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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외국인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4400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를 받아낸 건 연기금 같은 기관투자가(8400억 원 순매수)가 아니라 12조2600억 원어치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이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팔고 개인은 사는 흐름을 놓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개인투자자를 향해 주의 메시지를 보낸 7일에도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5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심해 예측이 어려우니 신규 투자자의 현명한 투자가 필요” “‘몰빵(특정 종목만 매수) 투자’나 ‘묻지 마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했다. 금감원 자료는 상식적이다. 분산 투자, 장기 여유자금 활용, 신용대출을 활용한 투자의 위험성 등 주식 투자와 관련된 기본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자료가 발표된 시점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뚜렷해진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린 3월 초부터다. 코스피가 1,900 선으로 떨어지자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융자 거래 규모는 10조 원 선을 넘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신용융자 규모가 7조 원대로 줄었다. 융자금을 직접 갚았거나 증권사들이 담보주식을 팔아 치웠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당국의 한 박자 늦은 메시지 전달은 이달 초에도 있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일 위기 대응 총괄회의에서 “각국 감독기관이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중단을 권고하고 글로벌 은행은 동참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도 사실상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하지만 배당금 규모를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이미 마무리돼 뒤집을 수 없는 시점이었다. 금감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우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금융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여도 타이밍이 안 맞으면 효과가 없다. 당국이 증시 변동성이 최고조에 이르던 3월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4월이 돼서야 슬그머니 투자자 주의 메시지를 내놓자 일각에서는 “뒷북 메시지를 보내 놓고 ‘시장에 경고는 했다’며 책임을 피하려는 것”이라는 냉소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감원 홈페이지에는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환경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문구가 있다. 적시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자 책임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건혁 경제부 기자 gun@donga.com}

올해 3월 국내 증시가 기록적으로 폭락하던 와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엮인 테마주들의 주가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수출 등과 관련된 소식에 단기 매매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달려들면서 이 종목들의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2185개의 2월 말 대비 3월 말 주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28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이 중 제약, 헬스케어 등 바이오 관련 종목이 99개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주가가 한 달 사이 2배 넘게 뛴 종목 16개 중 15개가 바이오 업종이었다. 코로나19용 진단키트를 만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젠텍의 주가는 한 달 새 354.2% 뛰었다. 바이러스 치료제 생산업체 진원생명과학(235.9%), 진단키트 제조사 씨젠(204.4%), 셀트리온제약(100.3%)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3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1,500 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폭락을 반복한 끝에 11.7% 하락하고, 코스닥지수도 6.8%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가 오른 바이오 종목 상당수는 이른바 ‘코로나19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수젠텍의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3일 기준 0.3%에 그치는 등 이 종목들 대부분은 외국인투자가 보유 비중이 낮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업종에는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많이 몰려 있다. 이들은 불확실한 정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급등하는 종목을 일단 사고 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바이오 업종에 대한 ‘묻지 마 투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더 심화되고 있다. 주식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나 투자 관련 오픈채팅방 등에서는 단기 급등할 테마주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6일 호주에서 구충제인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 종목이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A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근접해 있다” “B사가 생산하는 제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글을 공유하며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었다. 최근 셀트리온에서 치료제 후보 물질 300종을 확보하고 7월 임상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국내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공시를 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분류되자 치료제 개발도 다른 국가보다 한발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말라리아 치료제는 효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미국 매체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18개월이 걸린다는 건 터무니없는 낙관”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얻고자 코로나19 테마주 매수에 뛰어들었다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근거 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충격을 받은 대기업들은 모두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대기업의 자구 노력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3일 금융위원회는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열린 시장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난에 처한 기업이라면 업종과 관계없이 대기업이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기업의 흑자 도산 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밝힌 100조 원대의 기업 금융지원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대기업에서 자체 해결이 안 되면 채권시장안정펀드에서 지원하고, 이마저도 부족하면 정책금융기관도 동원해 지원한다”며 “결국 위기에 빠진 대기업은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는데,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서는 정부가 대기업은 선별 지원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는 이날 이를 부인하면서 “대기업도 정부가 전부 지원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KDB산업은행과 시중은행 등이 출자해 최대 20조 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부는 다만 대기업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가급적 자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보다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금리나 보증료율, 만기 등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이 전부 정부에 손을 벌리면 500조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를 정부가 모두 지원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간산업이 이번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항공업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해외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제시했다. 피치는 지난달 한국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1%포인트 낮췄다. 피치는 “한국이 1분기(1~3월) ―0.3%, 2분기(4~6월) ―3.0%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다가 3, 4분기에는 각각 1.4% 성장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에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한국의 연간 성장률을 ―0.6%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금융사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0%,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경우 ―6.7%까지 추락할 것으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1953년 이후 한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차 석유파동이 불거진 1980년(―1.6%)과 아시아 외환위기 다음해인 1998년(―5.1%) 두 차례 뿐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3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피치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3.3%로 조정했고 유로존(―0.4%→―4.2%), 중국(3.7% → 1.6%) 등도 경기 전망을 크게 낮췄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를 선임하지 못한 회사가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2029곳 중 올해 정기 주총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부결된 회사는 340곳(16.8%)에 이른다. 2018년 3.7%, 지난해 9.4%에 이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사 315곳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감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 실패했다. 지난해(149곳)보다 166곳(111.4%)이나 늘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가 274곳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66곳)보다 비중이 높았다.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합친 지분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총 안건이 결의되려면 의결권 있는 주식의 25%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최대주주를 제외한 나머지 22%의 표를 얻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부족한 의결정족수를 채워주기 위해 주총에서 나온 찬반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했던 ‘섀도보팅’(소액주주 의결권 대리 행사)은 2017년 폐지됐다. 이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 상장사나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사 선임 불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감사 선임에 실패한 기업의 85%는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상장회사협의회 측은 “3%룰 개정 등 상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3월 한 달 동안 국내 펀드 순자산이 45조 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공모 및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646조1899억 원으로, 2월 말 691조8539억 원보다 45조6640억여 원 줄어들었다. 월간 기준으로 금투협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이 줄었던 달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9월(31조6026억 원)이었다. 전월 대비 순자산 감소율은 6.6%로 2011년 12월(6.94%) 이후 가장 높았다. 국내 펀드의 순자산은 올해 2월 19일 708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6929억 원이 빠져나간 것을 포함해 주식형펀드(―8조9806억 원)와 채권형펀드(―8조7396억 원) 등도 자산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펀드는 순자산이 한 달 전보다 6528억 원 늘었다. 펀드 자산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 가치가 떨어졌고 채권 가격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펀드가 투자한 자산의 가치 하락과 함께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도 펀드를 대거 팔고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본게임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무더기 강등이라니…. 이달부터 채권시장에 ‘두 번째 태풍’이 불어올 수 있습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신용평가사들이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본격적으로 평가하는 2분기(4∼6월)에 접어들면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에 따른 신용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등 금융사들도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한국은행이 비은행 금융회사에 직접 대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올해 들어 2일 현재까지 OCI, 이마트,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등 총 17개 기업(중복 제외)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리거나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보통 결산이 끝난 뒤 4∼6월이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정기평가 시즌이다. ‘부정적 전망’ 또는 ‘하향 검토’ 대상 업체들의 강등이 줄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만큼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강등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회사채 금리가 뛰어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이 1년에 수십억 원씩 올라간다. 간신히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BBB등급 기업들은 자칫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적 악화에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무보증 3년 AA― 회사채 금리는 2.093%로 거래를 마쳐 한은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하한 직후인 지난달 17일(1.740%)에 비해 오히려 급등(채권가격 하락)한 상태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단기 자금인 기업어음(CP) 시장을 찾으면서 CP금리도 뛰고 있다. 2일 CP금리는 12거래일째 오른 2.23%에 거래를 마쳐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은행에도 손을 벌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3월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35억 원으로 전달보다 19조8688억 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9월 이후 월 기준 최대 증가 폭이다. 통상 한 달에 2조 원 정도 증가했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에만 8조949억 원 늘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원투수’로 관심을 모았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매입 조건을 놓고 이견이 발생해 당초 예고했던 2일에 자금 집행을 시작하지 못했다. 신용경색 불안감이 커지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일 간부회의에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은행만을 통로로 해 적격담보를 제공받은 뒤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대출 통로를 증권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윤정 yunjung@donga.com·김자현·이건혁 기자}

미중 무역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의 여파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금융업, 재무제표 미제출 회사 등은 제외) 583개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2006조45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년 만에 37.04% 줄어든 102조2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금 등 각종 비용을 뺀 순이익은 52조44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82% 감소했다. 연결재무제표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매출액 대비 얼마나 많은 이익을 올렸는지를 의미하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8년 8.11%에서 지난해 5.09%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을 뜻하는 매출액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5.57%에서 2.61%로 줄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이다. 한국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상장사 전체 매출의 11.48%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 순이익은 51%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 89% 줄었다. 한국거래소가 분류하는 17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를 포함해 화학, 통신, 서비스 등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내수 비중이 높은 섬유의복, 건설, 운수장비 등은 1년 전보다 이익이 개선됐다. 별도로 집계되는 금융사의 경우 영업이익은 16조4237억 원으로 1년 전(14조8642억 원)보다 10.49% 늘었다. 다만 금리 인하로 손실이 커진 보험사의 영업이익은 42.89%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부진을 이유로 주요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내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을 전망한 85곳 중 38곳(32%)의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가 올해 1월 말 대비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6조2000억 원)보다 하락한 5조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크게 악화됐다.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 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 기업 체감경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폭은 구제역 여파가 있던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3.8% 줄었고 특히 자동차 생산이 27.8%나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감소해 역시 2011년 2월(―7.0%) 이후 9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4%) 등의 투자가 줄어 1월보다 4.8%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의 2월 종사자 수는 184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3000명(0.9%)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관광숙박업이 포함된 2월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보다 5만3000명(4.2%) 줄어든 120만8000명이었다. 201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여행·렌터카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 및 임대서비스업 종사자는 1만2000명(1.0%), 공연 등 예술스포츠서비스업 종사자는 6000명(2.0%) 줄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수준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한 54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낮다. BSI가 100 이하면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한 56이었고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11포인트 내린 53이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월부터 제조업 등에서 나타난 타격이 3월에도 반영되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 / 송혜미·이건혁 기자}

KB증권은 고객의 행복과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무지개교실’을 통해 교육 및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무지개교실은 소외 지역 초등학교 분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을 더 나은 학습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교실 개·보수, 도서관 환경 조성, 도서 지원 등을 하는 활동이다. KB증권은 2018년에는 베트남 호아빈 소재 흐엉우이 초등학교를 고치는 등 2009년부터 국내 12곳과 해외 3개국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금융업 특성을 살려 2015년부터 초중고교와 결연하고 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연간 총 500회의 금융교육을 열어 학생 1만50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과 저소득 가정 미취학 아동들의 한글교육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동화책을 읽고 녹음한 음성동화책을 기증하는 ‘목소리 재능기부’도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건강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에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북한이탈주민 등 소외 이웃을 위해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식품 키트인 ‘KB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300가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700가구에 전달했다. KB증권은 ‘사랑의 안마서비스’를 통해 지역 상생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된 이 활동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접 고용해 노인복지센터 등에 배치, 치매 어르신들과 무연고 어르신들을 돌보는 활동이다. ‘사랑의 안마서비스’ 활동으로 2019년 12월 밀알복지재단으로부터 사회적 기업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전국 600여 개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메리츠종금증권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기 위해 활발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참여율도 높고 사회공헌의 본질을 더 잘 구현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 참사랑 봉사단’을 2007년 출범시킨 뒤 매월 한 차례씩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과 기부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생신 잔치, 무료급식 지원 활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 배달 등이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은 100% 자발적으로 봉사단에 참여한다. 실무진이 전 직원에게 사내메일을 보내면 관심 있는 이들이 봉사활동 참여를 신청한다. 임직원들은 미혼모 시설단체인 구세군 두리홈을 분기마다 한 차례씩 방문해 아기 돌봄 활동을 한다.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미혼모들이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리홈은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미혼모 복지시설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임직원과 그 가족 13명이 두리홈의 가족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아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08년부터 매년 여름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와 공동으로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으로부터 물품을 기증받고, 행사 당일에는 임직원들이 명예점원이 되어 판매 활동에 나선다.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한다. 주말을 활용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인 벽화 그리기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봉사와 여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임직원들의 호응이 크다.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 근처 담벼락에 임직원과 그의 가족 등 35명이 참여해 푸른 숲에서 동물이 뛰노는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 밖에 대한적십자사 구로봉사센터를 통해서 사랑의 빵 만들기와 만든 빵을 소외계층에 전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마다 인근 지역 홀로 된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대접하고,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 1월 설을 앞두고 임직원 38명이 직접 포장한 명절 음식을 마포구 일대 어르신 135명에게 일일이 찾아가 전달했다. 참사랑봉사단은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제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대상’, 2015년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대신증권과 대신금융그룹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에 꾸준히 지원을 해왔다. 대신금융의 사회공헌활동 창구인 대신송촌문화재단은 1990년 7월 창업자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이 1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세운 금융업계 최초 문화재단이다. 재단 이름인 ‘송촌’은 양 회장의 고향인 전남 나주시 송촌동의 지명이자 양 회장의 아호. 대신송촌문화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의 장학사업, 의료지원 사업, 학술지원 사업 등을 해왔다.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은 기본 재산 규모가 362억 원에 이르는 대형 재단으로 성장했다. 장학사업은 효심이 지극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해 한 해 수업료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매년 전달하고 있다. 재단 출범 이후 2019년 현재 5173명의 학생에게 총 70억 원의 장학금을 줬다. 또한 추석, 설날 등 명절 때마다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우 및 불우학생들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있으며, 연말에는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사회 소외계층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한 의료비 지원사업과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국민보건지원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인 구순구개열 환자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 수술비와 의료비 3억8000만 원을 기부했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2월까지 총 420명이다. 대신금융그룹은 2004년부터 약 4억7000만 원을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및 학술연구지원금으로 전달했다. 대신금융그룹은 ‘나눔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추진해왔다. 단순 기부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임직원과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2015년 3월 대신증권 온라인 주식거래 브랜드인 크레온 론칭 4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아동에게 점자동화책을 기증하는 ‘크레온 북-릴레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고객들이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동화책 내용을 한 줄씩 입력하면, 크레온이 총 10종의 점자 동화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로 1만2000여 명의 고객이 점역에 참여했다. 대신금융그룹은 전남 나주시, 충북 괴산군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매년 사랑의 성금도 보내고 있다. 또한 스포츠 유망주 조기 발굴 등 지역사회의 재능 있는 운동선수와 예술인 육성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 생각한다.”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투자전략고문은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을 통해 시작된 미래에셋의 인재 육성 사업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경제 교육과 장학 사업으로 이뤄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는 31만 명을 넘는다.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회사 설립 다음 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었고,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10년 동안 총 232억 원을 기부했다. 배당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0년 5월 시작된 장학 사업은 국내외 대학생을 지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장학생 3445명, 해외 교환 장학생 58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총 9446명의 학생을 선발해 지원했다. 미래에셋은 금융권을 넘어 국내에서 장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장학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규모를 100명 늘려 연간 700명을 지원한다. 2007년 시작된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대상 인원은 2016년 400명에서 500명으로, 2017년 5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을 함양하고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인재 투자는 박 회장의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미래에셋의 경영이념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다. 창업 때부터 자원이 없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한 박 회장은 200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펀드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투자 기회를 보았고, 한국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믿었다. 미래에셋은 이 외에도 경제 및 진로 교육, 중국 선전 및 상하이 글로벌 문화 체험, 희망듬뿍 도서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프로그램 및 사회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총 31만 명 이상의 인재를 지원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B국민은행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세대 육성과 지속 가능한 사회 창출이라는 목표를 구현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한 해에만 총 1902억 원의 사회공헌 활동금액을 지출했다. 전국은행연합회 2018년 은행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국내 은행 중 1위다. 금액이 많을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도 내실 있게 펼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진행해 왔던 학습멘토링, 다문화멘토링, 강연형 멘토링, 공부방 조성 등 청소년 교육 관련 사업을 2018년부터는 ‘청소년의 멘토KB!’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바꿨다. KB국민은행은 리뉴얼된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 초중고교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성장단계별 지원을 하고 있다. 2019년 여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 체험형 영어캠프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도한 뒤 캠프 종료 후 4개월간 자기주도 온라인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우수학생 100명을 선발해 주 2회 교사의 방문 영어교육과 외국인 화상영어 등 사후관리까지 해줌으로써 영어학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청소년의 멘토KB!’의 진로 멘토링은 전문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2018년 3월 외부 전문가, 중고교 진로진학교사협의회 교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진로자문위원회를 통해 진로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청소년 대상 진로콘서트, 50개 팀 220여 명의 진로동아리 학생들이 전문 멘토들과 함께 대학교와 연구소 등을 탐방하는 학과 체험형 멘토링, 지방 거주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신(新)진로 및 전문 직업 분야 일일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멘토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KB국민은행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도서벽지 및 대안학교 등 정보기술(IT)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했으며 2018년부터 매년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자유학년제 중학교, 자유학기제 초등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코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 2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KB 디지털 멘토링 코딩캠프’와 캠프 참가 자녀의 학부모를 위한 IT 트렌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자 고등학생 소프트웨어 리더 양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우리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전사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금융의 동반자이자 고객의 금융파트너로서 소상공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3월 초부터 ‘코로나19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최대 1.3%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영안정 특별지원 대출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연계 특별출연 협약 대출 1500억 원, 기술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 협약 대출 2050억 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실행까지 최대 2개월이 걸려 적기 대출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대구경북 지역 특별전담심사반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신속심사지원제도를 통해 개인사업자 약 6000곳, 중소법인 약 1100곳을 선정해 2일 안에 대출 심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월 16일부터는 대전·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우리은행 중소기업대출담당자 150명을 파견해 보증 상담부터 약정까지 심사를 제외한 재단의 보증서 발급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임대료를 최대 30%(월 100만 원 한도) 감면했다. 이 운동에 동참한 임대인들에게도 대출 금리 및 수수료를 우대해주고 있다. 우리금융은 혁신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혁신성장기업에 7조2600억 원 규모 여신을 지원해 목표(5조3800억 원) 대비 135%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기술금융 공급액은 7조2100억 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투자부문에서는 직접투자와 혁신모험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3000억 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위비핀테크랩, 디벨로퍼랩, 디노랩 베트남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은행 중심으로 운영하던 디노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스타트업과 은행·카드·종합금융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노랩에 선발된 업체에는 그룹사와의 협업 지원, 사무공간 제공, 특허·세무·회계 등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및 사업화 지원, 베트남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지난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금융사 중 해외 네트워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우리은행은 해외 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얀마 양곤에 ‘글로벌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직원 4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4박 5일 동안 양곤에 위치한 아동병원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미술과 체육활동을 통한 재능봉사, 치료로 지친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문화공연 실시, 병원 환경 개선을 위한 도색 작업과 놀이터 보수 작업 등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50명의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캄보디아 시엠리아프의 한 학교를 찾아 놀이터 설치와 도색 작업 등 현지 교육환경 개선에 참여했다. 동시에 국내 거주 캄보디아 다문화가족의 모국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 2010년 설립된 글로벌 자원봉사단은 베트남, 인도, 몽골, 필리핀 등도 찾아 기부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밀착형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영업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하는 ‘우리사랑 나눔터’ 발굴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31개 시설과 결연을 맺었다. 또 전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유도해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 임직원 1만8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과 청소년의 육성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생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연하는 ‘우리은행과 함께 찾아가는 청소년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은행의 역사와 저축과 소비 같은 기초 금융 지식 등에 대한 학습을 지원했다. 또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받아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지역아동센터 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해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였다. 소득계층 지원을 위한 ‘우리희망상자’ 2300개를 제작해 서울노인조합복지관협회에 전달하는 등 캠페인을 통해 총 737회에 걸쳐 임직원 9244명이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세대 육성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KB금융이 공을 들이는 분야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역대 최저인 0.98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여 년 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지만 초저출산 현상은 고착화되고 있다. KB금융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사회 문제의 본질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저출산을 야기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할 방아쇠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KB금융은 교육부와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18년 5월 KB금융그룹과 교육부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KB금융그룹은 2022년까지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유치원 신설 및 증설에 매년 150억 원씩 총 75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 결과물로 2018년 12월 KB금융은 충남 홍성군 홍성초교에서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초등돌봄교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초등돌봄교실은 책상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기존 일반 교실과 달리 아이들이 창의력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서를 위한 공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쿠션 미끄럼틀 등 학습과 놀이를 반영한 공간이 담겼다.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일부 교실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되던 기존 운영시간을 2시간 늘어난 오후 7시로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초등돌봄교실에 이어 교육부와 공동으로 조성한 첫 번째 국공립 병설유치원으로 서울 성북구 장위초교 병설유치원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주변 지역의 재개발로 인해 돌봄시설 확충이 시급한 지역으로 미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년 동안 KB금융의 지원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총 689개의 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 287개 학급이 신규로 조성돼 돌봄 공백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 2020년 상반기(1∼6월) 조성되는 초등돌봄교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동은 1만3800여 명에 이른다. 국공립 유치원의 신·증설로 미취학 아동 약 57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진행률이 아직 절반도 안 돼 향후 더 많은 아이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겸 글로벌투자전략고문(사진)이 배당금 17억 원 전액을 ‘미래에셋 박현주재단’에 기부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16억 원과 미래에셋캐피탈의 배당금 1억 원을 모두 재단에 내놨다. 박 회장은 2010년부터 청년들을 위해 배당금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뒤 10년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을 쾌척해왔다.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만 배당금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미래에셋캐피탈에서도 배당금을 받았다. 올해까지 박 회장은 25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 등 장학금과 사회복지사업에 쓰이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리츠(REIT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손실이 커지고 있다. 전염병의 확산에 따라 국내외 경제 활동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리츠가 투자한 부동산의 가치도 흔들리고 있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리츠는 4990원, NH프라임리츠는 4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롯데리츠는 올해 들어 주가가 19%, NH프라임리츠는 21% 떨어졌다. 다른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10%)와 이리츠코크랩(―24%)도 같은 기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외 리츠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도 악화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재간접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7.6%다. 리츠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중에는 손실률이 30%를 넘는 상품도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16.0%)이나 국내 주식형(―20.4%)보다 충격이 큰 것이다. 리츠는 부동산에서 발생한 임대소득이나 매매차익 등의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되자 꾸준한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주가는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자 리츠가 투자한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타격이 극심한 호텔, 백화점 같은 유통 매장을 담은 리츠의 경우 매출 하락에 따른 임대 수익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적금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우리 원(WON) 적금’은 지난해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상품이다. 우대 조건 없이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올해 3월 12일까지 6만계좌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의 최대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저축한도는 50만 원이다. 기본 금리는 적립방식에 따라 정액 적립식은 연 2.3%, 자유 적립식은 연 2.2%다. 우대금리 0.2%포인트는 우리 원(WON)통장을 통해 신규 가입된 뒤 만기 해지할 경우 챙길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든 은행 계좌를 전산으로 연결하는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 횟수와 금리를 연동시킨 ‘우리 원(WON)모아 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가입기간은 6개월이며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1%이지만 △우리은행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만기 때까지 매월 2회 이상 우리은행 입출금통장에 입금 시 2.00%포인트 △우리은행 상품·서비스에 대한 전화와 문자메시지(SMS) 수신을 동의하고 만기까지 유지 시 0.5%포인트 △만기 때 우리 오픈뱅킹 서비스에 타행 계좌가 등록되어 있으면 0.5%포인트 등 총 3.00%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챙길 수 있다. 월 30만 원 이내로 입금할 수 있으며, 총 판매한도는 10만계좌로 소진 시 별도 안내 없이 판매가 종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만 18세 이상부터 만 30세 이하만을 위한 적금 상품인 ‘스무살 우리적금’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18년 8월 첫선을 보였으며 20대의 자산 형성을 위해 최대 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1년 2.2% △2년 2.3% △3년 2.4%이며, 우대금리로 최대 1.1%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비대면 채널로 상품에 가입한 뒤 우리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한 우리카드를 매월 10만 원 이상 사용하고, 자동이체로 매월 지정금액을 적립하면 된다. 최대 가입금액은 20만 원이다. 이달 12일까지 41만7000계좌가 판매됐다. 우리은행 통장으로 급여나 연금을 받거나 공과금 납입, 신용카드 대금 결제 등을 하는 주거래 고객을 위한 ‘우리 슈퍼(SUPER) 주거래적금’은 최대 금리 2.9%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최대 3년이며, 기본금리는 1.4∼1.6%다. 우리은행에서 첫 거래를 하거나 급여 이체, 공과금 이체, 우리카드 결제, 우리은행을 통한 대출 등을 받으면 최대 1.3%포인트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고객들이 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우대금리를 손쉽게 챙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