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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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지방뉴스50%
사건·범죄22%
사회일반13%
역사3%
교통3%
검찰-법원판결3%
사고3%
노동3%
  • 일제시대 괘종시계-보험증권 80년만에 ‘햇빛’

    경기 수원시는 11월 29일까지 옛 부국원(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30)에서 기증유물 특별전 ‘회귀(回歸): 제자리로 돌아오다’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부국원(富國園)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어진 종묘·농기구회사다. 6·25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청사로 활용되다가 1980년대부터 개인 병원으로 사용됐다.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인 건물을 수원시가 매입해 지금의 근대 역사문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7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제698호)로 지정됐다. 특별전에는 일제강점기 부국원에 걸려 있던 벽걸이 괘종시계(사진)와 보험증권, 거래 농산물 검수서, 1942년 발행된 ‘부국원 월보’ 등 유물 20여 점이 전시된다. 유물 대부분은 1926년 부국원에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한 이모 씨(1996년 사망)가 소장했던 것으로, 이 씨 사망 이후 손자가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수원시에 기증했다. 부국원 월보는 조성면 수원문화재단 지혜샘도서관장이 내놓은 것이다. 이상수 수원시 문화예술과장은 “80여 년 만에 시민에게 공개되는 유물들로 일제강점기 당시의 농업행정 시스템과 농업구조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국원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사진도 전시된다. 유물 기증자가 할아버지에게 전해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한 ‘옛 부국원 이야기’도 소개된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 반∼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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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억원 모금한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겐 2억만 사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 법인이 수십억 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도 대부분 땅을 사거나 건물을 짓기 위해 모아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춘 나눔의집 민관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눔의 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88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금했다”며 “하지만 할머니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양로시설로 보낸 금액은 2.3%인 2억 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낸 후원금은 나눔의 집 시설이 아니라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된 것이다. 민관합동조사단에 따르면 후원금 가운데 26억 원은 운영법인이 토지 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비 신축 등을 위한 재산조성비로 썼다. 나머지는 이사회 회의록과 예산서 등을 살펴봤을 때 국제평화인권센터, 요양원 건립 등을 위해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의 부당행위와 할머니에 대한 정서적 학대 정황도 드러났다. 나눔의 집 법인 정관에는 이사 후보자의 경우 이사의 직무에서 배제하는 제척제도를 두고 있음에도 이사 후보자가 이사 선임 절차에 직접 참여해 자신을 이사로 의결했다. 한 간병인은 “할머니, 갖다 버린다” “혼나봐야 한다” 등 언어폭력을 가했다. 경기도는 민관합동조사단으로부터 최종 조사 결과를 받아 검토한 뒤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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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K-컬처밸리’에 테마파크-아레나 조성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K-컬처밸리(30만2265m²)에 4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레나(공연장)와 놀이시설 등이 조성된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총 1조8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고양시, ㈜CJ라이브시티와 11일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K-컬처밸리는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호텔 부지 내 소규모 공연장 공사를 진행하다 멈췄다. 하지만 지난해 4월 3차 사업계획이 제출됐고, 최근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고양시는 K-컬처밸리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무를 지원하고 한류월드 내 한류천의 수질과 입지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CJ라이브시티는 K-컬처밸리의 신속한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23만7401m²) △한류 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4만1724m²)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2만3140m²) 등으로 꾸며진다.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AEG와 손잡고 2만 석 규모의 아레나를 건설한다. 아레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전문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신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설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간 약 1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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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형 그린뉴딜로 온실가스 감축-일자리 창출”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이야말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대안입니다.”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52)은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그만큼 미래에 투자할 여력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지역 사정에 맞춰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을 내놨다. 2025년까지 무려 2조1500억 원이 들어간다. △무상교통 시스템 실현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시민펀드 운영 △녹색국토 실현 △깨끗한 물 순환 등 6대 대표 과제 28개 사업이 담겨 있다. 온실가스를 연 20만 t 줄이고 일자리 3만 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발전으로 연간 150만 MWh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시장은 “기후위기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왜 그린뉴딜인가. “코로나19로 나라마다 강도 높은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최악의 경기 침체와 일자리가 없어지는 충격에 빠졌다. 100년 전 대공황 이후 이런 상황은 처음일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홍수와 폭염 같은 기후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재해, 생물다양성 감소, 환경재난 같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그린뉴딜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하나의 수단이다.” ―무상교통 시행도 추진하는데…. “무상교통은 그린뉴딜의 핵심 정책이다. 11월부터 아동·청소년(만 7∼18세) 14만 명에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돈을 내지 않고 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고 기후변화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도로 유지보수비와 주차장 건설비, 교통혼잡비용, 환경오염 같은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북상했다.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안전이다. 화성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153건의 재산 피해가 났고 현재 131건은 피해 복구가 완료됐다. 태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건설 공사장 82곳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59명의 공무원도 비상대기 중이다.” ―100만 도시를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 구축도 중요하다. “화성은 ‘연쇄살인 사건’ ‘난개발 도시’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금의 화성은 확연히 달라졌다. 시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전국 1위, 공공기관 청렴도 1위 등 각종 지표에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화성시를 아동친화, 친환경 기업친화, 그린뉴딜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과 비전은 도시의 이미지와 부합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인다.” ―전국 최초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협약을 맺었다. “이제 북한 도시에 농업·산림·보건·의료 분야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제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초 자치단체가 남북 교류 협력의 중심을 잡으면 안정적인 남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화성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남북교류협력기금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습지보호, 농업,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현황은….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올해 4월 토지주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을 진행한 뒤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4조6000억 원이 투입된다. 11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70조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2년은….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 문화가 확산되려면 기부자와 자원봉사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 시민의 70%가 미국을 이루는 근간을 봉사와 기부라고 생각한다. 반면,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자원봉사지원과’나 ‘자원봉사지원팀’을 만들어 세대별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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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인권유린 ‘선감학원’ 피해자들 의료지원 시작

    경기도가 일제강점기 감화시설인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의료 지원에 나섰다. 도는 피해자 2명이 임플란트 치과 진료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은 “경기도의료원에서 진료를 받는 전국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연간 1인당 500만 원 내에서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도는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도가 4월 안산에 선감학원 피해자 신고센터를 열고 현재까지 접수한 피해자는 115명이다. 접수된 피해 사례 중 자체 운영위원회의 검증 작업을 마친 46명이 의료지원 사업의 첫 수혜자가 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60, 70대로 중증질환이나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아기 치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영양 부족에 따른 치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경기도의료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선감학원은 1942년 5월 일제강점기 말 조선소년령 발표에 따라 경기 안산시에 설립된 감화원이다. 광복 이후 경기도가 인수해 부랑아 갱생과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도심 부랑아를 강제로 격리·수용했고 1982년까지 운영됐다. 소년 4700여 명이 강제노역에 투입됐으며 구타, 영양실조 등 인권 유린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많은 소년이 희생되기도 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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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산책로 덱 37% ‘안전 주의보’

    바닷가나 하천, 공원 등의 산책로 조성에 쓰인 목재 덱(deck)의 일부가 부실 시공되거나 난간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3∼5월 시군 13곳에 조성된 산책로 24곳의 덱 시설물 안전 감찰을 벌인 결과 60건의 문제 사례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주요 구조부의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소홀(39건) △기초, 기둥 등 주요 구조부가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11건) △안전 난간, 목재 덱 바닥의 파손 부위 방치(10건) 등이었다. 도에 따르면 2020년 현재 도내 564곳에 산책로 덱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보행교 188곳, 길이 1km 이상의 대형 덱 산책로 19곳 등 207곳(36.7%)이 유지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구조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조경시설물로 분류돼 하자보증 기간이 2년에 그친다. 주요 지적 사례를 살펴보면 한 곳은 교량 위에 설치된 안전 난간의 모든 기둥이 임시 용접으로 시공됐다. 규정대로 볼트로 체결된 곳은 찾기 힘들었다. 다른 곳은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조각 철판으로 임시 용접돼 있었다. 해수면이나 호수 주변에 설치된 덱 시설물의 대다수는 기초와 기둥이 물이 직접 닿는 형태로 시공돼 부식, 침하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해당 시군 관련 부서에 문제가 있는 시설물의 재시공 및 보강공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중앙정부에는 시설물의 규모와 성격에 맞는 유지관리 체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는 정기점검, 정밀안전진단 관련 의무 조항이 없다. 강신호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덱 관리 부실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덱 시설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에 관한 도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해마다 주기적인 안전 감찰을 벌이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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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효과에 기업 찾아와… 반도체 도시 우뚝”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용인시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용인시 기흥구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운영 중이고 최근 처인구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했다. 용인은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주목하는 도시로 급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 m²(약 135만 평) 부지에 120조 원을 투입해 4개의 반도체 공장과 50여 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2만3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백 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내 전역을 첨단산업 기지로 바꾸는 구상도 구체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치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 삽도 뜨지 않았는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와 세계 제1의 중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서플러스글로벌 등이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들어오는 것으로 확정됐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진입 문의도 계속 들어와 내년에 완공되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부지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다.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용인의 산업지형도가 바뀔 것 같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용인테크노밸리를 포함한 24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4만3000m²(약 83만 평)에 들어서는 플랫폼시티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 기업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소부장 특화단지, 24개 산단 등에서 8만6000개, 중소기업 및 공공 부문에서 8만4000여 개 등 총 17만 개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난개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무분별한 소규모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행위 허가 경사도 기준을 강화했다, 처인구는 25도에서 20도로 낮췄고 기흥구와 수지구의 경우 17.5도로 강화했다. 지금같이 비가 많이 내릴 때 산사태 등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중소 규모 물류창고 신설도 주거지역과의 이격 거리를 종전 100m에서 200m로 강화하도록 했다. 급격한 개발이 이뤄지던 광교산 주변 7.5km²에 성장 관리 방안을 수립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계획적인 개발이 될 수 있게 유도했다.” ―교통 접근성이 좋아야 할 것 같다.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오산∼이천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용인은 경부·영동·용서고속도로와 함께 다섯 개의 고속도로가 동서남북으로 이어져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을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분당선 신분당선에 이어 인덕원선 실시설계 용역이 5월 시작돼 교통 편의성이 높아진다. 경강선 연장 철도노선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광주시와 안성시와 협력하고 있다.” ―친환경 생태도시의 기반을 구축했다. “공원 일몰제로 2023년까지 실효될 위기에 있던 고기, 통삼 등 12개 장기 미집행 공원을 모두 조성하기로 했다. 예산만 4215억 원이다. 경안천변에 축구장 10개 넓이의 ‘경안천 도시숲’과 20만 m² 규모의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있다. 또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700만 m² 규모의 임야엔 소유주 동의를 통해 ‘시민녹색쉼터’를 만들 계획이다. 백암면 팜앤드포레스트(Farm&Forest) 타운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 대응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매주 화요일 페이스북 라이브 브리핑을 통해 대응 상황을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25회 진행했다. 전국 최초로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한 원격 돌봄시스템을 도입했다. 200여 명의 치매 환자나 어르신들이 이 밴드를 착용하면 기상이나 식사, 용변, 복약 여부 등의 활동이 자동으로 서버에 전송돼 비대면으로 돌봄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128억 원의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지원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초중고교생 13만7000명 전원에게 10만 원씩 돌봄지원금을 지급했고, 259억 원의 아동돌봄쿠폰 등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와 경영안정자금 지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급, 피해 사업장의 지방세 감면과 공공요금 유예 감면 등 다양한 대책을 진행 중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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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밖 청소년들 위해 온라인 진로탐색 기회

    경기도가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진로 및 직업 탐색 기회를 주기 위해 ‘E-꿈울림 진로페스티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700∼800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참여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3회를 맞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관람하거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진로(입시 및 취업) △참여 △홍보의 3개 분야로 나누어 운영한다. 도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31곳과 청소년 전문 진로탐색 기관 등이 함께한다. 10월 21, 22일은 집중 운영 기간으로 진행한다. 대학입시 설명회와 직업인과의 만남, 토크콘서트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콘텐츠가 마련된다. E-꿈울림 진로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또는 가까운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연제찬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가 교육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불러오는 계기가 된 만큼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번 페스티벌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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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문 연 경기농업과학교육관 동시관람 인원 12명으로 제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인 관람을 중단했던 농업과학교육관(사진)의 운영을 3일부터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업과학교육관은 도의 첨단농업 현황과 농촌진흥사업 성과, 농산물, 농업의 역사 등을 홍보하기 위해 1997년 경기 화성시의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주요 시설로는 △첨단과학농업전시실 △농경문화전시실 △야외전시장 등을 갖췄다. 설날, 추석 연휴를 제외한 연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며 관람은 무료다. 농업과학교육관 방문객은 연간 약 4만 명에 달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25일부터 일반인의 입장과 시설 견학을 중단해 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당분간 교육관 동시 관람 인원을 평소의 절반 이하인 12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의 경우 세 가족까지만 동시 관람이 가능하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체 관람 신청은 당분간 받지 않는다. 입장 전에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이용명부 작성, 신분증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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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창릉지구 자족도시 목표… 일산은 전면 리모델링”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운영한 지방자치단체가 바로 경기 고양시다. ‘K방역’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107만 인구의 광역단체급 대도시의 위기관리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다. 최근에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2년간 창릉 3기 신도시·고양선 확정,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굵직한 사업들이 잇달아 확정됐다. 그 중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60)이 있다.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한계를 대규모 개발로 극복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정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직자와 이를 지지해주는 시민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고양 창릉 3기 신도시가 확정됐다. 현재 추진 상황과 기대 효과는…. “창릉지구(821만7000m²)는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가 목표다. 올해 3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창릉에는 3만8000채의 주택과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 m²(약 39만3000평) 규모의 기업용 부지가 조성된다. 310만 m²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있고 2조 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도 투입한다. 인천공항,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벌써부터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30년 된 수도권 1기 신도시는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일산 지역은 리모델링을 통해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바꿀 것이다. 리모델링 기금은 100억 원을 목표로 적립을 추진 중이다. 노후 상수도관·승강기 교체도 해마다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백석동 땅꺼짐 사고 이후 관리 지역을 ‘지하안전관리대책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지하 3층 이상 건축 공사 때 굴착할 경우 심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지난달 고양 일산테크노밸리(85만 m²)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현재까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260여 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힌 상태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하고, 보상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3전시장, CJ 라이브시티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각종 개발로 인한 교통 대란도 우려되는데…. “고양 3기 신도시 창릉지구의 교통 핵심은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고양시청을 잇는 경전철 고양선(14.5km)이다. 고양선은 서부선과 이어 완급행 열차를 편성해 신촌과 여의도 등 서울 접근성을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부천 소사역과 안산 원시역을 잇는 서해선 전철이 내년 7월에 한강 건너 고양 대곡역까지 연장된다. 고양누리버스·M버스와 덕양∼일산 연계버스 등 9개 버스 노선도 확충한다.” ―100만 대도시 특례 지정 진행 상황은…. “100만 도시 이상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안타깝다. 고양시는 107만 명의 도시로 인구와 도시 규모는 광역시급이지만 자치권한은 3만∼10만 명의 기초자치단체 수준이다. 기초자치단체에 권한과 자율성을 주면 상황과 환경에 맞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조해 시민 주도의 특례시를 만들겠다.” ―세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진료소’를 설치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는…. “드라이브스루로 알려진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위기가 장기화됐을 때 지방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고양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으로 1052억 원을 편성했다. 예산액의 21%인 221억 원을 공공일자리 사업에 편성했다.” ―민선 7기를 2년 남겨두고 있는데…. “사람을 위한 고른 발전이자 녹색개발, 녹색복지 같은 자연친화적 성장이 목표다. 경의선 축을 따라 구도심을 살리는 ‘경의선 르네상스’와 한강변을 고양시민의 공간으로 되찾아 오는 ‘한강변 시민누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18km에 이르는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사업도 추진한다. 2년의 새로운 비전으로 새 역사를 써나갈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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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이번엔 ‘쌀벌레 급식 꾸러미’

    식중독의 일종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던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이번에는 쌀벌레가 들어간 ‘급식 꾸러미’를 가정에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유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각 가정으로 급식 꾸러미를 택배로 보냈다. 급식 꾸러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되자 급식비로 식자재를 구매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급식 꾸러미에는 10kg들이 쌀 한 포대나 쌀(5kg)과 잡곡 4종(2kg)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택배상자 안에 있는 쌀과 잡곡에서 쌀바구미가 기어 다녔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유충도 발견됐다. 또 비닐 포대에는 쌀의 생산이나 도정 날짜조차 없었고 품질 등급도 가장 낮은 ‘보통’으로 표기돼 있었다. 안현미 학부모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최소 30명이 넘는 학부모가 벌레가 있는 쌀을 받았다. 이 유치원은 정상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급식 꾸러미는 학교 급식 납품 경험이 전혀 없는 B정미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에서 식중독 사고가 나면서 배송일을 한 달가량 늦췄고, 그동안 상온 창고에서 쌀을 보관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전량 폐기 처분하고 다른 업체를 선정해 다음 주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보는 유치원 원장 등 관계자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안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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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방역방해 혐의 신천지 이만희 구속

    신천지예수교(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8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일 오전 1시 20분경 구속 수감됐다. 신천지 측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 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고, 종교단체 내 피의자 지위 등에 비춰 볼 때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이 총회장이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1980년 명예훼손으로 구속된 지 40년 만에 다시 구속됐다. 지난달 31일 약 8시간 30분 동안 영장심사를 받았던 이 총회장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신천지 측은 “총회장은 방역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분명하게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에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달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4개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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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숍 → 족발집 연쇄 확진… 서울 강남서 또 깜깜이 감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과 음식점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족발보쌈을 방문했던 시민과 이들의 접촉자 등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첫 감염자 A 씨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가 확진 판정 전 할리스커피 선릉역점에 방문했을 때 A 씨와 회의를 했던 지인 2명과 이들의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커피숍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확진 판정 전 서초동 양재족발보쌈에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종업원 1명이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에 이송됐다. 또 이 보쌈집에 방문했던 다른 손님 1명과 이들과 접촉했던 3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감염 경로가 분류되지 않은 사례 가운데 새로운 집단 발생이 확인됐다”며 “할리스커피 관련 감염자가 양재동 식당에 방문하면서 추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관련 업소를 임시 폐쇄 조치하고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 원양어선 승선원 94명 중 44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해당 어선에서 추가 확진자가 또 나왔다. 2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전날 부산항에 정박 중인 페트르1호(7733t)에서 선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2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6월 22일부터 부산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은 92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부산 영도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선박 수리업체 직원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 보건당국은 페트로1호 수리가 영도구의 한 조선소에서 진행됐고 이 작업에 참여한 한국인 근로자 9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러시아 선원 집단 감염에 이은 3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동선을 추적 중이다. 영유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용인에서는 생후 13개월 된 A 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에 따르면 A 양은 지난달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아버지의 딸이다. 안양으로 직장을 다닌 아버지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A 양은 당시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 격리 중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A 양은 1일 오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시 의료원으로 이송됐다.박창규 kyu@donga.com / 부산=강성명 / 용인=이경진 기자}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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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식중독’ 일으켰던 안산유치원, 이번엔 ‘쌀벌레’ 논란

    식중독의 일종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던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이번에는 쌀벌레가 들어간 급식 꾸러미를 가정에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학부모 등에 따르면 A 유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각 가정으로 ‘급식 꾸러미’를 택배로 보냈다. 급식 꾸러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되자 급식비로 식자재를 구매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급식꾸러미는 10㎏ 들이 쌀 한 포대나 쌀(5㎏)과 잡곡 4종(2㎏)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택배상자 안에 있는 쌀과 잡곡에서 쌀바구미가 기어다녔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유충도 발견됐다. 또 비닐 포대에는 쌀의 생산이나 도정 날짜조차 없었고 품질 등급도 가장 낮은 ‘보통’으로 표기돼 있었다. 안현미 학부모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까지 최소 30여 명이 넘는 학부모가 벌레가 있는 쌀을 받았다. 이 유치원은 정상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급식꾸러미는 학교 급식 납품 경험이 전혀 없는 B 정미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에서 식중독 사고가 나면서 배송일을 한달 가량 늦췄고, 그동안 상온 창고에서 쌀을 보관해 왔다. 경기도교육청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다른 업체를 선정해 다음 주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유치원은 6월 12일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 등 11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16명이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진단을 받고 투석치료를 받기도 했다. 본보는 유치원 원장 등 관계자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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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캠핑장 다녀온 김포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강원 홍천에 있는 캠핑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일 추가로 3명이 발생하며 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선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이용자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와 아들(7)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은 전날까지 18명 중 6명이 확진된 홍천 캠핑장에 7월 24∼26일 머물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부부는 7월 28일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센터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요양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는 7월 30일 이용객의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A사 관련 확진자도 7월 30일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4명으로 늘었다. 7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회사 직원과 직장 동료, 지인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A사 등 두 곳에 긴급 방역을 하고 해당 층은 임시 폐쇄했다”고 전했다. 7월 27일 서울시 역사재생 자문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시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가 접촉한 32명과 방문했던 시청 11층의 직원 166명, 검사를 희망한 직원 8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김하경 whatsup@donga.com / 성남=이경진 기자}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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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 캠핑장 확진자 3명 늘어 9명…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30명으로

    강원 홍천에 있는 캠핑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일 추가로 3명이 발생하며 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선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이용자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와 아들(7)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은 30일까지 6명이 확진된 홍천 캠핑장에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머물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들른 것으로 확인돼 센터를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요양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는 31일 이용객의 가족 1명이 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던 송파구 지인모임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영등포구에 있는 A사 관련 확진자도 31일 1명이 추가 발생하며 4명으로 늘었다. 7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이 회사는 이후 직장동료와 지인 등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A사에 긴급방역을 하고 해당 층은 임시 폐쇄했다”고 전했다. 7월 27일 서울시 역사재생 자문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시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의 접촉자 32명과 방문했던 시청사 11층의 직원 166명, 검사를 희망한 직원 8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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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서 함께 캠핑한 세가족 6명 확진

    캠핑을 함께 갔던 가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에 사는 A 씨(41·여)와 다섯 살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24∼26일 강원 홍천군의 한 캠핑장을 함께 다녀왔다. 전날 확진된 성남시 분당구 30대 부부도 이들과 같이 캠핑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8일부터 몸에 열이 나는 증상이 있었고 아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두 사람은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캠핑을 했던 A 씨의 남편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강원 속초시 3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36)은 증상이 없었지만 아내(35)는 기침과 가래, 발열 증상을 보였다. 부부는 캠핑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병원과 편의점, 빵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같은 동호회 소속으로 캠핑은 여섯 가족 18명이 참가했다. 이 중 세 가족 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거리 두기도 일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휴가철을 앞두고 동호회 등 소모임 캠핑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캠핑장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야외에서도 3밀(밀접 밀폐 밀집) 환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급적 휴가는 소규모로 이동하고 단체식사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용인에서는 40대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 28일 확진된 회사 동료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40대 남성과 2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방글라데시 국적 30대 남성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자가 격리 중 확진됐다.성남=이경진 lkj@donga.com / 김소민 기자}

    •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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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치고나간 이재명… “경기 공직자 다주택 처분”

    올해 말까지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은 실제 거주하는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고위 공직자가 여러 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처분 조치를 내린 자치단체는 경기도가 처음이다. 다주택을 보유한 2급 이상 공직자에게 주택을 처분하도록 권고한 정부안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부동산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도 소속 4급 이상 공무원과 시군 부단체장, 도 공공기관 상근 임원과 본부장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다.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332명 중 다주택 소유자는 28.3%인 94명이다. 내년 인사부터 다주택자는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재임용과 승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부득이하게 다주택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안에는 1채를 제외하고 모두 처분해야 한다. 주식 백지신탁제와 유사한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정부 차원에서 도입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기도 차원에서 선제 처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부동산 이해 관계자가 정책 결정에 관여하면 신뢰 확보가 어렵다”며 “공동자산인 토지로부터 생겨난 불로소득의 일부를 환수해 전 국민에게 공평하게 환급하는 기본소득토지세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직 내부에서도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한 고위공무원은 “저마다 사연이 있을 텐데 살 집 한 채만 남기고 다 팔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권고라고 하지만 인사 불이익까지 준다고 하니 개인 재산권에 대한 침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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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방역 방해-56억 횡령 등 혐의… 검찰, 신천지 이만희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승대)는 28일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방해 등 4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올 2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지 5개월 만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때 방역당국이 요청한 신도 명단과 집회 시설 등의 정보를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천지 등 자금 약 56억 원을 횡령하고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진입해 만국회의 행사를 수차례 강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17일과 23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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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군부대 방문 진로상담사 2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포천시 육군 8사단을 방문했던 진로상담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8사단 병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기 닷새 전에 방문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들 중 한 명으로부터 부대 내 집단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상담사 2명이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하루 전인 21일 8사단 병사 2명이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부대를 방문했을 때 26명의 병사가 상담을 받았는데 이 중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로상담사 중 한 명은 병사들을 상담할 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상담사 A 씨는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증상이 약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8사단 예하의 다른 4개 부대에서도 수일간 진로 상담을 했다. 이들 부대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관련 감염자는 23일 오후 2시 기준 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1일 교인 2명과 가족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22일 교인 3명, 23일엔 교회 방문자 등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 조사에서 증상이 나타난 뒤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롯데카드 본사에서 근무하는 외주업체 전산담당 직원 1명도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이날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임직원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 직원은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서 작업했던 부산 영도구의 선박수리업체 직원도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직원은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입항해 화물을 내린 뒤 선체 수리 중이던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에 올라 작업했다. 20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22일 검사를 받았다. 이 직원이 선박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러시아 선원발 지역감염의 첫 사례가 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상황은 여전히 잠재적 확산이 우려되는 살얼음판 위의 단계”라며 “지역사회에 감염 연결고리가 여전히 많이 존재해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이경진 / 부산=강성명 기자}

    •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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