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포르쉐가 오는 25일 월드프리미어로 처음 선보일 ‘마칸 전기차(일렉트릭)’의 외관 디자인 스케치를 23일 공개했다.마칸 일렉트릭은 타이칸에 이어 포르쉐가 내놓는 두 번째 순수전기차 모델이다. 순수전기차 전용 오리지널 모델로 선보인 타이칸과 달리 두 번째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을 기반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마칸은 카이엔이나 911보다 인기가 없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마칸은 포르쉐 브랜드 실적을 이끄는 모델이다. 포르쉐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다. 타이칸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도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카 DNA와 방향성이 유지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면 이제 다음 수순은 브랜드 실적을 이끌 잘 팔리는 전기차를 선보일 차례라는 평가다. 마칸 일렉트릭을 두 번째 전기차로 낙점한 이유로 볼 수 있다.이번에 공개한 디자인 스케치와 먼저 공개된 차명, 전 세계를 누빈 시험주행차(테스트카) 사진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신차 실루엣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마칸과 크기가 비슷하고 고유 디자인 요소와 용도, 콘셉트 등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완전 신차보다는 부분변경 모델로 느껴지기도 한다. 번호판 색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는 구분이 어렵지 않겠지만 번호판이 없는 상태에서는 언뜻 보면 헷갈릴 수도 있어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기차 요소와 기존 마칸과 다른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전면부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구성과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정확하게 말하면 마칸 일렉트릭이나 다른 전기차들은 전면 보닛 내부에 엔진이 없기 때문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하지 않다. 포르쉐 등 엔진이 뒤에 있는 스포츠카 역시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고 후면에 위치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엔진 열을 식히거나 이물질로부터 엔진을 보호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디자인적인 비중도 커졌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전면 첫인상을 결정지을 정도다. BMW나 렉서스, 기아 등은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을 브랜드 고유 디자인으로 활용한다.마칸 일렉트릭의 경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면 하단에 그릴 모양 디자인을 적용한 모습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해당 그릴은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막힌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능이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쪽 측면 안개등 디자인 역시 가운데 그릴부와 조화를 이루도록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그릴이 없는 전면 끝부분은 테슬라 모델Y를 연상시킨다. 헤드램프는 둥그런 디자인의 마칸과 다르게 각진 모양이다. 타이칸 헤드램프가 생각나는 디자인이다. 후면은 테일램프와 주변 장식을 다듬어 기존 마칸보다 간결해졌다. 포르쉐 911 등에 적용된 브랜드 최신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모습이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배기파이프도 필요가 없다. 다소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후면 하단은 타이칸처럼 고유 디자인과 리어디퓨저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마이클 마우어(Michael Mauer) 스타일포르쉐 총괄은 “마칸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모델을 순수전기차로 전동화한 포르쉐의 첫 모델이면서 마칸 고유 정체성을 유지한 브랜드 첫 전기 SUV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포르쉐의 새로운 모델은 변화가 두드러지면서도 브랜드 고유 정체성을 유지해야한다”며 “브랜드 본질과 혁신 사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설명했다.포르쉐는 내연기관에서 전기파워트레인으로 변화한 마칸 일렉트릭 프로젝트는 스타일포르쉐 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우어 총괄은 “기술적 요구를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과제였고 다양한 구성요소를 배치하는 초기 패키징 단계부터 근본적인 비율이 고려되지 않았다면 브랜드 특유의 플라이라인을 실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엔진을 제거해 보닛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배터리로 인해 폭과 높이 등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마우어 총괄은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카 정체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동화 모델을 내연기관 스포츠카와 구분하지 않고 전기차 영역에서도 포르쉐는 포르쉐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마칸 일렉트릭 디자인 전반에 대해 마우어 총괄은 “포르쉐의 스포츠카 디자인 철학은 브랜드 첫 전기 SUV 모델에도 고스란히 담겼다”며 “마칸 특유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정제된 디자인 요소로 더욱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성을 강조한다”고 평가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그동안 블렌디드 위스키에 주력해온 발렌타인이 국내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위스키 애호가들은 면세점 등을 통해 먼저 발렌타인 싱글몰트 위스키를 경험했다고 한다. 발렌타인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블렌디드 제품보다는 강렬하다는 평가다. 12년 제품은 싱글몰트 위스키 입문용으로 적합하다고 한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위스키 제품인 ‘글렌버기(Glenburgi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는 브랜드 심장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글렌버기 증류소에서 탄생했다. 이 증류소는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버기 몰트 위스키 원액은 다른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핵심 원액으로 꼽힌다고 한다.이번 롯데월드몰 글렌버기 팝업스토어는 ‘발렌타인 무릉도원’ 콘셉트를 적용해 글렌버기 양조장과 한국 전통 건축물인 기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팝업 주변은 글렌버기 증류소를 연상시키는 정원으로 꾸몄다. 내부에는 아티스트 협업존도 마련했다. 새해를 맞아 함보경 한국화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협업 작품이 그려진 ‘발렌타인X함보경 리미티드 설 패키지’도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에는 함보경 작가와 소통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소비자에게 색다른 발렌타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브랜드 앰버서더 바텐더들이 나서는 칵테일클래스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내 메인 바(bar)에서 매일 4회에 걸쳐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버기를 활용한 칵테일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칵테일클래스 참가는 네이버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벤트존에서는 한국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기놀이와 투호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개인에게 적합한 위스키를 찾아가는 취향테스트존과 동양화 그림 속에 들어간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제품 판매도 이뤄진다. 글렌버기 12년과 15년, 18년 등을 구입할 수 있고 관련 굿즈도 구매 가능하다. 책임 있는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드링크모어워터’ 캠페인도 진행한다. 음주 시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미구엘 파스칼(Miguel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전무는 “팝업스토어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역사와 전통, 발렌타인 싱글몰트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며 “글렌버기 팝업스토어에서 발렌타인이 준비한 무릉도원을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드링크인터내셔널과 주류 유통 자회사 인터리커는 올해 설날을 맞아 위스키와 샴페인, 와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26종을 기획했다고 23일 밝혔다.스카치위스키 임페리얼과 디오픈 공식 스폰서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등 위스키 브랜드와 골든블랑, 무똥까데, 로스바스코스 등 샴페인 및 와인까지 주요 제품을 엄선해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드링크인터내셔널 대표 브랜드인 임페리얼은 지난 1994년 출시된 국내 첫 스카치위스키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12년과 17년 제품이 각각 온더락글라스와 함께 패키지로 구성됐다. 인터리커는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로크로몬드를 패키지로 선보인다. 로크로몬드 오리지널과 글렌캐런 정품 테이스팅 글라스가 패키지로 이뤄졌다.자체 샴페인 브랜드인 골든블랑 선물세트는 유럽 글래스웨어 브랜드 레만글레스 샴페인 잔이 패키지에 포함됐다. 크레망과 프렌치스파클링 선물세트는 투명 아크릴글라스를 증정한다. 빈티지 제품으로는 골든블랑 빈티지 2013 세븐스타와 2015 식스스타를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그린과 블루, 퍼플 등 3가지 색상 보틀이 고급 패키지에 담겼다. 세븐스타 제품의 경우 원하는 별자리 문양 순금 펜던트도 주문 가능하다.와인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프랑스 브랜드파워 1위로 알려진 무똥까데부터 칠레 로스바스코스, 아르헨티나 까로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와인 브랜드 선물세트를 고를 수 있다. 로스바스코스는 샤또 라피트 로칠드를 소유한 DBR라피트그룹의 칠레 와인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레드와 화이트, 로제 와인부터 한정판 제품인 르디스까지 전 라인업을 선물세트로 마련했다. 까로는 아르헨티나 대표 와인 브랜드 까떼나와 프랑스 로칠드가 합작한 브랜드로 아루마와 까로, 아만까야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선정한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드링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설을 맞아 위스키부터 샴페인과 와인 등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4만 원대부터 30만 원대까지 다양한 패키지로 소비자 선택 폭을 고려했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화학 및 합성수지·플라스틱 물질 제조회사 HDC현대EP가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에 3번째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HDC현대EP는 인도 남부 첸나이와 스리시티에 이어 중부지역인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연간 1만4000톤 규모 자동차 부품용 소재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연내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추수 생산능력을 확대해 인도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인도 3공장 설립으로 HDC현대EP 인도법인은 첸나이(3만3800톤), 스리시티(1만9600톤) 등을 포함해 연간 6만7400톤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급성장하는 현지 자동차 시장에 맞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향후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 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 기준 476만대로 중국(2680만대)과 미국(1370만대)에 이어 세계 3위로 기록됐다. 승용차 시장 규모는 약 380만대로 2017년 대비 18.5% 성장했다.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는 인구 14억 명 대비 자동차 보급률이 8.5%에 불과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전기차 판매 규모는 전체의 1.2%(약 4만8000대)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현지 정부 주도 하에 매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에는 전기차 판매대수가 연간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HDC현대EP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시장으로 주요 거점별 생산능력을 확보해 주력 제품인 복합PP(폴리프로필렌) 외에 복합PE(폴리에틸렌)와 친환경 PA(폴리아미드),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등 전기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푸네공장(3공장) 생산능력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3공장이 조성되는 인도 푸네시는 마하라슈트라주 제2도시로 주도인 뭄바이와 인접한 입지를 갖췄다. 화학과 섬유, 자동차 등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인도 현지 완성차 업체인 타타(3위)와 마힌드라(4위) 공장이 위치하고 있고 작년에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공장을 인수해 푸네시에 진출한 상태다. 여기에 주요 강관코팅업체도 인근에 있어 판매 시장 확대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HDC현대EP 측은 “첸나이공장은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PPS 등 전기차 소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스리시티공장은 폐자동차처리규제(ELV) 기반 소재 확보와 리사이클 등 친환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푸네공장의 경우 복합PP와 복합PE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인도는 HDC현대EP가 꾸준히 입지를 강화해 온 시장이다. 지난 2007년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첸나이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2공장인 스리시티공장은 2020년 조성해 가동에 들어갔다.정중규 HDC현대EP 대표는 “인도 3공장 설립은 기업 성장뿐 아니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초 기지 확보를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을 지속 발굴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그룹은 22일 OCI와 통합으로 인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한미사이언스 실장) 등 오너 일가가 얻게 되는 상속세 관련 혜택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가 상속세 절감을 위한 꼼수 일환으로 한미약품그룹이 OCI와 통합을 추진했다는 주장에 한미약품그룹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해당 시민단체 주장은) 사실 관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잘못된 해석”이라며 “상속세 금액은 이미 확정됐고 확정된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그룹 최대주주 가족은 지난 2020년 말 약 5400억 원 규모 상속세를 부과 받고 작년까지 절반가량 납부를 완료했다. 나머지 절반은 법 규정에 맞춰 향후 3년 내 ‘할증’된 세액으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최대주주 할증 적용을 피하려 한다는 시민단체 주장은 수십 년 후로 예정된 ‘다음 세대 상속’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 상속세를 현재 시점에서 논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과도한 추정에 의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현 경영진 나이 등을 감안하면 다음 세대 상속은 수십 년 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이 기간 동안 상속세 관련 법률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 경영진의 다음 세대 상속은 관심사가 아니고 이를 논할 시기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과도한 추정에 의한 단편적 해석은 지나친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첫 출시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 원(유비스트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14년간 매년 평균 약 7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이 아닌 ‘단일제품’ 실적으로 국내 제약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이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한국 제약산업에서 복합제 시장 문을 연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아모잘탄 이후 다양한 한미약품은 다채로운 복합신약을 출시해 블록버스터로 키워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또 다른 신약 개발에 투입해왔다. 한미약품 연구·개발 전략은 대표적인 한국형 제약 R&D 모델로도 여겨진다.2009년 발매 첫 해부터 아모잘탄은 흥행을 예고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처방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해 단숨에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그해 처방 매출은 128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작년까지 14년 동안 연평균 15%씩 성장했다. 작년 누적 처방 실적은 892억 원으로 집계됐다.아모잘탄을 중심으로 다른 성분을 더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도 블록버스터로 거듭났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해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현재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누적 처방 매출은 현재 기준 1조267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작년 개별 매출은 아모잘탄이 892억 원, 아모잘탄플러스 309억 원, 아모잘탄큐 113억 원, 아모잘탄엑스큐는 105억 원으로 4개 품목 모두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최신 제품인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해 새로운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아모잘탄패밀리의 성공요인으로 한미약품의 기술력과 아낌없는 연구투자를 꼽는다. 이를 통한 탄탄한 임상적 근거 중심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모잘탄패밀리의 경우 임상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해왔다. 지금까지 SCI 및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임상연구 논문은 17건이라고 한다. 특히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한 연구에서는 아모잘탄의 24시간 중심·활동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고 2019년에는 해당 연구결과가 미국고혈압학회지와 유럽고혈압학회지에 연이어 게재된 바 있다. 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국내 환자 1만5538명을 10년 동안 관찰한 연구논문도 2021년 게재돼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진료 현장 기반 데이터로 의료진들에게 보다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다국적 제약사 MSD(머크)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서 판매 하는 첫 사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동력이면서 신약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연이어 출시된 복합신약을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뢰받고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를 비롯해 고혈압 치료제 총 16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이들 제품 처방 매출은 총 20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4년 연속 국내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혈액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스클리(개발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솔리리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인 미국 제약업체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알렉시온)가 개발했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등 희귀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5조 원 규모다. PNH는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혈전이 생기고 야간에 용혈 현상이 생겨 혈색 소변을 보이는 증상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이다. 급성신부전 및 감염, 출혈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aHUS는 혈관 내에 혈전이 만들어지면서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적혈구가 파괴돼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병이다.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의료비 부담이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알려졌다. 다른 치료 대안이 사실상 전무해 솔리리스를 치료받던 환자가 경제적 부담을 느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허가가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게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작년 5월 품목허가를 승인받아 현재 직접판매(직판) 방식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 출시를 준비 중이다.)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국내에 이어 유럽 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제약사로는 암젠 등이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물질특허는 만료됐고 용도특허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19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 자가면역과 종양, 안과, 혈액 분야 등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규제 업무, Regulatory Affairs)팀장 상무는 “에피스클리는 고품질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개선이라는 바이오시미러 개발의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국내 희귀질혼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이번 품목허가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PNH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후 학술대회에서 오리지널과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약가 비용 부담을 고려해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는 최대 2년간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연장 공급을 추진했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확보해 별도 심사를 거친 환자 치료에 먼저 사용됐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 Chief Operating Officer)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lobal Strategy Officer)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권기수·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정식 선임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그룹과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를 갖췄고 새로운 시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두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쇄신테스크포스팀(TF)을 함께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사내외 이해관계자, 파트너 등과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과제를 점검하고 관련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이후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콘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당시 CFO를 맡았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 등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을 맡으면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했다. 권 신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문화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쇄신에 무게를 두면서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을 주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허브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 대표와 SM엔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겸하고 있다. 장 신임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음악 산업 내 주요 파트너사, 아티스트 등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풍부한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로드맵을 구체화하면서 성과를 만들어왔다. K콘텐츠 글로벌 확산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작년에는 미국 문화와 사회에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과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스’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신임 대표 내정자는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 IP(지적재산권) 기획과 제작, 유통 등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권기수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리더십을 맡게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콘텐츠 비즈니스 혁신과 진화를 가속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고 진정한 글로벌 엔터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삼성전기가 전장용 핵심 부품을 앞세워 미래자동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반자율주행 기능 포함) 첨단운전보조장치(ADAS)에 탑재 가능한 고전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Multi-Layer Ceramic Capacitor)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성능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PC와 IT기기, 가전제품, 통신장치 등을 비롯해 자동차에도 필요하다. 특히 자동차에서는 동력전달은 물론 안전 기능과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에 최소 3000개에서 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16볼트(V)급 고전압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0603(가로 0.6mm, 세로 0.3mm)크기에 100나노패럿(nF) 용량 제품과 1608크기에 4.7마이크로패럿(uF) 용량 제품 등 2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자율주행 기능 발휘에 핵심인 게이트웨이(Gateway)모듈에 탑재된다. 차량용 게이트웨이는 ADAS 기능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반도체간 빠르고 정확하게 신호를 전달하거나 전송받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다.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되거나 전기차 고속 충전 등에도 고전압 MLCC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MLCC 제품이 이러한 첨단 자동차에 맞춰 동일 크기에 업계 최고용량과 고전압을 구현한 것이라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일반적으로 MLCC는 전압과 용량 특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다. 전압 특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를 저장하는 유전체를 두껍게 설계하면 쌓을 수 있는 내부 유전층 수가 줄어 용량을 늘리기 어렵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고 한다. 또한 독자 개발한 첨가제와 신공법을 적용해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하고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자동차 전장화로 소형이면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MLCC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니즈를 충족하면서 높은 기술적 신뢰도를 갖춘 제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ⅢA)에 대한 뇌실 내 직접투여용(ICV)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수수료와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판허가 시에는 10년(소아 치료제 12년)간 독점권이 부여되기도 한다.해당 치료제는 작년 1월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및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에 따라 글로벌 양대 시장에서 총 3건의 희귀의약품 지위를 획득한 셈이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중추신경계에 헤파란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대부분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MPSⅢ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지난 2020년부터 환자 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오랜 연구 끝에 뇌실 내 투여 가능한 제형의 고농축 효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외 다수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두 기업은 GC녹십자의 독자적인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GMP 시설에서 약물을 생산해 향후 공동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신속하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석유회사 ‘이엔아이(ENI, 이탈리아어 발음 에니)’와 차세대 바이오오일 합작공장(JV, 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과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ENI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Stefano Ballista) ENI라이브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ENI그룹은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연료와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NI라이브(ENI Live)는 수소 처리 식물성오일(HVO) 친환경 연료 사업을 담당하는 ENI그룹 자회사다.LG화학과 ENI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사업장에 연간 30만 톤 규모 HVO 생산 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HVO는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오일이다. 저온에서 얼지 않는 특성이 있어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최근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항공유, 디젤 사용 의무화 등에 따라 HVO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21년 970만 톤에서 2030년 4000만 톤 규모로 연평균 20%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LG화학은 HVO를 친환경 바이오원료로 활용해 고흡수성수지(SAP)와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ISCC플러스(Plus) 국제 인증 제품을 50여종 이상으로 확대한 상태다.클라우디오 데스칼지 ENI CEO는 “바이오원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화학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오일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최근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의 이례적인 통합 추진이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OCI그룹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19일 업계 관계자는 통합을 통한 OCI홀딩스의 본격적인 사업 분야 확장은 그룹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유사 사례로는 OCI와 비슷하게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는 독일기업 바커케미칼을 꼽았다. 바커케미칼 역시 꾸준히 생명공학 분야를 키워 해외 생산 공장을 사들였고 바이오 의약품 및 소재 기업을 사들였다. 화학기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자동차와 건축용 소재부터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생미생물 제품, 식품 첨가 원료 물질,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바이오 기술 기업으로 거듭났다. 사업 분야 확장 관점에서 보면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이 글로벌 화학기업 미래 방향성 기준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사업을 확대하면서 최고경영자가 회사 지배력 강화를 병행할 수 있는 묘수를 발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DS투자증권 역시 비슷한 취지의 보고서를 내고 이번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현재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경우 OCI홀딩스 말레이시아법인 OCIMSB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비중국산 프리미엄을 더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OCIMSB는 2022년 한화솔루션과 폴리실리콘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7월부터 오는 2034년 6월까지 10년간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계약 규모는 12억 달러(약 1조6100억 원)로 OCI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45%에 해당한다. 한화솔루션 외에 다수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주력 사업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OCIMSB는 3만 톤 규모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도 늘어날 전망이다.통합에 대해서는 부침이 많은 태양광 업종 특성에 따른 불규칙한 실적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제약 비즈니스로 상쇄 가능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업계 일각에서 통합을 부정적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는 사업 정체성 훼손과 그룹 통합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 외국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주식투자 위축, 불명확한 한미사이언스의 이익 기여도, 갑작스럽게 이뤄진 거래, 한미약품그룹 내부 법적 이슈 등을 꼽았다. 하지만 DS투자증권은 여전히 주력 사업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익 기여도는 현금 보유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봤다. 또한 한미약품그룹 내부 법적 이슈는 지분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키맨으로 있어 지분경쟁이 크게 격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그룹이 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보유한 현금도 그룹 성장에 투자한 것으로 이러한 거래를 마다할 경영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통합 이후 OCI홀딩스 올해 실적 전망으로는 매출 4조910억 원, 영업이익 6710억 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51%, 12%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재계에 따르면 현재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새해를 맞아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증했다.대한항공은 19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사랑의 쌀 3000kg(10kg 쌀 300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새해맞이 사랑의 쌀을 기부해 올해까지 누적 98톤 규모 쌀을 후원했다. 사랑의 쌀 기증식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과 김송자 서울 강서구청 생활복지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한항공이 기증한 쌀은 강서구청이 선정한 관할지역 내 취약 가구와 장애인 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쌀은 대한항공 본사가 있는 서울 강서구 특산물 ‘경복궁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기내 담요로 만든 안전방재모 기증, 유니폼을 재탄생시킨 의약품 파우치 기증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나눔 가치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나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이노텍이 대만 렌즈 제조기업과 손잡고 자율주행용 카메라와 확장현실(XR)용 광학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이노텍은 이 일환으로 대만 렌즈 제조업체 AOE옵트로닉스(이하 AOE, 아시아옵티컬 자회사)와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이노텍이 AOE에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 광학부품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 관계자는 “자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LG이노텍은 세계 1위 제품인 모바일 카메라모듈로 쌓은 광학솔루션 사업 역량과 기술력을 차량과 XR 등 신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계약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당 지분 투자를 통해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주요 부품인 렌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AOE는 대만 소재 렌즈 전문기업으로 소재부터 모듈에 이르는 핵심 기술력과 양산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 공급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AOE는 차량모듈용 렌즈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자율주행차업계에서 고화소 카메라용 핵심 부품인 ‘비구면 유리렌즈’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분야에 특화된 AOE에 대한 업계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LG이노텍은 광학설계 및 공정 자동화 역량과 선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AOE는 독자적인 소재·금형 가공 및 정밀렌즈 제조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갖춘 렌즈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과 AOE는 렌즈-카메라모듈간 설계 및 공정을 최적화해 품질을 극대화하고 원가경쟁력도 제고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개발한 제품은 핵심 광학부품에 적용해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사, XR기기 제조사 등에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우수한 품질의 부품을 공급해 궁극적으로 고객사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새해 첫 투자를 단행한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외부 파트너십을 활발히 추진해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문혁수 LG이노텍 CEO는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포트폴리오를 차량, XR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과 원가경쟁력, 제조공정 역량 등 경쟁우위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사를 승자로 만드는 기술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M 한국사업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승용차 톱(TOP)5에 쉐보레 모델 2종이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4048대로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8만1950대(4위)가 선적된 것으로 집계됐다. 두 차종 모두 GM 한국사업장이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국내 공장 및 사업장의 높은 경쟁력과 품질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수출 1위에 오른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NA를 강조한 콤팩트 SUV로 선보였다. 평소에는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각을 보여주고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험지 돌파능력을 제공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65만대가 팔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날렵한 외관 디자인 요소는 최근 출시되는 쉐보레 모델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수출 4위를 기록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트리 차급(세그먼트)을 새롭게 정의한 모델로 꼽힌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넓은 실내와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고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여 출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총 709억 달러(약 95조 원)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1위와 4위 차종을 배출하면서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GM은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국내사업장의 역할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M 한국사업장은 새해부터 국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한 공격적인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출 1위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할부를 통해 5.9% 이율 36개월 할부, 6.5% 72개월 할부 등을 지원하며 추가로 현금 80만 원 혜택을 준다. 현금 지원 대신 4.9% 36개월 할부와 5.9% 72개월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는 자연의 힘에서 영감을 얻은 ‘파워오브네이처(POWER OF NATURE)’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파워오브네이처 컬렉션은 폭포와 사막, 빙산, 숲 등의 지형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반영된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스플래시 댄스(SPLASH DANCE)’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모양 다이얼 디자인이 적용됐다. ‘선베이크드 샌드스톤(SUNBAKED SANDSTONE)’은 모래 사막을 연상시키는 모래 알갱이 질감을 표현했다. 3차원 입체 디자인의 시간 표시 기호가 특징이다. ‘프로스트블룸(FROSTBLOOM)’은 메탈릭 블루 컬러에 입체적인 질감 다이얼을 구현해 가파르고 차가운 빙산 표면 느낌을 살렸다. ‘바이 더 본파이어(BY THE BONFIRE)’는 견고한 케이스와 흙빛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다. 돌출된 다이얼 패턴은 숲을 구성하는 생태계 특징을 상징한다.가격은 선베이크드 샌드스톤이 28만 원대, 스플래시 댄스와 프로스트블룸은 29만 원대, 바이 더 본파이어는 35만 원대로 책정됐다. 바이 더 본파이어는 디자인적으로 디테일이 가장 우수하고 4종 중 유일하게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더해졌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다.스와치는 젊은 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고프코어(Gorpcore)’ 패션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파워오브네이처 컬렉션을 통해 한층 돋보이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스와치 특유의 우수한 품질과 방수 기능, 내구성, 편안한 착용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고 강조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대구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IAPI ADAS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과 성명호 KIAPI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르노코리아와 KIAPI는 기술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자원 등에 관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센터 설립도 추진한다.르노코리아와 KIAPI는 협력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기술 개발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역량을 가진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도 모색하기로 했다. 르노코리아는 KIAPI 설립 초기인 지난 2009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2018년에는 르노그룹 아시아 첫 차량 시험센터를 공동을 설립하기도 했다. KIAPI 내 르노그룹 차량 시험센터는 아시아지역 차량 개발 시험을 전담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10개 모델에 대한 500만km 넘는 차량 주행 시험과 성능 테스트가 이뤄졌다.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미래차 개발을 위한 필수 요소인 자율주행과 ADAS 관련 주요 기술들이 KIAPI에서 개발 테스트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르노코리아는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Toward a Thriving Automotive Tech Company)’라는 비전에 따라 미래차 대응을 위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전동화 중심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LG화학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다파’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부터 공동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LG화학 제품인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제미다파 등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 전체를 공동으로 판매한다.제미다파는 DPP-4 억제제 1위 제품인 LG화학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SGLT-2 억제제 ‘디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2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두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는 제미다파가 유일하다.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도와 당을 분해하는 DPP-4 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를 병용해 당뇨 증상을 상호보완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대웅제약은 앞서 LG화학과 제미글로를 공동 판매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양사 협력을 통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제미다파를 추가하고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동 판촉에 돌입한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1조4300억 원 규모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입지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당뇨병 국산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LG화학이 파트너십 확대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하면서 LG화학과 일궈 온 제미글로 신화가 제미다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당뇨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제미글로 패밀리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대웅제약과 LG화학은 지난 2016년부터 국산 19호 신약인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이메트의 공동 판매를 이어왔다. 공동 판매 첫해부터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DPP-4 억제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작년에는 142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DPP-4 억제제 시장은 물론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4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DPP-4 억제제는 6500억 원, SGLT-2 억제제는 24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온이 미국 배터리 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협력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10일(현지시간) CES가 개최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SK온은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을 모두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우수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SK온의 경우 내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제품 양산 전 시험생산을 하는 시설이다.SK온 관계자는 “SK온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밀도 등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전고체배터리 개발 이후 제품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SK온과 솔리드파워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온은 지난 2021년 솔리드파워에 약 4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차세대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두 회사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전고체배터리는 현행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전해질을 고체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고체전해질을 적용해 화재 위험이 줄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용량을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에도 용이하다.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배터리 개발 업체다. 대용량 셀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성이 우수한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을 갖췄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SK온은 전고체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 연구와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 고체전해질 개발에도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도 마쳤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음성 두경부암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한다.LG화학은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AVEO Pharmaceuticals)’가 두경부암 신약 후보물질인 ‘파이클라투주맙’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아베오는 LG화학 손자회사로 편입한 항암신약 개발 업체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에 이어 후속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간 세포 성장인자(HGF, hepatocyte growth factor)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 단일 요법을 대조군으로 파이클라투주맙과 얼비툭스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HPV 음성 두경부암 환자 중 암의 악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재발성 및 전이성 환자 41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파이클라투주맙 및 얼비툭스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두 조합을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 제도는 미국 FDA가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약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신속심사제도 중 하나다.LG화학은 오는 2028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제품 출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시장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두경부암 치료제 미국 시장은 작년 기준 약 2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2028년에는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유전적 요인 및 생활습관(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HPV 음성 두경부암은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7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과 성공적인 사업화를 통해 신약 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임상 3상을 주도하는 줄리 바우만 조지워싱턴대병원 암센터장은 “최신 면역항암요법이 등장했지만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치료 후 생존 기간은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며 “치료제 시급성과 두 약물 조합의 잠재성을 바탕으로 이번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