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8일 발표한 성평등 공약과 관련해 “성평등을 추구하는 것이지 여성만을 위해 정책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지 말고 이름을 바꿔 역할을 확대·강화하자는 게 기본적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K-이니셔TV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방송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구조적 성차별이 계속되고 있어 여가부의 역할을 폐지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 △향후 내각 구성 시 성별과 연령별 균형 고려 △성평등 거버넌스 추진 체계 강화 등을 성평등 공약으로 내세웠다.이 후보는 부분적인 역차별이 있는지도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 선발 시험을 보면 객관적 채점으로는 여성들이 80~90%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 자격시험의 경우도 여성들이 많이 앞서고 있다”며 “이런 특정 영역에서는 오히려 남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어 “소수 성, 특정 성이 일정 비율 이하가 되지 않게 배려가 필요한데 과거엔 그게 당연히 여성이었지만 지금은 여성일 수도, 남성일 수도 있다”며 “할당제를 하면 무조건 여성을 위한 제도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남성에게 유리하게 작동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추가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보단 어떤 성별이든지 성을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부분에 섬세하게 접근하지 못하다 보니 ‘남성이란 이유로 불이익을 받나’ 이런 소외감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정책이란 특수한 영역을 세분해서 세심하게 배려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내각 구성 시 여성 할당 비율에 대해서는 “‘듣기 좋지만 지킬 수 없는 공약은 하지 않는다’가 명확한 원칙”이라며 “30% 약속을 명시적으로 하긴 어렵고, 30%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전날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한 발언으로 논란이 인 데 대해서는 “안타깝다. 이 정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공약 이행에 5년간 210조원 필요 추정”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약집과 관련해 재정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난 3년 동안의 엉터리 국정 때문에 경제 상황이 너무 나쁘다”며 “거기다가 부자 감세를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재정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런 상태에서 재정 지출이 과도하게 수반되는 공약을 하기가 어려워서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들은 아쉽지만 뺐다”며 “재정 문제를 쉽게 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구체적 수치로 목표를 정하는 것도 웬만하면 절제하자고 정책본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집권 후) 210조 정도 가용 예산을 마련해야 하는데, 5년간이니까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진 않다”면서도 “다만 조세지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세금 감면제도가 너무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일몰제도를 일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조세지출을 조정하면 상당 정도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보통 고정경비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당한 여지가 있다. 재정지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탈세나 세금 체납을 정리하면 어느 정도 여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그는 “성장을 빨리 회복하는 게 가장 큰 거 같고, 2% 성장하면 재정 증가분은 몇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성장에 집중하면 국가 세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국민들도 허리띠를 졸라 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기재부 예산 기능 분리”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해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며 “환경 문제와 깊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속하게 만들 텐데 그건 법률 개정이 필요하니까 급하게 하긴 어렵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기획재정부 개편 방침도 시사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 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 부분은 금융위로 가 있고, 해외금융 부분은 기재부가 하는데 금융위는 또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다.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게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 개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외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HMM은 정부 지분이 거의 70%를 넘기 때문에 정책을 결정하면 된다”며 “해운회사는 당연히 항만도시에 가있는 게 맞다”고 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10대 해운회사 중 8개는 항구도시에 있다”며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판에 정부가 압도적 지분을 가진 해운회사를 부산이 아닌 서울에 두는 건 이상하다. 잘 설득하고 지원해서 옮기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실망을 드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저희 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제는 모든 아픔과 갈등을 뒤로 하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재명 범죄세력의 총통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국가정상화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반드시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전국 유세를 다녀보니 많은 분들로부터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여사 부부가 참 훌륭한 분들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며 “따님도 어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참 잘 키우셨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또 “1987년 민주화 이후 아홉 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우리가 진영 논리에 빠진 나머지 어느 순간 기본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된다”며 “대통령은 나라의 표상이고,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는 사람이다. ‘저렇게 살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 교육 등 소중한 보수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며 “이제 소중한 가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다시금 새롭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를 향해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전 총리를 언급하며 “김문수 후보를 포옹하면서 지지선언을 해주신데 이어 오늘 확고한 지지의 뜻을 밝혀주면서 우리는 원팀이라는걸 재확인해줬다”고 말했다.이어 “한 전 대표도 지난번 도봉 유세에 이어 다시 한번 유세장에서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승리에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홍 전 시장도 이제 귀국하셔서 김 후보에게 한 표 행사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보수의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김문수가 되어 2표씩 더 모아야 할 때”라며 “오로지 당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엿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8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29일 사전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1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 두문불출했던 한 전 총리가 17일 만에 김 후보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낸 것이다.한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저부터 내일 아침 일찍 가까운 투표소에 가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이대로 멈춰서느냐, 앞으로 나아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3년간의 우리 정치는 극한 방탄, 극한 정쟁, 극한 탄핵으로 얼룩졌다”며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제는 ‘우리 편에 불리한 판결이 더는 나오지 않도록, 판사 수와 자격요건을 고쳐버리겠다’는 목소리마저 나왔다”고 지적했다.한 전 총리는 “‘법이 내 편이 아니라면 법을 고쳐서, 판사가 내 편이 아니라면 내 편을 판사로 집어넣어서, 어떻게든 기어이 내 뜻을 관철하고 내 세력을 불리겠다’는 판단은 위험하다”며 “그런 분들이 ‘정치보복은 없다’고 아무리 약속해봤자 공허하게 들린다. 이런 흐름이 제가 50년 세월을 바친 대한민국에 어떤 상흔을 남길지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했다.또 “법치를 뒤바꾸고 체제를 뒤흔들고자 하시는 분들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얻으면 경제 번영도 국민 통합도 어렵다”며 “우리가 애써 일으켜세운 나라,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나갈 수 없다”고도 했다.한 전 총리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갈등을 겪은 후 11일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후 김 후보 측에서는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전날 내란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이달 중순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6·3 대선을 엿새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9%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전면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실시된 여론 조사다.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49%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였다.같은 의뢰로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12~1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2%포인트 하락하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20%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김 후보(36%)와 이준석 후보(9%)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더라도 이 후보의 지지율(49%)에 미치지 못한다.보수 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 김 후보가 43%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51%대 41%로 집계됐다. 두 경우 모두 격차는 10%포인트였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3%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은 25일 “빠른 판단력 빠른 추진력을 지닌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김 전 차장은 이날 SBS에서 방송된 TV 찬조연설회에서 “위기의 시대일수록 탁월한 리더십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 된 이후 우리는 국제 질서가 근본부터 흔들리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안보 정책과 관세 정책을 차기 정부의 가장 큰 과제로 뽑았다. 이어 “트럼프 1기 정부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이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 뿐이다. 그 누구도 우리의 안전과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김 전 차장은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은 ‘안보’라는 틀 안에 전통적인 군사와 국방, 외교는 물론이고 중요 광물과 공급망, 기술까지 아우르는 수준에서 모든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지도자는 국민이 맞아죽지 않고 굶어죽지 않을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자는 외교·국방의 영역이고 후자는 기술 산업 통상의 영역”이라며 “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안보다. 안보는 종합예술이며 이재명 후보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를 최우선시하는 지도자”라며 “우리는 과거에 무능 무책임 무감각 지도자를 충분히 경험했다. 이런 정치인들을 국민은 단호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전 차장은 이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 강한 지지를 받는 지도자는 국제 무대에서 무시를 못 한다. 제가 지난 20년간 세계를 누비며 경험으로 체득한 진리”라며 “하늘의 뜻이 허락하는 한 이재명 후보를 모시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했다.또 “독자적인 외교가 가능한 나라, 독자적인 국방이 가능한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 개천에서 용 나오는 나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있는 나라, 우리는 이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의 우리의 행동이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영원한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주식 시장에 빠삭한 이재명 후보가 이기면 주가 조작은 거지를 만들 정도로 혼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것만큼은 자신한다. 6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면 국내 주식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시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할 것이라고도 했다.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전통시장 유세에서 “그렇게 주식시장이 정상화되면 주가도 오를 거라고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주가 조작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니 믿을 수가 있겠느냐”며 “주가 조작해서 돈 벌어도 힘세면 수사도 안 하고, 책임도 안 지니 누군가는 좋겠지만 이 시장을 누가 믿고 투자하겠나”라고 비판했다.이어 “비싸지만 우량주 사서 오래 보유하면 돈 번다는데, 지금도 돈 벌 수 있다는 말은 못 하겠다”며 “대기업 우량주에 투자했는데 대주주 몇몇이서 물적분할로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뺀 다음에 자기네 회사라고 상장하니 돈이 확 빠지고 자기들만(대주주) 공돈을 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러니 어떻게 한국 주식에 투자를 하나. 그래서 이런 거 못하게 상법을 개정해서 막자고 했다”며 “처음에는 국민의힘이 먼저 주장했는데, 진짜 개정하려니 반대를 하더니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해야 할 제일 급한 일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입에 풀칠은 해야 살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의 기본 원리를 무시하고, 자기들이 세금을 깎아놓고 ‘정부 재정이 없어서 지원하면 안 된다, 참아라’라고 하니 기괴한 마이너스 성장이 벌어졌다”며 “이런 무능한 집단이 나라 살림을 맡았으니 경제가 살리 있나”라고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5일 계속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러브콜’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황교안·김문수·이재명 후보가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황교안·김문수·이재명 후보는 단일화를 해도 좋다”며 “선거 공정성이라는 것을 의심하신 공통의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외 나머지 단일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세 분이 부정선거라는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지고 단일화할지 지켜보겠다”고 일축했다.이 후보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보통 생각과 지향점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단일화를 해도 된다. 이들끼리 단일화를 꼭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특사단이 뒤늦게 가서 홍 전 시장에게 접촉해 보려고 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젊은 세대가 하나의 주축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홍 전 시장의 관점은 흔들림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까 카카오톡으로 여러 조언을 보내주신 바가 있다”며 “젊은 세대가 흔들림 없이 새로운 정치 체제를 구축하는 데 나서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홍 전 시장이 남긴 조언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이고, 그래서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씀 주셨다”며 “이걸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 사력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 4명 정도가 안부 전화인지 어떤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연락을 해 오셨던데 콜백이나 이런 것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준석 후보는 2차 토론회 이후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 나서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당황해서 날뛰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이준석이 1차 토론과 2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허접한 경제관이나 혹세무민하는 정책들을 짚어내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이 증명되기 시작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어부지리로 얹혀가는 주제에 계속 단일화 프레임 같은 걸로 정치 혼탁하게 하지 말고 이 판에서 빠져달라”며 “너무나도 지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옆에서 자꾸 도움이 안 되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는 이미 40% 초반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전략도 없고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그는 “국민의힘이 계속 단일화무새 같은 행동을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기고만장해서 망상에 찌들어 이준석이 단일화할 거라느니 이런 얘기로 지면을 도배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국민의힘이 마이크 끄는 것부터 이재명 후보의 몰락은 가속화될 것이다. 제발 도움이 안 될 거면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거짓 정보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명예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불행한 일을 겪으셔서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은 절대로 뇌물을 받거나, 누구처럼 자기가 총각이라고 거짓말 치거나 이런 엉터리가 아니다”라며 “거짓말을 치지 않고 부정부패 비리가 있지 않다. 저는 확실하게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그 분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재산을 다 빼앗겨 버렸다. 집안에 있던 것도 빼앗기고 대구로 내려갔다”며 “우리 정치에선 다시 억울한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뜻하지 않게 흉탄에 가셨고, 따님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한민국 역사에서 있을 수 없는, 온갖 잘못된 거짓정보로 덮어씌워서 대통령직을 박탈(당)하는 이런 일이 있었다”며 “정말 이런 것은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자기가 선거 때 거짓말 시킨 게 대법원까지 가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니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 청문회하겠다, 대법관 수를 100명으로 늘리겠다, 대법원 재판도 불복해서 헌재에 위헌심판 하겠다’는 등 온갖 해괴한 법률을 만들어 방탄 입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또 벌벌벌 떨리니까 방탄 조끼를 입는다. 방탄 조끼만 해도 벌벌벌 떨리니까 앞에 유리를 둔다”며 “방탄 유리를 아무리 덮어쓰고 방탄 조끼를 아무리 입어도 절대로 본인이 안심 못한다”고 저격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친윤(친윤석열) 구태 척결이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재차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유세를 시작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 이름이 새겨진 상의를 입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갖고 “며칠 전부터 친윤(친윤석열) 구태 척결을 말씀드리고 있다. 당권(을 목적으로)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굳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게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이재명이 망칠 무능한 세상 두렵지 않나.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상식적인 중도에 계신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를 찍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 이유는 김 후보를 찍으면 윤석열, 김건희의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시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앞서서 친윤 구태들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장담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지지율이) 5%포인트, 10%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며 “한쪽으로는 이재명의 무능함을 평가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친윤 구태를 청산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여드리면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당과 대통령의 분립을 당헌에 명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승부다운 승부를 해보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후보께서도 공감하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계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히 지지하고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당권과 엿 바꿔 먹는 음험한 정치공작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전제로 한 당권 거래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한 전 대표는 “계엄 문제를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면 자연스럽게 상식적인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모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필요하고,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많은 세력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국 하와이까지 특사를 보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얻어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비판하는 한 지지자의 게시글에 이같은 댓글을 달았다.이에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와이에서 온 메시지의 뜻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고 적었다.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1등이 가능한 이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이런 자가 우리당 대표였다니, 배신자 인증”이라며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길”이라고 직격했다. 김근식 송파협 당협위원장도 “당 대표 2번, 대선 후보 2번,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 대구시장, 경남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을 다 받은 분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후보를 찍으라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당내에서 논란이 커지자 홍 전 시장의 측근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진화에 나섰다.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온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곧바로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이 아니다”라며 “보수가 다시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이준석 후보는 과거 우리 당의 대표였다. 보수 정치의 한 흐름을 이끌었던 인물이고, 보수의 변화와 개혁을 이야기했던 정치인”이라며 “지금은 비록 선거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함께해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발언은 단일화 국면을 염두에 둔 여지를 남긴 표현”이라며 “다음 주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단일화된 보수 후보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빠르게 모일 수 있도록 길을 터두는 정치적 배려라고 이해한다”고 해석했다.김 의원은 “단 하나 분명한 사실은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계시다는 점이다. 이는 단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진정한 승리는 분열을 극복한 단결 속에서만 가능하다. 보수의 승리, 김문수 후보의 승리로 그 단결을 완성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김 후보 역시 이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각도에서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면서도 “계(이 후보와) 한 뿌리였기 때문에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홍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특별한 코멘트를 하진 않겠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으로 보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SNL 코리아’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했다.설 여사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김 후보의 서포터즈 역으로 출연했다.그는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둘 다 아닌 것 같다”면서도 “첫 번째”를 꼽았다. 그러면서 “법인카드는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 나쁜 것 같다”고 저격했다.이어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요청 받자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편의점 손님 역할극에서는 김 여사를 연기한 개그우먼 정이랑과 포옹을 나누며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설 여사는 각 후보를 편의점 상품에 비유하는 코너에서 이재명 후보를 “진한 커피”라고 비유하며 그 이유에 대해 “탁하니까”라고 했다. 반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준석 후보는 상대 당이 아니라 우리 식구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하고 껴안아야 할 식구”라고 덧붙였다.설 여사는 남편인 김 후보에 대해 “남편으로서 자상하고 배려심 많다.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심성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아쉬운 점으로는 “경상도 남자여서 말 표현이 직설적이다”라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올해 여름(6~8월)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여름인 6월에는 비도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6월 기온이 평년(21.1~21.7도)보다 높을 확률은 40%로 나타났다. 7월(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각각 50% 확률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기상청은 “봄철 동안 열대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고, 유럽지역의 눈덮임과 북극해빙(바렌츠-카라해)이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6월에는 중국 북동부 지역 적은 눈덮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될 경우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강수량은 6월에 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은 40%다. 7월(245.9~308.2㎜)과 8월(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50%, 많을 확률이 30%로 나타났다.한편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서태평양 지역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 대류활동이 약한 상태여서 태풍이 발생되지 않고 있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데, 올여름(6~8월) 동안 태풍은 대만 부근 해상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한반도로 북상하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장동언 기상청장은 “5월 중순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름철과 같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초여름에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6·3 대선을 열흘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였다.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7%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45%)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25%가 김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로,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6%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WSJ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약 4500명의 주한미군을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구상은 대북 정책에 대한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다만 해당 제안이 아직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되지는 않았으며, 고위 관계자들 간 논의 중인 여러 대안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 대변인은 WSJ 질의에 “발표할 정책은 없다”고 답했고, 피트 응우옌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언급 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다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의회 증언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WSJ는 덧붙였다.미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보다 명확해지고 미국 정부가 키이우에 대한 군사 지원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국방수권법(NDAA)은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감축을 제한하는 규정이 빠져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를 보이면 실제 감축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WSJ는 “한국은 일본, 필리핀과 함께 스스로를 방어하고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미군과의 긴밀한 공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가 진지하게 논의될 경우 인도·태평양 전역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와 관련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위원회에서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선관위는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그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선관위는 영화에서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통합선거인명부 해킹을 통해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실제 운영환경에서 투·개표 관련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게 하려면 각종 시스템 인증 및 침입탐지·차단시스템 등 다중의 보안체계를 불능으로 만들고 선거 관련 업무별 다수의 내부 조력자의 도움도 필요하기 때문에 투·개표 데이터를 조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해커가 선관위 도장을 위조하고 사전투표용지를 무단으로 생성해 가짜 투표용지를 찍어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사전투표 과정에서 공정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이 적용돼 있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보안관제를 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중앙선관위는 24시간 365일 통합보안관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중앙선관위 모든 장비에 대해서 사이버공격 및 위협 등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 등 투표지 위조 주장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소한 실수, 단순한 기계적 오류 등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간 득표율 차이가 사전투표 조작 증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집단은 무작위 추출 방법으로 선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모집단이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며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간 정당별·후보자별 득표율이 반드시 유사하거나 같아야 한다는 주장은 성립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선거무효소송 판결에서도 이를 명확하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전투표장비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20년 제21대 국선에서 사용한 유·무선통신장비는 조달청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국내 사업자인 LG유플러스로부터 구매했다”며 “중국 화웨이 장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국가 표준에 따라 제작된 KT 등 유∙무선통신장비를 조달청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구매해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투표지분류기를 통해 개표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투표지분류기는 랜카드가 장착되지 않아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돼 해킹·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지분류기를 통과한 투표지는 전량 수작업과 육안으로 다시 확인하며 위원검열, 위원장 공표 단계를 거치게 된다”며 “개표 과정에는 개표사무원과 참관인이 참여하고 있으므로 해킹을 통한 분류조작은 불가하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2일 맞춤형 공공분양 및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본사회 실현’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가전담기구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본적인 삶은 국가 공동체가 책임지는 기본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초과학기술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며 “구멍이 있는 사회 안전망을 넘어 빈틈이 없는 두툼한 안전매트가 깔린 ‘기본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기본사회는 단편적인 복지정책이나 소득 분배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담기구를 통해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며 “민관협력을 활용해 재정 부담은 줄이고, 정책의 효과는 높이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 단계적 확대, ‘청년미래적금’ 도입,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확대, 영케어러(가족 돌봄인),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소득 지원 제도 강화 등이 포함됐다.연금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모두의 존엄한 노후를 위해 세대 간 형평성과 연대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다양한 삶의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주택연금 제도를 확대해 주거와 소득이 함께 안정되는 노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밖에도 “농어촌 기본소득과 햇빛․바람 연금 등 지역 특성과 자원을 살린 맞춤형 소득지원 제도를 확대하겠다”며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확대해 유통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말했다.의료 부문에서는 공공·필수·지역 의료 강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의료의 공공성을 높이고, 공공 의료 인력을 확충해 모두가 동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일차 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 전달 체계를 정비해 사는 곳 중심으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노인, 장애인, 아동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과 의료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주치의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이를 모든 국민에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돌봄 기본사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을 고도화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며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양질의 돌봄 일자리를 확대해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밝혔다.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맞춤형 공공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어르신이 함께 사는 공동체 주택, 청년과 어르신이 어울려 사는 세대 통합 주택 등 다양한 삶의 조건에 맞춘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교육 분야에서는 공교육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 교육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보육비 지원과 유아교육 확대,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동네 초등돌봄’ 제도를 도입해 국가·지자체·교육청이 협력하는 돌봄 체계를 만들고, 학습이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 지도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노동 정책에서는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을 포함한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을 내세웠다. 정년 연장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보험과 육아휴직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아프면 쉴 권리’인 상병수당 시범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교통·통신·디지털 접근성에 주목했다. 이 후보는 대도시와 광역권에서는 청년·국민패스 등을, 읍면과 농어촌 지역에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통신비 지원과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모든 국민이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누리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2일 이를 철회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일,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함을 밝힌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전날 김 전 행정관을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그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기를 바란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는 점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한 시민으로서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김 전 행정관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국장 등으로 활동한 뒤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이른바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유튜브 방송인 서울의소리에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 퇴직 후 SGI서울보증보험 감사로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논란에 김 전 행정관은 임명 두 달 만에 사퇴했다.한 전 대표는 김 전 장관이 민주당 선대위 합류를 철회하고 김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당과 지지자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남 씨 같은 분이 이재명 캠프 갔다가 분위기 나쁘니 다시 우리 당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망친 구태정치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33)이 프로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을 10년 동안 찾고 있다”던 손흥민은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며 토트넘의 영원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 이후 발 부상이 악화돼 한 달여간 결장했고, 최근 두 경기만을 소화한 상황.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고려해 결승전 선발에서 제외했다.전반 42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터졌다. 브래넌 존슨은 왼쪽 측면에서 파페 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고,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은 공이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 득점이 결승골로 기록됐다.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손흥민은 후반 22분 부상을 입은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약 30분간 활발히 움직이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우승의 감격에 복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팀이 결승에 올랐으나 각각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토트넘도 2007∼20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無冠)을 벗어났다. 이번 시즌 리그 20개 팀 중 17위에 자리하고 있던 토트넘은 이날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1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N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남은 선거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과 정책도 다르지 않고 저 이상으로 국민의힘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의 단일화 러브콜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이 후보는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의 당 대표를 지낸 분이다. 지금은 밖에 나가있지만 모든 뿌리와 인간관계와 지향점은 국민의힘에 있다”며 “(개혁신당이) 독자 정당이라고 하지만 독자 정당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이 후보 자신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정치 현실에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침내 (단일화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의 독자 활동과 관련 당내 ‘원팀’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 점이 문제가 있다”며 “원팀이 되고 있지만 경선 후유증도 남아있고, 과거로부터 오는 갈등 요소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잘 수습돼서 원팀을 넘어 빅텐트로, 이준석 후보나 다른 후보들 모두 통합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대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해야 하고 유권자들 중 그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앞으로 선관위의 선거 관리나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위헌은 헌재 판결이니 인정한다”며 “위법은 내란 부분인데 내란은 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에 있다. 재판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헌재의 만장일치 파면 결정을 두고 ‘공산국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 표현이 좀 과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8대 0이었지만 소수 의견이나 토론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는 것이 더 민주주의적이지 않느냐는 말이었다”며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미스 가락시장’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 발언이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부족해 죄송스럽다”며 “여성에 대해 존중하고, 여성의 권리와 권익이 향상돼야 한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선을 그은 데 대해서는 “제가 2월에 ‘100일 안에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 앞으로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러나 그건 허언이고 실제로는 깊이 연관돼 있고,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보여진다”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하면서 석고대죄 국민 사죄 쇼를 할 텐데 국민들이 그런데 속을 만큼 정치 의식이 낮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선대위도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파면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하며 대선에 직접 개입하려 나섰다”며 “반성은 커녕 극우들의 망상을 퍼뜨리고 대선을 망치려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리고 내란 수괴와 한 몸임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윤석열까지 전면에 나서 극우 세력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 6.3 대선에서 극우 망상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 극장에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별도의 무대 인사는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전씨 초대에 응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2·3 비상 계엄 선포 이유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영화 관람으로 부정선거 의혹에 재차 불을 지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윤 전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에 국민의힘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 일정에 대해 코멘트 드릴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해 저희 당과는 이제 관계없는 분”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