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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호가 침몰하기 며칠 전 작성된 승객의 편지가 영국 경매에서 30만 파운드(약 5억 7500만 원)에 판매됐다.27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타이타닉 승객인 아치볼드 그레이시 대령이 작성한 편지가 영국 월트셔에 위치한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경매장에서 3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가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해당 편지는 “예언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이시 대령이 지인에게 “여정이 끝날 때까지 이 훌륭한 배에 대한 판단을 미루겠다”고 쓴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편지는 1912년 4월 10일 그레이시 대령이 사우샘프턴에서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날 작성됐다. 이 날은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기 5일 전이었다.그레이시 대령은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호에 탑승한 약 2200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한 명이었다. 이 사고로 1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일등석 승객이었던 그레이시 대령은 C51호 객실에서 이 편지를 썼다. 편지는 1912년 4월 11일 타이타닉호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에 정박했을 때 발송됐으며, 다음 날인 4월 12일 런던에서 소인이 찍혔다.경매를 주관한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측은 이 편지가 타이타닉호에서 작성된 모든 편지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전했다.타이타닉 침몰 사건의 주요 기록자로도 잘 알려진 그레이시 대령은 사고 이후 ‘타이타닉의 진실’이라는 책을 집필해 자신의 생존 경험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는 얼어붙은 바다에서 전복된 구명보트에 올라 생존했으며, 기록에 따르면 구명보트에 오른 남성 중 절반 이상이 탈진이나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비록 그레이시 대령은 사고에서 살아남았지만, 저체온증과 신체적 부상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 결국 그는 1912년 12월 2일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 “심판을 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국민이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의문에 대해 ‘확실히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여전히 내란의 주요 종사자들,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정부 중요한 직책을 갖고 남아있는 것 같다”며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무시하는 건 헌법파괴 행위이고 사실상 내란행위”라고 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갖고 내란 극복을 위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정치 보복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명백한 중범죄자를 봐주는 것이 정치적으로 바람직한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정치보복의 개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 지적해준 것이 있으니 참고하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다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이 갈가리 찢어져 있다. 정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국민들과 역량을 모아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90%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89.77%)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득표율이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 너무 높다는 분도 계시고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분도 계시다”며 “압도적인 지지는 압도적인 기대이자 책임이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진보당 등 구야권과의 연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진보당이든 보수당이든 관계 없이 내란을 극복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데 함께하는 분들은 최대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든 연합이든 공조든 함께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이 후보는 추후 출범할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 관련해서도 ‘통합 인선’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본선 캠프는 당이 중심을 갖고 할 것”이라며 “분명한 건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분열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권을 대통령실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된 얘기가 아니다”라면서도 “(기재부가) 경제 기획 같은 것들을 하면서 재정까지 끌어들여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상당히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세부적인 안은 나중에 드리겠지만 분명한 건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돼 있어 남용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국민들께서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구시대를 청산하라고 명령했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누적 득표율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그는 수락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다짐했다.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 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며 “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다.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민주주의,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낸 자유와 인권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원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다”며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며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국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네 번째 민주 정부’ 수립을 약속하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또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이라고 했다.아울러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 통합의 길이다.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이다.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소감을 묻자 “대한민국이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다 정말 심각한 것은 국민이 갈가리 찢어져 있다. 정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국민들과 역량을 모아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당원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길로 이끌어 가보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90%에 가까운 역대 최고 득표율(89.77%)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득표율이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 너무 높다는 분도 계시고 당연한 것 아니냐는 분도 계시다”며 “압도적인 지지는 압도적인 기대이자 책임이다. 책임의 무게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심판을 하고 계신 분이 끊임없이 선수로 뛰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국민이 갖고 있다”며 “그런 의문에 대해 ‘확실히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여전히 내란의 주요 종사자들,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정부 중요한 직책을 갖고 남아있는 것 같다”며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무시하는 건 헌법파괴 행위이고 사실상 내란행위”라고 했다.그러면서 “끊임없이 내란 세력의 귀환을 노리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갖고 내란 극복을 위해,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회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91.54%(32만1044표)를 득표했다. 경쟁 후보인 김 지사는 5.46%(1만9143표)를 기록했고 김 전 지사는 3.01%(1만542표)를 득표했다.이 후보의 대선 경선 누적 득표율은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최고 누적 득표율은 15대 경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78.04%였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72.2%), 문재인 전 대통령(57.0%) 순이다. 이 후보는 20대 경선 때는 50.29%로 후보에 오른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2014. 3. 28. 오후 5시 성남시청앞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눈물 훔치며 결심했습니다.성남시민들이 그토록 바랬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성남시장이 되어서라도 이루려고 시장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주권자가 맡긴 권력으로 주권자를 꺾고, 국민의 혈세로 국민을 공격하는 반정치, 반민주주의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관철되는 정상적인 지방자치,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시립병원 설립운동 10년이 지나 마침내 성남시장이 되어 시립의료원을 설립했고,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었습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를 바꾸었고, 민주당원들의 소망을 따라 당원중심 민주정당,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이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정권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습니다.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습니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습니다.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패했습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고, 군정을 통해 영구집권 하겠다는 친위군사쿠데타까지 저질렀습니다.애국가 가사처럼 하느님이 보우하사 국민의 저력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지금도 내란과 퇴행 파괴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는 더 아팠습니다.그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주셨습니다.미안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얼마나 괴로우셨습니까. 그간 얼마나 간절하셨습니까.당원과 지지자,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앞에 절박함을 넘어 비장함까지 느낍니다. 가늠조차 어려운 무거운 책임감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라!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라!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라!250만 당원 동지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천만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내린 지상명령. 맞습니까?이것이 여러분의 뜻이라면 함께 외쳐 보시겠습니까?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감사합니다. 동지 여러분.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입니다.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하게 선언했습니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세상의 새벽이 열린 날로,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후손들은 오늘을 기억하며, 어떤 고난도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용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다는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 위대한 새출발의 역사, 개벽 같은 변화의 주인공으로 함께 하시겠습니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실천으로 증명해 주시겠습니까? 어려운 일임을 잘 압니다. 그러나 해야 하고, 할 수 있습니다. 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꺼지지 않은 오색의 찬란한 빛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맞습니까? 바로 여기, 함께 하는 동지들이 있기에,지금의 역경을 극복하고 진짜 대한민국, 만들 수 있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쳐주신 김경수, 김동연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 두 후보님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입니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은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를 제시해 왔습니다.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하여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하여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여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입니다.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 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는 대화와 타협을 배제하고 상대를 말살한 후, 군정으로 영구집권하겠다는 저열한 욕망에서 비롯됐습니다.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입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고루 나누는 것이 양극화를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입니다.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통합의 길입니다. 성장 회복이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입니다.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동지 여러분새로운 희망의 길에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을 계속해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 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의 대결입니다. 도약과 퇴행의 대결입니다.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자 통합과 분열의 대결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간 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실업과 폐업이 늘었습니다. 소득은 줄고, 주가는 폭락 합니다.전국 곳곳 어딜 가나 국민들의 신음이 넘쳐납니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민주주의,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지켜낸 자유와 인권의 가치는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평화와 안보마저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고,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국민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복원하는 일, 성장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바로 세우는 일에는 짐작조차 힘들 많은 땀과 눈물이 필요할 것입니다. 더는 과거에 얽매여,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더 큰 퇴행과 역주행으로 30년, 50년 후의 국가미래를 망칠 여유도 없습니다.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무한대결 세계질서, AI 중심의 초 과학기술 신문명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이나 감정 이런 것들은 사소하고도 구차한 일입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모방 능력’을 넘어 주도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한 걸음만 뒤처져도 추락 위험을 안은 추격자 신세지만, 반 걸음만 앞서도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통찰력과 결단력, 실천력으로 우리 앞의 거대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반걸음 앞서며 진짜 대-한국민을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지금의 혼란과 절망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후보, 지배자나 통치자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될 준비된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더 나은 나라를 꿈꾸는 국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길로 나아갑시다.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합시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깊은 절망만큼이나 새로운 희망을 간절히 꿈꿉니다. 우리 국민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단단히 뭉쳐 있습니다. 지금의 이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면, 대한민국이 어떤 세상이 될 지 상상해 보십시오. 전 세계의 AI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몰려오는 첨단 산업 강국. 대한민국 방방곡곡이 고루 발전하며 농촌, 산촌, 어촌으로 사람들이 돌아오는 균형발전 국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최고의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튼튼한 안보강국. 세계인을 울고 웃기며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충돌하는 이해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범적 민주국가. 아이들의 웃음, 청년의 푸름, 장년의 책임, 노년의 경험과 지혜가 어우러진 통합과 조화의 ‘잘사니즘’ 행복국가. 집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해지는 석양빛의 퇴근길 골목에서도 보람의 미소가 퍼지는 품격 있는 나라.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신문명 시대에 세계의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평범한 국민들이 주인으로 살아가는, 작지만 큰 대한의 민국. 함께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위기는 기회라 늘 말씀드렸지만 돌이켜보니 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많았던 삶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 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당원동지들께서, 국민들께서 상처투성이로 쓰러지던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오뚝이 같은 이 땅의 반만년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무너뜨리면 평범한 민초들이 다시 일으켜 왔습니다.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은 그 위대한 대서사시의 새 장을 써내려 갈 것입니다.우리가 함께 하면,무질서와 분노, 상처와 절망은 사라지고 새로운 희망이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으면,불의와 거짓, 분열은 멈추고 정의와 통합의 강물이 흘러넘칠 것입니다.온 국민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면,추락하던 이 나라는 광대한 세계로 날개 치며 솟구칠 것입니다.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음지만큼 양지가 있는 것처럼,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립니다. 위기의 어딘가에는 기회의 문이 숨어 있습니다.국민 여러분, 내란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준비, 되셨습니까? 연대와 상생, 배려로 국민의 에너지를 모두 모아,새로운 민주공화국 열어젖힐 준비 되셨습니까?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합시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저 이재명은 지금부터 여러분이 지어주신 희망의 이름입니다. 여러분이 다시 살려주신 기회의 이름입니다.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국민의 유용한 큰 도구이자 충직한 대표 일꾼의 이름입니다.진짜 대한민국, 오늘부터 그 역사적인 발걸음을 시작합니다.그 위대한 항로의 중심에 이재명이 있겠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여서 역사의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해서 자랑스럽습니다!민주당의 명령, 국민의 명령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국민의 염원, 당원의 소망을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믿습니다. 동지 여러분!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91.54%(32만1044표)를 득표했다. 경쟁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46%(1만9143표)를 얻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01%(1만542표)를 득표했다.재외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98.69%(978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김 지사는 0.40%(4표), 김 전 지사는 0.91%(9표)였다.이 후보의 대선 경선 누적 득표율은 89.77%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 최고 누적 득표율은 15대 경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78.04%였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72.2%), 문재인 전 대통령(57.0%) 순이다. 이 후보는 20대 경선 때는 50.29%로 후보에 오른 바 있다.김 지사는 6.87%%의 누적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김 전 지사의 누적 득표율은 3.36%였다.한편 제21대 대선은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본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30일, 본 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진상 규명 및 관련자 처벌에 대해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국가폭력범죄자는 그가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형사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손해배상 민사시효까지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전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고 했다.그러면서 “12·3 군사 쿠데타로 대한민국은 다시 끔찍한 군정 독재국가로 전락할 뻔 했다”며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되살리는 일이 위대한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며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일은 더 중요하다. 제가 살아야 민생이 살고 사람도 살지 않겠나”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며 경기도와 강원도를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는 “평화가 경제”라며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한반도를,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에게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을 쌓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증명해오지 않았나”라며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확실히 수립하겠다”며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행복에 매진할 때”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내세우고 있는 ‘실용주의’ 노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면서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의 대표 광고 모델이었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배우 한가인, 배우 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전 광고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가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하는 ‘가전 3대장’인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를 중심으로 과거 삼성전자 대표 가전 광고 모델이었던 세 사람을 ‘AI 트로이카’로 소환하는 내용이다.김연아는 2009년~2016년 하우젠 에어컨과 무풍 에어컨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한가인은 2005년~2012년 하우젠 세탁기의 광고모델이었으며, 전지현은 2013년~2015년 지펠 냉장고와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의 광고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공개한 캠페인 예고 영상 ‘소환 편’에는 김연아·한가인·전지현 3인이 자신이 출연한 과거 광고와 제품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추후 공개될 본편 영상에는 세 모델이 각각 AI 가전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달라진 일상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가전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에어컨은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지난해 첫 출시 후 40여일만에 1만 대가 판매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혁신적인 AI 기능과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은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뤄낸 삼성 가전의 혁신이 소비자의 일상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AI 가전=삼성’ 공식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025학년도 교대 입시 합격선이 수시모집은 내신 6~7등급, 정시모집은 수능 4등급 중반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교대·춘천교대·청주교대·광주교대·한국교원대 등 5개 대학의 올해 입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 6등급 합격자가 나왔다. 일부 특별전형(국가보훈대상자 전형)에선 내신 7등급도 합격했다.서울교대 수시 일반전형의 내신 평균 합격선은 2.10등급으로, 지난해 1.97등급보다 0.13등급 떨어졌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2023학년도 1.68등급, 2024학년도 1.99등급, 2025학년도 2.45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춘천교대는 수시 일반전형 내신 최저 합격선이 6.15등급으로 조사됐다. 2023학년도 4.16등급, 2024학년도 4.73등급 등 4등급대를 유지하다가 2025학년도에 1등급 넘게 떨어진 것이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3년 연속 수시 합격선이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우수자전형 합격선은 2025학년도 2.25등급으로 전년(2.05등급) 대비 0.2등급 내렸다.정시에서도 합격선 하락 기조가 뚜렷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전년(621.74점)보다 3.33점 내린 618.41점이 합격선이었다. 춘천교대 정시 합격 등급은 2023학년도 3.57등급, 2024학년도 3.63등급, 2025학년도 3.82등급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전년도 수능 4등급 초반대였던 광주교대 정시 합격선은 4등급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한국교원대도 3년 연속 합격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합격 점수를 공개한 대학 5곳은 모두 신입생 선발 인원을 전년보다 줄인 상태였는데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5곳 대학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1402명에서 2025학년도 1258명으로 10.3%(144명) 줄었다. 전국 10개 교대 기준 미충원 인원은 2020학년도 8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4학년도에는 23명을 기록했다. 선발 인원 축소에도 교대 합격선 하락세가 뚜렷한 것은 그만큼 학생들에게 교대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교사 관련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체크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향해 “정치검찰”이라고 맹비난하며 검찰개혁에 한목소리를 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5일 TV조선이 주관한 대선 경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검찰의 행태를 보면 유례없는 야당 탄압, 전정부 탄압을 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 검찰이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비판했다.이어 “검찰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맡겨두면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사회 운용도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검찰로부터 수사·기소권을 분리시켜서 정치검찰을 완전히 해체시키는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역시 “법조인으로 수십년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을 본 적이 없다”며 “기소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수사한다. 증거를 조작한다. 사건을 새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김동연 경기지사도 “수사를 빼고 기소청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도 손봐야 한다”며 “검찰, 검사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李 “할 일 많아…정치보복으로 시간 낭비 할 수 없다”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 “저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일로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저는 누구를 괴롭힐 때 행복하지 않다. 정치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가 행복하다. 성남시장 때 그랬다”면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명확한데 의심들이 많고 이해를 안 한다”고 했다.김 전 지사는 이 전 대표의 발언에 “정치보복과 내란세력에 대한 법적 처벌은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그걸 묶어서 내란 세력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게 정치보복인 것처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정치보복은 법적 처벌이 아니라 보복할 거리를 찾아 괴롭히는 것이다. 이번 야당에 대한 탄압이 정치보복”이라고 힘을 보탰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 협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공개된 시사 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게서 전화가 왔느냐’는 질문에 “예(Yep)”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거대한 백화점이고, 모두가 이곳에서 쇼핑하고 싶어한다”며 “나는 가격을 정해 ‘여기서 쇼핑하고 싶다면 이만큼 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그들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꼭 여기서 쇼핑할 필요는 없다”며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지만, 갈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그는 시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건 데 대해 “그것이 그의 약함의 표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에게 먼저 전화를 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관세) 수치가 있겠지만, 미국에게서 1조 달러를 벌어가게 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협상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별개 사안으로 분리해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호 관세 부과와 관련해 “여러 기준에 따라 (관세를) 공정하게 설정할 것”이라며 “그 나라가 미국을 어떻게 대우해왔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 수십억 달러를 방위비로 지불하고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독일에는 미국 5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방위비 문제는 별도로 다룰 생각”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다. 200건 이상의 협상을 체결했다”며 “3~4주 안에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협상 결과는 없는 상태다.특히 ‘1년 뒤에도 수입품에 20~50%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그것을 승리로 보겠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승리(Total victory)”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미국에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그게 그들이 부유해진 방식”이라며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동안 매우 성공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으로 연간 2조 달러를 잃고 있었고, 누군가는 나서서 이 상황을 멈춰야 했다”며 “우리는 바꿨다. 시장은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결국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5일 충남 천안시의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오후 6시 50분 경 초진에 성공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1분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산업단지 내 한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가 번지자 오후 6시 6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에 장비 40대와 인력 87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안시는 이날 오후 6시9분경 다량의 연기 발생으로 차량 우회를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소방 당국은 향후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25일 판교에서 만나 힘껏 끌어안았다. 정치적 앙숙 관계로 알려진 두 사람이 ‘이공계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토분모 아래 모이면서 이목을 끌었다.안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대담을 나눴다. 두 사람은 “화끈하게 포옹하고 시작하자”는 진행자의 제안에 자리에서 일어나 정겹게 포옹을 나눴다.이번 대담은 안 의원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저와 같은 이공계 아닌가”라며 AI 관련 토론을 제안하고, 이 의원이 이에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안 의원은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5년 안철수컴퓨터 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의원은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안 의원은 이날 대담에서 “제가 존경하는 이공계 특화된 정치인 이준석 의원을 정말로 환영한다”며 “오늘 이공계끼리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그는 “지금은 정권 교체나 정권 유지 이런 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국은 인재 유출국이 됐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AI 기본법을 계속 개정해야 한다”며 “AI 기본법만은 최소한 반년 내지 1년마다 계속 살펴보고 우리나라 형편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에 맞고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단순히 (AI 산업에) 돈을 100조 넣겠다, 200조 넣겠다 이런 피상적인 이야기로 가서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옆에서 안 후보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렇게 생각이 비슷했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일찍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전적으로 제 잘못이었다. 안 후보와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힘을 합치겠다”고도 밝혔다.이날 대담은 정치적 앙숙 관계인 두 사람이 만난 데서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과 이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어 안 의원이 당선된 것을 계기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2023년 10월에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과정에서 나온 안 의원의 욕설 논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렸다. 안 의원은 이날 대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반드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힘을 모으는 데 동참할 생각”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반명 빅텐트’는 말 그대로 정치공학이 될 수밖에 없다”며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공습에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기도 매우 나쁘다(very bad timing)”고 밝혔다. 미국이 양측의 조속한 휴전 합의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에 매우 불만”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블라디미르, 그만하라!(STOP!)”며 “매주 5000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고 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자”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공격을 자제하고,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한 것이다. 친러시아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 원대 운영비를 빼돌려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59)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24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피해 보상을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같은 혐의를 받는 농구교실 관계자 A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징역 9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김 판사는 “이 사건은 피해자 회사를 둘러싼 운영권 다툼이 시작되자 자금을 임의로 사용해 피해자 회사에 1억 8000만 원의 큰 금액을 손해 보게 했다”며 “강 전 감독의 경우 실질 운영자로 결정하는 역할을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이어 “A씨의 경우 사내이사로서 책임이 가볍지 않고 횡령으로 직접적인 이득을 취했다”며 “다만 강 전 감독 등은 피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소비하진 않았고, 오피스텔 보증금은 반환될 예정인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을 공동 운영하며 1억 6000만 원이 넘는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쓰거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또 새 회사 설립을 위한 법률 자문료 명목으로 1000여만 원, 새 회사 사무실 이전을 위한 임대차 계약금 명목으로 1000여만 원을 농구교실 자금으로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강 전 감독은 2011년 원주 동부 프로농구단 감독을 지내며 브로커들에게서 4700만 원을 받고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제명됐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가 종료됐다. 상호관세 25% 철폐를 비롯해 미국 정부가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경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와 통상 협의를 시작했다. 협의는 약 1시간 10분 가량 진행됐다.이날 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를 둘러싼 양국간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협의를 마친 안 장관은 그리어 USTR 대표와 따로 만나 개별 협의를 이어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자동차에 대해서도 이달 3일부터 25%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5일부터는 대부분의 한국 수입품에 기본관세를 10%씩 부과하고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9일부터 한국을 대상으로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결정했다.한국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한국에 책정된 25% 상호관세뿐만 아니라 농축산업·바이오·디지털 분야 등 미국 측이 지적해 온 ‘비관세 장벽’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가졌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이날 미국을 찾은 안덕근 장관은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 입국 직후 기자들을 만나 “상호 관세 부과된 것을 철폐하는 것이 목적이고 자동차 같은 경우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6일 관세 협상을 위해 방미한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겠다고 ‘깜짝’ 발표한 후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액 등의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윤희숙 원장이 24일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결국 계엄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윤 원장은 첫 당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며 두 명의 당 대표를 강제로 끌어내렸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를 눌러 앉히기 위해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이준석 , 김기현 전 대표가 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2023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나경원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촉구하며 연판장을 돌린 일을 자성한 것이다.그러면서 “말씀드리기에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그렇게 당이 만만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계엄 계획을 당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았더라면 당내 많은 이가 용산으로 달려가 결사코 저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 파면당하고 사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며 “무엇을 이겼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에 남겨진 것은 깊은 좌절과 국민의 외면뿐”이라고 덧붙였다.윤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계엄은 너무나 혐오스러우면서도 익숙한 우리 정치의 고름이 터진 결과”라며 “아무리 차분히 바라본다 해도 지난 3년은 다수당이 의석수로 정부를 무력화시킨 무정부 상태였다”고 비판했다.윤 원장은 “6월에 세워질 대한민국의 새 지도자는 징글징글한 정쟁을 뛰어넘어 국민 수준에 맞는 정치가 비로소 시작될 수 있도록 그래서 한국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새판을 까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민 대통령’은 이 비정상적인 위기를 바로잡고 즉시 물러나는 ‘3년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일명 ‘천사의 가루’로 불리는 신종 마약인 펜사이클리딘(PCP) 의심 물질이 구치소에서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수원구치소는 이달 22일 마약류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거실 검사에서 펜사이클리딘(PCP)로 의심되는 물질을 탐지했다.수원구치소 특별사법경찰팀은 해당 마약 추정 물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기타 외부 반입 가능성 등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교정 당국은 23일에도 인천구치소 이온스캐너 검사 과정에서 편지에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수용거실 내 반입을 차단한 바 있다.펜사이클리딘은 마약류 관리법에서 규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강력한 환각 효과를 가지고 있다. 중독되면 환각과 망상, 폭력적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약류 반입 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한 법무부는 수용거실 등에 대한 불시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마약 반응검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마약사범재활팀을 신설해 마약류 수용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중에 있다.법무부는 “교정시설 내로 마약류가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마약류수용자의 치료 및 재활 교육을 통한 재범 방지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소추를 두고 맞붙었다. 안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에 책임론을 제기했다.안 의원은 24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2차 경선 맞수 토론회’에서 “보수의 진짜 책임은 국민 앞에서 반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앞에서 먼저 솔직하게 사과해야 탄핵의 강을 넘고, 국민의힘이 이기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김 전 장관은 “자기 당 소속의 대통령을,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계속해 탄핵을 한다면 정당 자체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 당이 뭉쳐서 해결해야지 걸핏하면 탄핵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략적으로 국무총리부터 탄핵하고 이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하지 않았나. 윤석열 정부 출범의 산파를 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되면 ‘이게 아니다’ 얘기도 하고 당내 의원들을 모아가지고 ‘이거(탄핵) 막아내자’ 이렇게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안 의원은 “제 소신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헌법에 있는 조문 그 자체를 정면으로 어겼기 때문에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했다”며 “국회의원들은 자기 소신을 지키고 헌법기관으로서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은 “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당원이기도 하다. (당론을) 잘 따라가는 것도 국회의원으로서 당원의 책무”라고 맞섰다.김 전 장관은 또 “우리 당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함으로써 이재명이라는 천하의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람이 날뛰고 온 전국을 휘젓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게 다음 대통령이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균형 감각을 가지고 한쪽이 국회에서의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대통령 권력까지는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로 든 부정선거론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은 엇갈렸다. 김 전 장관은 ‘부정선거론에 동조하나’ 묻는 안 의원의 질문에 “부정 선거가 있다.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다”며 “특히 사전투표 제도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을 고치는 데 반대하고 있다고도 했다.반면 안 의원은 “관리 부실은 확실히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부정선거 증거가 발견된다면 거기에서부터 시작해 모든 일을 풀어나갈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안 생긴다면 명백하게 부정선거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반박했다.사전투표제 폐지 여부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의견이 달랐다. 김 전 장관은 “투표 관리가 매우 어렵다. 투표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없애야 한다”며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안 의원은 “사전투표제는 원래 취지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투표권을 발휘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좋은 효과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안 의원은 “지금 한 권한대행이 너무나도 할 일이 많다”며 한 권한대행이 한미 관세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장관은 “이기기 위해서는 한덕수든 김덕수든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과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서는 안 의원이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 안 의원은 “이기기 위해서는 반(反)이재명 세력을 한 사람이라도 더 모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 전 장관은 “기본적으로 합쳐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조건이 간단치 않은 많은 문제가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고려은단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시된 1560㎍ 60정 제품이다.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해당 제품은 요오드 함량이 60㎍으로 표시됐으나, 실측 결과 129.6㎍이 검출됐다. 이는 표시 기준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넘어선 216%에 해당하는 수치다.해당 제품은 방송인 유재석이 광고 모델을 하며 ‘대한민국 1등 멀티비타민’으로 홍보된 바 있다. 2022년 생산실적 기준 국내 비타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제조사인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이 문제를 확인한 뒤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판매자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3일 출마설이 도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권한대행이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 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이어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그것이 제가 해야 하는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소명”이라고 적었다.홍 전 시장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한 권한대행의 출마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오다 입장을 바꿔 단일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 변수에 대해 “나는 전혀 고려 대상에 넣지 않는다”며 “호사가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지만, 우리당 경선은 이미 끝났고, 본선에서 무소속 출마라든지 이런 건 고려대상에서 다 뺐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24일 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굳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오는 29일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29일은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발표로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날이자 공직자 사퇴시한(다음달 4일) 전 열리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예정된 날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23일 진행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개헌 문제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동연 김경수 두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의 간판 정책인 ‘기본사회’를 두고도 이견을 드러내며 차별화에 나섰다.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오마이TV가 주최한 두 번째 TV토론회에서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정치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을 꼽아달라’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질문에 “국회, 그중에서도 야당과 많이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큰 과제는 통합, 즉 국민 사이의 분열상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전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개헌 문제를 그렇게 시급하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에 직결된 것도 아니고 개정된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닐 텐데 여유를 두고 경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했다. 이 전 대표는 “개헌은 해야 한다”며 △대통령 중임제 △국회 권한 강화 △기본권·자치 분권 강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결선 투표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반면 김 지사는 “(취임 후) 첫 100일은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기간으로서 대단히 중요하다”며 “개헌을 위한 절차에 바로 돌입하겠다”고 개헌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이 되고 그전에 약속한 개헌을 추진하지 않았거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개헌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겠다는 것은 임기 내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하고, 개헌 등 정치적 문제는 시급하게 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개헌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대통령 임기 단축에 대해서는 “레임덕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전 지사는 “개헌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며 “내란 동거 세력과는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경선 후보들은 이 전 대표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맞붙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생산에서 인간 노동의 비중은 급격히 줄고,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사람들의 기여도가 줄어들면서 분배 문제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이나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복지사회를 넘어서서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주는 보편적인 기본사회로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이 후보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른 생각이 있다”며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서 지금은 성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 소득을 주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이들에게 제한적·한시적 소득을 주자는 입장”이라고 했다.김 전 지사는 기본사회의 방향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기본소득으로 바로 가기에는 정부 재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필요한 기본사회 요소는 빈곤 해소다. 특히 산업화를 책임진 부모세대인 노인빈곤율이 높지 않나. 거기서부터 풀어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이에 이 전 대표는 “지금 당장 기본소득을 시행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문제는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경제와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여서 그렇지 정책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