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김민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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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제부 기자입니다. 예술가의 이야기를 따로 모아 뉴스레터 '영감 한 스푼'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kim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연극23%
문화 일반18%
미술18%
무용15%
문학/출판10%
인사일반8%
음악5%
칼럼3%
역사0%
  • 美최대공립대 UC, 내년 입시부터 SAT 점수 안본다

    미국 최대 공립대학인 캘리포니아대(UC)가 내년 가을 입시부터 ‘미국 수능’이라 불리는 SAT(대학수학능력시험)와 ACT(대학입학자격시험) 점수를 보지 않는다. UC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UC버클리, UCLA 등 10개 캠퍼스의 입학 과정과 장학금 수여 선정 과정에 SAT, ACT 점수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SAT·ACT 점수를 받아 온 아시아계 학생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2019년 학생들의 집단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소송 주체는 로스앤젤레스(LA)의 히스패닉, 흑인 거주 지역인 콤프턴 학군 연합과 학생 단체다. 이들은 SAT·ACT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응시료와 사교육 등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아 소외 계층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0년 SAT 수학 과목에서 고득점(700점 이상) 비율은 백인(45%), 아시아계(43%), 히스패닉(6%), 흑인(1%) 순이다. 지난해 4월 UC는 2025년까지 SAT·ACT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2021, 2022년 입시에서는 SAT 점수 제출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상급법원에서 이마저도 받지 말라는 판결이 내려지자 당장 내년부터 SAT 점수를 받지 않게 된 것이다. 당시 법원은 “SAT 점수를 ‘옵션’으로 제출하는 것도 시험을 응시할 수 없는 학생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NYT는 UC가 향후 SAT를 대체할 자체 시험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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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라더니… 바이든 송금 앱 10분만에 ‘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바일 송금 앱 비공개 계정이 취재진에 의해 10분 만에 발견됐다. 소셜미디어 기능이 결합된 이 앱은 사용자의 계정을 알면 친구 목록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계정을 발견한 취재진은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은 물론이고 그의 자녀, 손주와 백악관 고위직의 친구 목록까지 확인해 ‘관계도’를 그릴 수 있었다며 자칫하면 안보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개 계정이 노출된 서비스는 ‘벤모’다. 페이팔이 만든 모바일 송금·결제 앱인 벤모는 한국의 카카오페이, 토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모에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도 있다. 계정이 완전히 공개된 페이스북, 트위터와 달리 서로 연락처를 알거나 송금을 주고받는 사이에서만 서로의 계정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은 벤모 내 검색 기능과 친구 목록을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계정을 찾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손자 손녀들에게 ‘벤모’를 이용해 용돈을 보내주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 내용을 보고 계정을 검색했다. 이 기사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을 상세하게 보도했는데 손자 손녀와 가깝게 지내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이나 벤모 같은 앱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송금 내용은 비공개로 되어 있었지만 대통령 계정과 연결된 측근들의 계정은 누구나 볼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이고 손녀와 백악관 고위직 친구 목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상 문제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가 취재 사실을 백악관에 알린 뒤 관련 계정은 삭제됐다. 이와 관련한 백악관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친구 목록은 물론이고 설정에 따라 송금 내용까지 공개되는 ‘벤모’는 종종 유명인의 계정이 노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공화당 맷 게이츠 의원(플로리다)이 성매매 업자를 통해 17세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에게 ‘생활비’나 ‘학자금’ 명목으로 150여 차례 벤모를 이용한 송금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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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대, 내년 입시부터 SAT 점수 안본다

    미국 최대 공립대학인 캘리포니아대(UC)가 내년 가을 입시부터 ‘미국 수능’이라 불리는 SAT(대학수학능력시험)와 ACT(대학입학자격시험) 점수를 보지 않는다. UC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UC버클리, UCLA 등 10개 캠퍼스의 입학 과정과 장학금 수여 선정 과정에 SAT, ACT 점수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학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SAT·ACT 점수를 받아 온 아시아계 학생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2019년 학생들의 집단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이다. 소송 주체는 로스앤젤레스(LA)의 히스패닉, 흑인 거주 지역인 콤프턴 학군 연합과 학생 단체다. 이들은 SAT·ACT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응시료와 사교육 등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아 소외 계층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SAT를 주관하는 컬리지 보드에 따르면 2020년 SAT 시험 수학 과목에서 고득점(700점 이상) 비율은 백인(45%), 아시아계(43%), 히스패닉(6%), 흑인(1%) 순이다. 지난해 4월 UC는 2025년까지 SAT·ACT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2021, 2022년 입시에서는 SAT 점수 제출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상급법원에서 이마저도 받지 말라는 판결이 내려지자 당장 내년부터 SAT 점수를 받지 않게 된 것이다. 당시 법원은 “SAT 점수를 ‘옵션’으로 제출하는 것도 시험을 응시할 수 없는 학생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NYT는 UC가 향후 SAT를 대체할 자체 시험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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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비공개 송금앱 계정 털렸다…“친구목록 ‘관계도’ 그릴 수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바일 송금 앱 비공개 계정이 취재진에 의해 10분 만에 발견됐다. 소셜 미디어 기능이 결합된 이 앱에서 사용자의 계정을 알면 친구 목록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계정을 발견한 취재진은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은 물론 그의 자녀, 손녀와 백악관 고위직의 친구 목록까지 확인해 ‘관계도’를 그릴 수 있었다며 자칫하면 안보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개 계정이 노출된 서비스는 ‘벤모’다. 페이팔이 만든 모바일 송금·결제앱인 벤모는 한국의 카카오페이, 토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벤모에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도 있다. 계정이 완전히 공개된 페이스북, 트위터와 달리 서로 연락처를 알거나 송금을 주고받는 사이에서만 서로의 계정을 알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재진은 벤모 내 검색 기능과 친구 목록을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계정을 찾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이 손자 손녀들에게 ‘벤모’를 이용해 용돈을 보내주었다는 뉴욕타임스(NYT) 기사 내용을 보고 계정을 검색했다. 이 기사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을 상세하게 보도했는데 손자·손녀와 가깝게 지내는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이나 벤모 같은 앱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송금 내역은 비공개로 되어 있었지만 대통령 계정과 연결된 측근들의 계정은 누구나 볼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자녀는 물론 손녀와 백악관 고위직 친구 목록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 상 문제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가 취재 사실을 백악관에 알린 뒤 관련 계정은 삭제됐다. 이와 관련한 백악관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친구 목록은 물론이고 설정에 따라 송금 내역까지 공개되는 ‘벤모’는 종종 유명인의 계정이 노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공화당 맷 개츠 의원(플로리다)이 성매매 업자를 통해 17세 미성년자를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에게 ‘생활비’나 ‘학자금’ 명목으로 150여 차례 벤모를 통해 송금한 사실이 밝혀졌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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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피카소와 연인 ‘도라 마르’ 이야기 [김민의 그림이 있는 하루]

    ‘한국에서의 학살’이 70년 만에 한국에서 전시되고, ‘이건희 컬렉션’의 국가 기증이 화제가 되면서 인기 작가였던 피카소의 이름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에는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과 ‘도라 마르의 초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도라 마르’는 바로 위 사진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여성의 이름입니다.먼저 사진을 볼까요. 역시 20세기 유명 예술가인 만 레이가 찍어준 이 사진 속에서 피카소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손가락 사이엔 담배가 끼워져 있네요. 렌즈를 잡아 먹을 듯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은 열정 넘치는 마초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그런데 오른쪽 여인은 심드렁한 듯 턱을 괴고 먼 곳을 바라보고 있네요. 1937년 당시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연인이었습니다. 순간 포착된 그녀의 모습은 연인의 옆이지만 어딘가 불안하고 동요하는 것 같은 분위기네요. 1년 전 한 전시로 그녀의 삶의 조각을 알게 된 저는 그 이유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고 합니다.■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진 여자촉망받는 사진가였던 도라 마르는 28살이던 1935년에 영화 촬영장에서 프로모션을 위한 스틸컷을 찍다가 피카소를 만납니다. 이 때 피카소는 마리-테레즈 월터와도 연인 관계였죠. 그럼에도 당돌한 도라 마르의 태도에 반한 피카소는 그녀와도 애정 관계를 이어갑니다. 이 관계는 8년 간 지속되었습니다.그 과정에서 피카소의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우는 여자’가 탄생합니다. 이밖에 피카소는 도라 마르를 만나는 동안 그녀의 초상을 60여점 그렸다고 해요. 마르는 피카소의 초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나에 대한 모든 초상은 거짓이다. 그것은 피카소가 만들어낸 피카소의 모습이지, 단 한 점도 내 모습이 아니다.”그림 속에서 마르는 고통받고 불안한 모습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마치 만 레이가 찍은 사진 속 모습을 극대화한 것처럼 말이죠. 당시 스페인 내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피카소는, 전쟁 속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도라의 얼굴로 승화시키곤 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에 대해 도라는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아 했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그녀의 작품을 다룬 영국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모던 회고전을 작년 초에 보고 저는 피카소의 연인이자 모델인줄만 알았던 도라를 완전히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그녀는 대담한 실험을 할 줄 알았던 사진가이자, 사회에 관한 관심을 잃지 않았던 넓은 시야를 갖고 있었으며, 피카소와 헤어진 뒤에는 조용히 자신의 길을 찾아갔던 주체적인 여자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피카소라는 거대한 그늘에 가려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피카소에게 사회와 정치를 알려 준 여자위 사진은 도라 마르의 1934년 작품입니다. 소라 껍데기에서 뻗어 나오는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이 감각적이죠. 구름과 빛이 휘몰아치는 배경과 모래 바닥까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진입니다.이렇게 소라껍데기와 손처럼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대상을 조합해서 낯선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전형적인 초현실주의 예술의 방법입니다. 지금은 합성 기술을 이용해 누구나 이것 저것 조합해 볼 수 있지만, 당시만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나 개념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우선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것도 100년이 채 되지 않았던 시대였습니다.게다가 프로이트의 ‘꿈의 분석’이 발간된 것을 비롯해 ‘무의식’의 발견이 유럽 지식인들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사고 속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 우리가 늘 이성과 논리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충동과 본능에 좌우된다는 발견은 큰 사건이었죠. 이 때 받은 충격과 영감을 예술로 승화한 것이 초현실주의 예술이고, 앙드레 브르통이나 살바도르 달리 같은 예술가가 대표적이죠.도라 역시 파리에서 이들 예술가와 어울리며 전시에도 참여하는 동등한 일원이었습니다. 만 레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그녀의 사진 작품을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지요.도라는 상업 사진으로 전향해 스튜디오를 차리고 돈을 벌었습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도 함께 공부하며 알게 돼 평생 친구로 지냈지요. 상업 사진에서도 과감한 구도나 기술적인 시도를 통해 능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완성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것도 바로 도라입니다. 프랑스 파리 피카소미술관의 큐레이터 에밀 부바르는 2018년 아트넷 인터뷰에서 “도라의 초현실주의적 사진 작품이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영향을 주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전시장엔 이런 감각적인 사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초현실주의 사진 이전에는 길거리를 다니며 사회 문제를 기록하는 성격의 사진도 남겼습니다. 1933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과 런던을 여행한 도라는 그곳의 줄 지어 선 실업자나 빈민가의 아이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도라는 피카소와 만나기 전부터 파리 지성들과 교류하고, 사회적 이슈에도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 때 유럽은 글로벌 대공황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이로 인해 파시즘의 망령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는데요. 1934년에는 파시즘에 반대하는 성명 ‘Appel a la lutte’에 이름을 올렸고, 1935년에는 철학자 조르주 바타유가 이끄는 반파시스트 그룹 ‘Contre-Attaque’에도 참여했습니다.이런 도라를 만나면서 피카소도 스페인 내전 문제를 비롯한 당대 정치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 시켰습니다. 또 피카소에게 사진과 판화를 결합하는 기술인 ‘클리셰 베르’를 알려준 것도 도라라고 합니다.■ 도라는 왜 숨어들고 말았을까1년 만에 다시 떠오른 이름 피카소와 도라, 특히 도라의 일생을 곰곰이 되새겨보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첫 번째 사진 속 얼굴처럼 그녀에게 피카소와의 관계는 그닥 행복한 사건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피카소와 결별하고 8년 뒤, 한 전기 작가와의 전화 통화에서 도라는 “나와 세상의 관계, 내 남은 삶의 관계는 내가 과거에 피카소를 만났다는 것과는 별개의 일”이라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도라와 만날 때도 피카소는 이미 첫 번째 부인 올가, 그리고 또 다른 연인 마리-테레즈 월터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던 상황이었죠.어떤 글에서는 피카소가 도라가 그림을 그리려 하는 것을 은근히 방해하거나, 자신이 그리는 큐비즘을 강요했다는 추측도 나오는데요. 도라는 정말로 피카소와 결별한 뒤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그림들을 세상에 내놓지 않아 그녀가 죽고 나서야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해요.피카소를 지우고 싶어했던 도라는 왜 자신의 작품으로 더 활발히 활동하지 않고, 마치 소라처럼 안으로만 파고 들었던 걸까. 자신의 빛나는 재능을 더 펼쳐 보이지 못했던 걸까.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애정 관계는 당사자가 아닌 이상 함부로 추측할 수 없는 정말 복잡한 것이지만, 저는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한쪽만 억압을 당하는 것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지금은 여성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지만, 100년 전에는 확연히 달랐을 겁니다. 어쩌면 도라의 마음 한 켠엔 피카소라는 큰 그늘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자리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과거의 여자에게 남자란 자신을 보호해주는 울타리나 지붕 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르고요.그러나 울타리 속 여자로만은 만족할 수 없었던 깨인 여성이었던 도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비록 먼 곳을 바라보지만 결국 피카소의 곁을 떠나지는 못하는 만 레이의 사진 같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여자가 혼자서는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사회적인 분위기,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겠지요.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무엇일까라는 질문까지 해보게됩니다.인간은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말에 저는 공감합니다. 모든 사람은 늘 마음 한 켠의 허전한 곳을 누군가가 채워줄 때 기쁨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누군가가 채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해질 수록 허전함이 더욱 커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스스로를 채우지 못하면, 영원히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누군가를 위해 떠돌아 다니며 괴로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거죠.조금은 쓸쓸한 결말이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사랑해줄 수 없다”는 지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그것에 슬퍼하지 말고 오늘만큼은 혼자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채워보자. 소라 껍데기 속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기 보다는 스스로를 사랑으로 채우고,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다짐해 봅니다.참고한 자료테이트()위키피디아(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아트넷()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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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체류 미국인들 “남는 백신 우리에게 보내달라”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우리가 맞을 백신을 보내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국이 본토 거주 국민 전체가 맞고도 남을 정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인도 등 다른 나라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해외 거주 국민들에게도 보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도 세금을 내는 똑같은 국민”이라며 백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 체류 미국인은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외체류 미국인단체(ACA)는 백신 접종에 있어 본토 거주 미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미 의회와 국무부에 보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해외 거주 시민에게 개별적인 보건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국무부가 해외 220곳의 대사관과 영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직원들을 위해 백신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거주 미국인들의 불만이 터졌다. 백신 물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해외 근무 공직자들이 맞을 백신은 보내고 있으면서 해외 거주 국민들의 요구는 모른 척한다는 것이다. 6일 태국 내 미국 시민단체 4곳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앞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체류 미국인들이 맞을 백신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태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 30년 가까이 거주한 미국인 사업가 피터 피슈바크 씨는 “나도 미국에 세금을 낸다. 투표권도 있는 국민이다. 그런데 완전히 잊혀진 국민이 되고 말았다”며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을 맞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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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는 백신 우리부터”…해외 거주 미국인들 뿔났다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우리가 맞을 백신을 보내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미국이 본토 거주 국민 전체가 맞고도 남을 정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상태에서 인도 등 다른 나라에 백신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해외 거주 국민들에게도 보내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도 세금을 내는 똑같은 국민”이라며 백신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해외 체류 미국인은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외체류 미국인단체(ACA)는 백신 접종에 있어 본토 거주 미국인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미 의회와 국무부에 보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해외 거주 시민에게 개별적인 보건서비스를 지원하는 정책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국무부가 해외 220곳의 대사관과 영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직원들을 위해 백신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 거주 미국인들의 불만이 터졌다. 백신 물량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해외 근무 공직자들이 맞을 백신은 보내고 있으면서 해외 거주 국민들의 요구는 모른 척 한다는 것이다. 6일 태국 내 미국 시민단체 4곳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앞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체류 미국인들이 맞을 백신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태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 30년 가까이 거주한 미국인 사업가 피터 피쉬바흐 씨는 “나도 미국에 세금을 낸다. 투표권도 있는 국민이다. 그런데 완전히 잊혀진 국민이 되고 말았다”며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을 맞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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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여성 4명 살해,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에 증오범죄 적용 사형 구형

    한국계 여성 4명을 숨지게 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에게 검찰이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2)을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한인 4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스파 2곳의 범행을 대상으로 했다. 체로키 카운티에서 발생한 또 다른 4명 총격 살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체로키 카운티 검찰은 증오범죄 적용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날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이 수사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사형 구형과 증오범죄 적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종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은 보호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증오범죄 관련법 개정 이후 적용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정된 조지아 주법은 배심원이 심리 과정에서 기본 혐의의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 여부도 판단해 가중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윌리스 검사장은 지난해 검사장 선거 과정에서 사형 구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것을 뒤집었다. 그는 “지난해 사형이 필요한 사건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불행하게도 임기 시작 수개월 만에 그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롱은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1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 숨진 피해자 4명은 모두 한인 여성이다. 체로키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롱은 체포된 후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곳들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며 증오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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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여성 4명 죽인 애틀랜타 총격범에 증오범죄 적용…“사형 구형”

    한국계 여성 4명을 숨지게 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에게 검찰이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2)을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한인 4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스파 2곳의 범행을 대상으로 했다. 체로키 카운티에서 발생한 또 다른 4명 총격 살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체로키 카운티 검찰은 증오범죄 적용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날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이 수사 당국에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사형 구형과 증오 범죄 적용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인종이나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은 보호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증오 범죄 관련법 개정 이후 적용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정된 조지아 주법은 배심원이 심리 과정에서 기본 혐의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 여부도 판단해 가중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윌리스 검사장은 지난해 검사장 선거 과정에서 사형 구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것을 뒤집었다. 그는 “지난해 사형이 필요한 사건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는데 불행하게도 임기 시작 수개월 만에 그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롱은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1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 숨진 피해자 4명은 모두 한인 여성이다. 체로키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롱은 체포된 후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곳들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며 증오 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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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어린이용 인스타’ 추진에… 美 44개주 법무장관들 “중단하라”

    미국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12세 이하를 위한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를 추진하자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 44개주 법무장관들이 일제히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이 어린이의 감정, 신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며 10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최근 미 온라인 모니터링 기업 바크가 어린이 540만 명과 소셜미디어 활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의 자살 충동, 우울증, 외모 불안감 등의 원인으로 인스타그램이 빈번하게 지목됐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셀카를 계속해서 보는 것은 자존감, 삶의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가 성범죄자 목표물이 되거나 사이버 괴롭힘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에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2000만 건의 아동 성 학대 사건이 보고됐다. 페이스북은 개의치 않고 어린이용 인스타그램을 출시할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전문가 협업으로 어린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맞섰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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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달 탐사위성 발사, 도지코인으로 결제”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 내년에는 도지코인의 이름을 딴 인공위성 ‘도지-1’이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달로 갈 예정이다. ‘도지 아빠’를 자처하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우주 최초의 가상화폐”라며 연일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10일(현지 시간) CNBC 방송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지-1’을 달로 띄우는 곳은 캐나다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지오메트릭에너지다. ‘도지-1’은 무게 40kg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으로 내년 1분기(1∼3월)에 달을 탐사할 예정이다. ‘도지-1’을 우주로 실어 나를 때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이용된다. 지오메트릭에너지는 이 비용을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한다. 전체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미션은 가상화폐가 지구 궤도를 넘어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10일 트위터에 “내년 스페이스X가 인공위성 ‘도지-1’을 달에 띄운다”며 “도지(코인)로 지불된 미션, 우주로 간 최초의 가상화폐”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앞서 만우절인 4월 1일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도지코인을 실제로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썼다. CNBC는 지난달 머스크의 트윗이 ‘도지-1’ 발사 미션의 예고였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는 머스크가 NBC 방송의 유명 코미디 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 방송에서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인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냐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때문인지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개당 0.7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썼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 0.50달러 선이 무너지며 전일 대비 29.5%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가상화폐 붐을 풍자하며 재미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도지 아빠(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며 자신의 SNL 출연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때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빠’로 칭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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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아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달 탐사 결제수단으로 도지코인 허용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에서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다. 내년에는 도지코인의 이름을 딴 인공위성 ‘도지-1’이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달로 갈 예정이다. ‘도지아빠’를 자처하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우주 최초의 가상화폐”라며 연일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10일(현지 시간) CNBC 방송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지-1’을 달로 띄우는 곳은 캐나다의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지오메트릭에너지다. ‘도지-1’은 무게 40kg의 정육면체 모양 위성으로 내년 1분기(1~3월) 중에 달을 탐사할 예정이다. ‘도지-1’을 우주로 실어 나를 때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이 이용된다. 지오메트릭에너지는 이 비용을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한다. 전체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보도 자료를 내고 “이번 미션은 가상화폐가 지구 궤도를 넘어서도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10일 트위터에 “내년 스페이스X가 인공위성 ‘도지-1’을 달에 띄운다”며 “도지(코인)로 지불된 미션, 우주로 간 최초의 가상화폐”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앞서 만우절인 4월 1일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도지코인을 실제로 달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썼다. CNBC는 지난달 머스크의 트윗이 ‘도지-1’ 발사 미션의 예고였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는 머스크가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 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 방송에서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인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사기(hustle)”냐는 질문에 “맞다, 사기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때문인지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개당 0.7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썼던 도지코인은 방송 후 0.50달러 선이 무너지며 전일 대비 29.5%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가상화폐 붐을 풍자하며 재미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 “도지아빠(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며 자신의 SNL 출연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 때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빠’로 칭했다.김민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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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결혼하고도 ‘전 여친’과 여행다녀, “3월 가족여행서 제외… 자녀들도 엄마 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부부가 이혼하려는 사실을 이미 3월에 발표할 예정이었고 자녀들이 빌 게이츠에게 큰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은 빌 게이츠의 전 연인과 관련된 20년도 더 지난 기사까지 다시 소개하는 등 이혼 발표 후 그에 대해 부쩍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4일 피플지는 빌 게이츠와 전 연인 앤 윈블래드(71)의 관계를 조명했던 1997년 타임지 기사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는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윈블래드와 지적 교류를 이어가며 친한 친구로 남았고, 멀린다의 동의 아래 매년 여행을 떠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윈블래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벤처 투자가로, 게이츠가 1987년 멀린다를 만나기 전까지 그와 연인 관계였다. 생물공학을 함께 공부하는 등 지적 공감대도 깊어 빌 게이츠와 윈블래드는 결별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에 “멀린다와의 결혼으로 머릿속이 가득했을 때 나는 앤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다”고 했다. 윈블래드는 “멀린다는 지적인 에너지가 가득해 좋은 짝이 될 것”이라며 축복해 줬다고 한다. 또 게이츠는 멀린다의 허락하에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윈블래드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빌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윈블래드와 나는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도 생물공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윈블래드는 “빌 게이츠와 나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며 교류한다”며 “우리 둘 다 젊고 성취욕이 강하며, 소프트웨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 그 중심에 선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1997년 보도 이후에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6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게이츠 가족과 가까운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최근 게이츠 가족의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멀린다는 3월 이혼 발표 후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의 섬에 당분간 가 있기로 했다. 다만 이혼 조건에 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발표를 미뤄야 했다. 그럼에도 하루 약 13만2000달러(약 1억5000만 원) 비용을 주고 섬을 통째로 빌린 멀린다는 자녀 셋만 데리고 떠났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이달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취재원은 TMZ에 3월부터 두 사람이 이혼할 걸로 알고 있던 자녀들은 모두 멀린다의 편이라고 했다. 이 취재원은 “모든 가족이 빌에게 화가 나 있고 그것이 그가 여행에 초대받지 못한 이유”라고 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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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년 전 묻힌 어린이 유해 발견… “아프리카서 가장 오래된 무덤”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발견된 유아 무덤이 아프리카 안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의 매장지임이 확인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케냐 동부 ‘팡가 야 사이디’ 동굴에서 발견된 이 무덤은 약 7만 83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유럽과 중동에서는 각각 12만 년 전의 무덤이 발견됐다. 무덤 속 유해는 2.5~3세 남자 아이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스와힐리어로 ‘아이’를 뜻하는 ‘음토토’(Mtoto)란 별명이 붙었다. 음토토는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올리고 오른쪽으로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두개골은 몸에서 떨어진 상태여서 베개 같은 형태의 받침대로 머리를 받쳤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뭇잎과 동물 가죽 등이 유해를 감싸고 있었고 유해를 묻기 위해 일부러 땅을 팠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음토토 연구를 진행한 스페인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CENIEH)는 “선사시대 인류의 장례 방식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신을 일부러 매장하고 여러 조치를 취한 것은 당시 인류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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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이혼소송 맡았던 변호인 2명… 역할 맞바꿔 게이츠 부부 변호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게이츠(57) 부부의 이혼 소송 변호인단에 거물급 변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을 때 관여했던 변호사들도 포함됐다. 4일 CNN에 따르면 2019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 소송을 진행했을 때 참여한 테드 빌베와 셰리 앤더슨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절차에서 법률 조언을 맡았다. 베이조스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앤더슨은 이번에 멀린다 게이츠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맡았다.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을 변호했던 빌베는 이번에 빌 게이츠 측 변호인단의 수석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둘 모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다. 특히 빌베는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절차에서 스콧이 역대 최대 규모의 위자료를 받아내는 데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콧은 이혼 당시 베이조스와의 재산 분할로 아마존 주식 4%를 받아 세계에서 재산이 세 번째로 많은 여성이 됐다. 앤더슨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대규모 부동산, 스톡옵션, 사업가치 등을 평가하거나 국제 자산을 분할해야 하는 사건에 전문”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유명 변호사들도 포진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변호인단에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인 로널드 올슨도 참여했다. 올슨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멀린다 게이츠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는 코언 클레어가 있다. 미국의 이혼 전문 변호사인 재클린 뉴먼은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이 정도 자산을 가진 부부의 이혼에서 공식적인 성명이 나왔다는 건 모든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게이츠 부부는 3일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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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클 왕손빈, 그림책 ‘더 벤치’ 출간… 해리 왕손-아들 아치 이야기 담아

    메건 마클 영국 왕손빈(40)이 남편 해리 왕손(37)과 아들 아치(2)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어린이 책 ‘더 벤치’를 다음 달 8일 출간한다고 미국 최대 출판그룹 펭귄랜덤하우스가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왕손빈이 어린이 책을 내는 것은 처음이며 인세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클 왕손빈은 보도자료에서 “이 책은 아치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처음 맞은 ‘아버지의 날’에 내가 남편에게 써주었던 시(詩)에서 출발했다”며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가족들에게 울림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엄마의 시선에서 본 책”이라며 “가족의 사랑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마클 왕손빈은 이 책의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기로 했다. 책의 삽화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천 로빈슨이 그렸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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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20개 대저택-산호섬-다빈치 노트… 게이츠 부부 재산에 쏠린 눈

    979km²(약 3억 평)에 이르는 농지와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대저택, 중미의 산호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와 고급 스포츠카…. 3일(현지 시간) 이혼을 발표해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을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게이츠(57) 부부가 소유한 재산 목록의 일부다. ‘세기의 이혼’으로 두 사람이 나눠 갖게 될 자산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약 1460억 달러(약 164조 원)의 자산 중 현금(587억 달러)과 주식(606억 달러)을 제외해도 267억 달러(약 30조 원)의 기타 자산을 갖고 있다. 4일 CNBC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게이츠 부부는 미국 워싱턴주 메디나에 워싱턴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저택을 갖고 있다. 1997년까지 7년에 걸쳐 6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이 집은 방 20개, 개인용 극장, 수중 스피커가 설치된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독서광인 게이츠를 위한 195m² 넓이의 도서관도 있다. 오슨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의 저택 이름을 본뜬 ‘재너두(Xanadu·이상향) 2.0’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04년 시카고트리뷴은 빌 게이츠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 저택 인근의 집 9채를 포함해 부동산 11건을 1400만 달러 이상에 매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게이츠가 소유한 이들 부동산 가치는 지난해 기준 1억3100만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델마 해안에는 지난해 4300만 달러를 주고 산 주택이 있다. 539m² 규모인 이 저택에는 침실 6개, 욕실 4개, 게스트룸으로 쓸 수 있는 별채 2개가 있다. 이 밖에 동시에 10명이 쓸 수 있는 자쿠지와 수영장, 테니스 코트, 영화관도 있다. 중미 유카탄반도 남동부의 국가 벨리즈에는 ‘그랜드보그(Grand Bogue)’라는 이름의 개인 섬을 갖고 있다. 약 1.6km² 넓이의 산호섬이다. 게이츠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페이와 플로리다주 웰링턴에 승마장을 갖고 있다. 빌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가 승마 선수다. 고급 스포츠카도 여러 대 있다. 포르셰 911, 재규어 XJ16, 포르셰 카레라 카브리올레 964, 페라리 348, 재규어 X36 등이다. 빌 게이츠는 특히 포르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 작품도 적지 않다. 미국의 유명 작가 앤드루 와이어스, 윈즐로 호머를 비롯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가치는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코덱스 레스터’는 1994년 게이츠가 3080만 달러를 주고 경매에서 구입했는데 현재 가치는 매기기가 어렵다고 한다. 조종엽 jjj@donga.com·김민 기자}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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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츠 부부 이혼 소송에 거물급 변호사들 대거 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게이츠(57) 부부의 이혼 소송 변호인단에 거물급 변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을 때 관여했던 변호사들도 포함됐다. 4일 CNN에 따르면 2019년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이혼 소송을 진행했을 때 참여한 테드 빌베와 셰리 앤더슨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절차에서 법률 조언을 맡았다. 베이조스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앤더슨은 이번에 멀린다 게이츠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맡았다.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을 변호했던 빌베는 이번에 빌 게이츠 측 변호인단의 수석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둘 모두 이혼소송 전문 변호사다. 특히 빌베는 베이조스 부부의 이혼 절차에서 매킨지 스콧이 역대 최대 규모의 위자료를 받아내는 데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콧은 이혼 당시 베이조스와의 재산 분할로 아마존 주식 4%를 받아 세계에서 재산이 세 번째로 많은 여성이 됐다. 앤더슨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대규모 부동산, 스톡옵션, 사업가치 등을 평가하거나 국제자산을 분할해야 하는 사건에 전문”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유명 변호사들도 포진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변호인단에는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인 로널드 올슨도 참여했다. 올슨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멀린다 게이츠 변호인단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는 코헨 클레어가 있다. 클레어는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전 부인 조지나 챕먼을 변호한 적도 있다. 미국의 이혼 전문 변호사인 재클린 뉴먼은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이 정도 자산을 가진 부부의 이혼에서 공식적인 성명이 나왔다는 건 모든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90~95% 정도는 이미 합의를 마쳤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게이츠 부부는 3일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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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평 농지와 대저택, 산호섬…빌 게이츠 재산 세부내역은?

    979㎢(약 3억 평)에 이르는 농지와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대저택, 중미의 산호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와 고급 스포츠카…. 3일(현지 시간) 이혼을 발표해 천문학적인 재산 분할을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게이츠(57) 부부가 소유한 재산 목록의 일부다. ‘세기의 이혼’으로 두 사람이 나눠 갖게 될 자산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블름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약 1460억 달러(약 164조 원)의 자산 중 현금(587억 달러)과 주식(606억 달러)을 제외해도 267억 달러(약 30조 원)의 기타 자산을 갖고 있다. 4일 CNBC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게이츠 부부는 미국 워싱턴주 메디나에 워싱턴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저택을 갖고 있다. 1997년까지 7년에 걸쳐 6000만 달러를 들여 지은 이 집은 방 20개, 개인용 극장, 수중 스피커가 설치된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독서광인 게이츠를 위한 195㎡ 넓이의 도서관도 있다. 오슨 웰스의 영화 ‘시민 케인’의 저택 이름에서 유래한 ‘재너두(Xanadu·이상향) 2.0’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2004년 시카고트리뷴은 빌 게이츠가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이 저택 인근의 집 9채를 포함해 부동산 11개를 1400만 달러 이상에 매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게이츠가 소유한 이들 부동산 가치는 지난해 기준 1억3100만 달러로 평가됐다고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델마 해안에는 지난해 4300만 달러를 주고 산 주택이 있다. 539㎡ 규모인 이 저택에는 침실 6개, 욕실 4개, 게스트룸으로 쓸 수 있는 별채 2개가 있다. 이 밖에 동시에 10명이 쓸 수 있는 자쿠지와 수영장, 테니스 코트, 영화관도 있다. 중미 유카탄 반도 남동부의 국가 벨리즈에는 ‘그랜드 보그(Grand Bogue)’라는 이름의 개인 섬을 갖고 있다. 약 1.6㎢ 넓이의 산호섬이다. 게이츠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페이와 플로리다주 웰링턴에 승마장을 갖고 있다. 빌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가 승마 선수다. 게이츠 부부는 미국 최대의 농지 소유자이기도 하다. 고급 스포츠카도 여러 대 있다. 포르셰 911, 재규어 XJ16, 포르셰 카레라 카브리올레 964, 페라리 348, 재규어 X36 등이다. 빌 게이츠는 특히 포르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 작품도 적지 않다. 미국의 유명 작가 앤드루 와이어스, 윈즐로 호머를 비롯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가치는 약 1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코덱스 레스터’는 1994년 게이츠가 3080만 달러를 주고 경매에서 구입했는데 현재 가치는 매기기가 어렵다고 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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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책 내는 마클 왕손빈…남편 해리와 아들 아치 이야기

    메건 마클 영국 왕손빈(40)이 남편 해리 왕손(37)과 아들 아치(2)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어린이 책 ‘더 벤치’를 다음달 8일 출간한다고 미국 최대 출판그룹 펭귄랜덤하우스가 4일(현지 시간) 밝혔다. 왕손빈이 어린이 책을 낸 것은 처음이며 인세 등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마클 왕손빈은 보도자료에서 “이 책은 아치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처음 맞은 ‘아버지의 날’에 내가 남편에게 써주었던 시(詩)에서 출발했다”며 자신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가족들에게 울림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엄마의 시선에서 본 책”이라며 “가족의 사랑이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마클 왕손빈은 이 책의 오디오북을 직접 녹음하기로 했다. 책의 삽화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담당한다. 올해 초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두 사람은 왕손빈의 고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거쳐를 옮겨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둘은 이달 초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한 자선 콘서트 ‘백스 라이브(Vax Live)’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넷플릭스와 TV프로젝트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디즈니플러스의 다큐멘터리 ‘엘리펀트’의 녹음에도 참여했다.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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