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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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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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1~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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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ML도 놀란 김현수의 적응력

    “김현수의 타고난 적응력을 믿는다.” 볼티모어의 핵심 타자로 자리를 굳힌 김현수(28·사진)에게 현지 언론이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 전 김현수를 더블A로 보내야 한다며 인색한 평가를 했던 현지 신문 볼티모어 선은 2일 “어떤 스타일의 투수라도 한 번 상대하고 나면 이후 위축되지 않는 풀 스윙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김현수의 적응력은 놀라울 정도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보여줬던 것들을 보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왼손 투수가 나올 때 김현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올 시즌 254타수 80안타로 타율 0.315를 기록하고 있는 김현수는 안타를 모두 오른손 투수에게 때려냈다. 왼손 투수에게는 18타수 무안타에 삼진은 4개를 당했다. 그럼에도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가 왼손 투수에게 강한 오른손 타자 스티브 피어스를 영입했지만 다음 시즌 김현수를 상위, 중심 타선에서 폭넓게 활용하려면 왼손 투수 때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현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때 왼손 투수에게 강했다. 2015시즌에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0.333(162타수 54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국내 왼손 투수들이 거의 던지지 않는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던진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볼티모어 선은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한국에서 왼손 투수에게 강했던 기록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쇼월터 감독이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면서 내외야에 타구를 보낼 수 있는 김현수의 장점을 왼손 투수가 나올 때도 충분히 살리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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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개막전 인색했던 현지 언론 “김현수의 투수 적응력 놀라워”

    “김현수의 타고난 적응력을 믿는다.” 볼티모어의 핵심 타자로 자리를 굳힌 김현수(28)에 대해 현지 언론이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즌 개막 전 김현수를 더블A로 보내야 한다며 인색한 평가를 했던 현지 신문 볼티모어 선은 2일 “어떤 스타일의 투수라도 한 번 상대하고 나면 이후 위축되지 않는 풀 스윙으로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김현수의 적응력은 놀라울 정도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보여줬던 것들을 보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왼손 투수가 나올 때 김현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의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올 시즌 254타수 80안타로 타율 0.315를 기록하고 있는 김현수는 안타를 모두 오른손 투수에게 때려냈다. 왼손 투수에게는 18타수 무안타에 삼진은 4개를 당했다. 그럼에도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가 왼손 투수에 강한 오른손 타자 스티브 피어스를 영입했지만 다음 시즌 김현수를 상위, 중심 타선에서 폭넓게 활용하려면 왼손 투수 때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현수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뛸 때 왼손 투수에 강했다. 2015 시즌에는 왼손 투수에게 0.333(164타수 54안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국내에서 왼손 투수들이 거의 던지지 않는 포크볼과 채인지업을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던진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도 볼티모어 선은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가 한국에서 왼손 투수에 강했던 기록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쇼월터 감독이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면서 내외야에 타구를 보낼 수 있는 김현수의 장점을 왼손 투수가 나올 때도 충분히 살리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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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이기고도 찜찜한 韓, 지고도 미소짓는 日

    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농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기분 좋게 2연승을 거뒀다. 한국보다 FIBA 랭킹이 9계단 앞선 튀니지(21위)를 상대로 2차전에서는 99-72로 대승을 거뒀다. 키가 2m가 넘는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된 튀니지에 맞서 리바운드와 외곽 슛 싸움에서 이긴 것이 평가전의 수확이었다. 허재 대표팀 감독도 “높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던 2경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튀니지가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에서 뛰고 있는 살라 메즈리(30·218cm)와 NBA 진출을 노리는 마크람 벤 롬다네(27·206cm)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켈릴 벤 아뫼르 튀니지 감독 역시 한국에 오기 전 이미 감독에서 물러나는 것이 결정됐고, 선수들도 새롭게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느슨했다. 한국과 달리 아시아 챌린지 농구 대회에서 한국의 첫 상대로 나설 일본은 실속 있는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미국대학농구에서 가장 수준 높은 디비전 1에 속한 조지워싱턴대 팀을 불러 3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NBA 진출이 유력한 선수가 여럿 포함된 조지워싱턴대 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일본농구협회(JBA)는 조지워싱턴대 팀에 13일간의 일본 체류비 일체를 제공했다. 일본은 타일러 카바노프(206cm), 콜린 고스(208cm)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나선 조지워싱턴대 팀에 1차전에서 66-81, 2차전에서 71-77, 3차전에서 47-75로 내리 졌다. NBA 샌안토니오와 계약한 조지워싱턴대 팀의 슈터 파트리시오 가리노(198cm)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일본과의 평가전에 뛰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조지워싱턴대 팀의 월등한 기량에 무너졌지만 JBA는 “NBA 진출이 가능한 선수들과 상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패배 소식을 상세히 알렸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장신 선수들이 이토록 빠르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농구는 처음 봤다. 많은 것을 느꼈다”며 패배를 약으로 받아들였다. 경기 내용을 전해들은 허재 감독은 “무섭네. 그렇게 해야지”라며 일본의 준비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과의 일전을 벼르는 일본은 지난달 30일 12명 최종 엔트리에 새로운 귀화 선수까지 포함시켰다. 일본프로리그 히타치 선로커스에서 활약 중인 미국 출신의 아이라 브라운(34)이다. 브라운은 미국대학농구 명문 곤자가대 출신의 포워드로 2009년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2014년부터 일본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93cm의 작은 키지만 107kg의 체중을 바탕으로 한 힘을 앞세워 골밑 리바운드 경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3.21득점에 7.0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39승 12패로 앞선 한국이 일본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건 분명하다. 7월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68-45로 쉽게 이겼다. 세계 랭킹에서도 한국은 30위, 일본은 48위다. 그렇지만 일본의 준비 상황만 보면 한국이 튀니지를 두 번 이긴 기쁨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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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농구, 튀니지 상대 2연승 기쁨이 크게 와 닿지 않는 건…

    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농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기분 좋게 2연승을 거뒀다. 한국보다 FIBA 랭킹이 9계단 앞선 튀니지(21위)를 상대로 2차전에서는 99-72로 대승을 거뒀다. 키가 2m가 넘는 선수가 8명이나 포함된 튀니지에 맞서 리바운드와 외곽 슛 싸움에서 이긴 것이 평가전의 수확이었다. 허재 대표팀 감독도 “높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던 2경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튀니지가 온전한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에서 뛰고 있는 사라 메즈리(30·218cm)와 NBA 진출을 노리는 마크람 벤 롬드헨(27·206cm)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케릴 벤 아므르 튀니지 감독 역시 한국에 오기 전 이미 감독에서 물러나는 것이 결정됐고, 선수들도 새롭게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느슨했다. 한국과 달리 아시아 챌린지 농구 대회에서 한국의 첫 상대로 나설 일본은 실속 있는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미국대학농구(NCAA)에서 가장 수준 높은 디비전 1에 속한 조지 워싱턴 대학 팀을 불러 3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NBA 진출이 유력한 선수들이 여럿 포함된 조지 워싱턴 대학 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일본농구협회(JBA)는 조지 워싱턴 대학팀에게 13일 간의 일본 체류비 일체를 제공했다. 일본은 타일러 카바노프(206cm), 케빈 라르센(208cm)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나선 조지 워싱턴 대학 팀에 1차전에서 66-81, 2차전에서 71-77, 3차전에서 47-75로 내리 졌다. NBA 샌안토니오와 계약한 조지 워싱턴 대학 팀의 슈터 패트리치오 가리노(198cm)가 아르헨티나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일본과의 평가전에 뛰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 팀의 월등한 기량에 무너졌지만 일본농구협회는 “NBA 진출이 가능한 선수들과 상대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패배 소식을 상세히 알렸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도 “장신 선수들이 이토록 빠르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농구는 처음 봤다. 많은 것을 느꼈다”며 패배를 약으로 받아들였다. 경기 내용을 전해들은 허재 감독은 “무섭네. 그렇게 해야지”라며 일본의 준비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과의 일전을 벼르는 일본은 지난달 30일 12명 최종 엔트리에 새로운 귀화 선수까지 포함시켰다. 일본프로리그 히타치 선 로케츠에서 활약 중인 미국 출신의 아이라 브라운(34)이다. 브라운은 NCAA 명문 곤자가대 출신의 포워드로 2009년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2014년부터 일본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93cm로 작은 키지만 107kg의 체중을 바탕으로 한 힘을 앞세워 골밑 리바운드 경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3.21득점에 7.0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39승12패로 앞선 한국이 일본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건 분명하다. 7월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68-45로 쉽게 이겼다. 세계 랭킹에서도 한국은 30위, 일본은 48위다. 그렇지만 일본의 준비 상황만 보면 한국이 튀니지를 두 번 이긴 기쁨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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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스타/9월1일]LG 박용택 5년 연속 200루타

    프로 15년 차인 LG의 박용택(37)이 기록을 계속 세우고 있다. 박용택은 31일 롯데전에서 1회초 상대 투수 노경은에게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KBO리그 역대 11번째로 5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썼다. 박용택은 지난달 11일 NC전에서 역대 6번째로 통산 2000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값진 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은 7회초에도 안타를 치며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3000루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단 한 경기를 뛸 때도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득점, 타점 등 여러 면에서 채워야 할 숫자를 머릿속에 그리고 경기에 들어가는 게 훨씬 집중이 잘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달성 여부를 꾸준히 분석하다 보면 한 시즌 결과를 명확하게 돌아볼 수 있고, 다음 시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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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장 탈의실 몰카 책임 안종택 대표팀 감독 사의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료 여자선수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 감독(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31일 “안 감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아온 안 감독은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 2013년에 일어난 촬영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사실이 밝혀져 또 다른 선수나 코치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감독이 사직하면서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던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전 국가대표 J 씨는 진천선수촌 사건 외에도 비슷한 범행을 추가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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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사건 책임”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 사의 표명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동료 여자선수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종택 수영 국가대표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31일 “안 감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아온 안 감독은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 2013년에 일어난 촬영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하루 빨리 사실이 밝혀져 또 다른 선수나 코치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감독이 사직하면서 28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던 경영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전 국가대표 J씨는 진천선수촌 사건 외에도 비슷한 범행을 추가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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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m대 거인 잡는 197cm 이승현

    프로농구 오리온의 센터 이승현(24·197cm)에게는 “골밑에서 버티기에는 키가 작다”는 말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골밑을 평정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많은 농구인은 “키가 205cm만 됐어도…”라며 아쉬워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승현을 두고 한동안 포지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승현의 키와 낮은 제자리 점프로는 국제무대에서 파워포워드나 센터를 맡기가 애매해 스몰포워드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지난해부터 국내 프로농구와 국제 대회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팀 센터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남자선수권 8강전은 ‘거인’들의 높이에 대한 두려움에서 이승현을 벗어나게 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에 졌지만 이승현은 아시아 최고의 센터인 하메드 하다디(218cm)를 상대로 1쿼터에서 힘을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하다디는 이승현이 2쿼터 발목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이승현의 힘에 밀려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이승현은 하다디를 막으면서 얻은 노하우로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의 하승진(221cm)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승현은 29일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2m 이상의 장신 선수가 8명이나 포진한 튀니지를 상대로 양 팀 최다인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도 6개나 걷어냈다. 그동안 공격 리바운드 열세로 고심하던 허재 대표팀 감독은 이승현의 활약에 웃음을 보였다. 용산고와 고려대에서 이승현을 지도한 이효상 고려대 코치는 “이승현은 체격이 큰 상대를 만나면 리바운드가 떨어지는 지점을 빠르게 예측하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려 다음 동작을 지연시키는 집중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오리온 김병철 코치도 “이승현은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를 만나면 근성이 폭발한다. 이 근성이 상대의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평균 이하로 낮춘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하다디를 막으면서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일단 수비에서는 몸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다”며 “앞으로 어떠한 거구든 악으로 깡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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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m 이상 거인 잡는 ‘197cm’ 이승현 “악으로 깡으로 막겠다”

    프로농구 오리온의 센터 이승현(24·197cm)에게는 “골밑에서 버티기에는 키가 작다”는 말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골밑을 평정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많은 농구인들은 “키가 205cm만 됐어도…”라고 아쉬워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승현을 두고 한동안 포지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승현의 키와 낮은 제자리 점프로는 국제무대에서 파워포워드나 센터를 맡기가 애매해 스몰포워드로 키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지난해부터 국내 프로농구와 국제대회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팀 센터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남자선수권 8강전은 ‘거인’들의 높이에 대한 두려움에서 이승현을 벗어나게 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에 졌지만 이승현은 아시아 최고의 센터인 하메드 하다디(218cm)를 상대로 1쿼터에서 힘을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하다디는 이승현이 2쿼터 발목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이승현의 힘에 밀려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이승현은 하다디를 막으면서 얻은 노하우로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CC의 하승진(221cm)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승현은 28일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2m 이상의 장신 선수가 8명이나 포진한 튀니지를 상대로 양 팀 최다인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도 6개나 걷어냈다. 그동안 공격 리바운드 열세로 고심하던 허재 대표팀 감독은 이승현의 활약에 웃음을 보였다. 용산고와 고려대에서 이승현을 지도한 이효상 고려대 코치는 “이승현은 체격이 큰 상대를 만나면 리바운드가 떨어지는 지점을 빠르게 예측하고,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려 다음 동작을 지연시키는 집중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오리온 김병철 코치도 “이승현은 자신보다 키가 큰 상대를 만나면 근성이 폭발한다. 이 근성이 상대의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평균 이하로 낮춘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하다디를 막으면서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일단 수비에서는 몸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다”며 “앞으로 어떠한 거구든 악으로 깡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이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를 앞두고 키 큰 센터들을 막는 재미에 빠진 이승현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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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 부실지원 사과” 고개 숙인 배구협회장

    서병문 대한배구협회 회장(72·사진)이 그동안 미비했던 대표팀 지원 등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9일 회장으로 선출된 서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가대표에 걸맞지 않은 지원으로 배구 팬들의 격노를 부른 과오와 실수를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국가대표 지원 방침을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패한 뒤 대표팀 안팎에서 “협회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서 회장은 배구협회의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지금 내가 비판받는 건 전혀 억울하지 않다. 전임 집행부 문제라고 해도 크게 보면 배구인인 내 잘못도 있다. 말로 표현하기 부끄러운 일이 많다”며 “신임 회장으로 모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자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통역, 코치 등 스태프가 부족해 불편을 겪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하고도 ‘김치찌개 회식’으로 자리를 끝낸 사실이 불거져 나오는 등 원성이 높았다. 서 회장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약품과 붕대 부족 등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다. 김치찌개 회식 문제도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꼭 챙기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도마에 오른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재정이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회장단에서 출연금을 내고 정부에서 지원도 받는다. 배구인들의 참여 폭이 상당히 적다. 근본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배구협회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견을 많이 주고 채찍질을 해주면 대한민국 배구가 100년 만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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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국 승부조작’ 파문때 中자본 끌어들인 주범들, 축구 구단 인수까지 노려

    전 축구국가대표 최성국 등을 협박해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대 파문을 일으켰던 2010년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의 주범이 이에 앞서 국내 축구단을 인수해 승부 조작에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A 씨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성국의 승부 조작 사건을 일으켰던 브로커 J 씨와 중국인 H 씨가 한국 프로축구 N리그 소속 S구단을 인수해 승부 조작으로 돈을 벌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또 “당시 J 씨가 S구단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승부 조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J 씨는 H 씨와 함께 중국에 있는 베팅 사이트에서 경기 결과를 놓고 베팅을 해 큰돈을 벌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리그는 국내 프로축구 3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로 S구단은 2010년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N리그에서 퇴출됐다. 이에 대해 2009년 S구단의 단장 겸 감독이었던 최모 씨는 “실제 구단 인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J 씨가 여러 차례 구단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H 씨와 J 씨는 이어 2010년 중국인 W 씨 등과 함께 당시 상무 소속이었던 최성국에게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패할 것을 지시했지만 무승부가 되자 최성국을 찾아가 “자살골이라도 넣으라”고 협박해 결국 다음 경기에서 상무가 0-2로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했다. 중국 자금이 한국의 승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최근 스포츠도박 사이트들이 중국에 서버를 두고 활동하면서 이들과 중국 자금의 결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한 승부 조작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스포츠도박단에 관여하고 있는 B 씨는 “요즘에는 전문직, 연예인 등이 전주 노릇을 하는데 이들은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마치 주식 매매를 대신하는 펀드 매니저를 고용하는 것처럼 도박사들에게 5억∼10억 원을 맡기고 뒤에서 수익을 얻는다”며 “전주들이 직접 선수들에게 협박까지 했던 몇 년 전과는 180도 다르다”고 전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이원홍 기자}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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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빙때 쓰는 파울작전, 점수차 큰데도 자유투 득점조작 이용”

    승부 조작은 불법 스포츠도박과는 쌍둥이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베팅을 하는 방식을 보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승부 조작 방법을 알 수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큰돈을 벌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승부 조작이기 때문이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거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만큼 승부 조작 방법도 다양하다. B 씨는 “프로농구가 조작 방법이 가장 많다. 첫 2점, 첫 3점, 첫 자유투 등 조작 방식이 많다. 양 팀 합계 150점 이상인가 아닌가, 몇 점 차 이내로 이기고 지는가 등도 그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도 “승부 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실태를 알기 위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봤는데 경기 시간 내내 베팅이 이뤄지고 방법도 너무 많아 엄청 놀랐다”고 말했다. 양 팀 합계 150점 이상인가 아닌가, 몇 점 차 이내로 이기고 지는가 등 종류가 많다. B 씨는 “보통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때 파울 작전을 쓴다. 자유투로 1점을 내주더라도 다시 공격 기회를 얻어 2점 또는 3점을 내 역전을 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에서 파울 작전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다 조사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추격이 어려운데 점수 총합만 올라가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오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B 씨가 말하는 ‘오버’는 합법 스포츠토토에서도 운영하고 있는 ‘언더오버’ 방식이다. 양 팀의 득점 합산이 제시된 기준보다 작은(언더)지 큰(오버)지를 예상해 맞히는 방식이다. 프로축구에서는 보통 언더오버의 기준을 2.5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3골이 나면 오버, 2골이 나면 언더인 것이다. B 씨는 “오버 조작이 있었다는 소문이 난 경기를 다시 보니 골키퍼가 골킥을 실축해서 공격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주거나 상대 팀의 프리킥 때 골키퍼가 무리하게 튀어나와 실점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야구에서는 ‘언더’보다는 ‘오버’ 조작이 대세다. B 씨는 “투수들이 점수를 안 주는 것보다 주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라며 “대체로 경기 중간에 올라오거나 마무리로 나서는 투수들이 일부러 볼넷을 계속 주거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치기 좋게 던져 실점 상황을 계속 만든다. 이 때문에 선발 투수만큼이나 중간 계투나 마무리 투수들까지도 ‘언더오버’ 조작에 많이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최근 승부 조작 사실이 적발된 프로야구 NC 투수 이태양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첫 볼넷이 가장 많이 실행되는 승부 조작이다. 성공할 확률도 높고 실천하기도 쉬운 조작 방법이기 때문이다. B 씨는 “1회초 첫 볼넷 배당률이 1.48이라고 할 때 1억 원을 걸면 1억4800만 원을 경기 시작하자마자 받는 것이다. 그래서 첫 볼넷 조작이 많이 시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C 씨는 “1회 볼넷은 조작이 됐는데 실점이 안 돼 승부 조작 섭외로 1000만 원 이상 쓰고 베팅한 전주가 심하게 브로커에게 짜증을 낸 적이 있다. 제안을 받은 투수로서는 가운데로 던져 주고 실점하려고 했는데 범타가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배구에서는 특정 서브의 성공과 실패, 첫 블로킹, 첫 공격 아웃 등 단발성 조작에서 세트별 점수에 따른 경기 전체 승패 조작까지 있다. 프로배구에서는 주로 세트당 기준 득점 점수를 정해 놓고 조작이 이뤄진다. B 씨는 “최근에는 득점을 제대로 못하고 세트스코어 0-3으로 쉽게 지는 것은 너무 티가 나서 잘 하지 않는다”며 “요즘은 서브를 강하게 넣는 추세이다 보니 서브 실수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박윤균 인턴기자 서울대 사회교육과 졸업}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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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로 숨은 錢主… 수억 베팅 도박사-선수포섭 브로커 거느려”

    《 승부 조작과 관련돼 영구 제명당한 스타플레이어는 한두 명이 아니다. 26일엔 프로야구 NC 투수 이태양이 승부 조작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명예는 물론이고 선수 생명까지 끝날 수 있는 승부 조작은 불법 스포츠도박과 연결돼 있다. 승부 조작의 세계를 알아보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인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던 A 씨, 10년 이상 사설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운영하며 본인이 직접 베팅을 하고 있는 B 씨, 사설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운영하다 실형을 살았던 C 씨를 만났다. 이들은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의 세계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 전주(錢主), 브로커, 그리고 승부 조작 이들은 수익률을 높이려는 불법 베팅사이트 운영 조직들과 높은 배당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결탁해 승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조직은 점점 기업화하고 있다. B 씨는 “이른바 베팅에 돈을 대는 전주, 전주로부터 억대 돈을 받아 여러 사이트에서 베팅을 전문으로 하는 ‘도박사(베터)’들, 그리고 도박사들이 고용하는 선수 출신 전문 브로커가 모기업과 계열사처럼 한줄기를 이뤄 승부 조작에 개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B 씨에 따르면, 전주가 승부 조작 전면에 나섰던 과거와는 다르게 전주가 도박사를 고용한 뒤 도박사가 다시 승부 조작 대상을 물색하는 브로커를 고용하는 이중 고용 구조가 업계에 정착됐다. B 씨는 “도박사들 옆에 브로커들이 기생하듯 붙어 있다. 브로커 개인이 스포츠 에이전트처럼 활동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업체를 만들어 4, 5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핀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직접 인연이 닿는 브로커들은 승부 조작을 성사시키는 일과 동시에 선수들의 구체적인 일과와 정보를 파악해 다른 베터들에게 팔기도 한다. 이 수익이 전주에게 가는 경우도 있고 브로커와 전주, 도박사가 나누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B 씨는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특정 주식 정보는 아무나 받을 수 없듯이 이 업계에서도 선수의 ‘은밀한’ 일상에 관한 정보나 승부 조작 정보가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된다. 브로커에게서 여러 단계를 거쳐 나온 승부 조작 정보라도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이 넘기도 한다. 최초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나도 중간단계 관계자에게 2000만 원을 주고 승부 조작 정보를 받아 베팅을 해봤다”고 말했다. B 씨는 “전국 경기장을 가장 빨리 오갈 수 있는 대전 등 충남 지역에 전문 승부 조작 브로커 사무실이 대거 몰려 있다”며 “선수들의 음주 정도, 컨디션 상태 등 정말 친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정보와 개인 신상이 돈으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B 씨는 “운동을 함께 했던 선배 브로커가 선수들을 만나 술과 음식을 꾸준히 사주고 500만 원 정도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선수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 이어 ‘형 믿고 한번 가보자’거나 ‘형 좀 도와줘’라고 하면 100명이면 100명 모두 넘어가게 마련”이라며 “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정에 끌렸거나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 “요즘엔 단속보다 무서운 것이 고객(유저)들의 이탈이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늘면서 운영 조직끼리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로 거액을 번 사례가 알려지면서 새롭게 뛰어드는 경쟁자가 많기 때문이다. A 씨는 “요즘 사이트들 사이에서는 유저들을 얼마나 끌어 모으느냐가 생명이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별도의 홍보 마케팅 담당자를 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생일을 모두 기록해 놓고 선물을 보냈다. 또 유저가 베팅을 하다 수사기관에 적발돼 벌금형을 받으면 벌금까지 대신 내줬다. 처음 가입하는 사람에게는 사이트 내에서 구매한 사이버머니 총액의 10%를 보너스로 줬다. 이렇다 보니 사이트 운영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사이트당 하루 200∼300명은 놀아줘야 큰돈을 만질 수 있다”며 “요즘엔 단속보다 무서운 게 손님을 놓치는 것이다. 유저들이 우리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 가서 베팅을 할까 늘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규모가 큰 사이트에서 후발 주자인 작은 사이트를 상대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로열티를 받는 경우도 빈번하다. C 씨는 “이쪽 업계에서도 소위 대기업 같은 업체가 있다”며 “신생업체에 운영을 지도해주고 수익의 20%를 로열티로 받는 게 관행이 됐다”고 말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5월 발표한 ‘제3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도박의 총 매출 규모는 약 21조8000억 원으로 2012년 발표한 ‘제2차 실태조사’ 때의 7조6000여억 원보다 크게 늘었다. 불법 스포츠도박단 수도 250∼365개에서 1000∼1520개로 4배 가까이로 늘었다. 그러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당 1일 입금액은 2000만∼5억 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전체 불법 스포츠도박 시장은 커졌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트별 수익률은 하락한 것이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은 내부 단속에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직원들이 수사기관에 제보하거나 비밀이 노출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은 철저하게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은 사람들만 쓴다. 직원들끼리는 서로 실명을 모르게 하고 외국인 이름을 쓰게 한다. A 씨는 “인센티브나 휴가를 적절하게 주면서 회사를 나가지 못하게 한다. 한 달에 500만∼1000만 원은 벌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이 여기 오기 전에 PC방에서 하루를 보내던 ‘폐인’이 많았다. 보수가 높다는 소문이 돌아 조직에 들어오려는 경쟁률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돈 세탁’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적발되면 그동안의 수익을 모두 몰수당하기 때문이다. A 씨는 “이쪽 업체들은 돈 세탁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 의류나 시계 등을 수입하는 사업체로 가장해 정상적인 지출, 수입이 이루어진 것처럼 근거를 갖춰 놓는다”고 말했다. B 씨는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고 갈수록 사이트 가입도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에는 해외 인터넷주소(IP주소)로 들어오는 유저는 원천 차단한다. 외국 조직폭력배들이거나 수사 목적으로 접근한 유저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효율적인 단속 필요 B 씨는 “최근엔 스포츠를 좋아하는 고등학생도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 그 나름의 보는 눈이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으며 높은 배당률이 걸린 쪽에 베팅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학생 2, 3명이 베팅을 하면 주변 친구 10∼15명이 순식간에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불법 스포츠도박의 폐해가 청소년에게까지 미칠까 봐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재 불법 스포츠도박을 감시하는 곳은 사감위의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공정문화팀,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등이 있다. 사감위와 공단은 불법 도박 신고를 받으면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다. 사감위와 공단 관계자들은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현장을 적발하고 감시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감위나 공단에 수사권을 준다 해도 사감위나 공단이 전국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을 커버할 수는 없다. 이들에게 수사권을 주기보다는 경찰의 인력을 더 확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사감위나 공단, 경찰이 별도로 단속활동을 하고 있어서 이들 사이의 정보 공유가 잘 안 된다”며 “어느 조직이 중심이 되든 불법 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전담 조직 또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이원홍 기자이민형 인턴기자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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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희 前감독 “친한 선후배 계속된 부탁… 한번 들어주면 늪에 빠져”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주변에서 잘해 주면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그저 의리라고만 생각하고 가볍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승부 조작에 연루됐던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은 28일 열린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강연에서 프로야구 kt 선수들에게 자신이 승부 조작에 휘말리게 된 과정 등에 대해 털어놨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브로커들에게 네 차례에 걸쳐 4700만 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강연은 그가 출소 후 참석한 첫 공식 행사였다. 최근까지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는 강 전 감독은 “선수들은 정말 등잔 밑이 어둡다. 가장 친한 사람한테 걸려들면 여지없이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알고 지내던 후배로부터 승부 조작 제의를 처음 받았다. 그는 “승부조작을 제의하는 사람들이 다가와 처음에 ‘누구나 다 하고 있다. 모 구단의 어떤 선수들도 하고 있고 주변 감독도 누구나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 내 생각을 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승부 조작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이 와 닿지 않았다. 처음에 거절했기 때문에 다시는 안 오겠지 했는데 한 달 후 다시 숙소로 찾아와 계속 주변에서 많이들 하고 있다며 승부 조작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후배로부터 동부와 SK의 경기 1쿼터에서 주전을 빼달라는 부탁을 받은 강 감독은 당시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주전을 빼는 것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후배는 강 감독이 일단 승부 조작에 연루되자 계속해서 승부 조작을 요구했다. 강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후에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된 협박에 시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 최성국이 승부 조작에 휘말린 경우도 비슷하다. 승부 조작 혐의로 프로축구계에서 퇴출된 최성국은 올해 초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선배가 ‘나가서 천천히 뛰기만 하면 용돈 식으로 얼마를 주겠다’는 말을 동료 선수들에게 해달라고 하더라. 처음엔 몇 번 거절했지만 선배 부탁이니까 얘기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상대 팀이 강팀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나가도 질 텐데’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비겼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는데 그 형이 열 받아서 전화를 했다. 그때 ‘큰 게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성국에게 승부 조작을 지시했던 J, H, W 씨는 첫 번째 승부 조작이 무산된 뒤 다른 조직원 등 8명과 함께 최성국이 묵고 있던 호텔로 찾아가 협박했다. 최성국은 “전화를 걸어 묵고 있던 호텔의 어느 방으로 오라고 하더라. 방에 가보니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던 여러 명이 있었다. 대장인 것 같은 사람이 조선족처럼 보였다. 그게 더 겁이 났다. 신고고 뭐고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고 말했다. B 씨는 “처음에는 브로커들이 곧바로 승부 조작을 제의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이나 팀 전력 정보를 파악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승부조작을 제안한다”고 했다. 브로커들은 인간적인 친분을 이용해 선수들에게 접근하지만 선수들이 일단 승부 조작에 연루되면 온갖 협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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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숫자/8월26일]274

    KIA의 이범호(35·사진)가 KBO리그 역대 3루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이범호는 25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3루수로 출장해 1회말 1-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최충연으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냈다. 24일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4호. 이범호는 통산 홈런 274개로 역대 3루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두산의 김동주(은퇴)를 넘어섰다. 3루수로 994경기에 출장한 김동주는 홈런 273개를 때렸다. 이범호는 3루수로 1459경기에 출전했다.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해 그해 홈런 1개를 날린 이범호는 2004년 홈런 23개를 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8개를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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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한 죄… 美수영 록티 후원계약 퇴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권총 강도를 당했다는 거짓말을 한 수영 800m 계영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록티(32·미국)가 후원사로부터 줄줄이 계약 파기를 당하는 등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수영 의류와 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 USA는 23일 록티에 대한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스피도 USA는 록티의 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비용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가장 든든한 후원사였다. 스피도 USA는 “지난 10년간 주요 후원 선수인 록티와 좋은 관계를 이어왔으나 이번 록티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스피도 USA는 록티가 그동안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록티 몫으로 아동 구호 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에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 돈은 브라질의 불우 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랄프로렌’도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단에 개회식과 폐막식 복장을 제공한 랄프로렌은 홈페이지의 자사 후원 선수 소개란에서 이미 록티의 이름과 사진을 뺐다. 피부 관리 전문 기업인 ‘시너론 캔델라’ 역시 록티와의 후원 계약을 끝냈다. 헤어 관리 기업인 ‘젠틀헤어 리무블’도 모델인 록티를 더 이상 후원하지 않기로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금메달 6개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마이클 펠프스(31)와 함께 미국 수영의 간판으로 군림해온 록티의 위상이 한순간에 땅에 떨어진 것이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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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 대 132

    ‘140-132.’ 쿼터별 12분씩 4쿼터를 치르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이런 점수는 나오기 힘들다. 승패 부담이 없어 공격 일변도로 진행되는 올스타전에서나 나올 수 있는 점수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한국농구연맹(KBL) 프로-아마 최강전 16강에서 kt가 3차 연장 끝에 SK를 140-13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양 팀이 올린 272점은 이 대회 역대 최다 점수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2년 대회 때 나온 192점(중앙대 98-94 KGC)이 최다였다. 이날 경기는 SK 김민섭(28)과 kt 김현민(29)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김민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47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 대회 역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에서 이적한 김민섭은 지난해 11월 D리그(2부) 모비스전에서 32점을 터뜨린 것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김현민도 이날 40득점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현민 역시 2004년 11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올린 24점이 개인 최다 득점이다. SK를 꺾은 kt는 25일 8강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전자랜드도 한양대를 100-62로 꺾고 LG와 8강전을 벌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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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까지… 레슬링 판정시비 얼룩

    레슬링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일까지 잡음을 일으켰다. 몽골의 만다크나란 간조리그는 22일 리우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6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이크티요르 나브루조프에게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 6분은 이미 다 흐른 상태였고 간조리그와 코치들은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그런데 주심이 간조리그의 팔을 들어 승리를 선언하기 직전 갑자기 전광판이 7-7로 바뀌었다. 간조리그가 막판 시간을 끌었다는 나브루조프의 항의를 심판이 받아들여 나브루조프에게 1점을 준 것이다. 간조리그를 들쳐 업고 승리 세리머니까지 했던 몽골 코치들이 셔츠를 벗고 신발까지 벗어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하자 심판은 다시 간조리그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1점을 다시 얻은 나브루조프는 결국 8-7로 이기며 동메달의 주인이 됐다. 참다못한 몽골 코치들은 프로레슬러처럼 매트를 주먹으로 치면서 울분을 터뜨렸다. 몽골 밤바렌친 바레야 코치는 “심판 판정에 대한 시위였다. 반칙 점수로 승부가 갈린 것은 올림픽 레슬링 역사에서 유일할 것”이라며 “몽골의 300만 국민이 동메달만 기다렸는데 심판진이 우즈베키스탄 편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브루조프는 8강전에서도 개운치 않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5-5로 맞선 상황에서 프랭클린 고메스(푸에르토리코)가 나브루조프에게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은 오히려 나브루조프에게 점수를 주며 경기를 끝냈다. 브라질 관중들까지 심판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이 경기를 맡았던 한국, 러시아, 조지아 출신 국제심판 3명을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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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만에… 英 패라 5000-1만m 2연패

    영국의 모 패라(33·사진)가 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 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패라는 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에서 13분3초30으로 금메달을 땄다. 앞서 1만 m에서도 27분5초17로 우승한 패라는 런던 올림픽에 이어 남자 5000m와 1만 m를 동시에 석권했다.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남자 5000m와 1만 m에서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이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인 패라는 2001년 유럽 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5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재능을 꽃피웠다. 이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m 금메달, 1만 m 은메달을 따내면서 육상 장거리 분야 1인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패라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두 종목 3연패를 이루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패라는 “올림픽에 계속 도전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올림픽 3연패는 극히 일부 선수들만 달성한 쉽지 않은 기록이다.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31)는 개인 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에서 올림픽 4연패를 이뤘고,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30)는 육상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한국의 진종오(37)도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자메이카의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30)는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쳐 3연패가 좌절됐다. 여자 배구의 브라질도 8강에서 탈락해 3연패에 실패했다. 양궁, 배드민턴, 로드사이클, 탁구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올림픽 3연패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표로 남아있다. 배드민턴에서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유럽의 전력이 엇비슷해 특정 선수가 일방적인 독주를 하기 힘들다. 한국이 최강인 양궁과 중국이 휩쓸고 있는 탁구에서는 자국 대표 선발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세대교체도 빠르게 진행돼 개인이 올림픽 3연패를 하기가 쉽지 않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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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출신 소년, 올림픽 남자 육상 2관왕 되다

    영국의 모 패라(33)가 올림픽 남자 육상 5000m와 1만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패라는 21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육상 5000m에서 13분03초30으로 금메달을 땄다. 앞서 1만m에서도 27분05초17로 우승한 패라는 런던 올림픽에 이어 남자 5000m와 1만m를 동시에 석권했다.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남자 5000m와 1만m에서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이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인 패라는 2001년 유럽 주니어 육상선수권대회 5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재능을 꽃피웠다. 이후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m 금메달, 1만m 은메달을 따내면서 육상 장거리 분야 1인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패라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두 종목 3연패를 이루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패라는 “올림픽에 계속 도전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불참 의사를 내비쳤다. 올림픽 3연패는 극히 일부 선수들만 달성한 쉽지 않은 기록이다.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팰프스(31)는 개인 혼영 2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 등에서 올림픽 4연패를 이뤘고,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30)는 육상 100m, 200m, 400m계주에서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한국의 진종오(37)도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육상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자메이카의 프레이저 프라이스(30)는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쳐 3연패가 좌절됐다. 여자배구의 브라질도 8강에서 탈락해 3연패에 실패했다. 양궁, 배드민턴, 로드사이클, 탁구 등 대부분의 종목에서 3연패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목표로 남아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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