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준

명민준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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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려 드립니다.

mmj86@donga.com

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지방뉴스79%
사회일반13%
사건·범죄6%
사고2%
  • 성착취 n번방 운영 ‘갓갓’ 문형욱, 징역 34년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개설해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제작하고 유포한 ‘갓갓’ 문형욱(26)에게 법원이 징역 34년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조순표)는 8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형욱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또 △신상정보공개 및 고지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복지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다만 재판부는 영리 목적으로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을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소지하는 것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야기하고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가지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난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는 영구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고 해당 영상물 등을 접한 사람들에게도 왜곡된 성 인식과 가치관을 조장할 수 있어 사회적 해악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문형욱은 텔레그램에 1번부터 8번까지 숫자로 된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들어 성 착취물을 유포한 최초 인물로 알려졌다. 2015년 6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아동 및 청소년 피해자 34명을 협박해 스스로 음란물을 촬영하게 하는 방식으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1900여 회에 걸쳐 전송받아 소지했다. 또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는 3차례에 걸쳐 피해 청소년 가족들에게 자녀가 촬영된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에는 피해 청소년 2명에게 스스로 음란한 글을 자신의 몸에 새기게 하는 특수상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문형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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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역사 교육 박물관 세워야”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의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정 장관은 7일 오전 10시경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마련된 이 할머니의 새 거처를 둘러봤다. 정 장관은 할머니의 건강 상태와 함께 새로 들인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살피고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할머니는 30여 년 동안 달서구에 있는 39.6m² 크기의 공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했다. 하지만 임대아파트가 좁고 오래된 데다 도심과 멀다는 지적이 일었고 대구시가 지난해 9월 조례를 개정해 새 거처를 마련했다. 예산은 4억 원이 들었으며 전용면적은 84m²다. 정 장관은 오전 11시경 이 할머니와 중구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찾았다. 내부 기록물 등을 둘러보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역사 교육을 위한 박물관 건립을 간곡히 요청했다. 할머니는 “역사관 자리에 위안부 역사 교육 박물관을 세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할머니가 건의한 부분을 논의해 보겠다. 교육도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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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희망 주는 대구 ‘키다리 점빵’

    대구 서구의 A 씨(57·여)는 20만 원짜리 월세방에 혼자 산다. 일용직으로 겨우 하루하루를 버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A 씨의 삶은 더 어려워졌다. 지난해 8월 실직하면서 각종 공과금을 내지 못했고 기본 생계유지조차 어려웠다. 월세도 6개월 이상 밀려 쫓겨날 처지였다. 절망에 빠져 있던 올해 2월 어느 날 A 씨는 ‘달구벌 키다리 나눔 점빵’(키다리 점빵) 개소 소식을 들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진 시민들에게 3만 원가량의 각종 생필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A 씨는 “필요한 물품을 챙기면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 제 사정을 알렸더니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신청을 도와줬고 나중에 일자리까지 구해줬다. 키다리 점빵이 다시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키다리 점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정에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시는 2월 9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 3억5000만 원으로 8개 구군 11곳에 키다리 점빵을 열었다. 기초생활보장수급 등 신청 절차가 번거로운 기존 복지 지원책과 달리 간단한 상담만으로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다. A 씨처럼 벼랑 끝에 놓인 이들을 위한 긴급 지원의 성공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2일까지 모두 3625가구가 키다리 점빵을 찾아 생필품 꾸러미를 지원받았다. 운영 목적 가운데 하나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 역할에도 충실했다. 시는 키다리 점빵을 찾은 이용자의 사정을 자세하게 파악해 정부의 복지 지원책 수급자로 선정되도록 돕고 일부는 민간단체 지원으로 연결했다. 키다리 점빵을 이용한 전체 가구 가운데 40%인 1451가구가 장기 지원 대상이 됐다. 특히 498가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 107가구는 법정차상위계층 자격을 얻었다. 성과 소식을 접한 기업체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기업은 올여름 무더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친환경 냉동트럭 5대(6억2500만 원 규모)를 키다리 점빵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대구시는 키다리 점빵을 통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생필품 기부함을 설치해 ‘달구벌 키다리 기부 점빵’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이곳에 생필품을 기부하면 키다리 점빵을 통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키다리 점빵은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행정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한 경제가 다시 살아나도록 뒷받침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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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KAIST와 협업해 ‘미래전략 수립’

    경북도와 KAIST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도는 6일 오전 접견실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과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은 올해 역발상 미래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미래전략기획단은 2월 포스텍 박태준 미래전략연구소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북이 주도하는 미래 전략을 연구하고 실천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인구 기술 기후변화라는 3대 미래 변화에 주목하고 여러 중장기 전략도 세운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나노기술 등의 발전에 따른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대응 방안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연구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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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같은 사태 발생시 참고자료 됐으면…”

    대구 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1차 유행의 정점을 찍은 지난해 3월까지 전국 확진자의 10%, 대구 확진자의 20%가 남구 주민이었다.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던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 상당수가 집단 거주했던 영향이 컸다. 한때 남구 주민 100명 가운데 2명이 자가 격리돼 2주 이상 집 안에 머물렀다. 빠른 감염 속도에 남구의 방역 최선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일선 공무원들은 희망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았다. 혹독한 시련을 이겨낸 남구는 방역 일선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에 현장과 맞지 않는 매뉴얼과 법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했다. 남구는 기저질환이 있는 자가 격리자들이 대리 처방을 받도록 건의했고 정부는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신천지 교인 등이 신분 노출을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경향이 발생하자 드라이브 및 워킹 스루 방식을 도입하도록 매뉴얼을 바꾼 것도 남구다. 최근 손정학 전 남구 주민행복국장은 이 같은 코로나19 현장을 담은 ‘등불은 그 자체로 빛난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손 전 국장은 “향후 비슷한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 책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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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청춘남녀 만남지원 동아리 참가자 모집”

    경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23일까지 청춘남녀 만남지원 동아리 참가자 남녀 각 27명을 모집한다. 경북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만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재직증명서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에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30일 개별 통보한다. 이번 행사는 볼링과 요리, 가죽공예, 목공예 같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다음 달 8일부터 2주간 경주 영주 칠곡 예천 등 4곳에서 연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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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경북대 등 10개 대학, ‘저출산 위기 극복’ 교육 협약식

    대구시와 지역 대학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대구시는 5일 오후 2시 북구 산격동 별관 대강당에서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협약식을 열었다. 경북대를 비롯해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10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각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생 결혼·육아 콘텐츠를 교양 과목으로 개설한다. 대구시와 경북대 간호과학연구소가 2019년부터 1년간 연구 개발한 이 콘텐츠는 대학생들이 올바른 결혼 가치관을 갖도록 돕는다. 출산 기피 현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지난해 2학기 2학점 교양 과목으로 시범 운영했다. 수강생 281명 가운데 남학생은 48.4%, 여학생은 51.6%였다. 과목 만족도 조사에서 임신 건강관리와 양육, 부모 역할 자신감 등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학기에는 경북대와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가 교양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 지역 대학들과 저출산을 극복하는 다양한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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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여아-친부 못밝힌채… 檢, ‘구미 여아’ 친모 기소

    숨진 경북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A 씨(48)가 딸의 사체 은닉을 시도하기에 앞서 아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신발과 옷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오후 A 씨에 대해 형법상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 은닉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동아일보의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A 씨는 2월 9일 자신이 사는 빌라 위층에서 숨진 B 양(3)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땅에 묻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인근 마트에서 B 양의 신발과 옷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숨진 B 양의 신발과 옷을 갈아입히려 했거나 같이 매장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B 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있었고 옷도 더럽혀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마트에서 아동용 신발과 옷을 산 거래기록을 확인했다”며 “아이를 묻으면서 넋이라도 기리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갑작스레 찾아온 공포심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또 미리 챙겨간 이불로 B 양의 시체를 감싼 뒤 종이 박스에 담아 매장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집 안에서 바람 소리가 들려서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검찰과 경찰은 A 씨가 2018년 초 출산 당시 사용했던 휴대전화도 찾아내 A 씨가 출산 관련 앱을 깔았던 단서도 확보했다. 또 △병원 진료기록 △임신·출산 관련 의약품, 의류 구입 내역 △출산 전후 몸무게 변화 △휴가·조퇴 등 회사 근태기록 △산부인과 외부인 출입 시스템과 주요 통로, 직원 동선 등도 확인했다. 이 같은 단서를 종합해 검경은 A 씨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재까지 임신과 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 씨의 임신과 출산을 추측할 수 있는 다수의 정황 증거가 확인됐다”며 “산부인과에서 A 씨가 친딸 C 씨(22)의 딸을 약취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C 씨가 출산한 여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건의 실체를 밝혀줄 B 양 친부 등의 소재도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공범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사라진 C 씨의 딸과 B 양의 친부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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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구미 친모, 죽은 아이 넋 기리려고 신발·옷 구입

    숨진 경북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A 씨(48)가 사체 은닉을 시도하기에 앞서 아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신발과 옷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5일 오후 A 씨에 대해 형법상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동아일보의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A 씨는 2월 9일 자신이 사는 빌라 위층에서 숨진 B 양(3)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매장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인근 마트에서 B 양의 신발과 옷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아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신발과 옷을 갈아입히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B 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있었고 옷도 더럽혀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마트에서 아동용 신발과 옷을 산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매장하면서 아이의 넋이라도 기리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새로 산 신발과 옷을 실제 입히지는 못했다. 또 이불로 B 양의 사체를 감싼 뒤 종이박스에 담아 운반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바람소리가 들려서 겁이나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A 씨가 임신과 출산을 했었다는 정황증거도 확보했다. △3년 전 휴대전화에 출산 관련 어플을 깔았고 △병원 진료기록 및 출산 전·후 몸무게 차이 △임신·출산 관련 의약품·의류 구입 내역 △휴가·조퇴 등 회사 근태 내역 등을 확인했다. 또 산부인과 외부인 출입 시스템과 주요통로 및 직원 동선 등을 파악했다. 이 같은 단서를 종합해 검경은 A 씨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를 바꿔치기 했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그동안 임신·출산 자체를 강하게 부정해왔다. 검찰관계자는 “A 씨의 임신과 출산을 추측할 수 있는 다수의 정황증거가 확인됐다”며 “산부인과에서 A 씨가 친딸 C 씨(22)의 딸을 약취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C 씨가 출산한 여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사건의 실체를 밝혀줄 B 양의 친부 등의 소재도 현재까지 파악되지 못했다. 공범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사라진 C 씨의 딸과 B 양의 친부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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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군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 선정

    경북 봉화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토탈관광패키지(KTTP)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봉화군은 지방비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소천면 분천역 산타마을과 가까운 소천초등학교 분천분교를 숙박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2월 말 폐교한 이 학교는 9587m² 규모다. 군은 이곳에 객실과 식당·카페, 세미나실, 산타체험관 및 박물관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운동장 부지에도 캠핑장과 물놀이시설, 체육시설 등을 마련한다. 군은 겨울철 적설량이 유난히 많던 2014년 한국철도공사의 눈꽃열차를 운행하는 분천역 일대에 산타마을을 조성했다. 눈썰매장과 산타우체국, 산타조형물 등 각종 체험관광시설과 볼거리를 조성해 한국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2016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의 별로 지정됐으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성화 봉송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에 숙박시설이 없어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다. 봉화군 관계자는 “봉화 산타마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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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청년채용 사업’ 참여업체 모집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일부터 고용친화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대구에 거주하거나 대구로 이주할 예정인 만 18∼39세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준다. 신규 채용 근로자 1명당 인건비를 연간 1920만 원씩 최대 2년 동안 지원한다. 또 신규 채용한 근로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예산 21억 원을 투입해 청년 106명을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2일부터 대구테크노파크 일자리지원사업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감 기한은 예산 소진 시점까지다. 참여 기업 목록을 고용친화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해 구직 청년들에게 채용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 3년간 97억 원을 투입해 지역 청년 373명의 취업을 도왔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참여한 ㈜메가젠임플란트는 이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고용 인원을 20% 늘려 연간 매출이 1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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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DNA검사서도 구미 여아 친모는 48세女

    검찰의 유전자(DNA) 검사에서도 숨진 경북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그동안 외할머니라고 주장해온 A 씨(48)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찰은 대검으로부터 숨진 B 양(3)이 A 씨의 ‘친자가 맞다’는 내용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은 결과와 일치한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사건이 송치되자 A 씨와 친딸 C 씨(22), C 씨의 전남편 DNA를 채취해 대검 과학수사부에 보냈다. B 양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8일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국과수에 DNA 검사를 3차례나 의뢰했다. 마지막 3번째 검사는 A 씨가 요청한 것이다. 국과수 검사 결과 3차례 모두 A 씨가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A 씨는 그동안 출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A 씨 남편도 경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A 씨의 출산 시점으로 보는 2018년 2월 당시 아내의 사진을 보여주며 “배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에 유전자 분석을 하는 국가 기관은 국과수와 대검 등 두 곳뿐이다. 대검의 DNA 검사에서도 A 씨가 B 양의 친모로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두 사람이 모녀 관계가 아닐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대검과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일치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국과수 검사 결과를 통해 A 씨가 B 양 친모임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출산 사실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 바꿔치기 의혹과 A 씨의 딸 C 씨가 낳은 딸의 행방 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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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향토 백화점’ 대백 본점, 52년만에 문닫는다

    대구백화점(대백) 본점이 개점 5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대백 이사회는 7월 1일부터 중구 동성로 본점의 잠정 휴점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안팎에선 사실상 폐점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향토 백화점이다. ● “대구와 함께 성장해온 백화점인데 허탈” 대백의 이번 조치는 1944년 대구상회로 출발해 대구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성장한 이후 이뤄진 유례없는 결정이다. 휴점 발표가 나온 지난달 29일 오후 7시경 찾은 대백 본점은 거의 모든 층에서 손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대부분 매장 직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휴점 소식을 들었다며 황당해했다. 한 스포츠매장 직원은 “별도의 통보가 없었다. 가족이 ‘대백 휴점’ 관련 기사를 메시지로 보내줘서 알았는데 회사의 마지막 처사가 잔인하다”고 말했다. 30일 대백 본점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한 매장 직원은 “오전에 백화점 측으로부터 휴점 소식을 공식적으로 들었다. 사실상 폐점한다는 내용으로 들렸는데 정말 난처하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사실 백화점 내에서 몇 달 전부터 폐점 얘기가 나왔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니 걱정이 크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도 어려운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백화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대백 본점은 대구시와 함께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적인 상징성도 있고 시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한데 갑자기 너무 허무한 결정을 한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 직원들 대량실직 위기 대백은 2010년대 중반 유통의 중심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휘청이기 시작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대기업 백화점이 잇따라 대구에 개점하면서 위기는 더욱 가중됐다.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손실액인 184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2016, 2017년 433명이던 직원을 289명으로 줄였다. 이어 2019년까지 217명으로 감축했고 지난해 말 193명까지 줄였다. 대백은 1999년 로컬 매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몰을 개설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2017년 4월 동대구역 인근에 대백아웃렛을 열었지만 개점 3개월 만에 수십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개점 1년여 만에 현대백화점과 임차 계약을 맺고 아웃렛을 폐점했다. 대백은 2019년 본점 지하에 삐에로 쇼핑몰을 유치하기도 했다. 삐에로 쇼핑몰은 경쟁 유통업체인 이마트의 계열사여서 “향토백화점의 자존심을 굽히는 파격적 시도”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삐에로 쇼핑몰 역시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개점 5개월여 만에 폐점했다. 대백 본점이 문을 닫으면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215개 업체가 입점한 상태다. 매장마다 브랜드 본사가 중간 관리자와 계약을 맺고 있다. 매장마다 1∼3명이 근무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 다만 본점 직원 일부는 프라자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실직 위기에 놓였다. 대백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본점과 프라자점에서는 청소와 주차관리 업무 등에 324명이 근무하고 있다. 본점 주차관리 직원은 “일자리 찾는 것 때문에 너무 골치가 아프다”며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프라자점 집중한다지만 미래 불투명 대백은 프라자점을 중심으로 삼고 남은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구 대봉동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는 만큼 주민 생활 밀착형으로 매장을 변화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프라자점도 백화점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3년 오픈한 이후 한강 이남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대기업 백화점의 대구 진출 이후 명품 브랜드가 하나둘 빠져나가면서 예전의 위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대백 본점 안팎은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 지난달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정모 회장은 매각설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1500억 원에 매수한다거나 오피스텔 개발업체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들이 돌고 있다. 대백 본점 폐점과 매각은 대표이사 가족들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점 입점 매장은 1년 단위로 계약을 자동 갱신하는데 6∼8월 사이가 만기라서 대백으로서는 지출해야 할 위약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소와 주차관리 요원 등은 협력업체 소속으로 대백이 퇴직금 등을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본점 가치를 20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물과 대지 공시가 등을 토대로 시세를 환산하면 2000억 원대로 보인다. 실제 개발업체가 이 금액을 제시해 대백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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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3세 여아, 대검 유전자 검사서도 석씨 친모로 확인

    검찰의 유전자(DNA) 검사에서도 숨진 경북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그동안 외할머니라고 주장해온 A 씨(48)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찰은 대검으로부터 숨진 B 양(3)이 A 씨의 ‘친자가 맞다’는 내용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은 결과와 일치한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사건이 송치되자 A 씨와 친딸 C 씨(22), C 씨의 전 남편 DNA를 채취해 대검 과학수사부 보냈다. B 양과 친자 관계가 성립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8일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국과수에 DNA 검사를 3차례나 의뢰했다. 마지막 3번 째 검사는 A 씨가 요청한 것이다. 국과수 검사 결과 3차례 모두 A 씨가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A 씨는 그동안 출산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A 씨 남편도 경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A 씨의 출산 시점으로 보는 2018년 2월 당시 아내의 사진을 보여주며 “배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에 유전자 분석을 하는 국가 기관은 국과수와 대검 두 곳 뿐이다. 대검의 DNA 검사에서도 A 씨가 B 양의 친모로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두 사람이 모녀 관계가 아닐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대검과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일치하면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국과수 검사결과를 통해 A 씨가 B 양 친모임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출산 사실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 바꿔치기 의혹과 A 씨의 딸 C 씨가 낳은 딸의 행방 등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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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3대 문화권 사업’ 코로나 악재로 ‘휘청’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을 통해 조성한 관광 인프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시설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다.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은 2010년부터 23개 시군에 흩어져 있는 유교 가야 신라 3대 역사자원과 낙동강 백두대간이라는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기반을 넓힌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43개 지구에 총사업비 1조9870억 원(국비 1조1440억 원, 지방비 6723억 원, 민자 1707억 원)을 투자한다. 현재 43개 가운데 35개 시설이 2018∼2019년 완공됐다. 하지만 개장 초반부터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났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에 들어선 의흥면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총사업비 1223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문을 열었지만 개장 첫해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개장 직후인 지난해 7월 2만600여 명이 찾아 1억45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같은 해 11월 957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입장객은 2000여 명에서 1만3000여 명 수준이다. 이 기간 월평균 수익은 6000여만 원으로 감소했다. 경영 위기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테마파크를 관리하는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초 전체 직원 24명 가운데 계약직 18명과 6개월 단기 계약했다. 지난해 1월 재단 출범당시 1년 계약 후 상당수 직원이 정규직 전환을 기대했다. 하지만 출범 1년 만에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조직의 사기가 떨어졌다. 올해 운영 예산은 15억 원으로 지난해 24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군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계약직들의 업무 의욕을 높이는 차원에서 단기로 계약했다. 운영 예산은 자립성을 키우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청도군 운문면 신화랑풍류체험벨트도 걱정이 태산이다. 이곳 풍류마을 이용객은 2019년 5만1344명에서 지난해 2만1069명으로 감소했다. 시설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는 75%였다. 단체 숙박 중심으로 운영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자가 더 컸다”고 말했다. 경주시 석장동 화랑마을은 2019년 12만7500명이 다녀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7만1000여 명으로 줄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야 문화권 기반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역사신화테마공원은 지난해 관광객이 전년보다 1만6000여 명 감소한 3만8000여 명이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안동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영양 산촌문화누림터 등 8개 시설도 비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별 문화관광시설 테마와 콘텐츠 차별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경북도가 운영비 및 개선책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가 사업비 8억 원을 투입해 시설별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연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각 시설 운영 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세미나를 열고 지자체별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컨설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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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중국發 황사… 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의 13배까지 치솟아

    29일 오전 경남 진주시 도심을 운전하던 이모 씨(64·여)는 차량 운행 중 두어 번이나 창문을 내리고 밖을 내다봤다. 유리창 너머 바라본 건물이 워낙 뿌옇게 보여서다. 이 씨는 “온 세상이 희뿌연 데다 눈도 따가워져 외출하려다 말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진주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m³당 1064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까지 치솟았다. 대구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으로 프로야구 삼성-두산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오후 대구의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1348μg에 달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선수 안전을 생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 외에 부산, 광주, 대전 등 4곳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멈췄다.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16일에 이어 두 번째로 한반도에 상륙했다. 같은 곳에서 발원했지만 29일 한반도를 덮친 황사의 농도가 훨씬 높았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영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황사특보 중 가장 높은 단계다. 황사경보가 전국에 내려진 건 약 11년 만이다. 전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매우 나쁨’(m³당 151μg 이상)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황사 영향을 직접 받는 제주의 시간당 농도는 1992μg까지 치솟았다. 앞서 비슷한 수준의 황사가 지나간 16일에는 국내에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당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도 ‘나쁨’(m³당 81∼150μg)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16일에는 황사가 상승 기류를 타고 2km 높이의 한반도 상공을 바로 통과한 반면, 이번에는 중국에서부터 하강 기류를 타고 지표면에 깔린 황사가 그대로 서해상을 통과해 우리나라에 바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황사와 함께 초미세먼지(PM2.5)까지 국내에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대기질이 급격히 나빠졌다.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가장 강하게 유입된 제주 서귀포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1μg으로 ‘매우 나쁨’ 기준의 약 4배에 달했다. 황사가 심해지자 기상특보와 별도로 환경부는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 주의 경보가 발령된 건 2015년 해당 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주의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위기경보 중 두 번째 단계다. 주의 경보 단계 발령에 따라 환경부는 중앙황사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해당 지자체 등에 학교 실외수업 금지와 실외 근무자 마스크 착용 등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번 고농도 황사 현상은 최소 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양쪽에 고기압이 위치해 대기가 정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음 달 황사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30일부터는 황사 농도가 차츰 낮아지지만 중국 산둥반도 등의 황사 농도가 여전히 높은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 역시 수도권과 충청권 중심으로 4월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30일 부산과 광주, 제주 등 중남부 7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몽골에서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면서 토양 내 수분이 줄어든 것을 대규모 황사 발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지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초목 지역이던 몽골의 사막화가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다”며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지역이 건조해지면 봄철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강은지 kej09@donga.com /대구=명민준 / 강동웅 기자}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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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육 이유로…2살 아이 불꺼진 화장실에 원생 가둔 어린이집 교사

    원생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2살배기 아이를 불이 꺼진 화장실에 가두는 등 학대를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어린이집은 대기업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구미시 송정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과 원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보육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원장은 아동학대 주의와 감독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보육교사인 A·B 씨는 2019년 11, 12월 훈육한다는 이유로 2살 남자아이를 불 꺼진 화장실에 7분 동안 가뒀다. 또 교실 구석에서 팔 등으로 아이를 억압하는 등 원생 5명을 40여 차례에 학대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낮잠을 자지 않거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훈육차원에서 벌을 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의 아동학대 정황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학부모 C 씨(42·여)다. C 씨의 아들(4·사건 당시 2살)은 2019년 12월 경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거부했다. 아들은 급기야 틱 장애(뇌의 기능적 이상으로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하는 증상)까지 보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C 씨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봤고 이 과정에서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를 확인했다. C 씨는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에게 이를 알려 지난해 1월 구미경찰서에 민원을 넣었고, 같은 해 11월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C 씨는 “어린이집 측은 CCTV 영상을 보기위해 방문한 학부모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관계자들은 엄정히 처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구미=명민준기자 mmj86@donga.com}

    •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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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여아’ 친모가 산부인과서 외손녀와 바꿔친 듯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친모 A 씨(48)가 숨진 B 양(3)을 바꿔치기한 곳으로 친딸 C 씨(22)가 출산한 산부인과를 지목했다. 경찰은 A 씨가 B 양을 다른 곳에서 먼저 출산한 후 C 씨가 있는 산부인과에 아이를 데려다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께끼를 풀 결정적인 단서는 산부인과에 보관된 C 씨의 출산 기록에서 나왔다. 이 기록에는 C 씨가 낳은 신생아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와 있다. 산모인 C 씨의 혈액형은 B형, 전남편의 혈액형은 AB형인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두 사람 사이에서 A형 아이가 태어난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보다 정밀한 혈액형 분류법을 적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B형은 BB형과 BO형 인자로 구분되는데 C 씨는 BB형이다. 이 경우 AB형인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혈액형은 B형이나 AB형이어야 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A형의 혈액형을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아예 없다는 것이다. 한 전문의는 “C 씨와 전남편 혈액형상으로는 A형이 절대 나올 수 없다. 이 점이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혈액형 분석을 통해 경찰과 같은 결과를 내놨다. 산부인과에 있었던 아이는 C 씨와 전남편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C 씨가 출산한 산부인과는 평소 아이가 태어난 지 48시간이 지나고 채혈해 혈액형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에 있던 신생아의 혈액형은 지난달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 양과 일치한다. 경찰이 두 아이가 같은 아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다. A 씨가 딸 C 씨보다 먼저 아이를 출산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A 씨가 혈액검사 전에 B 양을 C 씨가 출산한 아이와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점은 C 씨가 아이를 낳은 2018년 3월 30일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인 3월 31일이나 4월 1일로 예상된다. C 씨는 2018년 4월 8일 자신의 딸로 둔갑한 B 양과 함께 퇴원했다. A 씨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다는 정황은 C 씨의 전남편 진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전남편은 “C 씨가 아이를 낳은 후 병원에 들렀다가 신생아 손목에 찬 손목 띠지가 훼손돼 있는 걸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목 띠지에는 신생아의 정보가 적혀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신생아 혈액형 검사 전에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증언한다. 경찰은 병원 안에 공모자가 있거나 A 씨와 C 씨가 짜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이 병원 원장을 포함해 3년 전 근무했던 직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A 씨도 조금씩 심경에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완강한 태도로 입을 열지 않다가 최근에는 조금씩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기소 전까지 수사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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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30년… 와룡산 인근에 세워진 추모비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아동 사건 30주기를 맞아 이들이 유골로 발견된 달서구 와룡산에서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추모·기원비) 제막식이 26일 열렸다. 제막식에는 유족과 권영진 시장, 장상수 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등이 찾아 실종 아동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대구시는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의 추모·기원비를 화강석으로 만들어 와룡산 인근 선원공원에 조성했다. 장소와 디자인 구상은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했다. 유족 대표인 우철원 군(실종 당시 13세)의 아버지 우종우 씨는 “부실 수사 의혹이 너무 많다. 국회 차원의 사건 진상규명 위원회를 만들어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표 대구경찰청장은 “최근 제보 1건이 있어 검토했는데 신빙성이 떨어졌다. 추가 제보가 들어오면 새로운 수사기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대구성서초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뒤 11년 6개월여 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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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올 수 없는 혈액형”…구미 친모, 아이 바꿔치기 어떻게?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친모 A 씨(48)가 숨진 B 양(3)과 사라진 아이를 바꿔치기 한 장소를 산부인과로 특정하고 사라진 아이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B 양을 다른 곳에서 먼저 출산한 후 친딸 C 씨(22)가 있는 병원으로 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수께끼 푼 혈액형 좀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를 풀어줄 결정적인 단서는 산부인과에 보관 중이던 C 씨의 출산 기록에서 나왔다. 이 기록에는 C 씨가 낳은 신생아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와있다. 산모인 C 씨의 혈액형은 B형, 전 남편의 혈액형은 AB형.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두 부모 사이에서 A형 아이가 나올 수 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보다 정밀한 혈액형 분류법을 적용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B 형은 BB 형과 BO 형 인자로 구분되는데 C 씨는 BB형이다. 이 경우 AB형인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혈액형은 B형과 AB형이어야 한다. A형의 혈액형을 가진 아이는 태어날 확률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한 전문의는 “C 씨와 전 남편 혈액형 상으로는 A형이 절대 나올 수 없다. 수사상 중요한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혈액형 분석을 통해 경찰과 같은 결과를 내놨다. B 양이 C 씨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혈액검사 전 바꿔치기 C 씨가 출산한 산부인과는 평소 아이가 태어난 지 48시간이 지나고 채혈해 혈액형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 씨가 낳은 신생아의 혈액형은 지난달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B 양과 일치한다. 경찰이 산부인과에 남아있는 신생아 기록이 B 양의 정보라고 확신하는 이유다. A 씨가 딸 C 씨보다 먼저 아이를 출산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A 씨가 혈액 검사를 하기 전에 B 양과 C 씨가 출산한 신생아를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를 바꿔치기 한 시점은 C 씨가 아이를 낳은 2018년 3월 30일을 기준으로 48시간 이전인 3월 31일이나 4월 1일로 예상된다. C 씨는 2018년 4월 8일 자신의 딸로 둔갑한 B 양과 함께 퇴원했다. A 씨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했을 수도 있다는 정황은 C 씨의 전 남편의 진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전 남편은 “C 씨가 아이를 낳은 후 병원에 들렀다가 신생아 손목에 찬 손목 띠지가 훼손돼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손목 띠지에는 신생아의 정보가 적혀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신생아 혈액형 검사 전에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증언한다. 경찰은 병원 안에 공모자가 있거나 A 씨와 C 씨가 짜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면서 A 씨도 심경에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완강한 태도로 입을 열지 않던 A 씨가 조금씩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기소전까지 수사 속도를 올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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