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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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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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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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 ‘국내 증시 복귀계좌’, 가입 빠를수록 稅혜택 커진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를 국내 증시로 유인할 목적으로 내년 초 도입되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는 새로 개설해야 하는 일종의 전용 계좌다. 갖고 있던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적용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알 수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2월까지 RIA 상품을 선보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입법 과정을 거친 뒤 관련 세칙이 마련되면 본격적으로 상품 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에서 상품이 나오면 투자자는 RIA 계좌를 만든 뒤 갖고 있던 해외 주식 가운데 매도할 주식만 여기로 이전하면 된다. 이달 23일 이전에 산 해외 주식을 해당 계좌 내에서 팔고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사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IA는 내년에만 가입할 수 있는 한시 상품이다. 내년에 판 해외 주식에 대한 양도세는 2027년 5월에 국세청에 신고하는데 이때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매도 금액은 5000만 원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RIA에 5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만 이전할 수 있게 입금 한도를 설정할 계획이다. 처음에 2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RIA로 입금한 사람이라면 나중에 3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식이다. 납입 금액이 5000만 원인지 따져 보려면 해외 주식의 평가액을 이전하는 날짜의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해 봐야 한다. 해외 주식을 판 5000만 원을 1년간 RIA 계좌에서 꺼내지만 않으면 계좌 내에서 얼마든지 국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정부는 RIA를 통해 해외 주식을 판 사람이 이와 별개로 다시 해외 주식을 사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을 사는 시기가 빠를수록 세제 혜택은 커진다. 정부는 내년 1분기(1∼3월)에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을 사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00% 감면한다. 2분기(4∼6월)에는 양도세 감면율 80%, 하반기(7∼12월)에는 50%를 적용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2분기 이후 양도세 감면율과 적용 시기 등은 향후 입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 중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해 2월 개정안의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RIA 운영에 관한 세부 내용은 입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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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재개”

    한국은행이 내년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재가동하고, ‘1원=1코인’처럼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5일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화폐 시스템 및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6월 1차 실거래 시범사업 이후 중단됐던 프로젝트 한강을 재가동하겠다는 의미다. 1차 테스트에는 7개 은행이 참여했지만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CBDC 도입 논의가 사그라들었다. 시중은행에서도 “(CBDC는) 상용화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투입 비용만 너무 크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를 고려해 2차 테스트는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입법과 관련해 한은은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은행 지분이 51% 이상인 컨소시엄에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부여하자고 주장한다. 한편 한은은 내년 기준금리 운용에 대해선 “향후 물가·성장 흐름 및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선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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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시장 복귀 계좌’ 안에서 국내 주식 사고 팔 수 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를 국내 증시로 유인할 목적으로 내년 초 도입되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는 새로 개설해야 하는 일종의 전용 계좌다. 갖고 있던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적용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알 수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2월까지 RIA 상품을 선보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 입법 과정을 거친 뒤 관련 세칙이 마련되면 본격적으로 상품 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에서 상품이 나오면 투자자는 RIA 계좌를 만든 뒤 갖고 있던 해외 주식 가운데 매도할 주식만 여기로 이전하면 된다. 이달 23일 이전에 산 해외 주식을 해당 계좌 내에서 팔고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를 사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IA는 내년에만 가입할 수 있는 한시 상품이다. 내년에 판 해외 주식에 대한 양도세는 2027년 5월에 국세청에 신고하는데 이때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매도 금액은 5000만 원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RIA에 5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만 이전할 수 있게 입금 한도를 설정할 계획이다. 처음에 2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RIA로 입금한 사람이라면 나중에 3000만 원어치의 해외 주식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식이다. 매도 금액이 5000만 원인지 따져보려면 해외 주식의 평가액을 이전하는 날짜의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원화로 환산해 봐야 한다.해외 주식을 판 5000만 원을 1년간 RIA 계좌에서 꺼내지만 않으면 계좌 내에서 얼마든지 국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정부는 RIA를 통해 해외 주식을 판 사람이 이와 별개로 다시 해외 주식을 사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을 사는 시기가 빠를수록 세제 혜택은 커진다. 정부는 내년 1분기(1~3월)에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을 사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00% 감면한다. 2분기(4~6월)에는 양도세 감면율 80%, 하반기(7~12월)에는 50%를 적용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다만 양도세 감면율과 적용 시기 등은 향후 입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 중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해 2월 개정안의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RIA 운영에 관한 세부 내용은 입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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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세 면제받고 다른 계좌로 美 투자?” 고민 깊어진 서학개미

    2021년부터 미국 증시에만 투자한 직장인 구모 씨(35)는 최근 ‘부분 귀순’을 결심했다. 구 씨가 2021~2022년 매수했던 나스닥1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100%를 넘겼기 때문이다. 구 씨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켤 때마다 흐뭇했지만, 언젠가 매도할 때 부담해야 할 양도소득세가 늘 고민이었다. 구 씨는 “내년 초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도입되는 즉시 미 증시 매도액을 옮겨 성장 전망이 밝은 국내 주식에 투자할까 한다”며 “미국 지수 투자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서울 양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모 씨(39)는 미국 주식을 꽉 쥐고 있을 생각이다. 서 씨는 투자금의 절반은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우량주에 투입하고, 나머지 절반은 공격적인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다. 그는 올해 레버리지 ETF 매매로 2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300만 원가량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서 씨는 “미장(미국 증시)에서는 세금을 내지만, 국장(국내 증시)에서는 원금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며 “글로벌 우량주와 레버리지 ETF 모두 국내 증시에서는 대체재가 없다”고 말했다.● “미 주식 팔라니, 강남 아파트 팔란 건가”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증시에 복귀하는 서학개미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양도세 한시 혜택이 뜨거운 감자다. 정부는 24일 ‘외환시장 안정 세제 패키지 대책’을 발표하며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환전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미국 주식을 사들이는 데 적극적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올해 코스피에서만 24조9519억 원 순매도했는데, 특히 코스피가 3,100에서 4,100으로 오른 9월과 10월 17조 원 이상 순매도했다. 반면 올해 미국 주식은 327억4118만 달러 순매수했다.이 때 해외주식 양도세가 서학개미들에게 ‘손톱 밑 가시’였다. 매년 거둔 매매차익 중 25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22%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ETF의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률을 갉아먹는 규제다. 때문에 연말이면 수익을 본 종목과 손실을 낸 종목을 판 뒤 다시 매수해 비과세 한도를 맞추거나, 배우자에게 한도까지 증여한 뒤 1년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양도세를 피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RIA 계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회원 43만 명의 미국주식 커뮤니티에는 “장기투자로 수익률이 커진 종목을 매도하고 방산, 조선 등 성장성 큰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안전한 국내 상장 단기채 ETF 등을 매수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다만 미국 증시를 국내 증시가 대체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미국주식 투자자는 “미국주식 팔고 국내 주식 사라는 말은 강남 아파트 팔고 지방아파트 사라는 말과 비슷하다”며 “정부 고위관계자들부터 해외주식 팔고 국내주식을 사는 솔선수범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투자자 리스크와 취지 고려한 제도 설계 필요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면서 세밀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정부의 대응은 더 차분하고 침착해야 한다”며 “양도소득세 감면이 단기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다른 계좌에서 국내주식을 팔고 해외주식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면 조세 손실만 발생하고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RIA 계좌를 활용해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팔아 국내주식을 사고, 다른 계좌에서 국내주식을 팔아 해외주식을 다시 살 경우 포트폴리오 변동 없이 양도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개인용 선물환은 소비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직 구체적인 상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환헤지 상품의 경우 비용과 기회비용 모두 발생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물환 매도 상품은 상황에 따라서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것인데 어떻게 안전하게 설계할지 의문이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선물 투자에 많이 뛰어들 것인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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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내년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 적극 참여…CBDC 테스트도 재개”

    한국은행이 내년에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테스트를 재가동하고, ‘1원=1코인’ 처럼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한은은 25일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프로젝트 한강’ 2차 실거래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화폐 시스템 및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6월 1차 실거래 시범사업 이후 중단됐던 프로젝트 한강을 재가동하겠다는 의미다. 1차 테스트에는 7개 은행이 참여했지만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CBDC 도입 논의가 사그라들었다. 시중은행에서도 “(CBDC는) 상용화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투입 비용만 너무 크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를 고려해 2차 테스트는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는 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와 국회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입법과 관련해서 한은은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은행 지분이 51% 이상인 컨소시엄에만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부여하자고 주장한다.한편 한은은 내년 기준금리 운용에 대해선 “향후 물가·성장 흐름 및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 금융안정 측면의 위험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관련해선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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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고물가에 소비심리 1년새 최대 하락… 유류세 인하 2개월, 車개소세는 6개월 연장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으로 고물가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 심리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11월(112.4)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11월에 2.6포인트 올랐던 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12.3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가 비상계엄이라는 특수 상황을 빼면 지난해 8월(―2.9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셈이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 100을 밑돌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환율이 오르는 것을 우려했고, 이것은 향후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에 반영됐다”며 “현재경기판단 지수 하락에는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 폭 확대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21)는 전달 대비 2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11월(119)에는 지수가 3포인트 내렸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정부는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11월 12일 이후 19번째 연장 결정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763원으로 유지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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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稅감면 3종세트’로 환율 방어… “200억달러 유입 효과 기대”

    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안정 세제 패키지 대책’의 목표는 해외로 나간 개인과 기업의 달러 자금을 국내로 끌어오고,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려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그간 고강도 압박에서 ‘3종 세제 감면’ 혜택을 통한 당근책 제시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이 특징이다. ● “해외 주식 10% 돌아오면 200억 달러 국내로” 이날 정부가 공개한 3가지 세제 감면 방안 중에서도 핵심은 서학개미 양도소득세 감면이 꼽힌다. 지난달 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학개미에 대한 ‘세제 페널티’를 필요하면 검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양도세가 올라갈 수 있다는 서학개미들의 우려와 달리 ‘세제 인센티브’ 대책을 내놓은 셈이다.올해 3분기(7∼9월) 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잔액은 1611억 달러(약 234조 원). 최근 해외 주식 투자 규모가 급등한 만큼 현재 기준으로는 약 1800억 달러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 주식 투자자 중 10%만 복귀한다고 해도 약 200억 달러가 국내로 돌아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0억 달러는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내년부터 10년간 이뤄질 대미 투자의 연간 상한액과 같은 규모다. 200억 달러가 나가는 만큼 200억 달러를 들여오려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정부는 과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투자한다고 해서, 내년에 200억 달러가 나갈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미국 내 사업 선정, 설계, 부지 매입, 인허가 등을 고려하면 굉장히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200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성과 가능… “장기 안정 방안 계속 찾아야”정부는 또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상품을 도입하고, 23일까지 보유한 해외 주식에 대해 환헤지(선물환 매도)를 할 경우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해외 주식 양도세 계산 시 추가 공제로 인정하기로 했다. 개인별 환헤지 인정 한도는 연평균 잔액 기준 1억 원이다. 선물환은 앞으로 달러를 팔 환율을 미리 정해 두는 계약으로, 이를 활용하면 주식을 팔지 않고도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막는 환헤지가 가능하다.개인이 증권사와 선물환 계약을 맺으면 증권사는 동일한 거래를 은행과 체결하고, 이를 인수한 은행은 환율 위험을 피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미리 매도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실제로 달러를 팔지 않아도 시장에 달러가 공급돼 환율 안정 효과가 발생한다. 서학개미 양도세 한시 감면이나 선물환 매도 상품 신설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다.수출 기업 세제 혜택도 제시됐다.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의 수입 배당금을 국내로 들여올 때, 기존에는 배당금의 95%까지가 비과세였는데 이제는 100% 과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해외에 유보해 뒀던 달러를 국내로 송금·환전해 투자나 배당에 활용할 유인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발표된 대책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이르자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내놨는데 이것이 시장에 상한선은 1480원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줄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다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투자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시적 인센티브가 끝나면 다시 달러 수요가 튀어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환전 수요가 몰려 일부 시중은행 지점에서 100달러짜리 지폐가 소진되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말 해외여행을 앞둔 고객들의 달러 수요가 늘어난 데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미리 달러로 환전해 두려는 수요가 겹친 것 같다”며 “영업점별로 보유 한도가 정해져 있어 규모가 작은 영업점은 일시적으로 동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제 혜택이 한시적인 만큼 서학개미들이 국내로 반짝 복귀하더라도 투자 전망이 밝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떠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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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성장률 질주, 투자 더 몰릴듯… 달러 옮겨가면 고환율 지속 우려

    미국 경제가 3분기(7∼9월)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으로의 투자 쏠림을 강화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 3년 연속 韓 경제성장률 웃돌 가능성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훌쩍 뛰어넘었다. 해당 분기 실적이 1년간 계속 이어지는 것을 가정한 연율 계산을 뺀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약 1.1%다. 3분기에 깜짝 성장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2.0%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3년 연속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수 있다.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9%로 봤다. 미국 경제는 2023년에는 2.9%, 2024년에는 2.8%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한국 경제는 2023년에 1.4%, 2024년에는 2.0% 성장하며 미국보다 열세였다. 심지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더 낮을 가능성이 있다. IMF는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1%,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8%라고 내다봤다. 3분기 깜짝 성장의 주역은 개인 소비였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개인 소비가 3.5%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분기 성장률은 기업과 소비자의 수요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비 심리 및 고용 시장 악화에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한 기반 위에 있음을 보여줬고, 이러한 강세는 주로 부유층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대한 미국 경제 수치는 관세 덕분”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국가 안보는 훌륭하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6,909.79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S&P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38번째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 종합지수는 0.57% 올랐다.● 美 경제 강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대책 발표 영향으로 33.8원 하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환율이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마침 미국 성장률이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경제 성장세에 기대를 건 투자금이 더 쏠리면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유출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뚜렷해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줄어드는 점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현재 1.25%포인트인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달러 수요가 늘어 원화 가치는 떨어지기가 쉬운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24일 전망한 연준의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7%로 전날보다 약 2%포인트 높아졌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여러 환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가 크고, 미국이 투자처로서 가치가 높은 기존의 환경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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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3월까지 해외주식 팔아 국내에 투자하면 양도세 ‘0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가 내년 3월까지 국내 증시에 복귀해 1년간 투자하면 총 5000만 원 매도액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정부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돌아오는 이른바 ‘귀순 개미’로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새롭게 개설될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우선 가입해야 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계좌라 증권사별로 시스템이 구축되려면 이르면 1월 말에서 2월이 돼야 RIA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자가 RIA를 통해 이달 23일까지 보유(계약 체결 포함)한 해외 주식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장기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감면해 준다. 감면 대상이 될 매도액 한도는 1인당 최대 5000만 원이 유력하다.예를 들어 엔비디아 주식을 1750만 원에 산 뒤에 평가액이 5000만 원으로 올라 3250만 원의 차익이 발생해 매도한다면 660만 원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현재 해외 주식 양도차익에는 기본공제 250만 원과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만약 엔비디아 5000만 원어치 해외 주식을 내년 3월까지 매각해 삼성전자에 투자하면 양도세 660만 원을 모두 감면받을 수 있다. 2분기(4∼6월)에 매각하면 80%인 528만 원, 하반기(7∼12월)는 330만 원만 세금이 줄어든다. 만약 5000만 원어치 엔비디아 주식 매도 대금을 RIA에 넣었지만 국내 주식 1주만 산다면 어떨까. 기재부 관계자는 “매도 대금을 대부분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혜택을 주는 구조로 설계해 시행령에 명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IA 도입을 두고 개미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양도세를 면제해 준다면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 때문에 불확실한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올 ‘명분’이 될 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상장 주식에 총 4억 원가량 투자한 김모 씨는 “양도세 때문에 매도 시점을 고르느라 골치가 아프던 와중에 5000만 원어치는 매도할까 고민 중”이라면서도 “매도 시점의 미국 장세를 봐야 한다. 세금 아끼려다 1년 동안 국장에 투자해야 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귀순 개미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 씨는 “애초에 세금을 고려해도 국장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국 주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미국 주식을 팔더라도 일부만 청산할 뿐 대부분은 그냥 놔둘 생각”이라고 말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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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분기 4.3% 깜짝 성장…투자 더 몰릴땐 고환율 지속 우려

    미국 경제가 3분기(7~9월)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까지 3년 연속 한국 경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으로의 투자 쏠림을 강화해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 3년 연속 韓 경제성장률 웃돌 가능성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훌쩍 뛰어넘었다. 해당 분기 실적이 1년간 계속 이어지는 것을 가정한 연율 계산을 뺀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약 1.1%다. 3분기에 깜짝 성장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2.0%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3년 연속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지를 수 있다.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0.9%로 봤다. 미국 경제는 2023년에는 2.9%, 2024년에는 2.8%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한국 경제는 2023년에 1.4%, 2024년에는 2.0% 성장하며 미국보다 열세였다. 심지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더 낮을 가능성이 있다. IMF는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2.1%,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1.8%라고 내다봤다. 3분기 깜짝 성장의 주역은 개인 소비였다. 미국 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개인 소비가 3.5%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분기 성장률은 기업과 소비자의 수요가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경제가 버티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비 심리 및 고용 시장 악화에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한 기반 위에 있음을 보여줬고, 이러한 강세는 주로 부유층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대한 미국 경제 수치는 관세 덕분”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국가 안보는 훌륭하다”고 밝혔다.뉴욕 증시도 강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46% 오른 6,909.79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S&P 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38번째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6%, 나스닥 종합지수는 0.57% 올랐다.● 美 경제 강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대책 발표 영향으로 33.8원 하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환율이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되는 분위기이지만 마침 미국 성장률이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경제 성장세에 기대를 건 투자금이 더 쏠리면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유출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뚜렷해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줄어드는 점도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현재 1.25%포인트인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게 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달러 수요가 늘어 원화 가치는 떨어지기가 쉬운 것이다. 미국 기준 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24일 전망한 연준의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86.7%로 전날보다 약 2%포인트 높아졌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여러 환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차가 크고, 미국이 투자처로서 가치가 높은 기존의 환경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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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식 딱 5000만원만 매도” 기대속 “국장 1년 투자는 부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가 내년 3월까지 국내 증시에 복귀해 1년 간 투자하면 총 5000만 원 매도액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받게 될 전망이다.24일 정부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돌아오는 이른바 ‘귀순 개미’로서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새롭게 개설될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에 우선 가입해야 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계좌라 증권사별로 시스템이 구축되려면 이르면 1월 말에서 2월이 돼야 RIA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개인투자자가 RIA를 통해 이달 23일까지 보유(계약체결 포함)한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세를 감면해준다. 감면 대상이 될 매도액 한도는 1인당 최대 5000만 원이 유력하다.예를 들어 엔비디아 주식을 1750만 원에 산 뒤에 평가액이 5000만 원으로 올라 3250만 원의 차익이 발생해 매도한다면 660만 원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현재 해외주식 양도차익에는 기본공제 250만 원과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만약 엔비디아 5000만 원 어치 해외 주식을 내년 3월까지 매각해 삼성전자에 투자하면 양도세 660만 원을 모두 감면 받을 수 있다. 2분기(4~6월)에 매각하면 80%인 528만 원, 하반기(7~12월)는 330만 원만 세금이 줄어든다. 만약 5000만 원 어치를 엔비디아 주식 매도 대금을 RIA에 넣었지만 국내 주식 1주만 산다면 어떨까. 기재부 관계자는 “매도 대금을 대부분 국내 주식에 투자해야 혜택을 주는 구조로 설계해 시행령에 명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IA 도입을 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준다면 최근 인공지능(AI) 거품론 때문에 불확실한 미국 증시에서 빠져나올 ‘명분’이 될만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상장 주식에 총 4억 원가량 투자한 김모 씨는 “양도세 때문에 매도 시점을 고르느라 골치가 아프던 와중에 5000만 원어치는 매도할까 고민 중”이라면서도 “매도 시점의 미국 장세를 봐야 한다. 세금 아끼려다 1년 동안 국장에 투자해야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귀순 개미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 씨는 “애초에 세금을 고려해도 국장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국 주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미국 주식을 팔더라도 일부만 청산할 뿐 대부분은 그냥 놔둘 생각”이라고 말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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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우려에 지갑 닫는다…소비자심리지수 계엄후 최대폭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으로 고물가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 심리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반등했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11월(112.4)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11월에 2.6포인트 올랐던 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비상계엄이 있던 지난해 12월(―12.3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가 비상계엄이라는 특수 상황을 빼면 지난해 8월(―2.9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셈이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상대적으로 낙관적, 100을 밑돌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환율이 오르는 것을 우려했고, 이것은 향후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에 반영됐다”며 “현재경기판단 지수 하락에는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생활 밀접 품목의 가격 상승 폭 확대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주택가격전망지수(121)는 전달 대비 2포인트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정부의 10·15 대책이 나온 뒤 11월(119)에는 지수가 3포인트 내렸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정부는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2021년 11월 12일 이후 19번째 연장 결정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L당 763원으로 유지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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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앱에서도 손 쉽게 ‘금전증여신탁’ 가입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7월 31일부터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 브랜드를 선보이며 유언대용 신탁 및 증여 신탁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금전 또는 재산(유가증권, 부동산 등)을 맡기면서 상속·증여가 포함된 생애 계획을 제공하거나 신한투자증권만의 특화된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신탁이다. 상속 계획을 제시하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과 증여 계획을 제시하는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위탁자의 사후에 재산을 상속받을 수익자를 미리 지정해 생전에 재산 이전 계획을 설계하는 신탁이다. 가족들과의 합의 없이도 고객이 원하는 수익자, 지급액, 지급 시기, 지급 방법 등을 정할 수 있다. 더불어 생전에 필요한 생활비와 의료비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도 가능하다. 위탁자 사후에는 위탁자 본인이 생전에 지정한 수익자(가족 또는 제3자)에게 상속 집행이 이뤄진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은 증여자가 수증자에게 신탁계약을 통한 사전 증여 후 만기 시점까지 증여된 신탁재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신탁이다. 자산 증식 및 절세를 위해 사전 증여로 증여 금액을 미리 확정할 수 있고 고객이 신탁 만기 시점까지 증여한 재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여한 재산에 대한 증여자의 통제 권한을 부여해 수증자가 증여자의 동의 없이는 출금 또는 해지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증여계약서상 해제 조건 충족 시 증여된 신탁재산을 수증자로부터 반환받을 수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모바일 앱(신한SOL증권)을 통해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금전을 증여하는 ‘신한 프리미어 내 자녀 금전증여신탁’, 생명보험(주계약 일반사망보험금)의 보험금청구권을 맡기고 계약자가 생전에 지정한 조건과 방식으로 수익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한 프리미어 내 가족 보험금청구권신탁’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 프리미어 내 자녀 금전증여신탁’은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에게 손쉽게 증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상속·증여설계 상담은 가까운 영업점에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초기 상담 이후에는 신한투자증권의 전문가그룹이 심층 상담을 제공해 고객 고민에 대한 맞춤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신탁은 최소 가입 금액이 3억 원 이상, 신한 프리미어 행복이음증여신탁은 1억 원 이상이다. 비금전 재산 신탁 시에는 최소 가입 금액이 높아질 수 있다. 신탁 보수는 계약 체결 시 발생하는 체결보수와 수익권 이전 시 발생하는 집행보수가 있다. 계약건별로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신탁 가능 재산으로는 금전뿐 아니라 유가증권, 부동산, 보험금청구권 등의 수탁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금전 재산 수탁의 경우 사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담 시 수탁 가능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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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15만 명 돌보고 ‘국악 인재’ 양성… 사회공헌 사업 앞장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동행경제, 인재양성, 지역나눔을 핵심으로 두고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 및 공동체 재생 사업을 앞장서 끌어나간 것이다.자립의 힘 길러준 동행경제 사업 신협사회공헌재단의 2025년 동행경제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기반 회복에 집중됐다.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지역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해는 금융을 활용한 사회공헌이 돋보였다. 2024년 출시된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은 가입자가 별도 부담 없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유산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 해지 시 가입 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협재단이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시 1년 만에 총 1만6000여 명의 가입자를 모집했고 누적 가입 금액 1072억 원, 누적 기부 금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사회공헌과 국가유산 보호가 결합한 공공적 금융의 확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인재와 지역의 지속 성장 도와 2025년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인재 양성 사업은 세대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신협 어부바 멘토링’ 사업은 누적 4만 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협동·경제 교육, 신협 견학, 전통시장 체험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또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21년부터 전북 군산의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협력해 ‘국악 인재양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문화소외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판소리, 타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4년간 500여 명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국악대회에서 총 46회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해 지난달 열린 2025년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아트 앤 비즈니스’(Arts & Business)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더불어 신중년 세대의 재도약을 위해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협 금융복지 상담사 양성과정’과 시니어 대상 맞춤형 교육 사업인 ‘신협 시니어 정원사 양성 과정’을 진행해 누적 184명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신협이 고령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도적 재사회화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15만 명에 온기 전한 지역 나눔 사업 지역나눔의 경우에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올 한 해 가장 광범위하게 지원에 나선 분야였다.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을 통해 취약아동, 홀몸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누적 15만여 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돌봄·생활·정서지원을 제공했다. 전국 신협과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온 세상 나눔 캠페인’ 사업을 지속해 누적 15만여 가정에 난방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산불·집중호우·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 발생 시에는 전국 신협과 협력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긴급 생계·의료·주거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는 전국 신협 및 임직원이 동참해 강원 강릉시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총 1억5000만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2025년의 성과는 단순한 사업 수치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과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들”이라며 “2026년에는 전국 신협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 단위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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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시총 서울 비중 43%로 역대 최고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60%를 넘기면서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이 늘고 소비여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올해 11월 말 기준 181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3.3%에 해당한다. 이는 해당 수치의 전고점인 2020년 8월 말(43.2%)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해당 수치가 41.0%였는데 올해 들어서만 2.3%포인트가 뛴 것이다. 반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은 전고점 대비 평균 18.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지역 주택 매입 수요가 커진 데다 서울 선호 현상으로 인해 청년층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 쏠림 현상은 시장 과열을 야기했다. 올해 3분기(7∼9월)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9로 산출됐다. 현재 실물경제 대비 주택시장의 과열정도를 나타내는 해당 지수는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분기(1∼3월) 이후 최고치다. 2021년 1분기(0.87)에 종전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0.42였는데 올 들어 크게 뛰었다. 더불어 서울의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3배로 나타났다. 서울 내 생산된 모든 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 대비 아파트 시가총액의 총합이 3배 더 크다는 의미다. 이 또한 해당 수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전국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0월 기준으로 60.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 기피 현상과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월세 비중 확대가 일부 취약가계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전세 거주 시 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이 17.4%지만 월세인 경우에는 21.2%로 높아진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월세 비중 확대는 특히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구매에 대해서 한은은 “국내 주식과의 대체관계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수년 전만 해도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주식과 미국 주식의 순매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보완관계였지만, 최근에는 매매 방향이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다. 올해 7∼10월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 원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주식은 103억 달러(약 15조 원) 순매수했다. 한은은 “장기적인 수익률 격차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됐다”며 “양국 증시가 동시에 상승할 경우 국내 주식의 차익실현 매도와 해외주식의 추격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확대 등의 정책 노력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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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시총 1817조…전국 집값의 43% 역대최고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도 역대 가장 높은 60%를 넘기면서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이 늘고 소비여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시가 총액은 올해 11월말 기준 1817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3.3%에 해당한다. 이는 해당 수치의 전고점인 2020년 8월말(43.2%)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해당 수치가 41.0%였는데 올해 들어서만 2.3%포인트가 튄 것이다. 반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은 전고점 대비 평균 18.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지역 주택매입 수요가 커진 데다 서울 선호 현상으로 인해 청년층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서울 쏠림 현상은 시장 과열을 야기했다. 올해 3분기(7~9월)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는 0.9로 산출됐다. 현재 실물경제 대비 주택시장의 과열정도를 나타내는 해당 지수는 한은이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분기(1~3월) 이후 최고치다. 2021년 1분기(0.87)에 종전 최고점을 찍은 뒤 점차 하락해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0.42였는데 올 들어 크게 뛰었다. 더불어 서울의 ‘지역 내 총생산’(GRDP) 대비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3배로 나타났다. 서울 내 생산된 모든 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 대비 아파트 시가 총액의 총합이 3배 더 크다는 의미다. 이 또한 해당 수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전국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0월 기준으로 60.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로 인한 전세 기피 현상과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월세 비중 확대가 일부 취약가계의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는 전세 거주 시 소득 대비 주거비 비중이 17.4%지만 월세인 경우에는 21.2%로 높아진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월세 비중 확대는 특히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라며 “미시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며, 월세 가구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 방안을 정부가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된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구매에 대해서 한은은 “국내 주식과의 대체관계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수년 전만 해도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주식과 미국 주식의 순매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보완관계였지만, 최근에는 매매 방향이 서로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의미다. 올해 7~10월 개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 원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주식은 103억 달러(약 15조 원) 순매수했다.한은은 “장기적인 수익률 격차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익률 기대가 국내 증시는 낮게, 미국 증시는 높게 고정됐다”며 “양국 증시가 동시에 상승할 경우 국내 주식의 차익실현 매도와 해외주식의 추격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기대 격차가 장기간 형성된 만큼 일시적 수익률 개선만으로 투자자의 기대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며 “주주환원 확대 등의 정책 노력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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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눈앞… 반도체 고군분투

    올해 연간 수출액이 이달 20일 기준 6831억 달러(약 1011조 원)를 넘어 사상 첫 70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 등 통상 여건 악화에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수출의 반도체 편중 현상도 심해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6831억4600만 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기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인 지난해 6836억949만 달러보다 약 5억 달러 차이라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달 하루 평균 수출액이 약 26억 달러였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사상 첫 연간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건 인공지능(AI) 덕분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도체 수출의 영향이 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4차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올해를 한 달 앞둔 11월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액(1419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반도체 뺀 품목 수출액은 작년보다 1.5% 줄어수출 첫 7000억달러 눈앞환율은 8개월만에 종가 1480원 넘어다만 이 같은 수출 실적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착시 효과’란 우려도 나온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 수출액은 전년보다 줄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반도체를 뺀 나머지 수출액은 48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따져봐도 반도체(19.8%), 자동차(2.0%), 선박(28.6%), 바이오헬스(7.0%), 컴퓨터(0.4%)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석유제품(―11.1%), 석유화학(―11.7%), 디스플레이(―10.3%), 이차전지(―11.8%) 등의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처럼 반도체와 비(非)반도체 수출 품목의 실적이 엇갈리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사상 최대 수출로 달러가 들어와도 정작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상승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48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80원을 넘긴 것은 올해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4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대내외 이슈가 안정화되고 수출도 상승세인데 환율이 연일 고공 행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로써 이달 1∼22일 월간 평균 원-달러 환율도 1421.40원으로 치솟았다.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기준금리가 최근 0.75%로 올랐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원화도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정부에서 환율 안정 대책을 연일 내놨지만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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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눈앞…반도체 고군분투

    올해 연간 수출액이 이달 20일 기준 6831억 달러(약 1011조 원)를 넘어 사상 첫 70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발 관세 충격 등 통상 여건 악화에도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액은 오히려 줄어들드는 등 수출의 반도체 편중 현상도 심해졌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은 6831억4600만 달러(잠정치)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기존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인 지난해 6836억949만 달러보다 약 5억 달러 차이라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달 하루 평균 수출액이 약 26억 달러였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사상 첫 연간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건 인공지능(AI) 덕분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도체 수출이 덕분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탄탄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4차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올해를 한 달 앞둔 11월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액(1419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반도체 뺀 품목 수출액, 작년보다 1.5% 줄어다만 이 같은 수출 실적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착시 효과’란 우려도 나온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 수출액은 전년보다 줄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반도체를 뺀 나머지 수출액은 48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따져봐도 반도체(19.8%), 자동차(2.0%), 선박(28.6%), 바이오헬스(7.0%), 컴퓨터(0.4%)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석유제품(-11.1%), 석유화학(-11.7%), 디스플레이(-10.3%), 이차전지(-11.8%) 등의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처럼 반도체와 비(非)반도체 수출 품목의 실적이 엇갈리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사상 최대 수출로 달러가 들어와도 정작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상승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48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1480원을 넘긴 것은 올해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대내외 이슈가 안정화되고 수출도 상승세인데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로써 이달 1~22일 월간 평균 원-달러 환율도 1421.40원으로 치솟았다.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의 기준금리가 최근 0.75%로 올랐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원화도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정부에서 환율 안정 대책을 연일 내놨지만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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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준금리 0.75%로 인상… 30년만에 ‘0.5% 벽’ 넘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를 넘어선 건 1995년 이후 30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1990년대 초반 버블 붕괴 이후 장기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한 번도 ‘기준금리 0.5%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일본이 향후 금리 인상에 계속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견조한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한 조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엔화 약세(엔저)에 따른 물가 급등을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 등의 영향에도 기업 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물가가 2%라는 상승률 목표에 부합하는 추이를 계속 보인다면 금융 완화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본은 1980년대 말, 1990년대 초 버블경제 붕괴로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왔다.이날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었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엔 별다른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코스닥은 1.55%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3%, 0.83% 올랐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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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기준금리 0.5→0.75% 인상…‘잃어버린 30년’ 이후 최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9일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0.5%를 넘어선 건 1995년 이후 30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내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1990년 초반 버블 붕괴 이후 장기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한 번도 ‘기준금리 0.5%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일본이 향후 금리 인상에 계속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9명 전원 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이번 금리 인상은 견조한 기업 실적 등을 반영한 조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엔화 약세(엔저)에 따른 물가 급등을 억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관세 등의 영향에도 기업 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 이후에도 실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물가가 2%라는 상승률 목표에 부합하는 추이를 계속 보인다면 금융 완화를 조정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일본은 1980년대 말, 1990년 초 버블경제 붕괴로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펼친 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대표적이다. 2023년 4월 취임한 우에다 총재는 아베노믹스로부터 출구 전략을 모색해왔다.이날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있었지만 아시아 주식 시장엔 별다른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코스닥은 1.55%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3%, 0.83% 올랐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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