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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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 휘청 류현진, 끄떡없음 보여줘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지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 유력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ESPN 등은 “류현진의 체력 저하가 의심된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현재 류현진은 152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3년의 192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14승을 거뒀던 2014년의 152이닝을 벌써 넘어섰다. 류현진 본인은 “체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최근 2경기 연속 제구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구단은 류현진에게 평소보다 하루 더 휴식을 줬다. 이에 따라 닷새를 쉰 뒤 30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이영상을 노리는 류현진으로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상대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1)가 유력하다. 2015년 SK에 입단해 4시즌 48승(32패)을 거둔 켈리는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뒤 올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5선발로 뛰고 있는 켈리는 28일 현재 9승 13패, 평균자책점 4.86의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켈리 역시 7월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체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8월 4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켈리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을 뻔했지만 애리조나가 켈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면서 대결이 무산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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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열차로 ‘메이저 퀸’ 보러 갈까… KLPGA 한화클래식 29일 개막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CC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후반기 첫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 상금 3억5000만 원)이 열린다.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이 설계해 2004년 문을 연 제이드팰리스CC는 한국 10대 코스에 종종 이름을 올리는 명문 골프장이다. 이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무료 전세 열차’로 대회장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2년 전 시작된 주말 무료 열차는 올해 용산역(청량리역)과 가평역을 오간다. 3, 4라운드가 열리는 8월 31일과 9월 1일에는 용산역에서 오전 9시 30분, 청량리역에서 오전 9시 50분에 출발해 가평역에 오전 11시 15분 도착한다. 서울로 돌아가는 무료 기차는 오후 5시 50분 가평역을 출발한다. 가평역에서 대회장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를 상시 운영한다. 일반 열차로 가평역을 이용하는 갤러리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들은 인근의 수목원 ‘제이드 가든’에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장에서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제이드 가든에서는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가족 이벤트가 열린다. 주말 가족 나들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넬리 코다(미국), 지은희, 김인경, 김효주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멋진 샷을 선보인다. 일본을 주 무대로 활약 중인 이민영과 윤채영 등도 출전한다. 또한 일본 투어에서 ‘황금세대’로 불리는 가와모토 유이, 요시모토 히카루, 미우라 모모카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올해 KLPGA투어에서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아연, 임희정 등 ‘밀레니얼 세대’의 활약도 주목된다. 2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올 KLPGA투어 최다승(4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주 휴식을 취한 최혜진은 프로암대회에서 9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혜진은 “제가 프로 데뷔전을 치른 대회가 바로 이 대회였다”며 “코스와 잘 맞는 편이고 지난해 기권한 아쉬움도 있어 올해 더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각오를 밝혔다.춘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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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등’ 절실한 류현진, 30일 SK 출신 켈리와 맞대결

    최근 2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지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지역 유력지 LA타임스와 ESPN 등은 “류현진의 체력 저하가 의심된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현재 류현진은 152와 3분의2이닝을 던져 12승 4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3년의 192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14승을 거뒀던 2014년의 152이닝을 벌써 넘어섰다. 류현진 본인은 “체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최근 2경기 연속 제구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18일 애틀랜타전에서 5와 3분의2이닝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와 3분의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구단은 류현진에게 평소보다 하루 더 휴식을 줬다. 이에 따라 닷새를 쉰 뒤 30일 오전 10시40분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이영상을 노리는 류현진으로서는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상대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1)가 유력하다. 2015년 SK에 입단한 4시즌 48승(32패)을 거둔 켈리는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뒤 올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5선발로 뛰고 있는 켈리는 28일 현재 9승13패, 평균자책점 4.86의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켈리 역시 7월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체력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8월 4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켈리의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을 뻔 했지만 애리조나가 켈리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면서 대결이 무산됐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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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력의 박병호 하루에 네방… 단숨에 홈런 선두

    쳤다 하면 홈런이었다. 당겨 치고, 밀어 치고, 담장을 넘어 구장 밖으로도 공을 날려 보냈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33·사진)가 우리가 알던 ‘홈런왕’ 박병호로 돌아왔다. 박병호는 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28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회부터 심상치 않았다. 박병호는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송창현의 3구째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3회에는 낮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고. 5회에는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3개의 투런 홈런 모두 송창현의 다른 구종의 공을 다른 방향으로 때려냈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3번째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박병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3번째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좌월 장외 홈런을 작렬시키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 경기 4홈런은 개인 두 번째이자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6번째)다. 이날 4타수 4안타 4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역대 한 경기 최다루타 타이 기록(16개·통산 7번째)도 세웠다. 전날까지 박병호는 24홈런으로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였다. 팀 동료 샌즈(26개)에게 2개 차로 뒤졌다. 올해부터 도입된 반발력 낮은 공인구의 영향도 있었지만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리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43홈런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서도 페이스가 더뎠다. 하지만 이날 하루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박병호는 전성기 못지않은 파워를 과시했다. 박병호는 “청주구장에 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다”며 “그동안 중심 타자로서 부족했는데 모처럼 내 역할을 해낸 것 같다. 남은 시즌에도 분발해 30홈런, 100타점은 꼭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27일 현재 박병호의 타점은 85개, 타율은 0.285가 됐다. 키움은 이날 한화를 15-0으로 대파했다. 한화는 최근 6연패. NC는 KT에 4-3으로 신승하며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와의 승차는 2경기가 됐다. 1, 2위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2위 두산이 선두 SK를 4-2로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을 6승 6패로 맞췄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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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히 남을 6번째 전설 온힘 다해 우리가 쏩니다”

    선동열(전 야구 대표팀 감독), 이승엽(전 삼성), 추신수(텍사스), 김광현(SK)…. 세대는 달라도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역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 멤버라는 것이다. 10대 때부터 두각을 보인 이들은 한국 야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스타로 성장했다.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는 제29회 대회가 열린다. 올해 유신고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이성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야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를 ‘기장 키즈’가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 야구의 대표적인 황금 세대로는 2000년 이 대회 우승 멤버들을 꼽을 수 있다. 추신수와 이대호(롯데),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등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19회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에 9-7로 승리한 결승전은 명승부로 남아 있다. 그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계약했다. 2006년 쿠바 대회와 2008년 에드먼턴 대회 우승 멤버들은 현재 KBO리그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2006년 대회에서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건우와 허경민, 정수빈(이상 두산), 오지환(LG), 안치홍(KIA) 등이 소속됐던 2008년 대표팀은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하며 제2의 에드먼턴 키즈로 불렸다. 이번 대회에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각 팀의 선택을 받은 선수가 대거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올해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모두 휩쓴 소형준-강현우 배터리(이상 유신고)의 활약이 주목된다. 소형준은 KT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고, 강현우는 26일 신인드래프트에서 KT로부터 2차 1라운드에 호명됐다. SK 오원석(야탑고), 롯데 최준용(경남고), 두산 이주엽(성남고), LG 이민호(휘문고) 역시 모두 각 팀의 1차 지명 선수들이다. 덕수고 오른손 투수 장재영과 상원고 왼손 투수 이승현 등 2명은 2학년이지만 대표팀에 뽑혔다. 고교 최고의 거포로 평가받는 박주홍(장충고)을 비롯해 박민(야탑고), 이주형(경남고), 박시원(광주일고) 등도 모두 상위 순번으로 각 팀의 지명을 받았다. 소형준, 강현우, 최준용, 박민 등 4명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27일 발표한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뛰어난 실력으로 성인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아시아야구선수권은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한국은 일본, 미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내달 5∼7일 열리는 슈퍼라운드에서 B조에 속한 일본 및 미국과 맞붙는다. 일본 대표팀에는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와 결승 등에서 최대 2차례 일본을 만날 수 있다. 미국은 최근 4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1994년 제14회 대회 우승 멤버인 이승엽 KBO 홍보위원은 “당시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후배들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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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들러리’서 ‘183억원 사나이’로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주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였다. 부진에 시달리던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들러리였다. 우즈와 챔피언 조에 속했던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설욕에는 1년도 걸리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탈락한 우즈는 비록 없었지만 매킬로이는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를 누르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5언더파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도 올랐다.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83억 원)는 그의 차지였다. 2007년 창설된 페덱스컵에서 두 차례 타이틀을 안은 것은 우즈(2007, 2009년)에 이어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매킬로이는 2016년에도 페덱스컵 정상에 올라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받았다.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5타 뒤진 채 이번 대회에 나선 매킬로이는 악천후로 5번홀까지만 치른 전날 3라운드에서 토머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6일 속개된 3라운드 잔여 라운드를 마쳤을 때는 14언더파로 15언더파의 켑카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집어넣으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켑카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큰 위기 없이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대회 후 세계 랭킹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매킬로이는 “작년엔 우즈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졌다. 올해는 켑카를 상대로 잘 해내고 싶었고, 결국 해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역대 최다인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매킬로이는 PGA투어 사상 한 시즌 최다 수입 기록도 새로 썼다. 시즌 상금 778만6286달러와 ‘윈덤 리워드’ 보너스 150만 달러를 합해 그가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은 2428만5286달러(약 296억 원)나 된다. 2014∼2015시즌 조던 스피스(미국)의 종전 기록 220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는 최종합계 이븐파로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은 51만2500달러(약 6억2000만 원). PGA투어는 2주간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9월 12일 막을 올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로 2019∼2020시즌을 시작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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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고 정구범 “NC의 류현진으로”… 프로야구 2차 지명 전체 1순위

    고교 최고의 왼손 투수로 평가받는 덕수고 정구범이 프로야구 NC 유니폼을 입는다. 정구범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NC에 지명됐다. 시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정구범은 서울 구단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잠재력을 갖췄다. 하지만 중학교 때 미국으로 야구 유학을 떠나면서 유급을 하는 바람에 2차 드래프트에 나오게 됐다. 장재영(2학년)과 함께 덕수고 마운드를 책임져 온 정구범은 올해 7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정구범은 “국내 최고 좌완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하위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NC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외야수 박시원(광주일고)과 안인산(야탑고)을 각각 선택해 알차게 전력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는 또 강인권 한화 배터리 코치의 아들 강태경(배명고·투수)을 5라운드로 지명했다. 왼손 투수 김윤식(광주 진흥고)을 1라운드에서 선택한 LG도 “즉시전력감을 뽑았다”고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차명석 LG 단장은 “현재 우리 팀에는 고우석(우완), 정우영(사이드암) 등 좋은 젊은 투수가 많다. 김윤식까지 가세하면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필승조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LG는 2라운드에서는 대형 유격수감으로 평가받는 이주형(경남고)을 뽑았다. 롯데와 삼성은 각각 대전고 좌완 홍민기, 유신고 좌완 허윤동을 선택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 상위권에서는 왼손 투수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끈 고교 최강 포수 강현우(유신고)를 호명했고, KIA는 야탑고 유격수 박민을 뽑았다. 해외파 중에서는 손호영(연천 미라클)이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에 지명됐고, 문찬종이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두산은 마지막 10라운드에서 일본 와세다대를 나온 재일교포 3세 안권수(외야수)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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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인의 결전’ 임성재 첫날 공동13위

    “확률적으로는 내가 신인상을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21)는 2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적어 냈다. 쾌조의 출발을 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 1언더파를 더해 4언더파로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3위에 올랐다. 1라운드 후 임성재는 “신인왕은 선수들 투표로 정하는데 그래도 최종전에 신인으로는 혼자 출전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만약 임성재가 신인왕을 받으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일이 된다. 하지만 임성재의 신인왕 수상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투어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손을 들어준 전문가들이 더 많았다. 올해 6월 프로로 전향한 모리카와는 지난달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비해 임성재는 꾸준한 성적을 올리긴 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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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리가 쏘아올린 김광현의 ML 꿈

    24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13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은 평소와 약간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 영어 성 ‘RYU’가 아닌 한글로 ‘류현진’이 적힌 유니폼이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자신이 정한 이름이나 별명을 유니폼에 새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기획한 ‘플레이어스 위켄드(Player‘s Weekend)’의 일환이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는 모두 경매에 나오고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올해 30개 구단 750명의 선수 가운데 유니폼에 한글을 쓰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류현진은 2017년과 2018년에는 자신의 영어 별명 ‘MONSTER’를 사용했다. 류현진이 한글 유니폼을 입는 것은 KBO리그 한화 소속이던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어찌 보면 자신감의 표현이다. 류현진은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다. 올해 그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찬호와 김병현(이상 은퇴)도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 투수로 활약했지만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 역시 마이너리그를 거쳐 빅리거가 됐다. 류현진 외에도 KBO리그를 통해 메이저리그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들이 있다. 밀워키 내야수 에릭 테임즈(33)와 애리조나 투수 메릴 켈리(31)가 주인공이다. 짧은 빅리그 생활 뒤 경쟁에서 밀린 테임즈는 2014년 NC에 입단해 ‘괴물 타자’로 재탄생했다. 2015년 47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KBO리그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9에 124홈런을 쳤다. 2017년 밀워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테임즈는 그해 31홈런을 치며 빅리거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지만 올 시즌 17홈런에 OPS(출루율+장타력) 0.847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18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연장 14회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여전히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면승부보다는 타자들을 유혹하는 경향이 강한 KBO리그 투수들과의 수 싸움을 통해 실력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 공신 켈리는 KBO리그가 키워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경험 없이 2015년 SK에 입단한 켈리는 4시즌 동안 다양한 구종을 익히며 제구력을 보완했다. 지난 시즌 뒤 애리조나와 최대 4년 1450만 달러(약 176억 원)에 계약한 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뛰고 있다. 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시즌 9승(12패)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이 속속 나오면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주기적으로 스카우트를 보내 KBO리거들을 체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19승을 거두고 있는 두산 린드블럼(32)과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31·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 등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광현은 내년 시즌 뒤 2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한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30)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다. 올해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 진출을 노릴 수 있었지만 시즌 초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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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기능 강화제 조심 불법약물 성분 우려” MLB 사무국, 선수들에 경고

    “성 기능 강화제를 복용하지 마세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최근 메이저리그는 물론이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보낸 공지다. 22일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주유소 편의점이나 약국 등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성 기능 강화 알약에 불법 약물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성 기능 강화제는 MLB 사무국의 불법 약물 규제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메이저리그가 불법으로 규정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불법 약물 복용으로 적발된 2명 이상의 선수가 이 같은 알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누구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성 기능 강화제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다”며 “정말 필요한 사람은 의사를 찾아 상담하라”고 조언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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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평가’ 류현진, 가치 증명해야 할 양키스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2·사진)은 올 시즌 후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의 시즌 후 거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 투수 FA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며 그의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팀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1790만 달러·약 216억 원)를 받아들여 다저스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FA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류현진이 수준급 선발 투수 자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내셔널리그 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많은 삼진을 잡지 않고, 100마일(약 161km)의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류현진은 필요할 때는 어떤 구질의 공이든 던질 줄 안다. 야구를 지배할 줄 아는 선수다. 최근 야구에서 보기 드문 선수”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저평가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mlb.com은 “FA 시장에서는 게릿 콜(휴스턴)이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은 류현진보다 한참 성적이 모자라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로비 레이(애리조나), 잭 휠러(뉴욕 메츠)의 얘기를 더 많이 한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전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내년이면 류현진은 33세가 된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차례 수술 등으로 9번이나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mlb.com은 한 아메리칸리그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시즌 중 빠른 계약’을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류현진이 분명 저평가되고 있다. 어쩌면 정식으로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빨리 계약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의 큰손인 양키스는 시즌 후 FA 류현진을 데려갈 수 있는 잠재적인 팀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거두고 있어 현재로선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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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라운딩 골프장, 솔직 후기 남겨주세요

    주말 골퍼들이 가장 기분 좋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어디일까. 골프장을 직접 이용하는 골퍼들이 제일 마음에 드는 골프장을 고를 수 있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는 올해도 동아일보, 스포츠동아와 함께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사진). XGOLF는 79만 명의 회원들이 홈페이지에 직접 작성한 22만 건의 이용후기를 토대로 평점 9.0(10점 만점) 이상의 골프장 16곳을 1차로 선정했다. 88(경기 용인), 뉴서울(경기 광주), 대호단양(충북 단양), 떼제베(충북 청주), 라데나(강원 춘천), 문경(경북 문경), 사우스스프링스(경기 이천), 서원힐스(경기 파주), 솔모로(경기 여주), 여주신라(경기 여주), 클럽모우(강원 홍천), 킹스데일(충북 충주), 태광(경기 용인), 파크밸리(강원 원주), 현대더링스(충남 태안), 파인리즈(강원 고성) 등이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에 올랐다. XGOLF는 이달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 골프장을 직접 예약한 후 11개 세부 항목을 평가하는 소비자들의 2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차 평가는 11월 4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2차 평가가 끝나면 1차 평가와 2차 평가 점수를 50%씩 반영해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해하는 10개 골프장을 선정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고객들의 적극적인 평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후보 골프장 라운드를 완료한 회원 중 후기를 등록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XGOLF 홈페이지에서 즉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Xcash를 2배로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10곳을 모두 맞힌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주중 무료라운드와 그린피 할인쿠폰, 볼빅 레인지파인더 등을 선물한다. 자세한 사항은 XGOLF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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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FA 시장 뒤흔들어 놓을 수도”…올 시즌 후 어느 팀 유니폼 입을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2)은 올 시즌 후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의 시즌 후 거취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이 투수 FA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다”라며 그의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팀의 퀄리파잉오퍼(연봉 1790만 달러·약 216억 원)를 받아들여 다저스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FA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류현진이 수준급 선발 투수 자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내셔널리그 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많은 삼진을 잡지 않고, 100마일(약 161km)의 빠른 공을 던지지 않지만 류현진은 필요할 때는 어떤 구질의 공이든 던질 줄 안다. 야구를 지배할 줄 아는 선수다. 최근 야구에서 보기 드문 선수”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저평가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mlb.com은 “FA 시장에서는 게릿 콜(휴스턴)이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람들은 류현진보다 한참 성적이 모자라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로비 레이(애리조나), 잭 휠러(뉴욕 메츠)의 얘기를 더 많이 한다”고 전했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전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내년이면 류현진은 33세가 된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 후 2차례 수술 등으로 9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mlb.com은 한 아메리칸리그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시즌 중 빠른 계약’을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류현진이 분명 저평가되고 있다. 어쩌면 정식으로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 빨리 계약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의 큰 손인 양키스는 시즌 후 FA 류현진을 데려갈 수 있는 잠재적인 팀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거두고 있어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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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쌍포’ 샌즈-박병호 펑펑… 26호-24호로 홈런 1, 2위 달려

    지난 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의 몸값은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였다. 헐값에 입단했지만 25경기에서 타율 0.314에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샌즈의 연봉은 50만 달러(약 6억 원)로 뛰었다. 하지만 이 역시 같은 팀 투수 요키시와 더불어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성적은 몸값과는 정반대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샌즈는 4-1로 앞선 8회초 정성곤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6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샌즈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도 0.316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101타점으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처음 데려왔을 때도 나쁘지 않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잘할지는 몰랐다. 올해 활약은 더욱 기대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4번 타자 박병호 역시 9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4호로 홈런 단독 2위가 됐다. 키움은 이날 KT를 8-1로 완파하며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NC(창원)와 삼성-한화(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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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투 펀치 30승 합작… 무서워라, SK 마운드

    타자 친화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SK는 홈런의 팀이었다. 2017년에는 234홈런으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작년에도 2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역시 막강 타선 덕분이었다. 하지만 공인구를 바꾼 올해 21일 현재 SK의 팀 홈런은 94개로 10개 팀 중 4위. 그 대신 SK는 올해 ‘마운드의 팀’으로 거듭났다. SK는 20일과 21일 연속 롯데를 상대로 승리하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30경기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2위 두산에 7.5경기 차로 앞서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2년 연속 우승도 더 유리해진다. SK 마운드는 단연 10개 구단 중 최강이다. 이날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3.4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김광현-산체스가 이끄는 선발 원투 펀치는 동급 최강이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24경기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 중이다. 강속구 투수 산체스도 김광현과 같은 15승 3패에 평균자책점 2.21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대만리그에서 뛰던 강속구 투수 소사를 시즌 중반 영입하면서 확실한 1∼3선발 체제를 갖췄다. 소사는 이날도 롯데를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국내 복귀전 첫 패 이후 8연승 행진이다. 4선발 박종훈 역시 7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이 부문 10위에 올라 있다. 5선발 문승원(8승 6패, 평균자책점 4.43)도 다른 팀이라면 3선발급 성적이다. 계투진 역시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해외 유턴파 신인 하재훈이 이날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가장 먼저 30세이브(5승 3패) 고지에 오른 가운데 김태훈 서진용 정영일로 이뤄진 필승조 역시 공략하기 쉽지 않다. 똘똘한 선발진에 확실한 마무리라는 야구계의 우승 공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관건은 현재 전력을 부상 없이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느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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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처럼 실수하지 말길…” 국민타자의 자기반성[광화문에서/이헌재]

    “팬들에게 사인 잘해 주시나요?” “아뇨. 잘 안 해줍니다.” “이유가 뭔가요?” “너무 많이 해드려서 아무래도 사인의 희소성이 떨어지는 거 같아서요.” 몇 해 전 전파를 탄 동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이승엽(43)은 고개를 숙였다. 동영상이 끝난 뒤 마침내 고개를 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은 선배인 제가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승엽은 7월부터 이달 초까지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는 후배 선수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순회강연 프로그램 이름은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퓨처스 홈런 투어(Futures Home-Learn Tour)’였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태도, 소양을 배운다(learn)는 의미로 기획됐다. KBO리그 최다인 467홈런을 치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승엽에게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주홍글씨가 있다. 바로 팬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이다. 이승엽은 자신의 가장 아픈 부분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12차례의 강연 동안 매번 같은 내용을 말하며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랫동안 이승엽을 지켜봐 온 기자의 눈으로는 이승엽이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8년간의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마치고 2012년 한국으로 복귀한 이승엽은 야구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그해 21홈런을 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014년에도 32개의 홈런을 날렸다. 은퇴 마지막 해이던 2017년에도 27홈런을 쳤다. 하지만 그도 선수이기 전에 인간이었다. 잘하는 날이 있으면 못 치는 날이 있었다. 3할을 치면 좋은 타자라는 소리를 듣는 야구에서는 잘하는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이 더 많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 치는 날이건 그렇지 않은 날이건 경기 후 라커룸에 돌아오면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 몇 박스의 공이 놓여 있었다. 그는 당시 “이러다 사인 노이로제에 걸리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때마침 논란의 인터뷰를 전후해 그의 사인공이 온라인을 통해 적지 않은 금액에 거래된다는 말이 돌았다. 평소 팬 서비스에 인색하지 않았던 이승엽이 돌발적인 말을 내뱉었던 배경이다. 한 번 튀어 나온 말의 여파는 오래갔다. 은퇴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이승엽과 관련된 기사에는 어김없이 부정적인 댓글이 달린다. 이른바 ‘희소성’을 비꼬는 글이 대부분이다. 그는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 큰 실수를 했다. 팬들이 있기에 우리 같은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했었던 것 같다. 후배들은 절대 나처럼 못난 선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뜻으로 강연 프로그램에 해당 내용을 넣었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강연은 자신이 일본에서 겪었던 어려움, 힘들었던 2군 시절 등 성공보다는 실패담이 주를 이뤘다. 나라 안팎으로 큰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르고도 이를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이승엽은 한 분야에서 최고를 이룬 사람이 실수를 저지른 후 보여줄 수 있는 품격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제 그만 희소성 논란에서 그를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  이헌재 스포츠부 차장 uni@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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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혼술족처럼 야구도 혼자 편하게”

    프로야구 SK는 9월 3일 NC와의 안방경기부터 혼자 야구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한 ‘나 홀로 탁자석’을 운영한다. ‘나홀로 탁자석’은 기존 2인용 탁자 지정석에 특수 제작된 칸막이를 설치해 다른 고객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좌석이다. SK 관계자는 “최근 혼자 여가를 즐기는 것에 익숙한 이른바 ‘혼놀족’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 시즌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홀로 탁자석’은 SK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플레이위드’ 및 공식 온라인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 20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주중(화∼목요일) 3만5000원, 금요일 4만 원, 주말 4만4000원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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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 의지’ 양의지 vs ‘용맹 백호’ 강백호

    KBO리그 9구단 NC와 10구단 KT. 정규 시즌 후 ‘가을 잔치’ 초청장을 받을 수 있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 팀별로 30경기 내외를 남기고 있는 20일 현재 NC와 KT의 치열한 5위 싸움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NC는 이날 두산을 3-2로 꺾으며 57승 1무 56패(승률 0.504)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KT 역시 키움을 6-0으로 완파하며 57승 1무 58패(승률 0.496)로 1경기 차를 유지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NC는 선두 다툼을 벌였다. 시즌 중반 이후 힘이 떨어지며 중위권으로 내려오는 틈을 타 KT가 따라붙었다. 하위권에 머물던 KT는 6월 말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승을 달리며 처음 6위로 올라섰다. KT는 여세를 몰아 이달 초 NC를 끌어내리고 사상 처음으로 후반기에 5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NC에 5위 자리를 내준 채 다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근 들어 두 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부상 등으로 이탈했던 전력이 속속 복귀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향한 원동력이 됐다. 그 가운데 양의지(32·NC)와 강백호(20·KT)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마찬가지다. 6월 25일 롯데전에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강백호는 8일 두산전에서 복귀한 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도 키움 에이스 브리검을 상대로 시즌 11호 홈런을 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복귀 후 10경기 타율이 0.444(36타수 16안타)나 된다. 16안타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3개였다. 강백호는 시즌 타율 0.350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백호의 타격왕 최대 경쟁자는 양의지다.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여의 공백을 가진 뒤 돌아온 양의지는 복귀전이었던 13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17일 SK전에서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복귀 후 7경기 성적은 타율 0.440, 2홈런, 5타점. 양의지는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부상을 당하기 전 0.356이었던 시즌 타율을 0.363까지 끌어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까지 114경기를 치른 NC의 규정 타석은 353타석이다. 345타석을 기록 중인 양의지는 8타석이 모자란다. 경기당 4차례 정도 타석에 들어선다는 걸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에는 다시 규정 타석에 들어올 수 있다. 중심 타자인 양의지와 강백호의 방망이에는 타격 1위 타이틀은 물론이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까지 달려 있다.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한 NC는 2014년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년 뒤인 2015년 1군에 올라온 KT는 지난해까지 최하위 3번에 9위 1번 등 하위권을 전전했다. 올해 가을 잔치에 나가면 팀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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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 혼술 이어 혼야? SK 와이번스 ‘나홀로 탁자석’ 특징은…

    혼자 노는 게 유행인 시대다. 혼자 밥 먹고(혼밥), 혼자 술 마시고(혼술), 심지어 혼자 고기를 먹는 것(혼고)도 어색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흐름을 타고 한 지상파 방송이 일주일에 한 번 방영하는 ‘나 혼자 산다’는 가장 인기 많은 예능프로그램이 됐다. 이제 야구도 혼자 편안하게 ‘직관(직접 관람)’하는 시대가 됐다. SK 와이번스(대표이사 류준열)는 9월 3일 NC 다이노스와의 안방경기부터 혼자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나홀로 탁자석’을 운영한다. 이전에도 혼자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개 외야석이나 내야석의 외진 곳에서 따로 자리를 잡곤 했다. SK가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 새로 설치하는 ‘나홀로 탁자석’은 기존 2인용 탁자 지정석에 특수 제작된 칸막이를 설치해 다른 관중들에게 방해 받지 않고 혼자 편안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탁자지정석 1층 맨 앞 열에 30석을 시범 운영 한다. SK 관계자는 “최근 혼자 여가를 즐기는 것에 익숙한 이른바 ‘혼놀족’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착안했다”며 “올 시즌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 내년 시즌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홀로 탁자석’은 SK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플레이위드’ 및 공식 온라인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8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주중(화~목) 3만 5000원, 금요일 4만 원, 주말(토, 일, 공휴일) 4만 4000원이다. 현재 이 구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자지정석 가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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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 우즈도 못 가는데… 루키 임성재, ‘30인 결투장’으로

    22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열린다.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황제’ 타이거 우즈도, 필 미컬슨(이상 미국)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이 명단에 한국 선수가 있다. 21세의 ‘슈퍼 루키’ 임성재(CJ대한통운)가 주인공이다. 임성재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최종 1위에 오른 선수는 투어챔피언십 상금과 별도로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투어챔피언십에서 꼴찌(30위)를 해도 39만5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수령한다. 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2008년, 2010∼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 등 4명이었다.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시즌 마지막 무대에 오른 30명 가운데 유일한 신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인왕은 시즌 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데 2007년 페덱스컵 제도 도입 후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예외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임성재가 신인왕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가 된다. 임성재는 다음 시즌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디오픈), US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출전 자격도 얻었다.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 대항전) 출전도 가시권이다. 성적에 따라 자동 출전하는 8명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단장 추천의 4자리 중 한 자리를 받을 수 있다. 인터내셔널팀을 이끄는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평소 임성재를 높이 평가해 왔다. ○ 부드러움과 꾸준함이 장점 아마추어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임성재는 2015년 말 프로 전향 후 2016년 일본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미국으로 건너와 PGA 웹닷컴 투어(2부 투어·현 콘페리 투어)에서 개막전과 최종전을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PGA투어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모두 7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시절부터 그를 지도해 온 최현 코치는 “유순한 인상과는 달리 필드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승부 근성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실수한 샷이 있으면 끝까지 남아 자기 것으로 만든 뒤 집에 가곤 했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스윙과 탄도 높은 아이언 샷이 장점이다. 트러블샷에도 능하다. 이번 시즌 스크램블링(파온을 못 했어도 파 이상을 잡는 것) 순위는 6위에 올라 있다. CJ 관계자는 “부모님과 함께 투어를 다니는데 마치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 피자와 햄버거 등 미국 음식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 임성재는…△생년월일: 1998년 3월 30일 △신체조건: 181cm, 82kg △출신교: 천안고-한국체대(재학 중) △프로 입문: 2016년 △주요 경력: 2014∼2015년 국가대표, 2018 PGA 웹닷컴투어(2부 투어) 상금왕 △2018∼2019시즌 PGA투어 성적: 34개 대회 출전, 톱10 7회. 페덱스컵 포인트 24위(1407점). 상금 285만1134달러(약 34억5000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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