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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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5%
기업31%
산업12%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기타2%
  •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

    동국제강은 5년 연속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매년 장학금 2억 원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방공무원 자녀들을 지원하기위한 상생 활동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인천공장에서 ‘2022 대한소방공제회 장학사업 후원식’을 열고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 2억 원을 대한소방공제회에 전달했다. 대한소방공제회는 소방공무원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1984년 설립된 복지기관으로 동국제강이 전달한 장학금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기금 수익을 전국 시도 본부를 통해 선발한 소방공무원 대학생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2018년 대한소방공제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장학금 2억 원을 기부해 왔다. 대한소방공제회는 공무 중에 순직 혹은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 및 거동이 불편한 자녀 등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소방공무원 자녀 1700여 명에게 장학금 9억8000만 원가량이 전달됐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형철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 허석곤 인천소방본부장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이번 전달식에서 장 부회장은 “동해안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소방공무원 자녀를 비롯해 ‘송원장학생’ 제도를 운영하며 지역 대학 이공계 우수 인재들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송원장학생으로 선발되면 4학기 연속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송원문화재단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19년 동안 총 418명의 송원장학생에게 누적 35억 원가량을 후원한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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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회사 임금피크제 위법인가” 문의 빗발… 노사갈등 우려도

    대법원이 26일 단순히 나이를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뒤 기업들은 정부 움직임과 노조의 추가 소송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모든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취지는 아니었지만 개별 기업 단위로 자사 임금피크제가 위법한지 판단해 달라며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임금피크제 존폐 여부와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노사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기업들 “노사 갈등 불씨” 우려27일 재계에 따르면 각 기업 인사팀은 대법원 판결 취지와 후폭풍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중공업 분야 A사는 판결 직후 인사팀 등 관련 부서가 대응 보고서를 마련해 경영진에게 보고했다. 이 회사는 근로자들에게 임금피크제를 적용한다. 회사 측은 최근 정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노조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안건으로 내놓은 뒤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단협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사측도 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공약한 만큼 임금피크제가 새로운 협상 도구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의 10%를 감축하는 현행 임금피크제의 전면 수정을 요구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부터 노사 공동 단체협약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금융권도 혼란이 예상된다. 대부분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는 은행들은 임금피크제가 무력화할 경우 인건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확산으로 인력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금피크제가 무력화하면 인건비가 늘고 신규 채용도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도 위법인가” 문의 잇따라상당수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대법원의 판결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기업들의 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정년제를 운영 중인 300인 이상 기업의 52.0%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에는 현재 운영 중인 임금피크제에 위법 요소가 있는지 각 기업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직책이나 업무 범위 조정이 어려운 생산직의 경우도 위법에 해당하는지 △대법원이 이야기하는 ‘합리적 이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년이 60세로 연장된 2016년 이후 입사한 근로자의 경우 임금피크제 적용이 유효한지 등을 집중 문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T의 경우 전·현직 직원 1300여 명이 2019년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며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임금피크제 합의 과정에서 노조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다. 다른 기업 근로자들도 회사가 운영하는 임금피크제 적법성 여부를 법원 판단에 맡기기 위해 집단으로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울산지방법원은 2020년 삼성SDI 근로자가 낸 유사한 소송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늘어난 근로기간에 맞춰 임금 수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근로자가 손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어 기업 상황별로 결과가 제각각일 것으로 보인다. ○ 임금체계 개편 가능성도고용노동부는 27일 “관련 판례 분석과 전문가 및 노사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6년 내놓은 임금피크제 가이드라인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지침을 내놓지는 않을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존 가이드라인이 대법원 판단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장 요구를 파악해보고 기업 불안 해소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 임금체계 전반에 개편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금피크제는 근속연수가 올라갈수록 임금이 많아지는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에서 고령자 고용을 보장하면서 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완전 연봉제나 직무·성과에 따라 임금을 받는 임금체계에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판결로 임금피크제 자체가 무효가 된 건 아니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직무급 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호봉제에서 직무급제로 임금체계의 기본 틀을 바꾼다면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여러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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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도 위법인가”…임금피크제 무효 판결에 기업들 혼란

    대법원이 26일 단순히 나이를 이유로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뒤 기업들은 정부의 움직임과 노조의 추가 소송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모든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취지는 아니었지만 개별 기업 단위로 자사의 임금피크제가 위법한지 판단해달라며 ‘줄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임금피크제 존폐 여부와 임금체계 개편을 두고 노사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기업들 “노사 갈등 불씨” 우려 27일 재계에 따르면 각 기업 인사팀은 대법원 판결 취지와 예상되는 후 폭풍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중공업 분야 A사는 대법원 판결 직후 인사팀 등 관련 부서가 대응 보고서를 마련해 경영진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최근 정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노조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안건으로 내놓은 뒤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단협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사측도 노조가 올해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을 공약한 만큼 임금피크제가 새로운 협상 도구가 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의 10%를 감축하는 현행 임금피크제를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부터 노사 공동 단체협약을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금융권도 혼란이 예상된다. 대부분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는 은행들은 임금피크제가 무력화할 경우 인건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확산으로 인력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금피크제가 무력화하면 인건비가 늘고 신규 채용도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우리 회사도 위법인가” 문의 잇따라상당 수 기업들이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대법원의 판결을 어떻게 해석할지를 두고 기업들의 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정년제를 운영 중인 300인 이상 기업의 52.0%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10~29인 기업은 24.1%, 30~99인 기업 22.1%, 100~299인 기업의 36.9%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에는 현재 운영 중인 임금피크제에 위법 요소가 있는지 각 기업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경총에 따르면 △직책이나 업무 범위 조정이 어려운 생산직의 경우도 위법에 해당하는지 △대법원이 이야기하는 ‘합리적 이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년이 60세로 연장된 2016년 이후 들어온 근로자의 경우 임금피크제 적용이 유효한지 등을 집중 문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KT는 전·현직 직원 1300여 명이 2019년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며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냈다. 임금피크제 합의 과정에서 노조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다.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 근로자도 회사가 운영하는 임금피크제 적법성 여부를 법원 판단에 맡기기 위해 집단으로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울산지방법원은 2020년 삼성SDI 근로자가 낸 유사한 소송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늘어난 근로기간에 맞춰 임금수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며 근로자가 손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어 기업 상황 별로 판결 결과가 제각각일 것으로 보인다. 임금 체계 개편 가능성도정부도 뒤늦게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관련 판례 분석과 전문가 및 노사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에 혼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6년 내놓은 임금피크제 가이드라인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지침을 내놓지는 않을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존 가이드라인이 대법원 판단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보고 기업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 계기로 국내 임금체계 전반에 개편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금피크제는 근속연수가 올라갈수록 임금이 많아지는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에서 고령자 고용을 보장하면서 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제도기 때문이다. 매년 새로 계약을 하는 연봉제나 직무·성과에 따라 임금을 받는 임금 체계에서는 사실상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판결로 임금피크제 자체가 무효가 된 건 아니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직무급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호봉제에서 직무급제로 임금체계의 기본 틀을 바꾼다면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여러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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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완주율 70% 불과 ‘녹색지옥’ 뉘르24에 7번째 도전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 28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 주 뉘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22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뉘르24)’에 고성능 브랜드 N의 3개 차종이 출전한다고 27일 밝혔다. 1970년부터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고 있는 뉘르24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총길이가 약 25km인 이 대회 서킷은 도로 폭이 좁고 최대 높낮이 차가 300m에 이르는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으로 불리고 있다. 이 대회 완주율은 70%대에 그치는데 지난해에는 총 121대가 출전해 이 중 99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7회째 뉘르24에 참가하는 현대차는 배기량 2000cc 미만, 전륜 투어링 클래스(TCR)에 ‘엘란트라 N TCR’과 ‘i30 N TCR’을 내보낸다. 2000cc 미만 터보엔진 개조차량 클래스(VT2)에는 ‘i30 N Cup Car’를 투입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웹사이트를 통해 이 대회를 라이브 중계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10시 45분부터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6년간 이 대회에 참가해 모든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며 “지난해에는 ‘엘란트라 N TCR’이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한 만큼 올해도 현대차의 경주차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레이스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Dare to dream)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뉘르부르크링 레이스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 레이서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 뉘르24에 현대차의 인스트럭터가 VT2 클래스에 직접 선수로 참여한다”며 “향후 ‘Dare to dream’에서 실제 경기 경험, 기술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모터스포츠는 차량의 기술력을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며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되어 한 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뉘르24와 연계해서 선보이는 ‘Dare to dream’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관객을 넘어 레이스 드라이버로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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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高大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 설치… “수소-로보틱스 인재 양성” 내년 50명 선발

    현대자동차가 고려대와 함께 수소와 로보틱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석사 통합 과정 계약학과를 세운다. 입학생은 재학 중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현대차 입사를 보장받게 된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2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특정 분야를 전공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다.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는 국내 최초로 채용을 전제로 하는 학·석사 통합 과정이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석사급 인재를 키우게 된다. 입학생들은 통상 6년이 걸리는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 과정을 단축해 5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며, 학회 발표와 해외 연구소 견학, 현업 종사자와의 멘토링 기회 등이 주어진다. 우수 졸업생이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2023년부터 첫 입학생을 받는다. 연간 50명의 인원을 선발하게 되며, 우선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과 과정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바로 현업에서 일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는 목표에 따라 현대차와 고려대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현대차 소속 연구원이 겸임 교수로 참여해 현장 밀착형 강의를 하게 된다. 공학 지식뿐만이 아니라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소통 등 기초 역량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업해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 과정 계약학과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학과들은 올해도 운영될 예정이지만, 규모와 교과 과정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개별 대학과 협의 중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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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로 가는 컨테이너선, 수소전지 선박… 현대重, 친환경 앞장

    2일 오전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 제 1안벽(생산된 배를 대놓는 부두시설)에는 시운전을 앞둔 1만4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하나가 대기하고 있었다. 아파트 10층 높이(약 30m)의 배 철제 계단을 올라가면 갑판 중간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넣는 주입구가 눈에 띈다. 그 옆에는 LNG의 압력을 300bar(기압)로 유지하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여기서 고압으로 기화한 LNG는 엔진룸으로 이동해 연소 과정을 거쳐 동력을 만들어낸다. 이 초대형 선박은 2년 전 삼호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계열사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안겼다. 추진연료로 LNG를 쓰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가장 먼저 건조해 선사(싱가포르 EPS)에 인도한 것이다. 이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안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한국조선해양은 성장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한국해양조선, ‘LNG 추진선’ 시장 주도미래 세대, 더 나아가 지구 자체를 대상으로 ‘삶의 질’을 개선코자 하는 ‘넷포지티브’ 흐름은 2010년대 후반부터 조선업에서도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 IMO는 2020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 허용치를 축소(3.5% → 0.5%)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23년부터 4년간 연간 2%씩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규제안을 도입했다. ‘탈(脫)탄소’ 흐름이 강화하는 오늘날 LNG 추진선은 해운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손꼽힌다. 아직은 황과 질소 등 불순물이 많은 벙커C유를 연료로 쓰는 선박도 많아 그 배기가스를 바닷물로 세척해 중화하는 ‘스크러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연료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선 비용과 효과 면에서 LNG만 한 후보가 없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명실공히 LNG 추진선의 명가(名家)로 불린다. 지난해 수주한 선박 221척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중연료엔진이 탑재된 LNG 추진 선박이었다. 올해도 4월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96척의 LNG 추진선을 수주했다. 여기에 2018년 7월 LNG 추진 대형 유조선과 2020년 9월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까지, LNG를 연료로 활용하는 초대형 선박을 가장 먼저 인도한 회사로 기록되면서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환경 규제가 강화하는 걸 제약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았던 전략이 적중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외에 LNG 추진선의 핵심인 대형 엔진 분야에서도 지난해 시장점유율 35%를 나타내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글로벌 엔진 개발사인 MAN과 협력해 LNG 연소 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을 기존보다 30∼50%까지 크게 줄인 대형엔진(ME-GA)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는 벙커C유와 비교해 황산화물 배출은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85%), 온실가스(25%)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목표 수주액 174억4000만 달러의 49%를 4월에 조기 달성하는 등 조선업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박차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추진 연료로 메탄올을 쓰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건 최초였다. 메탄올은 LNG와 함께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친환경 연료. 머스크는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선박(컨테이너선)을 메탄올 추진선으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00만 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발주에 대한 의미를 풀이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대한 개념설계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미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완전 탈탄소 선박시대’ 도래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도 개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 확대를 통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넷포지티브를 향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 조선업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영암=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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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 장녀, 김덕중 前장관 손자와 내달 결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 씨(26)가 다음 달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인 A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아주대 총장과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김 전 장관의 동생이다. 김 전 장관의 아들이자 A 씨 부친인 선욱 씨(58)는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고용량 축전기를 만드는 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하기도 했다. 진희 씨와 A 씨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유학할 때 인연을 맺어 결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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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SMR 등 차세대 에너지 5년간 5조 투자”

    두산그룹이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간 5조 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향후 ‘경제 안보’에서 핵심 역할을 할 에너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의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두산그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한미 경제 안보동맹의 한축으로 부상한 SMR 개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지난달 25일 ‘주기기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미 협업을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7∼12월) SMR 제품 제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투자를 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1억400만 달러를 투자(지분 투자)했으며 수조 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도 확보했다”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사업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지목했다.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의 부품 국산화율은 90%가 넘어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340여 개의 국내 협력사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새만금산업단지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SOFC) 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수소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기존 반도체(테스트) 사업의 확장과 협동로봇, 수소드론 등 미래형 사업, 5세대(5G) 안테나 소재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투자금이 쓰일 예정”이라며 “직접 고용 인원과 협력회사 고용 확대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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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보레, SUV ‘이쿼녹스’ 신형 모델 내달 국내 출시

    GM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의 신형 모델(사진)이 다음 달 초 국내에 출시된다. 이쿼녹스는 올해 1분기(1∼3월) 도요타 라브4, 폭스바겐 티구안 등 쟁쟁한 경쟁사 모델이 많은 미국 시장에서 ‘콤팩트 크로스오버’(승용차와 레저차량의 특징을 섞은 준중형급 차량) 부문 3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신형 이쿼녹스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1.6L 디젤 엔진 대신에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배기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엔진 출력을 높이는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외관 또한 전면에 스포티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한국지엠은 트림별로 다른 외관과 실내 디자인, 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 등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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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 등 국내에 63조 투자… 美투자액의 5배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3사는 2025년까지 63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발표한 대미 투자액 105억 달러(약 13조 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핵심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3사는 우선 전동화·친환경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총 16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향상을 비롯해 친환경차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충전소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승용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플랫폼인 ‘eS’도 같은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사업 부문에도 8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개발, 무선업데이트(OTA)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가 신규 사업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서도 38조 원이 책정됐다. 이는 2025년 기준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부품 품질도 높여가겠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사의 국내외 대형 투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직간접 긍정 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번 대규모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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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450조, 현대차 63조, 롯데-한화 37조 “미래산업 투자”

    삼성이 반도체, 바이오 분야 신사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총 450조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80%인 36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5년간 국내에서 8만 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25년까지 4년간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37조 원대의 투자계획을 내놨다. 삼성은 24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미래준비’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하고 바이오 사업에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에 16조2000억 원, 로보틱스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8조9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차량 성능과 부품 품질 향상 등에 38조 원을 투입한다. 롯데는 바이오,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산업과 화학·유통·호텔·식품 등 4대 핵심 사업군에 2026년까지 37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화는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5년간 국내 20조 원을 포함해 총 37조6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날 대규모 투자 발표를 쏟아낸 것은 한미 기술동맹 등 글로벌 경제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첨단산업 경쟁력을 서둘러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간 주도 경제성장을 추진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호응해 첨단산업 성장과 질 좋은 국내 일자리 확대로 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76명의 기업인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갖고 청년고용, 탄소중립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 360조 투자-8만명 신규 채용… 이재용 ‘초격차’ 강화 의지 李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 만들겠다” 언급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경쟁력 유지, 시스템반도체 투자 가속화 전망SW아카데미 등 청년 육성도 계속24일 발표한 삼성의 총 450조 원 규모 투자는 2017∼2021년 국내외 투자액인 330조 원보다 120조 원(36.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투자액은 같은 기간 250조 원에서 360조 원으로 110조 원(44.0%) 증가했다. 파격적인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신사업 분야 경쟁력 확보는 물론 투자를 통해 한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8년 8월 180조 원 규모 투자 발표 이후 꾸준히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혀 왔다. 고용 확대에 대한 의지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청년희망ON’ 행사에서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해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1위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해 지난 30년간 이어온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반도체 굴기’를 지렛대 삼아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수출의 약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약 45%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이어가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분야에 필수적인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투자도 이어간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3nm(나노미터)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하고 GAA 공정 수율을 높여 업계 선두권 진입을 노리기로 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한미 경제·기술 동맹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 만큼 투자에 속도를 붙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오 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5, 6공장 건설 등으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글로벌 1위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바이오시밀러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AI와 6세대(6G) 통신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성장 분야에도 투자한다. 삼성은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3년간 4만 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신규 채용 계획은 이에 추가되는 것이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한 고용 유발 효과가 101만 명, 사회공헌 및 상생프로그램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6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청년 세대를 위한 육성 과정도 이어간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삼성드림클래스’ 등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버팀목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매년 우수협력사들에 지급하던 인센티브 규모도 8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도 고도화하기로 했다.현대차, 전기차 등 국내에 63조 투자… 美투자액의 5배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글로벌 사업 ‘핵심기지’ 활용 포석전동화-친환경 사업에 16조,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도 38조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3사는 2025년까지 63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발표한 대미 투자액 105억 달러(약 13조 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핵심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3사는 우선 전동화·친환경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총 16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향상을 비롯해 친환경차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충전소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승용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플랫폼인 ‘eS’도 같은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사업 부문에도 8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개발, 무선업데이트(OTA)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가 신규 사업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서도 38조 원이 책정됐다. 이는 2025년 기준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부품 품질도 높여가겠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사의 국내외 대형 투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직간접 긍정 영향을 끼쳐 왔다”며 “이번 대규모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육성 37조 국내 투자… 일자리 5만개 창출롯데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위주로 향후 5년간 국내에 37조여 원을 투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내놓은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그간 위축됐던 유통과 관광 투자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일자리를 총 5만 개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24일 미래 성장사업에 전체 투자액의 40%를 웃도는 15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 롯데는 국내에 1조 원을 들여 바이오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바이오 공장을 인수한 데에 이은 추가 투자다. 모빌리티에도 6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백화점 호텔 등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국내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를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하고 전기차 24만 대(8조 원어치)를 도입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롯데벤처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3600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핵심 사업에도 21조 원 이상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화학은 수소·전지소재, 바이오 플라스틱에 9조 원 △유통은 복합몰 개발 등에 8조1000억 원 △호텔은 시설 재단장과 면세 물류시설 개선에 2조3000억 원 △식품은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에 2조1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한화, 에너지-탄소중립-방산 등 집중 투자5년간 37조중 국내 20조 투입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 산업 분야인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총 37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투자 금액 중 20조 원은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원을 투자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도 9000억 원을 배정했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을 확대한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나선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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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63조 원 국내 투자…“한국을 미래 사업 허브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3사는 2025년까지 63조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발표한 대미 투자액 105억 달러(약 13조 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 ‘핵심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3사는 우선 전동화·친환경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총 16조 2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다목적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배터리 1회 충전시 주행거리 향상을 비롯해 친환경차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충전소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승용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전용 플랫폼인 ‘eS도’ 같은 시점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사업 부문에도 8조9000억 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 차세대 로봇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기체 개발, 무선업데이트(OTA)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자가 신규 사업에만 집중된 것은 아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서도 38조 원이 책정됐다. 이는 2025년 기준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란 설명이다. 내연기관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부품 품질도 높여가겠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사의 국내외 대형 투자는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직·간접 긍정 영향을 끼쳐왔다”며 “이번 대규모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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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아시아나 결합심사 국가별 전담그룹 운영”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5개 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인 영국, 호주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결합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미국, EU 등 6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쟁당국 심사 현황을 총괄하거나 국가별 맞춤형 대응을 하기 위해 글로벌 로펌 3개사에 로컬 로펌 8개사와도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올해 3월까지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임 비용만 약 350억 원에 달한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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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독대한 정의선 “美에 50억달러 추가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2일 공동 언론발표회를 갖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국에 50억 달러(약 6조3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미국 조지아주에 55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및 배터리 셀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만 총 105억 달러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정 회장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 비공개 환담에 이어 언론 발표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5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아주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공장은 미국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전기차를 제공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탄소중립자동차(ZEV) 판매량을 (전체 판매량의) 40∼50%로 늘린다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 바이든 정부의 지원이 계속되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5차례 ‘고맙다(Thanks)’는 단어를 사용하며 현대차의 투자를 반겼다. 2013년 방한 당시 정 회장과 만났던 일화를 꺼내며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미국에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투자 결정에 실망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은 당초 10여 분으로 예정됐으나, 사전 독대 15분과 언론 발표회 15분, 이후 추가로 20분간 면담이 진행됐다.정의선 “美에 전기차 공장, 도약 교두보 될것”바이든 “양국의 유대감 공고히 해주는 투자” 美에 총105억달러 투자 밝혀 국내서도 전기차에 21조 투자 “정 회장님, 미국을 선택해줘 거듭 고맙습니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Chairman Chung, thank you again for choosing the United States. We will not let you down).” “우리는 배터리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We’re also making historic investments in battery).”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밝힌 50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계획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이번 투자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 설립,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항공 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미국 UAM 독립법인 슈퍼널 설립 등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내 신사업 추진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1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탄소 중립 노력에도 공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국내에서도 전기차 생산량 증대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덕분에 미국 정부는 전기차 전환이라는 중요한 변화에 힘을 얻게 됐다”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와 그 기술은 가솔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파트너십과 혁신의 가장 좋은 예시이자, 한미 양국의 유대감을 공고히 해준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미국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미국을 믿어 보라는 의미를 거듭 강조한 만큼 현대차의 미국 내 입지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회사는 숙련되고 열정 넘치는 현지 인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큰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경제안보 강화와 미래 청정에너지로의 가속화를 위해 지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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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대차-高大 “미래차 인력 양성”… 5년제 학-석사 통합학과 만든다

    현대자동차가 고려대와 손잡고 5년 만에 석사급 미래차 전문 인력을 키워내는 국내 최초 학·석사 통합 계약학과를 만든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다음 주 중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연다. 50명 정원으로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와 기계공학부가 참여해 교수진을 구성하고 내년도 신입생을 받기 위한 커리큘럼 구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차 연구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계약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 전공을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현대차-고려대의 계약학과 입학생들은 통상 6년이 걸리는 학사 및 석사 학위 취득 기간을 5년으로 줄일 수 있고, 졸업과 함께 현대차그룹에 채용된다. 현대차의 이번 계약학과 신설 배경에는 미래 성장산업을 이끌어갈 고급 인력이 갈수록 부족해진다는 위기감이 있다는 해석이다. 게다가 반도체, 배터리, 소프트웨어(SW) 등 각 산업 부문으로 확대된 인력 확보 전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하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국내 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수요는 2028년 8만9069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5만533명 수준에서 76.3%가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 관련 7만1935명(80.8%), 자율주행차 관련 1만1603명(13.0%)의 인력이 각각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내 인력 공급 규모는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전국에 자동차 관련 인력을 배출하는 학교가 50여 개인데 한 곳당 200여 명을 졸업시켜도 1년에 1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 중 미래차 인재는 5%(500명)가 채 안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연구개발(R&D)직과 SW 개발자에 대한 수요를 채우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은 고사하고 기존 인력을 붙잡는 것에도 애를 먹을 정도다. 현대차그룹의 한 SW 개발자는 “2, 3년 이직을 위한 경력만 쌓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정보기술(IT) 업종과의 임금 격차에 ‘집토끼 지키기’도 안 되는 상황이라 인력 확충은 바라지도 못할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번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일차적 목적은 인재 확보다. 특히 학·석사 통합 과정으로 설계한 것은 IT로 빠지는 인재를 조기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계약학과 졸업생들의 경우 쉽게 이직하지 않을 ‘우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도 기대를 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인력 부족은 미래차 산업뿐만이 아니다. 반도체의 경우 한 해 1만∼1만500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이 채용돼야 하지만 실제 채용은 9000명 선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석사 및 박사급 인재는 연간 1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쟁적으로 국내 유명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를 개설했거나 신설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경쟁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도 마찬가지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차의 배터리 부문에 부족한 인력만 3000여 명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너도나도 계약학과 설립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교수진 확보와 계약학과 정원 확대 등의 문제에 막혀 지금으로선 급한 불만 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력 부족 상황은 추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산에 따르면 이공계 입학 가능 자원은 2019년 19만9000명에서 2030년 15만1000명으로 감소한다. 관련 분야의 학사 이상 업계 신규 인력(졸업생)도 2023년까지 800명 부족에서 2024년부터는 4만7000명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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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쌍용차 부활 열쇠 쥔 신차는 ‘토레스’… 오늘 유튜브서 티저 영상 공개

    쌍용자동차가 7월 출시 목표로 현재 시범 주행 단계에 돌입한 전략 차종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그간 프로젝트명인 ‘제이백(J100)’으로만 불려왔던 이 신차는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 부활의 열쇠를 쥔 모델로 평가받는다.○ 신차로 자신감 커지는 쌍용차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촬영한 신차를 소개하는 1분짜리 유튜브용 티저(사전 예고) 영상 및 이미지를 17일 공개한다. 차량 이름은 ‘무쏘’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 중에서 토레스로 최종 결론 내렸다. 토레스는 남미의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칠레의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따왔다. 오프로더(비포장도로용 차)의 감성과 안정성을 가미한 이번 신차의 특성이 강인하고 웅장한 풍경으로 손꼽히는 토레스 델 파이네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토레스의 초기 모델은 경유 없이 가솔린으로만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3월부터 토레스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마지막 품질 점검을 6월에 마무리하고 7월경 사전계약을 한다는 방침이다. 토레스는 이달 초에 열린 사전 품평회에서도 쌍용차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로부터 상품성과 디자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쌍용차 내부에서도 자신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쌍용차 관계자는 “과거 영광의 시간을 안긴 ‘무쏘’ ‘코란도’를 뛰어넘는 흥행성을 가졌다”며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신차 발표회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1교대인 쌍용차의 근무 체제도 토레스의 양산 시점을 전후로 2교대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3, 4월 판매량이 각각 8596대, 8140대였던 쌍용차가 토레스 출시에 힘입어 월 1만 대 생산체제에 재진입할지도 주목된다. 쌍용차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월 판매량 1만 대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찾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에 토레스가 국내 SUV 인기 차종으로 급부상한다면 쌍용차의 존속 가치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부품 공급 문제와 협력사 축소로 약화된 애프터서비스(AS) 등을 해결(보완)하는 건 숙제다”라고 말했다.○ 속도 내는 재매각 절차에디슨모터스와의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 호스(조건부 계약 후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13일 KG그룹 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KG그룹은 에디슨모터스(3048억 원)보다 더 높은 입찰가를 써낸 데다 2∼3년간의 운영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9000억 원 안팎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또 같은 날 상장 폐지 개선기간이 12월 31일까지 연장(유예)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쌍용차는 공개입찰 공고에 들어가기 전 KG그룹 측과 조건부 투자 계약도 우선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입찰에서 KG그룹의 기존 입찰가(운영자금 포함)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는 참여자가 없으면 KG그룹은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된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낸 참여자가 있는 경우 쌍용차는 좀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KG그룹이 인수대금을 올리면 그대로 쌍용차를 품을 수 있지만 거부하면 높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 참여자에게 인수 계약을 맺을 권한이 넘어간다. 쌍용차 재매각 절차의 마감 시한은 10월 15일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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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사활 걸고 만든 쌍용차 SUV 신차, 모델명 ‘토레스’로 확정

    쌍용자동차가 7월 출시 목표로 현재 시범 주행 단계에 돌입한 전략 차종의 모델명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그간 프로젝트명인 ‘제이백(J100)’으로만 불려왔던 이 신차는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의 사활을 쥐고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이 새 모델의 1분짜리 유뷰브용 티저 영상을 찍은 데 이어 조만간 확정된 모델명과 티저(사전 예고) 이미지를 공개한다. 차량 이름은 ‘무쏘’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 중에서 토레스로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유 없이 가솔린으로만 파워트레인을 구성했으며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 중형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에디슨모터스와의 매각 불발 이후 스토킹 호스(조건부 계약 후 공개입찰) 방식으로 재매각 절차에 들어간 쌍용차는 13일 KG그룹 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뒤 공개 입찰을 위한 매각 공고 준비에 돌입했다. 같은 날 쌍용차의 회생에 또 다른 걸림돌이던 상장 폐지 여부도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연장(유예) 받는 것으로 매듭지어지며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업계는 이제 쌍용차 정상화까지 남은 변수로 현재 8000대 초반 수준인 자동차 판매(생산)량을 1만 대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꼽는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에 따르면 3월과 4월 쌍용차의 판매량은 각각 8596대와 8140대. 토레스의 흥행 여부는 쌍용차가 1만 대 이상 생산 체제로 돌입하기 위한 최대 관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지난해 6월 예상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시장의 호평을 받았던 토레스는 최근에 열린 사전 품평회에서도 쌍용차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로부터 상품성과 디자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쌍용차 내부에서도 “과거 쌍용차에 영광의 시간을 안겼던 ‘무쏘’, ‘코란도’를 뛰어넘는 흥행성을 가졌다”라며 자신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업계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찾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에 토레스가 국내 SUV 인기 차종으로 급부상 한다면 쌍용차의 존속 가치는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부품 공급 문제와 협력사 축소로 약화 된 애프터서비스(AS) 등을 해결(보완)하는 건 숙제다”고 말했다.쌍용차는 현재 토레스의 시범주행 차량을 생산해 마지막 품질 점검에 들어갔다. 6월에 이 마무리 검증 작업이 끝나면 초기 생산 물량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양산한 뒤 7월 안팎에 사전계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1교대인 쌍용차의 근무 체제도 토레스의 양산 시점을 전후로 2교대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 신차 발표회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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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현대重그룹 회장 “판교 GRC, 기술혁신 핵심될 것”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짓고 있는 글로벌 연구개발센터(GRC) 공사현장을 13일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 등을 확인하는 사장단 점검회의를 가졌다. 권 회장은 “GRC는 그룹이 기술혁신을 통해 새로운 50년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검회의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현대오일뱅크의 강달호 부회장과 주영민 사장, 현대제뉴인 손동연 부회장과 조영철 사장,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부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박종환 현대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연면적 5만3000평에 지상 20층, 지하 5층 규모로 설계된 GRC의 공사 진척률은 87%다. 총 17개 그룹사 연구개발(R&D) 및 엔지니어링 인력 등 5000여 명이 11월부터 이곳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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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 내부, 뜨뜻한 온돌방으로 변신”

    ‘퇴근길에 온돌방 같은 자율주행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잠을 자며 이동할 날이 올까?’ 이런 달콤한 상상을 모티브로 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빌리티 콘셉트카가 15일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특수한 시트 구조와 온돌 특유의 열전도 방식을 활용한 ‘모빌리티 온돌’을 자사 기술 전문 홈페이지(HMG 테크)를 통해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콘셉트카에 들어갈 기술도 13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온돌은 우선 탑승객이 각자의 편의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기본 △릴렉스 △풀 플랫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풀 플랫 시트’를 적용했다. 탑승자는 다리를 약간만 구부리고 앉은 채 접이식 책상을 펼쳐 책을 읽거나(릴렉스), 발을 쭉 뻗고 잠을 청할 수 있다(풀 플랫). 탑승자 간 소통을 중시해 앞뒤 좌석을 서로 마주보게 설계했다. 발판을 슬라이딩 수납공간 형태로 만들어 탑승객은 맨발로 차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침대 모드를 사용할 땐 안전벨트 기능을 겸하는 안전 담요를 덮고 잠을 잘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며 “베개나 담요를 수납할 공간을 마련하는 등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난방 체계는 온돌난방의 열전도 원리를 활용했다. 전기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배터리 열이 시트 밑에 깔린 파이프를 데워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모빌리티 온돌의 독특한 시트 구조와 배터리 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에 특허 출원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온돌의 배터리 잔열을 활용한 난방 구조와 차량 바닥(플로어)을 복사열 원리를 활용한 발열체로 난방하는 ‘복사열 워머’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최적의 난방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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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도 높은 품목 확대… ‘2022 그랜저’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고객이 선호하는 기능을 대거 도입한 ‘2022 그랜저’(사진)를 11일 출시했다. 그랜저는 올해만 1만8000대 이상을 판매한 현대차의 베스트 셀링카 중 하나다. 이번 모델은 연말 7세대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연식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트림별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 편의 품목을 확대 적용했다. 우선 12.3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와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가 전체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인기 모델인 ‘르블랑’에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됐던 스웨이드 내장재와 뒷좌석 수동커튼 등을 기본 품목으로 추가했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포함해 지능형 안전 품목 5가지를 탑재했다.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2.5 모델은 프리미엄 3392만 원에서 캘리그래피 4481만 원 사이로 형성됐다. 가솔린 3.3 모델은 3676만∼4481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787만∼4606만 원으로 출시됐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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