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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진천과 경기 안성을 거쳐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 구축이 추진된다. 2일 청주시와 진천군, 안성시에 따르면 이들 세 지방자치단체는 중부권 광역 전철망이 2021년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상반기 안에 3억 원을 들여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 추진 노선을 정한 뒤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사업 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진천군과 안성시가 각각 40%, 청주시가 20%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들 지자체는 국토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철도교통망에서 소외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잇는 새로운 철도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중부권 광역전철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등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적극 실현하는 국가적 의미가 있다”며 “청주∼진천∼안성∼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전철망이 현실화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 인구 증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 효과는 막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 남부와 청주공항까지 1시간에 연결돼 청주공항 접근성도 좋아진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광역전철망이 추진되면 얼마 전 확정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신규 발급 효과가 중부권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달 30일 충북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하루 전 운행을 시작한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초속 5m의 속도로 2.3㎞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만5000원(투명 바닥은 2만 원)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에 탈락한 충북도와 유치 대상지였던 제천시가 “지역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30일 본보 기자와 만나 “경상도와 전라도에 편중된 선정 결과는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불러올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도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경남 밀양의 경우 사유지가 55%나 되는데도 선정돼 사업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천의 경우 사유지 비율은 불과 5%밖에 안 되지만 농식품부 관계자가 그 해결 방안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심사 당시에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볼 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결정했다기보다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 같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도 지난달 28일 “혁신밸리 공모 계획에 ‘부지는 지자체 소유 부지만 인정한다’고 돼 있는데 전남의 경우 시유지 없이 100% 국유지로 사업 부지를 구성했고, 경남은 농민단체의 강한 반대와 높은 사유지 비율, 재배 작물의 중복성이 높은데도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충북이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충북지역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된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매우 유사해 정책의 출발점도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충북도는 “정부가 선정한 4곳이 경상도와 전라도에 편중돼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농식품부는 선정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해 추가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에 청년인력 양성, 기술 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농산업 클러스터를 말한다. 지난해 8월 1차 공모에서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가 선정됐고,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이 뽑혔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천남동 일원 22ha에 조성할 계획이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시(詩) ‘감자꽃’으로 잘 알려진 아동문학가 권태응 선생(1918∼1951·사진).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권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이 그의 고향인 충북 충주에 세워진다. 충주시는 칠금동에 52억 원을 들여 권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문학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내년까지 부지를 매입한 뒤 2021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개관하는 문학관은 권 선생의 문학세계인 아이들, 이웃의 삶, 자연 등을 주제로 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진다. 생가도 원형 그대로 되살려 학습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상 1층에 부지면적 3700m², 연면적 733.5m² 규모다. 충주시는 26일 지역 문학인 간담회와 건립 예정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나라 대표 항일 독립운동 아동문학시인인 권 선생의 문학관은 후세에게 문학적 가치와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워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생가나 문학관에 전시할 권 선생 작품이나 육필 원고 등 유품을 보관하고 계신 분들의 기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충주중원문화재단은 29일 오후 7시 충주음악창작소에서 ‘권태응 어린이 감성 동요제’를 개최한다. ‘2019 음악창작소 운영지원 사업’ 기획공연인 이 동요제는 권 선생의 동시를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작·편곡해 관내 어린이중창단과 전문 뮤지션의 감성 있는 콜라보 공연으로 진행된다. 루체레 어린이중창단과 시 노래 프로젝트 ‘블루문’, 퓨전국악 앙상블 W.O.W가 ‘감자꽃’ ‘앵두’ 해님과 달님’ 등을 편곡해 들려준다. 무료. 권 선생은 1918년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부했다. 항일 비밀결사활동을 하다 투옥돼 옥고를 치렀다. ‘감자꽃’과 ‘아기는 무섬재이’ 등 동시 293편을 남겼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이자 묘목 최대 유통지인 충북 옥천에서 28∼31일 묘목축제가 열린다.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빛, 옥천묘목’이라는 구호 아래 옥천군 이원면 묘목공원 일원에서펼쳐지는 이 축제는 올해 20회째를 맞아 더욱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축제의 백미는 행사장 보조무대에서 진행되는 ‘명품 묘목 찾기’이다. 산신령 복장을 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이 묘목화분 100개에 달린 복주머니를 열어 명품 묘목이 적힌 종이를 찾는 방식이다. 당첨자는 커피나무와 한라봉나무 같은 이색 묘목을 선물로받는다. 또 복주머니가 달린 화분도 가져갈 수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에는 대추, 자두 등의 묘목 2만여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 승마체험, 버블쇼, 군악대 공연, 의장대 거리행진, 불꽃놀이 등의 볼거리가 준비됐다. 가수 홍진영, 조항조 등이 출연하는 가요제도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200여 종의 과수와 조경수 등이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된다. 올해 묘목값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사과 6000원, 복숭아 5000원, 다래 4000원, 키위 1만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감나무는 7000∼8000원, 밤나무는 5000∼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옥천 묘목은 1939년 이원면에서 처음 묘목을 생산해 1942년에는 연간 50만 그루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지금은 298ha에서 연간 13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돼 있어 묘목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정부의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260억 원을 들여 산림바이오 비즈니스센터와 노지·온실 재배장 등을 조성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의 관광 명소인 청풍호반을 하늘에서 바라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29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호반을 끼고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이곳이 처음이다. 25일 제천시와 청풍로프웨이㈜에 따르면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28일까지 시험가동과 안정성을 점검한 뒤 29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다. 초속 5m로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8분여 정도면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승객을 태우는 캐빈은 10인승으로 모두 43대이다. 이 가운데 10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이다. 이동하는 동안 발아래로 아찔하면서도 시원한 청풍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하루 8시간 동안 1만2000명을 나를 수 있다. 운행기종은 케이블카 선진국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기종인 D-라인 모델이다. 왕복 이용요금은 1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하부 정류장 입구에는 지름 15m 크기의 공 모양 형상을 한 가상현실 영상관인 ‘씨어터 360’이 있다. 청풍호의 사계절과 애니메이션이 복합된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하부 정류장은 지상 4층으로, 상부 정류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각각 지어졌다. 제천시는 케이블카 이용객들이 제천시내도 찾을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 무료입장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고광호 관광미식과장은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 음식개발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제천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비봉산 모노레일, 연내에 운항 예정인 수상비행기와 함께 청풍호 관광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 점검을 마치고 2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 비봉산 모노레일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려는 사람들과 장비를 실어 나르기 위해 비봉산 중턱에 설치한 장치에서 시작됐다.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 길이로 설치됐다. 지금은 관광명소가 돼 예약이 필수다. 국내 첫 수상비행기도 올해 안에 청풍호에서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에 따르면 2017년 8월 수상비행장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된 NF에어는 6인승과 12인승 비행기로 올해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비행사 교육, 수상비행기 운항허가(AOC) 절차를 준비 중이다. 수상비행기는 청풍호 수상비행장을 이륙해 국립공원 월악산과 의림지 상공 등을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여행사 전세버스와 철도 등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의림지 복합리조트 유치, 드림팜랜드 조성 등 장단기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천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문을 열고 나가 완강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바로 떨어질 수도 있는 건물 2층 비상구에서 5명이 추락해 2명이 의식 불명 상태다. 22일 오후 10시 15분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상가건물 2층 A 노래방에서 직장 동료 5명이 실랑이를 벌이다 비상구를 통해 3m 아래 보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이모 씨(23)와 송모 씨(39)가 24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했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저녁 회식을 마치고 노래방에 왔다. 이 노래방은 중앙 통로 양쪽에 방들이 있고 복도 끝에 방화문이 있다. 방화문을 열면 2.25m² 크기의 부속공간이 있고 앞에 비상구가 있다. 비상구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 위험’ ‘여기는 화장실 아님’ 등이 적힌 종이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부속공간에는 비상시 탈출도구인 완강기가 있었다. 그러나 추락을 방지하는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사고 당시 비상구는 잠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업주는 경찰에서 “이들이 방화문과 비상구 사이에서 실랑이를 벌이기에 ‘그곳에서 나와 달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행 가운데 일부가 다퉜고 나머지는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비상구 잠금장치가 몸싸움 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손돼 문이 열리면서 차례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와 부상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7년 4월 강원 춘천시의 건물 2층 노래방에서 A 씨(당시 58세)가 떨어져 숨졌다. 같은 해 5월 충남 논산시의 한 건물 5층에서 비상구를 통해 시각장애인 B 씨(당시 59세)가 떨어져 숨졌다. 앞서 2015년 6월 경기 안산시의 건물 4층 비상구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 비상구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이용업소법)’을 개정해 2017년 12월 26일 이후 개장하는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4층 이하 비상구에는 추락위험표지, 경보음 발생장치 및 안전로프 등 추락 방지 안전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생긴 다중이용업소는 올 12월 25일까지 설치를 마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이번 사고가 난 노래방도 이 경우에 해당돼 추락 방지를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밧줄이나 쇠사슬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중이용업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은 “낭떠러지 같은 비상구로 인해 다중이용업소 이용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했다”며 “비슷한 추락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업주들이 유예기간이더라도 자발적으로 안전대책을 더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서형석 기자}

충북 음성군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위해 일명 ‘다문화 엄마학교’를 운영한다. 21일 음성군에 따르면 23일부터 첫 수업을 시작하는 다문화 엄마학교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도덕, 실과 등 7개 초등학교 교과 과목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격주로 2시간씩 전문 강사와 학습지원 조교의 도움을 받아 수업을 받는다. 또 태블릿PC를 통해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주 여성들의 상당수가 한국말이 서툴러 가정통신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숙제를 도와주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됐다.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음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이번 첫 수업에서는 서류전형과 면접까지 거친 10명의 ‘다문화 엄마’가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매주 오프라인 평가도 받는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학교법인 충청학원은 신임 이사장에 박규일 전 호서대 사회과학대학장(69·사진)을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신임 이사장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호서대 교수로 임용돼 2016년까지 28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충남중소기업연수원장, 대한회계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호서대 명예교수다. 2016년 녹조근정훈장, 2005년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공무원 교육훈련 기관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양향자)은 21일 충북 진천 본원(사진)에서 개원 7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진천 본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행사는 국가 인재개발 미래전략세미나, 기념식수, 지역발전 협약식, 문화예술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이경상 KAIST 교수의 ‘4차 산업혁명시대 공공인재개발의 방향과 전략’, 김동욱 서울대 교수의 ‘새 시대 바람직한 공직자상과 국가인재원의 역할’이라는 특강이 열린다. 이어 ‘향후 100년의 역사를 향한 공무원 교육훈련 전략’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기념식 본행사와 국가인재원-충북도 간의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린다. 또 충주우륵국악단, 팝페라 스윗트리, 유리상자,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 국가인재원과 공무원 인재개발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사진전과 지역의 행정정보를 제공하는 엑스포 부스도 운영된다. 양 원장은 “그동안 국가인재원이 공직자들에게만 익숙한 기관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에게도 친근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49년 국립공무원훈련원으로 출발한 국가인재원은 1961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확대, 개편됐다. 이후 2016년 1월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뒤 같은 해 9월 충북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와 SK하이닉스가 24시간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공동 설립한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문유진 SK하이닉스 상무는 19일 오전 청주시청에서 ‘24시간 운영 국공립어린이집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했다. 2016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을 추진한 청주시는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 SK하이닉스가 15억 원 상당의 토지를 구입해 무상 제공하면서 이번 협약을 하게 됐다. 3교대 근무가 잦은 청주산업단지의 근로자들은 자녀 양육을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요구해 왔다. 24시간 국공립어린이집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인근에 25억 원(부지비 제외)을 들여 짓는다. 연면적 780m²에 지상 2층 규모로 보육실, 교재교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개원은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용 원생은 99명이며, 운영 주체는 청주시다. 청주시 보육지원팀 김미라 주무관은 “올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11곳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육 수요에 맞춰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늘리고 보육교사 인건비와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해 교사와 아동,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바다 없는 내륙이지만 12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만큼 이곳에 세워지는 미래해양과학관에서 다양한 교육 체험을 통해 미래해양강국의 꿈을 펼칠 자원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예정지. 이강명 충북도 농업정책과장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양수산부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현지 실사단’ 앞에서 열띤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실사단은 충북도가 내세우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과 기본 구상, 타 시설과의 차이점, 운영 방식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돌아갔다. 전국 유일의 ‘바다 없는 고장’인 충북이 ‘바다 만들기’ 사업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 중인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 주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청주밀레니엄타운에 건립하려는 사업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만5175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양생태관 등(조감도 참조)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150억 원이다. 이 가운데 땅값 82억 원(지방비)을 제외한 1068억 원이 국비이다. 국비 300억 원 이상,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중앙부처의 예타 조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15일 현지 실사가 진행됐다. KDI는 사업 경제성과 입지 발전성 등을 검토해 이르면 10월경 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국비 1068억 원을 확보해 내년 첫 삽을 뜰 수 있다. 충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양 관련 시설이 없는 충북에 미래해양과학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57곳의 국공립 과학관과 해양문화시설이 있지만 충북은 없다. 이설호 충북도 농정기획팀장은 “정부 수립 이후 충북은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국가 해양정책에서 소외됐다”며 “내륙 주민들의 해양 관련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미래해양과학관이 반드시 충북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정 부지인 청주밀레니엄타운 인근에는 도로와 철도, 항공 관련 시설이 모두 있어 전국 어디에서든 접근이 쉽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이 팀장은 “미래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강원권, 경북 북부권 주민 1200만 명이 1시간 안에 와서 마음껏 내륙의 바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5일 각계각층 인사 40명으로 유치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100만 명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9월까지 온라인 80만 명, 오프라인 20만 명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구글 아트 앤드 컬처(Google Arts & Culture)’의 발명·발견 관련 온라인 전시회인 ‘인류의 위대한 도전(Once Upon a Try)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23개국 110개 이상 기관에서 제공하는 컬렉션, 스토리 등을 한자리에 모아 인류의 위대한 업적과 관련 인물을 조명하는 것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원명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와 금속활자 인쇄술 발명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구글과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자비도량참법집해’ 번각본과 청주판 ‘명심보감’ 등 30여 건의 주요 소장품을 공개한다. 또 금속활자 발명에 얽힌 이야기와 고려 금속활자 제작 방법을 선보인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발명: 고려가 낳은 기술과 지혜’에서는 금속활자인쇄술의 발명과 직지, 프랑스 국립 도서관의 직지 소장 과정, 직지를 세계에 알린 고 박병선 박사 등을 알린다. ‘고려의 금속활자 제작 방법’은 임인호 활자장(국가무형문화재 제101호)이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전통 방식으로 복원 제작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번 프로젝트와 전시는 구글 아트 앤드 컬처 홈페이지에서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검색하거나 ‘인류의 위대한 도전’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가 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 운송사업면허를 발급받으면서 청주공항이 전국 5대 공항의 위치를 탈환할 계기가 마련됐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1997년 4월 개항 이후 10년 만인 2007년 청주공항 이용객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 2016년에는 273만2755명을 기록해 이용객 3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2017년에 257만1551명으로, 지난해에는 245만364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막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결국 인천, 제주, 김포, 김해에 이은 5대 공항의 자리를 차지하던 청주공항은 대구공항에 그 자리를 내줘야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면 5대 공항의 위치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는 올 하반기에 칭다오, 나고야, 타이베이, 하이퐁 등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4개국에서 11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80석 규모의 A-320기 6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3년간 140만 명의 승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청주공항은 연말이나 내년부터 승객이 늘어나 3년 안에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하는 전국 5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청주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가 다시 생기면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충북도는 앞으로 3년간 527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공항은 2005년 8월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인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이 둥지를 틀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10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에어로케이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선 다변화, 접근 교통 인프라와 공항 시설 확충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부터 청주국제공항과 충북혁신도시, 진천, 대전 유성 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하루 왕복 6회씩 운행을 시작해 이 지역 주민들의 청주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대전 서부권인 유성 지역에서는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 청주공항행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또 충북혁신도시 주민들은 진천이나 청주로 간 뒤 청주공항행 버스를 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 중계도로(사진)를 알리기 위해 지난달 9일 시작한 ‘유승호·조보아 따라하기 럭키백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최근 방영한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의 촬영지인 탄금호 중계도로에서 인증샷을 찍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플러스친구 충주에 사진을 보내면 ‘럭키백(행운가방)’을 주는 것이다. 참가자는 충주체험관광센터에 신분증을 보여주고 영상을 감상한 뒤 자전거를 받아 중계도로를 달리며 포토 포인트에서 인증샷을 찍으면 된다. 포토 포인트는 그랜드스탠드, 중계도로 입구 벤치, 중앙탑, 중계도로 등 4곳이며, 이 가운데 3곳 이상에서 촬영하면 된다. 무작위로 주어지는 ‘럭키백’에는 수안보호텔 이용권, 외식상품권, 수안보 입욕권, 미니가습기, 휴대전화 거치대 등 다양한 상품이 들어 있다. 이날까지 500여 명이 참여해 선물을 받아 갔다. 김기홍 충주시 관광과장은 “탄금호 중계도로의 이름을 친근하고 대중적인 것으로 바꾸고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공연을 해 충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금호 중계도로는 2012년 12월 26일 준공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안에 있는 시설이다. 낮에는 탄금호의 뛰어난 풍광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밤에는 화려한 빛 조명을 즐길 수 있다.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청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2019 청주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정기 투어는 계절별 특성을 살려 봄·가을여행 2코스, 여름여행 2코스로 구성했다. 코스마다 특색을 살려 △둘러볼래 △알아볼래 △배워볼래 △느껴볼래 코스로 구성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신청 인원에 관계없이 가경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고속철도(KTX) 오송역을 경유한다. 봄·가을여행은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정북동토성, 육거리종합시장 등을 찾는다. 여름여행은 고인쇄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동산수목원 등을 돌아본다. 정기투어 신청은 온라인 예약(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시티투어)과 전화 예약(충일관광여행사)으로 하면 된다. 좌석이 남아 있으면 현장 탑승도 가능하다. 수시투어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0명 이상 신청하면 자율코스로 운행한다. 외국인과 협약체결 기관 등은 20명 이상도 가능하다. 신청은 청주시 관광협의회로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대형 행사나 축제와 연계한 수시투어를 편성,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몽골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도내 의료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유치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몽골 외국인 환자 수는 2015년 90명, 2016년 264명, 2017년 400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몽골 외국인 환자들이 늘어난 것은 2015년부터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설립해 운영 중인 해외의료 홍보관을 거점으로 한 환자 유치 활동과 양국 간 의료교류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현재 몽골의 제2국립병원을 비롯해 30곳 이상의 몽골 주요 병원들이 충북의료기관들과 교류 협력을 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와 외과, 하나병원 심뇌혈관센터와 척추센터 등은 현지 의료인들을 상대로 한 세미나를 2017년부터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몽골 그린병원 의료진이 충북대병원과 하나병원 등에서 선진 의료 시스템을 보고 돌아갔다. 몽골 법무부 산하기관인 그린병원은 전·현직 공무원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병원 성격의 기관이다. 240병상 규모에 350여 명의 의료진이 있는 곳으로 현지에서도 제법 규모가 큰 곳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다시 충북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충북대병원 등을 방문해 행정시스템과 선진의료기술 등을 둘러보고 병원 선진화를 위한 협조체제 등을 협의한다. 또 하나병원의 몽골인 건강검진 의료기관 지정도 몽골 외국인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 몽골대사관은 최근 한국에 머물고 있는 몽골인들이 서로 결혼할 때 자국법에 따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건강검진 실시 기관으로 하나병원을 지정했다. 이는 중부권에서 유일하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몽골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온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하나병원의 자국민 건강검진 기관 지정 역시 몽골 정부 차원에서 자국 환자의 치료 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1월에 도내 의료기관과 타 지역 유치업(에이전시)을 대상으로 중국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현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모를 진행해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관들은 국가당 1건 이상의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들 기관에 500만∼1000만 원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충북도는 경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같은 택시 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시군별 택시미터기 변경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이달 23, 24일경 충북 전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충북의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인상안의 핵심은 2km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 것이다. 100원당 거리요금은 143m에서 137m로 줄었다. 시속 15km 이하로 운행할 때 34초마다 100원씩 올라가는 시간요금은 그대로다. 심야·시계 외 할증은 현행대로 20%가 유지된다. 복합할증은 시·군별로 실정에 맞게 자율조정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과 소형, 경형 택시에 대한 요금 기준도 마련했다. 대형 택시는 기본요금이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다. 200원당 거리요금은 150m에서 138m로 줄었다. 시속 15km 이하로 운행할 때 36초마다 200원씩 올라가는 시간 요금은 지금과 같다. 소형과 경형 택시는 각각 2000원과 16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충북도는 이번 택시요금 인상이 업계 경영 개선과 서비스 향상,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택시업계는 유류비와 인건비 등 물가 변동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택시 요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충북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 시행에 따른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운행정비관리시스템 등 시설과 장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 자연드림파크에 치유센터와 스포츠 힐링센터가 조성된다. 3일 괴산군과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에 따르면 9월까지 자연드림파크 1단지 내 2800m² 부지에 치유센터(지상 2층)를 건립한다. 센터 1층은 한식 뷔페와 휴게음식점(카페테리아)이, 2층에는 건강검진센터가 각각 입주한다. 이곳은 체내독소를 배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식단, 생활습관 관리, 명상, 안마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포츠 힐링센터는 총면적 5500m²에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수영장(4레인)과 볼링장(8레인), 탁구장, 찜질방 등을 갖춘다. 2020년에는 생활 질병 전문 자연드림 의원과 명상 숲길도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 식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가 집약된 관광체험시설이다. 괴산군 칠성면(1단지)과 괴산읍(2단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공방과 레스토랑, 식품검사센터, 호텔, 영화관이 있다. 생산시설은 축산 즉석 조리식품을 만드는 ‘프라이드리’ 등 14곳이다. 또 공정무역 원두커피, 차류를 생산하는 ‘커피&티 공방’, 유전자 조작이 없는 콩으로 키운 한우를 사용해 곰탕과 갈비탕 등을 생산하는 ‘우당탕공방’, 국산 참기름, 들기름, 천일염으로 김을 굽는 ‘김 공방’도 있다. 이 밖에 글루탐산나트륨(MSG)과 캐러멜색소를 쓰지 않는 중식당 ‘괴짜루’, 정육식당 ‘고깃길’, ‘비어락하우스’도 입점해 있다. 아이쿱생협은 치유센터가 들어서면 연간 20만 명이 이곳을 방문해 5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3월 1∼3일 삼겹살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서문시장 상인회는 삼겹살거리를 만든 2012년 이후 해마다 숫자 ‘3’이 겹치는 3일을 전후해 축제를 열고 있다. 1일에는 돼지 한 마리 요리경연대회, 삼겹살무료시식회, 야시장이, 2일에는 김봉곤 훈장 축하공연, 포크빌리지 가요제, 전통놀이 체험이 열린다. 숫자 ‘3’이 겹쳐 삼겹살데이로 불리는 3일에는 포크빌리지 가족 그림그리기, 황금돼지를 찾아라, 바비큐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삼겹살 1인분은 1만 원에 판다. 청주서문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삼겹살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와 청주의 자랑인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의 삼겹살을 맘껏 즐기고 청주삼겹살거리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시장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의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10여 곳의 삼겹살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