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이윤태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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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반대는 허위가 아닌 망각.

oldsport@donga.com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정치일반35%
사회일반14%
외교14%
남북한 관계11%
대통령8%
미국/북미5%
일본5%
사고3%
행정3%
국제정세2%
  • “한국 기업인, 최대 리스크로 실업 꼽아”

    1일(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경영 위험’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 경영진들은 올해 최대 위험으로 ‘실업과 불완전 고용’을 꼽았다.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실업을 최대 위험으로 지목한 나라는 한국과 브루나이뿐이었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케냐, 가나, 카메룬 등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실업을 최대 위험으로 꼽았다. WEF는 올해 초 4개월 동안 전 세계 141개국 기업 경영진 1만2879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했다. 한국 기업은 일자리에 이어 예상치 못한 기후 변동, 환경 재앙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일본 기업들은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재정 위기 및 국제 갈등을 상위 3대 위험으로 꼽아 상당한 온도차를 보였다. 중국 기업인들은 자연재해, 디플레이션, 데이터 사기 및 절도 순으로 답했다. 미국 기업인들은 사이버 공격, 데이터 사기 및 절도, 테러 공격을, 유럽 기업인들은 사이버 공격, 자산 거품, 국제 갈등 순으로 지목했다.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기업인들의 우려도 높았다. WEF는 “양국 기업인들은 미중 무역갈등보다 한일 갈등을 더 걱정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재정 위기는 오랫동안 일본 경제의 구조적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 기업인들의 걱정은 한국과의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갈등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기업인들이 우려하는 최대 위험 1위는 재정 위기였다. 각국 경제가 이른바 ‘R(침체)의 공포’에 직면하면서 정부가 재정을 늘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2위는 사이버 공격, 3위는 실업과 저고용이 차지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충격, 국정 실패, 극심한 사회적 불안정, 데이터 사기 및 절도, 국가 간 분쟁, 중대 기반시설 장애, 자산 거품 등이 10대 위험에 자리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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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어 싫어하는 伊 교육장관? 아들 영어학교 보내 논란

    지난달 초 취임한 로렌초 피오라몬티 신임 이탈리아 교육장관(42)이 아들을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에 보내면서 모국어 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야당은 “이탈리아어를 경멸하는 사람이 이탈리아 교육을 대표할 수 없다”며 사임을 요구했다. 좌파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피오라몬티 장관은 당내에서도 진보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인물로 꼽혀 왔다. 4일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 등에 따르면 피오라몬티 장관은 3년 전 아들(8)을 수도 로마의 국제학교에 입학시켰다. 이 학교는 외국인 학생이 30~40%에 달하고 1, 2학년은 100%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한다. 이탈리아어 수업은 3학년부터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만 이뤄진다. 이탈리아어 시험 또한 선택 사항이다. 피오라몬티 장관은 아들이 3학년에 진학하기 전인 지난해 학교 측이 “이탈리아어 시험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장관의 아들이 이탈리아어 수업을 듣긴 했지만 이탈리아어를 잘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아들은 현재 다른 학교로 전학했다. 피오라몬티 장관은 “아들이 해외에서 태어났다. 또 국제학교 입학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막 돌아와 이탈리아어로 읽고 쓰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항상 ‘언론의 자유’를 지지해 왔지만 여덟 살짜리 아이까지 언론의 주목을 받게 하는 것은 폭력 행위”라며 “아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진정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극우 정당 ‘이탈리아의 형제들’(FdI)의 페데리코 몰리코네 부대표는 “이탈리아 교육을 총괄하는 장관이 아들을 영어 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느냐. 모국어에 대한 모독”이라며 즉시 사퇴를 요구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피오라몬티사임(#FioramontiDimettiti)’이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시에나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피오라몬티 장관은 유럽 통합 및 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남아공 프레토리아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고 여러 권의 책도 펴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각국 언론에도 활발히 기고했다. 지난달 오성운동과 좌파 민주당의 연정이 출범함에 따라 교육장관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한 달간 톡톡 튀는 행보를 보여 왔다. 지난주에는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결석 처리하지 말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또 종교적 다양성을 위해 학교 교실에서 십자가를 떼어야 한다고 주장해 가톨릭계의 반발을 샀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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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배우 겸 가수 다이언 캐롤, 유방암 투병 끝 별세

    미국 흑인 배우 겸 가수 다이언 캐롤이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4세. 5일 CNN 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로스앤젤레스 교외 자택에서 유방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그는 뮤지컬 ‘노 스트링스(1962)’로 ‘연극·뮤지컬의 아케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흑인 여성 최초로 수상했다. 영화 ‘사랑의 클로딘(1974년)’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1935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캐롤은 195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거장 오토 프레밍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카르멘 존스(1954)’를 비롯해 ‘포기와 베스(1959)’, ‘스프릿(1968)’, ‘이브의 시선(1997)’ 등에 출연했다. 1968~1971년 인기 드라마 ‘줄리아’에서 주연을 맡아 아프리카계 여배우가 가사 도우미 이외의 배역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대 인기 드라마 ‘다이내스티’에도 출연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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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난 내부고발자 만날 권리 있다”… 사실상 색출 지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백악관 참모, 측근들이 미 민주당과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자신이 출연한 짧은 동영상을 올리고 “사상 최악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추정되는 내부고발자를 거론하며 “그를 직접 만나고 싶다. 나는 그를 만날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미 CBS방송 등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현재 연방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사실상 행정부 차원의 내부고발자 색출을 지시한 듯한 발언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이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스파이 행위를 했나?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부고발자를 협박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은 9쪽짜리 ‘낸시 드루’ 소설(소녀 탐정 소설) 같다”고 폄훼했다. 그를 ‘딥스테이트(정부를 흔드는 숨은 권력집단) 요원’ ‘스파이’ 등으로도 불렀다. 밀러 고문은 “대통령이야말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의 부패 의혹을 밝힌 내부고발자”라며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는 것이 미국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방송에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그거야말로 헌법 위반”이라면서 “내부고발자는 자신이 직접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정치적 함정이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로(0)’”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진영의 이런 발언은 그만큼 백악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CBS-유고브가 지난달 26, 27일 미국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찬성한다”는 답은 55%였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는 확연하게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찬성 비율은 87%, 공화당 지지층은 반대 비율이 77%여서 극심한 편향성을 보였다. 민주당은 탄핵 조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여러 방송에서 내부고발자가 곧 의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줄리아니 전 시장의 소환 계획을 밝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다른 정상들과의 대화도 들여다볼 것”이라며 조사 확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말라”고 백악관에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 역풍을 고려한 듯 이날 민주당 전화회의에서는 “탄핵 조사는 헌법과 애국심에 관한 문제이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2020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반대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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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 찬성 여론 급증… 힘받는 민주 ‘속전속결 전략’

    미국 민주당이 이르면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실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하원의 탄핵 조사 범위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의 뒷조사를 청탁했는지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펠로시 의장은 27일 의원들에게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2주의 휴회 기간에도 조사를 계속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하원은 2주 안에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별대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주미 우크라이나대사 등 전현직 관료 5명의 진술을 받는다. 뉴요커 등은 탄핵 조사 개시 당일인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당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당신은 내 조타실(my wheelhouse)에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WSJ는 “증인 구인, 체포, 벌금 등을 빠르게 처리하면 10월 말에도 표결이 가능하다”며 아무리 늦어도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 435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집권 공화당에서도 탄핵 조사 찬성 여론이 늘고 있다. 마크 애머데이 하원의원(네바다), 밋 롬니 상원의원(매사추세츠),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의 속전속결 전략은 최근 탄핵 찬성 기류를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여론조사회사 해리스X의 26, 27일 조사에서는 “탄핵 조사 개시를 지지한다”는 답이 47%로 반대(42%)보다 높았다. 6월의 같은 여론조사 지지 응답률 35%보다 12%포인트 늘었다. 허프포스트-유고브의 24∼26일 조사에서도 탄핵 찬성(47%)이 반대(39%)를 앞섰다. 역시 이달 10, 11일 조사 때의 찬성 43%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을 ‘야만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창조하고 군대를 재건한 대통령을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느냐. 마녀사냥을 끝내라”고 주장했다. 하루 전에는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시프 정보위원장에게 ‘거짓말쟁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버지니아주의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전 세계 1위 여성 프로골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49), 9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84),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골프를 쳤다. 지지자들에게 탄핵 조사를 의식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CNN은 백악관 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이 각국 정상과의 통화를 보관하는 통상적 체계가 아닌 국가안보상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는 별도의 기밀 체계에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고 덧붙였다.이윤태 oldsport@donga.com·정미경 기자}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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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바바 등 中기업 美증시서 퇴출 검토… 美-中 금융전쟁 조짐”

    미국 정부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퇴출, 미 연기금의 중국 투자 제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CNBC와 블룸버그 등이 27일 보도했다. 관세와 환율 등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중 양국이 자본시장에서도 혈투를 벌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중국의 대미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정부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퇴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 투자자들을 중국의 허술한 규제감독 체계로부터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중국으로 흘러가는 미 공적연금 펀드 등의 자금을 억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중국 기업이 미국의 자금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 등 대중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계획은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보도가 나온 것만으로도 27일 뉴욕 주식시장의 중국 기업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한때 7% 넘게 떨어진 후 전일 대비 5.15% 하락 마감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닷컴의 주가도 각각 3.67%, 5.95% 떨어졌다. 미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ESRC)에 따르면 2월 기준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총 156개, 시가총액 합계는 1조2000억 달러(약 1440조 원)다. 미 투자자도 6월 기준 중국에 2030억 달러(약 243조 원)를 투자했다. 스티븐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국은 다음 달 10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이에 미 정부의 이런 시도가 무역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비슷한 조치를 취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 무역전쟁 장기화로 이미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세계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개시도 양국 협상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국면에서 벗어나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빠른 협상을 원할 것이란 예상과, 탄핵 정국으로 대통령의 입지가 줄어든 만큼 중국이 더 거세게 나올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중국 주식시장은 30일 거래 이후 다음 달 1∼8일 건국절 휴장에 돌입한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이윤태 기자}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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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당 “여왕이 존슨총리 편들어… 정치 중립의무 위반” 압박

    영국 대법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해 ‘의회 정회’를 강행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결정이 불법이라고 판결한 24일. 7월 24일 취임해 두 달 만에 최단명 총리가 될 위기에 놓인 존슨 총리의 거취도 문제지만 불똥이 다른 곳으로도 튀고 있다. BBC는 “이날 판결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정치적 폭풍의 한가운데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존슨 총리는 여왕에게 “새 의회 개회를 알리는 연설을 당초 예정된 9월 3일이 아닌 10월 14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왕은 새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때부터 제1야당 노동당 일각에서 “브렉시트 연기 논의를 차단하려는 총리의 ‘꼼수’에 여왕이 동조했다.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군주제 폐지를 강하게 거론하기 시작했다. 존슨 총리가 사퇴하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 여왕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이끌었던 영국 왕실이 왜 이렇게 흔들리고 있을까.○ “21세기에 군주제가 웬 말?” 1952년 2월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세계 군주 중 최고령(93세) 및 최장 기간 재위(67년)하고 있는 군주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부터 존슨까지 총리만 14명을 맞았다. 여왕은 영국은 물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52개국의 공식 수장이다. 53개국 인구만 약 24억 명으로 세계 70억 인구의 34.3%에 달한다. 군주가 영국민과 영연방을 결속시키는 상징으로 남을 뿐 정치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 원칙은 18세기 초 확립됐다. 1714년 스튜어트 왕조가 단절되자 방계 자손인 독일 하노버의 선제후 게오르크 1세가 영국식 이름 ‘조지 1세’를 얻어 즉위했다. 54세에 타국 왕이 된 그는 영어를 못했고 정치에도 무관심했다. 국무회의 주재조차 귀찮아했다. 결국 1721년 로버트 월폴 총리에게 국무회의 관련 전권을 넘겼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군주가 탄생한 계기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국민의 반(反)독일 감정이 고조되자 1917년 조지 5세는 왕가의 성(姓)까지 ‘윈저’로 바꿨다. 독일에 남아 있던 일부 지위와 직함도 다 포기하며 독일색을 지웠다. 후임자 조지 6세는 말을 더듬는 약점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라디오 연설로 국민의 승전 의지를 북돋웠다. 이 과정은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킹스 스피치’에 잘 드러난다. 조지 6세와 가족들은 독일군 폭격을 피해 교외로 피신하라는 각료들의 주장을 거부했다. 런던에 남아 버킹엄궁을 지켰고 공습으로 파괴된 시내 곳곳을 돌며 전쟁에 피폐해진 국민들을 위로했다. 그런 만큼 영국인에게 현 왕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세기에 군주제가 웬 말이냐?”는 일각의 비판에도 존속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다.○ 각종 추문에 돈 낭비 비판까지 엘리자베스 2세는 최장기 재위 군주지만 역설적으로 왕실 폐지 논란은 그의 재위 기간에 본격화됐다. 3남 1녀인 여왕의 네 자녀 중 막내 에드워드 왕자(55)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모두 첫 결혼에 실패했다. 각각의 이혼 과정도 순탄치 않아 황색 언론의 단골 먹잇감이 됐다. 특히 찰스 왕세자(71)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이혼, 다이애나빈의 비극적 죽음 등은 군주제 폐지론에 불을 댕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차남 앤드루 왕자(59)가 말썽이다. 그는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어울려 각종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엡스타인의 마사지사였던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는 “16세 때부터 수차례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왕실과 왕자 본인은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역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감됐던 엡스타인이 지난달 미국 뉴욕주의 한 감옥에서 자살하면서 되레 관련 보도만 더 늘어났다. 앤드루 왕자의 각종 염문, 성추문 등 전력도 논란을 부추겼다.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손(35)은 10대 시절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폭로됐다. 21세에는 나치 제복을 입고 파티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들과 누드 파티도 즐겼다. 그는 2005∼2015년 군복무를 하는 동안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이미지를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뒤 뜻하지 않게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겉으로는 ‘환경보호 투사’를 자처하는 이들 부부가 거주지 개조에 많은 돈을 쓰고, 에너지 낭비가 심한 전용기를 자주 이용하며, 각국 부자들의 호화 파티에 단골로 등장한다는 점을 두고 위선적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왕실 유지에 막대한 돈이 쓰인다는 점도 문제다. 영국 왕실이 공개한 2018∼2019 회계연도 자료에 따르면 왕실의 1년 지출액은 67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로 한 해 전보다 41% 증가했다. 예산 급증의 주 원인은 버킹엄궁 보수 공사 및 해리 왕손 부부의 거주지인 대저택 ‘프로그모어 코티지’ 개조 공사였다. 해리 왕손 부부의 결혼식 비용도 3200만 파운드(약 477억 원)에 달했다. 미 NBC는 왕실 측 주장과 달리 매년 영국 왕실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 원)로 왕실 자체 집계의 5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군주제 폐지 논란은 엘리자베스 2세의 사후(死後)에 지금보다 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리서치회사 입소스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0%는 “군주제 폐지를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 여왕의 사망 후 왕실을 폐지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5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달 노동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공화제로의 전환을 원한다고 답했다. 군주제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93세인 엘리자베스 2세가 언제까지 왕위를 지킬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계승자 시대엔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동당·영연방의 공화론자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유명한 공화론자다. 2015년 9월 대표가 된 그는 여왕과 고위 정치인의 정례 회동인 ‘추밀원’ 행사에서 무릎을 꿇은 채 여왕의 손에 입을 맞추는 ‘충성 선서’를 거부했다. 추밀원은 영국 왕실의 오랜 정치 자문기관으로 지금은 상징적인 존재지만 위원들은 국가기밀 사항을 전달받는다. 당초 그는 이 행사에 불참하려 했지만 안보 관련 기밀정보를 고려해 가까스로 참석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 또 다른 공식 행사에서도 국가(國歌) ‘하느님 여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e Queen)’를 부르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당내에는 대표의 이런 노선에 동조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 케이트 오사모 의원도 최근 브렉시트 논란으로 군주제 폐지론이 확산되자 트위터에 이런 글을 썼다. “당신의 친척인 그리스 왕이 어떤 결말을 맞았는지 떠올려라. 왕정 폐지였다.” 그리스의 마지막 군주인 콘스탄티노스 2세(79)는 1973년 공화제를 택한 국민들에게 쫓겨나 타국을 전전했다. 1990년대에는 아예 국적 박탈까지 당했고 왕실 재산을 두고 벌인 정부와의 소송에도 패했다. 2013년에야 입국을 허락받아 현재 아테네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영국 소셜미디어에는 ‘왕정 폐지(#AbolishTheMonarchy)’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 진보 정치인들의 비판에도 그간 왕정을 옹호해왔던 시민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독일 슈피겔은 “3년을 이끌어온 브렉시트 논쟁이 영국의 마지막 온전한 기둥인 여왕마저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영연방 국가에서도 공화제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2015∼2018년 재임)는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전제로 공화제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제1야당 노동당의 빌 쇼튼 대표도 “집권한다면 영연방 탈퇴 및 공화제 도입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2017년 총선을 앞두고 공화제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의회 민주주의의 시초로 꼽히는 1215년 ‘마그나 카르타’(대헌장·국왕의 권리를 문서로 명시), 1689년 권리장전(영국 최초의 의회 제정법), 1721년 입헌군주제 도입에 이르기까지 영국 왕실은 자신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스스로 내려놓으며 오랜 세월 존속해 왔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이런 방식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과연 영국 왕실은 언제까지 존속할 수 있을 것인가.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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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상징’ 센토사섬 머라이언像 연내 철거

    싱가포르의 상징 ‘머라이언’ 조각상 중 가장 큰 센토사섬의 머라이언(사진)을 내년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센토사섬 개발에 따라 높이 37m의 거대한 머라이언 상이 올해 말 철거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머라이언(Merlion)은 인어(mermaid)의 몸에 사자(lion)의 머리를 한 형상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에 7개의 머라이언 상이 있는데 이 중 1995년 세워진 센토사섬의 조각상이 가장 크다. 조각상 내부에 전망대가 있어 섬과 싱가포르 전체를 감상할 수 있고 레이저쇼도 펼쳐져 관광 명소로 사랑받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센토사섬을 대대적으로 재개발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조각상을 올해 말 철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장인 콜린 탄 씨(32)는 “학창 시절 수학여행으로 이 조각상을 방문한 추억이 있다”면서 “다른 머라이언도 있지만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조각상이 또 어디 있겠나. 어떤 식으로든 조각상을 보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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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北과 협상 실패할 운명” 트럼프 “말은 쉬워”

    10일(현지 시간) 전격 경질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두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doomed to failure)”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18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의 한 강연에서 “북한 및 이란과의 협상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두 나라는 제재 완화에만 관심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한 건 ‘끔찍한 신호’를 보낸 것이자, 9·11테러 희생자들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을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6월에 이란이 미 드론을 격추했을 때 곧바로 보복했다면 이란이 이번에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한 직후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북한과의 협상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볼턴 전 보좌관의 비난을 전해 듣고 “말이야 쉽다”면서 “그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볼턴이 우리를 중동에 개입시키는 데 비판적이었다”며 “우리는 중동에서 7조5000억 달러(약 8962조 원)를 썼다”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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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의 트럼프’ 궈타이밍 결국 대선 불출마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臺銘·69) 전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은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대만을 단결시키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지만 정치인들이 사익을 위해 대립과 분노를 선동하는 것만 봤다. 고민 끝에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 불참이 정치 참여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정치 활동을 계속할 뜻을 보였다. 궈 전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 등을 거느린 대만 최고 부자다. 훙하이 회장을 사퇴하고 야당 국민당에 입당했고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석 달 후 당내 경선에서 한 시장에게 패하자 이달 12일 국민당을 탈당했다. 일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지만 기성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남태평양 솔로몬제도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는 16개국으로 줄었다. 2016년 강력한 반중 노선을 천명한 차이 총통이 취임한 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 등 총 6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 각국의 연이은 단교 결정이 내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대만의 고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국민당에 호재라는 의견과 홍콩 시위에서 불거진 ‘차이나 포비아’로 기세가 오른 민진당 지지자의 결집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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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 “中경제 6%이상 성장 유지 쉽지않아”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7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6% 이상의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경기 하방 압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2년 2월(2.7%) 이후 17년 6개월 만의 최저 증가율로 예상치 5.2%도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7.5%로 역시 7월 7.6%보다 낮았다. 1∼8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5.5%에 그쳐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무역전쟁과 수요 감소로 경제가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국이 조만간 통화정책 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이날 올 들어 3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감세,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등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1, 2분기 성장률은 각각 6.4%와 6.2%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분기 성장률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였다.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인 ‘바오류(保六·6%대 성장률)’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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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보수 결집 노린 강경 행보 “유대인 정착촌 승인”

    17일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파 표심 자극에 나섰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요르단계곡에서 내각 회의를 열고 유대인 정착촌을 승인하기로 했다. 그는 5일 전 “총선에서 승리하면 서안지구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정착촌을 모두 이스라엘 영토로 공식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서안지구를 강제 점령한 후 정착촌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약 120개 정착촌에 40만 명이 살고 있다. 피점령지에 점령국 주민을 이주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제네바 협약’ 위반이어서 팔레스타인 및 국제 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를 잘 아는 그가 정착촌 카드를 꺼낸 이유는 총선 승리가 시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4월 총선에서도 전체 120석의 과반(61석)에서 불과 1석을 못 채워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가 속한 우파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 전 참모총장의 중도 청백당이 각각 32석을 확보하는 초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당이 1당이 될지, 두 당이 어떤 소수 정당과 연정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최후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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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이름 딴 美 단과대 처음 생겼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ISU)가 소속 예술대학의 이름을 재미(在美) 작가 김원숙 씨(66)의 이름을 따 ‘김원숙 예술대학’으로 명명했다. 미 단과대학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사업가인 한국계 미국인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씨와 함께 이 대학에 1200만 달러(약 143억 원)를 기부했다. ISU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김 씨의 기부를 기리고자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ISU 교내에서 열린 기부금 약정식에 참석해 “기부는 내가 이곳에서 가졌던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곳에서 내가 꿈꿨던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래리 다이어츠 총장은 “그가 졸업생이란 사실이 자랑스럽다. 학생들과 일리노이주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의 기부금은 학생 장학금, 연습실 및 스튜디오 등 교육 공간 개선에 쓰인다. 김 씨 부부는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씨는 1971년 홍익대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이듬해 전액 장학금을 받고 ISU로 유학을 가서 미국에 정착했다. 김 씨는 1978년까지 ISU에서 학사, 예술석사(MA), 예술실기석사(MFA)를 취득했다. 남편 클레멘트 씨는 6·25 전쟁고아다. 미국으로 입양된 뒤 일리노이주와 이웃한 인디애나주에서 의료기기 전문회사를 운영해 돈을 벌었다. 김 씨는 회화 소묘 판화 조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그려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에서 64번의 단독 전시회를 열었고 1995년에는 유엔으로부터 ‘올해의 예술가’로 뽑혔다. 그의 작품은 미 뉴욕 현대미술관(MoMA), 워싱턴 국립 여성 예술가박물관, 바티칸 미술관 등에 전시됐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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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백악관서 저녁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 뇌사 상태로 송환돼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저녁을 함께 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만찬에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미국대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차 방문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17개월간 북한에 구금됐던 그는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풀려났다. 미국에 돌아온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유족은 그가 북한 당국의 고문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의 사망 이후 북한 정권을 비판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미 연방법원은 지난해 12월 불법 억류와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북한의 책임을 물어 “북한은 웜비어의 가족에게 5억113만4683달러(약 5643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웜비어 부모를 만나 유감을 표시한 뒤 북핵 협상을 앞두고 달래기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웜비어 사망의 책임을 두고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사망 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웜비어의 부모는 성명을 내고 “김정은과 그의 사악한 정권이 우리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반발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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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사고 현대글로비스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

    미국에서 생산된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 4200대를 운송하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PCC) 골든레이호가 8일 오전 1시 40분경(현지 시간) 미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됐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0시 미 해안경비대(USCG)는 트위터를 통해 기관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USCG는 “구조요원들이 구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썼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 USCG 관계자들은 8일 오후 6시 13분(한국 시간 9일 오전 7시 13분)경 기관실에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해안경비대는 구명정을 대기시키며 연락을 지속했고 9일 날이 밝자마자 구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배에 탔던 24명 중 앞서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 도선사 1명 등 나머지 20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골든레이호는 이날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떠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으로 가기 위해 세인트시먼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 실시간 선박 위치정보(AIS) 추적 전문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골든레이호 맞은편에서 골든레이호보다 전폭이 10m 넓은 일본 미쓰이사의 에메랄드에이스호가 250m까지 접근했다. 골든레이호는 예정보다 급격히 방향을 틀었고 속도는 0까지 떨어졌다. 이곳은 항구에서 12.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으로 골든레이호는 좌현 쪽으로 90도 기울었다. 사고 당시 골든레이호에는 미국인 도선사가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선체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배가 파도에 흔들리자 미 구조 당국은 예인선 2척 등을 동원해 선체 안정화 작업을 했다. 마셜제도 선적의 골든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의 7만1178t급 선박이다. 자동차 7400여 대를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해당 선박이 맡았던 물량은 실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이윤태 oldsport@donga.com·전채은 기자}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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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한미동맹을 ‘린치핀’ 대신 ‘코너스톤’ 지칭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4일(현지 시간)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자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한 주춧돌(corner stone)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몰디브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IOC)’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은 유엔이 금지하는 무기들로 끈질기게 도전하고 있지만 상황은 1년 반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을 언급하며 “그 순간은 한반도와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 안정에 대한 희망을 진전시키는 한미동맹의 힘과 단결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가 한미동맹을 ‘주춧돌’로 부른 것도 주목된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전까지 한미동맹을 주춧돌로, 미일동맹을 ‘린치핀(linchpin·핵심 축)’으로 불렀다. 그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를 바꿔 쓴 후 지금까지 한미동맹을 린치핀으로, 미일동맹을 주춧돌로 불러왔다. 이를 두고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해리스 대사가 이날 주춧돌이라고 언급한 것이 최근 한미 관계의 이상기류와 연관이 있는지에 이목이 쏠렸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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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美 중장거리 미사일 韓-日배치 심각한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재래식 중장거리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과 일본 등에 중장거리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것(중장거리미사일 배치)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구실 아래 행해질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이는 러시아에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극동지역을 포함한 러시아 영토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동지역에 2개의 큰 군사기지가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의 수상함 기지와 캄차카반도의 전략핵잠수함 기지를 예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먼저 새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는 한 러시아는 먼저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폴란드와 한국에 배치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은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에는 자체 MD 시스템이 있고, 이는 일본이 통제하고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냉전 시기에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지난달 폐기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아시아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이 INF 폐기 후 약 보름 만인 지난달 18일 중거리 크루즈(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러시아와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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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 놀라워”

    청와대가 최근 26개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 추진에 나선 것을 두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일(현지 시간) “한미연합사령부 이전은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없는 상태에서 기지 조기 반환을 추진하기로 한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4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올해 6월 한미 국방장관이 연합사 평택 이전에 합의해 ‘새로운 시간표’가 생겼지만 이전 방법과 본부 시설들의 평택 기지 내 배치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그는 “재직 중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을 기존 계획보다 빨리 추진해 주한미군과 유엔사, 미 2사단 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완료했다”면서 “용산 기지도 잔류를 합의한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말까지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합사 본부를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또 새 장소에서 어떻게 유지될지 등은 한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청와대는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은 10월 말경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에서 연합사 본부 이전 계획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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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北-中 정상 중요합의 조속 이행 기대”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평양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최대한 빨리 북-중 정상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 수립 70주년인 올해 10월 1일과 북-중 수교 70주년인 10월 6일을 전후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6월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2∼4일 일정으로 방북한 왕 위원은 3일에는 6·25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의 묘가 있는 평안남도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을 참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 위원은 이번 방북 기간에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70년 동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양국은 시종일관 풍우동주(風雨同舟·비바람 속에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병견전행(竝肩前行·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해 왔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왕 위원의 방북은 북-중 수교 70주년 경축 활동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외부 세력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홍콩 사태에 대해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최신 상황을 서로 공유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정부 수립 70주년인 10월 1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개최할 최대 열병식과 군중 행사에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함께 참석하면서 북-중 밀착과 함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극적으로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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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체제론’ 사회학 석학 美월러스틴 별세

    ‘세계체제론’으로 유명한 미국의 석학 이매뉴얼 월러스틴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사진)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 “반세계화 운동에 앞장섰던 좌파 사회학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193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월러스틴은 1974년 ‘근대 세계체제 1’에서 세계를 개별 국가가 아닌 하나의 사회체제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파악해 중심부와 주변부의 비대칭적 관계를 설명하는 ‘세계체제론’을 제시했다. ‘세계는 오직 하나의 자본주의 세계’라고 단언한 그의 이론은 사회주의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옛 소련 붕괴 후 일종의 ‘예언’으로 주목받았다. 월러스틴은 7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마지막 게시글에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며 21년에 걸친 논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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