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2

추천

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5-10~2024-06-09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국토 녹화 50주년… 올해부터 ‘산림제도’ 확 바뀐다

    산림청은 올해를 ‘산림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민과 임업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산림 관련 제도를 분야별로 정리했다. ▽숲경험체험림 시행=숲에서 산림휴양, 체험, 관광, 숙박 등 복합 산림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숲경영체험림’ 제도가 6월부터 시행된다. 지금까진 규모가 큰 자연휴양림에서만 임업인들이 산림을 경영하면서 숙박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자연휴양림보다 규모가 작은 휴양림이나 산림에서도 체험시설 및 숙박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보다 많은 임업인들이 체류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민들도 보다 다양한 형태로 숲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확대=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자들에게 지급하는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 발급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늘려 6만 명으로 확대했다. 대상도 기존 대상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장애인 연금 수급자, 차상위계층에서 한부모 가정 등으로 확대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와 산림치유 연계=국공립 산림치유시설에서 치유 체험을 통해 건강생활 실천을 인증받을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 사업에 산림 치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업인 귀산촌 정착 지원 확대=전문 임업인 지원 자금, 귀산촌 창업 또는 주택 구입 자금 지원을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연 2회 특정 기간에만 신청이 가능했다. 또 전문 임업인이 산림경영을 위해 자신의 거주 지역 외 인근 시도 임야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연금형 사유림 매수 규모 확대=산을 팔아 연금을 받는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 규모를 75억 원까지 늘렸다. 계약 초기 산주에게 우선 지급하는 선금 비율도 총 매매 대금의 40%까지로 확대했다. 또 매수 기준 상한 단가도 없애 누구나 쉽게 산을 팔 수 있게 했다. ▽친환경 목재수확 제도 시행=목재 수확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반영해 ‘친환경 목재수확 제도’를 6월부터 시행한다. 목재를 수확할 수 있는 최대 면적을 기존 50ha에서 30ha로 축소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10ha 이상의 목재를 수확할 때는 전문기관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치도록 했다. 20ha 이상일 때는 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이 제도의 시행으로 발생하는 산주의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숲과 사람 이어주는 ‘산림복지 플랫폼’ 역할 다하겠다”

    “숲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남태헌 원장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설립된 산림복지 전문기관이다. 경기 양평, 강원 대관령 등 7곳에서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강원 횡성 등 7곳에서 숲체원을 운영 중이며 국립하늘숲추모원(수목장림)도 담당한다. 남 원장은 “연간 약 83만 명의 국민에게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숲해설가 등 산림복지 전문가들의 자격 관리, 산림복지 연구 및 조사, 산림복지 민간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남 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농림부 대변인과 식품산업정책관 등을 거친 뒤 산림청 차장을 지내다가 산림복지진흥원장이 됐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현 정부 국정 목표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에 맞는 진흥원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밝혔다. 남 원장은 “장애우와 청소년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불안감 해소 등 나무와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산림치유 사업 영역 확대도 계획 중이다. 국가 치매 관리체계와 연계한 항노화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 태교 서비스, 임신 준비 부부 및 난임 부부의 심리 지지 프로그램, 출산 후 산후 우울 개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이 제공하는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건강보험 제도에 편입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산림복지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질병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흥원은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림복지 플랫폼 기관’으로 국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산불 피해 지역의 숲 복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또는 기업과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산림복지 서비스를 직업으로 삼는 민간 산림복지 전문업 육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산림복지이용권(바우처) 지원 대상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6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 원장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산림복지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차별 없이 산림복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온 국민이 산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녹색 인프라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 갑천에서 멸종위기 ‘고니’ 월동 확인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진화)은 최근 대전 갑천 탑립돌보 인근에서 큰고니 무리와 함께 월동하는 고니 1개체(사진)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에서는 매년 큰고니 20여 개체가 월동해 왔지만 고니가 확인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고니는 큰고니 9개체 무리에서 월동 중이었다. 큰고니는 크기가 140cm인 데 반해 고니는 120cm로 차이가 난다. 또 큰고니는 부리의 노란색이 상대적으로 넓고 모양이 뾰족한 반면 고니는 노란색이 적고 둥근 형태다. 갑천에서는 3일 혹고니(천연기념물 201-3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가 확인된 데 이어 이번에 고니가 확인됐다. 큰고니와 함께 국내에서 월동하는 고니 3종이 모두 확인된 것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201-1호로 지정된 고니는 큰고니에 비해 국내에 도래하는 개체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환경부 전국 조류동시센서스 결과 792개체가 확인된 이후 2021년에는 2개체로 급감했다. 국내에서 고니 개체 수가 급감한 것은 갯벌과 습지가 사라진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에서도 약 2만 개체가 월동하다가 지난 10여 년간 3분의 1로 급감하는 등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갑천에서 발견된 고니가 세종시 장남평야에서 월동 중인 고니와 같은 개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잠시 갑천으로 이동한 것인지, 다른 개체인지 정밀 조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대전 갑천에는 최근 고니 외에도 혹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호사비오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며 “대전시 등 당국이 겨울 철새에 대한 정밀 조사와 서식처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 중구-유성구-대덕구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대전 중구, 유성구, 대덕구 등 3개 지역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치구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 및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 유성구 원신흥동 작은내수변공원, 대덕구 비래동 길치문화공원 등 3곳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공사를 동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복합문화체육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그동안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뒤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번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한밭도서관 체육센터에는 230억 원, 작은내수변공원 체육센터에는 220억 원, 길치근린문화공원 체육센터에는 20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밭도서관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연면적 3171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앞서 복합문화체육센터 준공 후 이용할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앞서 한밭도서관에 지상 3층 규모의 주차빌딩(260대)을 지었다. 작은내수변공원에 조성되는 체육센터는 연면적 4415m²,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이다. 길치문화공원에 조성하는 센터는 연면적 3285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지역 사회의 문화·체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주민의 워라밸 향상, 나아가 살기 좋은 대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특히 주민의 활용도가 높은 시설인 만큼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명품 건축물로 짓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당도 높은 딸기 ‘금실’ 수확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한 딸기농가에서 농민들이 금실을 수확하고 있다. 금실은 기존 설향, 킹스베리와 달리 과피가 단단하고 당도가 14브릭스에 달해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토부 SRT 운행확대 계획에 서대전역 또 빠졌다

    국토교통부가 또 하나의 고속열차인 SRT 운행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서대전역에 대해선 아무런 구상도 밝히지 않아 지역에서 “대전 패싱”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전·전라·동해선에 올 하반기부터 SRT를 투입하는 등 고속열차 수혜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속전용선이 아닌 경전·전라·동해선은 그동안 KTX만 운행했으나 이번에 SRT를 처음 도입하는 것. 하지만 서대전역은 아예 운행 계획조차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전역에는 현재 KTX가 하루 13편(상·하행선)만 정차한다. 정차 횟수도 적은 데다 이마저도 3편은 목포, 3편은 여수, 2편은 전주, 3편은 익산, 2편은 서대전 도착으로 운행되는 구조여서 대전 서부지역 이용객의 수요를 받쳐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게다가 이번 SRT 운행계획마저 포함되지 않자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이다. 대전 시민 성모 씨는 “간이역 신세를 면치 못한 서대전역은 이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대전 원도심과 함께 쇠퇴하고 있다”며 “지자체 및 정치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와 코레일의 ‘2021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서대전역의 수송실적은 261만 명으로 오송역(740만 명), 광주송정역(589만 명), 익산역(492만 명)에 이어 호남선 철도역 중 4번째로 많다. 대전시 관계자는 “향후 SRT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 이동 편의와 수요 등 교통학적으로 접근해야 될 고속철 운행이 또다시 지역 간 갈등으로, 정치적인 방식으로 결정된다면 대전 시민의 분노만 커질 뿐”이라며 “대전시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하지만 뒤늦은 대응은 ‘소 잃고 외양간만 고치겠다’고 나선 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국토부 업무 추진계획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민주당의 ‘대전 패싱’ 주장에 대해서는 “대안 없는 남 탓”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서대전역에 정차할 경우 시간 지연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만큼 호남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서대전∼논산 구간 직선화부터 해야 한다”며 “직선화가 완공되기 전이라도 용산∼대전, 수서∼서대전 등 서울과 서대전을 오가는 노선을 새롭게 만들어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 금산인삼축제, 올해부터 세계 축제로 확대된다

    지난해 40회를 맞이한 충남 금산인삼축제가 올해부터는 세계 축제로 확대된다. 충남 금산군은 10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금산인삼축제 세계화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금산인삼축제 세계화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인삼재배농가와 인삼유통 및 가공 관계자, 주민과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토론회에선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정강환 교수의 ‘금산인삼축제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 이어 박범인 금산군수가 세계화 전략 포부를 발표했다. 또 금산축제관광재단 김호택 이사, 강은구 관광두레PD,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기획실장,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등의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박 군수는 올해부터 ‘금산인삼축제’를 ‘금산세계인삼축제’로 확대하고, 축제 장소도 금산인삼광장 일원에서 금산군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축제는 금산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며 “인삼을 통한 금산군의 부흥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 문화관광과장, 충남도청 농수산국장 등을 거치며 금산인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와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 특히 공직자 시절 관광경영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친 이른바 ‘축제 전문 공무원’으로 불려 왔다. 그는 “축제의 성공 전략은 복잡한 콘텐츠보다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단일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올해의 킬러 콘텐츠는 우리의 영원한 ‘여성, 엄마’로 삼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또 단순하면서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콘텐츠로 꾸밀 것이라고도 밝혔다. 기조발제를 맡은 정 교수는 “금산인삼축제의 세계화를 위해선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확대와 전문인력의 참여, 선진화된 축제경영시스템의 도입, 야간 프로그램의 강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심정수 금산군의회 의장은 “금산인삼축제 세계화를 위한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 대안을 발굴코자 하는 이번 대토론회의 의미는 매우 크다”며 “조만간 워킹그룹을 결성해 토론회에서 제기된 안건을 현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자녀 둔 조합원 초청… 충남 보령수협 감사행사

    충남 보령수협은 7일 보령베이스 동백홀에서 다자녀를 둔 조합 직원들을 초청해 ‘행복한 다둥이 가족! 보령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축하 및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합은 현재 첫째 출산은 500만 원, 둘째는 1000만 원, 셋째는 2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요한 조합장(사진)은 “다자녀 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보령시의 인구 증가 시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 금산군 특산물 ‘깻잎’, 지난해 693억원 매출 신기록

    충남 금산군 특산물인 깻잎이 지난해 사상 최고인 6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노동력 부족이 해소되면서 깻잎 생산량이 증가하고 품질 향상으로 인한 소비 증가로 매출액 6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도 매출액(635억 원)보다 9.1% 늘어난 것이며, 금산에서 깻잎이 생산된 이후 최고치다. 금산에서 생산되는 깻잎은 전국 생산량의 40% 안팎을 차지하며 깻잎 주산지인 추부면에는 12개 작목반이 구성돼 있다. 금산군은 2011년 깻잎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 2015년 금산추부깻잎특구 지정 등으로 깻잎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높여 왔다. 이후 2020년 처음으로 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깻잎 재배에 필요한 지하수 등 시설 현대화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활용한 노동 인력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지난해 11월 금산에서 열린 ‘GAP(농산물우수관리) KOREA’ 전국대회를 통해 금산 깻잎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 만인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연계한 거점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를 준공해 물 안에 영양분을 녹인 방식의 양액 재배 참여 등 다양한 품질향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깻잎 주산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겨울철 별미 ‘새조개 축제’ 홍성군서 14일 개막

    겨울철 별미 ‘새조개 축제’가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축제가 모처럼 재개돼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한껏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새조개는 홍성군 남당항과 천수만 일원에서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주로 잡힌다. 남해안에서 잡히는 새조개에 비해 살이 통통하고 큰 게 특징. 특히 미네랄과 플랑크톤이 풍부한 천수만에서 잡히는 새조개는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감칠맛이 뛰어나다. 다만 가격이 비싸 ‘귀족조개’라 불린다. 지난 몇 년 동안 잡히지 않다가 수산 당국과 어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 축제 기간 kg당 온라인 및 포장 판매는 7만 원, 식당에서 먹는 것은 8만 원(상차림 포함)이다. 축제 개막식은 14일 오후 남당항 축제공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시작된다. 축제 기간에는 설 명절이 포함돼 있어 주말과 설 연휴에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대회, 새조개 까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월성원전 조기폐쇄 자료 삭제’ 공무원 3명 유죄 선고

    2019년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9일 유죄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박헌행)는 이날 공용전자기록 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모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국장)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모 전 원전산업정책과장과 김모 전 서기관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감사원은 2019년 11월 산업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감사하기 위해 이와 관련한 내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문 전 국장과 정 전 과장은 해당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서기관은 감사원 감사를 하루 앞둔 2019년 12월 1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에 보고했던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감사원이 요구한 자료 가운데 일부만 제출하거나 삭제해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고 공용전자기록을 손상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공직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돼 상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판결이 원전 조기 폐쇄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대통령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 전 장관 등도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공주 알밤 ‘생활 속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공주 넛츠 유(nut you), 겨울공주 달달한 밤….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새로운 브런치가 탄생해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충남 공주시는 제6회 겨울공주군밤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공주알밤 브런치 전국요리대회’에서 12가지 브런치가 새롭게 탄생했다고 8일 밝혔다. ‘공주 알밤으로 충분한 한 끼’를 주제로 열린 요리대회에는 전국 10여 개 시도에서 출품한 작품 중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7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본선을 치렀다. 이번 대회는 최근 외식산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은 브런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일부 메뉴는 공주시내 레스토랑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공주 넛츠 유’ 등 7개 작품 입상 대회 결과 조희수·홍경자 씨 모녀가 출품한 ‘공주 넛츠 유’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70만 원과 공주시장상을 받았다. 금상에는 ‘공주대왕밤 에그베네딕트’를 출품한 정찬환(순천대)·박지혁(목포대) 팀이, 은상에는 ‘알밤빠네’를 출품한 원수영·김용현 팀과 ‘겨울공주 달달한 밤’을 출품한 김영진(세종 장영실고)·문정희 팀이 차지했다. 이날 입상작을 비롯한 출품작들은 공주 알밤의 활용도가 높고 관광 상품성이 뛰어나 공주 밤의 브랜드 확산과 소비 촉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대상인 ‘공주 넛츠 유’는 청국장과 찐 밤을 활용한 소스에 알밤 뇨키를 만들어 입히고 알밤 채와 알밤 조림, 크루아상, 방울토마토 등으로 만든 샐러드로 한 그릇에 담았다. 밤의 활용도가 높고 모양과 맛이 뛰어나 전문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지상 위너셰프 대표는 “이제 밤은 생활 속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먹고 싶은 음식으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일부 출품작, 공주지역 레스토랑에서 판매 특히 이번 대회 출품작 중 일부 작품은 공주시내 레스토랑에서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공주시 강석광 문화복지국장은 “요리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출품작은 시내 레스토랑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연장에는 공주시 반포면 밀목재에 위치한 한옥카페인 ‘온더기와’ 이혜림 대표(31)와 반포면 충남과학고 옆 ‘공주마마’의 윤석영 대표(37)가 참석해 공주대 외식상품학과 재학 중인 박나영 씨가 출품한 ‘알밤 통통 갈레트’와 양지연 씨가 출품한 ‘바밤끼’를 판매 메뉴로 선택했다. 또 공주시로부터 ‘공주 알밤 브런치 요리대회 우수작 판매업소’ 현판을 전달받았다. 윤 대표는 “밤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참신한 메뉴가 출품됐다”며 “공주 알밤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한옥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로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꼭 제공하고 싶었다”며 “지속 판매 가능한 메뉴를 선택해 고객에게 내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2100여 농가에서 매년 약 8000t에 달하는 알밤을 생산하며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6회째 맞는 겨울공주군밤축제 중부권 최대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취임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신임 소장으로 김명종 전 영주국유림관리소장(사진)이 6일 취임했다. 김 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은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용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국민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전주 출신의 김 소장은 1988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림청 법무감사담당관실, 산림보호국, 단양·영주국유림관리소장 등을 지낸 산림행정 전문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남도립대 출신 67명, 지난해 공직 진출… 졸업예정자의 20%

    충남도립대 출신 67명이 지난해 공직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학생들의 공무원 합격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67명이 공직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졸업예정자(330명)의 20.3%에 해당된다. 학과별로는 토지행정학과 19명, 자치행정학과 15명, 소방안전관리학과 11명, 경찰행정학과 7명, 건설안전방재학과 5명, 컴퓨터공학과 3명, 환경보건학과 3명, 건축인테리어학과 2명, 작업치료학과 1명, 전기전자공학과 1명 등이다. 분야별로는 지적직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직 11명, 일반행정직 9명, 토목직 9명, 경찰 4명 등이다. 이외에도 충남도립대 출신들은 교육행정직, 건축직, 환경직, 청원경찰직, 사회복지직, 부사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충남도립대는 1998년 개교 이래 총 공직 진출자가 모두 1056명으로 늘어났다. 또 해마다 공직 진출자도 느는 추세다. 1999년 23명을 시작으로 2013년 59명, 2015년 62명, 2018년 69명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2020년에는 79명이 진출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학교 측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전공분야별 맞춤형 집중 강의 등 공채지원 프로그램 △공직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인재관’ 운영 △분기별 모의고사 및 인터넷 강의 지원 △취업 등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 및 기자재, 환경개선 운영비 지원 등을 성과 배경으로 꼽았다. 김용찬 총장은 “‘공직 진출 특성화대학’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훌륭한 자질을 지닌 공직자 배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국 공립대 최초 무상교육(전액 등록금 지원)을 실현한 충남도립대는 12일까지 12개 학과를 대상으로 신입생 정시모집을 실시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목재문화지수 측정사업’ 최우수 선정

    대전시가 산림청이 주최하고 목재문화진흥회에서 주관한 ‘2022년 목재문화지수 측정사업’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목재문화지수는 목재문화의 정착 및 진흥에 관한 정도를 수치로 산출한 것이다. 얼마나 시민들이 목재를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일상 속에서 목재문화 인지도가 얼마나 높은지 등을 측정한다. 지난해 전국 광역시의 목재문화지수 평균은 52.9점이며, 대전시는 6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도에 비해 11.1점이 향상돼 전국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60점을 넘겼다. 대전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대면·비대면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했다. 또 각 학교에 개설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뚝딱뚝딱! 목재체험교실’로 중학생 진로 탐색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목공방 협업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목공생활’도 운영했다. 신용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목재문화지수가 상승한 것은 도시환경 목조화 및 목재체험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목재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 친환경 목조전망대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이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비수도권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를 산림청,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송대 ‘솔브릿지’ 온라인 석사학위과정 승인 받아

    우송대(총장 오덕성)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이하 솔브릿지)이 교육부로부터 온라인 석사학위과정 운영을 승인 받았다. 3일 우송대에 따르면 교육부 승인을 받은 온라인 석사학위과정은 ‘솔브릿지 국제경영학과 Digital MBA 전공’으로 인도네시아 스위스저먼대와 공동 운영된다. 인도네시아 대학생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지도교수-교과교수-조교’ 3중 학습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졸업 시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저먼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국제대학으로 스위스 독일 등 유럽의 유수 대학들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선 솔브릿지가 첫 파트너가 됐다. 솔브릿지는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 획득 및 AACSB 혁신상 2회 수상으로 경영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9월부터는 온라인 석사학위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솔브릿지 조슈아 박 학장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나라의 대학생과 기업인들에게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활약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산림복지진흥원 “이용권 이달말까지 신청하세요”

    ‘산림복지이용권으로 숲이 주는 즐거움을 누리세요.’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산림복지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10만 원 상당의 이용권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혜택을 받는 사람만 6만 명에 이른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연금·장애수당·장애아동수당 수급자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다. 이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용권을 11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261개 시설에서 숙박료, 입장료, 프로그램 체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권 신청은 온라인 또는 우편(대전 중구 중앙로 149, 10층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 고객지원센터)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누리집(www.forestcard.or.kr)과 전용 고객지원센터(1544-3228)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이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을 통해 숲에서의 즐거움과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토막난 지역화폐 예산… 곳곳 “발행규모-할인 축소”

    국회가 올해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0% 삭감된 3525억 원으로 편성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등 지자체 상당수는 새해부터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줄이거나 할인율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을 한 푼도 배정하지 않았던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은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은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고 고물가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화폐 축소에 주민 등 반발대전은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5% 캐시백(할인) 혜택을 1일부터 중단했다. 올해 정부가 대전에 배정할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지난해(488억 원)보다 258억 원 삭감된 230억 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발행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미 보유 중인 충전금과 캐시백 등은 올해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올해 대전시가 편성한 운영 예산이 30억 원에 불과해 온통대전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도 지역화폐 ‘행복페이’ 발행 규모와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65)는 “지역 화폐가 도입된 뒤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온통대전’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확실히 늘었고, 카드 수수료 부담도 줄어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매출이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시민 류모 씨(54)도 “서민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좋은 정책을 새해부터 없애는 게 맞느냐”며 “고물가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발행 규모 늘리는 대신 할인율 줄이기도일부 지자체들은 주민 반발을 고려해 발행 규모와 할인율 중 하나를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은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10%)은 유지하되 발행 규모를 지난해(8417억 원)보다 2687억 원 줄인 5730억 원으로 잡았다. 당초 국비 지원이 없을 것으로 보고 할인율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비 지원이 되살아나면서 할인율은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 역시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발행 규모(3000억 원)를 지난해보다 1000억 원 축소하는 대신 할인율(5∼10%)은 유지할 방침이다. 광주는 ‘광주상생카드’의 발행 규모를 855억 원으로 유지하되 할인율을 10%에서 7%로 축소한다. 다만 설날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에만 10%를 할인한다. 강원 강릉, 춘천, 원주, 고성 등도 할인율을 10%에서 5∼6%로 줄였다.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늘리는 지자체들도 할인율은 줄일 방침이다. 세종은 발행 규모를 10%가량 늘리는 대신 할인 혜택을 10%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전북도 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80억 원 더 발행하는 대신 할인율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효과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사업으로 온전히 그 지역의 사업”이라며 “지역 상권과 소비가 어느 정도 살아나는 상황에서 그쪽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정부의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라며 지역화폐 예산 축소의 배경을 설명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23-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좋은 일에…” 9900만원 돈가방 두고 간 익명 천사

    28일 오후 2시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행정복지센터. 검은 패딩 차림에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검은색 부직포 가방(사진)을 창구에 올려놓았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 뒤 출입문 밖으로 나가려 했다. 센터 직원이 “신원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지만 “내가 누군지 알려고 하면 가방을 다시 들고 나가겠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가방을 열어본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가방 안에는 ‘좋은 일에 써 주세요’라고 적힌 봉투와 총 99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5만 원권이 100장씩 19다발이었고, 1만 원권 100장씩이 4다발이었다. 직원들이 센터 밖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여성은 사라진 후였다. 가방을 받은 직원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데다 마스크까지 써 기부자의 나이조차 가늠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에게 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요즘같이 어려울 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큰돈을 기부한 시민의 아름다운 마음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3일에도 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천안시 복지정책과를 찾아와 지폐와 동전 등 352만6700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사라졌다.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좋은 일에 써주세요”…9900만원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

    28일 오후 2시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룡동행정복지센터. 검은 패딩 차림에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검은색 부직포 가방을 창구에 올려놓았다.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 뒤 출입문 밖으로 나가려 했다. 센터 직원이 “신원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지만 “내가 누군지 알려고 하면 가방을 다시 들고 나가겠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가방을 열어본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가방 안에는 ‘좋은 일에 써 주세요’라고 적힌 봉투와 총 99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5만 원 권이 100장씩 19개 다발이었고, 1만 원 권 100장씩이 4개 다발이었다. 직원들이 센터 밖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여성은 사라진 후였다. 가방을 받은 직원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 데다 마스크까지 써 기부자의 나이조차 가늠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에게 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요즘같이 어려울 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큰 돈을 기부한 시민의 아름다운 마음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3일에도 다른 익명의 기부자가 천안시 복지정책과를 찾아와 지폐와 동전 등 352만6700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2-30
    • 좋아요
    • 코멘트