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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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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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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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총결집…재계도 도와달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부산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는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우리 기업이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새 정부는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부산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정부의 외교적 역량도 총집결 하겠지만 기업인들의 경제외교활동 역시 중요하다”며 “국가전체를 보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도와 달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잡고 멋진 결과를 도출해 보길 기대하고 저 역시 최선봉에 서서 열심히 뛰겠다”고 재계의 도움을 촉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경제계는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민관협력 파트너로서 정부와 원팀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경제 외교의 선봉으로 전 세계 160여 개국의 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을지 여부는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정재계 안팎에서는 정부와 재계의 공동 추진 체계 등을 논의한 뒤 공동유치위원장 제안 및 수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재계에서 최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10대 그룹 대표를 포함해 8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행사 시작 전 10분 간 기업인들과 환담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경제 6단체장과 오찬 모임을 갖기는 했으나 국내 주요기업 대표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기업에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치 기원대회에 이어 대한상의는 전국상의 회장 회의를 열어 전국 상공인이 겪고 있는 고민과 정부에 대한 제언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선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책과 민간 성장을 위한 과감한 규제 개혁이 필요하고 노사관계에서 법과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지역 경기 활성화’ 행보도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부산 반송시장과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현장을 찾았다. 울산에서는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불리는 울산 북항 동북아 에너지 허브 건설 현장을 찾아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윤 당선인은 부산 반송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도약하는데 있어서 부산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임부터 민생과 우리 경제를 차분하게, 빠짐없이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현장에서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 사업 중요성을 언급하며 “옛날에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연식이 다 된 유조선으로 간척업을 했다. 안 되는 게 어디 있느냐”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윤 당선인은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나 산업은행 이전 등 구체적인 현안과 관련해서는 별도 언급 없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인수위 관계자는 “조만간 인수위 차원에서 각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들을 모아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그동안 강조했거나 약속한 내용들이 최대한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창원=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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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2시간 고민하던 부품사, LG와 협력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에어컨 부품을 주로 만들다 보니 여름철을 앞두고는 몇 주 동안 공장을 풀가동해야 합니다. 주 70∼80시간씩 바짝 일해오던 시기죠. 곧 주 52시간제가 적용될 텐데 대안이 없어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18일 경남 창원시 자유무역지역 3공구에 위치한 에어컨 부품 제조사 엠에스이. 김유숙 엠에스이 대표는 2018년 당시의 막막했던 기억을 꺼내며 고개를 저었다. 직원 수가 150명가량인 이 회사는 2020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았다. 엠에스이의 주력 생산품은 ‘인쇄회로기판(PCB) 어셈블리’다. 전자제품 안에 들어가는 PCB는 녹색 플라스틱판에 회로가 그려진 부품이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PCB에 케이블 등 수십 개의 작은 전자 부품을 조립하는 게 이 회사의 일이다. 엠에스이가 조립한 PCB 어셈블리는 LG전자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탑재돼 각종 전자 신호를 전달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LG전자와는 1981년 처음 부품을 공급한 이래 4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엠에스이의 사업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뚜렷하다.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구매 고객이 몰리는 4, 5월에는 겨울철 비수기보다 주문량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수기 때는 주 40시간에 훨씬 못 미치게 일하던 직원들이 성수기가 되면 주 70∼80시간씩 일하는 게 매년 반복돼 왔다.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커진 상황에서 법적으로도 주 52시간제 도입이 예고돼 있었어요. 기존 방식으로는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위기를 느꼈죠.” 예전과는 다르게 직원들도 야근 수당을 더 챙기는 것보다는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고 있었다. 김 대표의 선택은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이었다. 마침 2018년 10월 LG전자가 지역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세미나’를 열었다. 김 대표는 당장 달려가 LG전자에 도움을 요청했다. LG전자는 이듬해 1월 실무자를 파견했다. 서치웅 H&A 협력사지원팀 책임은 일주일에 2, 3일씩 엠에스이를 찾아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과거 엠에스이의 PCB 어셈블리 조립, 검사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엠에스이와 LG전자는 두 가지를 목표로 삼았다. ‘고용은 줄이지 않고 직원들의 근로시간만 줄인다’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낮춘다’는 것. 엠에스이는 7개 생산라인에 대해 부분 자동화를 추진했고, 그중 1개 라인은 2년여 만인 지난해 3월까지 완전 자동화 라인으로 만들었다. 자동화 라인은 3가지를 바꿔놓았다. 우선 생산성이 높아졌다. 자동화 라인 하나가 전체 7개 생산 라인의 총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이나 된다. 결과적으로 전체 생산성도 34%가량 높아졌다는 게 엠에스이 측 설명이다. 수동으로 조립하는 것보다 순간 속도는 느렸지만 실수 없이 24시간 가동이 가능했고, 숙련자와 미숙련자 간 생산성 격차도 사라졌다. 두 번째로는 인력 운용에 숨통이 틔었다. 기존 라인에서는 부품 조립에만 4, 5명이 투입됐는데 자동화 라인에서는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직원 1명만 있으면 된다. 이 라인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나머지 6개 라인에 추가 투입될 수 있었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된 후에도 큰 문제없이 공장을 돌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세 번째는 불량 검출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이 43%나 개선됐다. 3차원(3D) 검사기는 물론이고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통계분석 기법을 적용한 부품측정검사기(ICT) 및 기능검사기(FCT) 덕분이다. 불량 검사를 거쳐 출고한 부품의 불량률은 제로(0)로 떨어졌다고 한다. LG전자는 엠에스이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엠에스이의 생산라인에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프로세스와 각 단계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 등에 대해 모두 자문에 응했다. ICT와 FCT를 일렬로 설치하기엔 여유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계를 아래위로 쌓자는 아이디어를 낸 것도 LG전자의 서 책임이었다. 자동화 설비 운용방법이나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서 책임은 자동화 설비 설치 직후에는 자신의 직장인 LG전자보다 엠에스이로 출근하는 날이 더 많은 주도 있었다. 2014년 300억 원 규모였던 엠에스이의 매출은 자동화 라인 첫 단계가 설치된 2019년 633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3∼2016년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던 기업이라곤 믿지 못할 정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2020∼2021년 연매출 규모가 500억 원대로 줄었지만, 올해는 다시 600억 원대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이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도 있지만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는 게 더 기쁘다”고 했다. 서 책임도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곧 LG전자의 생산성도 높아지니 ‘윈윈’인 셈”이라고 말했다. 두 파트너는 자동화 라인 투자를 처음 결정했을 때 세운 두 가지 목표 ‘불량률 개선’과 ‘고용 유지’를 모두 달성한 게 무엇보다 만족스럽다고 했다. 창원=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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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기업에 손내민 ‘LG 소셜캠퍼스’

    충북 청주시 구기면에 위치한 흙살림㈜은 친환경농산물을 유통·판매하는 기업이다. 2010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각 농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을 테이블에 가득 쌓아놓고 직원 수십 명이 둘러앉아 제각각 꾸러미를 만들었다. 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당시를 “보따리장수가 가내 수공업 하는 것처럼 일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운영한 지 2년 만에 기업 성장에 한계를 느꼈다. 이 회장은 흙살림이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체계적인 생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즈음 LG의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 ‘LG소셜캠퍼스’를 알게 됐다. 흙살림은 2012년 LG소셜캠퍼스를 신청해 지원을 받게 됐다. 우선 5000만 원의 금융지원을 받았다. LG전자 직원 4명도 파견을 왔다. 직원들은 첫 5주간 공장에 상주하며 흙살림의 컨베이어설비를 설계하고 설치를 도왔다. 흙살림 직원들이 컨베이어 설비에 익숙해질 때까지 약 6개월간 주기적으로 찾아 운용법을 안내했다. 컨베이어가 들어서자 생산성이 대폭 개선됐다. 기존에는 각자 꾸러미를 들고 테이블을 오가며 농산물을 집어 들어 만들어야 했는데, 컨베이어가 들어선 뒤엔 움직이는 친환경농산물을 고르기만 하면 됐다. 그 결과 흙살림의 친환경농산물은 이마트 납품에도 성공했고, 50억 원 규모의 매출이 80억 원으로 늘었다. 2014년 흙살림은 LG소셜캠퍼스의 문을 한 차례 더 두드렸다. 충북 지역을 넘어 수도권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려 하는데 박스 포장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LG는 다시 직원들을 파견해 3개월에 걸쳐 품목별 입·출고 분리, 컨베이어 설비의 모델 교체 시간 단축 등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회장은 “LG 프로그램을 알기 전보다 현재의 매출은 3배, 고용은 2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LG는 협력사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육성도 돕고 있다. LG소셜캠퍼스를 통해 2011년 2월부터 현재까지 281개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했다. 금융 지원까지 한 160개사 중 153개사(95.6%)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회적 기업의 5년 이상 생존률이 7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두드러지게 높다. LG소셜캠퍼스는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사의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장 지원’, 사무공간을 지원해주는 ‘공간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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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수탁위에 대표소송 위임은 위헌”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주주대표소송 권한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로 넘기는 것이 위법·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8개 경제단체는 20일 정책토론회를 열고, 수탁자책임 활동의 법적 근거 마련과 위법한 현행 지침의 전면 개정을 요구했다. 경제단체의 의뢰로 법률 자문을 수행한 조현덕 변호사는 “국가 또는 공공단체가 국민의 신탁재산으로 주식을 취득해 국내 기업의 경영권에 개입하는 것은 곧바로 국가가 사기업 경영에 개입·지배하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헌법 제126조의 취지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은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지침의 전면 개정 요구, 공익감사 청구 등의 대응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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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마그나,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공장 착공… “GM에 공급”

    LG전자의 자동차부품(전장)사업 합작사 LG마그나 e파워트레인(LG마그나)이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북미시장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사를 설립한 뒤 첫 해외 생산거점 구축이다.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난징에 이어 세 번째 공장을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19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아리스페에서 LG마그나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마그나는 2만5000m² 규모의 공장을 2023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선 미국 1위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구동모터와 인버터 등을 생산한다. LG마그나는 이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지역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히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LG마그나가 공장을 세운 라모스아리스페는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GM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전장기업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LG전자와 합작법인을 세운 캐나다 마그나의 파워트레인 공장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LG와 GM의 북미 전기차 파트너십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파워트레인(LG마그나) 등을 LG가 공급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와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 제프 모리슨 GM 부사장, 정원석 LG마그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조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한 뒤 ‘LG 전장사업 3대 축(인포테인먼트-차량용 조명-파워트레인)’ 현장을 모두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12월 첫 해외 현장경영 방문지로 오스트리아 소재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를 찾았다. 올해 초부터는 VS사업본부의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확인했다. LG전자는 2013년 7월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부)를 설립하며 전장사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 ZKW 인수, 2020년 LG마그나 설립, 2021년 사이버보안기업 사이벨럼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1조8324억 원이던 VS사업본부 매출은 지난해 7조1938억 원까지 커졌다. 전체 매출에서 전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3.2%에서 지난해 9.6%까지 성장했다. 생활가전(36.3%)이나 TV·오디오(23.0%)보다 비중은 작지만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VS사업본부 매출은 8조9070억 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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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체온풍 기능 탑재한 신개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출시

    삼성전자가 체온에 가까운 은은하고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체온풍’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체온풍(무풍갤러리 체온풍)’을 출시한다. 20일 삼성전자가 에어컨에 새롭게 탑재한 체온풍 기능은 30~40도의 은은하고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 온기를 더해준다. 날씨가 선선한 봄·가을철 아침·저녁이나 서늘하면서 습기가 좋은 날 사용하기 좋다. 최근 에어컨이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가전으로 활용되는 추세를 반영해 개발한 기능이다. 무풍갤러리 체온풍은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냉방, 체온풍, 청정, 제습 기능 등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체온풍 모드에서 청정 기능을 동시에 작동 시킬 수 있어 계절이나 취향에 맞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무풍갤러리 체온풍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으로 구성된 홈멀티 제품으로 출시된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모두 체온풍 기능이 적용돼 거실과 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 건전지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적용된다. 에어컨 색상은 3가지 패턴의 흰색으로 가격은 512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공식출시는 다음달 2일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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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국 성장률 2.5%로 내리고 물가는 4%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낮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봉쇄 조치까지 겹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IMF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월 전망치(3.0%)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이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1%에서 4.0%로 0.9%포인트 올랐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3개월 전보다 0.8%포인트 낮은 3.6%로 전망됐다.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춘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긴축적 통화·재정정책,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꼽았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140여 개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전쟁 악화로 공급망 훼손, 물가 상승 등 직접 효과뿐 아니라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비롯한 간접 효과도 커졌다”고 했다. 세계은행(WB) 역시 18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2%로 0.9%포인트 낮췄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산업구조를 점검해 제대로 된 산업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물가-금리-환율 동시 뜀박질… 침체속 물가 상승 ‘S공포’ 커져 기는 성장률 뛰는 물가… 경제 비상코로나-우크라戰 잇단 대형 악재, 美 최악 인플레에 中은 방역 수렁美 일각, 금리 0.75%P 한번에 인상… ‘자이언트 스텝’ 방안까지 거론세계 경제 주춤, 한국 수출에 타격… 車 생산비 급증-조선도 수익 악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잇달아 뒷걸음질치는 이유는 각지에서 대형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서 경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회복되던 세계 경제가 주춤하면 한국 경제의 중심축인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미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치솟은 원자재 가격 탓에 수익이 악화됐다. 한국 경제는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3고(高)’에 직면하며 ‘S(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 치솟자 빨라진 금리 상승세19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낮췄다. 미국은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더 빠르게 긴축에 나서면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및 주택 임차료 상승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8.5%나 치솟았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에 발목이 잡혔다. 18일 발표된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목표치 5.5%보다 낮은 4.8%였다.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봉쇄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며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원유와 원자재, 농축수산물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4.1% 올랐다. 이는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무섭게 오르는 물가에 주요국의 긴축 시계도 빨라졌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8일(현지 시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방법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빅 스텝’을 넘어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이달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2년 반 만에 기준금리 연 1.5%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환율까지 올라 무역적자 이어질 듯물가와 금리 상승세로 국내 기업의 실적은 경고등이 켜졌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여전한데 생산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동차 강판 제품 가격은 t당 평균 15만 원 안팎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은 1조 원 이상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조선협회는 “올해 4월 선박용 후판 가격이 t당 140만 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국내 조선소의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며 “회계상 영업손실이 4조4000억 원”이라고 했다. 석유화학 업계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연초 대비 30% 오른 데다 수요마저 줄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까지 오름세(원화 가치는 하락)라 국내 기업들의 수입비용을 불리고 무역적자 위험을 키우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236.9원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올해 2월 23일)보다 43.3원 올랐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금리, 환율이 다 오르는 3고 상황은 결국 공급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일단은 물가를 잡는 데 방점을 두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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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신입사원 조직적응, 기업 새 과제

    “회식인데, 처음 뵙겠습니다.” 중견기업 신입사원 이모 씨(26·여)는 최근 회식에서 같은 부서 선배 얼굴을 처음 봤다. 지난해 입사했지만 재택근무를 주로 하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회식을 처음 한 것. 그는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 오리엔테이션 같은 ‘웃픈 회식’이었다”며 “선배들도 2020년 이후 입사한 후배들은 초면(初面)이어서 말 걸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재택근무를 했던 직원들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던 시기에 입사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On boarding·온보딩) 지원이 기업들 사이에서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오프라인 근무 확대에 앞서 회사문화와 업무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GS리테일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황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등을 맞이한 직원 인터뷰를 해 관련 내용과 사진을 e메일로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예전처럼 오프라인 회의를 하면서 ‘근황 토크’를 못하다 보니 이런 고육책을 썼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대면근무 재개 이후 어색함을 줄이고 소속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100%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롯데온은 모든 임직원에게 맥주와 간단한 다과가 포함된 ‘혼술키트’를 나눠주고 ‘화상 회식’을 했다. 지난해 11월 입사한 IT기획팀 소속 정혜진 씨(35·여)는 “처음에는 ‘사람이 만나서 얘길 나눠야지 않나’라고 생각했지만 비(非)대면 소통이 활성화됐다 보니 자주 못 본다는 느낌은 덜하다”며 “대면근무가 확대돼도 덜 어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직원들의 회사 적응에 힘 쏟는 것은 어렵사리 확보한 직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조직 성과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크다. 지난해 5월 서울 소재 한 기업에 입사한 권모 씨(28)는 “망망대해에 혼자 남겨진 기분”을 느껴야 했다. 2주 연수 후 바로 현업에 투입됐는데 신입사원은 매일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선배들은 ‘재택 조’와 ‘비(非)재택 조’로 나눠 격주로 사무실에 나왔다. 담당 선배가 안 나올 때엔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각자도생’하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그는 결국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수 직원을 채용(attain)하는 것 못지않게 유지(retention)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 조직에 합류한 직원들의 조직 적응을 돕는 게 결국은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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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최저임금 못받은 근로자 321만명… 농림어업-숙박 음식점 종사자順 ‘열악’

    지난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최저임금 미만 근로자)가 321만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338만6000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 올랐던 2018년 처음 300만 명을 넘긴 이후 4년째 3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금 근로자 2099만2000명 중 321만5000명(15.3%)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 임금 근로자 12만4000명 중 6만8000명(54.8%),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 근로자 125만2000명 중 50만4000명(40.2%)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반면 정보통신업(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제조업(5.2%) 등 종사자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또 작은 사업장일수록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7%인 반면 30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2.1%였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선 33.6%나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경총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 노동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총에 따르면 실제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는 경쟁국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2016∼2021년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44.6%로 캐나다(26.5%), 영국(23.1%), 일본(13.0%), 독일(12.4%), 프랑스(6.0%), 미국(0%) 등 주요 7개국(G7)보다 높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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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제품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삼성전자 #YouMake 캠페인 시작

    삼성전자가 글로벌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만들 수 있는 ‘#YouMake’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한국과 미국의 고객들은 삼성닷컴 내 ‘#YouMake’ 페이지에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갤럭시 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비스포크 냉장고, 더 프리스타일 등 삼성전자 제품의 색상, 마감소재 등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완성된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반기(1∼6월) 캠페인 국가를 8개국으로 늘리고 하반기(7∼12월)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기조연설에서 “모든 사용자는 자신의 디바이스를 개인화할 수 있어야 하며, 스마트싱스로 고도화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YouMake’의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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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무역갈등, 한국에 불똥… 외국인 투자 32% 급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후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유럽연합(EU)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감소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2018년 3월을 기준으로 이전 3년과 이후 3년간 그린필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를 분석한 결과 EU의 증가율이 4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린필드는 용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장을 짓는 방식을 말한다. 같은 기간 중국(13.5%)과 미국(5.7%)의 그린필드 FDI 증가율은 유럽에 비해 한참 낮았다. 프랑스 르노와 독일 젠하이저가 최근 중국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러한 변화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무역전쟁 이후 한국의 그린필드 FDI는 이전보다 32.6%나 감소했다. 일본이 12.1% 늘어난 것과도 대조적이다. 최근 50억 달러(약 6조1500억 원)가 넘는 초대형 인수합병(M&A)도 글로벌 투자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초대형 M&A는 69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7건으로 늘었다. 전체 M&A에서 초대형 M&A가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도 같은 기간 29.9%에서 39.7%로 늘었다. 다만 한국의 초대형 M&A는 2016년 이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한 건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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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최저임금 못 받은 근로자 321만명…전체 15.3%가 최저임금 이하 수령

    지난해 최저임금(시급 8720원)을 받지 못한 근로자가 321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올랐던 2018년 이후 4년 연속 전체 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비중이 15%를 넘겼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7일 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가 321만5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2099만2000명 중 15.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338만6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최저임금 미만 수령 근로자 비율은 업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농림어업의 경우 전체 임금 근로자 12만4000명 중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6만8000명으로 절반이 넘는 54.8%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40.2%로 최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정보통신업(1.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제조업(5.2%) 등은 최저임금 미달률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작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을 받는 비율도 높았다. 30인 미만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2.1%로 30인 이상 사업장(5.8%)보다 크게 높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379만5000명 중 127만7000명(33.6%)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 근로자 278만6000명 중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7만5000명(2.7%)에 그쳤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1.5%로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았다. 경총은 그럼에도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많은 까닭은 상대적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의 중위임금(전체 근로자의 임금소득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소득) 대비 최저임금은 6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국 중 8위다. OECD 평균은 55.2%, 주요 7개국(G7) 평균은 49.2%다. 또 최근 최저임금 인상속도도 가팔랐다. 2016~2021년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은 누적 44.6%인데 이는 캐나다(26.5%), 영국(23.1%), 일본(13.0%), 독일(12.4%), 프랑스(6.0%), 미국(0%)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했을 때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경총은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 안정이 중요하다”며 “업종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최저임금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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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서 높인 법인세, 새 정부가 낮춰야 투자 도움”

    문재인 정부에서 인상됐던 법인세를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재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새 정부가 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법인세가 경제정책 테이블에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휴대전화, 자동차, 조선 등 국내 7대 수출 주력업종의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기업 규모는 작은 반면에 법인세 부담률이 더 높다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법인세 부담률은 25.2%로, 반도체 경쟁사인 미국 인텔(8.5%)과 휴대전화 경쟁사인 미국 애플(13.3%)보다 높았다. 자동차 부문 현대자동차(28.5%)와 독일 폭스바겐(23.3%), 가전 부문 LG전자(27.6%)와 미국 월풀(22.3%) 비교에서도 한국 기업의 법인세 부담률이 높았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가 분석한 ‘법인세부담률’을 인용했다. 지난해 각 기업이 세전이익 대비 실제 낸 법인세 비용을 바탕으로 계산한 자료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법인세 상한율을 25%로 기존보다 3%포인트 높였다. 이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한국의 법인세율 순위는 23위에서 10위로 뛰었다. 경제단체들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한 경제정책 제안서에서도 법인세 인하를 주요하게 언급했다. 특히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새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추 후보자는 2020년 7월 최고세율을 5%포인트 낮추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법인세가 나라살림과 연동돼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이슈지만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법인세율은 세수와 연관된 만큼 무조건 내리는 것만이 답은 아니지만 OECD 평균 또는 그 아래로 유지해야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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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 일주재단 등 3곳 이사장 선임

    태광그룹은 13일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일주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세화재단) 등 3곳의 이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창립자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1921∼1996)이 설립한 일주·세화학원 이사장은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는다. 교육기관 지원,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을 위해 설립된 자산 규모 744억 원의 장학재단 일주재단 이사장으로는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예체능 장학생 선발·지원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세화재단 이사장은 서혜옥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회공헌 슬로건인 ‘따뜻한 빛’에 맞춰 도움이 필요한 인재를 발굴해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양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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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드TV로 게임” LG전자, 세계최소 42인치 출시

    LG전자가 4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TV를 출시한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선호하는 TV 시장의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역행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올레드TV를 꺼내들었다. LG전자는 42인치 ‘올레드 에보’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쇼핑(20∼26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OB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79만 원이다. LG전자는 2020년 48인치 올레드TV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40인치대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42인치 올레드TV 화면에 4K 해상도를 구현해 대형은 아니더라도 초고화질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세컨드 TV에서도 프리미엄 화질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출시를 고려해 왔다”며 “특히 올레드TV를 게임 전용으로 쓰시는 분이 많아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중형 사이즈 TV 출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올 1월 가장 큰 97인치 올레드TV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가장 작은 42인치까지 내놓으며 올레드 풀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제품은 거실에 두고 사용하기보다는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게임 등을 하기에 적당한 크기다. 기존 올레드 에보 TV에 적용돼 온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 ‘화질 알고리즘’ 등을 모두 적용해 높은 화질을 갖췄다. 또 게임 장르별 최적의 화질 설정을 도와주는 게이밍 보드와 다양한 그래픽 호환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로 ‘게이밍족’을 중심으로 42인치 올레드에 대한 관심이 크다. LG전자는 부산 광안리에서 운영 중인 게임 체험 공간 ‘금성오락실’에서 42인치 올레드TV를 체험하려는 고객의 예약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40인치대 올레드TV 출하량은 147만3500대로 지난해(94만9000대) 대비 5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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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가짜 고기’로 ‘진짜 미래’에 투자… “친환경-MZ 食소비 선점”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SK그룹이 설치한 부스의 색다른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첨단 기술과 제품을 앞다퉈 선보인 전시장에서 SK그룹이 만든 ‘그린 포리스트 파빌리온’ 부스는 나무와 숲을 모티브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활동을 통한 탄소배출을 제로(0)로 하는 넷 제로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넷 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이 같은 전시를 이끌었다. 전시관 외부에는 대체육 핫도그와 대체우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자리 잡았다. 대체식품 전문 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와 네덜란드 미트리스팜이 차린 트럭이었다. 전시기간 내내 트럭 앞에는 대체식품을 맛보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두 회사는 SK㈜가 각각 1200억 원과 80억 원을 투자한 회사다. SK그룹은 해외 전문기업들을 타깃으로 대체식품 투자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SK㈜는 2020년 8월 퍼펙트데이에 550억 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발효 단백질로 크림치즈를 만드는 미국 네이처스 파인드, 대체단백질 패티 기업 미트리스팜에 총 16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최 회장도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8월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퍼펙트데이가 출시한 바닐라, 라즈베리, 땅콩맛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리며 “1등은 단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SK㈜는 두 달 뒤 사모펀드와 함께 퍼펙트데이에 650억 원을 추가 투자하며 이사회 의석까지 확보했다. 퍼펙트데이는 미국 식품기업 베터랜드푸드와 손잡고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이용해 생산한 대체유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두유와 달리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실제 우유와 같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했다는 게 특징.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더 이상 젖소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대체단백질을 비롯한 대체식품 시장은 ‘인류 식생활의 미래’로 불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26%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한다.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된 인류가 대체식품의 가능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SK㈜ 관계자는 “대체식품 투자와 사업 확대는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중요한 루트 중 하나로 ‘넷제로’를 추구하는 SK의 방향과 일치한다”면서 “또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성도 매우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기업 자신과 이해관계자들의 성장까지도 추구하는 넷 포지티브 개념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강력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대체식품 소비 트렌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은 2019년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추산했다. 2029년엔 10배인 14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전 세계 육류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에 그쳤다. 2017∼2020년 연평균 78.6% 성장한 대체육 시장은 그야말로 ‘블루 오션’인 셈이다. SK㈜는 이 같은 영미권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중국 대체식품 시장 투자를 위해 현지 조이비오그룹과 1000억 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 것이다. SK㈜가 투입한 금액은 180억 원 정도다. 국내에서는 채식 인구가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체육 시장 규모는 연간 1700억∼35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매년 증가 추세인데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SK 외에도 대체식품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 한화그룹의 신산업 투자를 이끌고 있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돼지고기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 뉴에이지미츠에, 올해 1월 식물성 참치와 세포 배양 참치를 개발하는 미국 핀리스푸드에 각각 투자했다. SPC삼립, 풀무원,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식품기업들도 앞다퉈 이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새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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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공장 설립 인허가, 지자체 아닌 중앙정부서 신속 처리”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반도체 사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반도체를 안보 이슈로 판단해 적극 육성하는 데 대응해 우리 정부도 인력난 해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12일 “경제2분과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제적 중요성과 공급망 안보 등을 고려해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인허가 주체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부처로 일원화하는 방안, 고질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 등 기존 정책이 풀지 못한 문제 해결 방안 제시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반도체가 안보 차원의 핵심 산업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특정 대기업이 혜택을 입는다는 시각 때문에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1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하면서도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세제 혜택 등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 부대변인은 “주요 국가들이 반도체를 국가안보자산으로 관리하면서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기업+정부’ 연합 간 경쟁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과 투자 인센티브 부족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도체를 안보 이슈이자 미래 먹거리로 판단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경제6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란 말이 있다”고 말했다. 7일 주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하는 헬기 안에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12일 크게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정을 통한 학생 및 교수 정원 확대,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반도체 대학원 신설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계약학과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지자체 인허가가 늦어지는 문제 해소 방안도 내놓았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2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수소충전소 설치 인허가를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이관한 것같이 관련 인허가권을 중앙정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자체의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인수위는 국가 차원에서 지자체 간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육성과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등 공급망 협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현재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에서 각각 20%, 25%,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산업계의 건의와 관련해선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 반도체 업계는 “반도체 특별법이 대기업 특혜 논란으로 ‘반쪽짜리’ 법안이 될 우려가 큰 만큼 지원 방안을 하위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추진해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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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 등 사회보험료 국민부담, 文정부 출범후 32% 늘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료 부담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새 정부 정책 혁신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한 사회보험료 규모가 2016년 104조3370억 원에서 2020년 138조1702억 원으로 33조8332억 원(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료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에 국민이 한 해 동안 낸 보험료의 총합이다. 사회보험료는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올랐다. 경기 하강 국면이었던 2019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2020년에도 각각 전년 대비 8.7%, 7.0% 올랐다.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2010∼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험 기여금(개인부담금+정부지원금) 비중의 누적 증가율이 한국은 50.1%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7.2%의 7배,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 19.5%의 2.6배 속도다. 사회보험 재정은 악화됐다. 국민건강보험 총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3∼2017년 7.7%에서 2018∼2019년 1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중심의 개혁안만 제시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용보험은 문재인 정부에서 두 차례(2019년, 2022년)나 보험료율을 인상했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을 차입하면서 겨우 연명하는 수준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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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역대급 실적 은행, 직원 2536명 줄여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의 정규직 직원 수는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에 기간제 직원은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은행, 조선 등에서는 감소하고 전자, 서비스, 바이오 등은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12일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6개 기업이 고용한 정규직 직원이 123만51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122만7147명에서 0.6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기간제 직원은 7만4680명에서 8만2744명으로 10.8% 늘었다. 미등기임원도 1만842명에서 1만1372명으로 4.9%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1%, 61.2% 늘어났다. 산업군별로 고용시장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다. 은행, 조선·기계·설비, 통신, 유통 등의 업종에서는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은행은 총 2536명의 직원이 줄어 22개 업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조사대상 은행 10곳 중 직원이 늘어난 곳은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뿐이었다. 특히 정규직이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 하나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직원도 1856명이 줄었다. 조선 3사는 정규직, 기간제 직원과 임원이 모두 줄었다. 통신 3사도 1100여 명이 줄었다. KT가 정규직 직원 1036명을, LG유플러스가 기간제 직원 461명을 줄였다. 반면 정보기술(IT) 및 전기전자 업종 직원은 2020년 27만783명에서 2021년 27만9387명으로 8604명(3.2%) 늘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3995명의 직원이 늘었다. 해당 업종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46.4%)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영향으로 LG전자의 직원은 3246명 줄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 직원이 5300여 명 늘었다. 사업 철수에 따른 계열사 간 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가율로 보면 12.1%(2060명)가 늘어난 제약바이오업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11개 기업 중 한미약품을 제외한 10개 기업의 고용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73명), 씨젠(454명) 등이 고용을 견인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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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출범 후 건보 등 사회보험료 32.4% 늘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이 부담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부담이 32.4%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장범위만 늘리는 등 사회보험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사회보험 국민부담 현황과 새정부 정책 혁신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민들이 부담한 사회보험료 규모가 2016년 104조3370억 원에서 2020년 138조1702억 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회보험료는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등에 국민이 한 해 동안 낸 보험료의 총합이다. 사회보험료는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올랐다. 경기 하강 국면이었던 2019년에도 사회보험료가 전년대비 8.7%가 올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2020년에도 7.0% 늘었다. 경총은 “사회보험 부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10~202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보험 기여금(보험료와 정부지원 합산) 비중의 누적 증가율을 따져봤을 때 한국은 50.1%로 슬로바키아(29.8%), 폴란드(28.2%) 등을 큰 차이로 제친 1위다. OECD 평균(7.2%)은 물론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19.5%)보다도 큰 폭으로 높다. 사회보험료는 늘었지만 사회보험 재정은 악화됐다. 국민건강보험은 강도 높은 보장성 확대를 추진한 결과 의료이용량이 늘었고,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급격하게 늘었다. 연평균 건강보험 총 진료비 증가율은 2013~2017년 7.7%에서 2018~2019년 11.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편적인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중심의 개혁안만 제시되는 것도 문제다. 또 기금운용에 정부가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수익성 외에 사회·정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고용보험은 사실상 기금고갈 상태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유례없는 두 차례(2019년, 2022년)의 보험료율 인상과 공공자금관리기금 차입으로 보험재정을 연명하고 있다. 경총은 ‘전면적 제도 혁신과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급격하게 상승한 최저임금과 연동된 구직급여, 조기재취업수당, 모성보호급여·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목적 외 사업 등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기요양보험은 직장가입자 1인당 월평균 보험료가 2017년 1만3958원에서 지난해 2만9022원으로 107.9% 증가했다. 하지만 적립배율은 2017년 0.37배(4.4개월치)에서 2020년 0.08배(0.98개월치)로 급락해 재정고갈 위치에 처해있다. 최저임금이 오르며 요양서비스가격도 올랐고 수혜대상이 늘어나는 등 재정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총은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속도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만큼 무분별한 복지 공약과 급여 확대는 심각한 국민 고통을 수반한다”며 “국민경제와 선순환되는 구조가 유지돼야 사회보험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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