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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대 농축산물 잔치인 ‘청원생명축제’가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米來池)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는 이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양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에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농축산물 축제답게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인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이 90여 곳의 직거래판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싼값에 판매된다. 또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내 마련된 셀프식당은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육류를 현장에서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로 만든 한식뷔페와 도시락, 푸드트럭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를 위해 19일까지 ‘Pick 米 Pick 味’ 도시락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일반도시락, 샐러드도시락, 김밥도시락을 만들면 된다.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크게 달라졌다. 우선 우리나라 전통문화 가운데 하나인 ‘시집가는 날’을 모티브로 한 각종 공연과 캐릭터 쇼, 음악이 어우러진 퍼레이드가 행사 기간에 매일 펼쳐진다. 주제전시관에서는 인간의 삶과 음식, 생로병사를 주제로 돌상(床), 결혼상, 환갑상, 차례상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엄선한 농기구·대장간 체험, 친환경 낚시 등 50여 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노라조, 김연자, 스윗소로우, 강진, 진시몬, 정수라,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축하음악회, 청원생명가요제,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가 이전과 차별화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장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입장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오창프라자와 미래지테마공원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임시 운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이 13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는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청원 생명쌀은 2001년 처음 나온 뒤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수차례 수상했다. 2007년 충북도 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일반 벼 가운데 미질(米質)이 가장 좋은 추청 품종을 계약 재배하며,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인증 수여식은 27일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청원생명축제 때 있을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20, 21일 열리는 ‘괴산유기농페스티벌’과 유기농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사진)를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괴산군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뒤 ‘유기농은 ○○입니다’라는 제시어의 빈칸을 채우고 그 낱말을 선택한 이유를 댓글로 달면 된다. 괴산군은 댓글 작성자 가운데 유기농을 잘 표현하고, 괴산군의 유기농 정책에 알맞은 단어를 남긴 참가자를 선정해 쌀, 아로니아, 대학찰옥수수 등 친환경 농산물을 경품으로 준다.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은 2015년 열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잇기 위해 열리는 행사. 괴산군청 앞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유기농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학술 행사가 열린다. 또 지역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을 싼값에 판매하고, 유기농식당도 운영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2015년 9월에는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군 유기농업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괴산유기농페스티벌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와 진천에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알차게 익은 고구마를 캐고, 밤을 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7, 8일 충주시 산척면 고구마 육묘장 일원에서는 천등산고구마작목회가 마련한 ‘천등산 고구마 축제’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고구마 캐기, 고구마 화분 만들기, 다슬기·민물고기 잡기, 깻잎 따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고구마 캐기는 가족당 1만5000원을 내고 5kg의 고구마를 캐 갈 수 있다. 또 별도로 제공하는 체험 비닐팩에 깻잎과 다슬기, 물고기도 담아 갈 수 있다. 만 10세 이하의 영유아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은 3000원 할인해 준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군고구마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구마빵도 싸게 판매한다. 이승각 천등산고구마작목회장은 “충주 천등산고구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거래를 통해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에서는 30일까지 ‘녹색산촌 알밤 줍기’가 진행된다. 밤 줍기 체험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입장해 3시간 동안 1인당 5kg의 밤을 주워 갈 수 있다. 체험 종료 시간은 오후 5시이다. 개인은 현장에 도착해 접수시키면 되고, 20명 이상의 단체는 사전에 진천군 산림정책팀에 신청해야 한다. 참가비는 어른 7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이다. 진천군은 체험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풀베기 작업을 하고 안내표지판 설치, 벌집 제거 등을 했다. 윤혁헌 진천군 산림녹지과장은 “산속 임도를 따라 알밤을 주우며 산촌을 체험하고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남부 3군인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스탬프 투어 사업’을 진행한다. 3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3개 군으로 구성된 ‘충북 남부권 관광협의회’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관광을 통한 공동 발전을 위해 힘을 뭉쳤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남부 3군은 권역별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충북도와 협약을 맺고 협의회를 구성한 뒤 대중교통을 통한 관광지와 축제 홍보, 온라인 연계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스탬프 투어는 지자체마다 2곳의 대표 관광지를 뽑아 총 6곳의 ‘스탬프 미션 관광지’를 정했다. 이 가운데 3곳의 관광지 스탬프 미션을 성공하면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지가 담겨 있는 관광감성 다이어리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영동군의 스탬프 투어 관광지는 ‘영동와인터널’과 ‘국악체험촌’이다. 와인 생산과 판매 기능을 갖춘 복합테마관광시설인 와인터널은 영동와인을 주제로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로 조성됐다. 와인 전시, 저장, 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문을 연 국악체험촌은 국악기 체험과 공연 관람, 숙박 등이 가능하다. 또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옥천군의 관광지는 정지용문학관과 육영수 생가이다. 옥천읍 하계리에 있는 문학관은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릴 수 있는 곳이다. 또 충북도기념물 제123호인 육 여사 생가는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터만 남은 것을 국비 등 37억5000만 원을 들여 2010년 복원했다. 9181m² 규모의 대지에 안채, 사랑채, 중문채, 대문, 곳간채, 사당 등 건물 13채와 연못, 연자방아, 뒤주 등을 갖췄다. 보은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 목탑인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과 보은읍 풍취리 삼년산성(사적 제235호) 인근에 들어선 농경문화관이다. 이곳에는 농업문화전시실과 광장, 전망대, 대장장이 체험장 등이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스탬프 투어 사업이 충북 남부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서로 연계해 실질적인 남부권 관광 활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며 “남부권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 좌구산 휴양랜드 안에 위치한 ‘좌구산 휴양림’이 지난해 이용객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개장 10년 만에 중부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장 10주년을 맞은 좌구산 휴양림의 지난해 이용객은 51만4000명을 기록했다. 개장 첫해 2만 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은 4년 만인 2013년 10만4000명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33만 명을 뛰어넘는 등 급속히 늘어났다. 숙박시설 가동률도 74%를 기록해 충북 도내 휴양림 평균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2009년 7월 문을 연 이 휴양림은 조성 때부터 기존 산림을 거의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대 251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오토 캠핑장, 천문대, 삼림욕장, 산악자전거 코스, 사계절 썰매장, 명상구름다리, 숲 명상의 집 등을 갖췄다. 천문대는 지상 3층, 지하 1층(총면적 892m²) 규모로,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전시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천문우주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인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또 계곡을 가로질러 설치한 명상구름다리는 총 길이 230m, 폭 2m, 높이 50m로 증평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명상의 집에서는 숲 체험과 족욕, 꽃차 체험 등을 하면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다스릴 수 있다. 올해에는 가상증강현실 체험장과 옥상 휴게쉼터, 카페 등도 만들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좌구산 휴양림이 1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중부권 최고 휴양림으로 거듭났다”라며 “2021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휠체어를 타고도 다닐 수 있는 4km 길이의 ‘숲 하늘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더 많은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200만 명을 넘어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청주공항 이용객은 200만8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만1320명보다 25.4%(40만6953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선은 162만8170명으로 14.9%(21만1548명), 국제선은 38만103명으로 105.8%(19만5405) 각각 증가했다. 올해 이용객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의 10월 27일보다 59일이 빠른 것이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방한(訪韓)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인 2016년 9월 20일과 비교해도 22일 빨라졌다. 이렇게 청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국내선인 제주노선과 동남·동북아시아, 중국노선 이용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하반기에 중국 하이커우(海口)와 장자제(張家界)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고, 진에어도 제주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여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은 현재 국내인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4개국 11개 정기노선과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 3개국 4개 부정기 노선을 운항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밝힐 성화가 28일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채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상당산성에서 열린 채화식에는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사는 천제봉행 의식을 한 뒤 첫 주자인 무예계 원로인 강형원 씨(81)와 차세대 무예 꿈나무인 조은 양(17)에게 성화봉을 인계했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진행된 1km 구간의 성화 봉송에는 경찰드론수색팀이 운영하는 드론의 호위를 받은 자율주행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화봉을 든 주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량이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했다. 성화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시군을 돌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대회 개최지인 충주시의 천등산 천지인성단에서 29일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충주 성화는 29일 오전 10시 조길형 충주시장이 천등산에서 성화를 채화해 첫 주자인 택견 예능 보유자 정경화 씨(65)에게 전달한다. 이후 산척면, 엄정면, 소태면, 중앙탑면 등 13개 읍면과 1개 동을 돈 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청주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진다. 개회식 당일 성화를 밝힐 최종 주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성화는 대회 개최지인 충주에서 8일 동안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구호 아래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가 일본의 침략행위를 두둔하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군수는 가증스러운 위선과 불순한 반민족적 언사와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범도민위는 “그의 언사와 행위는 애국적인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자주독립과 조국 근대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선열들에 대한 모독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정 군수는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독한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의당 충북도당도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을 한 정 군수는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 군수는 26일 보은군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도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는 발언도 했다. 논란이 되자 정 군수는 이날 “보은군민이 일본 규탄에 앞장서는 기회를 만들려고 특강을 했는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독립유공자나 그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은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혼(魂)과 역사,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무예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인이 하나로 이어지면 세계평화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 나라의 전통무예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반 명예대회장은 1월 7일 이 대회 명예대회장직을 맡은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대회 알리기와 성공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대회장을 맡은 이유는…. “사실 나는 스포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통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스포츠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도 세계 분쟁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스포츠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스포츠에는 이념이나 정치가 개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에) 바흐 IOC 위원장과 로마 교황청에 가서 평화를 위한 스포츠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사무총장을 마친 뒤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내 고향인 충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린다는 얘기와 명예대회장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했다. 2번째 대회 만에 국제공인을 받은 이 행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보람이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있었나.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 유도를 배워보라고 권하셨는데 게을러서 배우지 못했다. 지금 그게 후회된다. 그래서인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성화 봉송을 4번이나 했다. 런던 올림픽(2012년), 소치 겨울올림픽(2014년), 리우 올림픽(2016년), 평창 겨울올림픽(2018년) 등이다. 역대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 내가 제일 많이 했다. 나는 지금 IOC 윤리위원장도 맡고 있다. 어릴 때는 스포츠와 별로 인연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꽤 관련이 있다. ―외국에서 무예마스터십을 보는 시각은 어떤가. “솔직히 국제사회의 평가나 인식은 높지 않다. 그래서 바흐 위원장과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등을 만나 협조를 구했다. 5월에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컨벤션2019’에 가서 기조연설을 하고, 행사에 참석한 세계 경기 단체 회장들을 모두 만났다. 그 결과 GAISF에서 충주무예마스터십을 공인했다.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위짜이칭(于再淸) IOC 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IOC 위원과 키울리 회장, 19명의 주한 외교 대사 등 70∼80명이 참석한다. 국제적인 축복 속에 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스포츠 강국인 대한민국의 무예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첫 대회 때보다 국제사회의 호응이나 관심이 한 단계 이상 올라갔다. 전통무예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이런 행사는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밀어줘야 한다. 우리 문화는 우리가 사랑하고 가꾸지 않으면 남이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특히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에 많이 참관을 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국력과 역사를 알고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이 대회가 대한민국의 역량과 역사, 민족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각국의 전통 무술·무예 치르는 세계 유일 국제대회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어떤 대회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국의 전통 무술·무예를 모아 치르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 무예(martial arts)경기대회다. 2016년 청주에서 처음 열렸다.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에 따르면 28일 현재 107개 국 314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신청을 했다. 대회 종목은 모두 20개다. 세부적으로는 겨루기 133개, 연무(품새) 53개, 기타(기사·騎射, 기록) 20개 등 모두 206개 부문에서 자웅을 겨룬다. 종목은 한국의 태권도를 비롯해 나라마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무예가 포함돼 있다. 동남아 지역의 ‘펜칵실랏’, 고대 인도병법에서 기원한 ‘카바디’, 기원전에 쓰인 고대 서사시에 등장하는 카자흐스탄의 ‘벨트레슬링’, 태국의 혼을 담은 ‘무아이타이’ 등이다. 현대에서 만들어지거나 발전한 주짓수, 삼보, 용무도 등도 선보인다. 조직위는 수준 높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국제연맹에서 지정한 기술대표가 경기 진행과 경기장 시설, 선수 관리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경기규칙은 국제연맹이 정한 국제경기규칙을 적용한다.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검사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나온 검사관이 주관해 대회의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무예를 주제로 한 ‘국제무예액션영화제’와 무예 관람 우수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예산업박람회’, 무예 체험 부스, 유네스코 산하 무예시범단 공연 등 경기 이외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구호 아래 치러지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충북이 스포츠 외교의 주 무대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원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의 고장이자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지인 충북 청주에서 독서의 향연이 펼쳐진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 참여형 독서문화 축제이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독서 진흥에 앞장선 지자체 1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독서의 달’인 9월에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 군포시, 인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김해시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책을 넘어’로 정해졌다. 책과 관련된 사람과 문화, 역사, 환경 등을 조명해 책의 미래를 밝히고 인류의 삶 속에서 책이 가진 의미를 되새겨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학술·토론 행사로는 △2019독서콘퍼런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워크숍 △도사모와 함께하는 청주도서관 포럼 △상생충Book: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 등이 열린다. 또 주제 전시인 ‘시공초월 도서전’에서는 △선(線)을 넘어온 북(北)의 책 △청주 도서관, 책을 펼치다 △근대 도서 컬렉션 100년 △BOOK: 미디어 아트와 3D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나는 누구? 그림책 여행’ ‘특별전: 청주의 보물 도서전’ ‘세계기록유산 홀로그램 콘텐츠 특별전’ 등도 눈길을 끈다. 출판사·서점 북페어, 릴레이 독서체험―책 빚는 마을, 금속활자 주조시연 및 옛 책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소설가 조정래, 판화가 이철수, 광고인 박웅현, 방송인 김병조 등이 강연자로 나서는 ‘작가 열전’도 빼놓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이번 독서대전이 열리는 청주시의 독서진흥 운동은 남다르다. 청주시는 2006년부터 ‘책 읽는 청주’라는 시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추진위원회를 꾸려 대표 도서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일반 부문), 황영미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청소년 부문), 이규희의 ‘독립군 소녀 해주’(아동 부문)가 선정됐다. 또 2007년부터는 ‘시민 1인 1책 펴내기’도 하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독서대전에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모아 공동체 독서의 힘과 미래 독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에 있는 옛 연초제조창.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이곳은 한때 2000여 명이 근무하고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곳이었다.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지만 경영난 등의 이유로 2004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지역 문화를 이끌 ‘산실(産室)’로 탈바꿈했다. 청주시는 연초제조창(본관동)에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구조변경 공사를 마치고 23일 오전 10시 준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연면적 5만1000여 m²에 5층 규모인 문화제조창C의 1층과 2층은 한국공예관이 운영하는 아트숍과 식음료, 의류 등의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3층은 각종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전시실로 바뀌었고, 4층에는 오픈 스튜디오, 공방, 시민 공예 아카데미, 수장고, 자료실 등이 입주한다. 5층은 열린도서관, 시청자 미디어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옥상은 정원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진다. 앞서 연초제조창 ‘원료공장’은 2007년부터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로, ‘양절공장’은 지난해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각각 변신했다. 새롭게 변신한 연초제조창의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은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이자 다른 원소와 융합해 끊임없이 새것을 창조하는 기초 원소인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땄다. 옛날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 일대에 국립현대미술관과 공예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등이 들어서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주시는 준공식 뒤 다음 달까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에 맞춰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 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곳을 주 무대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이 20세기 초 충북 청주지역 양반 계층의 식생활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20일 청주박물관 조선문화실에서 개막한 ‘반찬등속’ 특별전. 12월 12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충북 첫 한글 조리서이자, 20세기 초 청주 양반들의 식생활 모습과 부녀자들의 언어·문자생활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인 ‘반찬등속’(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이 책은 1913년 12월 24일 청주시 흥덕구 상신동에 살던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갖고 있던 것을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관했고, 지난해 7월 5일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됐다. 책의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음식 조리법을 다뤘고, 두 번째와 네 번째는 한자 단어를 모아 적은 문자집(文字集)이다. 조리법에는 김치·짠지류, 떡·과자류, 음료·주류 등 46가지의 음식을 만드는 법이 한글로 적혀 있다. 버섯과 잣 등의 임산물과 문의 지역 특산물인 꿀을 이용해 음식을 만든 것도 눈길을 끈다. 또 바다가 없는 내륙인데도 조기, 문어,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했다는 점을 토대로 당시 교통발달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문자집에는 음식, 식재료 이름, 장신구와 각종 생활도구 명칭 등 여성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한자 용어들을 적었다. 전시는 무료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황금고추 행운 잡고, 각양각색 전 세계 고추도 구경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고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오만가지 상상, 오색고추축제’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등 명품인정을 받은 괴산 고추의 짜릿한 맛과 멋,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이 축제의 대표이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황금고추를 찾아라!’는 올해 규모와 경품을 크게 늘렸다. 5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600m² 크기의 이벤트장 안에 마른 고추를 가득 채워 넣고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든 고추를 찾으면 된다. 순금고추(40개)를 비롯해 건고추, 김장 재료와 송이버섯 교환권, 괴산 자연드림파크 이용권, 농산물세트 등 280점의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축제기간 평일 1차례, 주말인 31일에는 2차례 열리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비는 ‘괴산사랑상품권’으로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이다. 전 세계 50여 개 나라 100여 종의 일반고추와 관상용 화초고추 30여 종을 볼 수 있는 ‘세계고추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맵다는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 남성 성기 모양을 닮은 고추, 열매가 위로 맺거나 종(鐘) 또는 뱀 모양의 고추 등이 전시된다. 관상용 화초고추는 괴산군이 2002년부터 전국에서 수집해 자체 선발 재배한 품종이다. 이 밖에 속풀이 고추난타,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청소년페스티벌, 임꺽정 선발대회, 민속예술경연, 고추 맷돌 빻기 체험, 오색 소원등 제작 등 다양한 경연과 공연 등이 열린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3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1만5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구입한 건고추는 축제장의 방앗간에서 5000원을 내고 빻아 가져갈 수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고추축제에 가족, 친구, 연인과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2024년까지 오송에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 전략에 맞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접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상정·연제리 일원 29만3000m²에 바이오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이 산단을 제조와 생산이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춘 산단으로 만들어 바이오헬스산업과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바이오산단 예정지의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을 막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9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이어 30일까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내년 6월까지 중앙투자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런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6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충북도의 이번 바이오산단 조성 추진은 오송 일대의 부족한 산업용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송 제1, 2생명과학단지는 분양이 끝난 상태이다. 충북도 허경재 바이오산업국장은 “오송 바이오산단을 만들어 6대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제1, 2생명과학단지를 연계해 오송을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9일 개막 D-50일을 맞아 입장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이날부터 티켓링크, 네이버, 티몬, 위메프 등을 통해 입장권을 온라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성인권 1만2000원, 청소년권 8000원, 어린이권·특별우대권(65세 이상, 4급 이하 장애인 및 군인) 6000원 등이다. 온라인 예매 시 2000원을 할인해 준다. 또 공예비엔날레 행사 기간에 자유롭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패스권’도 새로 선보인다. 가격은 5만 원이며 예매하면 4만 원이다. 전시회 마니아를 위해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 3개 비엔날레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미술주간 통합패스’도 판매한다. 20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동시대 공예의 가치 확장, 한국공예의 새로운 변환과 전망’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오전 10시에 개막하는 이 심포지엄에는 서영희 홍익대 교수, 이가진 공예가, 장준석 미술평론가, 한근석 광화문아트포럼 대표 등 한국 현대미술과 공예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발제에 나선다. 포럼에서는 공예문화의 가치 변화를 대중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문화정책 수립과 비엔날레의 역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발제자로 나설 이가진 공예가는 “현대미술에서 공예가 가지는 지평과 작가 본인이 만들어 온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장르로서의 공예에 대한 고민 등을 가감 없이 나눌 예정”이라며 전국의 공예인과 청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청주시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열고 있는 세계적인 공예 잔치이다. 올해는 ‘미래의 꿈과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열린다. 본전시와 초대국가관, 국제공예공모전,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본전시에서는 5개의 기획전과 3개의 특별기획전으로 꾸며진다. 주 행사장인 공예클러스터를 넘어 정북동토성, 청주향교, 청주역사전시관 등 청주 전역의 역사문화공간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청주의 7개 국·공·사립 미술관과 박물관을 연계한 미술관 프로젝트도 더해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IMAAFF)’가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충북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청주(서문)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영화제는 전 세계 무예와 액션 장르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로, 충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가 후원한다. 배우 김인권과 선우선의 사회로 29일 오후 6시 충주세계무술공원 주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영화제는 행사 기간에 전 세계 20개국 50여 편의 무예·액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인 마크 복슐러가 메가폰을 잡은 다큐멘터리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이다. 캄보디아 전통무술인 보카토어의 대가이자 크메르루주 대학살의 생존자인 션 킴 산을 5년 동안 밀착 취재한 작품이다. 1970년대 후반 크메르루주 정권에 의해 자행된 양민학살과 함께 사라진 보카토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션 킴 산과 그의 제자들의 분투기를 담았다. 폐막작은 중화권의 떠오르는 액션스타인 맥스 장과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인 앤더슨 실바가 출연하는 범죄액션영화 ‘구룡불패’. 감독은 1997년 ‘메이드 인 홍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은 프루트 챈이다. 영화제에서는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 △정창화 감독 특별전 △여성액션: 뉴 앤드 올드 △올드액션 △다큐멘터리: 액션의 기록 △객잔: 주막의 혈투 △액션: 인디 데이즈 등 7개 섹션으로 나눠 영화가 상영된다. ‘한국액션: 명예의 전당’에서는 1960년대부터 대두된 한국형 액션영화들이 상영된다. 영화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영화 통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일제강점기나 만주 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로 ‘무장해제’(1975년·이두용 감독), ‘사나이 삼대’(1969년·임권택 감독), ‘쇠사슬을 끊어라’(1971·이만희 감독) 등이다. ‘정창화 감독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 ‘만주 웨스턴’ 영화의 장르적 프레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정 감독의 작품이 선보인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무예액션 영화의 변천사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무예액션영화발전사 학술세미나’와 아시아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아시아 무예액션 영화 콘퍼런스’ 등도 함께 열린다. 또 CHIMAAFF와 함께하는 액션배우 와이어체험·공연 등의 체험·교육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영화 ‘범죄도시’와 ‘악인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성규가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개막식에는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초청돼 무대인사를 한다.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도 개막식에 참석한다.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영화는 전 좌석이 무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도담삼봉’ 등으로 유명한 호반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에는 낮 풍경 못지않게 자연과 어우러진 야경(夜景)도 아름답다. ‘단양 야경 팔경(八景)’은 소백산을 병풍 삼아 흐르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7km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조성했다. 도담삼봉과 고수대교, 양백폭포, 양방산 전망대, 상상의 거리, 팔경거리, 관문 조형물, 상진대교 등 8곳이다. 음악공연과 함께 야경 팔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인 ‘2019 단양 달빛투어’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여 동안 단양읍 나루공연장에서 열린다. 팟캐스트 여행부문 1위인 ‘탁PD의 여행수다’를 진행하는 탁재형 프로듀서와 KBS ‘1박2일’ 전속 사진작가였던 전명진 씨가 사회를 맡는다. 또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패널로 나와 토크쇼를 진행한다. 무대에서는 실력파 홍대 인디밴드들이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에 참여한 이지에프엠,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한 오리엔탈쇼커스, 강백수밴드, 호아밴드 등이 출연한다. 단양의 대표 식도락 명소인 구경시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10시까지는 마늘로 만든 만두와 치킨 등을 맛볼 수 있고, 라이브 앙상블 연주, 7080가수 명곡 무대도 열린다. 행사를 둘러본 뒤 야경 팔경을 돌아보면 여름밤 빛과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단양 야경 팔경 중 도담삼봉은 온화한 조명을 배경으로 한밤에도 고고한 자태를 뽐내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한낮의 붐비는 인파를 피해 도담삼봉의 진면목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온화한 조명에 비친 모습이 마치 중절모와 정장 차림으로 한껏 멋을 낸 중년 신사를 떠올리게 한다. 단양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아치형의 고수대교는 수천 개의 전구와 네온사인이 빨간색 파란색 흰색 등 3가지 색상으로 빛의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 상상의 거리는 단양 나누리센터부터 나루공연장까지 310m 구간으로, 아기자기하게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이 어린이들의 동심을 한껏 자극한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나무 일루미아 트리도 조성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양방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는 둥근 형태의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빛을 비추며 보름달을 연상케 한다. 팔경거리는 바닥에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은하수 위를 걷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단양시내 초입에 위치한 관문 조형물은 입체감 있는 불빛으로 야경투어 관광객을 맞는다. 이 밖에 오색 조명의 상진대교(403m)는 남한강 위에 아름다운 교각을 드리우면서 밤 풍경의 대미를 장식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단양 달빛투어를 통해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음껏 느끼고 마음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여름 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손을 잡고 도심 속 문화재를 돌아보는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24, 25일 오후 6∼11시 열리는 이 행사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충북의 유·무형 문화재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느끼는 자리이다. ‘3070 청주의 그날들’이라는 이름으로 충북도청∼대성로∼옛 충북도지사 관사∼청주향교∼청주성공회성당∼당산공원 동부배수지 구간에서 진행된다. 청주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은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 지역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거리예술 점포 ‘작가미술장터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 시민 아이디어로 탄생한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한 체험 미션 ‘청주문화재야행 온겨?’, 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 미디어로 만나는 ‘옛 청주읍성 밖 마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문화재 인증 스탬프투어’와 어린이·가족·연인 등이 한 팀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미션투어’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 근대문화재인 충북도청을 배경으로 한 ‘도청 한 바퀴’, 유복을 입고 예절을 배우는 선비체험 프로그램 ‘유종의 미를 거두다’, 우리 전통 주례를 배우는 ‘향음주례’ 등도 열린다. 이 외에도 청주의 유형문화재와 문화예술교육을 접목한 미션투어 ‘문롸잇 유람단’, 무형문화재 청주 신선주를 활용한 푸드페어링·문화주막체험 ‘청주신선주, 달무리주막’ 등이 더해져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수감 중)이 범행 80일째인 12일 법정에 처음 출석했다. 고유정 측이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자 분노한 시민들은 야유와 고성을 보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정봉기)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열린 재판에서 고유정은 수감번호 38번이 쓰인 연녹색 수의를 입고 201호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여 방청석에선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고유정이 등장하자 일부 방청객은 “살인마”라고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유정 측은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성 에너지가 강한 피해자 측으로 돌렸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밝혔다. 일부 방청객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고함을 쳤다. 휴대전화와 자택 컴퓨터를 이용해 ‘뼈 강도’ ‘뼈의 무게’ ‘니코틴 치사량’ ‘졸피뎀’(수면제) 등을 검색한 것도 범행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졸피뎀은 버닝썬 사건을, 니코틴 치사량은 현 남편을 위해 전자담배를, 뼈 무게 등은 현 남편 보양식인 감자탕 등을 알아보다가 연관 검색어로 찾아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 측은 “(고유정이) 포털 등에 직접 입력해 검색한 것”이라며 “이불뿐만 아니라 담요에서도 피해자의 혈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방청객이 몰려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부하면서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법원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례적으로 입석 10석까지 허용돼 방청석 77석이 가득 찼다. 고유정은 이름, 주소 등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웅얼거리며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답했다.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묻자 처음엔 고개를 가로저었다가 작은 목소리로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읽자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않다가 변호인의 진술엔 어깨를 움직이며 서너 차례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유족들은 “한 편의 소설을 본 것 같다”며 착잡한 심정을 나타냈다. 피해자 측 변호인 강문혁 변호사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 뒤 한 시민은 호송차량에 오르던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고유정은 의붓아들 사망과 관련해 “현 남편 A 씨(37)가 나를 범인으로 몰고 있다”며 지난달 22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청주=장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