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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한인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위해 성금 1300여만 원과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탈리아 한인회는 이달 4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대구를 위한 성금 운동’을 추진해 이탈리아 현지 계좌 6000유로(약 804만 원)와 한국 계좌 500만 원을 모금해 최근 대구시에 전달했다. 이탈리아 한인회는 지난달 말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식을 듣고 성금 운동을 벌였다. 모금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탈리아가 역시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늘면서 한인 사회도 무척 힘들었지만 많은 동포들의 온정으로 성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문흥출 이탈리아 한인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환자 치료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 응원을 보냈다. 이번 사태의 조속한 종결과 피해 복구, 취약계층 지원에 작은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한 건물을 같이 쓰는 대실요양병원에서 다수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역학조사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엘리베이터 등 공동시설 이용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7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과 종사자 1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25일 입원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밝힌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조사 과정에서 다수 발생해 모두 6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제2미주병원 전체 환자 286명 가운데 앞서 진단 검사를 받았던 3명을 뺀 283명을 대상으로 모두 검체를 채취했다. 27일 오전 51명, 오후 10명이 잇달아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미결정 통보를 받은 25명은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 병동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전원(轉院)과 접촉자 검사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미주병원은 20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실요양병원이 3∼7층을, 제2미주병원이 8∼12층을 쓴다. 특히 건물 1층에 있는 입구와 공용 복도, 화장실을 같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엘리베이터 3대는 모든 층을 운행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확진이 발생한 뒤에는 1대씩 따로 이용했다. 1층 동물병원 관계자는 “외부 타워주차장도 방문객들이 같이 썼다. 추가 감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제2미주병원을 전수조사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사자만 먼저 검사한 뒤에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살피는 과정에서 일주일가량 걸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폐쇄병동인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를 먼저 검사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종사자가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확진이 발생했고, 추가 감염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10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후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수성구의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도 확진자가 2명 늘어 103명이 됐다. 소속 조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달서구 위드병원에선 전체 환자 168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대구지역 대학병원 5곳의 전체 간병인 1227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27일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대구에서 이 공무원의 아내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단 검사했다. 해당 공무원은 19일 파견된 뒤 27일까지 대구에 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료 12명과 밀접 접촉자 15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 중이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구 출신의 한 신천지예수교 교육생은 26일 무단이탈해 15분 정도 돌아다녔다. 교육생은 인근 주민이 주는 커피를 마시다 일부 남겼고 주민은 남은 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 교육생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대구 달성군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한 건물을 같이 쓰는 대실요양병원에서 다수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역학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엘리베이터 등 공동시설 이용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27일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60명과 종사자 1명 등 6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25일 입원 환자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밝힌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1명이 확진을 받은 뒤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수 발생해 모두 62명이 감염됐다. 보건당국은 제2미주병원 전체 환자 286명 가운데 앞서 진단 검사를 받았던 3명을 뺀 283명을 대상으로 모두 검체를 채취했다. 27일 오전 50명, 오후 10명이 잇따라 확진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다만 미결정 통보를 받은 25명은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 병동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역학조사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전원(轉院)과 접촉자 검사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미주병원은 20일부터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대실요양병원이 3~7층을, 제2미주병원이 8~12층을 쓴다. 특히 건물 1층에 있는 입구와 공용 복도, 화장실을 같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엘리베이터 3대 가운데 1대는 지하 1층 장례식장에서 쓰고 나머지는 건물 모든 층을 운행했다.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확진이 발생한 뒤에는 1대씩 따로 이용했다. 1층 동물병원 관계자는 “외부 타워주차장도 방문객들이 같이 썼다. 추가 감염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제2미주병원을 전수 조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사자만 먼저 검사한 뒤에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을 살피는 과정에서 1주일가량 걸려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두 병원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집단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폐쇄병동인 정신병원 특성상 종사자를 먼저 검사하는 게 효율적일 수 있다. 종사자가 음성이 나왔지만 계속 모니터링을 하면서 확진을 발견했고, 추가 감염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실요양병원도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환자 10명과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이후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7일 수성구의 김신요양병원에서도 환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도 확진자가 2명 늘어 103명이 됐다. 이날 달서구 위드병원에서 조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가 정신병원을 전수 조사하면서 확인했다. 이 병원의 전체 환자 168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대구지역 대학병원 5곳의 전체 간병인 1227명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27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A 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대구에서 A 씨의 아내와 아들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단 검사했다. A 씨는 19일 파견된 뒤 27일까지 대구에 오지 않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A 씨의 확진에 따라 센터에서 같이 근무한 시청 동료 12명과 관리사무소 밀접 접촉자 15명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 중이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일부는 감염 초기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맛을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사회는 8일부터 24일까지 자가 격리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319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중 488명(15.3%)은 후각 또는 미각을 잃었다고 답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이상이 있다고 한 확진자는 251명(7.9%)이었다. 대구시의사회는 3191명 중 인후통과 발열, 가슴 통증이 없는 무증상자 1462명을 추려 2차 조사를 진행했다. 2차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89명(12.9%)과 143명(9.8%)이 각각 후각과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도 23일 “(국내 확진자 중) 냄새도 입맛도 못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리노(rhino)바이러스 같은 감기 바이러스에서 보이는 대표 증상인데 코로나바이러스도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의 후각·미각 이상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도 최근 학회 홈페이지에 “후각이나 미각 약화 또는 상실을 겪은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다수 관찰되고 있다”고 올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 시간) “냄새나 맛을 잃어버리는 것을 코로나19 증상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미지 image@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의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의료진을 위해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착한 기부와 작은 나눔이 행복과 희망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부산 21일 오전 3시 부산 중구 부평파출소에 70대 남성이 손수레를 끌고 와 현금 50만 원이 든 봉투와 함께 마스크 80개, 컵라면 4상자, 두유 1상자, 누룽지 1.5kg, 과일 사탕 2병을 기부했다. 경찰관이 극구 사양했으나 이 남성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물품을 놓고 사라졌다. 파출소 측은 기부 물품은 중구에 재기부하고 현금은 돌려줄 예정이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동삼희망㈜을 돕기 위해 이곳에서 매일 아침 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하고 있다. 마을기업 측은 “카페 운영이 어려운데 샌드위치 세트를 납품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부산의 성우하이텍은 최근 취약계층과 소규모 업체를 위해 써달라며 2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기부금 외에도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의료용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는 20일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결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 1억5000만 원을 부산 남구에 전달했다. 이 회사는 영업이 안 되는 자영업자를 위해 자사 보유 상가에 대해 임대료 반값 정책을 펴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공적마스크 공급에 수고하는 시내 1500여 개 약국의 약사들에게 마스크와 커피를 전달했다. 약사들은 자신들에게 전달된 마스크 4500장은 약사회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해 다시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광주시는 23일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54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구시에 기부했다. 김순옥 광주시 자치행정과장 등 직원 일행이 직접 찾아와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전했다. 기부 물품은 광주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광주자원봉사센터에 지정 기탁했다. 홍삼세트와 음료, 간식, 마스크, 소독제 등 다양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들 어려운 가운데 많은 광주시민이 대구시민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광주시민의 온정이 대구시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으로 서로 버팀목인 관계”라며 “광주시의 의료진 및 병상 지원에 이어 이번 나눔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구대 중국인 유학생 총동창회는 최근 모교에 마스크 2만2000장을 기부했다. 동문 95명이 이달 초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마련했다. 대량으로 마스크를 한국에 보낼 수 없어서 500장씩 40여 차례 나눠서 보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2009년 대구대 졸업생 부러(卜樂·37) 씨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대학 구성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줄 계획이다. 경북도의 전 직원 7000여 명은 이달 보수 인상분 2억3000여만 원 전액을 취약 및 소외계층의 생계를 지원하는 데 내놓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출자·출연기관장 및 임원들은 4개월간 월급의 30%씩 내놓는다. 이 지사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모두 자율적으로 반납했다. 따뜻한 나눔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최근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한 의료용 알코올 2t(2470만 원 상당)을 울산시의사회 등에 내놓았다. 뚜레쥬르 신정현대홈타운점은 울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빵 2박스를, 울산 울주군에 사업장을 둔 승민메디컬은 울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손소독제(480mL) 30통을 전달했다. 원불교 울산교당 교도 7명은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100가구에 직접 만든 천마스크 200장을 기부했다. 울산 중구 우정전통시장은 손소독제 600개를 점포 100곳에 나눠줬다. 울산 남구 중앙병원과 이창훈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손석호 내과의원은 최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중구에 사는 한 익명의 기부자는 취약계층 20가구에 쌀 10kg짜리 20포(7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 울산시 간호사회(회장 이경리)는 울산시 식의약안전과에 과일을 전달했다. 농협 울주군지부는 최근 울주군보건소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 위해 과일 2박스와 컵라면 25박스를 전달했다.○ 경남 국립 경상대 총학생회(회장 박주현)는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하고 소셜미디어와 학과 단체 카톡방 공지를 통해 742만3138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탁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급여의 1%를 모아 지역사회를 돕는 ‘1% 기적’ 활동으로 2000만 원을 마련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경남지역 3000가구에 전달했다. ㈜마창대교(대표 원범식)도 마스크 1000장과 손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경남 진주시 천전동행정복지센터에는 최근 누군가가 ‘전국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분들께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편지와 함께 100만 원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 또 같은 센터에 80대 노인이 돼지저금통이 든 비닐봉투를 전한 뒤 사라졌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중리떡집(대표 이점수)은 한마음창원병원과 창원보건소, 창원시재난상황실 등에 잇따라 떡을 보내 응원했다. 향토기업인 ㈜무학(회장 최재호)은 발효주정으로 만든 살균소독제 5만 병(25t)을 경남도와 시군에 기부했다. 무학이 그동안 기부한 살균소독제는 모두 20만 병, 금액으로는 6억 원에 달한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는 19일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도지사에게 취약계층과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특별성금 2500만 원을 전달했다. 바르게살기 경남도협의회도 성금 1500만 원을 김 지사에게 기탁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남지부, 경남지역발전협의회, 경남관광협회도 동참했다.조용휘 silent@donga.com·장영훈·정재락·강정훈 기자}
대구시가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취약한 정신병원을 전수조사한다. 대구지역 정신병원 24곳의 종사자 981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해당 병원의 환자 전원을 추가 검사한다. 시가 정신병원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폐쇄 병동 특성상 확진이 발생하면 집단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앞서 18∼22일 정신병원인 북구 배성병원에서 종사자 3명과 환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이 발생한 이 병원의 제3병동은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 중이다. 20, 21일 확진 환자 66명이 발생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미주병원(정신병원)은 전 직원 72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다. 대구시가 13일부터 전수조사해온 요양병원 및 사회복지시설은 대상 394곳, 3만3610명 가운데 94.6%인 3만1754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87.7%인 2만7892명이 음성, 154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363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73명은 전수조사 이전에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시는 22일까지 나머지 1856명의 진단 검사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동구 방촌교회, 달서구 성서교회 등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위장교회 2곳의 교인 명단 47명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하로 줄었지만 PC방과 정부 부처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이어졌다. 서울에선 21일 확진된 20대 남성이 17, 18일 마스크도 없이 PC방에 머물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중랑구에 따르면 A 씨(23)는 이틀 동안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한 PC방을 두 차례 방문했다. 17일 오후 10시 20분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45분까지, 18일 오후 8시 10분부터 밤 12시까지 머물렀다. 구 관계자는 “(A 씨가) PC방에 들어갈 땐 마스크를 썼지만 내부에선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방역당국이 PC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 씨와 같은 시간대 PC방을 이용한 고객은 80명이 넘는다. PC방 관계자는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4명씩 다닥다닥 붙어 앉는 구조”라고 했다. 옆 좌석과의 간격은 30cm도 되지 않는다. 중랑구 관계자는 “음식을 먹거나 흡연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고 (A 씨와) 밀접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PC방 회원 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22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 A 씨는 이달 12일 지인(24)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16일 귀국했다. 귀국 때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지인은 20일 먼저 확진됐다. 지인과 접촉한 또 다른 24세 남성도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 씨는 19일 0시 반부터 오전 5시경까지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먹자골목도 방문해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에서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의 환경미화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수부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건물 지하층에서 일하는 50대 남성 미화원이 21일 먼저 확진됐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미화원은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사관리본부는 “5동에 근무하는 시설관리 담당 직원 140명에 대한 검사를 22일 실시했다”고 전했다. 헌혈 업무를 담당하던 간호사도 감염됐다.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장병들을 채혈한 간호사가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간호사는 대구경북혈액원 소속으로 18, 19일 포항 해병대에서 단체 채혈 업무를 맡았다”고 알렸다. 간호사와 접촉한 장병 90여 명은 별도 시설에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은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또다시 3차 감염 사례가 나왔다. 용인시에 따르면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6세 여성은 전날 확진된 남성(35)의 부인이다. 이 남성은 은혜의강 교회에 다니다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57)의 직장 동료다.이소연 always99@donga.com·홍석호 / 대구=장영훈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경북대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등 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 및 학교 감염병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병원은 초중고교생 및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집단 치료와 맞춤형 상담, 전문 연수 지원, 학생 확진 현황 등을 공유한다. 해당 지역 학교 내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 상담을 지원하는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번 협약은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지역사회 감염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이들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예방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의료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구성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개학이 다시 연기될 만큼 학생과 가족들의 감염이 우려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의 지혜를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환자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층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종전 인식과 다른 상황이다. 의료진은 면역계 과민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탓으로 보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는 2365명(27.3%)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중증 이상 환자는 2명이다. 이 중 1명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위중 단계다. 이 환자는 3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당시 양쪽 폐가 하얗게 변해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 현재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다. 경북대 관계자는 “입원 당시부터 사이토카인 폭풍이 나타났던 것 같다. (병세가 진행됐는데도) 진단이 상당히 늦었다”고 말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도 젊은층의 사망률을 높인 원인 중 하나였다. 최근 국내외에선 젊은층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원내 감염 우려 때문에 의심 환자를 병원 내에 두는 걸 꺼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층은 치료 순위에서 더 밀릴 수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평소라면 응급실에서 진료 받았어야 할 환자들이 지금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치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중증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중증응급진료센터’가 최근 도입됐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서울 9곳, 대구 5곳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서다. 이영석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의 폐쇄 기준을 완화해야 중소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 내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돼 정상세포들의 DNA가 변형되면서 2차 감염 증상이 일어난다. 과거 스페인독감, 조류독감 등이 유행할 때 높은 사망률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박성민 min@donga.com / 대구=장영훈 / 사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잡혀가는 듯하던 대구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또 발생했다. 16일부터 19일 사이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달성군의 대실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등 57명이 감염됐다. 20일에만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에서는 18일부터 사흘에 걸쳐 감염자가 잇따랐다. 최근 대구시가 고위험 환자들이 있는 요양시설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20일 오후 10시 현재 대구 지역 요양병원 확진자 수는 8곳의 175명으로 늘었다.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서도 20일 환자와 직원 등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19일 직원 1명이 감염됐던 이 병원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인 데다 간병인들이 환자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감염에 취약하다. 시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2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57명이다. 18일 이 병원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9일 간병인 6명과 간호조무사 1명, 환경미화원 1명이 감염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현장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 조치를 했고 나머지 직원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해 환자 45명 등 47명의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 병원 전체 직원은 107명, 입원 환자는 182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2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노인전문 요양시설이다.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노인 중증환자들이 주로 입원해 있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등이다. 병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인데 1층에는 약국과 동물병원, 2층 건물 관리실, 3∼7층 대실요양병원, 8∼11층엔 미주병원(정신병원)이 있다. 지하에는 장례식장이 있다. 방문객들은 건물 1층 복도의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3대, 야외 타워주차장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칠 가능성이 크다. 대실요양병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들의 외출과 가족 면회를 최대한 자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등의 방역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상황이거나 중요한 면회를 하려면 출입자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했다. 20일 대실요양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전원(轉院)을 기다리던 환자가 숨졌다.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 씨(82·여)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전원을 기다리다 오후 1시 40분경 숨졌다. 이 환자는 2018년 6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던 B 씨(78·여)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보훈병원으로 전원 조치될 예정이었지만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같은 날 오후 4시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2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파킨슨병과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대구시는 13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로 분류한 요양병원 67곳과 사회복지시설 330곳 등 397곳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3628명 가운데 약 79%인 2만6540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다. 시는 나머지 7088명은 21일까지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제가 가능한 방역망을 촘촘히 구축하려면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 이번 주말까지 요양시설 조사를 마무리하면 코호트(집단) 격리해야 할 시설을 분류하고 시설별 방역 대책을 다시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22일 0시부터 유럽을 떠나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기간 여행, 출장이 아니라 장기 체류 일정이라면 14일간 자가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검역 초기단계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류한다. 유증상자는 인천국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근처 검역소와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대기한다. 무증상자는 공항 근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는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지고 음성이면 곧바로 귀가한다. 단, 음성이어도 장기 체류 목적이면 내·외국인 구분 없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단기 체류자는 보건 당국이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는 또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종사자 2명과 환자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선 18, 19일 대구시의 전수조사 때 종사자 1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19일 이란에서 단체로 입국한 뒤 경기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연수센터에 머물고 있는 교민 중 56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이날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19일 첫 사망자가 나온 지 30일 만이다. 대구에서는 20대 확진자 1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발동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잡혀가는 듯하던 대구에서 또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6일부터 19일 사이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달성군의 대실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의료진 등 57명이 감염됐다. 대실요양병원에서는 18~20일 사흘에 걸쳐 확진자가 잇따랐다. 최근 대구시가 고위험 환자들이 있는 요양시설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요양병원 환자들을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인데다 간병인들이 환자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감염에 취약하다. 시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2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57명이다. 18일 이 병원의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1명 등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9일 간병인 6명과 간호조무사 1명, 환경미화원 1명이 감염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가 현장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 초지를 했고 나머지 직원 97명과 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전주 검사를 실시해 환자 45명 등 47명의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21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 병원의 확진 환자들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노인전문 요양시설이다.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노인 중증환자들이 주로 입원해 있다. 진료 과목은 내과와 신경과, 정신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등이다. 병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인데 1층에는 약국과 동물병원, 2층 건물 관리실, 3~7층 대실요양병원, 8~11층엔 미주병원(정신병원)이 있다. 지하에는 장례식장이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정신병원은 코로나19 전수조사 대상이 아니다. 이용자의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대실요양병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환자 가족 면회와 환자 외출을 최대한 자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등의 방역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할 상황이거나 중요한 면회를 하려면 출입자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했다. 20일 대실요양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전원(轉院)을 기다리던 환자가 숨졌다. 대실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 씨(82·여)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전원을 기다리다가 오후 1시 40분경 숨졌다. 이 환자는 2018년 6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18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후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혈압과 관절염, 심비대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던 B 씨(78·여)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20일 보훈병원으로 전원 조치될 예정이었지만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같은 날 오후 4시경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해 2월부터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치매, 고혈압,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었다. 대구시는 13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로 분류한 요양병원 67곳과 사회복지시설 330곳 등 397곳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3만3628명 가운데 약 79%인 2만6540명의 진단 검사를 완료했다. 시는 나머지 7088명은 21일까지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제가 가능한 방역망을 촘촘히 구축하려면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 이번 주말까지 요양시설 조사를 마무리하면 코호트(집단) 격리해야할 시설을 분류하고 시설별 방역 대책을 다시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환자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층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종전 인식과 다른 상황이다. 의료진은 면역계 과민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탓으로 보고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는 2365명(27.3%)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중증 이상 환자는 2명이다. 이 중 1명은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위중 단계다. 이 환자는 3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당시 양쪽 폐가 하얗게 변해 폐렴이 진행된 상태였다. 현재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다. 경북대 관계자는 “입원 당시부터 사이토카인 폭풍이 나타났던 것 같다. (병세가 진행됐는데도) 진단이 상당히 늦었다”고 말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도 젊은층의 사망률을 높인 원인 중 하나였다. 최근 국내외에선 젊은층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이 면역력이 강한 젊은층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급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원내 감염 우려 때문에 의심 환자를 병원 내에 두는 걸 꺼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층은 치료 순위에서 더 밀릴 수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평소라면 응급실에서 진료 받았어야할 환자들이 지금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치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중증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중증응급진료센터’가 최근 도입됐지만 중소 도시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서울 9곳, 대구 5곳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서다. 이영석 고려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의 폐쇄 기준을 완화해야 중소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진단,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6차 산업 인증 업체에 택배비를 지원한다. 6차 산업은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산업을 융합한 것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년마다 업체의 성장 가능성과 차별성 등을 심사해 인증한다. 경북에서는 현재 217곳이 인증을 받았다. 도는 업체당 1건에 2000원, 최대 125건까지 2개월간 지원한다. 대상 업체는 5월에 우편 또는 e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 지역 6차 산업 인증 제품은 경북도의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사이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와상 중증 환자만 모여 있는 병실 구조로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접촉이 많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75명이다. 16일 이 병원 간호과장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부터 인후염과 구토,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그동안 출근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17일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 의료진 및 행정직을 포함한 71명과 입원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간호사 8명과 간병인 7명, 행정직 2명 등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8일 오전 환자 57명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환자 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잠복기를 감안하면 감염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 병원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확진을 받은 종사자 가운데 4명은 입원, 10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했다. 나머지 종사자 3명과 확진 환자 57명도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합동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첫 확진을 받은 간호과장의 감염 경로와 병원 내 전파 원인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치매 전문병원인 한사랑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210개 병실 규모다. 2, 3층과 4, 5층으로 나눠 병동 2곳을 운영한다. 2, 3층 병동은 주로 중증 환자가 입원했다. 이 병원은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가족 면회를 제한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달 10일경부터 일부 직원은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 서구보건소의 1차 조사에서 확인됐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요양병원의 환자는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 (밀접 접촉자인)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면 업무에서 빠지고 빨리 검사를 받아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북구 배성병원 8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시지노인병원 1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등 요양병원 4곳에서도 1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배성병원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확진 환자들은 대구의료원에 이송하고 이 환자들이 치료를 받던 병동은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대구시는 13일부터 요양병원 67곳과 사회복지시설 330곳 등 397곳을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시설로 판단하고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곳 의료인과 환자 등 3만3628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중이다. 18일까지 30%가량 조사를 완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군 시설을 서둘러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집단 확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으로 일하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은 약 1600명이다. 대구시는 병원 운영 과정에서 감염 예방 관리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으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보면 시설 책임자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의심 환자를 모니터하는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나머지 전수조사에서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사지원 기자}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어려운 사람들을 꼭 도와주세요.” 대구 동구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16일 천민지 양(5)이 건네준 A4용지 1장짜리 편지를 함께 읽은 뒤였다. 서투르게 크게 쓴 글씨지만 정성스러운 마음이 느껴져 감동했다. 천 양은 평소 100원씩 모아온 용돈 1만7000원과 마스크 10장도 수줍게 웃으며 전했다. 꿈나무들의 ‘착한 기부’는 이어지고 있다. 대구 영신초교 1학년 이채윤 양(7)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이 주신 칭찬 스티커를 모아 받은 용돈으로 휴대용 손소독제 24개를 구입했다. 이 양은 16일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손편지와 함께 기부했다. 삐뚤빼뚤 쓴 편지에는 ‘어려운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불로초교 6학년 김예솔 양(12)은 마스크 50개와 응원 편지를 담은 택배를 11일 대구 동구청에 보내왔다. 김 양은 “코로나19 뉴스를 보고 필사적으로 마스크를 모았다.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천사들의 합창에 지역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직원 모두와 함께 코로나19와 당당히 맞서 싸워 역경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와상 중증 환자만 모여 있는 병실 구조로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접촉이 많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75명이다. 16일 이 병원 간호과장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일부터 인후염과 구토,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그동안 출근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17일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 등 의료진과 행정직을 포함한 71명과 입원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간호사 8명과 간병인 7명, 행정직 2명 등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8일 오전 환자 57명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환자 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잠복기를 감안하면 감염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 병원을 코호트(집단) 격리 조치했다. 확진을 받은 종사자 가운데 4명은 입원, 10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조치했다. 나머지 종사자 3명과 확진 환자 57명도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는 합동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첫 확진을 받은 간호과장의 감염 경로와 병원 내 전파 원인을 집중 파악하고 있다. 치매 전문병원인 한사랑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에 210개 병실 규모다. 2, 3층과 4, 5층으로 나눠 병동 2곳을 운영한다. 2, 3층 병동은 주로 중증 환자가 입원했다. 이 병원은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가족 면회를 제한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달 10일경부터 일부 직원들은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내용은 대구 서구보건소의 1차 조사에서 확인됐다. 김종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요양병원의 환자는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취약하다. (밀접 접촉자인) 종사자들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면 업무에서 빠지고 빨리 검사를 받아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북구 배성병원 8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시지노인병원 1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등 요양병원 4곳에서도 14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배성병원은 집중 관리하고 있다. 확진 환자들은 대구의료원에 이송하고 이 환자들이 치료를 받던 병동은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대구시는 13일부터 요양병원 67곳과 사회복지시설 330곳 등 397곳을 코로나19 고위험군 집단시설로 판단하고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곳 의료인과 환자 등 3만3628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중이다. 18일까지 30%가량 조사를 완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요양병원 같은 고위험군 시설을 서둘러 전수조사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감염원이 뚜렷하지 않는 상황에서 환자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집단 확진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요양시설 종사자 및 간병인으로 일하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은 약 1600명이다. 대구시는 병원 운영 과정에서 감염 예방 관리법을 위반한 사항이 있으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점을 보면 시설 책임자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의심 환자를 모니터하는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나머지 전수조사에서 추가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박성민기자 min@donga.com}

“공공기관과 공기업, 도민 관심이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 소희주 이사장(48)은 17일 “최근 개학이 늦춰지면서 학교급식의 납품이 막힌 뒤 값비싼 친환경 신선농산물을 일반농산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농민(조합원)들 가슴앓이가 심했다”고 했다. 이 조합은 서부경남 농업인(생산자) 210명과 도시 소비자 190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소 이사장은 “학교 급식에 고추, 파프리카, 애호박 등을 공급하던 20여 조합원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판로, 가격 모두 불안정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경남과 경북지역 공공기관, 단체 등이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6일 오후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조합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교육청 농산물 꾸러미 구입 전달식’을 열었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과일과 신선채소를 공무원, 공공기관이 먼저 구입하고 이를 도민 캠페인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e경남몰 홈페이지에 ‘농산물 꾸러미 구입’ 메뉴를 만들고, 시군과 경남도 홈페이지에도 홍보물을 설치한다. 장기적으로는 택배비 지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산물 꾸러미는 ‘과일 꾸러미’와 ‘신선농산물 꾸러미’ 두 가지다. 과일 꾸러미는 도청 130개(도의회 15개 포함), 도교육청 30개 등 160개 부서별로 5월 말까지 매월 2회 구입한다. 과일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품목을 우선 선정한다. 딸기와 토마토, 사과, 바나나 등 5종을 묶어 3만, 5만, 7만 원 세트로 만든다. 경남도 서부청사에 17일 첫 공급을 했다. 월 2000만 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도본청과 도의회, 도교육청에도 배달된다. 경남경찰청과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도 곧 동참할 예정이다. 과일 꾸러미 공급은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텃밭과 거창공유농업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제열)이 맡는다.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에서 주문을 받아 조합에 전달하면 꾸러미를 만들어 각 부서에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신선농산물 꾸러미는 김해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사장 백진원)가 담당한다. 김해, 진주, 밀양, 창원 등지에서 생산한 7600kg의 미나리, 깻잎, 청경채 등 엽채류 가운데 4000kg을 꾸러미 사업으로 소비할 예정이다. 고객은 도민과 국민 전체다. 경남엔 5000여 농가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비상시기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우수 농산물 수급 조절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 도민이 두루 참여한다면 어렵지 않다고 봤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경남도 농산물 꾸러미 시책은 친환경농산물 판촉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공공기관뿐 아니라 모든 도민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다른 지역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23개 시군, 경북도교육청과 농협 등은 ‘농·특산물 팔아주기 품앗이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학교급식으로 들어가던 농산물 위주다. 20일까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6kg) 1000개, 경주 새송이버섯(2kg) 500개, 영천 쌈 채소 2kg, 군위 미나리 500단, 고령 멜론(5kg) 300개를 참여 기관별로 주문을 받아 시중 가격보다 싸게 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매주 품앗이 완판이 목표다. 온라인 직거래장터인 ‘사이소’를 통해 ‘힘내라 대구경북’을 주제로 특판 행사도 마련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친환경 농산물 판매 부진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뜻을 모으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manman@donga.com·장영훈 기자}
대구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10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2명 발생했다. 이 회사는 전기 검침과 청구서 송달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다. 대구시는 15일 “최초 확진 환자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이었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은 없어 최소 인원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 서구 달서로 한전 서대구지사 내 한전MCS 남동지사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3일. 신천지 교인인 검침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회사 측은 전 직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이어 24일 1명, 25일 1명의 검침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에는 검침원 3명과 배전 업무 담당자 1명이, 28일에는 검침원 2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3일까지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장을 찾아다니는 검침원의 업무 특성상 지역사회 전파가 걱정됐지만 전기계량기가 건물 외부에 있고 고객 대면이 없어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5일 ‘코로나19 종식, 328대구운동’을 제안했다. 아직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28일까지 2주간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시켜 환자 발생을 한 자릿수 이하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별개로 긴급 예산 2000여억 원을 편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상황이 방역 대책 통제하에 있는 확실한 안정기가 되도록 하겠다. 사태 종식 후 일상 복귀와 경제 회생을 위한 붐업 계획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이달 말까지 사회적 경제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특판 행사를 실시한다. 도와 우선 구매 협약을 체결한 경북지방우정청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코레일경북본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본부, ㈜아워홈, ㈜KT 등이 참여한다. 경북지방우정청은 우체국 쇼핑몰에 경북의 사회적 경제기업 전용 브랜드 코너를 열고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체국 쇼핑몰에는 경북의 사회적 경제기업 62곳이 입점해 제품 35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쇼핑몰에 등록하지 않는 사회적 경제기업은 우선 구매 협약을 맺은 기관의 홍보 및 판매시설을 활용한다. 경북도는 2018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 처음 판매장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코레일경북본부, 포스코 인재개발원 등에 추가해 현재 경북에서 13곳을 운영 중이다. 특판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을 응원하는 뜻에서 마련했다. 운영을 맡은 경북도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매출 1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위기 상황에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내미는 연대와 협력의 온정에 감사하다. 경북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주체가 추구하는 ‘상생하는 행복경제 실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