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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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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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정책 모기지 대출 상품 단순화 개편 추진…이유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종류가 많고 금리와 자격요건이 제각각인 정부의 정책 모기지(담보) 대출 상품이 단순화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19일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정책 모기지 대출 상품을 일부 통합하거나 복잡한 자격 요건을 단순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서민층이 더 쉽게 정책 모기지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정책모기지 대출 상품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으로 종류가 너무 많고 자격요건이나 금리도 달라 소비자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디딤돌대출과 공유형 모기지 대상자는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에 주택 시가 6억 원 이하 조건을 충족한 서민층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 론은 별도의 소득제한 없이 9억 원 이하의 주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금리도 제각각이다. 디딤돌 대출 금리는 연 2.6~3.4%,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2.85~3.10% 수준이다. 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서민금융 상품은 무엇보다 쉽고 간단해야 하지만 기존의 정책 모기지 상품들은 종류가 많고 소득기준 등 요건도 복잡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이용하는데 혼란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기존 모기지 상품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대책의 일환으로 정책모기지 상품을 개편해 서민들에게 좀 더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다만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된 부처가 많아 추가 논의를 해야 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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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자카르타 현지 은행 지분 인수 성공…인수금액은?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의 물꼬를 텄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자카르타 소재 현지 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7000억 루피아(약 594억4500만 원)다. 신한은행은 2012년 12월 BME의 지분 인수를 위해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지만 OJK가 지분인수 승인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2년 만에 실마리가 풀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OJK와 금융감독 분야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BNI(Bank Negara Indonesia)의 한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원 사격을 펼쳤다. 앞서 BNI는 3월 금융위에 서울 지점 설립 예비인가 승인 신청서를 냈으며 14일 예비인가를 통과해 본인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 주요 금융시장에 대부분 진출하게 됐다. BME는 1967년 설립됐으며 총 19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지분 추가인수를 추진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베트남에서와 같은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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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한국, 외환시장 개입 말라” 압박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며 공개적인 압박에 나섰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연간 1000억 달러(약 109조2800억 원)에 육박하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는 강세)하지 않는 게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 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에 대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외환 당국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히 늘린 것 같다”며 “(미 재무부는) 이 사안에 관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 내놓은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언급은 지난해 지적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미국의 이번 압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매년 늘어나는 등 무역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측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897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6.3%에 이르는데도 환율이 높은 것은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지적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 재무부가 매년 두 차례씩 경상수지 흑자액이 많은 나라를 중심으로 외환시장을 분석하는 상시적인 보고서”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0.04%) 오른 10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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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국 정부, 외환시장 개입 중단하라” 공개적 압박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라며 공개적인 압박에 나섰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연간 1000억 달러(약 109조2800억)에 육박하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가치는 강세)하지 않는 게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재무부는 9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에 대한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외환당국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외환시장) 개입을 상당히 늘린 것 같다”며 “(미 재무부는) 이 사안에 관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 내놓은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언급은 지난해 지적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다. 미국의 이번 압박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에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매년 늘어나는 등 무역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 측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897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6.3%에 이르는데도 환율이 낮은 것은 원화 가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는 한국 정부의 개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지적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 재무부가 매년 두 차례씩 경상수지 흑자액이 많은 나라를 중심으로 외환시장을 분석하는 상시적인 보고서”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한편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0.04%) 오른 109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6.80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91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08년 2월29일(895.5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원-엔 환율이 평균 900원까지 떨어질 경우 수출이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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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非對面 본인확인’ 5월 기존 은행부터 적용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에 앞서 5월 기존 은행들부터 우선적으로 공인인증서와 화상통화 등 비대면(非對面) 본인 확인을 통한 금융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함께 기존 은행에 대해서도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허용키로 했다는 9일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5월 중 기존 은행에 대해 우선 실시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에 명시된 실명 확인 조항에 대해 ‘실명을 확인하되 대면 확인이 아니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금융회사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금융위 당국자는 “유권해석을 내리면 은행 고객들은 곧바로 비대면 본인 확인을 통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은행들 간에 더 편리한 비대면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대면 금융거래를 허용한다는 원칙만 제시하고 모든 방식을 허용할지, 가이드라인이나 시행령 등을 통해 허용되는 방식을 열거할지를 아직 논의 중이다.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으로는 금융소비자 대부분이 이미 1곳 이상의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이용 중인 금융회사 계좌에서 새로 거래할 은행으로 소액을 이체하는 방식,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과 처음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 같은 방식의 본인 인증이 어렵기 때문에 화상통화, 우편 등을 이용한 본인 확인 방식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4%로 묶여 있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은 인터넷 전문은행에는 적용하지 않거나, ‘자산 총액 중 비금융자산이 2조 원 이상’인 산업자본의 기준을 5조 원 이상으로 수정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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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금융결제원 外

    ◇금융결제원 △정보보호본부장 조화건 △금융결제연구소장 정길용 △전자금융부장 김인 △지로업무〃 김충진 △OTP업무실장 안순용 △전자인증부 팀장 강우진 김용준 ◇메리츠종금증권 <선임> △투자금융사업본부(상무보) 이성동 ◇IBK투자증권 <선임> △채권영업담당 김병훈 ▽팀장 △결제업무 김종태 △SF운영 김종필 △자산운용 김재교 △채권영업1 정낙원 △인사 김동헌 △감사 현진길 △경영기획 이승택}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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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기존 은행들부터 화상통화 등 비대면 금융거래 시작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에 앞서 5월부터 기존 은행들부터 우선적으로 공인인증서와 화상통화 등 비대면(非對面) 본인 확인을 통한 금융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함께 기존 은행에 대해서도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허용키로 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5월중 기존 은행에 대해 우선 실시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에 명시된 신분확인 조항에 대해 ‘신분을 확인하되 대면확인이 아니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금융회사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당국자는 “5월중 유권해석을 내리면 은행 고객들은 곧바로 비대면 본인 확인을 통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은행들 간에 더 편리한 비대면 본인 확인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대면 금융거래를 허용한다는 원칙만 제시하고 모든 방식을 허용할지, 가이드라인이나 시행령 등을 통해 허용되는 방식을 열거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으로는 금융소비자 대부분이 이미 1곳 이상의 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미 이용중인 금융회사 계좌에서 새로 거래할 은행으로 소액을 이체하는 방식,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과 처음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같은 방식의 본인인증이 어렵기 때문에 화상 통화, 우편 등을 이용한 본인확인 방식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4%로 묶여 있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은 인터넷 전문은행에는 적용하지 않거나, ‘자산총액 중 비금융자산이 2조 원 이상’인 산업자본의 기준을 5조 원 이상으로 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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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對面 실명인증’ 금융계 숙원 풀려… 첨단 무인점포 등 핀테크혁명 가속

    정부가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구체화하고 기존 금융회사들에도 비(非)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계의 ‘핀테크(FinTech·첨단 금융기술) 혁명’이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은행권에서는 스마트 브랜치 등 첨단 무인(無人)점포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을 통한 펀드 판매와 자산관리 서비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련 입법을 통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나오면 1992년(평화은행) 이후 20여 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처음 등장하는 셈이어서 기존 은행권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화상통신과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이용한 비대면 실명 인증의 허용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꿈꾸는 일반 기업들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회사들에도 큰 희망 사항이었다. 시중은행들은 핀테크 시대에 대응해 저마다 직원이 없는 무인점포를 세우고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를 유인했지만 막상 고객이 계좌를 개설할 때는 은행을 방문해 실명 확인을 거쳐야 하는 규제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태블릿 브랜치’(태블릿PC를 이용한 이동 점포)나 ‘다이렉트 뱅킹’ 역시 직원이 실명 확인을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은행 측의 인력 손실이 컸다. 이런 점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정부에 비대면 금융 거래의 허용 범위를 넓혀 달라고 줄기차게 건의해왔다. 지난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15개 시중은행장들 간의 간담회에서도 이런 의견이 나왔고 임 위원장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금산분리 규제는 실명확인 규제와 달리 제한적으로만 풀 계획이다. 현재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는 4%로 돼 있는데 정부는 이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20∼30% 정도로 늘리고 자산이 많은 대기업은 아예 인터넷전문은행을 소유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대한 기본 방침은 정했지만 아직 새로운 은행이 탄생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는 2002년과 2008년에도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하려고 했지만 정치적 논란과 기존 법·제도의 장벽, 당국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양대 걸림돌인 금산분리 및 실명확인 규제 완화 문제는 이번에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 견해차가 커지면 다른 경제활성화 법안들처럼 수년간 시행이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 금융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에 대한 기존 금융사들의 견제도 문제다.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최저 자본금 기준을 10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1000억 원 유지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런 논란 끝에 밋밋한 방안이 나온다면 자칫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뛰어드는 기업들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유재동 jarrett@donga.com·장윤정 기자}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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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 즐기고 우승땐 보너스 금리 ‘대박’

    1일 OK저축은행 배구단은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한 지 2년 만에 일궈낸 쾌거에 팬들은 물론이고 OK저축은행 고객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배구단 우승을 기념해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스파이크OK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8%인데, 상품 가입 시 OK저축은행 배구단 관람 티켓을 가지고 가면 0.6%포인트, OK저축은행 배구단의 연고지인 경기 안산지점에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했다.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시에도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줬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번에 우승 우대금리 0.5%포인트까지 합쳐 최고 연 5.6%의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시중은행 적금 금리의 2배 안팎에 이르는 좋은 조건이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결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고금리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적금 같은 고금리 상품은 드물지만 시중 은행들도 소속 팀의 우승 등을 기념해 연 2%대의 금리를 주는 ‘특별판매 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정기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재테크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우리 한새 농구단’의 통합우승 3연패와 챔피언결정전 7회 우승을 기념해 ‘강한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1일부터 1조 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올가을부터 시작되는 여자 프로농구 2015∼2016시즌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연 1.80%의 기본금리에 농구단이 다음 시즌에 우승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며 우리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우리주거래통장에 가입하거나 스마트뱅킹으로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2.05%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농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두 차례에 걸쳐 출시해 총 5000억 원을 판매했다. 지난달 알토스 여자 배구단의 V리그 우승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던 IBK기업은행도 6일부터 5000억 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예금과 유사한 중금채는 만기 1년에 연 2.15%, 정기예금은 6개월 상품에 연 1.89%, 1년 상품에 연 1.92% 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이 특판 예금을 내놓은 건 자사 배구단이 우승한 2013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골프 팬이라면 KB국민은행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국민은행은 7월 29일까지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박인비 선수가 2015년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경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의 기본금리가 연 2.1%, 3년제는 연 2.6%이며 박 선수가 1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0.2%포인트, 2개 대회 모두 우승하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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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은행 안가고도 계좌개설-금융거래 한다

    이르면 9월부터 은행 고객들은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화상 통화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받아 계좌 개설, 예·적금 가입 등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비대면(非對面) 본인확인 방식을 인터넷 전문은행뿐 아니라 기존 은행에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8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에 앞서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확인을 검토해왔다”며 “이를 인터넷 전문은행에만 예외적으로 적용할 게 아니라 모든 은행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 고객들은 금융실명제 규제 때문에 반드시 지점을 방문해 은행 직원과 얼굴을 마주하고 본인확인 과정을 거쳐야만 계좌 개설 등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려고 해도 지점에 가서 신청을 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 비대면 본인확인이 허용되면 은행 고객들은 지점에 가지 않고도 계좌 개설부터 시작해 예·적금 가입, 펀드 매매 등의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공인인증서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본인확인은 물론이고 외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처럼 화상 통화, 우편 등을 통한 인증방식 등도 폭넓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업무를 소매금융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활성화를 위해 설립 자본금을 현행 은행설립 최소자본금(1000억 원)의 절반 수준인 500억 원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장윤정 yunjung@donga.com·유재동 기자}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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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 팀 이기면 우대금리 팍팍…금융권 ‘스포츠 결합 상품’ 선보여

    1일 OK저축은행 배구단은 V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창단한 지 2년 만에 일궈낸 쾌거에 팬들은 물론 OK저축은행 고객들도 쾌재를 부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배구단 우승을 기념해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스파이크OK 정기적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3.8%인데, 상품 가입 시 OK저축은행 배구단 관람 티켓을 가지고 가면 0.6%포인트, OK저축은행 배구단의 연고지인 경기 안산지점에서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했다.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시에도 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줬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번에 우승 우대금리 0.5%포인트까지 합쳐 최고 연 5.6%의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시중은행 적금 금리의 2배 안팎에 이르는 좋은 조건이다.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결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고금리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적금과 같은 고금리 상품은 드물지만 시중 은행들도 소속 팀의 우승 등을 기념해 연 2%대의 금리를 주는 ‘특별판매 예금’을 선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정기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재테크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우리 한새 농구단’의 통합우승 3연패와 챔피언결정전 7회 우승을 기념해 ‘강한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1일부터 1조 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여자 프로농구 2015~2016 시즌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연 1.80%의 기본금리에 농구단이 다음 시즌에 우승하면 0.1%포인트를 우대금리를 주며 우리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여기에 우리주거래통장에 가입하거나 스마트뱅킹으로 해당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2.05%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농구단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두 차례에 걸쳐 출시해 총 5000억 원을 판매했다. 지난 달 알토스 여자 배구단의 V리그 우승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던 IBK기업은행도 6일부터 5000억 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예금과 유사한 중금채는 만기 1년에 연 2.15%, 정기예금은 6개월 상품에 연 1.89%, 1년 상품에 연 1.92% 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이 특판 예금을 내놓은 건 자사 배구단이 우승한 2013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골프 팬이라면 KB국민은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국민은행은 7월 29일까지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박인비 선수가 2015년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2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경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의 기본금리가 연 2.1%, 3년제는 연 2.6%이며 박 선수가 1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0.2%포인트, 2개 대회 모두 우승하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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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대출 판매 은행들 MBS 부담 완화 추진

    금융당국이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저당증권(MBS) 매각 제한 규정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시중은행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MBS 의무 매입 분량이나 보유 기간을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은행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임 위원장에게 MBS 의무 보유에 따른 부담을 호소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대출채권을 양도하는 대신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를 떠안는 구조로 은행들은 인수한 MBS를 1년간 보유해야 한다. 은행들은 이에 따른 금리 리스크가 적지 않고 자금 운용에도 어려움이 생긴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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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심전환대출로 인한 은행 부담 덜도록…”

    금융당국이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저당증권(MBS) 매각 제한 규정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 은행연합회, 시중은행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MBS 의무 매입 분량이나 보유 기간을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심전환대출 판매에 따른 은행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은행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임 위원장에게 MBS 의무 보유에 따른 부담을 호소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대출채권을 양도하는 대신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MBS를 떠안는 구조로 은행들은 인수한 MBS를 1년간 보유해야 한다. 은행들은 이에 따른 금리 리스크가 적지 않고 자금 운용에도 어려움이 생긴다는 불만을 표시해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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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조 연금저축 갈아타기 ‘錢의 전쟁’ 열린다

    연금저축 보험에 가입한 지 3년여가 지난 직장인 김모 씨(34)는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저축 펀드로 갈아탈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 때문에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 보험을 선택했는데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보험 적립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도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공시이율이란 보험회사가 보험 적립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때마침 4월 연금저축 계좌이체 제도가 간소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열심히 연금저축 펀드 상품을 알아보고 있다. 4월 말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제도 시행을 앞두고 수익률이 높은 다른 금융회사의 연금저축으로 갈아타려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제도는 연금저축 계좌를 다른 금융회사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각 금융회사는 이 제도로 인해 연금저축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금저축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보다 간편해지는 연금저축 계좌 이동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는 장기 금융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01년 연금저축 계좌이체 제도를 도입했다. 계좌 이체란 기존 금융사의 연금저축 계좌를 없애고 해당 계좌의 자산을 다른 금융사의 연금저축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지금까지는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가 별로 없었다. 설령 소비자가 이용하고 싶어도 연금저축 계좌를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려면 원하는 금융사를 찾아 새로 연금저축 계좌를 열고, 기존 계좌가 있던 금융사를 방문해 계좌이전 신청을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웠다. 그러나 4월 말 연금저축 계좌 이체 간소화 제도가 시행되면 고객이 계좌 이동을 원하는 금융사를 찾아가 신규 계좌를 개설한 후 이체신청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연말정산 이후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금융사들이 제도 시행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어 연금저축 계좌 이체 간소화제도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연금저축 갈아타려는 가입자들 늘어나 전문가들은 현재 가입해 있는 연금저축의 수익률이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른 금융기관으로의 이체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금융업권별로 상품의 장단점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갈아타기’보다는 수익률, 수수료, 보험금 수령방식 등을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증권사들의 연금펀드가 돋보인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6월 기준 ‘연금저축 10년 누적 수익률’은 증권업계 연금저축펀드(42.55%), 은행 연금저축신탁(41.54%), 연금저축보험(생보사 39.79%, 손보사 32.08%) 등의 순이었다. 수수료의 경우 연금저축 보험은 매월 납입 보험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면에 연금저축 신탁과 연금저축 펀드는 적립액에 수수료를 매긴다. 가입 초반에는 사업비(설계사 수당)가 많이 나가는 보험의 수수료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적립액에 수수료를 매기는 연금저축 신탁이나 펀드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김상환 연구위원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연금저축은 결국 장기 상품”이라며 “자신의 투자성향, 여타 노후 준비상황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금저축 보험은 초기 수수료가 높은 특성 탓에 조기에 이체하게 되면 적립금이 원금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현재 연금저축 시장 규모는 100조 원가량이다. 이 중 보험사가 유치한 금액이 80조 원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은행이 13조 원, 증권사는 7조 원 안팎이다. 일찌감치 계좌 이체에 대비해온 증권사들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다른 금융회사의 고객을 뺏어올 준비에 한창이다. 보험사는 긴장한 표정이다. 일부에서는 보험사들이 제도 시행을 미루려고 일부러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제도는 당초 3월 30일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금융회사 직원들이 제도에 대해 아직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 연기했다”며 “준비가 미흡한 금융사들을 독촉해 4월 안에는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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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안심대출 잔액 5조9000억… “3차 판매 없다”

    3일 종료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총 14조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차 신청자는 자격요건만 충족시키면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차분 재원 20조 원 가운데 일부가 남았지만 더이상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만6000명이 14조1000억 원 상당의 2차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1차 신청분 18만9000명, 19조8000억 원과 합치면 1, 2차 안심대출 신청 규모는 34만5000명, 33조9000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가 1차 신청분 1만 건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대출의 98.2%가 변동금리 대출이고 나머지 1.8%는 이자만 갚고 있던 고정금리 대출이었다. 신청자들의 평균 소득은 4100만 원이었으며 연간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신청자의 71%를 차지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9900만 원이었고 대출 만기는 평균 23년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전환으로 고정금리 대출과 분할상환식 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3.6%, 26.5%에서 각각 7∼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후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며 “안심전환대출은 분할상환식 대출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총액이 매년 약 1조 원씩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추가 판매는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2차 판매에서 5조9000억 원의 재원 남았지만 안심전환대출을 추가로 판매하거나 제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와 은행의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대신 주금공이 발행한 MBS를 떠안는 구조다. 주요 은행장들은 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주금공 MBS를 보유하는 데 따른 부담이 너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위는 1, 2차 안심전환대출에서 혜택을 보지 못한 2금융권과 고정금리 대출자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기존 정책금융 상품의 자격요건이나 한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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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하나-외환銀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10만 돌파 外

    ■ 하나-외환銀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10만 돌파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외환은행이 3월 23일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 예·적금’이 9영업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양 은행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담아 보자는 취지로 공동 개발한 것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양 은행은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고 중국 내 항일유적지 보존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女배구우승기념 ‘특판예금’IBK기업은행은 알토스 여자배구단의 2014∼2015년 V리그 우승을 기념해 총 5000억 원 한도의 특별예금을 6일부터 판매한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6개월의 정기예금은 연 1.89%, 1년짜리 정기예금은 연 1.92%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장보고 대교-위례터널 등 15곳 이름 확정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전국에서 신설되는 교량과 터널 15곳의 이름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 완도군의 신지도와 고금도를 연결하는 교량은 통일신라시대에 이 지역에 청해진을 설치했던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이름을 따 ‘장보고 대교’로 명명됐다. 2017년 개통 예정인 장보고 대교는 이순신 대교, 김대중 대교에 이어 역사적 인물의 이름이 붙여진 세 번째 교량이 된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을 잇는 총연장 2362m의 지하연결 터널은 ‘위례터널’로 확정됐다.}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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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구하기’ 지친 30대… “빚내서 집 샀다”

    직장인 박모 씨(37)는 최근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를 샀다. 재계약을 앞두고 반전세를 요구한 집주인은 “전세금을 올려주겠다”고 설득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급하게 전세 매물을 찾았지만 중개업체들은 “매물 자체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그는 떠밀리듯 내 집을 장만했다. “2년마다 전세계약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대출금리가 싼 지금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저금리 추세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30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이 40, 50대 중장년층에서 30대로 옮겨갈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미뤄온 30대들이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주택 구매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은 2014년 2월 44조4000억 원에서 올해 2월 54조8000억 원으로 1년 새 23.6% 증가했다. 3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은 40대(11.6%), 50대(7.9%), 60대 이상(7.7%)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3월 말 현재 20대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쳤다. 따라서 3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대부분은 30대가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22.7%로 2.0%포인트 상승했다. 50대의 비중은 28.9%(61조9000억 원)에서 27.7%(66조9000억 원)로 감소했고, 60대 이상의 비중은 16.1%(34조5000억 원)에서 15.4%(37조2000억 원)로 줄었다. 40대 비중은 34.3%(73조6000억 원)에서 34.1%(82조2000억 원)로 소폭 감소했다. 30대의 주택담보대출액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주거에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개인적 취향 등에 따른 소비를 선호하는 30대 이하는 주택 구매의 주요 소비층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금융권 전체 기준)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말 20.6%에서 2014년 3월 말 15.3%로 크게 감소했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를 전세난 장기화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한다. 전셋집을 구하다 지친 30대의 상당수가 대출금리가 2%대에 진입하자 내 집 마련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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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심전환대출 신청규모 33조9000억…3차 판매는 없다

    3일 종료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총 14조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차 신청자는 자격요건만 충족시키면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차분 재원 20조 원 가운데 일부가 남았지만 더 이상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만6000명이 14조1000억 원 상당의 2차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1차 신청분 18만900명, 19조8000억 원과 합치면 1, 2차 안심대출 신청규모는 34만5000명, 33조9000억 원에 이른다. 금융위가 1차 신청분 1만 건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대출의 98.2%가 변동금리 대출이고 나머지 1.8%는 이자만 갚고 있던 고정금리 대출이었다. 신청자들의 평균 소득은 4100만 원이었으며 연간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신청자의 71%를 차지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9900만 원이었고 대출만기는 평균 23년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안심전환대출 전환으로 고정금리 대출과 분할상환식 대출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3.6%, 26.5%에서 각각 7~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추후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며 “안심전환대출은 분할상환식 대출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총액이 매년 약 1조 원씩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추가 판매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2차 판매에서 5조9000억 원의 재원이 남았지만 안심전환대출을 추가로 판매하거나 제2금융권이나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와 은행의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은행이 대출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대신 주금공이 발행한 MBS를 떠안는 구조다. 주요 은행장들은 3일 임종룡 금융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주금공 MBS를 보유하는데 따른 부담이 너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위는 1, 2차 안심전환대출에서 혜택을 보지 못한 2금융권과 고정금리 대출자를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내놓기 보다는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기존 정책금융 상품의 자격요건이나 한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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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외환은행, ‘대한민국만세 정기 예적금’ 인기

    통합을 추진 중인 하나·외환은행이 3월 23일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정기 예·적금’이 9영업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양 은행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나라 사랑의 마음을 금융상품에 담아보자는 취지로 공동 개발한 것으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양 은행은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계좌당 815원을 출연해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고 중국 내 항일유적지 보존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가입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중국 내 항일유적지를 방문하거나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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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추세에 은행 대출받아 집사는 30대가 늘고 있다

    직장인 박모 씨(37)는 최근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를 샀다. 재계약을 앞두고 반전세를 요구한 집주인은 “전세금을 올려주겠다”고 설득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급하게 전세 매물을 찾았지만 중개업체들은 “매물 자체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결국 그는 떠밀리듯 내 집을 장만했다. “2년마다 전세계약 때문에 스트레스 받느니 대출금리가 싼 지금 집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저금리 추세에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30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이 40, 50대 중장년층에서 30대로 옮겨갈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미뤄온 30대들이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주택구매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은 2014년 2월 44조4000억 원에서 올해 2월 54조8000억 원으로 1년 새 23.6% 증가했다. 3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율은 40대(11.6%)는 물론이고 50대(7.9%), 60대 이상(7.7%)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3월말 현재 20대의 주택담보대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쳤다. 따라서 3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대부분은 30대가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39세 이하의 대출 잔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7%에서 22.7%로 2.0%포인트 상승했다. 50대의 비중은 28.9%(61조9000억 원)에서 27.7%(66조9000억 원)로 감소했고, 60대 이상의 비중은 16.1%(34조5000억 원)에서 15.4%(37조2000억 원)로 줄었다. 40대 비중은 34.3%(73조6000억 원)에서 34.1%(82조2000억 원)로 소폭 감소했다. 30대의 주택담보 대출액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주거에 목돈을 묶어두기보다 개인적 취향 등에 따른 소비를 선호하는 30대 이하는 주택구매의 주요 소비층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금융권 전체 기준)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말 20.6%에서 2014년 3월말 15.3%로 크게 감소했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를 전세난 장기화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한다. 전셋집을 구하다 지친 30대의 상당수가 대출금리가 2%대에 진입하자 내집 마련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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