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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15일 체포했다.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동생인 A 씨로부터 “가족이 집단 자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A 씨 누나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A 씨 거주지인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망한 사람은 80대 남성과 여성, 50대 여성, 20대 여성, 10대 여성 등이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경찰은 시신 수습 과정에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한 뒤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같은 날 오전 광주 동구의 한 빌라에서 그를 검거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건강 상태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일반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탈모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 부당 광고 190여 건이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탈모 예방 등으로 광고해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92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적발된 광고 191건은 ‘탈모 예방’ ‘탈모에 좋은’ ‘탈모 개선’ 등의 문구를 써서 탈모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혼동시켰다고 식약처는 판단했다. ‘먹는 탈모약’ 등의 표현을 써서 의약품으로 혼동하게 만든 광고도 1건 있었다. 적발된 한 광고에는 “머리카락 나고 속눈썹 길어지는 건 이제 입 아파서 얘기 안 한다”는 내용이 적혔다.식약처는 적발된 부당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동의를 한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책을 마련해나갈 뜻을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8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상 문제 등과 관련해 통화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각국에 적용하는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현황을 파악하고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하면서 즉각 한국·일본·인도 등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한 것 같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 간에 화상 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크게 조선, LNG, 무역균형 개선 회복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 간 우호적 모멘텀이 형성됐기 때문에 정부는 양국 간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해 가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뒤늦게 임명한 데 이어 대통령 고유 권한인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는 이유에서다.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헌법재판소는 위헌·불법 계엄으로 내란죄를 저지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준엄히 심판했으나 윤석열이 임명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위헌적 전횡으로 인해 헌법 유린은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하는 동시에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민주당은 이를 “명백한 월권일 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파면한 국민과 헌재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헌법·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이다.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지적이다.이들은 “헌법 제71조는 대통령 궐위나 사고 시 국무총리 등이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 취지는 어디까지나 예비적·보충적으로 일부 권한을 대신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헌재도 3월 24일 결정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동일한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했다.또 한 권한대행이 민주당 추천 인사인 마 재판관을 이달 8일 뒤늦게 임명한 것을 두고 “정작 수행해야 할 직무를 수행하지 않음으로써 직무유기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작년 12월과 (올해) 3월 각각 가결한 내란 상설특검안과 김건희 상설특검안 및 마약수사 특검안에 대한 특별 검사 후보자 추천도 의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자신의 직무를 함부로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한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죄로 고발한다”고 했다. 수사기관인 공수처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다음 주 발표한다”며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반도체 기업에 대해선 관세를 면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 관세 부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명확하지는 않다”고 했다.관세 징수를 담당하는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11일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 노트북, 평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 등을 상호관세 면제 대상으로 공지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반도체 등이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예외가 발표된 적은 없다”며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관세가 면제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미국발(發) 통상전쟁 대응과 관련해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정부와 민간의 대응 역량을 총결집해 국익을 지켜나가는 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국익과 국민만 생각해 미국 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달라”고 당부했다.한 권한대행이 통상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지막 소명’이라는 표현을 써서 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이날 그의 발언 이후 한 권한대행을 대선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부 의견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명확하게 대선 불출마를 언급하지 않은 만큼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지난달 24일에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마지막 소임’을 말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 권한대행이 중심을 잡고 관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충남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아내와 자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A 씨(40)와 심정지 상태의 아내 B 씨(38)를 발견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신고자의 집 안에서는 흉기에 찔린 딸 C 양(13)이 발견됐다. 경상을 입은 C 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부부싸움 중 A 씨가 B 씨와 자녀를 흉기로 찌른 후 아내와 함께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남 창원시 야구장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2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시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1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창원NC파크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야구장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에 붙어 있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인 ‘루버’가 떨어졌다. 당시 떨어진 구조물에 맞은 20대 여성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만인 31일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같이 있던 이 여성의 10대 여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고, 다른 관중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에는 모든 리그 경기를 중단했다. 현재 창원NC파크는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상태다. 11일 창원NC파크 3루 측 출입구에는 여전히 사망한 관중을 애도하는 근조화환과 추모글이 놓여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내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11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2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TW402 여객기에서 프랑스 국적의 60대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김상만 승무원이 발견했다. 김 승무원은 A 씨의 호흡이 멈춘 것을 파악한 후 즉시 CPR을 진행했다.객실 사무장 등도 자동제세동기(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승무원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A 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A 씨는 비즈니스석으로 안내를 받아 휴식을 취했고, 이후 기내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김 승무원은 “처음 A 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평소 훈련했던 것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함께 도움을 준 승객들과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쓰촨성에서 아파트 난간에 머리가 끼인 채 매달려 있던 3세 여아가 무사히 구조됐다.쓰촨관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쓰촨성 광한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놀란 상인들이 밖으로 나와 고개를 올려보니 아파트 5층 난간에 한 아이가 매달려 있었다. 아이는 머리만 난간 안쪽에 기인 채 나머지 몸통 전체가 바깥쪽으로 나온 상태로 울고 있었다.놀란 이웃과 상인들은 소방구조대에 신고한 뒤 아이가 추락할 것에 대비해 1층 바닥에 이불 등으로 완충 장치를 마련했다. 이때 한 남성이 아이의 집으로 뛰어 올라갔다. 아이 집에서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자, 옆집에 양해를 구하고 옆집 난간 쪽에서 아이를 구조하러 나섰다. 그는 난간을 통해 아이에게 다가갔지만, 아이 머리를 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 남성은 아이가 힘들지 않게 엉덩이를 받쳐주며 구조대가 오길 기다렸다.현장을 지나던 광한시 도시 공공시설 유지소의 한 직원은 고공 작업에 사용되는 궤도 리프트를 끌고 와 아이와 남성을 보호했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도착하면서 아이는 무사히 난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난간을 절단했고,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이는 할아버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의 할아버지는 구조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이가 TV를 보고 있는 사이에 잠깐 밖에 나갔다 왔다”며 “문을 잠갔고, 난간이 있어서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는 것을 알아채고 의자를 밟고 창문으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난간에 걸린 것 같다”며 “순간 부주의로 손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후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 4·3사건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가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등재심사소위원회(RSC)와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심사를 통해 등재 권고를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이사회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한 것이다.이 기록물은 4·3사건 당시 생산된 기록물(미군정, 수형인명부, 재판기록), 사건의 진실기록(희생자 및 유족의 증언), 민간과 정부의 진상규명 기록 등 1만4673건으로 이뤄졌다.집행이사회는 4·3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국제자문위원회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등에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 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광명시의 한 공사 현장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돼 주변 도로가 통제됐다.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경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굉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7명이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지하 기둥에 균열이 생긴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등은 지하 침하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인근 도로를 통제한 상태다. 광명시는 이날 새벽 재난문자 메시지를 통해 “일직동 신안산선 환기구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 손상징후 등 붕괴 위험이 있어 빛가온초 앞 도로 양방향 교통 통제 중”이라며 해당 구간을 우회하라고 안내했다.한편 경찰 등은 현장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도로 통제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폭등했던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104%에서 125%로 올리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6%,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5% 떨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게 됐다.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애플(-4.23%), 아마존(-5.17%), 엔비디아(-5.91%), 테슬라(-7.22%), AMD(-8.41%) 등의 주가가 크게 내렸다. 브로드컴(-6.94%), 인텔(-7.66%), 마이크론(-10.04%) 등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총 관세율은 125%가 아닌 145%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45%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행정명령을 통해 보복관세에 나선 중국의 상호관세율을 125%로 인상했다. 여기에 앞서 마약류인 펜타닐 관련해 부과한 관세 비율인 20%를 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상호관세율 수정’ 행정명령 자료에는 기존의 대(對)중국 상호관세율인 84%가 125%로 대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펜타닐 유통 등을 문제 삼아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인상된 상호관세에 펜타닐 관세까지 포함하면 합계 관세율은 145%가 된다.이 관세는 미국 동부 시간 10일 0시(한국 시간 9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위험천만하게 고속도로 갓길을 걷던 80대 노인을 비번이던 경찰이 구조했다.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 원곡다문화파출소 소속 가민수 경위는 2월 24일 오후 1시경 영동고속도로 군포IC 진입로 인근 갓길에서 보행 보조기를 끌고 걸어가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가 경위는 즉시 차량을 세운 뒤 할머니에게 다가가 “어디 가시냐”고 물었다. 동시에 112에 신고해 지원 요청을 했다. 가 경위는 귀가 중이라는 할머니를 따라 군포IC 요금소까지 약 500m을 함께 걸었다. 할머니가 놀라지 않도록 걷는 동안 “식사는 하셨나” 등 일상적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가 경위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할머니를 인계했다. 할머니는 집에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거주지는 발견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었다.가 경위는 비번이던 당시 아버지를 뵙고 귀가하던 중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한다. 비번은 주로 교대 근무에서 야간 근무가 끝난 뒤 쉬는 날을 가리킨다.가 경위는 과거에도 휴무일에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이 있다. 2018년 어느 비번일에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주행 중인 트럭 적재함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이를 신속하게 진화했다. 2013년에는 가족들과 인천 선재도의 한 해변에 갔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했고, 같은 해 안산천으로 뛰어내린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살려낸 적 있다. 가 경위는 “전직 경찰이던 아버지가 정의로움을 항상 말씀하셨다”며 “나중에 ‘가민수 저 사람은 참 정의로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는 말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자신의 태권도장에 다니는 5살 아이를 돌돌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오창섭)는 10일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소재 태권도장에서 돌돌 말린 매트에 피해 아동을 거꾸로 넣고 27분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동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건 발생 11일 만에 숨졌다.재판부는 “피해 아동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학대 행위를 반복하다가 끝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고 사범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어제 한남동 관저로 찾아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두 차례 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이)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국민의힘)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를 두고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이라고 추측했다.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 잔 안 하셔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윤 전 대통령에게 “미국 카터 대통령은 재임시보다 퇴임 이후 활동이 더욱 빛났다”는 말로 위로를 건넸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배경에 대해 채권시장의 부정적 반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결국 채권시장에 굴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권시장은 까다로워서 그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젯밤에 사람들이 약간 불안해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반나절 만에 90일간 유예하겠다고 했다. 다만 보복관세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를 125%로 올려 즉시 발효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유예기간 동안 국가별 맞춤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직후 나스닥 지수가 12.16% 급등하는 등 뉴욕 증시는 폭등했다. 그는 “며칠간 침울했던 금융시장이 반등했다”며 “이것은 꽤 큰 변화이고 내가 생각하는 핵심 단어는 유연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고 해서 무작정 들이받는 게 아닌, 때로는 돌아가거나 파고들어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관세 정책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음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전북 전주역에서 화물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 후 복구는 완료됐으나 일부 열차는 지연 운행하고 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경 전주역 인근 200m 지난 지점에서 화물을 싣는 열차 1량이 궤도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다만 사고 여파로 일부 열차는 지연 운행 중이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아내를 살해하고도 빈소에서 상주 역할까지 하던 남편이 구속 송치됐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남편 서모 씨를 최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 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은 결혼 3개월차 신혼부부였다. 서 씨는 아내가 숨진 뒤 태연하게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받았다. 그는 빈소가 차려진 지 하루 만에 긴급 체포됐다. 살해 혐의를 부인하던 서 씨는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야 범행을 인정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