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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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지방뉴스97%
사고3%
  • 아시아 신인 발굴 경연대회로 성장하는 ‘뮤지컬 스타’

    “대상을 받아서 너무 기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조환지 씨(24)는 2015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신인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제1회 뮤지컬 스타’에서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명지대 뮤지컬학과 2학년에 재학하고 있던 조 씨는 “대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는데, 이후 끊이지 않고 많은 공연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스타를 발판으로 ‘서편제’ ‘닥터지바고’ ‘블루레인’ 등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 노래와 연기를 했다. 이달 15일부터는 작품 수준이 높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주연을 맡아 공연한다고 한다. 조 씨는 “요즘 꿈을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배우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3회 뮤지컬 스타에서 대상을 받았던 이석준 씨(20)는 창작뮤지컬 ‘다니엘’의 주인공을 맡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안양예고 3학년 때 수상의 기쁨을 맛봤던 이 씨는 “딤프의 기억을 떠올리면 꿈만 같다. 가족도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을 수상한 후 유명 뮤지컬 기획사 오디션에 합격했다. 대형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해 1년간 비중 있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 씨는 “계속해서 내가 사랑하는 뮤지컬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뮤지컬 스타’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공연 시장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는 경연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첫해 194개 팀을 시작으로 2016년 2회 263개 팀, 2017년 3회 334개 팀, 2018년 4회 526개 팀, 지난해 5회 851개 팀이 참가했다. 첫해 대비 참가 팀은 339%의 성장을 거뒀다. 특히 2018년 글로벌 부문을 도입하고 지난해 중국 오디션을 시작한 후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아시아 신인들이 가세했다. 대회가 배출한 인재들은 국내 유명 작품에 잇따라 캐스팅되는 등 최고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6회를 맞은 뮤지컬 스타는 새로운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참가 연령을 기존의 만 13∼24세에서 만 9∼24세로 넓혔다. 가능성 있는 ‘원석’을 좀 더 일찍 발굴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글로벌 부문은 강화한다. 신흥 뮤지컬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오디션 장소를 다변화해 실력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채널A는 지난해 3회에서 올해 8회로 방송 분량을 늘린다. 1차 예선부터 결선까지 모든 과정을 담아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예선 방식은 세밀해진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3차까지 진행한 예선 과정을 4차까지 확대한다. 매 경연마다 다른 뮤지컬 장르를 심사해 참가자들의 재능을 끌어낼 방침이다. 경연 기간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지도 및 조언을 아끼지 않아 개별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9일까지. 개인 또는 팀(10명 이내)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초등부와 중고등 및 대학·일반부, 글로벌 오디션 부문으로 나눠 4분가량의 노래와 춤, 대사를 포함한 뮤지컬 연기를 심사한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뒤 신청하면 된다. 대상 1000만 원을 비롯해 총 2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제14회 딤프 기간(6월 26일∼7월 13일) 열리는 공식 무대에 오른다. 향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수와 현지 쇼케이스 참가 기회도 얻는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매년 꿈과 열정이 가득한 참가자들이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만들고 있다. 올해도 글로벌 무대에 오를 멋진 스타가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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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예식장·호텔…31번 환자, 20일간 대구 누비고 서울도 방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61·여)는 이달 초부터 대구 도심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특히 대형 다중시설을 숱하게 방문해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심지어 A 씨는 10일경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한방병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부하기까지 했다. 발열 증세가 있었지만 최근 한 달 사이 해외에 다녀오질 않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사이 A 씨는 예배를 다니고 지인 결혼식 참석 차 호텔도 오갔다. 적어도 수백 명 이상이 감염에 무방비 노출된 셈이다.● 검사 권유 받고도 거부…결혼식 참석까지 대구시에 따르면 A 씨는 6일 오후 10시반경 대구 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처음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지 다음날 동구 신천동에 있는 직장 ‘C클럽’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때 마주친 직장 동료 4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사무실은 폐쇄했다. 그날 저녁, 상태가 나빠진 A 씨는 오후 9시 수성구에 있는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곧바로 입원했다. 10일 전후부터는 열이 38.8도까지 올랐다고 한다. 병원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을 의심해 검사를 권했지만, A 씨는 “그럴 리 없다. 해외에 가지도 않았다”며 거부했다. 당시 4인실을 사용했는데, 다른 환자가 같이 지내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잠만 병원에서 자고 낮에는 무단 외출해 바깥으로 돌아다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A 씨는 9일과 16일 오전 2시간가량 남구 대명동 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성전에서 예배했다. 15일 오전 10시 반경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구 방촌동 ‘퀸벨호텔’도 들렀다. 식장은 들어가지 않았으나 2층 뷔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회와 호텔은 모두 폐쇄했다. 오가며 탔던 택시의 기사 5명도 자가 격리 조치했다.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건 17일부터였다. 컴퓨터단층(CT) 검사 결과 폐렴 확진을 받았다. 오후 3시 반경 가까운 수성보건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18일 오전 5시경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A 씨는 자신의 직장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도 다녀왔다. 본사 관계자는 “A 씨가 시무식 때문에 온 건 맞다. KTX를 이용한 것으로 안다”며 “시간차가 많이 나 사무실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중시설 이용 많아…혼란에 빠진 시민들 대구는 큰 혼란에 빠졌다. A 씨는 대구에서도 인구가 많은 수성구와 동구 남구를 드나들었고, 특히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했다. 그가 들른 교회는 평균 300~500명 정도가 함께 예배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역시 예식장이 있어 방문객이 많다. A 씨가 찾은 15일엔 3개 예식장에서 10여 차례 결혼식이 열렸다. 당일 호텔을 찾았다는 최혜은 씨(30)는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뷔페에서 식사도 했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며 불안해했다. A 씨 가족 등의 신상까지 외부로 알려지며 혼란은 더욱 커졌다. A 씨의 아들이 일하는 달성군 한 자동차부품공장은 18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방역을 실시했다. 근로자 500여 명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하고 발열 검사도 진행했다. 입원했던 한방병원의 간호사는 가족이 수성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자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해당 원장이 아이들을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다. A 씨의 실제 거주지를 놓고도 말들이 많았다. 요양보호사인 박명숙 씨(65·여)는 “혹시나 피해를 입을까 하루 종일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대구시는 현재 A 씨의 구체적인 이동 동선 및 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접촉자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앞으로 2주가 커다란 고비 같다. 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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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타워 디자인 저작권자는 ‘이타미 준’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오후 1시 반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경주타워의 디자인 저작권자가 세계적인 건축가 고 유동룡 선생(1937∼2011)임을 선포하는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재일동포 2세인 유 선생은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끝까지 일본에 귀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예명인 이타미 준(伊丹潤)은 절친했던 작곡가 길옥윤의 예명인 요시아 준에서 ‘준’을, 그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 올 때 이용했던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이타미’를 따서 지었다. 자유로운 세계적 건축가가 되자는 뜻을 담았다. 이날 행사는 유 선생과 유가족이 경주엑스포 측과 디자인 표절과 관련해 법적 공방을 벌인 지 12년 만에 이뤄졌다. 거장의 명예 회복이라는 큰 틀에 합의하고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장녀인 유이화 ITM건축사무소 소장,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를 제작한 정다운 감독 등이 참석해 손을 마주 잡았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예술인의 저작권 보호에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지적재산을 침해하는 일을 해 매우 유감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유 선생의 명예 회복뿐만 아니라 한국의 미와 지역의 전통성을 추구한 그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높이 82m인 경주타워는 2007년 완공됐다. 황룡사 9층탑을 투각(透刻)으로 형상화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공모전에 출품했던 유 선생과 제자들이 자신들의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같은 해 연말부터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 대법원이 2011년 7월 경주타워의 디자인 저작권이 유 선생에게 있다고 확정 판결하면서 저작권자에 대한 분쟁은 마침표를 찍었다. 유 선생은 승소 판결이 나기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이어진 ‘성명표시’ 소송 역시 법원이 유 선생 측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2012년 9월에는 원래 저작권자가 유 선생이란 것을 명시한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는 국내 첫 사례였다. 이번 현판식 또한 국내 처음이다. 경주엑스포 이사장인 이 지사가 지난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을 하면서 12년간 이어온 소송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건축계와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표절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경주타워 앞에 새롭게 자리한 현판은 가로 1.2m, 세로 2.4m 크기의 대형 철제 안내판이다. 유 선생의 건축 철학과 2005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10년 일본 최고 권위 건축상 등의 수상 경력, 대표작 등을 담았다. 지난해 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개봉한 정 감독은 “이번 현판식이 열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 같다. 경주타워가 유 선생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분들이 의미를 기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유 선생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타계 10주기를 맞는 내년에 특별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의 작품 세계와 철학의 깊이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전시 방향을 유가족과 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주 시장은 “앞으로 경주타워는 유 선생의 상징성에 힘입어 100년, 200년 후에도 한국의 대표 건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인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경주타워를 잘 보존하는 한편 관광문화도시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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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세 만학도… 케이팝에 빠진 일본인 유학생…

    “일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대학에서 공부한 것입니다.” 14일 전문학사 학위를 받고 영진전문대를 졸업한 이송희 씨(71·사회복지과)의 졸업 소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 졸업식은 취소됐지만 의미 있는 캠퍼스 생활을 보내고 학위를 받은 영진전문대의 4인이 화제다. 만학도인 이 씨는 2018년 지역 성인학교(경신과학정보고)를 졸업하자마자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그는 “어린이들을 잘 보호하고 양육하는 게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해 사회복지 전공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2학기 장학금 일부를 다시 대학에 기탁하는 등 학우들을 배려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전문학사 학위에 국제학사 학위까지 동시에 취득한 박유진 씨(27·컴퓨터정보계열)다. 4년제를 다니다 유턴한 그는 이 대학에 재학하면서 2학년 여름방학부터 3학년 여름방학까지 세 학기 방학을 이용해 필리핀 딸락주립대 정보기술학사 학위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탄탄한 실력을 키운 디자이너 이수진 씨(21·콘텐츠디자인과). 그는 고교 졸업 뒤 영진전문대가 추천한 기업체에 입사해 일하며 공부하고 한국옥외광고대전에 대구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받았다. 케이팝과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일본인 시모무라 유카 씨(下村優嘉·21·국제관광조리계열)도 전문학사 학위를 받고 대구 지역 호텔에 취업했다. 그는 2학년 때 영진 인문학백일장에 참가해 외국인 유학생 부문 장원을 받을 정도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영진전문대는 14일 전문학사 2768명, 학사 344명 등 총 3112명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대학은 졸업식을 취소한 대신 17일부터 5일간 교내에서 졸업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학사복 등을 지원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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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국제마라톤 거리응원단-공연단 모집

    대구시는 1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대회(4월 5일) 거리응원단 70개 팀과 공연단 30개 팀을 모집한다. 거리응원단은 학교와 기업, 동호회 등 20명 이상의 단체가 대상이다. 또 공연단 참여 주제는 풍물놀이와 음악 연주, 치어리더 등이다. 응원 장소는 중구청과 동신교, 청구·수성·범어네거리, 궁전·어린이회관삼거리, 호텔아리아나 등 마라톤 코스의 주요 지점 30여 곳이다. 응원 시간은 오전 7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 시는 응원에 필요한 비용과 현수막 등을 지원하고 봉사활동 5시간 인증서도 발급한다. 신청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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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세균 제거 ‘과수 봉지’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은 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과수 봉지(사진)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부터 지역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나노 기술 전문기업인 ㈜레몬과 공동 연구해 개발한 이 제품은 수분을 차단하면서 통풍이 우수한 멤브레인(고도정수 필터장치) 기술을 적용했다. 보통 포도 같은 과수류는 열매의 껍질이 갈색으로 얼룩지는 증상과 수출 검역 때 문제가 되는 병해충, 농약 오염,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봉지로 재배한다. 과수 농가들은 그동안 주로 종이나 비닐 재질의 봉지를 사용했는데, 종이는 물에 취약하고 비닐은 통풍 및 온도 상승 문제가 있었다. 나노 멤브레인 기술을 적용한 과수 봉지는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품질 좋은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이 과수 봉지는 입자 사이에 있는 빈틈을 차지하는 비율인 공극률이 85%로 높은 통기성을 갖췄다. 이는 과수 봉지 안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열을 외부로 배출시켜 습도를 조절한다. 곰팡이, 세균 등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해 6∼10월 샤인머스켓 포도를 시험 재배한 결과 상품성을 높일 수 있었다. 올해 2차 시험을 실시하고, 적용 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숭아 참외 등 연구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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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입기업 42.3% “신종코로나로 피해”

    대구지역 중국 관련 기업들의 상당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경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1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달 3∼5일 중국 수출입 기업 및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피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 194개사의 42.3%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중국 공장 가동 중단과 수출입 지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기업들 가운데 75.9%도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내 공장을 연장 가동하거나 다른 거래처를 찾아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기업이 있지만, 상당수는 중국 부품 수급이 어렵거나 수출길이 막혀 휴업까지 고려하고 있다. 기업들의 신종 코로나 대응은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 안전용품 구비가 28%, 계약 및 거래 납기 연기 또는 조율이 24.4%, 수출입 다변화 등이 13.4%로 나타났다. 사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46.9%, 마스크 등 비상 구호용품 지원 46.4% 순이었다. 대구지역 기업의 중국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수출 20.5%, 수입 45.2% 규모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기업들이 원자재 수급 및 자금 순환 등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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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로 불안? 24시간 무료 상담소로 오세요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 상담을 한다. 이를 위해 8개 구·군별 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 전문요원 110여 명으로 구성한 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실시한다. 심리지원단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격리된 시민들과 그의 가족, 이웃 등의 안정과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또 감염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대구시 및 구·군의 정신건강복지센터 9곳에 신청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핫라인(1577-0199)에 연락하면 상담 방법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 관련 불안 공포 대처법 등을 담은 ‘감염 스트레스 마음 돌봄 안내서’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각 보건소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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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개관 5주년 특별전

    대구 중구 수동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개관 5주년(11일) 특별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14∼16일 펼쳐진다. 오오극장 관객프로그래머를 비롯해 더폴락, 대구사회복지영화제, 대구여성회, 오렌지필름 등 5개 단체가 초청한 영화와 손님들로 꾸민다. 행사 기간 장편 4편, 단편 8편을 상영하며 관객과의 대화, 시네마 토크와 ‘오오극장의 지난 5년, 그리고 앞으로의 5년’을 주제로 커뮤니티 포럼이 이어진다. 오오극장은 200여 m²에 55석 규모로 상영관과 카페, 전시장 등을 갖췄다. 극장 이름은 객석이 55개라는 데서 따왔다.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독립영화 300여 편을 상영했다. 전태일노동영화제와 대구사회복지영화제 같은 행사도 꾸준히 열었다. 최근까지 관객 5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일반 관람료는 7000원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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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12일부터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

    대구시는 1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시는 8개 구군별로 7개 이상 선정할 계획이다. 해당 운영단체는 4∼9월 재료 및 활동비 등 최대 4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회 문제를 해소하고 은퇴 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우선 검토한다. 응모 자격은 자원봉사포털에 등록한 회원 20명 이상 단체이다.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구군 자원봉사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말에 발표한다. 시는 연말까지 활동을 평가해 최우수 1개, 우수 3개, 장려 12개 단체를 시상한다. 우수 프로그램은 활동 사례집을 발간해 널리 공유할 방침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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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교육청, 올해부터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이달 공모를 진행해 9개 학교를 선정한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별 2억 원, 총 1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학교는 지역 사회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또 남는 공간을 학생 중심의 복합시설로 구축해 프로젝트 수업을 활성화한다.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기술 인재로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를 산학 겸임 교사로 활용해 교원의 중장기 직무 연수를 실시한다. 학생들이 협약 기업에서 현장 직무 교육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질 개선이 필요한 특성화고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하고 중등 직업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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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9일까지 해외 브랜드전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9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약 50개 브랜드가 90억 원 상당의 신상품을 판매한다. 7층 이벤트 행사장을 비롯해 2, 3, 4층과 각층 참여 브랜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7층 이벤트 행사장은 30여 개 이동식 좌판(매대)과 160여 대 행거로 구성한다. 아동 브랜드 행사도 이곳 주변에서 한다. 2층 행사장에서는 남성 의류를, 3, 4층 행사장에서는 여성 의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신세계 제휴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선물로 준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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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스마트산단 조성 본격화… 단장에 이승희 교수

    경북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운영에 필요한 사업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4년간 추진하는 계획을 구체화한다. 경북도는 이승희 금오공대 경영학과 교수(57·사진)를 스마트산업단지 사업을 이끌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단장은 금오공대 창업진흥센터장과 산학협력단장,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생산성본부 혁신위원장과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오공대 등이 참여하는 사업단은 3팀 11명으로 구성했다. 사무실은 구미시 공단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 있다. 스마트산업단지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구미에 있는 국가산업단지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23년까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 및 정주 여건 개선, 스타트업(신생 벤처) 파크 조성, 5세대(5G) 테스트베드 홀로그램, 구미형 일자리 등과 연계한 신산업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사업단은 조만간 비전 선포식을 연다. 기관단체와 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만든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미 전체 제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혁신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홍석표 경북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스마트산업단지가 경북의 공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민관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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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성장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3일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동희산업과 전기차 배터리케이스 생산공장을 확대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희산업은 김천시 어모면 김천1일반산업단지 터에 내년까지 334억 원을 들여 약 2000m²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신규 직원 20명도 뽑을 예정이다. 울산에 본사가 있는 동희산업은 2006년 창립했다. 2014년 김천1일반산업단지 부지에 김천공장을 설립한 이후 생산품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미래 자동차에 쓰이는 친환경 부품과 경량화 소재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직원 600여 명이 매출 3600억 원을 달성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천시가 미래 경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 투자가 잇따르고 인프라 확충 사업도 순조롭다. 시는 올해 자동차 튜닝(성능 개조)과 산업용 드론(무인비행장치), 초소형 전기차 사업 등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자동차 튜닝 분야는 김천시가 한국교통안전공단(김천 소재)과 함께 기본 계획 수립과 기업 수요 조사,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올해 말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첨단자동차 검사기술 연구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자동차 검사기술 및 연구뿐 아니라 튜닝 시장의 성장에 대비한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시는 올해 국비 8억여 원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 건립 타당성을 조사한다. 튜닝 인증과 검사, 승인, 제조를 포함해 생산, 유통, 판매, 전시, 사후관리(AS)를 한곳에서 지원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최종 목표로 세웠다. 산업용 드론 분야는 융·복합 플랫폼 구축과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건립, 드론 연구센터 및 비행시험장 건립, 드론 활성화 지원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융·복합 플랫폼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전력기술과 지역 대학들이 연구개발을 맡았다. 내년까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수요에 적합한 특수목적용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은 아포읍에 적절한 부지를 찾고 있다. 현재 국비를 받아 기본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자격제도 운영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면 융·복합 플랫폼과 함께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초소형 전기차의 컨버터, 경량배터리, 초경량 고강도 내장품, 친환경 리어램프, 통합제어부품 등 5대 핵심 부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김천혁신도시가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1단계로 139억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다. 고속열차(KTX)역 탑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2단계인 부품 고도화와 다목적 차량 개발, 3단계인 첨단 부품 및 차량 실증 확산을 연구하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4일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와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예정지, 김천혁신도시 일대를 점검했다. 이어 국가 드론 실기시험장 예정지, 첨단자동차 검사연구센터도 방문해 미래 도시 기반을 구상했다. 김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성장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김천의 미래 100년을 위한 사업들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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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 학과 해외취업 성과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 학과가 해외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현지 연수를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학은 최근 식음료조리계열 재학생 23명이 호주로 연수를 떠났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호주 요리사 자격증 취득과 취업 프로그램 과정을 8주간 이수한다. 수료생이 원하면 호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학과 15명이 이 같은 과정을 이수하고 현지 기업에 모두 취업했다.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은 2013년부터 해외 취업에 집중했다. 이 학과의 ‘글로벌 과정’은 학기 초 유능한 학생을 선발해 밀착 교육을 실시한다. 매주 금요일 방과 후에는 심화 조리 과정을 가르친다. 한식과 디저트, 서양조리 등의 세부 전공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담 교수들은 호주 등 해외 기업을 수시로 오가며 학생들의 취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에 호주로 떠난 학생들 역시 교수들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했다고 한다. 앞으로 현지 취업 준비 때도 맞춤형 상담을 받는다.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두바이 독일 싱가포르 호주 일본 독일 등에 106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호주와 독일 등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간부로 활약하고 있다. 박재훈 총장은 “정부의 해외취업사업과 전문대 혁신 지원 사업에 동참하면서 쌓은 역량이 빛을 내고 있다. 더 좋은 결실을 낼 수 있도록 해외 취업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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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올해 시민안전보험 갱신 가입”

    대구시는 올해 시민안전보험을 갱신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에 주민등록이 있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얻는다.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후유 장해를 입거나 사망하면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을 받는다.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수혜가 가능하다. 시민안전보험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이다. 시가 직접 보험기관과 계약하고 비용을 부담한다.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을 비롯해 폭발, 화재, 붕괴, 산사태, 강도범죄, 대중교통 이용 도중에 입은 상해 및 후유 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치료비 등 8개 세부 항목에 해당하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그해 2월에 발생한 대보사우나 화재 사건 피해자 지원 등 최근까지 12건, 2억22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사고일로부터 3년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 지원 건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외국인을 포함해 247만 명이 혜택을 본다. 보험금 청구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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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들 잇따라 출사표… TK총선 판도 바꿀까?

    “대구경북의 인적 쇄신이 전체 총선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참 일꾼을 뽑아야죠.”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민 반응이 출렁인다.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판단이다. 그동안 TK(대구경북)는 보수색이 짙어 특정 정당은 ‘공천=당선’이란 인식이 컸다. 하지만 정권 교체와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그런 인식이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혁신적인 공천 변화가 없다면 선거 패배로 이어진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런 가운데 행정 경험을 갖추고 지역 현안을 잘 아는 공직자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내 관심을 모은다.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은 여성들도 일찌감치 표밭 갈이에 나서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물 경쟁력이 상당해 향후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TK의 공천 배제 비율을 다른 권역보다 높게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지역 선거의 개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제20대 총선은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TK 선거구 25곳 가운데 22곳에서 승리했다. 당 지도부는 인적 쇄신의 바람이 TK에서 일어나야 총선에 승산이 있다고 본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일반 유권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를 위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지역 선거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이란 예측이 상당하다.○ 개혁 적임자 내세운 공직자들 출사표 얼마 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에서 행정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공직자들이 이번 총선에 대거 출마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해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길 전 대구시 부시장은 최근 대구 북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대구시 정책기획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을 지냈다.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 달서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대구시 산업지원기계금속과장, 창조산업국장, 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제통’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최근 출마의 변을 통해 “경제부터 정권까지 싹 다 갈아엎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구 동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행정고시 21회 출신으로 2016∼2017년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김장주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영천-청도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천이 고향인 그는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행정자치부 지방세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김승수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 북을에 출마한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과 대통령 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보는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 도전한다. 나경원, 송언석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여풍(女風)으로 혁신의 바람 일으킬까 현재 TK 현역 의원 23명 가운데 여성은 김정재 의원(포항 북)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들이 선전해서 지역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다.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소셜미디어 홍보도 눈에 띈다. 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과 계명대 대외부총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이달희 전 경북도 정무실장은 대구 북을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그는 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냈다.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은 대구 수성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편이다.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 대구 북갑에, 강연재 변호사는 대구 북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대구경북 예비후보 가운데 최연소(만 32세)인 함슬옹 예비후보는 경주에 출사표를 냈다. 경주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그는 한국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장영훈 jang@donga.com·명민준 기자}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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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2023년까지 농촌 관광객 1000만명 유치”

    경북도가 올해부터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까지 농촌 관광객 1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1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도는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고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위해 관광 상품 개발 및 인프라 확충,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강화 등 4대 전략과 16개 세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 또 ‘365일 경북에서 놀자’를 주제로 3촌(村·농촌 산촌 어촌), 6락(樂·체험 힐링 경관 전통 탐구 축제), 5감(感·보고 먹고 느끼고 쉬고 즐기고)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는 올해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22개 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해 농촌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먼저 경북 농촌의 특색과 자연경관, 전통문화유산, 향토음식 등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산업을 융합한 6차산업 체험도 도입한다. 농촌관광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농산물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마을 축제도 개최한다. 지역 특산물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농가 소득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촌관광이 불편하지 않도록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확대한다. 무선인터넷을 구축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어촌민박을 조성한다. 이 시설들을 운영하는 전문 인력도 채용한다. 도는 농촌관광 협의체를 조만간 발족한다. 관련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위한 온라인 상품도 개발한다. 우수 사례 경연도 열어서 널리 공유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대구 경북 상생을 위해 농촌관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관광 흐름을 파악해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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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전국체전 홈페이지’ 오픈 각종 볼거리-축제-명소 등 소개

    경북도가 3일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홍보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연다. 올해 전국체육대회는 10월 8∼14일 구미시 등 경북의 12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3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어 10월 21∼26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경북의 11개 시군에서 열린다. 선수단과 임원 8500여 명이 참가한다. 공식 홈페이지는 대회 소개와 행사 및 경기 정보, 경기 기록, 경북 관광, 알림마당 등 6개 주요 분야로 구성한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 종류에 따라 최적화한 화면을 보여 주기 때문에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2006년에 이어 14년 만에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시작한다. 경북의 각종 볼거리와 축제, 명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슬로건 맞히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재업 경북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대한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전국체육대회가 경북에서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대회를 한국 스포츠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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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 신경발달장애 감각 과민증 원인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팀이 자폐증 같은 신경발달장애에 동반되는 감각 과민증의 원인을 밝혀냈다. 앞으로 신경발달장애 및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감각이상증세를 조기에 진단하고 항암제 부작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뇌·인지과학전공의 문제일 교수 연구팀은 뇌의 감각 뉴런과 운동 뉴런 사이에서 자극과 흥분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제포 유전자(Abl1)의 중요한 메커니즘(체제)을 밝혔다고 30일 밝혔다. 뇌는 발달 과정에서 인지 및 언어보다 감각 신경회로가 생후 1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만약 유전이나 환경으로 인해 잘 형성되지 않으면 인지와 감각 이상을 동반한 자폐증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연구가 미흡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자폐증을 유발하는 후보 유전자로 꼽히는 Abl1은 원래 암 유발 유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 발달이 왕성한 2∼9세 백혈병 환자들이 Abl1 활성 저해제인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면 감각 이상 부작용을 보이는 점에 착안해 실험함으로써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최근 게재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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