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임재영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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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재영 기자입니다.

jy788@donga.com
  • 해경, 야간투시장비도 없이 출동… 10시간 수색 ‘허탕’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나라’였다. 5일 저녁 발생한 낚싯배 돌고래호 전복 사고도 관리감독 소홀과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였다. 연락이 두절된 지 한 시간 이상 지나서야 구조활동이 시작돼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해경 대처뿐 아니라 함께 출항했던 돌고래1호의 대응이 아쉬웠다. 해경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30분경 추자항에서 돌고래호와 같은 전남 해남군 남성항을 향해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 정모 씨(41)는 이동 중 기상이 나빠지자 오후 7시 38분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 씨(46)에게 회항을 제안하고 회항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12분가량이 지난 오후 7시 50분경 돌고래1호는 추자항에 도착했지만 돌고래호 선장 김 씨는 7시 44분 “잠시만”이라는 얘기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해경에 따르면 정 선장은 50분이 지난 오후 8시 40분경에야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휴대전화 연락 두절 사실을 신고하고 위치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 씨는 7시 50분경 직접 해경에 신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 3분에 제주해경 상황실에 보고했고 수색명령은 9시 5분쯤 내려졌다. 이후 민간자율구조선 2척이 9시 36분에, 해경 경비함은 10시 반에야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늦은 신고와 대처 때문에 돌고래호가 조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7시 44분 전후를 기준으로 두 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수색이 시작된 셈이다. 출동한 해경 역시 야간투시장비 없이 전조등만 갖추고 있어서 효과적인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연신고’로 볼 수 있는지 등은 추가적인 조사 뒤에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잘못된 위치 예측으로 전복된 돌고래호를 빨리 찾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돌고래호는 7시 38분 추자도 예초리 북동쪽 500m 해상에 있다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신호를 끝으로 위치정보 발신이 끊겼다. 당시 해경은 이 마지막 지점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수색에 나섰다. 또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개발한 표류예측시스템을 이용해 돌고래호가 조류를 따라 표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동쪽 해역에 수색을 집중했다. 하지만 돌고래호는 이튿날인 6일 오전 6시 25분경 수색 지역과 정반대인 하추자도의 서쪽 섬생이섬 부근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교신이 끊긴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이었다. 해경이 2011년부터 이용한 표류예측시스템이 엉뚱한 위치를 지목한 것이다. 결국 뒤집혀 있던 돌고래호는 해경이 아닌 근처를 지나던 어선이 발견했다. 생존자 김모 씨(47)의 아내는 “남편이 ‘해경 불빛을 보고 배 위에 올라가 손을 흔들었지만 그쪽에서 우리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관리감독 소홀… 탑승자 제대로 파악 못해 ▼낚싯배는 ‘어선’ 분류… 승선관리 사각지대 사고 수습을 맡은 제주 해양경비안전본부는 6일 밤 12시까지 사고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승선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배에 타지 않은 사람이 실종자로 분류되는 황당한 일도 일어났고 승선자 주소지도 엉터리였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승선 인원이 계속 오락가락해 큰 혼선을 빚었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5일 추자도로 출항하기 직전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선장 김철수 씨를 포함해 22명이 승선했다고 신고했다. 사고 발생 이후 해경은 당초 승선신고서에 따라 22명으로 발표했다가 돌고래호 관계자, 생존자 진술 등에 따라 인원수를 번복하다가 결국 ‘21명 추정’으로 바꿨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낚시법)에 따르면 낚시어선업자는 출입항 신고서 및 승선원 명부를 해경 안전센터나 민간대행 신고소에 제출하게 돼 있다. 소규모 항으로 분류된 남성항은 민간인이 해경을 대신해 입출항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돌고래호가 해남으로 돌아가기 위해 추자도 신양항을 떠날 때 해경에 재차 신고했지만, 해경은 규정이 없어 실제 탑승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신고 의무만 있을 뿐 확인 과정이 없어 4300여 척의 낚싯배가 사실상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다. 승선 인원 초과나 미신고도 비일비재하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낚싯배는 사실상 낚시 승객을 태우는 여객선 역할을 하면서 고기를 잡는다는 이유로 어선으로 분류돼 승선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며 “낚시업 활성화를 이유로 규제를 풀 것이 아니라 승선인원을 엄격히 관리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탑승자 대부분 “축축하다”며 구명조끼 안 입은듯 ▼의무착용 법안 낮잠… 안전불감증 부추겨 승선한 낚시꾼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도 화를 키웠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배가 출항했지만 비가 와서 구명조끼가 축축하다는 이유 등으로 승선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벗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복된 배에서 구조된 생존자 3명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 사망자 10명 중 4명이 구명조끼를 입었지만 이도 부력이 약한 낚시용 간이조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낚싯배를 관리하는 주요 지방자치단체 66곳은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8개월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경우’에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바꿔 반드시 착용하도록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정부입법으로 발의했다. 현재는 승객 준수사항에 구명조끼 착용이 없고 선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입힐 필요도 없다. 박훈상 tigermask@donga.com·김도형/ 제주=임재영 기자}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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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 정상 탐방로가 위험하다

    지난달 30일 한라산 등산로 관음사 코스. 좁디좁은 ‘개미등’ 지역을 벗어나자 해발 1500m에 있는 대피소 뒤로 뾰족한 삼각봉 모습이 드러났다. 장구목오름(오름은 작은 화산체)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솔개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연두봉’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봉우리다. 중간 높이에 누런 흔적이 드러났다. 이곳에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바위가 탐방로를 덮치면서 나무 덱은 풍비박산이 났다. 5월 19일 낙석이 발생한 이후 삼각봉대피소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2.7km 구간은 출입이 금지된 후 안전 진단이 실시됐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안전 진단 용역 최종 보고서에서 3중의 낙석 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우회 탐방로를 내어 낙석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할 것을 제안했다. 낙석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시설 보수와 함께 동절기나 해빙기에 선제적인 낙석 제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속적인 낙석 발생으로 삼각봉 상부 암반까지 유실될 수 있다는 진단 결과도 나왔다. ○ 지질 특성 무시한 탐방로 삼각봉 아래 탐방로 구간은 낙석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이미 대형 펜스가 쳐져 있다. 하지만 일부 펜스는 올해 초 쌓인 눈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낙석 사고는 펜스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예산을 확보해 내년 8월까지 추가로 낙석 방지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때까지 한라산 정상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탐방 코스가 통제된다. 문제는 낙석 방지 시설을 하더라도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한라산 정상 탐방로인 성판악 코스 동릉 구간의 단단한 현무암과는 달리 삼각봉은 조면암으로 이뤄져 풍화작용 등으로 쉽게 부서진다. 장기적으로 삼각봉 주변 탐방로를 폐쇄하고 대체 탐방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은 “지질에 대한 판단이나 기초연구 없이 편의성과 접근성으로만 탐방로가 만들어졌다. 지질 특성은 탐방객 안전은 물론이고 한라산 훼손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탐방로 정비나 개설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탐방로 보완 정비 필요 한라산 탐방로는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인근 자연석을 깨 계단을 놓다가 1994년부터 침목, 자갈 등을 까는 방식이 도입됐다. 한라산 주요 탐방로는 어리목(6.8km), 영실(5.8km), 성판악(9.6km), 관음사(8.7km), 돈내코(7.0km) 코스 등으로 이 가운데 현재 정상에 갈 수 있는 탐방로는 성판악 코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 116만6000여 명 가운데 36%인 41만8000여 명이 성판악 코스로 몰린 이유도 정상 등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성판악 코스 출발점인 탐방안내소 주변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주말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제주지역 산악계에서는 이번 낙석 사고와 교통 문제 등을 고려해 탐방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상 등산의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탐방객을 분산하기 위해 백록담 남벽 갈림목에서 동릉 밑 성판악 코스까지 1km가량을 연결하는 보완 구간 개설 의견도 제시했다. 연결 구간이 생기면 어리목, 영실, 돈내코, 성판악 코스 등으로 정상 탐방객을 분산시킬 수 있다. 김창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탐방로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이 왔다. 필요하다면 식생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탐방로를 조정해야 한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탐방로 정비와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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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한라산소주’ 중국 이어 日서 시판

    제주지역 대표적인 향토기업이 생산하는 ‘한라산소주’가 중국에 이어 일본 시장까지 판매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한라산(대표 현재웅)가 일본 공동마케팅 협력사인 ㈜해피식품과 손잡고 소주 20t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한라산소주는 700mL, 360mL, 200mL 등 3종으로, 해피식품 유통망을 통해 일본 전역에 시판된다. 한라산소주는 일본 3대 식품그룹의 하나인 ㈜미츠이식품과 수출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연간 1000t 가량이 일본에 수출된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오사카(大阪)제주특산품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이번 수출계약과 협상을 이끌었다. 한라산소주는 일본 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에도 진출했다. 7월 360mL 소주 10만4000병을 베이징(北京) 등지에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말 5만2000병을 중국 현지 유통회사 상하이카르마유한공사를 통해 수출했다. 이달에는 광저우(廣州), 선전(深(수,천)) 등지로 수출영역을 넓힌다. 한라산소주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계층과 상류층을 겨냥해 홍보활동을 벌인 것이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라산소주는 해발 1000m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제주조릿대를 이용한 정제 기술과 제주산 밭벼를 사용한 주정 등이 특징이다. 제주조릿대는 숙취 원인물질과 소주 특유의 독한 향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 2012년 세계 3대 주류 품평회의 하나인 국제 주류 품평회(IWSC·International Wine and Sprit Competition)에서 허벅술이 금상, 한라산소주와 한라산물순한소주가 은상을 받아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인 것도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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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부전자전’ 사진전 서울서 열려

    “이디가 이추룩 변헌 거 보염수과(이곳이 이렇게 변한 것이 보이십니까).” 아버지가 카메라에 담은 제주 풍경 현장을 아들이 또다시 찍어 전시하는 ‘부전자전(父傳子展)’이 10일까지 서울 중구 갤러리 브레송에서 열린다. 전시 사진 20점은 타임머신을 탄 듯 40여 년의 시차를 오간다. 1960, 70년대 자연과 어울려 사는 제주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했던 고영일 씨(2009년 작고·전 제주신보 편집국장). 그가 찍었던 사진 속 제주의 풍경을 아들 고경대 씨(57·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가 찾아가 다시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은 성산일출봉, 보목포구, 팽나무 등 제주 분위기가 한껏 묻어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 등이 개발 바람에 바뀐 아쉬운 마음도 읽을 수 있다. 전시회는 아들이 2011년부터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라는 이름으로 해왔던 작업을 통해 ‘아버지 오마주(자신이 존경하는 작가나 영향을 받은 작품 등에 보내는 헌사로, 특정 장면을 모방하는 것)’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대 씨는 아버지가 암과 싸우는 도중 제주에서 사진작업을 함께하자는 약속을 잊고 있다가 아버지 후배들의 권유로 추모 사진전을 준비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로 이주했다. 그는 “아버지가 찍은 사진이 생명을 잃은 옛 사진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그 순간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전해주고 싶다. 풍경사진 이후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 밭일하는 노부부 모습 등 아버지가 기록한 제주의 소소한 일상 속 사람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영일 씨는 1950년 6·25전쟁 때 해병대 보도반원으로 참전해 제주 최초의 종군기자로 활약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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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원희룡-남경필 ‘新성장 산업’ 손잡다

    새누리당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손을 맞잡았다. 원 지사의 ‘민관 협치’와 남 지사의 ‘여야 연정’이 두 지역의 소통과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원 지사와 남 지사는 31일 오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5개 분야 14가지 사업의 상생 협약을 맺었다. 핵심 협력 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 산업 지원’이다. 양 지방자치단체는 자금과 기술, 해외시장 정보가 부족한 예비 창업자와 신생 벤처기업을 공동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별 해외 네트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 청정 도시 건설 사업도 협력한다. 제주도는 최근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확대와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 계획을 마련했다. 경기도도 태양광 1GW(기가와트) 프로젝트와 에너지 자립 마을 100곳을 조성하는 내용의 ‘2030 에너지 비전’을 수립했다. 또 말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와 법률, 제도 개선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올해 경기 용인 화성 이천시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서로 구매해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다. 제주도는 경기미와 김치, 경기도는 제주산 귤과 당근 등이다. 제주도와 경기사이버장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두 지역의 농산물을 함께 판매한다. 원 지사는 “서로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를 맺도록 하겠다”며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상생 협력을 통해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상생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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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중국 항공사에 점령당한 제주 ‘하늘 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서서히 늘고 있다. 그러나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 길’은 여전히 중국 항공기가 뒤덮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국제공항에 적용하고 있는 ‘일방적 항공자유화’(외국 항공기 운항 개방) 정책 때문이다. 중국 등 다른 나라 항공사는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 노선에 대해 운항횟수와 좌석 공급규모 등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는 제주와 중국의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국가 간 항공협상을 벌여야 한다.○ 제주 하늘 길 점령한 중국 항공기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항공자유화 정책 때문에 국내 항공사는 항공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항공당국은 자국 항공사의 영업과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 항공사 정기 노선에 대해서는 국내 항공사 취항을 불허하거나 노선별로 부정기 운항 기간이 4개월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제주∼원저우(溫州), 제주∼닝보(寧波) 노선에 중국 항공사가 취항하면서 제주항공은 2013년 이 노선들에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중국 측이 운항 연장을 해주지 않아 제주항공 측은 탑승률 90%인 ‘황금 노선’을 포기해야 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전인 4월 제주를 연결하는 정기 국제선은 3개국 20개 노선으로 이 가운데 17개 노선이 중국이다. 이들 노선 전체 항공편은 주 244편으로 이 가운데 국내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취항한 5개 노선 44편을 제외한 200편을 중국 항공사가 차지했다. 한동안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다음 달부터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늘 길은 여전히 중국 항공사가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항공협정 절실 2011년 2785편이었던 제주∼중국 노선 운항횟수는 지난해 1만2894편으로 4.6배로 늘었지만 국내 항공사 점유율은 미미하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횟수는 2621편으로 20.3%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줄어 7월 말까지 전체 6702편 가운데 국내 항공사는 16.5%인 1104편에 그쳤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은 제주∼중국 노선에 정기편이 단 1대도 없다. 부정기편 운항도 쉽지 않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에서 국내 항공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며 “외국 항공사는 자유롭게 드나드는데 정작 국내 항공사는 개설된 노선마저 연장하지 못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에 한해 항공자유화를 선언했다. 이 정책은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000년 5만7000명에서 지난해 286만 명으로 증가하는 데 보탬이 됐다. 항공업계는 제주∼중국 노선은 항공기를 띄우기만 하면 수익이 보장되는 만큼 국내 항공사의 취항을 확대하는 협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협상을 통해 제주 기점에 취항한 중국 항공사 비율만큼 국내 항공사가 중국 노선에 취항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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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여성운동 선각자 재조명’… 9월 12일 워크숍 개최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근대 여성운동의 선각자를 재조명하고 현장을 답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위원장 김정숙 제주대 교수)은 9월 12일 ‘근대 제주의 여성운동과 선각자를 찾아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근대 여성 지도자 최정숙(1902∼1977), 고수선(1898∼1989), 강평국(1900∼1933), 이옥이(1920∼2012), 김서옥(1909∼2003), 조금숙(1929∼2009), 고혜영(1907∼1990), 이선광(미상·제주 활동시기 1908∼1925년) 등 8명의 생가와 옛 거주지를 돌아보며 교육과 의료 사회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의 유산을 조명한다. 최정숙은 제주의 초대 교육감으로서 여성 교육과 3·1운동에 앞장섰다. 고수선은 서울과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벌인 제주지역 최초의 여의사다. 강평국은 최정숙과 함께 여성 문맹 퇴치에 앞장섰고, 이옥이는 제주 걸스카우트 창립 멤버로서 의료 지원 사업에 투신했다. 조금숙은 제주 최초의 여성 기자, 이선광은 제주에 파견된 최초의 여성 전도사로서 해녀모임 및 여성회를 주도했다. 김서옥은 광양초등학교 초대 교장을, 고혜영은 초대 제주도여성단체 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이번 행사에서 제주 여성 교육의 산실이었던 신성여고를 비롯해 1951년 동부교회에서 창립된 YMCA, 1954년 창립한 YWCA 등 현장을 돌아본다. 행사는 간드락소극장에서 워크숍을 한 뒤 도심을 걸으며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여성거버넌스포럼은 도민 복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 3월 창립됐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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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크루즈 방문객 2016년 100만명 돌파할듯”

    크루즈 선박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내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내년 527회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항에 입항하는 선석배정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상권과 관광지를 거치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제주지역 여행사가 관광안내를 전담하면 선석을 우선 배정했다. 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내년 500회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회에 평균 2000명가량 탑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내년 크루즈 관광객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관광객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5만5000명에서 2013년 38만 명, 2014년 59만 명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65만 명이 제주에서 쇼핑과 관광 등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국제크루즈포럼이 26일부터 28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9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해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라인 개설을 비롯해 크루즈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아시아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총회, 아시아크루즈 어워드 행사를 연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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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38층 쌍둥이 호텔 들어선다

    제주지역 최고층 호텔인 38층짜리 쌍둥이 건물 ‘드림타워’가 제주시 노형동 노형 로터리 인근에 들어선다. 동화투자개발(회장 김기병)은 당초 56층, 218m로 설계됐던 드림타워를 38층, 169m로 낮춰 최근 제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드림타워 연면적은 30만2777m²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다. 드림타워는 관광호텔 776실과 분양 가능한 레지던스호텔 850실이 쌍둥이 건축물로 올라서는 형태다. 전체 1626개 객실은 5성급 호텔보다 넓은 평균 65m² 이상의 ‘올 스위트’ 호텔로 지어진다. 드림타워는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뤼디(綠地)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동화투자개발은 관광호텔과 쇼핑몰 식당가 등 전체 면적의 59%를, 뤼디그룹은 레지던스호텔과 부대시설 등 41%를 각각 소유하게 된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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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업무용 전기車 구매 등 제주도 ‘전기車조례’ 공포

    제주도는 2030년까지 운행 차량을 모두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해 ‘제주도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례는 2년마다 전기자동차 활성화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제주도 출자 및 출연 기관과 기업 등이 업무용 자동차를 구매할 때 전기자동차를 우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비, 충전 인프라 구축비, 충전 정보관리전산망 설치 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 전기자동차 시범마을 육성 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전기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으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전기자동차 우선 주차구역 설치 등의 규정도 포함됐다. 또 전기자동차 모범도시상을 수상한 5월 6일을 ‘전기자동차의 날’로 지정했다. 제주도는 이번 조례 시행에 이어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하면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2년 섬 전역을 자동차 매연이 없는 ‘2030 탄소 제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해 전기자동차 보급을 2017년 2만9000대, 2020년 10만6000대로 늘리고 2030년에는 37만7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주지역 전기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모두 2930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8월 15일부터 전기자동차를 업무용으로 이용하기 시작해 1년 동안 2만4200km를 달렸다. 제주도를 134바퀴 돌아다닌 거리다. 원 지사는 “전기자동차는 업무용으로 제격인 것 같다. 조용하고 실내 정숙성이 뛰어나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을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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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귀포 ‘예래휴양형주거단지’사업 수렁속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영리 추구가 주목적인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유원지에 인가한 것은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3월 내려진 이후 최근 광주고법 제주부는 이를 근거로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토지주 4명이 제기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일부 공사에 대해 중지 결정을 내렸다.○ 민민 갈등으로 번져 이들 토지주 등은 내친김에 제주도와 서귀포시를 상대로 제주지법에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이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관련한 행정처분이 대부분 효력을 잃는다. 제주도와 사업 시행을 맡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고심 끝에 제주도특별법에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 등 21명은 유원지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시키고 유원지시설 사항을 제주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특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유원지의 범위에 공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의 관광시설까지 추가해 사업 인허가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터주겠다는 것이다. 이마저도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에 부닥쳤다. 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강민철 예래단지원토지주대책협의회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제주도특별법 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특별법 개정안은 유원지의 공공성을 죽이고 유원지를 사업자의 돈벌이에 팔아넘기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래동 지역 토지주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대책위원회는 이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수천억 원대 소송으로 도민 혈세가 낭비된다”고 반발했다.○ 공멸은 피해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설립한 버자야제주리조트가 진행했다. 지금까지 2500억 원가량이 실제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자야그룹 측은 올해 법률 개정이 이뤄지면 사업을 재개할 뜻을 갖고 있지만 법률 개정이 지연되면 곧바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 금액은 물론이고 사업 취소, 건설사 계약 해지, 주식 하락 등의 손해를 합치면 청구 금액이 1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 JDC는 물론이고 고도 완화, 카지노 허가 등을 약속하며 행정절차를 진행한 제주도가 이를 갚아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법률 개정이 수포로 돌아가면 휴양형주거단지는 유원지로 남는다. 토지주들이 땅을 돌려받더라도 농사 외에는 활용 가치가 사실상 없다. 유원지는 자치단체 고유 업무이기 때문에 JDC로서는 다른 개발사업을 할 수도 없다. JD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률을 개정한 뒤 버자야그룹을 설득해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하는 방안밖에 없다. 내년 총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올해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문제 해결은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주민은 해결 방안을 마련한 뒤 이 지경까지 오게 한 제주도, JDC 관계자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74만4205m²에 147채의 콘도미니엄, 23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메디컬센터, 박물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3년 3월 착공 이후 10단계 사업 중 1단계로 147채의 콘도와 상가 96동을 짓는 공사를 진행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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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곶자왈 해설서 ‘제주…’ 출간

    화산 폭발로 용암이 지표면을 흐르다 차갑게 식는다. 멈춰 선 용암류는 갈기갈기 갈라지면서 암괴 지대를 형성하고 그 위에 숲이 형성된다.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용암 숲이다. 제주 사람들은 이 숲을 ‘곶자왈’이라고 불렀다. 숲을 뜻하는 곶, 덤불을 뜻하는 자왈이 합쳐진 단어다. 곶자왈에서 땔감, 숯, 산나물을 얻고 소나 말을 방목했다. ‘숨골’로 불리는 용암함몰구는 지하수를 만드는 통로다. 주변은 연중 16∼18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이 때문에 남방계 식물은 물론 압록강 등지에서 자라는 골고사리, 큰톱지네고사리 등 북방계 식물이 공존한다.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으로 훼손된 곶자왈은 2000년대부터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제주, 곶자왈’이 최근 출간됐다. 김효철 곶자왈사람들 상임대표와 송시태 박사, 김대신 한라산연구원 연구사가 저자로 참여했다. 대표적인 곶자왈 전문가 3인방의 재능기부로 탄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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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관광호텔 2018년부터 공급과잉”

    제주지역 관광호텔이 2018년부터 과잉 공급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숙박시설 적정 공급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제주발전연구원에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를 의뢰한 결과 2018년 관광호텔 객실이 적정 수준보다 4330실가량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관광객 증가 추세와 공항·항만 수용 능력을 감안해 2018년 제주 방문 관광객을 1723만1000명으로 추정했다. 호텔과 콘도 등 신규 관광숙박시설은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18년까지 1만9801실이 추가로 공급돼 모두 4만771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는 관광숙박시설 가운데 통계자료가 제공되고 있는 관광호텔업에 대해 수급 분석을 했다. 2018년 8월 성수기 기준 1일 제주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은 5만1465명이고 이 가운데 26.1%인 1만3416명이 관광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성수기 적정 가동률 85% 등을 감안하면 적정 객실은 1만3157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까지 공급 예정인 관광호텔 객실은 모두 1만7487실로 4330실이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연구진은 관광숙박시설 투자 등을 지원하는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 등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숙박시설 공급을 조절하고 장기 미착공 및 미준공 숙박시설에 대한 승인 취소 등 엄격한 행정절차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숙박시설은 호텔업과 콘도 등의 관광숙박업 272곳(2만970실)을 비롯해 휴양 펜션업 84곳(724실), 생활숙박업 713곳(1만4152실), 농어촌민박 1925곳(5431실) 등 2994곳(4만1277실)으로 추정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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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땅거래 활발… 1년새 거래면적 36% 증가

    이주 열풍 등으로 제주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7월 말까지 토지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만2340필지, 6220만3000m²가 거래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802필지, 4560만2000m²와 비교하면 필지는 25.3%, 거래면적은 36.4%가 각각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필지, 29만3000m²의 땅 주인이 바뀌었다. 매일 마라도(29만8000m²) 면적 규모의 토지가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제주시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애월읍으로 735만4000m²로 집계됐다. 이어 구좌읍 723만8000m², 한림읍 446만9000m²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시 지역은 표선면 763만 m², 남원읍 591만5000m², 성산읍 457만5000m²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심에 가깝거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면적이 많았다. 지목별 면적으로는 임야 3067만8000m², 밭 1457만2000m², 대지 326만3000m²로 나타났다. 거주지별 토지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내 거주자가 2만6219필지, 3508만 m²를 매매해 면적을 기준으로 58.0%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거주자는 1378만7000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8만3000m²에 비해 66.5%가 증가했다. 토지 거래가 늘어난 요인으로 금융권 저금리 지속, 제주혁신도시·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 개발사업 시행,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이 꼽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종전에는 임야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토지 시장이 대체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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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지역 대학 ‘복합리조트 교육과정’ 개설 붐

    최근 ‘복합 리조트’ 사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복합 리조트를 이끌어 갈 전문 인재 양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 호텔 쇼핑몰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을 융합한 관광 및 휴양 시설이다. 제주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사업에 포함된 ‘리조트월드 제주’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인 란딩(藍鼎)그룹과 싱가포르에서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고 있는 겐팅싱가포르가 합작해 제주에 세운 람정제주개발㈜이 맡아 올 2월 착공했다. 이들 투자 기업의 지원 아래 복합 리조트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육과정이 제주지역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대 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3개 대학은 교육부 지원을 받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의 하나로 컨소시엄을 꾸려 올해부터 5년 동안 복합 리조트와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및 이벤트) 등을 포함한 관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3개 대학은 복합리조트 MICE 농촌생태관광 관광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정기 교육과정을 각 대학의 강점 분야에 맞게 진행한다. 이 밖에도 특별 과정인 카지노와 소믈리에 바리스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주대에 개설된 복합 리조트 교육과정은 정규 대학으로는 국내 최초다. 관광경영학과 관광개발학과 학생이 주로 수강하는 이 과정은 국내에서 학문적으로 생소한 복합 리조트의 개념을 정의하고 세계 주요 복합 리조트의 실제 개발 운영 사례 등을 분석하고 연구한다. 수강 학생들은 6월 말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복합 리조트 가운데 한 곳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현장 답사하기도 했다. 복합 리조트 양성과 관련해 민관학 협력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주지역 4개 대학,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5개 투자 기업 등 11개 기관 및 기업은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청년 인재 양성 협약’을 하고 투자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청년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1차 회의를 거쳐 리조트월드제주 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에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학별로 경영 호텔 카지노 전산 분야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로 전문성이 강화되면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어 업체와 대학이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조트월드 제주 사업은 250만 m²에 1조9623억 원을 투자해 신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카지노, 휴양 리조트, 세계 식음문화 테마관 등을 2019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직접 고용 6500여 명, 간접 고용 2만5000여 명으로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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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 “2017년까지 전기車 2만9000대 도입”

    제주에서 운행하는 화석연료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계획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030년을 목표로 2조8117억 원을 투입하는 전기자동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에서 운행하는 차량 37만7000대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계획이다. 우선 2017년까지 2만9000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가로 10만6000대를 보급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4만2000대를 공급한다. 전기자동차의 민간 보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2020년까지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 방침에 따라 민간에 보급하고, 이후에는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내리는 방식이다. 다양한 할부 및 리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기부담금 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선행조건인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 2017년까지 완속 및 급속 충전기 2만1380대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13만8217대로 확대한다. 전기자동차 시범마을 운영과 함께 2018년까지 주거 및 상업시설 밀집지역 1곳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충전 주차타워를 건설한다. 전기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통합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운행, 충·방전, 충전 인프라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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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JDC의 변신

    최악의 경영 상황 등으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던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롭게 변신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JDC는 116개 공공기관 중 2년 연속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JDC는 조직 운영을 위해 매년 200억∼300억 원을 빌리는 등 경영이 최악이었다. 차입금 누적액은 2860억 원에 달했다. 하루 이자로만 9800만 원이 나갔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던 JDC는 김한욱 이사장이 2013년 6월 취임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조직 축소에 나섰다. JDC는 2860억 원에 달하던 금융부채 가운데 2013년 500억 원, 2014년 1560억 원을 각각 상환했다.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고 재정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6월 현재 800억 원인 금융부채를 내년까지 전액 상환할 예정이다.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 가능한 내국인 면세점의 구매연령 제한(19세 이상)을 폐지했고 구매 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도 점차 윤곽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에 중국 란딩그룹,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끌어들여 2조3000억 원이 투자되는 복합리조트사업을 성사시켰다. 학부모 등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는 국제학교 입학생이 점차 늘어나고 주거단지, 지원시설 등을 확충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는 126개사가 입주해 연 매출 1조20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개발 중심의 사업 추진 방식에서 내실화, 성과 확산 등으로 운영 방향을 바꿔 제주의 자연환경, 역사 및 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미래사업은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제외하고 교통인프라 구축, 친환경에너지, 공공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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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新명인열전]고시공부 하다 차만들기 28년…“법정스님도 반했죠”

    녹차를 담은 다기를 기울여도 금방 흘러내리지 않았다. 어른 엄지보다 조금 큰 앙증맞은 찻잔에 농도가 짙은 차 대여섯 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걸쭉한 만큼 진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녹차 특유의 씁쓰레함 뒤에 깔끔한 단맛이 느껴졌다. 진한 녹차의 대명사인 농차(濃茶)다. 일본에서는 농차 다섯 방울가량이 10만 원에 이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물론 향과 맛, 빛깔을 제대로 냈을 때 그렇다. 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옛 화전마을인 ‘솔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고 있는 이기영 씨(51)를 만났다. 임시 거처 주변으로 집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고, 다실을 짓느라 어수선했지만 그윽한 차향을 어쩌지는 못했다. 이 씨 농차는 중국, 일본에서 찾아온 차 전문가들이 인정할 정도로 깊이가 있다. 무엇보다도 제주 야생초로 만든 그의 차는 중국인들의 엄지를 세우게 만들었다.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제주다운 차이기 때문이다.○ 수제 차 명인 그가 만든 제주야생초차와 녹차는 ‘효월차’라는 이름이 붙는다. 해인사 스님이 지어 준 이 씨의 법명인 효월(曉月)은 새벽달을 의미한다. 새벽달을 보기 위한 부지런함과 맑은 기운으로 제다(製茶)에 매진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효월에 새겨진 뜻에 따라 제다에 인생을 걸었고 결국 ‘수제차 제다 명인’이라는 평을 이끌어 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차문화대전’에서 이 씨의 제다 시연장은 인기 만점이었다. 차 문화 확산을 위한 그의 제다 시연은 지금까지 2000회 이상 이뤄졌다. 경남 하동 출신인 그의 제다 인생 역정은 지리산 쌍계사에서 시작됐다. 쌍계사에서 고시 공부를 하면서 매일 마신 커피로 속이 더부룩한 날이 끊이지 않았다. 대안을 찾던 중 인근 할머니가 만드는 녹차를 흉내 내 코펠에 찻잎을 넣고 볶아 마셨다. 1∼2년 정도 하고 나니 손에 익었다. 1988년부터 고시생들에게 차를 팔기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다에 발을 들였다. 문제는 제다 기법. 제다의 초창기나 다름없었던 당시에는 일부에서 비밀스럽게 기법이 전수되는 실정으로 알려주는 이가 없었다. 전국의 유명하다는 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법을 전수받으려 했지만 번번이 마지막 핵심단계에서 무산됐다. 오기가 생긴 그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제다에 도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아홉 번 찌고 말리는 전통 제다 방식인 ‘구증구포’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덖음에서 500도 내외의 고온에서 작업을 해야 독특한 향과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순식간에 찻잎이 타 버릴 듯한 엄청난 고온에서도 덖어 내는(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힌다는 뜻) 제다는 그의 전매특허가 됐다. 그의 차가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다 1990년대 중반부터 ‘효월차’라는 이름을 달고 사찰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그와 법정 스님(1932∼2010)의 인연도 이즈음 시작됐다. 효월차가 독특하다는 소식을 듣고 법정 스님이 직접 지리산으로 찾아온 것이다. 법정 스님은 이후 효월차를 곁에 두고 두고두고 마실 정도로 ‘팬’이 됐다. 법정 스님이 투병할 때는 몸에 좋다는 야생초를 찾아내 차를 만들어 보낼 정도로 두 사람은 각별했다.○ 제주 야생초 차에 매료 국내 수제차 분야를 평정하다시피 하며 승승장구하던 이 씨는 2004년 홀연히 제주로 이주했다. 안정된 삶을 마다하고 감행한 제주 이주는 안팎에서 심한 갈등을 만들어 냈다. 2002년 제주에서 여행을 하는 도중에 제주조릿대(볏과 식물)로 제다 시연을 한 것이 계기였다. 제주의 야생초가 녹차 대용 차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주 이후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모두 섭렵할 정도로 차에 적합한 야생초를 찾아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야생초의 성질에 따라 찌고, 데치고, 고온에 덖었다. 감귤잎, 뽕잎, 단풍잎, 감국, 겨우살이, 방풍, 두릅, 순비기 잎, 민들레, 쑥부쟁이, 예덕나무 잎, 녹나무 잎, 질경이, 익모초, 삼백초…. 그의 손길을 거쳐 차의 면모를 갖춘 야생초가 120여 종에 이른다. 2010년부터 차병원 안티에이징센터에서 독점 구입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야생초는 육지와 사뭇 다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 화산 폭발로 이뤄진 토질 등으로 인해 비슷하지만 성분이 다소 다른 야생초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야생초를 창조적으로 재발견했지만 ‘제주 풀 뜯어서 팔아먹는다’는 비아냥거림에 시달려야 했고 제자의 배신도 경험했다. 그럼에도 ‘제주에 뼈를 묻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큰아들 인엽 씨(23)는 가업을 잇기 위해 한국농수산대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힌 터라 제다에 능수능란하다. 이 씨는 2017년 ‘제다 인생 30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야생초 차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책을 출간한다. 제다학교를 설립해 차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다. 머지않은 시기에 제주의 야생초 100여 종을 심어놓은 곳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덖고 데치며 차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제다 페스티벌’ 개최를 꿈꾸고 있다. “제주 야생초 차는 몸과 마음의 병을 미리 막고, 이겨 내는 힘을 갖고 있어요. 건강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연 치유의 첫걸음이 될 듯해요.”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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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술 권하는 제주

    제주 지역 주민들의 술자리 횟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연간 3000억 원을 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음주로 인한 경제적 비용 추정 및 평가자료’에서 제주 지역 주민들이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고빈도 음주가 13.2%로 전국 평균 10.2%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6일 밝혔다. 고빈도 음주를 하는 여성은 6.0%로 전국 평균 3.0%의 2배 수준이고 남성은 20.9%로 전국 평균 17.8%를 웃돌았다.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은 64.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번 술을 마실 때 남성은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반복하는 고위험 음주 비율은 20.9%로 충북 21.7%, 강원 21.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서 제주 지역 주민들의 비용 지출도 만만치 않다. 2013년 음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3236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경제적 비용 가운데 질병 치료비, 간병비 및 교통비, 자동차 및 산재보험 지출, 교통 및 화재 사고에서의 재산 피해 등 직접비 비중은 23.1%였고 조기 사망 및 숙취로 인한 생산성 손실, 질병 치료 시 입원·내원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 비중은 76.9%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근무지와 거주지가 가까운 지역 특성 때문에 퇴근 이후 여유 시간이 많아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 특유의 ‘�당(친척)문화’를 바탕으로 한 사교 모임이 많은 점도 고빈도 음주를 부추기고 있다. 고빈도 음주는 가계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음주문화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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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도개발公 “프로암 행사 도민-꿈나무에 개방”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세계랭킹 1위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27·KB금융그룹)가 출전하는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국내 프로암 골프문화를 바꿀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5일 제주시 오라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로암 행사를 도민과 꿈나무들에게 개방했다. 프로암은 프로선수가 아마추어 선수와 함께 연습라운딩을 하는 것으로 아마추어 선수는 대부분 후원사 관계자나 정관계, 경제계 유력 인사 등으로 채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프로암 행사에 일반인과 골프 꿈나무들이 참가하도록 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대회 성공기원 도민축제 골프대회를 열어 남자 17명, 여자 17명 등 34명에게 프로암 대회 출전권을 부여했다. 이들은 박인비, 고진영(20·넵스), 윤채영(27·한화) 등 유명 프로골프선수를 비롯해 골프꿈나무 등과 함께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제주도개발공사 김영철 사장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프로암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사전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 최초로 알고 있다”며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골프축제로 꾸미고 골프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첫 대회로 총상금 5억 원이다. 7일부터 9일까지 오라골프장(파72·6519야드)에서 펼쳐진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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