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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회가 26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에서 공개 대상 1903명 중 76.1%인 1449명의 재산이 직전 신고 대비 재산이 늘었다.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도 751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39.5%에 달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건물과 주식 가격 상승을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국회의원과 고위 법관의 재산을 공개했다.● 주식 상승으로 고위 공직자 재산도 상승정부 고위 공직자 중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재산증가액 1위, 총재산액 1위(1587억2484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 가치가 직전 신고액 대비 540억199만 원 올라 1031억9212만 원을 기록했다. 이 지사는 삼성전자 주식 8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 상당수 역시 주식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었다. 이장형 대통령법무비서관은 직전 신고 대비 주식 증가액이 약 42억1660만 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 비서관은 본인(9666주)과 장남(5767주), 장녀(5770주) 모두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한상 홍보기획관도 알파벳, 엔비디아, 리게티컴퓨팅 등의 미국 상장 주식을 포함해 4억6008만 원어치 주식을 신고했다.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도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로 약 2억4000만 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국회의원 중에선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차남 등이 삼성전자 주식을 총 6만1756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고 의원의 주식 가치는 직전 신고보다 35억7547만 원 늘어난 75억88만 원을 신고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보유 중인 비상장 주식의 가치 상승 등으로 주식 평가액이 41억1661만 원 올라 281억757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국무위원 중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가 리얼티인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상장 주식을 포함해 기존 신고보다 4억2790만 원 늘어난 15억9643만 원 상당의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에서는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배우자 명의 국내외 주식 33억1635만 원을 신고했고, 유진현 울산지법원장은 지난 신고보다 3억9575만 원이 늘어난 본인 명의 국내외 주식 총 11억6957만 원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19명 중 7명이 다주택자이번 재산 신고에 따르면 국무위원 중 상당수는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명돼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황종우 해수부 장관을 제외한 19명의 국무위원 중에서 7명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위원 중 재산 1위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양평군 등 총 4채를 신고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와 전북 순창군에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1채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본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동대문구 아파트 등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이날 재산이 공개된 국회의원 287명 중 본인과 배우자가 2채 이상의 주택과 오피스텔을 소유한 의원은 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8명으로 이 중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은 오피스텔 11채를 포함해 총 13채를 소유해 가장 많은 주택과 오피스텔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 1채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했고, 본인 명의 충남 보령시 단독주택, 배우자 명의 보령시 아파트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배우자는 경남 진주시와 경기 안양시 아파트의 지분 일부도 지녔다.조희대 대법원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신숙희 대법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3채, 오석준 대법관은 서초동 아파트와 종로구 단독주택 등 2채를 각각 신고했다.청와대 참모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과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은 각 3채씩 보유해 다주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서울시가 시내 325개 역세권 전체를 일자리, 주거, 여가 기능이 결합된 생활거점으로 전환하는 개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상업지역 용도 상향 대상을 사실상 모든 역세권으로 확대하고 공공기여 부담을 낮춰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공급도 늘려 2031년까지 고밀 복합개발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서울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153개 역에 한정됐던 용도 상향 대상을 325개 전체 역세권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100곳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낮은 11개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춰 사업 문턱을 낮춘다.장기전세주택 공급 체계도 개선한다. 대상 범위를 역 반경 350m에서 500m까지 확대하고 간선도로 교차지까지 포함해 공급 기반을 넓힌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도 5개월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급 대상은 127곳 12만 호에서 366곳 21만2000호로 확대된다.환승역과 간선도로변 개발도 병행한다. 환승역 반경 500m 내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허용하고, 간선도로변에는 복합개발 사업을 도입해 생활거점을 촘촘히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역세권 중심 개발을 넘어 도시 전역으로 생활 인프라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 전역에서 벚꽃 개화가 임박하면서 여의도와 석촌호수, 안양천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2026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기존 5일에서 9일로 늘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줄이고 보다 여유로운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구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호수 전역을 야외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꾸며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개막일에는 가수 거미의 공연을 비롯한 대형 무대가 펼쳐지고,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버스킹과 클래식, 재즈 공연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데이브레이크 등이 참여하는 ‘벚꽃만개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한다.석촌호수 축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호수 배경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는 산책로 2.5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포토존과 벚꽃 게이트를 통해 체류형 관광 요소를 강화했다. 송파구는 축제 종료 이후인 4월 12일까지도 안전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 밀집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영등포구도 4월 3일부터 7일까지 여의서로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봄의 정원, 모두 함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 퍼레이드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 등 볼거리를 마련하고, 축제장을 ‘봄꽃·휴식·예술·미식’ 4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했다. 운영 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해 직장인도 야간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해설과 자막 서비스 등 ‘무장애 축제’도 확대 운영된다.구로구는 안양천과 도림천 제방길 일대를 중심으로 봄 나들이객 맞이에 나섰다. 해당 구간에는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매년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 명소다.구는 하천변 녹지 정비와 보행 환경 개선, 시설 점검을 마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도림천 책쉼터와 황톳길 정비, 보행 데크와 전망대 설치 등 체류형 공간도 확충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약 5일 빠른 4월 초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가까운 하천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구로구가 공항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하는 난청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청각장애 등록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일상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공항소음 주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가리봉동, 개봉1·2동, 고척 1·2동 등 구로구 내 공항소음 대책 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청각장애 미등록 난청 주민으로 신청일 기준 1년 이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난청 진단을 받은 경우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00만 원으로, 신청은 26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 통보 후 1개월 이내 구로구 내 등록업체에서 보청기를 산 뒤 지원금을 청구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라 보청기 구입비를 이미 지원받았거나, 구로구 보청기 지원사업을 통해 5년 이내 지원을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구로구가 공항소음 대책 지역에 거주하는 난청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청각장애 등록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일상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번 사업은 공항소음 주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가리봉동, 개봉1‧2동, 고척 1‧2동 등 구로구 내 공항소음 대책 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청각장애 미등록 난청 주민으로 신청일 기준 1년 이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난청 진단을 받은 경우다.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00만 원으로, 신청은 26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 통보 후 1개월 이내 구로구 내 등록업체에서 보청기를 산 뒤 지원금을 청구하면 된다.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라 보청기 구입비를 이미 지원받았거나, 구로구 보청기 지원사업을 통해 5년 이내 지원을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항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만 제도권 지원에서 제외됐던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이들이 사회 진출 전 검진과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과 치료 지원에 참가한 서울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관악구는 23일 “기존에는 구강 검진 중심 지원에 그쳤지만 치료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취약계층 아동의 치과 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소규모 가정 형태로 돌보는 아동복지시설이다. 관악구는 올해 ‘아동 치과진료 지원사업’ 운영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칫솔을 들고 올바른 양치법을 익히는 체험형 교육도 도입했다. 치아 모형을 활용한 실습을 병행해 스스로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보건소-민간치과 연계… 치료 공백 줄여 이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동 치과치료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속한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실시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협약 치과로 연계하는 구조다. 관악구에서는 현재 관악구치과의사회 소속 치과의원 36곳이 참여해 충치 치료, 신경 치료, 발치 등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1차 검진을 맡고 민간 치과가 치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20일 관악구 보건소에서 이뤄진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치과가 무섭게 느껴졌는데 미리 검진을 받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치료를 넘어 구강 관리 습관 형성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진 과정에서 중증 질환이나 복합 장애가 발견된 아동은 서울대치과병원과 협약을 통해 1인당 최대 250만 원까지 심화치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100만 원을 부담하고 병원이 150만 원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에서 복합질환 아동 27명이 이 지원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전 자치구로 확산… 9300명 검진-2800명 치료 서울시는 이런 방식을 전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시는 취약계층 아동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예방 중심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치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9326명이 구강검진을 받았고, 이 가운데 2806명이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 등 실제 진료로 이어졌다. 일부 자치구는 체험형 교육을 도입하는 등 현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검진을 넘어 아동이 스스로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 진료 체계를 강화해 아동 구강건강 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기 검진과 치료 연계를 통해 아동 간 건강 격차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구강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이들이 사회 진출 전 검진과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과 치료 지원에 참가한 서울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관악구는 23일 “기존에는 구강 검진 중심 지원에 그쳤지만 치료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취약계층 아동의 치과 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소규모 가정 형태로 돌보는 아동복지시설이다.관악구는 올해 ‘아동 치과진료 지원사업’ 운영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칫솔을 들고 올바른 양치법을 익히는 체험형 교육도 도입했다. 치아 모형을 활용한 실습을 병행해 스스로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보건소-민간치과 연계…치료 공백 줄여이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동 치과치료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속한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구강검진과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실시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협약 치과로 연계하는 구조다.관악구에서는 현재 관악구치과의사회 소속 치과의원 36곳이 참여해 충치 치료, 신경 치료, 발치 등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1차 검진을 맡고 민간 치과가 치료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20일 관악구 보건소에서 이뤄진 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은 “치과가 무섭게 느껴졌는데 미리 검진을 받고 충치를 예방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치료를 넘어 구강 관리 습관 형성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검진 과정에서 중증 질환이나 복합 장애가 발견된 아동은 서울대치과병원과 협약을 통해 1인당 최대 250만 원까지 심화치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100만 원을 부담하고 병원이 150만 원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에서 복합질환 아동 27명이 이 지원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전 자치구로 확산…9300명 검진·2800명 치료서울시는 이런 방식을 전 자치구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시는 취약계층 아동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예방 중심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전문 치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9326명이 구강검진을 받았고, 이 가운데 2806명이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 등 실제 진료로 이어졌다. 일부 자치구는 체험형 교육을 도입하는 등 현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검진을 넘어 아동이 스스로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서울시는 앞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 진료 체계를 강화해 아동 구강건강 관리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기 검진과 치료 연계를 통해 아동 간 건강 격차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사각지대 없는 구강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 소방관들이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6500만 원을 화상환자 지원을 위해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했다고 소방재난본부가 20일 밝혔다. 소방관들은 2015년부터 12년째 달력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억5000만 원이 모여 중증 화상환자 302명의 치료를 도왔다. 현직 소방관과 사진작가의 재능기부, 민간기업의 제작·판매 협력으로 만들어 진 올해 달력은 5000부 이상 판매됐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경비와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확대한다. 자녀 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신청·사용 기간을 늘려 제도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인 ‘서울형 산후조리경비’와 ‘임산부 교통비’를 개편해 다자녀 가구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출생아 1인당 100만 원을 동일하게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첫째 100만 원, 둘째 120만 원, 셋째 이상 150만 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임산부 교통비도 기존 70만 원에서 첫째 70만 원, 둘째 8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 개정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적용된다.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임산부 교통비는 같은 날짜 이후 신청 건부터 지원 대상이다. 시행 이전 신청 건도 별도 절차 없이 추가 지원금이 소급 지급된다. 신청 기간도 늘어난다. 산후조리경비는 출산 후 6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로, 임산부 교통비는 출산 후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 오는 7월부터는 거주 요건도 강화된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고, 산후조리경비와 교통비 바우처 일부 사용 지역도 서울로 제한된다. 위장 전입 등 부정 수급을 막고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으로 다자녀 가구의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서울 자치구들이 석유 가격 안정과 에너지 절약 대응에 나섰다. 일부 자치구는 상황 점검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했다. 관악구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주유소와 석유 판매소를 점검했다. 관내 주유소 14곳과 석유 일반판매소 1곳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업소가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당시 주유소 판매가격은 서울 평균보다 ℓ당 10∼30원 낮은 수준이었다. 구는 유가 상승 흐름을 틈탄 과도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업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점매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폭리를 목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유를 과다 구매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가 신고 대상이다. 도봉구와 성북구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유통 질서 관리에 나섰다. 도봉구는 구청 기후환경과에 신고센터를 마련해 이달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판매 기피, 매점매석, 최고가격제 위반 등이 적발되면 시정명령이나 고발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다. 성북구 역시 같은 기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앞서 3월 초 주유소 현장 점검을 실시해 표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 일치 여부를 확인했고, 주유소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접수된 신고는 서울시와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으로 이어진다. 자치구들은 가격 관리와 함께 에너지 절약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구청사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물 전력 사용을 줄이고, 홍보 전광판 등 옥외 광고물은 밤 11시부터 일출 전까지 소등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일제 소등과 미사용 공간 조명 차단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공공기관 사무기기와 가전제품은 에너지 절약 표시 제품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시가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후조리경비와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확대한다. 자녀 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신청·사용 기간을 늘려 제도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인 ‘서울형 산후조리경비’와 ‘임산부 교통비’를 개편해 다자녀 가구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출생아 1인당 100만 원을 동일하게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첫째 100만 원, 둘째 120만 원, 셋째 이상 150만 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임산부 교통비도 기존 70만 원에서 첫째 70만 원, 둘째 80만 원, 셋째 이상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개정된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적용된다. 산후조리경비는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임산부 교통비는 같은 날짜 이후 신청 건부터 지원 대상이다. 시행 이전 신청 건도 별도 절차 없이 추가 지원금이 소급 지급된다.신청 기간도 늘어난다. 산후조리경비는 출산 후 60일 이내에서 180일 이내로, 임산부 교통비는 출산 후 3개월에서 6개월까지로 확대된다.오는 7월부터는 거주 요건도 강화된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서울에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고, 산후조리경비와 교통비 바우처 일부 사용 지역도 서울로 제한된다. 위장 전입 등 부정 수급을 막고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으로 다자녀 가구의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서울 자치구들이 석유 가격 안정과 에너지 절약 대응에 나섰다. 일부 자치구는 상황 점검을 위한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관련 부서 간 협업 체계도 강화했다.관악구는 최근 국제 유가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내 주유소와 석유 판매소를 점검했다. 관내 주유소 14곳과 석유 일반판매소 1곳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업소가 규정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당시 주유소 판매가격은 서울 평균보다 ℓ당 10~30원 낮은 수준이었다.구는 유가 상승 흐름을 틈탄 과도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업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점매석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폭리를 목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유를 과다 구매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가 신고 대상이다.도봉구와 성북구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유통 질서 관리에 나섰다. 도봉구는 구청 기후환경과에 신고센터를 마련해 이달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운영한다. 판매 기피, 매점매석, 최고가격제 위반 등이 적발되면 시정명령이나 고발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다.성북구 역시 같은 기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앞서 3월 초 주유소 현장 점검을 실시해 표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 일치 여부를 확인했고, 주유소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접수된 신고는 서울시와 한국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 합동 점검으로 이어진다.자치구들은 가격 관리와 함께 에너지 절약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관악구는 구청사와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물 전력 사용을 줄이고, 홍보 전광판 등 옥외 광고물은 밤 11시부터 일출 전까지 소등하기로 했다. 점심시간 일제 소등과 미사용 공간 조명 차단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공공기관 사무기기와 가전제품은 에너지 절약 표시 제품을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후해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이어지면서 종로구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구들도 안전 대응에 나섰다. 17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구는 공연 전날인 20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BTS 신곡 뮤직비디오 공개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춰 안전관리 인력 16명을 배치한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은 왕복 6∼8차로 규모로 교통 통제가 없는 도로다. 같은 날 숭례문 미디어파사드 공연에도 3명이 투입된다. 공연 전후 인파가 몰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일대에는 30명, 지하철역과 서울시청 인근 주요 거점에는 84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도 공연 당일 당직 근무 인력을 13명에서 28명으로 늘리고 필요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역 출입 자체를 제한할 방침이다. 20일부터 청계천 오간수교∼버들다리 구간에서 ‘BTS 산책길’이 운영되는데, 익수 사고 등을 막기 위해 등불축제 수준의 인파 관리 계획을 적용한다. 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도 안전 인력을 보강한다. 성동구는 20∼22일 성수동 연무장길에 주말 안전 인력을 6배 늘려 24명 배치하고, 강남구는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후해 서울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이어지면서 종로구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구들도 안전 대응에 나섰다.17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구는 공연 전날인 20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대형 전광판에서 BTS 신곡 뮤직비디오 공개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이에 맞춰 안전관리 인력 16명을 배치한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은 왕복 6~8차로 규모로 교통 통제가 없는 도로다.같은 날 숭례문 미디어파사드 공연에도 3명이 투입된다. 공연 전후 인파가 몰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일대에는 30명, 지하철역과 서울시청 인근 주요 거점에는 84명이 배치될 예정이다.서울시도 공연 당일 BTS 공연과 연계한 문화공연 행사 ‘서울스테이라운지’를 시청 지하1층 등에서 운영하면서 당직 근무 인력을 평소 13명에서 28명으로 늘리고, 필요할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역 출입 자체를 제한할 방침이다. 20일부터 청계천 오간수교~버들다리 구간에서 운영되는 ‘BTS 산책길’에는 250m 구간마다 1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등불축제 수준으로 인파를 관리할 예정이다.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도 안전 인력을 보강한다. 성동구는 20~22일 성수동 연무장길에 주말 안전 인력을 6배 늘려 24명 배치하고, 강남구는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정장 대여 매장에는 남색과 검정색 정장 재킷과 슬랙스, 치마, 정장 구두와 넥타이, 블라우스 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분홍색과 흰색 등 화사한 색의 정장 원피스도 눈에 띄었다.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정장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이날 매장을 찾은 김세나 씨(27)는 검정색 재킷과 슬랙스, 블라우스를 입어보며 거울 앞에서 면접 복장을 점검했다. 김 씨는 “그동안 면접을 여러 번 보면서 단정한 복장이 첫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정장을 새로 마련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료 정장 대여, 38만 명 이용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많은 청년이 길어진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정장 마련 비용이나 생활비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준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구직 활동비를 지원하고 직업 상담사와 연계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청년 구직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시는 올해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을 확대한다. 중랑구 태릉점과 송파점, 신촌홍대점이 새로 추가되면서 기존 12개에서 총 15개 지점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6만 명의 청년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취업날개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일자리포털에서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뒤 매장을 찾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형에 맞는 정장을 선택할 수 있다. 면접 일정과 장소가 담긴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정장은 1회 3박 4일 기준으로 연간 최대 10회까지 빌릴 수 있다. 여러 면접 일정이 이어질 경우 대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처음 이용할 때는 치수 측정을 위해 매장을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정장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채용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대상도 확대했다. 직무 역량 중심 채용과 비대면 면접이 늘어나면서 인공지능(AI) 면접과 비실시간 영상 면접, 체험형 인턴 면접에도 정장 대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무 복무로 취업 준비가 늦어진 청년을 위해 제대군인의 이용 연령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2016년 시작된 취업날개 서비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 38만 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평균 97.9%에 달해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대1 컨설팅, AI 기반 프로그램도 운영 서울시는 취업날개 서비스와 함께 청년 구직 활동 지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2만 명을 모집해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동안 구직 활동비를 지원한다.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 연계한 1대1 취업 컨설팅,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AI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 탐방, 직무 체험, 일자리 매칭 등 현장 중심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1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정장 대여 매장에는 남색과 검정색 정장 재킷과 슬랙스, 치마, 정장 구두와 넥타이, 블라우스 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었다. 분홍색과 흰색 등 화사한 색의 정장 원피스도 눈에 띄었다.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정장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이날 매장을 찾은 김세나 씨(27)는 검정색 재킷과 슬랙스, 블라우스를 입어보며 거울 앞에서 면접 복장을 점검했다. 김 씨는 “그동안 면접을 여러 번 보면서 단정한 복장이 첫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며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정장을 새로 마련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집과 가까운 곳에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무료 정장 대여, 38만 명 이용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많은 청년이 길어진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정장 마련 비용이나 생활비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준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구직 활동비를 지원하고 직업 상담사와 연계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청년 구직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시는 올해 취업날개 서비스 지점을 확대한다. 중랑구 태릉점과 송파점, 신촌홍대점이 새로 추가되면서 기존 12개에서 총 15개 지점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6만 명의 청년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취업날개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일자리포털에서 방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 뒤 매장을 찾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형에 맞는 정장을 선택할 수 있다. 면접 일정과 장소가 담긴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정장과 넥타이, 벨트,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복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정장은 1회 3박 4일 기준으로 연간 최대 10회까지 빌릴 수 있다. 여러 면접 일정이 이어질 경우 대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처음 이용할 때는 치수 측정을 위해 매장을 방문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온라인 신청 후 택배로도 정장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최근 채용 환경 변화에 맞춰 서비스 대상도 확대했다. 직무 역량 중심 채용과 비대면 면접이 늘어나면서 AI 면접과 비실시간 영상 면접, 체험형 인턴 면접에도 정장 대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무 복무로 취업 준비가 늦어진 청년을 위해 제대군인의 이용 연령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2016년 시작된 취업날개 서비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 38만 명을 기록했다. 이용자 만족도도 평균 97.9%에 달해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대표적인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대1 컨설팅, AI 기반 프로그램도 운영서울시는 취업날개 서비스와 함께 청년 구직 활동 지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서울 청년수당 참여자 2만 명을 모집해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동안 구직 활동비를 지원한다.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와 연계한 1대1 취업 컨설팅,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 탐방, 직무 체험, 일자리 매칭 등 현장 중심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이 주요 도시의 문화·생활 매력을 종합 평가한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여행잡지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의 ‘글로벌 MZ세대가 사랑하는 도시’ 1위,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매력적인 도시지수’ 10위 등 여러 글로벌 평가에서 잇따라 순위권에 오른 데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톱10에 들었다.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문화·여행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도시 50’에서 서울이 종합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2위에서 33계단 상승한 것으로, 이 평가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타임아웃은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영국 매체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 환경과 문화적 매력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약 2만4000명의 시민 설문과 100여 명 도시 전문가 평가를 토대로 음식, 문화, 생활비, 행복도 등 44개 항목을 분석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서울의 봄 벚꽃 시즌, 여름·가을 음악 및 문화 행사, 겨울 스케이트 등 계절 축제와 시민 만족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와 도시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호텔에서 화재가 나 외국인 관광객 등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50대 일본인 여성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중부소방서와 남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10분경 소공동 한 건물의 3층 캡슐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외국인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7명이 다쳤다. 중상자 중 2명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50대 일본인 여성은 아직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인력 110명, 장비 48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9시 36분경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이 건물이 면적 기준에 미달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캡슐호텔은 관광 명소인 명동과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고, 1박에 3만∼5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호텔은 방 대신에 침대가 놓인 캡슐 형태의 수면 공간 여러 개가 벌집처럼 복층으로 붙어 있는 구조다.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묵을 수 있지만, 투숙객이 복도와 공용 공간에 짐을 놔두기 쉬워 화재 등 유사시에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 내부 칸막이가 가연성 소재인 플라스틱과 합판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아 화염과 유독가스에도 취약하다. 이 캡슐호텔은 건물 3층과 6층을 사용했는데, 사고 당시 134명이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후 서울시와 중구는 캡슐호텔 투숙객 134명을 비롯한 이재민 151명을 위해 임시 대피소 마련 및 임시 숙소 확보 등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에게 비상식량 세트와 담요, 물, 간식 등을 제공하고 구청 버스로 이동을 지원했다. 또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시내 숙박시설 안전 점검에도 착수했다. 실제로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인근 숙소에 묵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중국계 문 라이 씨(49)는 “한 골목 떨어진 호텔에서 묵고 있는데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했다. 친구와 함께 관광차 입국한 일본인 후카 기무라 씨(28)는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걱정됐다”고 했다. 중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16일부터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숙박업소에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생활 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글로벌 도시 순위에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문화·여행 미디어 타임아웃(Time Out)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도시 50’에서 서울이 종합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2위에서 33계단 상승한 것으로, 이 평가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타임아웃은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영국 매체로,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생활환경과 문화적 매력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약 2만4000명의 시민 설문과 100여 명 도시 전문가 평가를 토대로 음식, 문화, 생활비, 행복도 등 44개 항목을 분석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서울의 봄 벚꽃 시즌, 여름·가을 음악 및 문화행사, 겨울 스케이트 등 계절 축제와 시민 만족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문화·관광 콘텐츠 확대와 도시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서울시와 중구가 이재민 지원과 숙박시설 안전 점검에 나섰다.15일 중구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약 120명의 투숙객이 대피하는 등 이재민이 발생했다. 중구는 소공동주민센터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통역 자원봉사자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다. 또 임시 숙소 4곳을 확보하고 구청 버스로 이재민 이동을 지원했다.이재민들에게는 비상식량세트와 담요, 물,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임시 숙소에도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4명 가운데 경상자 1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3명은 중상 2명, 경상 1명으로 파악됐다. 중구는 현장 감식 이후 투숙객들이 개인 짐을 찾을 수 있도록 임시 숙소에서 화재 현장까지 구청 버스로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외교부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한 귀국도 도울 계획이다.이재민 지원과 함께 숙박시설 안전 점검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는 피해자 지원이 우선이지만 이후 점검도 이어질 것”이라며 “숙박업소 안전 점검은 21일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진행 중인 상황이라 기존 점검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중구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시기임을 고려해 16일부터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숙박업소에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서울시 공중위생업 현황에 따르면 모텔, 여관 등 소규모 일반숙박업소는 2024년 기준 서울에 2496곳이다. 호텔, 리조트 같은 대형 관광숙박시설이 483곳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많다. 관광숙박시설은 관광진흥법을 적용을 받고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욕실이나 샤워시설을 갖춘 객실을 최소 20~30실 이상 확보하는 등 시설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하지만 캡슐호텔은 독립된 객실이 아닌 캡슐 형태의 수면 공간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 대부분 공중위생관리법상 일반숙박업으로 신고된다. 이에 밀집된 구조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