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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찾아왔다. 매서워진 날씨로 인해 도로에는 결빙 구간도 많다. 운전자들은 안전을 위해 신경 쓸 게 많다. 그렇다고 겨울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인피니티는 겨울 레저용으로 플래그십 세단 ‘인피니티 Q70 4WD(사륜구동)’ 모델을 추천한다. Q70 4WD는 레저라면 무조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다. 그 배경에는 최첨단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아테사 E-TS’가 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Q70 4WD는 후륜구동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사륜구동의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모델로 거듭났다. 아테사 E-TS는 일반 주행 시에는 0(앞바퀴)대 100(뒷바퀴)의 토크를 유지해 날렵한 주행과 민첩한 핸들링을 선보인다. 그러나 빗길, 눈길, 빙판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와 연계되면서 앞뒤 바퀴의 동력 배분을 50 대 50까지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Q70 4WD는 노면 상황이나 운전환경에 따라 앞뒤로 적절하게 구동력을 배분하기 때문에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Q70 AWD의 기본적인 주행 성능은 6기통 3.7L VQ37 VHR 엔진에서 나온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37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Q70 AWD는 인피니티 브랜드만의 수려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장치도 그대로 계승했다. 외관은 인피니티의 콘셉트카 ‘에센스’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으로 경쟁 모델과 완벽한 차별화를 달성했다. 편의장치으로는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풍성한 음색을 재현한 ‘BOSE○R(등록기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겨울철 주행 시 거친 노면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가벼운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재생하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 등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야간 커브 주행을 돕는 ‘어댑티브 프런트 라이팅 시스템(AFS)’과 미끄러짐 방지 기능인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VDC)’ 등 안전 사양도 주목할 만하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1억2650만 원. 최근 시승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SDV6 HSE 다이내믹’의 가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차는 지나치게 비싼 게 사실이지만, 그 가격을 책정한 것이 전혀 근거가 없진 않은 듯했다. 한마디로 비싼 만큼의 값어치는 있어 보였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레인지로버’ 라인업은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스포츠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전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속도와 민첩한 주행 성능을 특징으로 내세운 차다. 시승차로 고속도로를 주행할 기회가 있었다. 시내 주행에서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주행능력을 간간이 엿볼 수 있었지만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는 이 차를 감당하기엔 벅찬 곳이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100km를 넘는 고속도로에 몸을 맡긴 뒤에야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차의 3.0L SD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92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포츠세단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실제 고속도로 휴게소를 나온 뒤 본선 도로로 합류할 때 1, 2초 정도만 액셀을 밟으면 본선 주행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다. 직접 활용한 적은 없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의 매력도 충분하다. 특히 새롭게 설계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설정 시 시속 50km 이하에서 최저 지상고를 평상시(40mm)보다 65∼135mm까지 높일 수 있어 험난한 길도 충분히 달릴 수 있다.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은 이미 한국 시장에선 검증이 됐다고 볼 수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식상함을 느낀 부유층 사이에서 레인지로버만 한 대체품이 없다는 말이 들리는 것도 매력적인 디자인 덕분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62mm 길어졌고, 전폭은 55mm 넓어졌다. 반면 높이는 4mm를 낮췄다. 휠베이스(앞바퀴 중앙부터 뒷바퀴 중앙까지 거리)가 무려 178mm나 늘어난 덕분에 실내공간이 훨씬 넓어진 것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특징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삼천리그룹은 19일 조한우 삼천리ENG 사장(59·사진)을 ㈜삼천리 대표이사 사장(도시가스사업본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 사장은 휴세스 부사장과 ㈜삼천리 집단에너지 총괄부사장을 지냈다.◇㈜삼천리 ▽사장 △연구소장 황성식 ▽부사장 △경영전략본부장 강병일 ▽전무 △도시가스사업본부 인천본부장 정희돈 △경영지원본부장 안민호 ▽전무 △발전사업본부 기획담당 송화종 ▽이사대우 △도시가스사업본부 영업담당 현운식 △발전사업본부 기술담당 김원중 △미래전략본부 신규사업담당 이은선 ◇삼천리엔바이오 ▽전무 △대표이사 박종운 ◇삼천리ENG △대표이사 부사장 하찬호 ▽상무 △SL&C사업본부장 이성혁 ◇삼천리ES ▽상무 △에너지효율화사업본부장 홍창우}

현대자동차그룹은 18일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60)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또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부사장(58)을 현대위아 사장으로, 여승동 현대·기아차 부사장(58)을 현대다이모스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흥제 HMC투자증권 부사장(55)은 HMC투자증권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 및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위촉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지난달 정준양 회장의 사의 표명 후 차기 회장 후보를 물색 중인 포스코가 후보자 공모 방식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은 18일 “최근 회장 내정자를 선정한 KT가 공모와 헤드헌팅 업체 추천을 병행했더니 40명이 넘는 후보가 몰려 선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모를 하지 않고 사내 후보자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추천받은 외부 인사만으로 ‘후보자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식을 이사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공모제 방식에 대해 이사회 멤버들 사이에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2009년에도 차기 회장 후보들을 공모하지 않고 정준양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과 윤석만 포스코 사장 2명만 후보로 올려 자격심사를 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는 외부 인사도 차기 회장 후보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사내외 후보자들을 공모할 경우 최종 후보자를 압축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진행 과정에서 갖가지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달 25일 이 의장과 이창희 이사후보추천위원장(서울대 교수), 한준호 평가보상위원장(삼천리 회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을 멤버로 하는 ‘승계협의회’를 구성했다. 승계협의회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포스코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가 구성되기 전 사내외 인사들 중 차기 회장으로 적합한 후보자들을 물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승계협의회가 후보자 추천 방식에 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만큼 당초 포스코 정기 이사회가 열리는 20일로 예상됐던 ‘CEO 후보추천위원회’ 발족도 상당 기간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장은 “승계협의회에서 20일 외부 인사 추천 방식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라며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승계협의회에서 구체적인 후보자 리스트를 작성한 뒤에나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승계협의회는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외부 인사 추천을 받으면 그중 차기 회장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사들을 추릴 계획이다. 여기에다 사내 후보자들을 더해 ‘후보자 리스트’를 만들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누가 청와대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사내 이사 중 누가 유력하다”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 의장은 “아직까지 포스코 차기 회장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빈폴키즈, 초등학생용 책가방 신제품 출시빈폴키즈는 2014년 신학기를 앞두고 기능성을 강화한 초등학생용 책가방 신제품을 내놓았다. 멨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등판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3겹 구조 소재를 사용했다. 또 주요 제품을 600g대로 경량화했다. ■ 글로벌 주얼리브랜드 ‘에이피엠 모나코’ 한국 진출글로벌 패션 주얼리 브랜드 ‘에이피엠 모나코’가 한국의 내수 및 면세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1982년 모나코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해 8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금 등의 소재로 만든 다양한 가격대의 주얼리를 판매한다. ■ BMW, 제주에 전기차 완속충전기 30대 기증BMW그룹코리아는 17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업체인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와 민간 전기차 충전기 협력 기증식을 갖고 제주에 전기자동차용 완속충전기 30대를 기증했다. 이 충전기는 교류 완속 방식의 타입 1 모델로 내년 상반기(1∼6월) 국내에 출시될 BMW ‘i3’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가 쓸 수 있다. 제주도는 이 충전기를 아파트와 리조트, 음식점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 LS엠트론, 우즈베크에 트랙터 5250억원 수출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농기계업체인 ASI와 향후 5년간 트랙터 2만4570대를 5억 달러(약 5250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일 수출 계약으로는 국내 농기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LS엠트론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트랙터를 공급하게 된다. 36마력 소형 모델부터 100마력 대형 모델까지 총 6개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다. ■ 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선 5670억원 수주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영국 용선업체 조디악으로부터 1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6척을 총 5억4000만 달러(약 567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모두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조디악에 인도된 후에는 현대상선이 2028년까지 빌려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목표(13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 대우인터내셔널, 베트남 철 스크랩시장 진출대우인터내셔널은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자원, 베트남 국영업체 VNS, HMC 등과 철 스크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대우인터내셔널과 VNS가 각각 40%, HMC와 자원이 각각 10%를 보유하게 된다. ‘쇠 부스러기’라고도 불리는 철 스크랩은 철강 이외의 금속공업에서 중요한 원료로 쓰인다.}
현대자동차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2013년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 현대차는 5위였다. 이번 조사는 아우토빌트가 구성한 전문평가단이 독일에서 팔리는 주요 자동차 브랜드 20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문평가단은 “현대차는 차량 품질과 고객 충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수적인 고객층이 두터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현대차의 품질이 벤츠(공동 3위), BMW(공동 6위), 아우디(공동 6위)보다 높게 평가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자동차는 6위를 차지해 지난해(12위)보다 6계단 상승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모기업인 GM이 최근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린 한국GM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사진)은 전날 임직원과의 웹채팅에서 “내년 1분기(1∼3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은 사무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노동조합과 논의한 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샤 사장은 분기에 한 차례 직원들과 웹채팅을 통해 회사 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해 왔다. 이날 웹채팅에는 14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한 직원이 “희망퇴직에 대한 소문이 많다. 사무직은 내년에 시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일정과 조건을 알려 달라”고 묻자 호샤 사장은 이같이 답변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말에도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200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한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GM 본사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쉐보레 생산기지인 한국GM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희망퇴직 또한 그런 배경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물류업계 상생 및 발전을 위해 20억 원을 출연해 물류산업진흥재단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재단 설립 기념식(사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내정된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이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한국 경제의 동맥인 물류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며 “화합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 물류업체 지원 및 정책 개발로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앞으로 중소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 및 직무교육, 상생협력 포럼 및 콘퍼런스 운영, 물류산업 정책 연구개발, 우수 중소 물류업체 포상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재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운영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현대자동차는 16일부터 연료소비효율(연비) 1등급을 실현한 준대형급 승용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를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비가 L당 16.0km로, 5년간 운행할 때(연간 2만 km 주행 기준) 그랜저 가솔린 2.4 모델보다 연료비가 약 490만 원 덜 든다. 현대차는 이로써 준중형(아반떼), 중형(쏘나타), 준대형(그랜저)에 이르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1년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단속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써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구동 효율은 극대화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또 하이브리드 전용인 ‘세타∥ 2.4 다중연료분사(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약 170만 원) 후 기준으로 3460만 원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이 13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한진그룹의 이웃사랑 성금 30억 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역동적이고 역량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2주기 추도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최근 사의를 밝힌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현재 포스코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정 회장은 “2년 전 당신(박 명예회장)께서 유언으로 남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어 달라’는 당부를 떠올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여기 서 있다”며 “포스코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위기와 난관을 돌파하며 당신의 마지막 말씀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과 소재, 에너지가 융합된 포스코는 아직 ‘미완성 교향곡’이지만 당신의 늠름한 후배들은 능히 이 교향곡을 완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당신의 숭고한 뜻과 거룩한 업적을 이어받아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포스코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주신 데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미력하나마 역사에 대한 무한 책임의식을 갖고 선공후사(先公後私),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주어진 과업을 이루고자 노력해 왔다”는 소회도 함께 밝혔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국내 최대 자동차 문화축제가 내년 5월 인천에서 열린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서 IFEZ, 인천도시공사와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공동 개최와 ‘2014 K 페스티벌’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도심 자동차 문화축제로 내년부터 2016년까지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매년 한 차례 열린다. 내년 5월 16∼18일 열리는 제1회 행사 기간에 국내 최대 규모 모터스포츠대회인 ‘2014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이 송도 일대에서 도심 레이스 형태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케이팝(K-pop) 콘서트,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현대차 신기술 전시 및 체험, 드라이빙 스쿨 등의 행사도 열린다.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할 현대차 i20 월드 랠리카도 전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도심에서 모터스포츠와 관련 문화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7∼12월)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열리는 한류 문화 행사 ‘2014 K 페스티벌’도 후원하기로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풍수지리학자인 조광 미르지리연구소장이 ‘자신의 신조’라고 밝힌 말이다. 사실 이 말은 풍수지리 연구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매출액이 한 해 수조 원 또는 수십 조 원에 이르는 대기업들도 미래의 운명을 ‘풍수’에 맡기곤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기업활동의 근거지인 ‘사옥(社屋)’이다. 사옥 위치와 출입문 방향, 심지어 화장실이나 경영진 사무실 위치까지도 풍수학자들의 의견을 구한 뒤 결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내 10대 그룹 중 하나인 A사는 아예 풍수학자 7, 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10대 그룹의 한 계열사는 해외 사업장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국내 풍수지리학자를 현지에 데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풍수지리에서 ‘절대적’인 것은 없다. 이 때문에 한 건물을 두고서도 풍수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끔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해석이 난무하기도 한다. 해당 기업이 승승장구한다거나 반대로 실적이 부진하면 “그게 다 터가 좋은 덕분” “그게 다 안 좋은 터 때문”이라며 결과론적으로 풀이하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비(非)과학적이라는 비판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풍수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요즘처럼 극심한 경기불황에 시달릴 때는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들도 ‘하늘의 섭리’나 ‘땅의 기운’에 잠시나마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풍수학자들에게 ‘극찬’을 받는 삼성그룹 서초사옥 동아일보가 만나거나 전화로 인터뷰한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명당’이라 지목한 곳이 있다. 2008년 금융 부문을 제외한 삼성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옮겨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삼성그룹 사옥이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회장은 이곳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삼성타운은 관악산 지맥이 우면산을 거쳐 입수한 곳으로 남쪽(우면산), 동쪽(역삼역 일대), 서쪽(서초동 법원 일대)이 모두 높고 북쪽이 낮다. 즉, 삼면에서 모인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에 유입되는 터다. 여러 계곡의 물이 한곳에 모였다가 천천히 흘러나가니 부귀병발(富貴竝發·재산과 지위가 한꺼번에 높아진다는 뜻)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우면산은 소가 누워 있는 ‘와우(臥牛)’ 형태라 누워서 밥을 먹을 정도로 재물이 풍성한 곳이다.” 풍수지리상 가장 좋은 땅의 요건은 ‘배산임수(背山臨水)’다. 산이 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앞에는 물이 있어야 기(氣)가 응집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은 재물운과도 관계가 깊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 서초사옥만 한 장소가 없다는 게 풍수지리학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 소장은 “서초사옥 터는 어머니 품속 같은 자리”라며 “삼성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석우 용인대 사회교육원 교수(풍수지리학)는 “서초사옥은 물과 산이 조화를 이룬 곳”이라며 “많은 물을 머금은 명당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이 터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궁합이 좋다는 해석도 내놨다. 그는 “중구 태평로에서 서초동으로 옮긴 것은 ‘남동방(南東方)’에 해당한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과 서로 ‘연년방(延年方)’에 해당해 가업을 계승하고 집안이 편안하기에 매우 길한 방위”라고 말했다.잘나가는 기업, 망하는 기업은 다 이유가 있다는데 재계 1위 그룹인 삼성그룹이 좋은 터를 잡았다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떨까.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들어오는 자동차들은 서초구 양재동에 우뚝 솟은 현대차그룹의 21층짜리 건물 2개와 마주친다. 풍수지리학자들은 구룡산 청계산 대모산의 물이 모이는 지점인 이곳을 ‘명당 중의 명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2001년 현재 서관을 사들여 현대차와 기아차가 입주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임직원들도 늘어나자 2006년 동관을 새로 지었다. 이후 현대차가 동관으로 옮겨갔다. 서관의 빈자리에는 다른 그룹 계열사들이 들어왔다. 동관은 서관과 높이는 같지만 면적이 더 넓다. 신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반듯한 건물 형태는 풍수지리 관점에서 아주 좋은 형상을 하고 있다”며 “더 좋은 것은 현대차 건물이 기아차 건물보다 더 커서 확실한 서열과 질서가 잡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재계에서는 ‘서울역 맞은편 괴담’이 돌고 있다. 인근에 터를 잡은 굴지의 기업들이 줄줄이 내리막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 사옥을 둔 기업 중 불운을 겪은 가장 최근 사례는 2000년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다 한순간에 추락한 STX그룹이다. GS그룹 주력 계열사인 GS건설도 부동산 경기 추락으로 실적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을 썼던 대우그룹과 게이트웨이타워를 지어 사옥으로 썼던 벽산건설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들 모두 돌발적인 외부 요인과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결과지만 풍수지리학자들이 내놓는 해석은 조금 다르다. 풍수에서 터는 면배(面背)로 나뉘는데 면 쪽은 길하지만 등 쪽은 흉하다는 것이다. 서울역 인근으로 치자면 명동이나 남대문 시장이 면(面)에 해당한다. 서울역 맞은편은 등에 해당한다. 신 교수는 “배(背), 즉 등 쪽은 무정한 곳이라 하여 풍수지리적으로는 오래 살아서는 안 되는 곳으로 간주한다”며 “이런 곳에 살면 사람이 다치고 재물이 줄어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1990년대까지 한국경제 발전의 ‘상징’이었던 대우빌딩은 이후 바뀐 주인에게도 썩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합병(M&A)하면서 대우빌딩을 손에 넣은 금호그룹은 이듬해 7월 이 건물을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넘기면서 꽤 쏠쏠한 차액을 남겼다. 그러나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잇달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동성 위기 탓에 일부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운명을 맞았다. 여기에 오너 형제 다툼마저 벌어졌다. 물론 금호그룹의 사세가 축소된 배경을 2008년 입주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신사옥(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배산임수의 지형지세에 합당한 새문안 교회와 달리 건너편의 신사옥은 터의 기운이 떨어진다는 게 첫째 이유다. 또 약간 휘어져 올라간 건물 형태에 대해서는 “배를 내밀고 남을 질시하는 듯한 거만한 형태로 서 있어 남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보(裨補·도와서 모자람을 채우는 것) 풍수학’ 재계 3위인 SK그룹 본사가 위치한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자리는 신령스러운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 터로 유명하다. 이곳은 북한산에서 남진한 용맥(龍脈·산의 정기가 흐르는 산줄기)이 북악산으로 솟기 직전에 한 줄기가 삼청공원으로 가지를 친 뒤 낮은 구릉으로 남진해 청계천을 만나면서 지기(地氣)가 응집하고 있다고 풍수지리학자들은 설명한다. 게다가 SK빌딩에는 풍수 최고의 비책이 숨어 있다. 빌딩 정면의 중심에는 거북 머리 형상 구조물을 설치하고 빌딩 네 귀퉁이에는 발 모양의 무늬를 만들었다. 그리고 건물 뒤쪽에 거북꼬리를 뜻하는 삼각문양을 그려 넣었다. 거북이 건물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형상을 완성한 것이다. 고 회장은 “전설에 동해 바다에는 삼신산이 물에 떠 있는데 여섯 자라가 머리로 산을 떠받들고 있다고 했다”며 “빌딩을 거북 등에 세우는 것은 그 빌딩이 나라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기원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땅의 모자람을 작은 구조물을 통해 극복하려는 비보 풍수학은 생각보다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부건설이 8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세운 ‘아스테리움 서울’(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단지) 앞에는 코끼리상(像) 하나가 설치돼 있다. 이곳 역시 ‘서울역 맞은편의 괴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역이다. 이 구조물은 ‘코끼리→호랑이→개→고양이→쥐(→코끼리)’로 이어지는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다섯 마리의 동물이 서로를 견제하면서 평온을 유지한다는 뜻)’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서울역 주변이 풍수지리학적으로 ‘호랑이’ 기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를 견제할 코끼리를 건물 주변에 세운 것이다. 그 바람이 통했는지 자금난을 겪던 동부건설은 아스테리움 서울의 오피스동을 10월 한 자산운용사에 매각(3616억 원)하는 데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물론 비보 풍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조 소장은 “쉽게 얘기해서 터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거북과 코끼리를 놓고 출입문 방향을 잘 맞춰도 그 자리가 길지(吉地)가 되진 않는다”며 “모든 것은 땅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싸게는 막걸리 한 잔, 비싸게는 건당 수억 원” 대기업들이 풍수전문가들에게 의뢰하는 일은 사옥에 관한 일 외에도 다양하다. 그중 가장 중요하고 은밀하게 부탁하는 것 중 하나는 대기업 총수들의 묏자리를 선정해 달라는 일이다. 최명우 현공풍수지리학회 전 대표는 “한 기업의 회장님 묏자리를 알아봐줬더니 최근에 또 다른 의뢰를 해왔다”며 “대부분은 비공개로 해 달라는 전제가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은 사업하는 분들의 의뢰가 많이 오지만 가끔은 정치인들이 찾아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다른 한 풍수지리학자는 “10대 그룹 중 하나인 B사의 경우 그룹 총수 부인 묘 이장에 이어서 총수 본인의 가묘(사망 시 쓸 묘) 자리를 봐 달라는 일을 맡겼다”며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17억 원도 받았지만 어떨 때는 막걸리 한 잔에도 해준다”고 말했다.장관석 jks@donga.com·김창덕 기자}
◇풍산홀딩스 ▽전무 △제조총괄 신중현 ◇㈜풍산 ▽전무 △장비사업본부장 류재익 △신동생산본부장 황원제 ▽상무 △홍콩·심천법인장 변창성 △신동생산본부 김병곤 ▽전무 △방산기술연구원장 김희대 ▽상무 △방산기술연구원 연구1실장 김낙찬 ◇풍산특수금속 △상무 서정선 ◇풍산발리녹스 △전무 류종인 ◇㈜PNT △상무 이범재 ◇풍산FNS ▽상무 △기술실장 겸 생산실장 이정민 ◇JB전북은행 △본부장 신승운 오병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대우 연구위원 바이오텍연구3팀장 이정환 ◇동아ST ▽부사장 △연구본부장 김순회 △생산본부장 차봉진 ▽전무 △개발본부장 겸 임상개발실장 안병옥 ▽상무 △학술의약실장 임경환 △종합병원사업부장 박상돈 ▽이사대우 △영업정책실장 정용승 △학술의약3팀장 허성욱 △부산지점장 최연성 △구매부장 한석규 △진단사업부장 이두희 △제제생산실장 이은석 △품질관리실장 이전평 △연구위원 신약연구4팀장 심현주 ◇동아제약 ▽이사대우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양동영 △동부지점장 김경래 △이천공장장 김찬일 ◇용마로지스 △대표이사 사장 허중구 △이사대우 국제영업팀장 금중식 ◇DMBio △대표이사 사장 강수형 ◇ST Pharm △상무 시화공장장 김문성 ◇㈜수석 △전무이사 이영국 △전무 조익성 ◇한국신동공업 △이사대우 브레터사업부장 김창곤 ◇M.I.Tech △대표이사 사장 한종현}
13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사실이 알려지자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현대아산 등 남북경협 사업 당사자들은 북측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4차 회의 개최를 먼저 제의하는 등 ‘장성택 사태’를 남북경협 사업에까지 연관짓지 않고 있어 사업 차질까지 우려하는 업체들은 많지 않다. 전날 개성공단을 다녀온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회장은 “장성택 실각 전후로 북측 개성공단 관리총국에서는 인적변화가 없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북한이 개성공단 문을 한 번 닫아봐서 그 후유증을 이미 겪어봤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기업들은 북한의 정치적 격변이 외국 바이어를 유치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정기섭 SNG회장은 “해외 바이어들은 아직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해외에선 여전히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의심을 가지는데 북한 내부 권력 구조까지 급변하니 당연히 불안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아산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사태 진행을 관망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공단의 경우는 11일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 공사가 시작되는 등 아직까지는 모든 게 정상적”이라며 “북한 내부 권력 구도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2일) 오후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제4차 회의를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고, 우리 측이 오늘(13일) 오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가 열리면 9월 16일 3차 남북공동위 회의 이후 3개월 만이다.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한 당일에 갑작스레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남북관계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체제가 안정적이란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며 “개성공단 현안은 ‘장성택 사태’ 이후 예전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철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기프트카’ 캠페인과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중년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0년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은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그해 7월에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기프트카를 선물 받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TV 광고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6월부터 ‘기프트카 시즌2’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때는 생계형 차량이 필요한 실직자 및 영세 소상인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중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본격 나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그해 9∼12월 총 20대의 ‘희망드림 기프트카’를 무상 지원했다.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 및 보험료 250만 원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이들에게 6개월 동안 매월 60만 원의 유류비와 생활비를 준 것은 물론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연계한 창업 및 경영개선을 위한 저리(低利) 대출, 창업 컨설팅 등 전반적인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기프트카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인 이운용 씨(44·경북 울진군)는 “산불로 인해 집과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렸지만 아내와 아이 셋을 위해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선물로 받은 1t 트럭으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재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행된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창업 의지를 가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차와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총 30가구를 선정해 시즌2와 같이 차량과 250만 원의 세금 및 보험료를 제공한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500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금과 마케팅비도 지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캠페인은 지난해 대비 20대를 더 늘려 총 50대의 기프트카를 선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프트카 선정자들이 전문가들로부터 1대 1 창업교육을 받도록 해 이들이 또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유통회사, 청소 용역업체, 이동 베이커리, 이동 분식집 등 다양한 창업 사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2006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안심생활’을 통해 중년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소외된 노인 및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적기업인 안심생활은 지금까지 5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돌봄 서비스 수혜인원은 5만5000명에 이른다. 안심생활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12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자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중국 다롄(大連)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2만5000명을 생각해서라도 STX다롄조선소의 청산만큼은 막아 주십시오.” 10일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최희암 고려용접봉 중국법인 사장(58·사진)의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2009년 4월 인천 전자랜드 감독을 끝으로 농구계를 떠난 그는 그해 11월부터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 시에 있는 고려용접봉 중국법인을 맡고 있다. 고려용접봉은 용접재료 생산업체다. 올해 초 STX그룹에 경영 위기가 닥치면서 STX다롄조선소는 4월부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그 여파로 고려용접봉 중국법인도 3800만 위안(약 66억 원)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 사장은 “우리 회사는 매출의 30%만 STX다롄조선소에 납품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며 “현지 협력업체들 중에는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사장이 야반도주를 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STX다롄조선소가 사실상 문을 닫음으로써 다롄지역에 취업한 한국인 청장년 2000여 명이 대량 실직할 위기에 처했다”며 “또 월급을 받지 못한 중국인 근로자 4만여 명의 반한 감정이 날로 높아져 교민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현재 STX다롄조선소의 협력업체 50개로 구성된 ‘중국STX다롄 채권사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 STX조선해양의 주 채권사인 산업은행을 찾아 “청산만큼은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5일에는 다롄 시 정부를 찾아가 한국 협력업체들의 사정을 전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1일 귀국한 최 사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한 음식점에서 ‘3조 원 대한민국 국부 유출 결사반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 사장은 “현지 협력업체들이 모두 망하게 생겼는데 산업은행, STX조선해양 모두 ‘우리는 모른다’고만 하고 있다”며 “한국 자본이 3조 원 넘게 들어갔는데 중국 결정만 쳐다보고 있는 건 업무상 배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5일 인천 중구 운서동 아시아나항공 ‘인천 제2격납고’. 내부는 사방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덕분에 조명을 하나도 켜지 않은 상태였다. 사무실과 부품창고 등이 있는 아넥스(Annex·부속건물)동과 연결된 전면을 제외하면 항공기가 들어오는 후면과 양 측면의 벽은 모두 두께가 28.76mm인 복층 접합유리로 돼 있었다. 박현호 아시아나항공 안전정비담당 상무는 “항공기 중정비(기종에 따라 1, 2년에 한 차례 항공기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수리하는 것)를 할 때는 거대한 기체에서 아주 미세한 결함까지 모두 찾아내야 한다”며 “채광이 좋으면 항공 정비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비 생산성 높인 최첨단 격납고 2011년 4월 착공된 아시아나항공 인천 제2격납고는 28개월 동안 1700억 원이 투입돼 올해 8월 완공됐다. 이 시설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격납고의 바닥 면적은 4만604m². 아시아나항공의 김포 격납고(1만9267m²)와 인천 제1격납고(2만1326m²)보다 넓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격납고 완공에 맞춰 인천공항 내 정비 인력을 450여 명에서 600여 명(협력사 직원 포함)으로 늘렸다. 제2격납고 안에선 ‘A330-300’과 ‘A320-200’ 2대가 한꺼번에 중정비를 받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격납고가 좁아 지난해 중정비 계획이 잡혔던 항공기 41대 중 28대만 국내 격납고에서 처리했다. 내년부터 중정비 대상 항공기를 모두 국내에서 점검할 계획이다. 제2격납고에는 항공기 어느 부위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텔레플랫폼(천장에 매달린 채 이동하는 작업 공간)’ 2기가 설치돼 정비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 설비는 한번에 5명까지 태울 수 있다. 기존 격납고에 설치된 ‘콘도르 리프트’(이삿짐 차와 비슷한 형태)는 2명만 탈 수 있다. A330-300의 랜딩 기어를 수리하던 용창희 아시아나항공 기체정비팀 과장(41)은 “텔레플랫폼 덕분에 정비 시간이 20∼30%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2격납고 한쪽에서는 대형 ‘도킹시스템’에 대한 테스트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설비는 최첨단 항공 정비 작업대다. 항공기가 후진해 격납고에 들어오면 꼬리와 날개 부분이 작업대와 정확히 결합돼 정비사들은 날개나 엔진 등 항공기의 모든 부분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 건물 5층 높이 자동화 창고 격납고와 이어진 아넥스동 좌측에는 가로 30m, 세로 20m, 높이 19m인 부품 창고가 있다. 6만3000여 가지 부품이 있는 이 창고에는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 크레인이 설치돼 있어 작업자가 부품 코드를 입력하면 부품이 자동으로 나온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한 사람이 시간당 처리할 수 있는 부품 반출 건수가 60건에서 125건으로 늘었다. 박 상무는 “총 17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인천 제2격납고는 조만간 국내 항공기 안전 정비의 ‘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인천=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2016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한 GM의 결정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GM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GM은 쉐보레의 유럽 철수가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GM의 생산물량 감소를 대체할 방안은 단 한 가지도 밝히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에게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는 경영진의 무책임한 의사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회사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에 따라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과 군산공장 운영방안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노조에 통보했다”며 “이런 중대한 사실을 사전협의 절차 없이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회사의 행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GM은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면 부천, 창원, 군산공장 모두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회사는 각 공장 운영방안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