의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는 양국 모두 신중하다. 대통령직인수위 관계자는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취임식 참석을 초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표단이 방일 기간 동안 비공식적으로 초청을 거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 소식통은 “총리 초청은 현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취임식 참석을) 검토 중이지만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 내 소수파인 기시다 총리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유화적 모습을 취했다가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점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는 ‘면담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강했지만,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23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 미국 항공모함 ‘링컨호’에 승선해 “새로운 우정에 근거한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을 압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신중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국 대표단을 만나지 않으면 일본이 외교적으로 비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총리가) 면담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측은 대표단에 총리관저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설명하지 말 것을 면담에 앞서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주목받는 인물이 관저를 방문하면 로비에서 자연스럽게 발언하는 것이 관례라 외교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25일 일본의 외교, 방위, 경제 분야 장관 및 국회의원들과 잇따라 만났다. 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 만난 뒤 “윤 당선인 인식은 한일 관계를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로 조속히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일본 측에 이를 명확히 전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26일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면담한다. 대표단은 이날 하야시 외상이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연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곳은 2003년 6월 일본을 국빈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와 공식 만찬을 했던 곳이다. 일본에서 3개 부처 장관이 시차를 두고 하루 만에 외국 대표단과 일제히 만나고 외상 만찬까지 마련한 건 이례적이다. 과거사 문제에서 여전히 입장 차가 크지만 일본 정부도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의장은 이날 하야시 외상과 1시간가량 면담한 뒤 한일이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과제를 공유한 선린 국가로서 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을 만난 뒤 “수출 규제 문제 등 현안이 있지만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미래를 새로 개척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협의를 지속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대표단은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무성 당국자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인식을 내부에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해 온 징용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 정 부의장은 “대표단이 오늘 제시한 내용은 없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서로 기울이자고 말했다”며 “양손이 마주쳐야 소리 낼 수 있듯이 양국 주요 현안을 해결하려면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도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표단과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간 조찬 간담회도 열렸다. 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본 재무상은 “윤 당선인이 좋은 메시지를 준 만큼 관계 개선의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세계 최고령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田中力子) 할머니가 119세로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2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1903년 1월 2일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다나카 할머니는 2019년 3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트 측으로부터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았다. 일본 내 역대 최고령 기록도 갖고 있다. 1922년 결혼해 네 자녀와 입양 자녀 한 명을 뒀다. 후쿠오카의 한 요양시설에 거주하던 그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져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콜라, 초콜릿을 즐겨 왔다. 대화를 나누는 건 어려웠지만 손짓으로 요양시설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계산 문제를 풀며 지내왔다고 한다. 다나카 할머니가 거주하던 후쿠오카시 측은 “할머니를 뵐 때마다 기운이 났다. 119세까지 산 할머니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일본 홋카이도 북부 지역 앞바다를 운항 중이던 관광선이 침몰해 탑승자 26명 중 10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13분경 홋카이도 북쪽 시레토코(知床)반도 앞바다에서 19t 규모 관광선 ‘가즈 1호’ 승무원이 해상보안청에 “배에 물이 들어와 가라앉고 있다” “엔진을 사용할 수 없다”며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가즈 1호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레토코 국립공원 일대를 둘러보는 정원 65명의 소형 관광선이다. 당시 배에는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4명과 54세 선장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 당국이 24일 오후 9시 현재 남성 7명과 여성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4도 정도로 매우 차가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관광선 업체 관계자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후부터 날씨가 나빠질 것 같아 선장에게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충고했고 선장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NHK는 “사고가 난 배는 지난해 좌초해 앞부분이 손상됐으며 해당 부분에 물이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지난해 6월 승객 21명을 태우고 운항하다가 좌초된 적이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본 해상보안본부와 자위대는 순시선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상은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는 오지인 데다 강풍으로 높이 3, 4m의 파도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마모토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현지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 복귀해 사고 상황을 점검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2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에게 전하는 윤 당선인의 친서를 들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일 최고위급 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과거사 문제 등으로 최악으로 꼬인 한일 관계에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단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행정부 및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까지 두루두루 만난다. 윤 당선인이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낸 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그만큼 한일 관계 복원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표단은 이르면 26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강창일 주일 대사는 지난해 1월 부임했지만 아직 일본 총리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대표단이 기시다 총리와 면담 시 다음 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윤 당선인은 전날(23일) 대표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과 대표단 활동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표단은 25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복합적인 과거사 문제로 꼬여 있는 데다 기시다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까지 봉납함에 따라 양국 간 팽팽한 입장차가 이번 일본 방문으로 좁혀지기 힘들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정 부의장도 “이번 방문은 당선인의 새로운 한일 관계 비전과 의지를 전달하는 게 1차적 목표이지 최근 양국 이슈에 대한 협상권을 갖고 온 게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대표단은 이날 일본에서 첫 일정으로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역의 고 이수현 씨 추모 동판 앞에서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사진)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이긴 하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24일 방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 한국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봄 예대제(제사) 첫날인 이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이름으로 ‘마사카키’라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전에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지 않았지만 취임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를 답습해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과 또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의원과 만나 윤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방일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우크라이나 등의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한일관계, 한미일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자세로 의원연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이긴 하지만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24일 방일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에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 한국 정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봄 예대제(제사) 첫날인 이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이름으로 ‘마사카키’라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전에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내지 않았지만 취임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를 답습해 공물을 봉납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3년 참배를 끝으로 공물만 보내다가 총리 퇴임 이후 봄 가을 제사, 8월 15일 일본의 전쟁 패전일 등에 참배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과 또 겸허한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의원과 만나 윤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방일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 우크라이나 등의 국제 정세를 감안하면 한일 관계, 한미일 연계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자세로 의원연맹이 (한일) 관계 개선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대표단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당 130엔대에 육박하며 2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29.40엔까지 상승했다. 2002년 4월 이래 20년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떨어진 것. 오후 들어 달러를 팔아 매매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128엔대로 돌아왔지만 환율 변동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연립 여당 공명당 대표와 만나 “급격한 엔저에 대해 우려하며 정부 차원에서 확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저’에 따른 악영향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은 이날 미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이 만나는 미일 재무장관회의를 별도로 가졌다. 일본은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미국과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해 엔화 가치를 방어한 전례를 거울삼아 이번에도 미국 협조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방어에 주력하고 있는 미국이 일본 환율 안정에까지 신경을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농업(agriculture)’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곡물가격이 주도하는 물가 오름세를 뜻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약 3% 오른 부셸(약 27.2kg)당 8.07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생산량이 많은 미 중서부에 이상 고온이 나타났던 2012년 이후 10년 만에 8달러 선을 넘어섰다. 옥수수 가격은 올해 초만 해도 부셸당 6달러대였지만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유통망이 무너진 데다 상당수 농부들이 봄철 파종 시기 또한 놓쳤다. 이 와중에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비료 값 또한 올라 옥수수 가격 추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40%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역시 우크라이나가 주산지인 밀, 대두 가격 등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밀 가격 또한 주요 산지인 미국과 캐나다의 추운 봄 날씨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FFPI)는 전달보다 12.6%나 오른 159.3포인트로 199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1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옥수수 등 수입 사료 값이 올라 고통받는 축산업자를 위해 사료 구입 비용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 목재 가격이 상승해 원자재 값 압박이 큰 건설업체를 대상으로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유명 소고기덮밥 체인 요시노야(吉野家) 임원이 여성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 임원은 즉시 해임됐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요시노야 이토 마사아키(伊東正明) 상무는 16일 와세다대 ‘디지털 시대 마케팅 종합 강좌’ 강사로 나와 “어린 여자애가 시골에서 갓 올라와 좌우 분간도 못할 때 덮밥에 중독시켜야 한다. 남자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기 시작하면 (덮밥 같은 저렴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토 상무는 이를 “숫처녀를 약물에 중독시키는 전략”이라고까지 비유했다. 수강생들이 이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커지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한번 (매장에) 들른 손님을 계속 오게 하려는 전략을 소개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요시노야 측은 홈페이지에 “큰 폐를 끼치고 불쾌하게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태가 악화되자 요시노야는 18일 밤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토 상무 해임을 결정했다. 요시노야 관계자는 “인권, 젠더 문제의 관점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부적절한 언동이 있었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이 여성 인권에 대한 일본의 인식 수준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성(性)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조사 대상 156개국 중 120위로 핀란드(2위), 독일(11위), 미국(30위)은 물론이고 한국(102위)보다 낮았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유명 소고기덮밥 체인 요시노야(吉野家) 임원이 여성을 비하하고 모독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 임원은 즉시 해임됐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요시노야 이토 마사아키(伊東正明) 상무는 16일 와세다대 ‘디지털 시대 마케팅 종합 강좌’ 강사로 나와 “어린 여자애가 시골에서 갓 올라와 좌우 분간도 못할 때 덮밥에 중독 시켜야 한다. 남자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기 시작하면 (덮밥 같은 저렴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토 상무는 이를 “숫처녀를 약물에 중독시키는 전략”이라고까지 비유했다. 수강생들이 이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커지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한번 (매장에) 들른 손님을 계속 오게 하려는 전략을 소개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요시노야 측은 홈페이지에 “큰 폐를 끼치고 불쾌하게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일본 주요 언론이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태가 악화되자 요시노야는 18일 밤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토 상무 해임을 결정했다. 요시노야 관계자는 “인권, 젠더 문제의 관점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부적절한 언동이 있었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이번 사건이 여성 인권에 대한 일본의 인식 수준이 열악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성(性) 격차 보고서’에서 따르면 일본은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조사대상 156개국 중 120위로 핀란드(2위) 독일(11위) 미국(30위)은 물론 한국(102위)보다 낮았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세계적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농업’(agriculture)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곡물가격이 주도하는 물가 오름세를 뜻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약 3% 오른 부셸(약 25.4kg) 당 8.07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생산량이 많은 미 중서부에 이상 고온이 나타났던 2012년 이후 10년 만에 8달러 선을 넘어섰다. 옥수수 가격은 올해 초만 해도 부셸 당 6달러 대였지만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의 농산물 유통망이 무너진 데다 상당수 농부들이 봄철 파종 시기 또한 놓쳤다. 이 와중에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비료 값 또한 올라 옥수수 가격 추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40%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역시 우크라이나가 주산지인 밀, 대두 가격 등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밀 가격 또한 주요 산지인 미국과 캐나다의 추운 봄 날씨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3월 식량가격지수(FFPI)는 전달보다 12.6%나 오른 159.3포인트로 199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1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옥수수 등 수입 사료값이 올라 고통 받는 축산업자를 위해 사료 구입비용 일부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 목재 가격이 상승해 원자재값 압박이 큰 건설업체를 대상으로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미국 달러화에 버금가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미국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돈 풀기를 유지하면서 미일 간 금리 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통화당국은 무한정 돈을 풀어 ‘엔화 약세’(엔저)를 유도하는 ‘아베노믹스’를 지금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엔화 추락에 대한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엔저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제한적인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치솟아 일본 경제가 크게 휘청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나쁜 엔저’의 역습?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26.75엔까지 오르며 2002년 5월 17일(127.99엔) 이후 19년 11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가치는 올 들어 9%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요 선진국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원-엔 재정환율도 15일 기준 971.59원으로 2018년 1월 23일(966.06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원화와 엔화의 상대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가치를 환산한 재정환율로 비교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지만 일본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양적완화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면서 일본 당국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재무상은 이날 중의원에 출석해 “지금 상황은 가격 전가 및 임금 인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나쁜 엔저”라고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다. 최근까지 엔저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이날 “급속한 엔저는 경제에 미치는 마이너스(좋지 않은 영향)가 커진다”고 밝혔다. ○ “미일 엔저 공조에 대응해야” 엔저는 2012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겨냥한 △양적완화 △확장재정 △구조개혁 등 ‘세 개의 화살’ 중 첫 번째였다. 엔저가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주가를 끌어올려 임금 상승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어 엔저가 수출 확대로 이어지기보다는 수입품 및 에너지 가격 부담만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저가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겨 서민과 중소기업, 수입업체의 고통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 무역수지는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하는 등 경제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서예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저에도 일본 경제는 당분간 부진할 것이며, 일본 기업들의 마진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엔저가 한국 수출 기업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저가 하반기(7∼12월) 내내 이어질 경우 수출경합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 철강, 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중국 제조업체의 약진을 견제하기 위해 암묵적으로 엔저를 용인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50엔대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며 “‘나쁜 엔저’로 평가절하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를 두고 한일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일본 언론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해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일본에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일본 측과) 논의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일본에서 열 수 없다는 취지다. 당선인 측에선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에 앞서 방한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당선인 측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일본에 비공식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윤 당선인 방문에 맞춰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동아일보에 “(윤 당선인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은) 굉장히 좋은 그림이라는 공감대가 일본 내에 있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의 방일(訪日)이 꼬인 한일 관계를 푸는 데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보도가 나오자 윤 당선인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저희와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라며 “일본 언론 측 보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도 “저희가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방미한 윤 당선인 측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관계자도 동아일보에 “미 측과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윤 당선인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다만 한일 정부가 윤 당선인의 옵서버 참석을 다양한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다른 관계자는 “외교부 입장에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저런 안을 내놓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결국 윤 당선인 측은 일본이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중 실현성이 낮은 윤 당선인 방일 아이디어를 마치 우리가 먼저 제안해 검토 중이라는 식으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보는 분위기다. 공식적으론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이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 측이) 일본에 타진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뒤에선 일본 정부가 윤 당선인이 일본에 가고 싶어 한다는 식으로 언론 등에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윤 당선인 측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는 “일본 입장에선 혹시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이 먼저 열리면 김이 쭉 빠질 것”이라며 “결국 일본 정부의 이런 왜곡은 ‘일본’을 무대로 ‘일본’이 회원국인 쿼드 정상회의가 우선 주목받아야 한다는 그들의 초조함을 그대로 드러낸 해프닝”이라고 꼬집었다.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