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허동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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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허동준입니다.

hungry@donga.com

취재분야

2026-02-14~2026-03-16
정치일반47%
정당16%
대통령13%
선거9%
국회9%
사법3%
기타3%
  • 李 “홍준표·박정희 정책이라도 쓰겠다”…‘실용정치’ 강조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게 없다. 경제를 살리는, 민생을 돌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유세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로 향하는 일정 내내 ‘유능한 경제대통령’과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을 강조하며 공식 선거운동의 문을 열었다. ● 李 ‘유능 대 무능’ 프레임 강조이날 자정에 맞춰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 후보는 부산진구 부전역 앞 연설에서는 “부산은 대한민국 민주개혁진영이 자랑하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낳은 곳”이라며 첫 유세 지역으로 부산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처럼 행동하지 않는 건 ‘악의 편’”이라며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치라고 했지만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다”며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당부했다. ‘유능 대 무능’ 프레임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를 언급하며 “무능한 중앙정부의 압박 속에도 이재명은 감염병 정보를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적절하고 신속한 조치를 했다”며 “성남시 방역 정책은 이제 대한민국 표준이 됐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거부할 때 도지사가 가지는 손톱만한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해서 신천지 명부를 조사하고 시설을 폐쇄하고 교주의 진단검사를 강제했다”며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을 겨냥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찾은 부산신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들어서선 “갑자기 세월호가 생각났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 바로 VTS였기 때문에 갑자기 떠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 洪·劉 향해선 ‘실용정치’ 손짓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이날 중도·보수층 표심을 염두에 둔 실용주의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이라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정책이라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이라도 다 가져다 쓰겠다”고 했다. 이른바 민주당의 ‘이재명계’도 이런 기조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계’의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후보 같은 분들은 굉장히 능력이 있지 않느냐”며 “정당이 다르더라도 국민통합과 위기극복 가치에 동의한다면 당연히 등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통합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국민이 더 이상 진영과 지역을 놓고 싸우지 않고 온 마음을 하나로 뭉쳐서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들을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투여할 수 있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지율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윤 후보를 향한 날선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에서 “13년 전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정치 보복이 없는 나라. 점쟁이가 아니라 과학과 합리에 의해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통합의 대통령은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9년 서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성토한 것이다. 부산·대구·대전=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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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펀드 모금액은… 이재명 768억, 윤석열 500억

    국민의힘이 선거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윤석열 국민펀드’를 개설한 지 53분 만에 500억 원을 모으고 모금을 마쳤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공모 당일 1시간 49분 만에 목표액 350억 원을 채우고 768억 원에 마감했다.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펀드 모집은 한도가 있는 법정 후원금과 달리 모집 횟수나 상한액 제한이 없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4일 오전 10시 개설한 국민펀드가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목표액을 돌파한 뒤에도 추가 납입을 원하는 참여자 요청이 쇄도하자 국민의힘은 서버를 연장 운영했다. 그 결과 30분 만에 400억 원, 53분 만에 500억 원을 모금했다. 국민펀드는 일정 금액을 약정하면 5월 20일경 원금에 연 2.8% 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방식이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후원금 모금 첫날 25억6545만 원을 모금해 법정 한도액을 채웠다. 당시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최단기간 모금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민주당은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대선 자금을 마련했다. 9일 오전 9시 시작된 펀드 공모는 109분 만인 오전 10시 49분 목표액 350억 원을 돌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시 “오후 1시 30분 기준 모금액이 675억 원을 넘어서 가상계좌 발급은 중단했다”며 “(NFT 방식과 관련해) 특히 2030세대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자금도 선거 후 원금에 약정이자 연 2.8%를 더해 상환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하루 만에 9억853만 원, 일주일 동안 20억 원가량을 모으는 등 총 25억5366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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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대장동 두고 이재명-윤석열 난타전

    3·9대선을 26일 앞두고 11일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반부터 서로를 향해 네거티브 카드를 꺼내 들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두 후보의 부인 이슈도 등장하며 난타전이 펼쳐졌다. 8일 전 열린 첫 TV토론에서 탐색전을 벌이며 네거티브를 자제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4개사·보도전문채널 2개사 공동 주관 토론이 시작된 지 10여 분 만에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문제를 꺼내 들었다. 앞서 윤 후보가 청년정책 토론 도중 “이 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 등이 성남시 산하 기관에 들어갔는데, 평소 주장한 공정과 다른 게 아니냐”고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즉각 응수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윤 후보의) 부인이 주가 조작에 연루돼 있다는 말이 많다”고 역공에 나섰다. 이어 “주가 조작은 수천, 수만 명의 피해자가 생기고, 이건 공정과 관계없는 것 같은데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김 씨 의혹은) 검찰에서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드러난 건 없다”며 “(대장동) 여기서 나온 돈 8500억 원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도 조사하지 않고 특검도 안 되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이 후보와 관련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꺼내 들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 당시 선대본부장이 개발 시행업체에 영입되니 (부지) 용적률이 5배 늘었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가 성남FC 후원금과 두산건설 특혜 의혹까지 언급하자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검사가 왜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도 “(이 후보가) 답변이 어렵다고 도망가고 있는데 솔직히 답해 달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윤 후보의 ‘현 정권 적폐 수사’ 예고 발언 논란을 놓고도 여진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자신을 중용해준 대통령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정치 보복 의사를 표명하고 위협까지 한다”고 말했다. 3일 첫 토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후계자가 아니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는 “저한테도 (문재인 정부와) 정치적으로 차별화하라는 주장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생활이 아닌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배우자 리스크가 아닌 후보 본인의 리스크”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李 “국민의힘이 대장동 부패 설계” 尹 “당시 시장은 이재명”대장동-주가조작 의혹 등 난타전 尹 “성남FC 후원금 어디 썼나”… 李 “3년 6개월간 몇차례나 수사”沈 “李, 부인에 비서실 만들어줘”… 李 “엄격히 관리 못한 부분 사과” “주가조작 피해자는 수천, 수만 명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특정 업자에게는 수천억 원의 천문학적 이익을 주고 수천 명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주민에게는 위험한 데서 살게 하는 게 공정하고 정상적인 행정인가.”(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두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서로의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는 두 후보는 3일 첫 TV토론과 달리 이날은 초반부터 각종 네거티브 이슈를 꺼내 들며 거센 공방을 벌였다. ○ 대장동, 주가조작 등 두고 李-尹 난타전윤 후보는 이날 첫 주제인 청년 문제 토론 시간부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었는데, 그것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을 짓고 나머지는 분양주택을 짓게 했다”며 대장동 의혹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곧장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얼마 전 (김 씨가 2010년) 5월 이후로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후 거래가 수십 차례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이 후보의 공세에 윤 후보는 “(주가조작 의혹은)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인데도 검찰에서 훨씬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수사했는데 아직까지 문제점이 드러난 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또 “대장동 얘기를 또 하는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전 의원 아들도 돈 받았다. 윤 후보의 아버지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에게) 집을 팔았다”고 응수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제가 답을 해야 하나, 윤 후보가 답을 해야 하나”라며 “저는 공익 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이 말에 윤 후보는 즉각 “대장동이라고 하는 것은 당시의 (성남) 시장이신 이 후보가 한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에서 나온 8500억 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든 어디든 수사가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청년 정책과 관계있는 토론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만류에도 계속된 두 후보의 공방은 자유 토론에서 정점으로 치달았다. 윤 후보는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문제에 이어 성남FC 의혹까지 꺼내 들었다. 그는 “(이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할 때 (성남FC가) 3년 동안 165억 원이라는, 현안에 걸린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는데 사용처와 성과급이 누구에게 갔는지 왜 밝히지 못하고 거부하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자꾸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경찰에서 (성남FC 의혹을) 3년 6개월 동안 몇 차례나 수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李 “허위 주장 많아” vs 尹 “올바른 태도 아냐”공방이 격화되면서 두 후보는 날 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질문에) 반문을 하시거나, 좀 이렇게 도망가시는데 그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했고,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명색이 법률가이신데 허위 주장을 너무 많이 하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해와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한 이유를 추궁했다.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회피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입당했다” 등의 언론 보도를 언급한 이 후보를 향해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코미디 같은 쇼”라고 했다. 이날 토론 내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들의 발언과 관련한 설명 및 반박 자료를 실시간으로 내며 장외 신경전을 펼쳤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 등에 대해 “단순 불찰이 아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11년간 배우자에게 비서실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엄격히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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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임기내 전국민에 年100만원 지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과 임기 내 연 100만 원의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 등을 전면에 내세운 ‘대선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11일 “생명권 등 새로운 기본권 명문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추진하고 일하는 국회,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10대 공약을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전날 같은 내용의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앞서 이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을 언급하긴 했지만, 대선 공약으로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다음 주 공개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도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겠다”며 해당 내용을 가장 먼저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헌하더라도 재임 중인 대통령은 중임제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 10대 공약에는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재판·법률 조력 서비스를 실현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을 명시하진 않은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검찰개혁은 검찰개혁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다. 수사 과정에서 국민 인권을 보호한다는 게 가치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핵심 정책 공약인 ‘기본 시리즈’도 그대로 실렸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연 25만 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 연 1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청년, 문화예술인, 농어촌 기본소득과 아동, 청소년, 장년 수당 등 분야별·대상별 기본소득도 지급한다고 했다. 기본주택 140만 채 공급과 기본금융 등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특히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 관련 공약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그리고 수출 1조 달러 및 국민 소득 5만 달러 달성을 통한 세계 5강의 경제대국 도약이 각각 1, 2번 공약으로 실렸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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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4년 중임제 개헌-임기 내 전국민 100만원 기본소득” 10대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과 임기 내 연 100만 원의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 등을 전면에 내세운 ‘대선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11일 “생명권 등 새로운 기본권 명문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추진하고 일하는 국회,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10대 공약을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전날 같은 내용의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앞서 이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을 언급하긴 했지만, 대선 공약으로 명문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다음주 공개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도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겠다”며 해당 내용을 가장 먼저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헌하더라도 재임 중인 대통령은 중임제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 10대 공약에는 “수사과정에서 국민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재판·법률 조력 서비스를 실현해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을 명시하진 않은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윤후덕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검찰개혁은 검찰개혁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수단이다. 수사과정에서 국민 인권을 보호 한다는 게 가치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핵심 정책 공약인 ‘기본시리즈’도 그대로 실렸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연 25만 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 연 1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청년, 문화예술인, 농어촌 기본소득과 아동, 청소년, 장년 수당 등 분야별·대상별 기본소득도 지급한다고 했다. 기본주택 140만 호 공급과 기본금융 등을 통해 청년들의 경제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특히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 관련 공약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그리고 수출 1조 달러 및 국민 소득 5만 달러 달성을 통한 세계 5강의 경제대국 도약이 각각 1, 2번 공약으로 실렸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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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安, 단일화 ‘밀당’…“尹, 정권교체 유일한 대안” “현재로선 가능성 제로”

    3·9대선 공식 후보등록 마감을 나흘 앞두고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간 단일화를 놓고 ‘밀당(밀고 당기기)’만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 간 직접 소통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 ‘전격 담판’도 불투명한 상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미래리더스포럼 초청 강연에서 “눈살 찌푸리게 할 야합이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는 마다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단일화에 상당히 부정적이었지만 다소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그는 이어 “안 후보 측에서 조건 없이 (단일화)한다면 그 판단 자체를 높이 살 수 있고 칭찬할 수 있는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발언에 과격하게 반응하면서 윤 후보가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란 게 부각되고 있다”며 “(단일화 논의가) 더욱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여전히 단일화 논의에 거리를 두고 있다.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신동아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제로”라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최종 결심은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안 후보가 어떻게 결심할 거냐에 달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이준석 대표로부터) 모욕을 받으면서 단일화를 할 수 있을까”라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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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李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 설치… ‘온라인 로스쿨’ 개설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현재 대통령 직속인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신규 인가는 물론 온라인 및 야간 과정을 추가해 문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가 10일 입수한 이 후보의 대선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개혁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바꿔 “국회의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과 관련해서는 “퇴직 후 일정 기간 정당의 공천을 받아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도록 제한”이라고 명시했다. 이날 국민의힘의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같은 사례를 막겠다는 의미다. 또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선보였던 위성정당과 관련해 이 후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위성정당 설립을 금지하겠다”고 했다. 현재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해 추천하는 헌법재판관의 경우 대법원장 지명을 폐지하고 국회에서 6명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이 후보의 구상이다. 민주당은 “법관이 아니더라도 헌법재판관이 될 수 있도록 해 그 구성을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였던 검찰개혁과 관련해 이 후보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며 “수사, 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출범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해서는 “독립수사기관으로서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이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적용 비(非)수도권 사업에 대해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비중 상향 조정”도 약속했다. 예타에서 이 두 항목의 비중을 높여 비수도권의 숙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예타 수행 기간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공약집에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기본소득 공론화”를 담으며 임기 중 기본소득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내년부터 만 19∼29세 청년에게 연 100만 원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후보는 공약집에 △이직, 취학 등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구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부담 완화 △1주택 장기 보유 저소득층과 노인 가구 종부세 납부 연기 등을 약속했다. 또 “재개발, 재건축, 신속히 제대로 하겠다”며 신속협의제 도입과 인허가 통합 심의를 통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치개혁, 기본소득 등 총 27개 항목으로 구성된 이 공약집의 최종 검수를 거쳐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발표할 예정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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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측 “安 가치-노선, 우리와 더 가까워”…尹측 “화끈하게 도와줘야 단일화 의미”

    “물밑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건 맞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민주당 역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것. 다만 안 후보가 계속해서 ‘반(反)문재인’ 기치를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이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논의는 아직 수면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이재명계’의 좌장 격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 또는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면 오히려 이 후보와 더 가깝지 않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출범의 한 축이었던 만큼 이 후보와 안 후보가 손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 여기에 최근 민주당에 대거 합류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도 양측의 물밑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동영 천정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등 옛 국민의당 호남 세력이 전부 민주당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면 친문(친문재인) 진영도 힘을 잃을 가능성이 커 안 후보가 활동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독재 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재차 정치개혁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 후보 측 인사는 “(지분을) 50 대 50으로 하는 공동 정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는 아직 마주 앉은 적은 없지만 두 후보 핵심 측근 인사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정치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원내각제 개헌 등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게 의원내각제 개헌 등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나도 모르게 그런 것을 하나. 내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윤석열측, 여론조사 대신 安 양보 방식 기대이준석 “安 후보사퇴땐 걸맞은 예우” 단일화 국면을 지켜보는 국민의힘 내부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내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승적으로 양보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바라는 기류다.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안 후보가 ‘화끈하게 도와주는 단일화’, ‘차기를 도모하는 단일화’여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대책본부도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는 선택지에서 사실상 배제한 상태다. 자칫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층이 안 후보를 선택하는 ‘역선택’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윤 후보 주변의 이 같은 기류는 설 연휴 이후 지지율 추세에서 안 후보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윤 후보는 40%대에 육박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사퇴 후 윤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등 큰 결단을 하면 우리 당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 정치력에 큰 찬사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또 “선거운동 비용 문제를 감안하면 안 후보가 선거를 완주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했다. 반면 ‘단일화 필승론’을 주장하는 그룹은 안 후보와의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인사는 단일화를 통해 야권이 승리한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례를 거론하며 “4자 구도에서 정권교체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단일화는 여론조사 방식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안 후보 측에 힘을 실어줬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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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公私 구분 부족, 모두 저의 불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불법 유용 논란과 관련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공과 사의 구분을 명확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이다. 앞서 2일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던 김 씨는 논란이 계속되자 사과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이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 씨는 총무과 소속 5급 배모 씨의 지시에 따라 김 씨가 복용하는 약의 대리 처방 및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씨는 배 씨에 대해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라고 설명했고, A 씨에 대해서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 씨가 소개시켜 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다. 그 후에는 소통하고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기자회견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도 본질을 관통하지도 못한 기자회견”이라며 “(김 씨가)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씨를 향해 “‘법인카드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김혜경 “제보자는 피해자… 제가 져야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 이재명 부인 ‘과잉 의전’ 논란 사과, 460자 분량… “책임지겠다” 4차례“5급 공무원 배씨 통해 소개받아, 첫날 인사 전부… 그뒤론 소통 안해남편도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해”… 법카 유용-대리처방 여부엔 침묵이낙연, 이재명 참석한 회의서… “진솔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논란 등에 대해 9일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 여파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민주당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앞서 이 후보와 김 씨가 사과했지만 논란이 지속되면서 11일 열리는 두 번째 대선 후보 TV토론 전에 김 씨의 직접 사과를 통해 매듭 짓기에 나선 것.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한 이 후보의 반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빙 승부를 벌이는 상황에서 짚고 넘어갈 문제는 확실히 사과하고 가자는 판단으로 기자회견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 네 차례 고개 숙인 金, “제보자에 사과”김 씨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2일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공개 행보를 취소하고 칩거를 해왔다.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기자회견을 시작한 김 씨는 “제가 져야 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다”고 말했다. 약 460자 분량의 사과문을 읽으며 김 씨는 네 번 고개를 숙였고 “책임지겠다”는 표현을 네 차례, “죄송하다”는 말을 두 번 했다. 김 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논란을 폭로한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 씨에 대해서는 “제가 A 씨와 배 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 등이 ‘폭로 진의’ 등을 언급하며 A 씨를 비판해 2차 가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김 씨는 “A 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인카드로 구입한 음식의 사용처, 대리 처방 여부, 이른바 ‘카드깡’ 논란 등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A 씨는 기자회견 뒤 입장문을 통해 “(김 씨가)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前 이낙연 “진솔한 사과 필요”당초 민주당은 논란에 대해 “이 후보와 김 씨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A 씨의 구체적인 폭로가 이어지자 당내에서도 “무작정 모른 척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총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첫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전 대표가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회의에는 이 후보도 참석했다. 한 여당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비하면 작은 일로 인해 위축돼 후보 배우자로서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과할 것은 확실히 사과하고, 후보 배우자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씨가 수사, 감사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김 씨 관련 의혹의 검경 수사와 경기도 감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이 후보 부부와 배 씨를 국고 손실과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경 수사와 별도로 경기도 차원의 감사를 진행 중인 김희수 경기도 감사관은 이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식으로 감사 계획보고서를 작성해 (감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남건우 기자 woo@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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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측 “안철수 노선-가치, 李와 더 가까워”…단일화 손짓

    “물밑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건 맞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9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민주당 역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는 것. 다만 안 후보가 계속해서 ‘반(反)문재인’ 가치를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이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논의는 아직 수면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이재명계’의 좌장격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적 노선과 가치 또는 공약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상황들을 본다면 오히려 이 후보와 더 가깝지 않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 출범의 한 축이었던 만큼 이 후보와 안 후보가 손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 여기에 최근 민주당에 대거 합류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도 양측의 물밑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동영 천정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등 옛 국민의당 호남 세력이 전부 민주당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퇴임하면 친문(친문재인) 진영도 힘을 잃을 가능성이 커 안 후보가 활동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독재 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재차 정치개혁 메시지를 던지는 것도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 후보 측 인사는 “(지분을) 50대 50으로 하는 공동 정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는 아직 마주앉은 적은 없지만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정치개혁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초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원내각제 개헌 등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에게 의원내각제 개헌 등과 함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나도 모르게 그런 것을 하나. 내가 아는 바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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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취임 시 지난 2년간 발생한 자영업자 손실 모두 보전”

    “대통령이 되면 이미 2년 동안 발생한 손실과 피해를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아니면 긴급재정명령을 행사해서라도 50조 원을 확보해 손실을 다 보전해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손실 전액 보전을 거듭 약속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표심 구애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원 방안은 물론, 정부의 현행 대책과도 연일 대립각을 세우며 차별화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느라 빚진 국민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께 다시는 책임을 떠넘기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피해 보전도 안 해주고 손해를 보면 ‘너 잘못이니까 알아서 견뎌라’라고 해서 견디다 못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 폐업을 하고 망해가도록 방치하는데 (정부가)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라고도 했다. 윤 후보를 향한 견제도 늦추지 않았다. 전국 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대표단과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윤 후보께서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마련하자고 하면서 지출 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붙였는데 이를 철회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조건은) 결국 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말로는 손님보고 집 들어오라고 하면서 문을 닫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위기가 클 때는 위기극복형 총사령관과 같은 국가지도자가 필요한데 저는 제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100%는 아니겠지만 어떤 후보들보다는 낫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추경 규모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연일 날을 세웠다.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홍 부총리를 향해 “차가운 현실의 어려움들을 체감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며 “엄혹한 상황을 만든 건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때문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 못할 정도로 짜디짠 정부 지원으로 발생한 일이란 점을 깊이 생각하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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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국민연금 요율 인상… 공무원연금 등 통합”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사진)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의 국민연금 통합 등을 담은 연금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연금개혁안 발표회를 갖고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해서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여가겠다”며 “현재 보험료율 9%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1998년 수준으로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받는 급여에 비해 내는 기여가 낮아 수지 불균형이 무척 크다”며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는 수지 불균형 문제와 초고령화 부담을 함께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인상안을 묻는 질문에 심 후보는 “구체적인 수치나 내용들은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3%(포인트)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와 정의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는 또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을 국민연금 방식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연금이 적용되는 재직자의 경우 사회적 논의 결과를 따르지만, 신규 공무원들은 국민연금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심 후보는 “사학연금, 군인연금도 국민연금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연금을 통합하는 대신 노동자로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을 온전히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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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묘소 찾아 눈물흘린 李… “사람사는 세상, 저의 꿈이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10여 초간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들썩이며 울던 이 후보는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한 즉석연설에서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고 호소했다. 선거 막판 ‘친노(친노무현)’ 표심을 다지는 동시에 취약지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을 확대해 상승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후보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봉하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일정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영호남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고 했다. 이어 사저 마당에선 노 전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구상에 대한 계승 의지를 강조하며 기존 수도권 외에 충청·강원을 묶은 ‘중부권’과 영호남·제주를 묶은 ‘남부권’을 각각 초광역 단일 경제권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에) 싱가포르와 홍콩을 능가하는 글로벌 기준의 선진 기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영호남 동서고속철도(HRT)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부울경 공약만 23개를 쏟아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부산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며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엔 진해신항 중심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등 경남 8대 공약과 울산의료원 설립 등 울산 6대 공약을 각각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 확대에 반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국회가 합의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일종의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이스북에도 50조 원 규모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정부에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라도 영업시간을 24시까지 늘리자”고 제안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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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野 “李아들 특혜 입원뒤 軍수도병원도 성남시에 특혜 받은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 이모 씨가 군 복무 중이던 2014년 군 인사명령 없이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50일 넘게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일각에선 “이 씨 입원 후 성남시가 국군수도병원의 민원을 들어줬다”며 특혜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후보의 장남은 2013년 8월 입대 후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복무했는데 2014년 7월 말부터 52일 동안 부대와 300km가량 떨어진 국군수도병원에 장기간 입원했다. 이를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 박찬대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5일 “군 당국이 ‘정상 절차에 의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공군 교육사령부 인사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고 밝혔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 아들 입원 후 성남시가 국군수도병원의 민원을 들어줬다며 일종의 특혜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확보한 국군의무사령부의 ‘부지 용도지역 변경신청’ 자료 등에 따르면 성남시는 2015년 11월 국군수도병원 부지 용도 지역을 ‘보전녹지’에서 ‘자연녹지’로 변경했다. 보전녹지지역은 3층을 초과한 건축물의 신축 증축이 불가능하지만 자연녹지지역은 4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당시 국군수도병원은 부지 내 4층 규모의 ‘국군외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었다. 국군외상센터는 성남시 용도변경 후 2017년 공사에 착수해 2020년 4층 규모로 완공됐고 현재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서 장기 특혜 입원을 한 다음 공교롭게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국군수도병원에 유리한 용도변경을 진행했다”며 “최고 책임자인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 의혹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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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묘소 앞서 무릎 꿇은 이재명 “‘사람 사는 세상’ 저의 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10여 초간 고개를 숙인 채 몸을 들썩이며 울던 이 후보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몰린 수백 명의 지지자를 향해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막판 친노(친노무현) 표심을 다지는 동시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민심을 사로잡아 상승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이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이 후보의 일정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고 저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며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건 고치면서 잘한 건 승계하고 필요한 걸 더해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양숙 여사가 있는 사저 앞으로 이동해 수도권 외에 충청도와 강원도를 묶는 중부권, 영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각각 단일 경제권으로 만드는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남부를) 청년이 더 이상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정부의 과감한 지원, 민간의 투자 확대,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로 현재 3분의 1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를 절반 규모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입주 기업의 법인세를 추가 감면하고, 남부권 국립대학의 연합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영호남 동서고속철도(HRT)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남부 수도권 구상을 비롯해 주말 동안 부울경 공약만 총 23개를 쏟아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개항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부산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에는 진해신항 중심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 등 경남 8대 공약, 울산의료원 설립 등 울산 6대 공약을 각각 내놨다. 민주당 이소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온 첫 대통령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현장에서 실천했다”며 “남부 수도권 공약 발표도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의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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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난 文정부 후계자 아니다, 새 정부 만들 것”

    “후계자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서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가 맞느냐”고 묻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정권심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토론회 초반부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 이 후보는 그러면서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가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숫자로 (답)하긴 어려운데, 매우 잘못된 부족한 정책이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서도 정부안인 14조 원보다 많은 증액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방역 책임을 소상공인들에게 떠넘겨 놓고 충분한 보상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로 문제”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추경을 놓고도 윤석열 후보와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국민의힘이 제시한 추경 규모인) 35조 원에 조건을 달지 말고 국채 발행을 확대해서라도 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돈을 어디에 쓸지 정해 놓아야 국채 발행을 하든 초과 세수를 쓰든 지출 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디에다가 쓰지도 않고 35조 원이라는 돈만 갖고 (재원을) 정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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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지참’ 갈등 李-尹, 이번엔 각자 정책-검증자료 챙겨와 토론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지지율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일 TV토론회에서 각자 챙겨온 참고자료를 무기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정책 등 각종 참고 자료를 지참한 채 토론에 임했다. 전날(2일) 진행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의 양자토론에서 빈 종이와 펜만 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로의 정책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커닝’ 없이 하자는 취지의 일대 일 토론과 달리, 다자 토론에서는 최소한의 자료를 지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단상 위에도 정책 및 검증 자료가 놓였다. 윤 후보는 당 대선 후보 경선 때도 모두발언 및 정책 자료 등을 준비하고 토론에 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A4용지 크기의 자료는 지참 가능한 걸로 합의가 된 상태”라며 “토론에 쓰일 일부 자료는 A4용지로 출력했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정치권에서는 두 후보의 자료 지참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추진됐던 두 후보의 양자토론이 자료 지참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다 최종 무산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상 각 후보는 A3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와 도표 그림 등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선관위 주관 법정 토론회와 별도로 지상파 방송3사 주최로 진행된 만큼 자료 지참을 후보 자율에 맡겼다.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후보자 TV토론은 연이어 펼쳐진다.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는 21일 경제 분야, 25일 정치 분야, 다음달 2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린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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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구애’ 총력…“尹 20% 득표” vs “李, 與지지율 보다 높이기”

    3·9대선을 불과 34일 앞둔 3일 ‘호남 민심’에 구애하는 여야의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걸고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잇달아 이 지역을 찾으며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에도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 이준석 “尹 20% 득표, 지역구도 깨졌으면” 이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신안, 진도, 완도 등을 돌며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광주 무등산 등반에 이어 최근 열흘 간 세 번째 호남 방문이다. 이 대표는 신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 숙원 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에 대해 “문재인 정부 공약이면서도 이행하지 못한 흑산공항 건설 사업을 정권교체를 이루면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해남을 찾아 “정책 홍보차량을 싣고 배로 노화도에 들어간다”라며 “다도해 도서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을 뵙고 국민의힘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겠다”고 했다. 당내에선 “이 대표가 여권의 본진격인 호남을 휘젓고 다니며 윤 후보의 활동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후보도 다음주 다섯 번째 공식 호남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무궁화호 4량을 빌려 ‘윤석열차’라는 이름을 붙인 전국 순회 열차도 다음주 호남을 향해 달릴 계획이다. 앞서 설 연휴 동안에는 윤 후보의 글씨체로 활용한 손편지를 호남 전 지역 230만 가구에 발송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호남 득표율에서 ‘마의 벽’으로 불리는 1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하고 있다. 일찌감치 ‘서진 정책’을 강조하며 호남 챙기기에 힘을 쏟아왔고, 20대 국회에서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의원과 조직 상당수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데 따른 기대감이다.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호남 지역 최대 득표율은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박근혜 대선 후보가 얻은 10.52%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20% 이상 득표해 이제 지역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텃밭 호남서 70% 벽 못 넘고 있는 李 이 후보가 ‘텃밭’ 호남에서 지지율 70%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민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66%)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71%)와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71%)보다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씩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다음으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11%), 윤 후보(8%),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4%) 순이었다.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각각 당선된 15, 16대 대선 모두 호남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이 대선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며 “반대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당선된 17, 18대 대선에선 호남에서 8~10%대 득표를 내주면서 민주당이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와 민주당 모두 호남 구애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 호남 지역을 다시 찾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들보다 호남을 많이 찾은 후보가 바로 이 후보”라며 “대선이 34일 남은 만큼 아직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수도권 일정을 급히 광주로 돌린 다음 “광주는 (저를)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활약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후보의 광주 일정에 합류해 이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3일에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영표 의원이 전북을 찾아 “이 후보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인 만큼 지지율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힘을 실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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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野, 무자료 양자토론 하자더니 말바꿔”… 野 “與, 대장동 추궁 피하려 자료반입 막아”

    설 연휴 중인 지난달 31일 계획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이 불발되자 양측의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양측은 토론 규칙을 놓고 당일 오후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결국 토론이 무산된 뒤에도 정치적 유불리 셈법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듯 서로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토론 불발에 대해 민주당이 토론장 내 자료 반입을 불허하는 ‘무(無)자료’ 토론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결국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추궁을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1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부터 (이 후보 측이) 토론을 하자기에 ‘이거는 허세’라 봤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 측이) 토론을 하자고 하기에 과감하게 받아들였더니 주제를 또 ‘대장동 의혹은 10분만 하자’라든지 ‘자료를 들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병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도 이날 라디오에서 “(다른 TV토론에서도) 패널 큰 거를 들고 와서 흔들거나 제시하지 못하게 하는 거지 애당초 기본적인 페이퍼를 갖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생떼’로 토론이 무산됐다며 화살을 돌렸다. 국민의힘이 무자료 토론을 주장하다가 민주당이 이를 수용하자 방침을 급선회했다면서 국민의힘의 ‘말 바꾸기’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를 국정 운영의 준비가 되지 않은 ‘커닝·수첩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박주민 선거대책위원회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일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서 먼저) ‘3무(무자료, 무주제, 무형식) 토론’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이) 갑자기 무자료가 또 안 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자 토론이라면 (후보들의) 평상시 준비된 정도가 드러나야 한다”면서 “모든 질문과 답변을 자료를 이만큼 갖고 와서 찾아 읽고, 이런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성사된 것을 거론하며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 후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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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첫 4자 TV토론… ‘20% 부동층 잡기’ 사활

    3·9대선을 불과 34일 남겨둔 3일 여야 4당 대선 후보들이 TV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이번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세 차례의 법정 토론회와 별도로 열리는 것이다. 여야는 이번 토론을 최대 20%에 육박하는 부동층 표심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보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첫 TV토론을 계기로 대선 구도를 ‘유능 대 무능’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책적 전문성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쌓아온 실적을 드러내 이 후보가 위기 상황에 나라 살림을 책임질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는 점을 국민께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공약과 정책 자료를 점검하며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TV토론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양강 구도를 깨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다른 후보들이 침묵하는 강성 귀족 노조, 공적연금 개혁 이슈 등을 제기하며 안 후보만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 측도 “‘흙탕물 대선’ ‘비호감 대선’을 막겠다”며 벼르고 있다. 李측 “경제정책 역량-실적 부각” 尹측 “정권교체 통한 비전 제시” 李, 검사 출신 대역 동원해 모의토론尹의 사드 추가배치 등 발언 공략… 경선때 보인 공격 토론은 자제할듯尹, 사전 리허설 대신 토론자료 검토李 둘러싼 성남FC 의혹 등 조준… ‘날카로운 검사 이미지’는 피하기로 “‘유능 대 무능’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것.”(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 “검사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것.”(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를 앞둔 2일 두 후보 측은 저마다 토론 승리를 자신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설 연휴 직전까지 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면서 TV 토론의 중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정책적 역량과 실적을 통해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윤 후보의 자질 부족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윤 후보는 날 선 검사 이미지가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李 측 “정책 역량 앞세워 기선 제압”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구도를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으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했던) ‘생태탕’ 경험이 뼈아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과도한 네거티브가 자칫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토론회에서도 네거티브 대신 이 후보가 가진 역량과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보여준 실적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부동산과 일자리 등 경제 분야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날 열린 이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의 토론회를 두고도 여권 내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통해 경제 분야 정책을 가다듬는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발언’이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의 주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후보 측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이 후보의 다소 공격적인 토론 태도와 긴 질문과 답변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당내 경선 당시 ‘바지 발언’ 등 다소 감정적인 이 후보의 모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사 출신인 조응천 의원을 윤 후보 대역으로 하는 4자 모의토론까지 진행하며 이 같은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尹 측 “정권교체 통한 새 국가 비전 제시”당 바깥 인사들과 첫 토론을 벌이는 윤 후보는 국가 지도자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외교안보 정책 등 문재인 정부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윤 후보의 뜻을 토론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적폐 청산과 반대되는 통합의 정치 구상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의혹 등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대장동, 성남FC,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께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기회로 (4자 토론을)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TV 토론 사전 리허설 대신 자택에서 정책 공약 및 네거티브용 토론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다른 세 후보의 집중 공세가 예고되는 만큼 윤 후보는 수비 전략을 세우는 데도 공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토론이 끝나면 공세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1등 후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다”며 “‘윤석열 난타전’이 펼쳐질 경우 윤 후보가 해명할 시간을 많이 얻는다는 점에서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했다.안철수 측 “3강체제 구축” 심상정 측 “정책비전 승부” 4자 TV토론 벼르는 안철수-심상정安, 反포퓰리즘 공약 차별화 전략… 沈, 李-尹 사법적 의혹 핀셋검증 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열리는 4자 TV 토론을 계기로 양강 체제로 굳어진 대선 국면에 균열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두 후보는 법원 가처분 신청, 철야농성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 불가 의사를 밝혀왔다. 안 후보는 이번 토론을 통해 3강 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후보 본인과 가족 관련 논란을 완전히 씻지 못한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모두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주요 후보 중 유일하게 국민연금 개혁을 약속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반(反)포퓰리즘’ 기조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안 후보는 2일 기자들과 만나 “토론은 굉장히 많이 해봐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10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많은 분께 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도 이날 광주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4자 토론을 계기로 개혁 어젠다가 선거의 중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주4일제 근무’ ‘시민 최저소득’ 등 정책 비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여야 후보 간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유례없는 비호감 대선이 된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동시에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를 알리겠다는 것. 정의당 관계자는 “정책 비전 제시와 함께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실상 특검을 거부한 만큼 두 후보를 둘러싼 사법적 의혹에 대해선 핀셋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관석 기자 jks@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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