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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가 있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이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로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끈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박세리는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를 통한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의 대표적인 자선 대회로도 유명하다. 대회 기간에 15번홀(파4)에서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조성된 ‘OK-PAY 존’에 들어가면 대회 주최사가 장학기금 300만 원을 낸다. 또 선수들은 상금의 10%를 기부한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은 배정장학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골퍼들에게 전달된다. 배정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세리키즈 장학생’을 선발해 프로 선수가 될 때까지 장학금과 훈련비 등으로 1인당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해마다 대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20여 명의 ‘행복 나눔 스포츠 장학생’을 뽑아 프로골퍼를 향한 꿈을 키워주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아프로서비스그룹(회장 최윤)은 KLPGA투어 대회뿐만 아니라 대학골프대회도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대한럭비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최윤 회장은 “한국 골프의 전설인 박세리의 뒤를 잇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 앞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후배 프로들에게 자필 초청장을 전달한 박세리는 선수들의 숙소 비용을 낮춰 달라고 주최사에 건의하는 등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출전 선수들은 캐디빕(캐디가 입는 조끼)에 박세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기로 해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의 대세 박성현(넵스)은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8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주 미래에셋 대우클래식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역전패한 박성현은 “뜻깊은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투어에서 세 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요넥스코리아)도 모처럼 국내 팬 앞에 선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가 열린다. CJ그룹은 27일 내년 10월 PGA투어 대회를 한국에서 열기로 PGA투어 사무국과 합의하고 이르면 다음 주 대회 명칭, 총상금 및 출전 선수 규모 등 정식 계약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측은 대회 계약 기간을 2017년부터 5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대회 총상금은 6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CJ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 또는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PGA투어 이벤트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적은 있었지만 정규 대회는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제주 중문 골프장에서 PGA투어 공인 대회인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한 차례 열렸고 지난해에는 PGA투어가 주관하는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치러졌다. PGA투어 2016∼2017시즌 스케줄에 따르면 CJ그룹이 대회를 유치한 10월에는 아시아에서 CIMB클래식(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과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중국 상하이) 등 PGA투어 2개 대회가 열린다. 신설되는 CJ그룹의 PGA투어 대회 시기는 두 개 대회 사이가 될 공산이 크다. CJ그룹은 2002년부터 4년 동안 제주에서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번에 PGA투어 대회를 열게 된 배경으로는 침체된 한국 남자 골프의 중흥을 이끌면서 한국 유망주들에게 해외 진출의 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에서 개최한 국내 LPGA투어 대회에서 안시현 이지영이 우승하면서 ‘빅리그’ 직행의 꿈을 이뤘듯 남자 골프에서도 신데렐라의 탄생을 거들 수 있다는 것이다. CJ그룹 측은 “PGA투어 측과 막바지 협상 조건 가운데는 한국 선수의 초청 출전 규모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성사되면 한국은 PGA투어와 LPGA투어를 동시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LPGA투어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다음 달 열린다. 김종석 kjs0123@donga.com·이호재 기자}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은 27일 현재 1위다. 2013년 8월 처음 파트너로 인연을 맺은 뒤 2014년 8월부터 2년 넘게 줄곧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셔틀콕 최강인 두 선수가 이번 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유연성은 남자 복식에서 새로운 짝을 찾는 한편 혼합복식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18세였던 2006년 처음 달았던 태극마크를 10년 만에 떼게 된 이용대는 “대표팀에서 10년을 보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세월이었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3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국제대회에서 19차례나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금메달을 노렸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대는 “내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연성이 형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달 동안 휴대전화도 꺼두며 올인했는데 지나친 부담감에 위축됐다. 하지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는 이용대의 대표팀 은퇴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서는 용품 등 스폰서 계약 등에 제약이 심하고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이용대는 “요즘 배드민턴이 더 재미있어졌다. 대표 선수가 아니어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갈 길이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리그에서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일본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첫아이(딸)를 낳아 아빠가 된 유연성은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두 선수는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가슴이 설렌다. 대회가 끝난 뒤 중국집에서 진하게 한잔하고 싶다”며 웃었다. 성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은 27일 현재 1위다. 2013년 8월 처음 파트너로 인연을 맺은 뒤 2014년 8월부터 2년 넘게 줄곧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셔틀콕 최강인 두 선수가 이번 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유연성은 남자 복식에서 새로운 짝을 찾는 한편 혼합복식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18세였던 2006년 처음 달았던 태극마크를 10년 만에 떼게 된 이용대는 "대표팀에서 10년을 보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세월이었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3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국제 대회에서 19차례나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금메달을 노렸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용대는 "내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연성이 형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됐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올림픽을 앞두고 한 달 동안 휴대전화도 꺼두며 올인했는데 지나친 부담감에 위축됐다. 하지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는 이용대의 대표팀 은퇴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기 때문. 대표팀에서는 용품 등 스폰서 계약 등에 제약이 심하고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해야 하는 규정도 있다. 이용대는 "요즘 배드민턴이 더 재미있어 졌다. 대표선수가 아니어도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나갈 길이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 등 해외 리그에서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일본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첫 아이(딸)를 낳아 아빠가 된 유연성은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두 선수는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돼 가슴이 설렌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타이틀 방어를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 대회가 끝난 뒤 중국집에서 진하게 한잔 하고 싶다"며 웃었다.성남=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가 있다.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이다. 한국 여자 골프의 개척자로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끈 박세리가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박세리는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를 통한 기부 문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의 대표적인 자선 대회로도 유명하다. 대회 기간 중 15번 홀(파 4)에서 선수들이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조성된 'OK-PAY 존'에 들어가면 대회 주최사가 장학기금 300만 원을 낸다. 또 선수들은 상금의 10%를 기부한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 기금은 배정장학재단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 골퍼들에게 전달된다. 배정장학재단은 지난해부터 중고생을 대상으로 '세리키즈 장학생'을 선발해 프로선수가 될 때까지 장학금과 훈련비 등으로 1인당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해마다 대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20여명의 '행복 나눔 스포츠 장학생'을 뽑아 프로골퍼를 향한 꿈을 키워주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아프로서비스그룹(회장 최윤)은 KLPGA투어 대회 뿐 아니라 대학골프대회도 개최하는 등 국내 골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비인기종목 육성을 위해 대한럭비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최윤 회장은 "한국 골프의 전설인 박세리의 뒤를 잇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 앞으로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후배 프로들에게 자필 초청장을 전달한 박세리는 선수들의 숙소 비용을 낮춰달라고 주최사에 건의하는 등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출전 선수들은 캐디빕(캐디가 입는 조끼)에 박세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기로 해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의 대세 박성현(넵스)은 2년 연속 우승과 시즌 8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주 미래에셋 대우클래식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나섰다 역전패한 박성현은 "뜻 깊은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투어에서 세 차례 상금왕에 올랐던 안선주(요넥스코리아)도 모처럼 국내 팬 앞에 선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16번홀(파4·454야드)의 기적이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라운드 이 홀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행운의 샷 이글을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기사회생한 그는 라이언 무어(미국)와 팽팽히 맞서며 16번홀에서 4차 연장전을 치렀다. 무어가 까다로운 6m 파 퍼팅을 먼저 성공시킨 뒤 매킬로이의 5m 버디 퍼팅이 홀 안으로 사라졌다. 매킬로이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17억 원)와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1억 원)를 모두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세계 랭킹 3위 매킬로이는 26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무어, 케빈 채플(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투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동시에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이날 1차 연장전에서 탈락한 채플이나 무어에게 패했다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는 전날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질주하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나온 극적인 이글과 버디 퍼팅에 힘입어 매킬로이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존슨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3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쳐 대박의 기회를 날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신인상을 다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10위(2언더파)를 기록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6번 홀(파4·454야드)의 기적이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라운드 이 홀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행운의 샷 이글을 낚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기사회생한 그는 라이언 무어(미국)와 팽팽히 맞서며 16번 홀에서 4차 연장전을 치렀다. 무어가 까다로운 6m 파 퍼팅을 먼저 성공시킨 뒤 매킬로이의 5m 버디 퍼팅이 컵 안으로 사라졌다. 매킬로이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 상금 153만 달러(약 17억 원)와 보너스 1000만 달러(111억 원)를 모두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세계 랭킹 3위 매킬로이는 26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무어, 케빈 채플(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투어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동시에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이날 1차 연장전에서 탈락한 채플이나 무어에게 패했다면 1000만 달러의 보너스는 전날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선두를 질주하던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나온 극적인 이글과 버디 퍼팅에 힘입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존슨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3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쳐 대박의 기회를 날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신인상을 다투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10위(2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1만8620달러의 상금에 24만 5000달러의 보너스를 확보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미래 정현(20·한국체대)이 뒤늦게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재기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34위 정현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86위 이덕희(20·마포고)를 2-0(6-4, 6-2)으로 눌렀다. 5월 프랑스오픈 이후 복부 근육 부상 치료와 스트로크 교정을 위해 4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정현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대회 2연패에 챌린저급 대회에서 통산 6승째. 지난주 복귀전이었던 차이나 인터내셔널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정현은 빠른 속도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7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그는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와 포어핸드 스트로크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고교 졸업반인 이덕희는 챌린저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75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내 다음 주 랭킹이 150위 안팎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미래 정현(20·한국체대)이 뒤늦게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재기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세계 랭킹 134위 정현은 25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86위 이덕희(20·마포고)를 2-0(6-4, 6-2)으로 눌렀다. 5월 프랑스오픈 이후 복부 근육 부상 치료와 스트로크 교정을 위해 4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정현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대회 2연패에 챌린저급 대회에서 통산 6승째. 지난주 복귀전이었던 차이나 인터내셔널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선 정현은 빠른 속도로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7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린 그는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와 포어핸드 스트로크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윤용일 코치는 "서브의 스피드와 각도가 향상돼 서브 득점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씨는 지난달 말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까지 관두고 아들과 투어 생활을 동행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돕고 있다. 고교 졸업반인 이덕희는 챌린저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75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내 다음주 랭킹이 150위 안팎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한국체대)과 이덕희(18·마포고)가 남자프로테니스(ATP) OEC 가오슝 챌린저 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 선수로는 ATP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34위 정현과 두 번째로 높은 이덕희(186위)는 24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단식 준결승에서 동반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정현은 세계 71위의 강호 루옌쉰(대만)을 1시간 58분의 접전 끝에 2-1(6-2, 3-6, 7-6)로 꺾었다. 5월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후 4개월 동안 부상 치료와 스트로크 교정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정현은 지난주 중국 난창 챌린저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결승에 오르며 재기의 희망을 밝혔다.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이덕희는 세계 98위 스기타 유이치(일본)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생애 처음으로 챌린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이번 대회전까지 챌린저 대회 4강에 두 차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정현과 이덕희는 그동안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로 맞섰다. 25일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상금 1만8000 달러(약 19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125점을 받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고성현(김천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2관왕을 노리게 됐다. 고성현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시험적으로 파트너가 된 김기정(삼성전기)과 세계 랭킹 16위 기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 조(일본)를 2-1(17-21, 21-15, 2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 이후 이용대와 김사랑이 은퇴했고, 유연성은 부인 출산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남자 복식의 새로운 조합을 구상하고 있다. 고성현은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신백철과 정상에 오른 뒤 리우올림픽에는 국가별 출전 쿼터 제한으로 세계 랭킹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했다. 김기정은 올림픽 파트너였던 김사랑이 목 디스크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이번에 처음 고성현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고성현은 김하나(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성현-김하나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8위 찬펭순-고류잉(말레이시아)을 2-0(21-14, 21-18)으로 제압했다. 고성현과 김하나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8위인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 랭킹 5위 얀 요르겐센(덴마크)에게 0-2(14-21, 19-21)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고려대가 연세대와의 2016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에서 승리하며 통산 종합 전적에서 동률을 이뤘다. 고려대는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럭비에서 26-27로 패한 뒤 마지막 경기인 축구에서 0-1로 뒤지다 안은산, 이은성, 장성재가 세 골을 합작한데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에서 1승 2무를 기록한 고려대는 이번 연고전을 2승 2무 1패로 마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2승 1무 2패로 비겼던 고려대와 연세대는 역대 종합 전적에서 18승 10무 18패로 팽팽히 맞섰다. 고려대는 역대 종목별 승수를 합산하면 이번에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시우(21·CJ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첫 한국인 신인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 김시우는 23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케빈 채플,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다. 경기 전부터 어깨 근육이 뭉쳐 애를 먹은 김시우는 티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머물렀다. 하지만 72%의 그린 적중률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 나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핀까지 27m 남기고 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시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의 신인상 경쟁 상대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장솨이(중국)가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4강에 올랐다. 중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세계 랭킹 40위인 장솨이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 ‘미녀 스타’ 카밀라 조르지(77위·이탈리아)를 2-0(6-2, 6-4)으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뛰어난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이번 대회 최고 인기 스타로 떠오른 조르지는 서브 난조로 8개의 더블 폴트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번 주 중국에서 열린 WTA투어 광저우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코리아오픈을 찾은 장솨이는 “중국 대회는 여러 차례 출전해 이미 우승도 해봤다. 한국에 오면 먹을 것도 많고 놀거리도 많아 즐겁다”고 말했다. 장솨이는 야나 세펠로바(102위·슬로바키아)-모니카 니쿨레스쿠(58위·루마니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앞서 열린 단식 8강전에서는 라라 아루아바레나(90위·스페인)가 2번 시드인 요한나 라르손(45위·스웨덴)을 2-0(6-4, 6-0)으로 꺾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첫 한국인 신인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희망 김시우는 23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케빈 채플,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경기 전부터 어깨 근육이 뭉쳐 애를 먹은 김시우는 티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 안착률이 57%에 머물렀다. 하지만 72%의 그린 적중률과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핀까지 27m 남기고 한 칩샷을 버디로 연결시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의 신인상 경쟁 상대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그리요 보다는 무조건 잘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 시즌 15개 대회 이상을 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신인상 투표는 10월 7일 마감된다.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김시우와 동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2언더파).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해 대학농구 졸업반 중에는 프로농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다. 고려대 이종현(22·206cm)과 강상재(22·202cm), 연세대 최준용(22·201cm)이다. 2m 넘는 신장에 국가대표급 실력을 지닌 세 선수는 다음 달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3순위 지명이 유력하다. ‘트윈 타워’인 이종현, 강상재와 골밑을 책임진 최준용은 2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 연고전(고려대 주최) 고별무대를 승리로 마감하기를 꿈꿔 왔다. 하지만 이종현과 최준용은 발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두 선수는 “이대로 벤치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출전 강행 의지를 보였다. 고려대 강병수 감독과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약속이나 한 듯 “2, 3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하긴 했다. 내보낼 준비는 하겠지만 병을 키울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며 전력 노출을 꺼렸다. 이종현과 최준용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전격 투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정상 가동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스포트라이트는 강상재와 연세대 3학년 가드로 국가대표 출신 허훈(21·181cm)에게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고려대는 정기전 농구에서 5연승했다. 올해 연승을 이어가면 정재근 문경은 이상민 서장훈 등을 앞세운 연세대가 1990년 전후로 거뒀던 정기전 농구 최다인 6연승과 동률을 이룬다. 신입생 때부터 줄곧 승전고를 울렸던 강상재가 유종의 미를 다짐하는 이유다. 강상재는 “종현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두 배로 뛰겠다. 연세대 공격의 핵심인 허훈을 압박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허재 농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허훈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경기 감각과 과감한 돌파가 돋보인다. 입학 후 두 번의 정기전에서 모두 패한 허훈은 “연패 탈출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연세대 농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올 시즌 일반 대회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없을 때 패했었다. 정기전은 객관적인 전력보다는 경기장 분위기와 흐름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공산이 크다. 강병수 감독과 은희석 감독 모두 “선수들이 감정을 자제하고 끈질기게 수비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고전은 23일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가 열리며 24일 럭비, 축구를 치른다. 개막전인 야구에서는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4학년인 프로골퍼 전인지가 시타자로 나서며,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시구를 한다. 전인지는 “고연전 참가는 올해가 처음인데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방망이 잡아 본 적은 없다. 헛스윙이 매너가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전인지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리듬체조 손연재도 연세대 재학생으로 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역대 연고전 종합 전적에서 연세대는 18승 10무 17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섰다. 연세대 야구는 프로야구 한화 지명을 받은 박상원과 박흥재, 김동우가 버틴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도 연세대의 강세 종목이다. 럭비에서는 연세대의 전력이 앞선 것으로 보이며, 축구는 고려대의 우세가 예상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체대(총장 김성조)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단 환영 및 올림픽 100번째 메달 획득 기념행사’를 열었다. 21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필승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체대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통산 100번째 메달을 따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체대 출신들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까지 올림픽 메달 94개를 따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박상영(펜싱), 김소희, 오혜리(이상 태권도)가 금메달을 따냈고 윤진희(역도), 김정환(펜싱), 차동민(태권도)이 동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메달 100개를 채웠다. 한국체대는 또 재학생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상영에게는 포상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신헌철 대한펜싱협회장, 박인숙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한국체대 출신으로 올림픽 첫 메달을 따낸 김진호(양궁) 한국체대 교수, 이 학교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핸드볼), 정지현(레슬링), 양학선(체조) 등이 참석했다. 김성조 총장은 “한 학교에서 올림픽 메달이 100개가 나온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올림픽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좋은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통합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다음 달 5일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통합대한체육회장은 2020년까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한국 스포츠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61)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장 총장은 “한국 체육을 이끄는 길이 뜻 깊고 보람찬 일이라 믿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 총장은 스포츠 발전을 연구한 경험과 현장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체육계의 소통을 강조했다. 장 총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물리적으로 붙었지만 완전한 화학적 통합이 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위기에서 회장이 된다면 체육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 편성 등에 관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찾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 마케팅을 통한 수익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투명한 의사결정 체제 및 부패 방지 시스템 구축,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의 재정 건전성 강화, 전문체육인 일자리 창출, 대한체육회관 신축. 전문체육의 주말리그 전환 및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최근 떠돌고 있는 문체부의 출마 제안설에 대해 “그런 제의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61)도 이날 “대한체육회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겠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낸 통합체육회의 새로운 미래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회장은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는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활동했다. 올해 수영연맹 간부 등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 스포츠 의·과학 도입에 따른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향후 한국 스포츠 100년 초석에 필요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병관 경희대 교수(61)도 20일 “한국 체육을 위기에서 구해달라는 체육계 원로와 선후배 체육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장고 끝에 의지를 굳혔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도 선수 출신인 전 교수는 한국체육학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계유니버시아드 총감독 등을 지냈다. 전 교수는 ‘비행기는 조종사에게, 배는 선장에게, 체육회는 체육인에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통합체육회의 독립성과 재정 확충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64)도 지난달 일찌감치 체육회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위원은 볼리비아 유도 대표팀 감독, 뉴욕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내며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으며 금융 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장 전 위원은 스포츠 한류 조성, 국민건강프로젝트 시행, 체육 분야 일자리 창출, 체육인 금융 지원 및 노후 프로그램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직군 및 분야별로 구성된 약 1500명의 선거인단이 회장을 뽑는다. 23일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 24일부터 공식 선거 기간이 시작된다. 유재영 elegant@donga.com·김종석 기자 }

김시우(21·CJ대한통운·사진)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 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신인왕이다. 세계 정상급 골프 강국인 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비롯해 일본 남녀투어, 유럽 남녀투어에서 모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PGA투어에서는 아직 없다. 김시우의 도전은 22일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을 통해 결판난다. 그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 최고의 필드 스타 30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 자격이 있는 출전 선수로는 김시우와 에밀리아노 그리요(24·아르헨티나)가 있다. 시즌 상금 랭킹에서 김시우는 28위(약 286만 달러)에 올라 있고 그리요는 23위(315만 달러)다. 최근 플레이오프 2, 3차전에서 모두 20위 이내의 성적으로 상승세를 지키고 있는 김시우는 20일 PGA투어가 발표한 신인 랭킹에서 그리요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시우는 21일 전화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않던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기쁘다. 이렇게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니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욕을 부려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신인상을 주는 LPGA투어와 달리 PGA투어는 동료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시우가 투어챔피언십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이유다. LPGA투어 신인상을 사실상 확정지은 전인지(22)와 김시우가 동반 최고 루키에 오를지도 흥미롭다. 한편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다. 별도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선수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통합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다음달 5일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통합 대한체육회장은 2020년까지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한국 스포츠의 수장으로 활동한다. 장호성(61) 단국대 총장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장 총장은 “한국 체육을 이끄는 길이 뜻 깊고 보람찬 일이라 믿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장 총장은 스포츠 발전을 연구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체육계의 소통을 강조했다. 장 총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물리적으로 붙었지만 완전한 화학적 통합이 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 위기에서 회장이 된다면 체육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산 편성 등에 관한 자율성과 독립성을 찾는데도 신경을 쓰겠다. 마케팅을 통한 수익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투명한 의사 결정 체제 및 부패 방지 시스템 구축, 경기 단체와 시도 체육회의 재정 건전성 강화, 전문 체육인 일자리 창출, 대한체육회관 신축. 전문 체육의 주말리그 전환 및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최근 떠돌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출마 제안설에 대해 “그런 제의를 받은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도 이날 “대한체육회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겠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일궈낸 통합체육회의 새로운 미래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회장은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고, 2010년부터는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활동했다. 올해 수영연맹 간부 등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 체육인의 일자리 창출, 스포츠 의·과학 도입에 따른 경기력 향상,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향후 한국 스포츠 100년 초석에 필요한 모든 과제들을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병관(61) 경희대 교수도 20일 “한국 체육을 위기에서 구해달라는 체육계 원로와 선후배 체육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장고 끝에 의지를 굳혔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도 선수 출신인 전 교수는 한국체육학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동계 유니버시아드 총감독 등을 지냈다. 전 교수는 ‘비행기는 조종사에게, 배는 선장에게, 체육회는 체육인에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통합체육회의 독립성과 재정 확충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장정수(59)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도 지난달 일찌감치 체육회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위원은 볼리비아 유도 대표팀 감독, 뉴욕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으며, 금융전문가로도 활동했다. 장 전 위원은 스포츠 한류 조성, 국민건강프로젝트 시행, 체육 분야 일자리 창출, 체육인 금융 지원 및 노후프로그램 마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직군 및 분야별로 구성된 약 1500명의 선거인단이 회장을 뽑게 된다. 23일 후보자 등록이 끝난 뒤 24일부터 공식 선거 기간이 시작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