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의 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다변화와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 등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첫 번째 전략은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Transformation X)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그룹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 혁신(Transformation Y)이라는 두 번째 체질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신규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정보기술(IT)기업 얀덱스와의 기술 및 사업 제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업 모델 구체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 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최소 10년 이후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 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UAM과 로보틱스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체질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현재 1조 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1조7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4월 1일 창립 53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Green&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시대 도래에 대비하자는 강조였다. 지난해 12월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표하며 철강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2050년까지 포스코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해 저탄소사회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하고 저탄소 경쟁력으로 친환경에 앞장서는 100년 기업 포스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t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 t, 2040년 526만 t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하는 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 t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를 50만 t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 생산)’는 2040년까지 200만 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 t 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책임헌장’ 제정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과제’ 추진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사업 강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인공지능, 미래에너지,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를 선정하고 5년간 23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4만5000명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해 연구개발(R&D)과 미래 기술 분야 등에 2023년까지 45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 원을 투자해 수소경제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를 위해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미래 신기술 투자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극복을 위해 지난해에는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 원대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238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1923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육성 기업의 누적 매출 또한 86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파산이냐 기사회생이냐 기로에 섰던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난 겁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법정 관리를 받고 있어서, 인수 희망 기업은 법원에 의해 우선매수권자 지위를 받게 됩니다. 스토킹호스 방식이라 불리는데요. 스토킹호스는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고서, 한 번 더 입찰공고를 낸 뒤에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 참여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에게 이스타항공 인수 권한을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우선매수권자(스토킹호스 방식)가 된 A기업이 인수가격으로 1000억 원을 써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후 법원은 입찰 공고를 내서 공개 매각을 진행합니다. 다수의 이스타항공 인수 희망자들이 입찰에 참여합니다. 그런데 입찰에 참여한 B라는 기업이 A기업 보다 높은 120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 통상의 입찰에서는 B기업이 낙찰을 받지요. 하지만 A기업에게 우선매수권을 줬기 때문에, 법원이 A기업에게 한 번 더 묻습니다. “B라는 기업이 1200억을 써냈는데, 1200억 원 이상으로 금액을 맞출 수 있겠느냐”고 말이죠. A기업에게 생각할 시간을 일주일 정도 준다고 합니다. 이어 A기업이 1200억 원을 맞추겠다고 하면 A기업이 인수를 하게 되는 것이고, A기업이 포기를 하면 B기업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스타항공에 관심 갖는 기업은?이스타항공 매수우선권을 쥔 A업체가 어떤 곳인지는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법원에서도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와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 등에게 “우선매수권자가 된 A기업의 이름과 매각가를 절대 공개돼서는 안 된다”라고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업 이름과 매각 가격이 공개가 되면 입찰에 참여할 업체들이 A기업에 찾아가 가격 등을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업계의 관심은 이스타항공을 품에 안을 기업이 과연 누가 될지겠지요.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는 이달 말 까지 인수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습니다. 이후 이스타항공 실사를 거쳐서 6월 14일까지 본입찰에 들어갑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써냈다고 인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입찰금액 규모 △자금 투자 방식 및 조달 방법 증명 △인수 후 경영능력 및 근로자 고용 승계 △매각절차진행의 용이성 등 총 6가지 항목을 평가합니다. 이르면 6월 안에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우선매수권 지위를 획득한 A기업 말고 또 누가 이스타항공에 관심을 가질까요?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스타항공에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10여 곳이 넘는 걸로 알려집니다. 해운 및 물류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H와 S사, 금융업을 하고 있는 O사, 종합물류업체 K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식료 및 골프 사업 등을 하고 있는 기업과 사모펀드 등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티저(일종의 인수제안서) 등을 받아갔다는 말도 들립니다. ● 이스타항공 몸값을 높여라!입찰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이지만 ‘이스타항공의 몸값 높이기 작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이스타항공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최대한 많은 기업이 많은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하게 하는 거죠. 입찰을 흥행하게 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가격을 높이려는 겁니다. 이스타항공의 공동관리인인 정재섭 관리인은 24일 “매각우선권자가 결정되고 이스타항공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 4곳 정도를 만났다. 인수 흥행을 통해서 매각가를 올리기 위함”이라며 “매각 가격이 높아야 이스타항공에 대한 채권자들이 최대한 많은 채무를 변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일까요? 이스타항공 매각대금은 크게 3곳에 쓰이게 됩니다. 첫째는 공익 채권입니다. 체불임금 및 퇴직금 등인데요. 이 공익 채권을 갚는데 가장 먼저 쓰입니다. 두 번째는 회생담보권입니다. 공익채권 다음으로 갚아야 하는 돈인데, 회사가 건물이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빌린 돈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스타항공은 사옥이나 땅이 없어서 담보로 빌린 회생담보권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회생채권입니다. 항공기 리스료와 공항사용료, 항공 유류비, 카드회사들이 받아야 하는 채무 등입니다. 인수 대금 중 공익채권과 회생담보권 등에 쓰인 뒤 남은 돈은 이 회생채권을 갚는데 쓰입니다. 정 관리인이 매각가격을 높이려고 하는 배경에는 채권자들의 채무를 최대한 많이 갚아주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그는 “받아야 하는 돈을 다 못받게 되는 상황에서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이스타항공 관리인으로서 채권자들로부터 변제와 관련한 동의를 100%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입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국면이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큰 걸림돌입니다. 이에 대해 정재섭 관리인은 “잠재적 인수 후보자에게 이스타항공의 잠재성에 대해서 많이 설명을 하고 있다”며 “화주 및 물류 네트워크 확보를 도울 테니, 인수를 한 뒤 항공기 2~3대를 더 들여와서 항공 물류사업을 하면 코로나 상황을 버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사를 운영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저하는 기업들에게 코로나19를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있는 겁니다. ● 노하우, 인재 갖춘 매력적인 매물이스타항공의 잠재성은 많습니다.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법정관리에 따른 채무 변제 가능성이 우선 장점입니다. 지난해 9월 보유 항공기 16대 중 10대를 반납했고 직원 600여 명을 정리해고 했습니다. 근로자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역설적으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스타항공 인수 희망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 담보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정부 및 금융권에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수비용 외에 추가로 갚아야하는 자금이 크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10년 가까이 항공업계에서 활약한 기업입니다. 알짜 노선 및 운수권, 슬롯(공항에서 뜨고 내릴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승무원과 정비사 등 숙련된 인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창업주였던 이상직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법원에 의해 투명하게 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잡음이 날 가능성이 많이 줄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물론, 이스타항공의 악화된 경영 상태를 다시금 회복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운항을 시작하더라도 당분간은 재무 상태가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이스타항공을 차지할 지는 6월 14일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겁니다. 지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인수 이후 다시 비행을 하기 위한 운항증명(AOC) 준비 작업에 한창입니다. AOC는 항공사가 인력과 시설, 장비, 운항 능력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기에 AOC 자격을 다시 받아야만 재운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AOC 발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습니다. 하루 빨리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하늘로 다시 떠오를 수 있길 바랍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HMM이 2050년에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8일 HMM에 따르면 배재훈 HMM 사장은 26일 열린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참석해 “2020년까지 2008년 CO2배출량 대비 40%를 저감했으며, 2030년에는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 도입 및 친환경 연료 사용 등으로 ‘탄소배출 제로’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HMM은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며, 선박종합상황실 및 선박정보분석 시스템인 베슬 인사이트(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한다.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해 에너지효율이 좋은 선박 운항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R&D)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배 사장은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다. 이를 위한 연료 및 선박 기술 개발에도 해운업계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4G 정상회의의 기본세션은 5월 30~3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등의 주제로 26일 진행됐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스코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국내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리튬 수급의 중국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포스코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연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생산하는 공정을 전담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착공한 공장은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m² 터에 7600억 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 광석은 포스코와 호주 필바라사 등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호주 필바라사는 포스코가 해외에서 리튬 확보를 위해 500억 원 이상의 선제적인 투자를 하면서 리튬 광석 공급 등의 협력을 맺고 있는 광산 회사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그동안 2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2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주목받고 있고, 여기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가 생산하게 될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착공으로 리튬의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리튬의 자급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리튬의 국내 생산이 현실화되면 리튬을 중국 등에서 100% 수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던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튬의 국내 수입량은 연간 5만 t 이상이다. 또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포스코는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서 2023년까지 연 7만 t, 2026년까지 연 13만 t, 2030년까지 연 22만 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면서 국내 2차전지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 ‘넥쏘’의 1위 굳히기냐, 도요타 ‘미라이’의 추격이냐.” 글로벌 수소차 패권을 두고 현대차와 도요타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아직까지는 현대차 넥쏘가 수소차 강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도요타가 ‘신형 미라이’를 앞세워 글로벌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수소차 관련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내연기관차에서 명성을 쌓아온 도요타에 글로벌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6781대가 팔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며 수소차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1위 자리가 위태롭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건 도요타 미라이였다. 1분기 미라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00대가 팔렸다. 넥쏘는 약 1800대 팔렸다. 자료 집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현대차와 도요타가 수소차 시장을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2014년 세계 첫 양산형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은 도요타는 지난해 말 6년 만에 풀체인지 신형 2세대 미라이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고 있다. 미라이 2세대는 1세대보다 주행거리가 약 30% 늘어나 약 850km를 달릴 수 있다. 탑재할 수 있는 수소 용량도 20% 늘었고 연료소비 효율도 개선됐다. 넥쏘의 주행거리는 약 610km다. 미라이 2세대는 외관이 도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격도 일본 시판가를 기존 모델보다 300만 원가량 낮춘 7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유럽에서는 ‘글로벌 판매량 10배 확대’를 목표로 20% 정도 할인된 약 8700만 원 수준으로 내놓았다. 현대차 넥쏘는 국내가 7200만∼7500만 원, 유럽 판매가 9000만∼1억 원 수준이다. 다분히 현대차를 의식한 도요타의 가격 전략이다. 도요타는 자국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에 기대가 크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의 수소사회 쇼케이스화’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수소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도요타는 이를 적극 활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이 올림픽을 계기로 자국의 수소 인프라를 전 세계에 자랑하려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건이 달라졌지만 수소 강화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2018년 넥쏘를 공개한 현대차는 2023년 후속 모델 양산을 목표로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9월 국내에서 열리는 수소 행사 ‘수소모빌리티+쇼’에서 미래 수소차의 경쟁력을 보여줄 ‘쇼 카’(Show Car·미래 방향성을 담은 일종의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소차 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한국은 수소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기준 1만845대로 보급률 세계 1위이지만 수소차 충전소는 72기로 일본(137기)보다 적다. 인구가 가장 밀집한 서울이 4기에 불과할 정도로 보급이 더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충전소 하나를 설치하는 데 지자체 규제가 너무 까다롭다.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충전소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21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원자력 발전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기술 협력을 통해 중동 유럽 등 제3국 원전 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원전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전 산업의 경우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중동이나 유럽 등에서는 원전 건설 수요가 있다. 한미가 손을 잡고 진출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만큼 가격경쟁력, 품질관리, 시설관리 면에서 우수성을 지닌 나라도 없다. 원천기술, 설계기술의 경우 한국도 수준이 상당하지만 미국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2015년 11월 개정된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라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를 통해 원자력 수출 진흥 및 수출통제 방안 등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미국과 기술 및 인력을 공유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국 원전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원자력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한미가 손을 잡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장쑤성 톈완 원전 및 랴오닝성 쉬다바오 원전 착공식을 화상으로 참관하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밀착하고 있다. 원전 업계에선 최근 부상하는 소형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SMR는 대형 원전(1000∼1400MW)의 10분의 1 크기지만 발전용량이 10∼300MW에 달해 효율이 높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미국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에 약 500억 원의 지분투자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러시아가 지배하는 원전 시장에 대해 한미가 SMR 분야나 원전 폐기 시장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수주한 원전에 터빈 등 설비를 수출하는 방향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원전 건설 중단으로 초과 공급 상태인 원전 인력을 미국에 지원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문재인 정부가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 즉 탈원전 정책과 상충된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변종국 bjk@donga.com·박효목 기자 / 워싱턴=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는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산업의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이에 대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체들도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백신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총 44조 원이 넘는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러몬도 상무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제품 구매)’ 기조에 맞춰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 관계를 공고하게 할 촉매제 역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투자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1997년부터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추가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센터를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미국 1, 2위 완성차 회사와 손잡고 미국 내 투자에 나섰다. 두 기업 등 배터리 기업의 총 투자액은 14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입해 독자적인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2위 자동차 기업이자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와 손잡고 2025년까지 53억 달러(약 6조 원)가량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 측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 기업들도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듀폰의 본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 있다.홍석호 will@donga.com·변종국 기자 / 워싱턴=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는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산업의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이에 대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체들도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백신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총 44조 원이 넘는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제품 구매)’ 기조에 맞춰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 관계를 공고하게 할 촉매제 역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투자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1997년부터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추가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센터를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미국 1, 2위 완성차 회사와 손잡고 미국 내 투자에 나섰다. 두 기업 등 배터리 기업의 총 투자액은 14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입해 독자적인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2위 자동차 기업이자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와 손잡고 2025년까지 53억 달러(약 6조 원)가량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 측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 기업들도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듀폰의 본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워싱턴=공동취재단}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0일(현지 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국 2위 완성차회사 포드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포드 전기차 공장을 찾아 “우리는 중국이 전기차 경주에서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직후다. 중국 견제 전략의 일환으로 ‘K배터리’와의 동맹을 선택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는 총 6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2025년경부터 미국 현지 합작공장에서 연간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전기 픽업트럭 약 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2019년 12월엔 미국 1위 완성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완성차업체 1, 2위 회사가 모두 한국 배터리 회사와 손을 잡은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합작은 SK와 포드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 구축 및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22일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 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찾음으로써 미국 완성차와 한국 배터리 간 전략적 동맹에 양국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 공장은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포드 공장을 방문해 직접 운전했던 포드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싣게 될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 합작사는 추가로 미국에 두 개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양사의 합작 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포드 측은 “60GWh는 북미 공장 두 곳에서 생산될 것이다. 구체적인 위치는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구조에 관해서는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번 업무협약(MOU)으로 핵심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 완성차 1, 2위인 GM과 포드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손을 잡으며 한국과 미국이 배터리 동맹에 나선 것은 중국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배터리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완성차 기업으로 따지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 순위 1위는 테슬라(44만 대), 2위는 GM(21만 대)으로 미국이 우세하다. 중국 1위 완성차 기업 BYD는 13만 대로 판매량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96만 대나 돼 26만 대 판매한 미국을 세 배 이상으로 앞선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1∼3월) 시장점유율 기준 한국 배터리는 3사의 합산 점유율로나 업체별 1위 자리로나 중국에 뒤처졌다. 게다가 중국이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와 달리 한국 배터리는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보조금 제재에 나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다. 미국 완성차와 한국 배터리의 확실한 ‘동맹전략’이 보다 수월한 셈이다. 미국 정부도 한국 배터리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재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철수까지 고려했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현지 투자에 물꼬가 트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포드 공장 방문 당시에도 SK-LG 간 합의에서 미 행정부의 역할이 컸음을 재차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조지아주 생산시설에 총 26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를 투자해 왔다. 1공장과 2공장이 각각 내년과 2023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2018년 11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방문 시 현지 배터리 공장에 최대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3·4공장 추가 증설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당초 목표치였던 2025년 글로벌 125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를 넘어 19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을 앞두고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계 간 합종연횡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미래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스웨덴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와 합작사 ‘노스볼트 츠바이(zwei)’를 만들고 독일에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1257GWh에 이르지만 공급은 1097GWh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처음으로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도영 now@donga.com·변종국 기자}
포스코가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 지분을 인수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니켈 관련 제품 개발 사업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호주 니켈 전문회사 ‘레이븐스소프’의 30%에 해당하는 지분을 2억4000만 달러(약 2717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이븐스소프는 니켈을 생산하는 회사다. 니켈 광산을 보유하면서 제련 설비 및 담수화, 황산 제조, 폐기물 처리 등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캐나다의 ‘퍼스트퀀텀미네랄스사’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사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호주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포스코는 레이븐스소프 지분 30%를 갖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포스코는 2024년부터 레이븐스소프가 생산하는 니켈 가공품을 연간 3만2000t씩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니켈 함유량 기준으로는 7500t 규모이고, 전기차 18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꼭 필요한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2차전지 충전 용량을 높여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니켈 함유량이 높은 양극재 사용이 확대되면서 니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스사와 함께 배터리용 황산 니켈 및 전구체 사업에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순히 원료 수급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추가적인 사업 기회도 모색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포스코는 리튬, 니켈, 흑연 등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원료부터 양극재, 음극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소재 회사로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 t과 니켈 10만 t을 자체 공급할 계획이다. 또 양극재 40만 t과 음극재 26만 t 생산 체제를 구축해 2차전지 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연매출액 23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국 2위 완성차회사 포드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포드 전기차 공장을 찾아 “우리는 중국이 전기차 경주에서 이기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직후다. 중국 견제 전략의 일환으로 K-배터리와의 동맹을 선택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에스케이’는 총 6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2025년경부터 미국 현지 합작공장에서 연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전기 픽업트럭 약 60만 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앞서 2019년 12월엔 미국 1위 완성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완성차업체 1, 2위 회사가 모두 한국 배터리 회사와 손을 잡은 것이다. 전기차 미래 시장을 두고 한미 연합전선이 구축되면서 중국과의 세력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합작은 포드와 SK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전기차 산업 밸류 체인 구축 및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K배터리와 손잡은 美완성차 1, 2위… 中 전기차 견제 나섰다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 날인 22일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 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찾음으로써 미국 완성차와 한국 배터리 간 전략적 동맹에 양국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 공장은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포드 공장을 방문해 직접 운전했던 첫 전기 픽업트럭에 싣게 될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사 MOU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핵심요소를 수직계열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드의 미래는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완성차 1, 2위인 GM과 포드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손을 잡으며 한국과 미국이 배터리 동맹에 나선 것은 중국 견제라는 공통의 목표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배터리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완성차 기업으로 따지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 순위 1위는 테슬라(44만 대), 2위는 GM(21만 대)으로 미국이 우세하다. 중국 1위 완성차 기업 BYD는 13만 대로 판매량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96만 대나 돼 26만 대 판매한 미국을 세 배 이상으로 앞선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분기(1~3월) 시장점유율 기준 한국 배터리는 3사의 합산 점유율로나 업체별 1위 자리로나 중국에 뒤처졌다. 전년 동기 세계 1위였던 한국 배터리가 세계 1위 CATL을 필두로 한 중국 기업의 공세에 밀려난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와 달리 한국 배터리는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보조금 제재에 나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다. 미국 완성차와 한국 배터리의 확실한 ‘동맹전략’이 보다 수월한 셈이다. 미국 정부도 한국 배터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재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SK이노베이션은 10년 미국 수입 금지 조치로 미국 철수까지 고려했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소송 리스크를 넘어 현지 투자에 물꼬가 트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포드 공장 방문 당시에도 SK-LG 간 합의에서 미 행정부의 역할이 컸음을 재차 언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조지아주 생산시설에 총 26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를 투자해왔다. 1공장과 2공장이 각각 내년과 2023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2018년 11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방문 시 현지 배터리 공장에 최대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3·4공장 추가 증설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SK이노베이션은 당초 목표치였던 2025년 글로벌 125GWh 이상 생산능력 확보를 넘어 19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을 앞두고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계 간 합종연횡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미래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스웨덴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와 합작사 ‘노스볼트 츠바이(zwei)’를 만들고 독일에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1257GWh에 이르지만 공급은 1097GWh에 그칠 것으로 예측돼 처음으로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글로벌 선박 발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조선업 시황 전망’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1년까지 글로벌 연평균 발주량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조선업계의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와 내년도 선박 발주량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연 평균 12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수주 잔고의 약 1/3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임을 볼 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2031년에도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박 전환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글로벌 평균 발주량은 연 1800척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조선소들의 주력 선박인 1만5000TEU (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도 매년 250~300척이 발주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105척 발주량 보다 2~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국 조선사들이 글로벌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 등도 연간 60척 이상 발주세가 유지될 전망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은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1억7000여만 원을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산 임직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모금을 했다. 성금은 바보의 나눔 재단을 통해 ‘청춘Start!’와 ‘엄마의 미래’ 사회공헌 사업에 쓰인다. 서울장학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청춘Start!’는 취약계층 대학 신입생들에게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진행하는 ‘엄마의 미래’는 미혼모를 대상으로 취업·창업 교육과 자녀 양육비 등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두산은 2013년부터 임직원 성금으로 사회공헌 기금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합시다.” 지난해 3월 29일 배재훈 HMM 사장은 국내외 임직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2016년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된 뒤 4년 만에 현대상선에서 HMM으로 사명을 바꾼 직후였다. 평범한 메시지로 흘려듣기엔 당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았다. 10년여 동안 계속된 적자. 3조 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정부 지원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것에 “지나친 지원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HMM은 올해 1분기(1∼3월) 매출 2조4280억 원, 영업이익 1조193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조213억 원 개선됐다. 1976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주가도 17일 종가 기준 4만2850원으로 지난해 3월 최저점(2120원)보다 약 20배로 올랐다. 주주들은 HMM을 ‘흠슬라’(HMM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합친 단어)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HMM의 호실적은 한국 해운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의미도 있다. 2017년 2월 한진해운 파산 이후 HMM은 한국 해운업의 맏형이 됐다.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적 선사였지만 실적은 좋지 못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9808억 원)를 내기 전까지 10년간 연간 기준 적자에 허덕였다. 제2의 한진해운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조선·해운업계와 함께 2018년부터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HMM과 정부는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규격 컨테이너 1대)급 및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다. 추가 발주량까지 더해 HMM은 2022년까지 100만 TEU 규모의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을 확보한다. 한진해운 파산 전 선복량을 회복하는 것이자 글로벌 6, 7위 수준의 선박회사로 거듭나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HMM에 오히려 기회였다. 코로나19 초기엔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움츠려 있던 해상 물량 수요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선박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올해 1분기 운임이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올 1분기 HMM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93만7000TEU로 지난해 1분기 처리 물량(88만4000TEU)보다 조금 늘어난 정도다. 하지만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2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1000억 원)의 배에 달한다. 물량은 비슷했는데 매출이 2배로 오른 건 해상 운임 상승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운업계의 체질 개선이나 근본적인 부활로 평가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임 상승에 따른 호실적에 도취했다가 운임이 진정세로 접어들면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HMM이 어느 정도 몸집은 커진 만큼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다각화해야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화주 및 노선 확장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변종국 bjk@donga.com·서형석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방파제 아래로 추락한 차량을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한 정한호 씨(24·부경대 기계설계공학과)와 제주시 제주대 입구 사거리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이영호 씨(23·제주대 국어교육과)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에겐 상패와 장학금이 전달됐다. 정 씨는 3월 27일 바다로 추락한 차량을 목격하고 망치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씨는 4월 6일 시내버스 2대와 화물트럭 등 4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경상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 땅바닥과 버스 창문 사이에 끼어 의식을 잃어가는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출입문을 잡고 버스를 들어올려 틈새공간을 만드는 등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펼쳤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관료들이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를 관용차로 타게 됐다. 16일 현대차는 콩고민주공화국과 팰리세이드 50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1차 물량 250대를 15일 평택항에서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번 팰리세이드 공급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중부아프리카 국가 정부와 맺은 대규모 계약이다. 올해 초 현대차가 콩고민주공화국에 수출하기로 한 목표량(100대)의 5배, 지난해 판매 실적(45대)보다 10배가 넘는 규모다. 아프리카는 아직 민간 주도의 자동차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정부 대상 판매가 주를 이룬다. 아프리카 시장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강세다. 현대차는 올해 3월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고위 공직자 업무용 차량 입찰에서 대형 SUV 랜드크루저를 내세운 도요타를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정부 공급 차량에 대한 전담 애프터서비스(AS) 조직을 구축하고 보증기간 연장 등도 제공한다. 나머지 250대에 대한 2차 선적은 이달 말 이뤄진다. 팰리세이드 500대는 7월 말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로 인도돼 대통령 집무실 관계자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의 업무용 차량, 외교부 의전 차량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정방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이번 수출은 중부 아프리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구매력이 큰 핵심 수요층을 공략한 성공적인 사례다. 향후 인근 국가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등 아프리카·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들의 매출 손실이 올해 12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이에 따른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의 매출 감소가 1100억 달러(약 124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손실 추정액(610억 달러)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올해 자동차 생산량은 약 390만 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약 7800만 대)의 5%에 해당한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대표는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공장의 화재, 미국 텍사스 한파, 대만 가뭄 등이 있었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반도체 품귀 현상을 가중시키는 데 일조했다. 작은 충격에도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반도체 부족으로 17, 18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2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기아는 그동안 쌓아둔 재고를 인기 차종 등에 우선 배치하면서 수급을 조절해 왔지만 5월 들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투싼과 수소차 넥쏘 등을 만드는 울산5공장 일부 라인과 베뉴 등을 생산하는 울산3공장 라인 중단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주 단위로 반도체 수급 상황을 검토하며 공장 가동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언제 수급이 정상화된다고 확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생산 차질에 따른 매출 감소가 계속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 대부분은 대기업들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모기업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드러내고 1승을 더 하는 것만이 구단의 지상 목표인 경우가 없지 않다. 같은 연고지라도 종목이 달라 딱히 경쟁 관계가 없는데도 모기업 눈치를 보느라 다른 구단이나 파트너 등과 손을 잡는 데 소극적일 때도 있다.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야구와 배구 구단이 이런 고정관념을 깨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16일 대한항공과 이마트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과 SSG 랜더스 프로야구단의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부문 부사장과 권혁삼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장,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총괄 상무,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사진)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배구, 야구 시즌권 할인 등 티켓 프로모션 진행 △양 구단의 브랜드를 담은 공동 기념품(굿즈) 개발 및 판매 △공동 기부금 적립과 지역사회 기부 등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 특히 14일에는 SSG 랜더스 안방경기에 앞서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에서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정지석 선수가 시구를, 임동혁 선수가 시타를 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2018년에도 프로배구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시구 및 시타를 한 적이 있다. SK 와이번스는 그해 프로야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기운’을 받았다. 두 회사는 인천을 연고로 한다는 공통점 외에도 항공을 주제로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점보기로 불리는 대형 항공기인 보잉747에서 점보스라는 이름을 따왔다. SSG는 상륙자라는 뜻의 ‘랜더스’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천상륙작전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SSG는 야구단 엠블럼에도 UFO를 넣어 항공 이미지를 담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배구단과 야구단이 협력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통 강화,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업무 제휴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