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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간이 검사 키트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간이 검사 키트가 100% 정확하지 않은 만큼 결과를 과신하지 말고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6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10일경 청해부대 승조원 중 40여 명이 고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자 출항 시 보급받은 간이 키트로 검사가 실시됐다. 결과는 모두 음성(정상)이었다. 하지만 그중 6명은 13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간이 검사 키트가 감염 여부를 걸러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청해부대에서 사용된 검사 키트는 혈액을 이용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간이 짧지만 감염 초기에는 정확도가 낮은 편이다. 이는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가 검사 키트와도 다른 방식이다. 국내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자가 검사 키트는 콧속 분비물 등으로 항원(바이러스)을 검사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방식 역시 PCR보다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 제조업체들은 정확도가 90%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검증에선 41.5%, 서울대병원 연구에선 17.5%에 그쳤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 자가 검사 키트를 허가하며 7월 23일까지 임상자료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전문가들은 자가 검사 키트에서 음성이 나왔어도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미나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은 “자가 검사 키트의 ‘가짜 음성’ 결과를 믿고 확진자가 활보하다가 유행세를 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도 “자가 검사 키트로 가짜 음성이 나온 뒤 일상생활을 했다가 감염을 일으키는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자가 검사 키트에 탄산음료를 부어 ‘가짜 양성’을 만들어내는 비법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돼 논란이 일었다. 로이터통신은 리버풀대 연구진 검증 결과 음료 14개 중 10개에서 자가 검사 키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캐나다 등에서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영국 등 유럽 각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는 물폭탄에 가까운 홍수가 잇따른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극심한 폭염, 이로 인한 가뭄과 산불 등이 돌고 도는 ‘죽음의 악순환(death cycle)’에 갇혔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상기후를 ‘끝나지 않는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에 비유한다.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처럼 계속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유럽·아시아는 물폭탄 vs 북미는 열폭탄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은 최악의 홍수에 직면했다. 100년 만에 서유럽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26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각각 43, 60명이 목숨을 잃었고 벨기에에서도 최소 23명이 숨졌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실종자도 수백 명에 달해 피해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영국 런던에서도 하루에 과거 한 달 치 비가 쏟아지며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최근 한 달 홍수 때문에 1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수도 베이징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광둥성 남동부에도 앞으로 예년보다 25% 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3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도 폭우 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22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올여름 미국에서는 기록적 폭염과 사상 최악의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기온이 섭씨 56도까지 올라갔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최고기온이 48도를 기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3분의 1이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드물고 위험하며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열파(heat wave)’ 현상도 두드러졌다. 기후과학자 크리스티나 달은 “정체된 열파를 다른 곳으로 배출하지 못하면 미 전역으로 폭염이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미 서부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사이에 있는 인공호수 미드는 1930년 준설 이후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 현재 미드호에는 최대 담수량의 36%의 물만 있어 사실상 호수가 말라버린 상태다. 원래 강수량이 넉넉한 지역이었던 캘리포니아 북부도 사정이 비슷하다.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 오로빌호는 2년 전보다 수위가 50m 낮아졌다. 지난달 27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작은 마을 리턴에서는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올라갔다. 이후 마을에 산불이 났고 불과 며칠 만인 이달 초 마을의 90%가 불탔다. 현지 기후학자들은 ‘열사의 땅’으로 유명한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보다 캐나다 서부가 더 뜨겁다고 우려했다. ○ 생태계 변화 뚜렷…전염병·식량위기 등 고조 기후변화는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알프스 고원에서는 흰 눈이 아닌 ‘빙하의 피’로 불리는 붉은색 눈이 관찰됐다. 그르노블알프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붉은색을 띠는 미세조류 때문으로 밝혀졌다. 원래 물에서 사는 이 조류가 해발 1250∼2940m의 고지대 눈밭에서 증식하는 이유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은 이 미세조류가 햇빛을 흡수해 알프스 등 고지대의 눈을 녹이고 장기적으로 기후변화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난화가 전염병 위기를 부를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에 따르면 현재 속도로 탄소가 배출되고 지구가 뜨거워지면 열대 풍토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 또한 더 빨리 퍼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2080년까지 약 84억 명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을 파먹는 육식 기생충’으로 불리는 리슈만편모충의 서식 지역 또한 기후변화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는 리슈만편모충이 원래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 번식했지만 최근 미 텍사스 등에서 발견됐고, 2080년 캐나다 남부까지 번식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량 안보도 위협받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에서는 전 세계 아몬드의 80%가량이 생산되는데 올해 가뭄으로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 농가는 물 부족으로 키우던 아몬드를 직접 뽑아내며 올해 농사를 포기했다. 인근 유타에서도 가뭄으로 방목 농장에 풀이 자라지 않자 목장주들이 가축을 내다 팔고 있다. 이는 쇠고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커피, 초콜릿 등도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커피와 초콜릿 소비가 많은 유럽 각국에서는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회 약자 집중 피해…전쟁 유발 가능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각국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다. 비영리단체 ‘우려하는 과학자의 모임’ 소속 호세 파블로 오르티스 파르티다 박사는 “폭염이 발생하면 식수 공급이 타격을 받고, 그 와중에 가뭄과 산불이 일어나면 대기 질이 악화된다. 이는 취약하고 불우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가 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본은 13일 2021년 방위백서에서 기후를 안보 의제로 처음 언급하며 “기후변화가 국가 간 토지, 자원, 사회정치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작전 등 관련 조직의 재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의 후폭풍이 더 커질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는 현 수준의 폭염이 계속되면 중국에서 많은 인구가 살고 농업적으로도 중요한 화베이 평원 일대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매거진에도 “세계가 비정상적인 우기(雨期)를 끝내고 향후 몇 년, 혹은 몇 세기간 지속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건기(乾期)를 향해 가고 있다”는 연구가 등장했다. 패권 경쟁을 벌이는 주요국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에게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특사는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러시아를 방문한 미 최고위 인사다. 올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보고서 또한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파리협정 목표가 비참하게 궤도를 이탈하고 있다”며 각국의 공동 대책을 주문했다.툭하면 이상기후… 불안한 한반도 2018년 살인적 폭염… 2020년 역대 최장 장마… 올해 39년만에 7월 장마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북미 서해안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 중이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는 9일부터 내린 비로 80만 명 넘는 이재민이 나왔다. 올여름 한반도에서도 비슷한 이상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까. 기상청 정례브리핑에서 기상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날씨를 전망하는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몇 년 사이 한반도에서도 집중호우와 폭염의 강도가 더 강해지고, 예전에 없던 기상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도 이상 기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게 장마다. 지난해는 역대 최장 장마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39년 만에 7월이 되어서야 장마가 시작됐다. 또 정체전선(장마전선)은 통상 남부지방에서 시작해 북상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인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됐다. 우 예보분석관은 “올해는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 주변에 비구름이 모여들어 비가 오는 지역이 확대됐다”며 “이런 강우 형태는 예전에 거의 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마가 끝나도 집중호우와 태풍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장마를 따로 구분하기보다 여름 자체를 ‘우기(雨期)’로 봐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반도 날씨는 전 세계 이상 기후 현상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며 소나기가 자주 내렸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됐다. 그 원인은 태평양 너머 북미 지역 폭염에서 찾을 수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지역에는 편서풍이 분다”며 “대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바다 건너 미국에 뜨거운 고기압이 자리 잡고 움직이지 않으니 한반도 위의 찬 공기도 흘러가지 않고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전선은 일본과 중국에서는 5월부터 세찬 비를 뿌렸지만, 한반도에는 7월이 되어서야 올라왔다. 최근 폭염이 시작되면서 올해 더위가 ‘사상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2018년 폭염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폭우도 올여름 한반도를 위협하는 기상 요소다. 3일 시작한 장맛비는 시간당 최대 70mm 이상, 하루 300mm 이상의 많은 비를 뿌렸다. 폭염이 이어진 15일에도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전국 곳곳에서 내렸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서유럽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118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수백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 시간당 최대 160L(1㎡ 기준)의 폭우가 내리면서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붕괴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 등에서 각각 43명, 60명 등 최소 103명이 사망했다. 벨기에 리에주 등에서도 최소 15명이 숨졌다. 독일 기상청은 “14일에서 15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평소 한 달 기간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100∼15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쾰른의 강수량은 154㎜로 7월 한 달(87㎜) 강수량의 두 배 수준으로 100년 동안 보지 못한 폭우라고 설명했다. BBC는 “수백 명의 행방이 묘연해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폭우로 1300명 이상이 연락두절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번 폭우로 14일 실종신고가 들어왔던 독일 교민 3명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정전으로 집 전화는 물론 휴대전화 충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연락이 두절된 것”이라며 “3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사실을 확인했고 16일 오후 현재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고 했다. 이번 폭우는 지중해에서 온난다습한 공기를 머금은 베른트 저기압이 독일 서부를 따라 움직이며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면서 비롯됐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어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의 평균 기온은 섭씨 19도로 1961~1990년 같은 달 평균 기온보다 3.6도 높았다.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수증기 7%가 더해져 비의 양이 많아진다. 유럽연합(EU)은 피해 지역 지원을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홍수로 수십 명 이상 사망한 데 대해 위로를 표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우주로 함께 떠날 마지막 동승자가 정해졌다. 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아버지가 티켓을 낙찰 받은 ‘금수저’ 10대다. 이 동승자는 블루오리진의 첫 번째 유료 승객이며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 비행에 나선다. 15일(현지 시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물리학과에 입학할 예정인 올리버 다먼(18)이 우주여행에 함께 한다”고 발표했다. 이 좌석엔 당초 2800만 달러(약 319억7000만 원)를 써낸 익명의 낙찰자가 앉기로 했다. 이 사람이 다른 일정과 겹친다며 다음 번 우주여행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두 번째 여행편 좌석을 낙찰 받았던 올리버 다먼의 아버지 조스 다먼에게 좌석이 돌아갔다. 조스 다먼은 부동산·금융 투자회사인 서머셋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 겸 CEO로 그가 티켓에 지불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블루오리진은 20일 미국 텍사스주 서부의 발사 기지에서 1단 로켓 ‘뉴셰퍼드’를 쏘아 올려 첫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뉴셰퍼드에는 제프 베이조스, 그의 동생 마크와 월리 펑크(82), 다먼이 탑승한다. 펑크는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을 1등으로 통과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주 비행사가 되지 못했다. 블루오리진은 그녀를 명예승객으로 선정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하루 최소 한 잔의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신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커피 섭취량이 1잔, 2∼3잔, 4잔인 사람은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각각 10%, 10%, 8% 감소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가 보유한 40∼70세 3만7988명의 2006∼2010년 식단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섭취했던 음식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커피의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이 코로나19 중증도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커피가 코로나19를 막는 면역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은 타당하다”며 “추가 연구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꾸준히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0.67인분의 채소를 섭취하기만 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떨어졌다. 채소에 항염증성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매일 0.43인분만 섭취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높였다. 붉은 고기 섭취는 감염률에 영향을 주지 않아 고기 자체보다는 염장, 훈연 등 가공 과정이 면역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에 커피와 채소 섭취 등을 추가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하루 최소 한 잔의 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신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커피 섭취량이 1잔, 2~3잔, 4잔인 사람은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각각 10%, 10%, 8% 감소했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가 보유한 40~70세 3만7988명의 2006~2010년 식단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섭취했던 음식과 코로나19 감염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커피가 가진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이 코로나19 중증도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커피가 코로나19를 막는 면역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은 타당하다”며 “추가 연구를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꾸준히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0.67인분의 채소만 섭취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떨어졌다. 채소에 항염증성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매일 0.43인분만 섭취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높였다. 붉은 고기 섭취는 감염률에 영향을 주지 않아 고기 자체보다는 염장, 훈연 등 가공 과정이 면역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에 커피와 채소 섭취 등을 추가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물방울 모양의 101.38캐럿 다이아몬드(사진)가 가상화폐 낙찰가로는 최고가인 1230만 달러(약 141억 원)에 팔렸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소더비 홍콩 경매에 나온 다이아몬드 ‘The Key 10138’은 디지털 작품이 아닌 실물 경매품을 가상화폐로 지불한 금액 중 사상 최고가로 낙찰됐다. 낙찰자는 개인 수집가로 신원이나 어떤 가상화폐로 대금을 지불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가상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허용하는 경매 사례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3월 크리스티는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경매를 하면서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했다. 이때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영국 경매사 필립스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가 9일(현지 시간) 홍콩 경매에서 선보인 물방울 모양의 101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1230만 달러(약 141억 원)에 낙찰됐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디지털 예술작품(NFT)이 아닌 실물 경매품을 가상화폐로 지불한 금액 중 사상 최고가다. 낙찰자는 개인 수집가로 그의 신원, 어떤 가상화폐로 대금을 지불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세계 부호들의 자산이 대폭 증가한데다 유명 경매업체 또한 지불 수단으로 속속 가상화폐를 채택하고 있어 가상화폐 경매 최고가 기록 또한 경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3월 크리스티는 NFT에 대한 이더리움 결제를 허용했다. 같은 달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 원)에 팔려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영국 경매사 필립스 또한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작품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살 수 있도록 했다. 소더비는 최근 NFT와 일반 제품에 대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결제를 모두 허용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8층 높이의 법원 청사를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지난달 24일 청사에서 약 20km 떨어진 12층짜리 아파트 ‘섐플레인타워 사우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이번에 폐쇄를 결정한 법원 건물을 포함해 일대 건물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여왔다. 건물의 안전진단을 맡은 회사는 법원 건물의 16층 이상에 대해서만 폐쇄하라고 권고했지만 안전을 우려한 당국 측이 건물 전체를 닫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청사를 보수하는 동안 모든 업무는 온라인으로 처리된다. 법원 직원들은 12일부터 원격 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법원 청사는 1928년에 완공됐다. 이 건물의 안전 상태를 진단한 엔지니어링 회사 US스트럭처스는 균열, 누수 등 여러 문제를 발견했다. 붕괴된 아파트 인근에 있는 마이애미비치의 2층짜리 아파트도 일부 콘크리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당국은 관내 다른 건물 10곳 앞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현수막을 붙였다.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확인 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10일 기준 43명이 실종 상태이다.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86명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가 28층짜리 민사법원 청사를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난달 24일 청사에서 20㎞ 떨어진 12층 아파트 ‘섐플레인타워 사우스’가 붕무너지자 일대 건물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후 폐쇄 결정을 내렸다. 당초 건물의 안전진단을 맡은 회사는 법원의 16층 이상만 폐쇄하라고 권고했지만 안전을 우려한 당국 측이 전체를 닫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매이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청사 수리 기간 동안 모든 업무가 가상으로 실시된다. 법원 직원들은 12일부터 원격 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청사는 1928년에 완공됐다. 이 건물의 안전을 진단한 엔지니어링 회사 US스트럭처스는 균열, 누수 등 여러 문제를 발견했다. 특히 25층의 한 기둥은 30일 안에 긴급 수리를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특히 안전 우려가 높은 16층부터 28층까지를 폐쇄하라고 했지만 당국이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섐플레인타워 사우스 인근에 있는 마이애미비치의 2층짜리 아파트도 일부 콘크리트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당국은 즉각적인 대피령을 발동할 필요는 없지만 이른 시일 내에 정밀한 추가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관내 다른 건물 10곳 앞에도 ‘안전하지 않다’는 현수막을 붙였다. 섐플레인타워 사우스의 실종자 확인 작업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10일 기준 43명이 실종 상태이며 누적 사망자는 86명을 기록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이누이트족 출신 여성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총독이 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 시간) 메리 사이먼(74)을 신임 총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총독은 캐나다의 공식 국가 원수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리하는 상징적 역할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요한 국가 업무도 주재한다. 캐나다 의회의 개회사 및 정회 선언, 법안에 대한 왕실 인가, 군 최고사령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이먼 신임 총독은 전직 기자이자 원주민 인권 운동가로 덴마크 대사와 국립 이누이트 기관 수장 등을 역임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건국 154년이 지난 오늘 역사적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지금 이 순간 사이먼보다 더 나은 후보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번 총독 임명은 최근 원주민 기숙학교 터에서 어린이 유해가 수백 구씩 발견되면서 영국 여왕에 대한 반발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과거 캐나다는 인디언, 이누이트족, 백인과 원주민 혼혈인 메티스 등을 격리해 강제로 기숙학교에 수용했다. 원주민 언어 사용을 금지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졌음이 드러났고 이 여파로 1일 건국 기념일 행사도 취소됐다. 사이먼 총독은 “화해를 향한 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더 포용적이고 공정한 캐나다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이누이트족 출신 여성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총독이 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 시간) 메리 사이먼(74)을 신임 총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총독은 캐나다의 공식 국가 원수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리하는 상징적 역할의 성격이 강하지만 중요한 국가 업무도 주재한다. 캐나다 의회의 개회사 및 정회 선언, 법안에 대한 왕실 인가, 군 최고사령관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이먼 신임 총독은 전직 기자이자 원주민 인권 운동가로 덴마크 대사와 국립 이누이트 기관 수장 등을 역임했다.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건국 154년이 지난 오늘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지금 이 순간 사이먼보다 더 나은 후보를 생각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번 총독 임명은 최근 원주민 기숙학교 터에서 어린이 유해가 수백 구씩 발견되면서 영국 여왕에 대한 반발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과거 캐나다는 인디언, 이누이트족, 백인과 원주민 혼혈인 메티스 등을 격리해 강제로 기숙학교에 수용했다. 원주민 언어 사용을 강제로 금지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졌음이 드러났고 이 여파로 1일 건국 기념일 행사도 취소됐다. 사이먼 총독은 “화해를 향한 긴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더 포용적이고 공정한 캐나다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1994년 7월 5일 아마존을 설립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고 자신 또한 세계 최대 부호가 된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사진)가 꼭 27년 만인 5일(현지 시간)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난다. 앞서 2월 그는 우주 사업 등 신사업과 혁신에 치중하겠다며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53)를 차기 CEO로 일찌감치 지명했다. 5월 주주총회에서도 “7월 5일 CEO에서 물러난다. (아마존을 만든 이날이) 특별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소회를 밝혔다. 다만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나도 이사회 의장 역할을 계속하면서 아마존의 장기 비전 수립 등에 관여할 뜻을 밝혔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1994년 7월 5일 아마존을 설립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고 자신 또한 세계 최대 부호가 된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가 꼭 27년 만인 5일(현지 시간)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난다. 앞서 2월 그는 우주 사업 등 신사업과 혁신에 치중하겠다며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53)를 차기 CEO로 일찌감치 지명했다. 5월 주주총회에서도 “7월 5일 CEO에서 물러난다. (아마존을 만든 이 날이) 특별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소회를 밝혔다. 아마존은 ‘포스트 베이조스’ 시대를 준비하듯 1일 공정하고 다양한 업무환경 조성, 책임 의식, 직원 개개인의 성장 등을 강조한 ‘리더십 원칙’을 발표했다. 임원들에게는 특정 직원이 아마존을 떠나도 그가 개인적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다만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나도 이사회 의장 역할을 계속하면서 아마존의 장기 비전 수립 등에 관여할 뜻을 밝혔다. 새 수장이 된 재시는 1997년 아마존에 합류했다. 2003년부터 AWS를 이끌며 현재 아마존의 주요 수익원인 클라우드 호스팅 사업을 성장시켜 베이조스의 전폭적 신뢰를 받고 있다. 재시는 CEO 취임 후 아마존 주식 6만1000주(약 2억1400만 달러·2420억 원)을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기로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영어능력 평가시험인 토플(TOEFL)에서 지난해 북한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한국 응시자들보다 1점 더 높았다. 전년도인 2019년에는 남북한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같았다. 이런 결과는 2일(현지 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입수한 미국교육평가원(ETS)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ETS는 토플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ET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전 세계 평균과 같은 87점으로, 한국 응시자들보다 1점이 더 높았다. 북한 응시자들은 읽기와 쓰기에서는 한국 응시자들과 점수가 같았지만 말하기와 듣기에서 각각 1점이 더 높았다. 북한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2019년에 비해 4점 더 올랐다. 2019년 북한과 한국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는 나란히 83점으로 세계 평균과 같았다. 토플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어권 대학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4가지 영역에서 30점씩 총 120점이 만점이다. RFA는 북한에는 ETS가 인증한 시험대행 기관이 없기 때문에 북한 국적 응시자들은 중국이나 유럽 등 제3국에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응시자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총련계 북한 국적자들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남북한 응시자 수는 RFA가 보도한 ETS 자료에 나와 있지 않았다. 스리칸트 고팔 토플 프로그램 국장은 RFA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모든 산업이 전례 없는 한 해를 겪었음에도 전 세계 평균 점수가 올랐다”며 “응시자들이 꾸준히 시험과 유학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교황청의 2인자였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73)을 포함한 관계자 여러 명이 성금을 횡령해 부동산에 투자해 재판에 넘겨졌다. 3일 교황청 공보실은 베추 추기경 등 개인 6명과 기업 4곳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베드로 성금을 부당하게 사용해 영국 런던 부동산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은 2014년 이탈리아 사업가 라파엘레 민초네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2억 유로(약 2687억 원)를 런던 첼시 지역 부동산 지분 45% 등에 투자했다. 국무원은 교황청의 자금과 재무활동을 담당하며, 베추 추기경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국무원 국무장관을 맡았다. 문제는 2018년 약 1억8000만 유로(2418억 원) 투자 손실이 생긴 상황에서, 국무원이 부동산을 완전히 취득하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총 투자액은 3억5000만 유로(4702억 원)으로 늘어났고, 교황청은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019년 7월 프란치스코 교황 명령으로 런던 부동산 투자 문제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2년 만에 기소가 이뤄졌다. 베추 추기경은 이미 2018년 친형제가 운영하는 자선 단체를 후원하는 데 베드로 성금 10만 유로(약 1억3400만 원)를 지원해 국무장관에서 경질됐다. 이번에는 횡령과 권한남용, 위증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베추 추기경은 자신은 결백하며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교황청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정보원(FIA) 전 수장 레네 브룰라르트, 컨설턴트였던 체칠리아 마로냐 등 투자 스캔들에 연루된 개인과 스위스 기업 2곳, 미국과 슬로베니아 기업 각각 1곳이 재판에 넘겨졌다. 첫 공판일은 27일이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기록적 폭염이 북미 대륙 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루 동안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연방경찰(RCMP)은 이날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 지역에서 하루 동안 이 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RCMP 측은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였지만 더위도 사망 원인의 하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보고되는 사망은 보통 나흘간 130건이지만 지난달 25∼28일 보고된 사망 건수는 233건에 달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리턴 지역의 지난달 28일 온도는 섭씨 47.9도, 29일 오후엔 48.9도를 넘겼다. 기존 최고 기록은 46.4도였다. 일부 지역 교육청은 폭염으로 학교 수업을 취소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된 곳도 있다. 심각한 더위는 지난주 미국 서부 남쪽에서 시작한 뒤 북쪽으로 이동했다.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도 지난달 28일 온도가 각각 46.6도, 42도까지 올라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같은 폭염은 1800년대 후반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10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지역의 ‘살인 더위’가 열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열돔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지열로 데워진 공기가 한 곳에 머무는 현상을 말한다. 캐나다 환경부 선임 기후연구관인 데이비드 필립스는 뉴욕타임스에 “한여름도 아닌 이른 시기에 강도 높은 폭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기록적 폭염이 북미 대륙 서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에서 하루 동안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6월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연방경찰(RCMP)은 이날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인근 지역에서 하루 동안 이 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RCMP 측은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였지만 더위도 사망 원인의 하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 보고되는 사망은 보통 나흘간 130건이지만 6월 25~28일 보고된 사망 건수는 233건에 달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리턴 지역의 6월 28일 온도는 섭씨 47.9도였는데 6월 29일 오후엔 48.9도를 넘겼다. 기존 최고 기록은 46.4도였다. 일부 지역 교육청은 폭염으로 학교 수업을 취소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단된 곳도 있다. 심각한 더위는 지난주 미국 서부 남쪽에서 시작한 뒤 북쪽으로 이동했다. 미국 포틀랜드와 시애틀도 6월 28일 온도가 각각 46.6도, 42도까지 올라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같은 폭염은 1800년대 후반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10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지역의 ‘살인 더위’가 열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열돔은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지열로 데워진 공기가 한 곳에 머무는 현상을 말한다. 캐나다 환경부 선임 기후학자인 데이비드 필립스는 뉴욕타임스에 “한여름도 아닌 이른 시기에 강도 높은 폭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옹호자인 ‘도지 파더’ 일론 머스크 미국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50)와 ‘비트코인 옹호론자’ 잭 도시 트위터 창업주 겸 CEO(45)가 다음 달 토론에서 맞붙는다. 도지코인을 띄우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폄훼했던 머스크와 머스크의 발언과 상관없이 비트코인은 가치가 있다고 한 도시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쏠린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두 사람이 트위터에서 논쟁을 벌이다 다음 달 21일 비트코인을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 ‘더 비 워드(The B word)’에 참석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행사가 대면과 화상 중 어떤 방식으로 열릴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인 두 사람이 같은 콘퍼런스에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둘의 토론이 성사된 시점은 25일. 이날 도시는 ‘더 비 워드’를 홍보하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는 ‘B’가 비트코인의 앞 글자가 아니라 양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뜻하는 ‘바이큐리어스(Bicurious)냐. 아, 비트코인이군”이라며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도시는 즉각 “기괴하다. 해당 행사에서 당신과 내가 대화하자. 당신의 궁금증을 다 풀어줄 수 있다”고 받아쳤다. 머스크가 “웃긴다. 오 마이 갓”이라고 답하자 도시는 “이야기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머스크 또한 “비트코인에 대해? 좋다. 해보자”고 했고 도시가 “알았다. 준비하겠다”고 답하면서 토론이 성사됐다. 머스크는 올해 2월 “테슬라 자동차를 구매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석 달 후 돌연 “비트코인이 채굴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많이 소모한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6월에는 다시 “채굴 방식이 친환경적인 비트코인은 받겠다”고 말을 바꿨다. 머스크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주요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했다. 도시는 이런 머스크를 겨냥해 “개인이 가상화폐를 바꾸거나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달 초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가상화폐 콘퍼런스 ‘비트코인 2021’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약 5만 명의 참석자는 당시 머스크를 집중 성토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57)가 여자친구 로런 샌체즈(52)의 오빠 마이클(54)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마이클이 베이조스에게 지급해야 하는 소송비 25만4000달러(약 2억8700만 원)를 내지 않으려고 재산을 숨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24일(현지 시간) 미 서부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베이조스 측은 마이클이 2019년 1월 미 연예매체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불륜 폭로 보도의 취재원이라고 주장한다. 당시 베이조스가 전 부인 매켄지와 이혼을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이 매체는 베이조스가 로런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나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정보 유출자로 지목된 마이클은 ‘베이조스가 거짓 주장을 한다’며 2020년 2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 소송을 기각했고 올해 3월 마이클에게 “소송비 25만4000달러를 베이조스에게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마이클이 이행하지 않자 베이조스가 다시 소송을 낸 것이다. 베이조스는 마이클이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에 25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유령회사를 이용해 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기준 1970억 달러(약 222조 원)의 재산을 지닌 베이조스가 고작 2억8700만 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마이클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이 공개된 것에 대한 사적 원한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이클 측은 이번 소송이 ‘괴롭히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